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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문보경 2점포 쾅쾅!' LG, KT 에이스 헤이수스 상대로 기선 제압[IS 잠실]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달아나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문보경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회 말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1로 앞선 3회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상대 선발 엔마누엘 대 헤이수스의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0m가 나왔다. 문보경의 시즌 10호포였다. 이 홈런으로 문보경은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문보경의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났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김현수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앞서나간 LG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LG는 3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와 도루,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차례로 허용하며 실점했으나, 3회 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와 1사 후 터진 문보경의 홈런으로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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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팠던 하루" KT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장진혁을 콕 찝었다 [IS 잠실]

"머리 아픈 하루였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17일) 더블헤더 2차전 역전승을 돌아봤다. KT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1차전을 12-4로 승리한 KT는 2차전에서 1-6을 7-6으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역전승했다. 2차전 승리가 컸다. 이튿날(18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사실 2차전에서 (승기가 넘어간 뒤) 새로운 투수들이 던지는 걸 보려고 준비시켰는데 타자들이 잘 따라가 줬다. 필승조(손동현-박영현)를 아끼려다가 결국 썼는데 잘 막아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6회 3득점 빅이닝으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이 LG 필승조 김진성을 상대로 3루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문상철과 김민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T는 폭투와 황재균의 적시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4-6까지 쫓아갔다. 이강철 감독은 "장진혁의 3루타가 정말 컸다"라며 "우리 타자들 중에 김진성에게 유일하게 강한 타자가 장진혁(2타수 1안타)이었는데, 장진혁이 3루타를 쳐 주면서 김진성을 빨리 강판시킬 수 있었다. (우리가 약한) 김진성을 빠르게 내린 게 승리의 주 요인이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7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잡은 KT는 7회 말 우규민을 투입했다. 1점 차 추격 상황에서 우규민은 중심타자 문보경과 박동원을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더니,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지환을 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KT는 8회 장성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역전승했다. 우규민이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우규민이 정말 중요한 1이닝을 막아줬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는 정말 머리 아픈 하루였는데, 장성우가 해결해줬다. 오랜만에 타선이 고민을 해결해줘서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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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16호포+좌승현 첫 승' 삼성, 포항서 지긋지긋 8연패 탈출…KT 6연패 수렁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했던 8연패와 작별했다. 삼성은 1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지난 5월 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8경기에서 내리 패한 바 있다. 순위도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반면 KT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재윤과 이승민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배찬승이 피홈런으로 2실점했으나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선제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번트 송구 실책 끝에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만회 2점포를 쏘아 올리고, 김민혁과 문상철이 2안타 식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기회를 먼저 잡은 건 KT였다. 1회 초 2사 후 김민혁과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못했다. 삼성도 1회 말 2사 후 김영웅의 몸에 맞는 볼과 강민호의 안타로 역시 1, 3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2회 말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 이후 류지혁의 희생번트 때 투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삼성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성규의 희생번트 때도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1사 후 구자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KT는 4회 선두타자 안현민의 볼넷과 2사 후 문상철의 안타, 강민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삼성도 4회 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2회 말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뒤, 1사 후에 나온 디아즈의 2점 우월포로 4-0까지 달아났다. KT는 8회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의 2점포로 2-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이 8회 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태근의 번트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이재현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말 '새 마무리' 이호성을 투입했다. KT는 선두타자 천성호의 볼넷과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호성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삼성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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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동점 투런으로 원점' 두산-KT, 11회 혈투 끝에 3-3 무승부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11회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9회 터진 안현민의 동점 홈런 한 방이 승부의 향방을 지웠다.두산과 KT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맞대결 마지막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2승 18패 1무를 기록했고, KT도 16승 14패 2무에 머물렀다. 경기는 중반까지 선발 투수들의 치열한 맞대결로 펼쳐졌다. KT는 강백호가 1회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선취점을 주긴 했지만, 최원준의 투구가 만만치 않았다. 그는 2회부터 연달아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와 6회 각각 1안타 1볼넷씩을 내주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먼저 무너진 건 '곰 사냥꾼' 소형준이었다. 2020년 데뷔한 소형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 통산 15경기에서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투심, 체인지업을 개선하면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이기도 했다. 소형준을 막아선 건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0-1로 끌려가던 4회 말 소형준의 투심을 공략해 1·2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 말엔 소형준의 체인지업 실투를 통타, 잠실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대형 2루타로 3-1 리드를 만들었다.최원준과 김재환의 활약에도 경기는 정규 이닝 내에 끝나지 않았다. 두산이 가장 믿었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9회 무너졌다.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문상철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김택연은 후속 안현민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오롯이 직구만 던지다가 10구째 직구를 통타 당했다. 김택연이 던진 150㎞/h 직구는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 경계선상에 꽂혔으나 가운데로 다소 몰렸다. 파워로는 팀에서 으뜸인 안현민이 이를 받아쳐 잠실 구장 가장 먼 중앙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좀처럼 오지 않던 최원준의 첫 승 기회도 그렇게 날아갔다.원점으로 돌아간 경기는 결국 승패 없이 마무리됐다. KT는 11회 초 두산 홍민규를 상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삼진과 뜬공으로 이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도 11회 말 KT 손동현을 상대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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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잊지 않았지?' 쿠에바스 또 6이닝 7K '곰 사냥'…마운드 앞세운 KT, 두산에 3-2 승리 [IS 잠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해 가을 압도했던 그 모습을 재현했다.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더해 2회 적시타로 2점 리드를 잡은 KT는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경기 전 쿠에바스를 향한 시선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로 다음 경기.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면담도 안 했다. 전력 분석 파트보고 한 번 보라고 했다.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도 한 번 이야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1회만 해도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재현하는 듯 했다. 쿠에바스는 1회 말부터 정수빈의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을 내주고 시작햇다. 양의지에게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긴 했으나 김인태에게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9구까지 승부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그의 투구는 지난해 두산과 만났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만루 위기에서 당시에도 무안타로 묶었던 양석환에게 그는 149㎞/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닫았다.위기를 피하자 기회가 왔다. KT는 0-0인 2회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쳐냈다. KT는 1사 후 천성호의 1타점 2루타와 문상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최준호가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KT는 다소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이후엔 쿠에바스의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박준영과 강승호에게 얻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때도 뜬공 2개와 3구 삼진(양의지)으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김재환에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줘 7연속 범타 행진은 끝냈지만, 여전히 이닝은 세 타자로 끝냈다. 쿠에바스는 후속 김인태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다시 만난 양석환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4회 말을 끝냈다. 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이닝 소화를 넘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5회 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2개로 뜬공을 얻어 이닝을 마친 그는 6회에도 등판했다. 케이브에게 커터로 3구 삼진을 잡은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리며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KT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후 8회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KT는 이후 땅볼 2개로 주춤했지만, 주자들이 모두 빠르게 달려서 병살타를 방지했다. 결국 살려낸 주자를 로하스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3-0 리드가 굳혀졌다. 두산은 9회 중심 타자들의 분전으로 2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역전엔 실패했다.KT는 대량 득점은 없었으나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천성호도 결승타인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두산은 선발 최준호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서 기대 이상 호투하며 선발진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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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2방 휘청'...그래도 기대 이상, 씩씩했던 최준호 [IS 잠실]

최준호(21·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적어도 팀의 기대치는 채우며 차기 선발 후보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최준호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20에서 5.40까지 내려갔다. 단 1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한 그는 0-2로 끌려가는 6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올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한 이닝만 빼면 이날 투구는 깔끔했다. 1회 1탈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를 기록한 최준호는 2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0-0인 2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허용했다.실점으로 이어진 건 안타도 있었지만, 갑자기 흔들렸던 제구도 영향을 미쳤다. 최준호는 후속 타자 황재균 타석 때 폭투로 로하스를 2루로 보냈다. 이후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로하스는 여유있게 3루까지 진루했다. 앞서 폭투가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진루였다.폭투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준호는 후속 천성호와 승부 때 3볼을 먼저 내줬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대형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문상철 타석 때도 다시 폭투가 나왔고, 3루로 진루한 천성호는 문상철의 중전 안타에 가볍게 홈을 밟았다. 2회 아쉬운 모습에도 최준호는 선발 임무를 끝까지 다했다. 이승엽 감독도 경기 전 "오늘 투구가 좋다면 계속 던지게 한다. 준호가 시즌 초반 좋지 않아 중간에서 뛰고, 퓨처스(2군)팀도 한 번 다녀왔다. 지금은 투구 밸런스도 많이 잡혔다"며 "구위는 거의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왔다. 자신감을 찾고 본인의 피칭을 해줄 거로 믿는다"고 했다. 이 감독은 최준호가 실점했다고 내리지 않았고, 최준호도 선발로 충분한 투구 수와 이닝을 책임졌다.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호는 1사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2사 후엔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앞서 안타를 맞았던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4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4회엔 단 9구 만에 삼자범퇴.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호는 끝까지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7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뺏은 그는 강현우와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직구와 슬라이더로 2스트라이크 2볼을 만든 그는 7구째엔 지난해 장기였던 하이패스트볼을 꽂아 헛스윙을 뺏어냈다. 기세를 탄 그는 김민혁에게도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을 뺏어 5이닝 소화 임무를 다했다.5이닝 소화를 마친 최준호는 6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90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149㎞/h를 기록했고, 슬라이더(29구)를 중심으로 스플리터(7구) 커브(6구)를 조금씩 섞었다. 총 투구 수 90구 중 스트라이크는 54구로 다소 적었지만, 볼넷은 단 1개만 내주면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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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친정 상대 위력투+15안타 폭발' KT, SSG 꺾고 3연승·2위 질주 [IS 수원]

KT 위즈가 선발 오원석의 '친정 상대' 호투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SSG는 7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오원석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김민혁과 문상철이 3안타 씩 때려내고 황재균이 2안타를 쳤다. 리드오프 로하스도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4번 출루해 2득점했다. 권동진이 2타점 적시타, 장성우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10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며 5실점(4자책)했다. 타선에선 최지훈과 오태곤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KT는 허경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SSG 포수 조형우가 자신의 앞에 떨어진 땅볼을 주우려다 잔디에 미끄러져 송구에 실패한 탓이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문상철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장준원이 병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사이 SSG가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초 2사에서 최준우와 석정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조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6회엔 선두타자 김성현과 오태곤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 말 선두타자 장준원의 안타와 배정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자동 고의 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은 KT는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 때 중견수의 송구를 포수가 놓치면서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로하스가 3루를 돌 때, 주루 코치와 접촉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가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5-2까지 벌어졌다. SSG는 8회 초 점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1사 후 오태곤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박성한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오히려 8회 말 추가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 대주자 최성민의 도루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권동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장성우가 2점포를 쏘아 올렸다. SSG는 9회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신범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1:41
프로야구

'이럴 수가' 김광현이 3년 만에 10피안타라니, 5⅔이닝 5실점 패전 위기 [IS 수원]

SSG 랜더스 선발 투수 김광현이 KT의 불방망이와 아쉬운 수비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한 건 2022년 7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14피안타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146km/h의 포심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20개), 커브(14개) 등으로 KT 타선을 상대했지만, 수비 실책과 KT의 맹타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김광현은 이후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황재균까지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포수 조형우가 공을 주우려다 미끄러지면서 송구에 실패, 3루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광현은 파울라인에 주자앉아 허망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2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민혁을 초구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엔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1사 후 문상철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장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광현은 5회 2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과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준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배정대에게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은 김광현은 2사 후 로하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김민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3 리드를 허용했다. 중견수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는 사이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으면서 2-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김광현은 여기까지였다. 2사 3루에서 김건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김건우가 안타를 허용하며 김광현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김광현의 자책점도 추가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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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22G 만에 편안하게 경기 지켜봐"...로하스 멀티포에 안도한 KT 사령탑 [IS 고척]

고척 스카이돔 원정석에 자리한 KT 위즈들은 19일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스케치북에 '노학수 홈런'을 새긴 팬은 더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1회 초 김선기를 상대로 솔로포를 쳤고, 5회는 손현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지난 2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뒤 12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멀티포, 3안타 퍼포먼스였다. KT는 19일 키움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도 해냈다. 20일 키움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 22경기 만에 가장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라고 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다득점했고,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 1실점 호투했기 때문이다. 타선이 기대만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해 고민이 있었던 이 감독이다. 그는 "이전에는 로하스 타석에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성적을 떠나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래도 어제(19일 키움전)는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타선이 가라앉았는데) 로하스라도 살아나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간판타자 강백호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하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계속 리드오프(1번 타자) 자리를 맡길 생각이다. KT는 20일 키움전에서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13:00
프로야구

'와' 롯데·한화가 2·3위라니, '5연패' SSG 이틀 만에 2→6위…순위가 요동쳤다(종합)

하루 사이 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쳤다. 4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와 5연승의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도 7위로 올라 NC 다이노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SSG 랜더스는 5연패에 빠지며 이틀간 2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임창민도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창용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헌곤과 구자욱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같은 날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2-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11승 11패) KT 위즈(10승 10패 1무·공동 4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SSG가 1-5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6일을 2위로 시작했던 SSG는 17일 3위에 이어 이날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잠실에서 삼성에 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 88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박동원이 2안타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1타점을 올린 데 반해, 9개의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9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공동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시엘 푸이그가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임지열이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전준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원종현(1⅔이닝 1실점)을 비롯해 오석주(1⅓이닝) 김성민(1이닝) 박윤성(1⅓이닝) 주승우(1이닝, 이상 무실점)이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2연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서 우규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3안타 1타점, 이날 콜업된 문상철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4.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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