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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 with 뉴케어’ 성료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재단법인 류현진재단이 연 'CAMP RYU99 with 뉴케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류현진재단은 지난 21일 서산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첫 번째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 with 뉴케어를 개최했다. 류현진재단은 이번 캠프에 중학교 진학을 앞둔 선수들을 모집, 이들이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는 장을 마련했다. 또 참가자들이 이를 통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CAMP RYU99 with 뉴케어는 슬로건으로 'The First Pitch(초구)'를 내세웠다. 야구가 시작되는 시점,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중요한 초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초구를 던지는 신중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 이번 캠프에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황재균(KT 위즈), 김현수(LG 트윈스), 채은성(한화 이글스), 장민재(한화 이글스),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 김진영(前 한화), 장세홍(한화 코치)이 코치로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캠프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야구 Q&A, 타격·내야 수비·외야 수비·피칭 등 포지션별 1:1 코칭, 홈런레이스 순으로 진행됐다. 유소년 선수들과 일일 코치진의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해 먼저 진행된 Q&A 시간에는 유소년 선수들이 전·현직 선수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해 답변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 그중 류현진에게는 "몸쪽으로 제구를 잘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고, 류현진은 이에 대해 "실투를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이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구속보다 제구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학부모들은 어깨, 팔꿈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과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 관리 및 식단을 장세홍 코치에게 묻기도 했다. 장 코치는 "아직은 무럭무럭 자라나는 시기에 있는 선수들인 만큼 고기와 채소를 모두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채은성 일일 코치를 향해선 "노시환, 문동주 중 누구를 사윗감으로 삼고 싶은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채은성은 "딸이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 동주를 선택할 것 같다"고 답변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질의응답을 마친 뒤 유소년 선수들은 코치진에게 본격적인 1:1 코칭을 받았다. 류현진 이사장은 유소년 선수들의 투구 자세도 직접 잡아주며 펑고 타구를 담당하기도 했다. 양의지 일일 코치는 포수 조 선수들에게 포수로써의 노하우를 전달했으며 또 김현수, 박건우, 황재균, 장민재 등 일일 코치들은 타격과 수비, 그리고 피칭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레슨에 임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야구선수라는 꿈을 향한 열정과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느껴졌다.마지막으로 레크레이션 시간에 진행한 미니게임을 통해 아이들과 일일 코치진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유소년 선수들은 선수들 앞에서 티볼을 치며 각종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이를 본 일일 코치진들은 유소년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고, 감탄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었다. 류현진 이사장은 "팬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나누고 싶어 재단을 설립했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들이 가진 노하우도 공유하고 싶어서 야구캠프도 개최하게 되었다"며 "캠프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나중에 프로 선수가 되어 류현진재단 캠프에 참여했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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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구장 시대 앞둔 한화, 류현진-문동주-엄상백 '최강' 국내 선발진 구축

2024시즌 감독 교체를 단행하고도 8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를 보여줬다.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제한 인원(2명)을 채웠다. 무려 128억원을 썼다. 한화는 8일 오후 FA 시장 '선발 최대어' 엄상백(28)과 기간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전날(7일)에는 유격수 심우준과 총액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5년 KT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과 성적을 보여준 KT 위즈 주축 선수들이었다. 심우준은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이도윤을 보유한 한화지만, 심우준이 조금 더 안정감 있는 내야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라인 리더 역할도 할 수 있는 선수다. 이제 선발진은 10개 구단 전체에서도 상위권이다. 류현진이 건재하고,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문동주도 있다. 8일 영입한 엄상백도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외국인 투수 선발 또는 재계약만 잘 하면 '계산이 서는' 정규시즌 마운드 운영이 가능하다. 국내 선발진이 좌완-우완-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구성된 점도 이상적이다. 한화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 대어 채은성(6년 90억원)을 영입했고, 2024시즌을 대비하면서는 안치홍(4+2년·72억원)도 품었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류현진과 다시 동행하며 170억원(8년)을 투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큰 손으로 나섰다. 포수(최재훈), 내야 두 자리(심우준·채은성), 지명타자(안치홍) 그리고 선발 한자리를 FA로 채웠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신축 구장 시대를 앞두고 '윈-나우(Win-Now)'를 해내겠다는 의지다. 전력 상승만큼 기대감, 성적 기준치도 높아지는 법이다. 한화의 2025시즌에 벌써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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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영건이 '대전 예수' 잡고 홈 전패 막았다...'송영진 5승' SSG, 한화 잡고 6위 사수 [IS 인천]

SSG 랜더스가 영건 송영진(20)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 상대 홈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SSG는 10일 인천 SGS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7위 한화와 승차가 없었던 SSG는 1경기 승차를 획득, 단독 6위 자리를 굳혔다. 두산 베어스가 패하고 KT 위즈가 승리할 경우 5위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고 가을야구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SSG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와 홈 8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있었지만, 이날 값진 1승을 거두며 홈 한화전 첫 승과 함께 순위 싸움의 동력을 얻었다.이숭용 SSG 감독이 경기 전 "3승 같은 1승이 달린 경기"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일전이었다. 한화와 SSG는 승차 없이 승률 1리로만 순위가 나뉘었던 상황이라 5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했다.선발 매치업에서는 SSG가 열세였다. 한화는 8월 이후 완벽에 가깝던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한 반면 SSG는 2년 차 영건 송영진이 나섰다. 송영진은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좋긴 했지만,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던 와이스에 비할 상대는 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고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송영진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송영진은 1회 선두 타자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고 2회엔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모두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송영진의 깜짝 호투로 한화 타선이 막힌 사이, SSG가 기어코 와이스를 공략했다. SSG는 5회 말 5번 타자 한유섬이 와이스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3구째 너클 커브를 밀어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를 찌르는 완벽한 제구였으나 한유섬의 방망이가 정확히 공을 통타해 담장 밖으로 넘겼다. 와이스는 수비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6회 말 SSG는 정준재가 3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기록은 3루타였지만, 한화 좌익수 김인환의 펜스 처리가 미숙해 생긴 장타였다. 단타는 아니더라도 2루타로 끊어야 할 타구가 3루타가 됐고, SSG는 노련한 최정이 가볍게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달아났다.한화 타선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초엔 1사 후 장진혁과 요나단 페라자가 연속 볼넷을 얻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는데,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적시타 하나만 충분했으나 후속 타자 김태연의 타격 결과는 초구 1루수 플라이. 완벽한 실패였다.한화는 7회 초 또 기회를 놓쳤다. 이번엔 선두 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을 썼으나 그를 불러들이진 못했다. 이도윤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봤지만 투수 노경은이 노련하게 타구를 처리해 선행주자 이원석을 잡았다. 이도윤이 2루까진 진루했으나 이어지는 최재훈(삼진)과 황영묵(유격수 플라이) 모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마다 침묵한 한화와 달리 SSG는 차곡차곡 승기를 굳혀갔다. 7회 말엔 1사 후 하재훈이 3루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지체없이 뛰어 팀 세 번째 득점을 수확했다. SSG 필승조에게 충분한 리드였다. 문승원-노경은-서진용이 무실점 계투를 펼친 SSG는 8회 말 최정이 시즌 34호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SSG는 선발 송영진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5승(9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선제 솔로포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최정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 7번 하재훈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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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퍼포먼스 낼 것 같은데요" 이숭용 감독 믿음, 부응한 송영진 '5⅓이닝 무실점' [IS 인천]

중요한 일전에서 상대 에이스에 2년 차 영건 송영진(20)을 붙였던 SSG 랜더스가 선발 매치업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거뒀다.송영진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 1사 1-0, 책임 주자 두 명을 남기고 내려온 그는 구원 등판한 문승원이 무실점으로 6회를 마쳐 시즌 5승(9패) 요건을 지켜냈다.큰 위기 없이 매 이닝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투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1회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내줬던 송영진은 폭투를 기록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후속 요나단 페라자 타석 때 내야진이 3루 주자 황영묵을 잡아냈고, 기세를 얻은 송영진이 노시환까지 잡으며 1회를 마무리했다.2회에도 위긴 있었으나 이겨냈다. 첫 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송영진은 김태연에게도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인환에게 초구 슬라이더로 1루 선상으로 흘러간 땅볼을 유도, 리버스 병살을 기록하며 주자 두 명을 지웠다. 그는 후속 타자도 범타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후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3회와 4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그는 5회 초 역시 단타 하나만 내준 뒤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송영진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치면서 경기 흐름도 달라졌다. 당초 이날 경기는 한화가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를 출격시켜 선발 무게감에서 한화로 기우는 경기였다. 와이스는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던 투수였고 송영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5.80에 그치는 영건이었다.하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올해 한화전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는 등 한화 상대 나쁘지 않았던 송영진을 와이스 상대로 붙이기로 했다. 이 감독은 10일 경기 전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좋은 투수다. 하지만 야구는 모른다. 송영진이 오늘 선발로 좋은 퍼포먼스를 낼 것 같다"며 "뒷 말은 아끼겠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겠다"고 기대했다.결과적으로 이 감독의 믿음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오히려 와이스가 선취점을 내줘 승리 기회까지 송영진에게 찾아왔다. SSG는 5회 말 5번 타자 한유섬이 와이스의 커브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리드를 가져왔다.승리를 놓칠 위기도 투구 막판 있었다. 송영진은 6회에도 등판했으나 1사 후 장진혁과 페라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흔들렸다. 그러나 리드를 내주는 일은 없었다. 이숭용 감독은 문승원을 올려 불펜을 가동했고, 문승원은 볼넷으로 만루 위기는 내줬으나 실점 없이 6회를 닫아 송영진의 승리 기회를 지켜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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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자 새역사 쓰는 오스틴의 자랑스러운 이력 추가, KBO 8월 MVP 수상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오스틴 딘(31)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스틴이 2024 KBO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오스틴은 총점 29.06점을 얻어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23.62점)을 제쳤다. 오스틴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2표(40%), 팬 투표 49만2406표 중 8만9233표(18.1%)를 획득했다. 네일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18만 3367표를 얻었으나 기자단 투표서 4위(3표)에 머물렀다. 오스틴의 MVP 수상은 LG 소속으로는 2023년 5월 박동원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구단 역대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 이후 약 5년 만이다. 오스틴은 8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60으로 리그 1위였다. 이 외에도 최다안타 3위(36개) 득점 공동 3위(22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돋보였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오스틴은 구단 야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에는 구단 역사상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991년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명이 86차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는데, LG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00년 찰스 스미스(35홈런-100타점)는 삼성에서 20홈런을 날린 뒤 트레이드로 이적해 LG에서 15홈런을 추가했다. 오스틴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이번 시즌 개인 타점을 121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과 2020년 김현수가 작성한 LG 소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19개)을 경신했다.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도 노린다. 10개 구단 중 타점왕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 오스틴은 9일 기준으로 121타점을 기록, 부문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09개)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8월 MVP로 선정된 오스틴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9.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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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켈리처럼 기억되고파" 오스틴이 LG에 남긴 또 하나의 족적

오스틴 딘(31)이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이번 시즌 개인 타점을 121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과 2020년 김현수가 작성한 LG 소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19개)을 경신했다. 오스틴은 "(개인)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118타점 이후 (3경기 연속)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 '언제 기록을 깰 거야'라는 주위의 말이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지난 7월 말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시 켈리가 LG와 6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떠난 직후였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오스틴은 켈리처럼 뚜렷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오스틴은 지난달 구단 역사상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991년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명이 86차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는데, LG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00년 찰스 스미스(35홈런-100타점)는 삼성에서 20홈런을 날린 뒤 트레이드로 이적해 LG에서 15홈런을 추가했다.오스틴은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도 노린다. 10개 구단 중 타점왕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 오스틴은 8일 기준으로 121타점을 기록, 부문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09개)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오스틴은 "이제 (LG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대한 생각을 안 해도 되니까 압박감 없이 야구할 수 있다"라고 반겼다. '타점왕 굳히기'에 긍정적인 요소다. 켈리는 LG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다. LG 선수로는 신윤호 이후 21년 만의 다승왕에 올랐고,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기록도 갖고 있다.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하기도 했다. 오스틴도 LG 구단 외국인 타자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또한 켈리처럼 융화력이 뛰어나고, 팬 서비스도 좋다.올 시즌 타율 0.320 31홈런 121타점을 올리고 있는 오스틴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타율-홈런-타점-득점(93개)-장타율(0.587)까지 모두 팀 내 1위다. 오스틴은 "올해 연말에 상을 받는다면 (시즌 뒤 미국에 갔다가) 한국으로 들어와 시상식에 참석할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형 외국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0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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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역대 LG 타자 최다 121타점...한화 9-3 제압

LG 트윈스가 잠실 만원 관중 앞에서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제압했다. 3안타 2타점을 올린 오지환,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디트릭 엔스가 활약했다. 오스틴 딘은 3타점을 추가하며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21개)을 세웠다.LG는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9-3으로 눌렀다.LG는 3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이상규의 폭투 때 2루에 도달했다. 김현수의 땅볼 때 3루로 향한 홍창기는 오스틴의 유격수 앞 땅볼로 홈을 밟았다. 4회 말에는 오지환이 선두타자로 우익수 쪽 3루타를 쳤고, 박동원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득점했다. 한화는 5회 초 1사까지 엔스를 상대로 안타를 한 개도 쳐내지 못하다가 채은성의 솔로포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LG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6회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비거리가 짧은 우익수 뜬공 때 구본혁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5-1까지 달아났다. 엔스는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6패)째를 올렸다.LG는 8회말 홍창기의 1타점 중전 안타, 김현수의 1타점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오스틴은 8회 무사 2, 3루에 타석에 섰고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타점을 보탰다. 올 시즌 121타점을 기록한 오스틴은 2018년 채은성(현 한화), 2020년 김현수가 각각 기록한 LG 타자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타점 119개를 넘어섰다. 이날 잠실에는 LG는 올 시즌 20번째 홈 만원관중(2만3750명)을 달성했다. 이은경 기자 2024.09.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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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승부에서 또 수비 실책...'구단주 직관' 연승 끊긴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회장님' 앞에서 패했다. 젊은 선수 '경험' 변수가 또다시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타선이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비롯해 상대 투수들에 2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 전날 1차전에서 '약속의 8회'를 실현하며 3-1로 역전승했지만,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좋은 투수 앞에 고전하는 건 필연이다. 이날 승부는 박빙 상황에서 나온 실책 2개가 갈랐다. 롯데는 0-1로 지고 있던 6회 초 한화 선두 타자 김태연의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던 2루수 고승민이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한 주자를 잡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포수의 송구를 놓치며 김태연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투수 찰리 반즈는 후속 타자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타선 침체에 수비 불안까지 겹친 롯데는 8회 불펜마저 무너지며 5점 더 내줬다. 롯데는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7회 말 고승민, 8회 3루수로 나선 손호영이 연속으로 포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7, 2점 차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베테랑 유격수 노진혁이 이재현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고 말았다. 지난주 6회 이후에만 실책 4개를 범한 롯데가 무대를 홈으로 옮겨서도 수비 포비아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시즌 처음으로 사직구장을 방문했다. 신 회장이 직관한 경기에서 4연승을 거둔 롯데. 5강 경쟁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 경기에서 실책에 발목 잡혔다. 롯데는 젊은 선수들로 내·외야를 재편했다. 이들이 차례로 잠재력을 드러냈고, 스타성까지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세대 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매 경기 중요한 정규시즌 막판 일정을 소화하며 이전보다 수비력이 흔들리고 있다. 포구·송구 하나로 경기가 넘어갈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9 08:02
프로야구

박세웅, 하필 '푸른 불꽃' 한화 상대...'천적' 지우고 롯데 반등 이끌까 [IS 포커스]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시험대에 선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천적' 한화 이글스 타선을 상대한다. 박세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5번째 등판이자, 한화전 두 번째 등판이다. 롯데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주춤했다. 26일까지 시즌 전적은 51승 3무 61패. 5위와의 승차는 8월 셋째 주 일정을 마쳤을 때보다 2경기 더 벌어진 4경기다.박세웅은 안 좋은 흐름을 끊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절치부심하며 나선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6회 마운드에도 올랐지만, 3-3에서 김재환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맞고 역전패(스코어 3-4) 빌미를 제공했다. 원래 8월 셋째 주까지 월간 승률 1위는 롯데였다. 하지만 지난주 페이스를 포함해 현재 가장 뜨거운 팀은 '푸른 한화'다. 여름 유니폼을 입고 파죽지세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선 19년 만에 두산전 스윕을 해냈다. 박세웅의 27일 등판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그동안 유독 한화전에서 약했기 때문이다. 2023시즌까지 총 16경기에 나서 8패(1승) 평균자책점 7.97을 기록했다. 롯데는 비로 경기가 순연될 때뿐 아니라 정상적인 로테이션까지 조정하며 박세웅의 한화전 등판을 피하려는 '팀 차원'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한 번 나선 한화전(5월 28일 대전 경기)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기세까지 좋은 한화 타선을 상대한다. 박세웅은 당시 타격감이 안 좋았던 한화 간판타자 채은성에게 2안타를 맞았다. 주춤했던 채은성은 후반기부터 타격감이 좋아졌고, 8월 가장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롯데에 그야말로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점이다. 한화 3연전 1차전이 중요한 이유다. 박세웅도 이 경기에서 호투하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한편 한화는 최근 네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막아내며 3자책점 이상 기록하지 않은 문동주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롯데전 두 경기에선 11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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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한화 채은성 "속앓이도 했지만…중요할 때 도움 돼 기뻐"

"속앓이도 많이 했죠."채은성(34·한화 이글스)은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경기에 나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이 기간 출루율 1위(0.583),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2위(1.333)에 올랐다.조아제약과 본지는 채은성을 8월 셋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LG 트윈스 시절 조아제약 주간 MVP를 세 차례(2018, 2020, 2021년) 수상했던 채은성은 한화 이적 후 이 상을 처음 받았다. 채은성은 "중요한 시기다. 타격이 잘 풀려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수상도 기분 좋고, 팀이 잘되고 있는 것도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채은성의 불방망이는 후반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초여름까지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반기 64경기 성적이 타율 0.232 6홈런 OPS 0.652에 불과했다. 육성선수(연습생) 출신으로 시련에 익숙한 그에게도 올봄은 잔혹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채은성은 6년 총액 90억원 계약을 맺고 한화로 이적했다. 2년 차인 올해는 주장까지 맡았다. 책임이 무거운 만큼 부담도 컸다. 당시를 떠올린 채은성은 "경기를 나가는데도 팀에 도움이 못 됐다. 팀 순위도 많이 떨어졌을 때였다"라며 "사실 힘들었지만, 티를 낼 수 없는 위치(주장)에 있었다. 속앓이도 많이 하긴 했다"라고 털어놨다.채은성은 노력과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26일 기준으로 후반기 34경기에서 타율 0.354 11홈런 OPS 1.117을 기록했다. 채은성이 부활하자 팀도 살아났다. 시즌 중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고도 반등하지 못했던 한화는 7월 23일 이후 25경기에서 18승 7패를 내달렸다.채은성은 "타격감을 좋아지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김경문 감독님께서도 훈련량을 늘리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코치님들도 많이 도와주셨다"며 "남들 눈엔 잘 보이지 않는 정도지만, 타격 폼에 작은 변화도 줬다. 감각적인 부분에서 달라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즌 중 코칭스태프 교체를 선택했던 한화의 결단도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채은성은 김경문 감독에 대해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항상 자신감을 많이 실어주신다. 프로 선수라면 야구장 안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신다. '항상 전력 질주하고, 멋지게 야구하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파트는 다르지만, 양상문 투수 코치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양 코치는 LG 감독 시절 육성 선수였던 그를 발굴한 인물이다. 올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투수 코치로 한화에 합류했다. 채은성은 "코치님께서 오셔서 너무 좋았다. 내겐 은사님인데 다시 뵙게 됐다. 주장이라 속앓이를 주변에 이야기하기 힘들 때, 코치님께 의지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채은성의 목표는 오직 가을야구다. 25일 기준 7위인 한화는 5위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채은성은 "아직 순위표를 바라볼 때는 아닌 것 같다. 하루하루 이기려고 하다 보면, (5위 이상으로) 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다치지 않으면서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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