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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다은, '10대 돌풍' 이승은 돌려세우고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여자단식 정상

실업 2년 차 공격수 이다은(20·한국마사회)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다은은 새로 출범한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주관, 개인전 시리즈로 새로 출발한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즌 첫 타이틀의 영광을 거머쥐었다.이다은은 15일 오후 광명 IVEX 스튜디오 특설경기장에서 치러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주니어 수비 에이스 이승은(18·대한항공)을 3-0(12-10, 11-7, 12-10)으로 돌려세웠다. 스코어는 무실게임 승부였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이승은이 능란한 롱촙과 적재적소에 꽂히는 역습으로 이다은에게 대적했다. 하지만 이다은이 변화무쌍한 공격력으로 이승은을 흔들었다. 이승은의 숏핌플러버에서 나오는 까다로운 구질도 무난히 적응해갔다. 팽팽한 랠리가 거듭됐지만 게임이 끝날 때마다 승자는 이다은으로 기록됐다.이다은은 탁구DNA를 타고 났다. 대학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의정부에서 탁구클럽(이태영탁구교실)을 운영 중인 아버지 이태영 씨의 권유로 탁구에 입문했다. 엄마 박정연 씨도 시청팀 소속으로 뛰었던 경험이 있는 엘리트 경기인 출신이다. 작은 신장이지만 타고난 감각을 바탕으로 한 연결력과 영리한 경기운영이 특장점으로 꼽히는 이다은은 각 연령대 대표팀을 섭렵하며 일찍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문산수억고 1학년이던 지난 2021년 75회 전국종합에서 4강에 올랐고, 2년 뒤인 2023년에도 고 3으로 다시 4강에 오른 적이 있으며, 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한국마사회에 입단했다. 실업 입단 후에도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팀의 단체전 우승에 기여하는 등 꾸준히 역할을 다했으나 개인전에서는 늘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이 실업 입단 이후 처음으로 오른 정상이다. 2년차에 들어선 2025년 실업무대를 넘어 ‘프로’의 이름으로 의미 있는 첫 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이다은은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상대가 수비전형이므로 좀 더 끈질기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다음 대회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다은은 초대 챔피언의 영광과 함께 1800만 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준우승자 이승은은 1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최종전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준우승자 이승은은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예선라운드 양하은(화성도시공사), 16강전 이은혜(대한항공), 8강전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등 국가대표 출신 우승후보들을 연파했다. 4강전에서 ‘라이징스타’ 유시우(화성도시공사)마저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현역 최고참 수비수 서효원(한국마사회)이 은퇴를 선언한 후 한국 수비탁구 계보를 이을 선수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무 살의 공격수 이다은과 주니어 수비수 이승은이 1, 2위에 오른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를 밝혀준 대회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이은경 기자 2025.06.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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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허예림 일냈다...종별탁구선수권 고등부 단식서 언니들 꺾고 우승

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 허예림(화성도시공사U15)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단식에서 '월반 우승'을 이뤘다. 허예림은 지난 27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같은 팀 선배인 정예인(화성도시공사U18)을 상대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3-0(11-7, 11-7, 11-8) 완승을 거뒀다.허예림은 2010년 11월 11일생 만 14세로 아직 중등부 연령에 해당하는 카데트 선수다. 개인전에 한해 상향 도전을 열어둔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허예림은 이번 대회 여고부에 출전했다. 그리고 당당히 우승했다.허예림은 4강전에서는 박예령(상서고)을 꺾었고, 이전 64강전부터 8강으로 이어진 경기들에서도 김수지(안양여고), 윤하영(호수돈여고), 김여원(호수돈여고), 문초원(상서고) 등 고등부 강자들을 연파했다. 특히 8강 상대였던 문초원은 이번 대회에서 단식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이었다.허예림은 여자탁구 차세대 기대주로, 이번 대회에서도 정예서와 함께 해당 연령부에 그대로 출전한 여중부 복식, 그리고 여중부 단체전 우승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종목 모두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허예림은 2023년 1월 치러진 종합선수권대회에 아직 초등생 신분으로 출전, 중·고등부 선배들에게 3연승을 거두고 개인단식 본선까지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그 해 4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갓 입학한 1학년으로 단번에 여중부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될 성 부른 떡잎’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은 체구지만 적극적인 공격탁구로 경기를 주도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대회 현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김원근 미래국가대표 김독은 허예림에 대해 “나이에 비해 매우 날카롭고 까다로운 공격구질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증명한 것처럼 누구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 많은 국제대회를 통해 다양한 경험도 쌓고 있는 만큼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조금은 부족한 수비력을 보완하고 역습으로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춘다면 더욱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예림은 "언니들과 하는 경기라 아무래도 중학교보다 부담이 덜했다. 져도 괜찮다는 편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래들과의 경기에 비해 언니들과 치른 경기가 더 재미있었다면서 "아무래도 더 많이 돌아오고 더 센 공이 돌아온다. 좀 더 빨리 준비하고 더 정확하게 쳐야 한다. 공에 회전도 많이 걸려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랠리가 좀 더 재미있다는 거다"라고 당차게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4.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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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적 선수', 사연 많았던 장우진, 종별탁구선수권서 6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여자 단식 우승자는 주천희

장우진(29·세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은 26일 오전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영건’ 박규현(20)에게 3- 1(12-10, 11-3, 5-11, 12-10) 승리를 거뒀다. 장우진에게는 사연 많은 우승이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인정받았지만, 장우진이 이번 대회 전까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든 것은 무려 6년 전이다.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종별선수권 일반부 개인단식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대성, 오준성 같은 후배들에게 고비에서 밀리곤 했던 것도 이유가 됐지만, 대표팀의 빽빽한 일정으로 시합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2023년 6월 이후로는 1년 가까이 소속팀도 없이 떠돌았다. 당연히 국내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다. 무적의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던 장우진에게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사인 세아그룹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6월 후원계약을 맺어 훈련을 지원한 것이다. 올림픽 이후인 9월에는 세아탁구단이 정식으로 창단됐다. 둥지 없이 떠돌던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정영식 감독이 이끄는 세아탁구단의 주전으로 비로소 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8개월, 간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낸 장우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신생팀인 소속팀에 선물한 첫 우승의 의미도 담고 있다. 결승전 이후 장우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못하고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저 스스로 너무 작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주천희(23·삼성생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이스 김나영(19)을 3-0(11-3, 11-6, 12-10)으로 꺾고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선수권자가 됐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 주천희는 지난 201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부터 국내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당시 프로리그 MVP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천희는 이후 실업연맹 회장기, 전국체전, 대통령기 등을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주천희는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잘하고 있는 (김)나영이를 상대로 이기고 우승해서 더 의미 있다. 상대 공격을 기다리는 것보다 제 기술에 집중해 먼저 결정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말했다.주천희는 귀화기간이 모자라 아직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주천희는 “아직은 큰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술력과 멘탈을 다지면서 경험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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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성,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탁구대회 남자 단식 우승

오준성(18‧수성방통고, 세계36위)이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오준성은 지난 30일 밤(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복병 티보 포르레(20‧프랑스, 세계54위)를 4-3(9-11, 11-7, 11-3, 9-11, 6-11, 11-4, 11-7)으로 이겼다. 풀게임 접전 끝의 역전승이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장신 티보 포르레의 강한 백핸드에 자주 실점하며 첫 게임을 내주고 출발했지만 오준성이 빠르게 상대 구질에 적응했다. 2, 3게임은 오준성이 주도했다. 매서운 리시브를 바탕으로 박자를 흔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4, 5게임에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티보 포르레의 ‘닥공’에 말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오준성이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특유의 안정적인 디펜스에 역습이 먹혀들자 상대 범실이 잦아졌다. 결국 마지막 7게임까지 가서야 승부가 났다. 초반 빠르게 점수 차를 벌린 오준성이 최종 승자가 됐다. 오준성의 생애 첫 WTT 시리즈 우승이다. 오준성은 이번 대회 32강전 찬 발드윈(20‧홍콩, 세계83위)을 3-1(11-9, 11-7, 6-11, 14-12), 16강전 오마 아싸르(33‧이집트, 세계19위)를 역시 3-1(11-13, 11-8, 11-4, 11-4)로 눌렀다. 8강전에서도 토미슬라브 푸카르(29‧크로아티아, 세계42위)를 3-1(12-10, 7-11, 13-11, 11-4)로 제압했다. 토미슬라브 푸카르는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1번 시드 하리모토 토모카즈(21‧일본, 세계3위)를 이긴 강자다. 그리고 4강전에서 프랑스의 16세 신예 플라비엔 코통(세계106위)을 3-0(11-4, 12-10, 11-7)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2006년생 오준성은 한국대표팀 막내지만 이미 한국 챔피언이다. 2023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24년 종별선수권, 대통령기 등도 모두 우승했다. 국가대표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년 평창, 2024년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단식 8강전에서 당대 최강자 왕추친(중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의 맹활약 이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국제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했다. 오준성은 남자국가대표팀 전임사령탑을 맡은 오상은 감독의 아들이다. 오준성의 남자단식 우승과 더불어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국제탁구대회도 모든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오준성의 남자단식 외에 임종훈-안재현 조의 남자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의 혼합복식까지 세 종목을 우승했다. 여자복식 신유빈-유한나 조의 준우승과 여자단식 신유빈(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의 3위까지 모든 출전 종목에서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상은‧석은미 남녀 사령탑 체제 하에서 대표팀이 공식 파견된 첫 번째 국제대회라는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 대표팀이 첫 공식 대회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이은경 기자 2025.03.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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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ewell’ 전지희 “단순한 작별 인사 아냐,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 행복해”

국가대표 출신 탁구선수 전지희(32)가 ‘영혼의 파트너’ 신유빈(21·대한항공)과의 경기를 끝으로 뜻깊은 은퇴식을 가졌다.전지희는 지난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에 1회전(64강)에서 신유빈과 만나 0-3(8-11 6-11 7-11)로 졌다. 이 경기는 WTT 시리즈에서 뛰는 전지희의 고별전이었다. 황금 콤비로 활약한 단짝 신유빈과의 매치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포옹을 나누고, 하트 세리머니를 합작하며 추억을 함께했다.경기 뒤엔 WTT 사무국이 준비한 전지희의 은퇴식이 열렸다. 신유빈과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옛 대표팀 동료는 물론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도 자리를 빛냈다.14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 전지희는 감정이 복받친 듯 마이크를 잡으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WTT를 통해 “다시 시리즈에 초대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2025년 경기에 뛸 계획이 없었지만, 특별한 초대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경기는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니라, 자신에게도 작별을 고하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특히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친구와 함께 이런 특별한 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지희는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중국으로 떠났다. 지난달 이후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태극마크도 반납했다. 전지희-신유빈이라는 황금 콤비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23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호흡을 맞추며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같은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여자복식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전지희는 2014년 인천 AG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기간 성적은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AG 금메달 1개·동메달 5개 등이다.신유빈은 WTT를 통해 “언니와 함께 복식을 하며 올림픽도 두 번이나 나갔다. 내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지희 언니와 함께했다. 탁구는 물론, 많은 걸 배웠다.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 언니가 나를 거의 키워줬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전지희는 팬들에게 “이 여정 동안 보여주신 사랑과 응원은 나에게 너무 큰 힘이 됐다. 팬들이 없었다면 선수들도 코트 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탁구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2.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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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석은미, 탁구 남·여 대표팀 새 사령탑 부임 [공식발표]

탁구 남·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오상은(48) 미래에셋증권 감독과 석은미(49) 전 여자대표팀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대한탁구협회는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전 코치를 남·여 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오상은·석은미 신임 감독들의 임기는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12월 31일까지다. 다만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왕년의 탁구 스타인 오상은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식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달성했다.태극마크를 달고도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미래에셋증권을 이끌던 오 감독은 대표팀 감독 공모에 단독 후보로 나선 뒤 지휘봉을 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감독직에서는 물러난다.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된 석은미 신임 감독 역시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이은실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스타 선수 출신이다.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던 지난해 11월 혼성단체 월드컵 당시엔 공동 코치 역할을 맡아 대회 2회 연속 은메달을 이끌기도 했다.유남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두 감독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한국 탁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표팀 전력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오상은·석은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치르는 첫 대회는 오는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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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반납’ 탁구 전지희, 내년 WTT 싱가포르 대회는 출전 전망

신유빈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다 최근 태극마크를 반납한 귀화 선수 전지희(32·전 미래에셋증권)가 내년 1~2월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 출전할 전망이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지희는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열리는 WTT 시리즈 싱가포르 대회에 ‘초청’ 형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이 대회 여자단식 출전자 명단에 신유빈(대한항공)이 포함된 가운데 전지희도 직접 싱가포르 대회 참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어느 팀 소속으로 어느 종목에 참가할지는 미정이다.앞서 전지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열렸던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중국으로 떠났다. 올해 계약이 끝나는 미래에셋증권과도 재계약하지 않아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사실상 마감했다. 전지희는 소속팀과 향후 진로에 대해 상의하면서 은퇴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7위인 전지희는 신유빈(10위)에 이어 국내 여자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아 내년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부여될 예정이었으나, 자연스레 태극마크도 반납하게 됐다. 신유빈과의 황금 호흡도 이제는 볼 수 없게 됐다. 전지희는 지난해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에 오른 건 1987년 뉴델리 대회 때 양영자-현정화 콤비(금메달) 이후 36년 만이었다.이어 신유빈-전지희는 지난해 8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고, 올해 8월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도 첫 복식 승리를 따내는 등 16년 만의 여자단체전 동메달에 함께 힘을 보태기도 했다.전지희는 이달 초에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도 신유빈과 호흡을 맞췄고, 한국은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 대회는 전지희의 태극마크 고별 무대이자, 신유빈과 마지막 호흡으로 호흡을 맞춘 대회로 남게 됐다.전지희는 중국 허베이성 랑팡 출신으로 2008년 한국 땅을 밟아 3년 뒤 귀화했다. 올림픽 동메달과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동메달 5개 등 역대 귀화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김명석 기자 2024.12.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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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과 환상의 짝꿍 이룬 '귀화 선수' 전지희 태극마크 반납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0위)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귀화 선수' 전지희(32·세계랭킹 17위)가 태극마크를 반납했다.전지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중국으로 떠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지희는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팀에 은퇴 의향을 밝히고 떠나, 사실상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총감독이 이끄는 미래에셋증권은 전지희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이에 전지희는 한국 국가대표 자리도 반납했다. 국내외 대회 성적 합산에 따른 랭킹포인트가 3위 안에 들어 내년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부여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거취를 보면 이를 포기한 셈이다. 중국 출신의 전지희는 2011년 귀화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파리 올림픽까지 10년 넘게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신유빈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최근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작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합작했다.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 진출은 1987년 뉴델리 대회 때 양영자-현정화 콤비의 금메달 이후 무려 36년 만이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신유빈과 짝을 이뤄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을 안겼다. 또 올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선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었다.이형석 기자 2024.12.27 16:11
스포츠일반

탁구 간판 신유빈,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출전

신유빈(20·대한항공)이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에 나선다.국제탁구연맹(ITTF)은 23일(한국시간) 오는 1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신유빈은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 참가한다.신유빈은 이달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발드네르컵에서도 아시아팀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국내 최고 권위인 종합선수권대회(12.17~24, 강원도 삼척)에는 참가하지 않았다.WTT 스타 컨텐더 도하는 내년 시즌 신유빈의 첫 일정이 될 예정이다. WTT는 2021년 ITTF가 출범시킨 브랜드다.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는 WTT 시리즈 중에서 총상금 규모가 27만 5천달러(한화 3억9800만원)로 높은 편이다. 2025년 첫 걸음을 내딛는 그는 여자단식 종목에서는 서효원(한국마사회)과 나란히 출전한다. 신유빈은 지난 대회 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거뒀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한국 선수끼리 결승에서 만났고, 4-3으로 그를 꺾고 정상에 섰다.신유빈은 또 혼합복식에선 조대성(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다. 임종훈(한국거래소)은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과 듀오를 이룬다. 남자단식에는 조대성,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출사표를 던졌고, 남자복식에선 임종훈-안재현, 조대성-오준성 콤비가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한편 세계 정상급의 중국 선수들은 자국 대회 일정과 겹쳐 참가하지 않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08:46
스포츠일반

주니어 박가현, 종합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4강 '파란'

탁구 주니어 대표 박가현(17·대한항공)이 종합탁구선수권 개인단식 4강에 진출했다. 박가현은 삼척시민체육관에서 22일 오전 치러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출신 강자 이시온(28‧삼성생명)에게 3대 1(6-11, 11-7, 11-7, 11-9)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초 중학교(호수돈여중)를 졸업한 박가현은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대한항공 조기입단을 택한 유망주다. 동기이자 절친인 이승은, 최예서와 함께 ‘탁구신동’ 신유빈의 뒤를 이을 ‘한솥밥 10대 삼총사’ 영입으로 화제가 됐다.실업 입단 이후 성장 속도는 엄청났다. 특히 입단 2년차인 올해는 4월 WTT 피더 오토세크를 깜짝 우승하며 단번에 세계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했고, 국내 대회에서도 5월 전국종별선수권 우승에 기여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당시 강호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단체 결승전에서 박가현은 매치스코어 1대 1로 팽팽하던 3매치에 출전해 베테랑 김별님에게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 승리로 기세를 장악한 대한항공은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가현은 또한 최근인 11월 치러진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주니어대표팀 에이스로 한국의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8강전과 결승전에서 2점을 책임졌고, 4강 중국전에서도 천금 같은 승리를 더하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국제무대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하고 돌아왔다.지난 17일 삼척에서 개막한 이번 종합선수권대회는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처음 출전한 공식대회다. 단식을 32강부터 출발한 박가현은 첫 경기에서 지은채(화성도시공사), 16강전에서 서현지(상서고)를 이겼고, 8강전에서 ‘국가대표 선배’ 이시온마저 무너뜨리면서 4강에 진입했다. 최근의 성장이 단순한 일회성 깜짝 활약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 증명한 셈이다. 장기인 백핸드 위에 눈에 띄게 강화된 포어핸드 공격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대 탁구부 감독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정혜승 씨의 딸이다.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실업팀 조기입단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국내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종합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박가현이 어느 지점에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 여자단식은 박가현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테랑 양하은, 한국마사회 에이스 최효주, 그리고 박가현의 소속팀 선배이기도 한 이은혜가 4강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은혜는 강력한 우승후보 주천희(삼성생명)를 3대 0으로 일축했다. 박가현은 양하은과 4강전을 치르게 되면서 여자실업 최고참급 선수와 막내의 대결이 또 다른 흥미를 끌게 됐다. 여자단식 4강전과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치러진다. MBC SPORTS+가 중계를 예정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4.12.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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