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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레슬링 정한재,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정한재(수원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정한재는 2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63㎏급 결승에서 아이티안 칼마크아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0-6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2018년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김현우,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이상 동메달) 이후 처음이다.정한재는 2017년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류한수(전주대 코치)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진 못했다. 그는 예선에서 이반 이자토비츠(크로아티아)를 7-1로 누르고 16강에서 만난 일본의 나카무라 마나토를 상대로 6-0 폴승을 거뒀다. 그리고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인 세르게이 예멜린과 8강에선 1-1로 경기를 마친 뒤 선취점 우선 원칙으로 승리했다.그동안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경기는 동점으로 끝났을 때 늦게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승리하는 후취점 우선 원칙을 적용했으나 지난 6월 UWW는 1-1로 끝난 경기에만 선취점을 딴 선수가 승리하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했다.정한재는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무함마드 케쉬트카르(이란)를 5-3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결승은 쉽지 않았다. 상대는 지난 달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만 19세의 신성 칼마크아노프였다. 정한재는 칼마크아노프의 거침없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피리어드를 0-2로 마쳤다.2피리어드에서도 허리 들어 메치기 기술을 허용하는 등 일방적으로 밀렸다. 정한재는 경기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으나 체력에서 밀리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정한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레슬링 간판이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느껴서 67㎏급으로 체급을 조정했으나 2024 파리 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등 기대를 밑돌자 체급을 63㎏급으로 재조정했다. 정한재는 당분간 63㎏급에 집중하다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체급을 다시 바꿀 것으로 보인다.남자 그레코로만형 63㎏급은 올림픽 체급이 아니어서 60㎏급 혹은 67㎏급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올림픽 레슬링에서 메달을 딴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동메달)가 마지막이다.안희수 기자 2025.09.22 07:10
골프일반

2부 투어 병행하던 박성국, 골프존 오픈 우승

박성국(37·L&C바이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박성국은 2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박성국은 2위 이동환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박성국은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 만에 투어 2승째를 거뒀다. 200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국은 지난해 대상 포인트 84위, 상금 86위(5710만원)로 부진해 올해 정규 투어 풀시드를 받지 못한 채 2부 투어를 병행했다. 누구보다 투어 복귀가 간절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정규 투어 2년 시드를 확보했다. 박성국은 전날 "오래 투어 생활을 하면서 처음 시드를 잃은 작년이 골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성국은 최종일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역시 공동 선두였던 김찬우는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이준석(호주)은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 대열에서 탈락했다.3타 차로 앞서가던 박성국은 17번 홀(파3) 버디로 2위 이동환(속초아이)과 격차를 4타로 벌려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동환이 12언더파 272타,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찬우는 11언더파 273타를 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한편 K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옥태훈(금강주택)과 2위 이태훈(캐나다)은 나란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중도 기권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21 17:29
스포츠일반

야마구치 39분 만에 제압...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결승행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해 대회 2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안세영은 20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를 단 39분 만에 2-0(21-10 21-14)으로 가뿐히 제압했다.1게임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6-6 상황에서 두 차례 2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7-9로 뒤진 순간부터 10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여유 있게 첫 게임을 가져갔다.2게임 초반에서도 역전과 추격이 반복됐다.그러나 안세영은 12-12 동점에서 2점, 4점, 3점을 연달아 쓸어 담으며 안정적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에게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안세영이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안세영은 결승에서 김가은(삼성생명), 중국의 한웨(3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세계 랭킹 32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지난 19일 열린 여자단식 4강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전에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8:28
해외축구

역대급 부진+망신 중인 맨유...그런데도 아모림 감독 고집은 계속 "교황님도 3-4-2-1 포메이션 못 바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이 성적 부진과 맞물려 최근 논란이 되는 포메이션에 대해 "교황님조차도 바꾸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맨유는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까지 1승 1무 2패(승점)로 20개 팀 중 14위에 처져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가 EPL 개막 이후 4경기에서 승점 4를 얻는 데 그친 것은 1992~93시즌 이후 33년 만이다.맨유는 리그컵(카라바오컵) 첫 경기에서 4부리그(리그) 팀 그림즈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하는 수모도 당했다.이미 맨유는 아모링 감독이 중도에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에도 EPL에서 구단 역사상 최저 승점(42점)과 최다 패배(15패) 기록을 쓴 바 있다.부진이 이어지면서 아모링 감독의 경질설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현지시간 18일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가 헬리콥터를 타고 맨유 훈련장을 찾았다.구단은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의 방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맨유와 아모링 감독의 처지 때문에 여러 추측을 낳았다. 20일 영국 BBC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랫클리프 공공 구단주와의 대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그가 내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고 농담하며 웃어 보였다.많은 비판에도 아모링 감독이 고수하는 3-4-2-1 포메이션을 랫클리프 구단주가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그러자 아모링 감독은 "아뇨, 아뇨, 아뇨"라면서 "아무도 바꿀 수 없다. 교황님조차도"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이게 내 일이고, 내 책임이며, 내 삶"이라면서 "그러니 나는 (포메이션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맨유는 21일 무패 행진 중인 첼시(2승 2무)와 EPL 홈 경기를 치른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3:07
LPGA

이소미,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첫날 선두와 1타 차 3위

이소미(신한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이소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그는 8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세라 슈멜젤(미국), 가쓰 미나미(일본)에게 한 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소미는 6월 '2인 1조'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LPGA 투어 첫 우승을 합작한 데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그는 다우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만 컷을 통과했고,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선 연속 컷 탈락했던 터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날 이소미는 페어웨이를 모두 지키고 그린은 한 번만 놓치는 예리한 샷 감각을 뽐내며 전반 4개, 후반 3개의 버디를 솎아냈다.이소미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최근에 발가락이 아파서 몸 관리에 신경 썼는데 이제 괜찮아졌다. 연습을 많이 한 100m 안쪽 샷으로 오늘 많은 기회를 만들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그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남은 이틀 제 생각보다 경기가 안 풀리더라도 노력하면 된다고 믿고 있다"면서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된다는 자신감이 있는 만큼 남은 이틀도 자신 있게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2019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슈멜젤과 2023년 데뷔한 가쓰는 나란히 8언더파를 몰아치며 첫 승 경쟁에 나섰다.이소미를 필두로 앨리슨 리, 릴리아 부(이상 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주수빈과 대니엘 강(미국)은 공동 9위(6언더파 65타), 임진희와 안나린, 지은희는 공동 18위(5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김효주와 유해란, 최혜진, 김아림, 김세영은 공동 45위(3언더파 68타), 고진영과 양희영은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공동 66위(2언더파 69타)다.박성현과 전인지는 공동 86위(1언더파 70타), 윤이나는 공동 129위(2오버파 73타)에 그쳤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2:53
스포츠일반

'2연패 도전'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4강 진출…'천적' 천위페이는 8강 탈락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9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도(14위)를 단 38분 만에 2-0(21-14 21-13)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대회 2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에게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안세영이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8위·인도네시아) 승자와 맞붙는다.한편 세계 랭킹 32위 김가은(삼성생명)은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왕즈이에게 2-1(13-21 21-17 21-11) 역전승을 거뒀다.안세영의 '천적' 천위페이는 8강에서 3위 한웨(중국)에게 패해 탈락했다. 김가은은 4강에서 한웨를 상대한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7:01
해외축구

'스페셜 원' 모리뉴, UCL 탈락시킨 상대팀 수장으로 컴백…25년 만의 벤피카 귀환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리그로 돌아왔다. 벤피카의 지휘봉을 잡는다. 벤피카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6~27시즌까지다. 루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은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인물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인으로서 벤피카라는 국가적인 클럽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클럽 감독이라는 임무에 집중하겠다. 벤피카를 위해 살겠다.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다. 구단과 모리뉴 감독은 2025~26시즌 공식전이 끝나고 열흘이 지난 후에, 2026~27시즌에 동행하지 않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2년 계약 기간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구단에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그가 포르투갈 축구계로 복귀한 건 21년 만이다. 모리뉴 감독은 2000년 벤피카에서 사령탑에 데뷔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포르투의 지휘봉을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모리뉴 감독은 "(벤피카 데뷔해인) 25년 전보다 갈증이 심하다"라며 "벤피카의 DNA는 승리다.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벤피카 팬들이다. 이곳에 있는 게 매우 기쁘고, 여러분께 줄 수 있는 기쁨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모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지휘했지만, 지난달 29일 UCL 플레이오프에서 벤피카에게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모리뉴 감독은 1년 2개월 만에 경질됐지만, 3주 만에 적인 벤피카 감독으로 돌아왔다. 벤피카는 현재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선두 포르투(승점 15)에 승점 5 뒤진 5위(승점 10)에 위치해 있다. 모리뉴 감독은 오는 21일 AVS와의 원정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한다.윤승재 기자 2025.09.19 17:01
영화

‘명절 국룰’ 코믹 액션, 올해는 ‘보스’…환장의 4인방이 온다

올 추석 대표 코미디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믹 액션 영화 ‘보스’가 다채로운 캐릭터 뷔페를 예고한다.18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보스’의 코믹 매력을 담아낸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시작부터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성민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나 다음 차세대는 너희들 중 하나여” 라는 대사로 다음 대 보스 자리를 건 보스 대결이 펼쳐질 것을 암시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식구파’에 대한 보도와 조직의 차기 보스 후보로 손꼽히는 순태(조우진)와 강표(정경호), 판호(박지환)의 화려한 액션이 차례로 이어지며 차기 보스 전쟁의 서막을 예고하지만, 뜻밖에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한다. 조직의 2인자이자 투잡 요리사인 순태가 “손맛으로 전국구 제대로 한번 접수해보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드러내며 순태는 차기 보스 자리를 거부한다. 차기 보스 유력 후보인 강표 역시 “춤이 날 선택한 거지”라는 대사와 함께 탱고에 운명처럼 빠져 차기 보스 자리를 외면하는 모습을 그리며, 누구도 보스 자리를 원치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뜻밖에 차기 보스 전쟁이 아닌 차기 보스 ‘양보’ 전쟁으로 흘러가면서 역발상 설정으로 신선함을 선사하는 가운데, 혼자 보스 자리를 갈망하지만 보스 후보에서 탈락한 판호의 황당하고 순진무구한 모습이 더해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코믹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것이다. 여기에 ‘식구파’에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이규형)가 “내 첩보는 틀리지 않았어요”라며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첩보 작전을 펼치며 허술하고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모습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지는 사람이 보스를 맡는 어디서도 본적 없는 보스 ‘양보’ 전쟁이 발발한 와중, “자, 그래서 차기 보스는 누구?!” 라는 대사를 통해 결코 보스가 되고 싶지 않아 하는 ‘순태’의 간절한 의지가 느껴져 마지막까지 웃음을 터트리며 영화가 어떠한 결말로 치달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연기파 배우들의 찰떡같은 호흡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코믹한 매력이 담긴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8 09:32
예능

‘보플2’ 3차만 돌연 기획 변경… 웨이크원 정상현 살리기 논란 [IS포커스]

Mnet ‘보이즈 2 플래닛’이 최종 데뷔조 완성을 앞둔 상황에서,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지난달 8일 진행된 첫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1차 발표식)과 29일 진행된 두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2차 발표식)에서는 탈락 위기에 놓인 최하위권 연습생들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한 뒤, 글로벌 투표 누적 점수와 함께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최후의 생존자 투표’를 합산해 생존 여부를 결정했다. 1차 발표식에서는 방준혁, 이동헌, 윤민, 장슌위가 ‘최후의 생존자’ 후보로 올라 윤민이 48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이어 2차 발표식에서는 박동규, 판저이, 한해리준이 후보로 지목됐고, 박동규가 24위로 극적인 생존에 성공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같은 방식은 ‘보이즈 플래닛’ 시즌1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것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반전 요소를 더해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녹화된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3차 발표식)을 앞두고, 제작진은 하루 전 방송된 ‘보이즈 2 플래닛’ 9회 방송 말미에 16위와 17위 연습생의 순위만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는 앞선 1·2차 발표식에서는 볼 수 없던 방식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획 변경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팬들 입장에서는 데뷔 문턱에 선 연습생이 자신의 ‘최애’라면 더욱 집중적으로 투표에 나설 수밖에 없다. 특히 정상현의 경우, 첫 방송부터 줄곧 3~6위권을 오가며 안정권으로 여겨졌던 참가자였다. 3차 발표식을 통해 파이널 미션 진출자가 16위까지로 확정되는 상황에서, 17위라는 순위 공개는 팬들에게 큰 위기감을 안길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획 변경은 정상현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적극적인 추가 투표를 이끌어내는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공개된 ‘보이즈 2 플래닛’ 10회 예고편에서 블러 처리되지 않은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기면서, 오는 18일 방송 예정이던 3차 발표식 결과가 사전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현이 8위에 오르며 높은 순위로 생존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3차 발표식에서만 기획 방식을 바꾼 상황도 의아한데, 그 혜택을 얻은 연습생이 CJ ENM 자회사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앞서 웨이크원을 둘러싼 ‘제작진 개입’ 의혹은 방송 초반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 7월 21일 ‘보이즈 2 플래닛 K’에 개인 연습생 자격으로 출연 중이던 김건우, 강우진이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웨이크원은 “연습생 계약 전 프로그램 지원 및 심사가 진행된 상황이었고, 이미 개인으로 준비해 온 만큼 기존 웨이크원 연습생들과 팀을 이루기는 일정상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제작진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애초부터 이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제작진이 3차 발표식 기획 변경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의 기획이 돌연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Mnet 측은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에서 최후의 생존자 투표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건 최초 기획 단계부터 정해져 있었다”며 “앞서 진행된 투표들보다 기간이 짧고, 전체 후보 24명 중에 생존자 16명, 탈락자 8명으로 풀 자체가 너무 적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8 05:41
프로야구

'한화전이 9197명이라니' 8위 KIA, 후반기 승률 10위에 홈 관중도 감소 추세 [IS 포커스]

9197명.지난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한 관중은 채 만 명이 되지 않았다. 매진 기준(2만500석) 좌석 점유율은 44.86%. 인기 매치업 중 하나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였다는 걸 고려하면 '흥행 참패'나 다름없었다.KIA 타이거즈의 관중 동원에 빨간불이 켜진 건 어제오늘이 아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이은 16일 기준으로 1만5800명이다. 이는 1만6552명을 기록한 전년 대비 5%가 하락한 것으로 전년 대비 관중이 감소한 건 리그 10개 구단 중 KIA가 유일하다. 리그 평균 증감은 16%. 신축구장 효과와 호성적이 맞물린 한화(49%)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28%), 롯데 자이언츠(22%), LG 트윈스(15%) 등의 관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대비를 이룬다.지난해 프로스포츠 사상 첫 정규시즌 1000만 관중 시대(1088만명)를 열었던 KBO리그는 지난 8월 23일 '2년 연속 1000만 관중' 대업을 달성했다. 더 나아가 지난 9일 1100만 관중까지 넘어섰고 1200만 관중을 향해 전진 중이다. 선풍적인 야구 인기에 힘입어 구단마다 관중 동원 훈풍이 불고 있는데 유독 KIA만 예외다. 올해 KIA는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여러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이었던 지난 5월에는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중 하나인 '캐치! 티니핑'과 협업했다. 8월에 열린 홈 6연전에선 산리오 인기 캐릭터인 쿠로미와 컬래버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다른 구단이 부러워할 만한 굵직굵직한 캐릭터들과 손잡으며 '마케팅 홈런'을 때려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중 동원이 마이너스인 건 결국 팀 성적 때문이다. 전반기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KIA의 후반기 승률은 0.372(16승 1무 27패)로 리그 최하위. 순위가 8위까지 떨어져 5강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경기력도 워낙 좋지 않다. 16일 광주 한화전만 하더라도 1-11로 완패했다. 지난 2일 대전 맞대결에서 3-21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는데 2주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 결과도 참담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0-14 완패를 포함하면 2경기에서 무려 25점을 내줬다.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기세가 온데간데없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의 등장과 팀 성적이 어우러지면서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49%) 관중 유입이 늘어났던 1년 전 축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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