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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이닝당 탈삼진 12.90개 1위' 앤더슨, 시즌 216번째 K로 2001년 에르난데스 넘었다 [IS 창원]

외국인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앤더슨은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태훈을 상대로 시즌 216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이로써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던 215개를 넘어 새 지평을 열었다. 이날 앤더슨은 1회 말 선두타자 김주원을 제물로 에르난데스와의 어깨를 나란히 한 뒤 기록을 늘렸다.앤더슨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6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중이었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28개)에 이어 탈삼진 부문 2위. 9이닝 환산 탈삼진은 12.90개로 12.54개인 폰세를 아슬아슬하게 앞선 1위였다. 자타공인 리그에서 삼진을 잘 잡아내는 투수 중 한 명이었는데 구단 역사까지 갈아치우며 위력을 입증했다. 한편 경기는 4회 현재 NC가 2-0으로 앞서 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19:36
메이저리그

'7이닝 삭제' ERA 2.10까지 낮췄다, MLB 탈삼진 1위…2년 연속 'AL 사이영상' 보인다

왼손 에이스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사이영상 굳히기에 들어갔다.스쿠발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6-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13승(4패)째를 따낸 스쿠발은 평균자책점 2.10까지 낮춰 부문 아메리칸리그(AL)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메이저리그(MLB) 전체로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1.98)에 이은 2위이다. 이날 스쿠발은 2~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화이트삭스 타선을 압도했다. 5회 2사 후 브라이언 라모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에는 마이클 테일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6~7회를 별다른 위기 없이 넘긴 스쿠발은 8회부터 토미 칸레에게 배턴을 넘겼다.스쿠발은 전반기 AL 사이영상 후보였다.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강력한 성적을 유지했는데 후반기 페이스는 더 가파르다. 9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사실상 '독주' 중이다. 탈삼진 222개로 MLB 전체 1위. 지난 시즌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로 데뷔 첫 AL 사이영상을 품에 안은 스쿠발은 2년 연속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5:58
프로야구

탈삼진 기록 다 갈아치울 태세 '괴물' 폰세, 오늘 신기록에 도전한다 -6K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폰세는 올 시즌 25차례 등판에서 탈삼진 220개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의 225탈삼진이다.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폰세가 탈삼진 6개를 추가하면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현재 220탈삼진은 1983시즌 장명부(삼미)와 함께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 도전하는 폰세는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탈삼진 페이스를 자랑했다.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는 8이닝 동안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정규 이닝 기준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8월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시즌 23경기만에 200탈삼진을 돌파하며 역대 최소경기 2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는 미란다의 28경기 225탈삼진을 넘어 26경기만에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노리고 있다.폰세는 매달 경기당 8~9개의 탈삼진을 유지했다. 3~4월 경기당 8.71개 탈삼진을 시작으로, 5월 8.8개-6월 9개-7월 8.5개-8월 9개 등을 기록했다. 이닝 별로 큰 기복없이 1회부터 6회까지 비슷한 비율의 탈삼진 개수를 기록하고 있다. 1회 전체 탈삼진의 15%(33개)를, 6회에도 14.1%(31개)로 크게 힘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좌타자를 상대로 전체 탈삼진의 54.5%에 해당하는 120개, 우타자를 상대로 45.5% 해당하는 100개의 탈삼진으로 좌·우 편차가 크지 않다.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점도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탈삼진 결정구로 총 6가지 구종을 구사했으며, 이 중 직구가 43.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체인지업 26.8%, 커브 12.3%, 슬라이더 10.9%, 커터 5%, 포크 1.8% 순이었다.폰세는 올 시즌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고 있다. 승률왕까지 총 4개 부문 타이틀에 도전한다. KBO는 폰세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9.03 11:16
프로야구

무려 139이닝 만에 200K라니…'괴물 폰세' 넘어 리그 역사 새롭게 썼다 [IS 피플]

파이어볼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앤더슨은 2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패해 개인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삼진 8개를 추가, 시즌 200탈삼진(206개)을 넘어섰다. 올 시즌 리그 200탈삼진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11개)에 이어 앤더슨이 두 번째. 폰세는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해서 화제였다. 그런데 앤더슨의 'K-본능'도 뒤지지 않는다.이날 경기 전까지 198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앤더슨은 1회 초 무사 1루에서 2번 패트릭 위즈덤과 3번 김선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200개를 채웠다. 139이닝 만에 '200K'에 도달했는데 이는 올해 폰세의 144와 3분의 1이닝을 넘어선 역대 최소이닝 200탈삼진 대업. 이 부문 역대 3~5위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152와 3분의 2이닝,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다이노스)의 170이닝, 2022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173과 3분의 2이닝이다. 하나 같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데 이 중에서도 앤더슨의 탈삼진 페이스가 '압도적'이다. 앤더슨은 시즌 9이닝당 탈삼진이 12.85개로 폰세(12.44개)에 앞선 1위. 누적 기록에선 뒤지지만 '순도'가 높다. 앤더슨의 강점은 강속구다. 최고 구속이 150㎞/h 후반대까지 찍힌다. 그런데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으로 KBO리그 2년 차인 그는 변화구 구사도 능수능란하다. 적재적소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져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제구가 약점도 아니어서 공략하기 더욱 까다롭다. 앤더슨의 시즌 성적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2.12. 피안타율(0.198)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03) 모두 수준급이다. 승수 쌓기에 애를 먹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는 건) 그게 야구다. 아무리 잘 던져도 1점 차로 질 수 있고, 그래서 144경기 긴 시즌을 하는 거"라며 "한 경기로 야구라는 스포츠를 정의할 수 없다. 승수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12:50
메이저리그

방출 당했던 KBO리그 MVP 출신 페디, MLB 전체 승률 1위 밀워키와 계약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출신 투수 에릭 페디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밀워키가 로스터를 조정하며 페디와 1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로스터 한 자리를 비우는 과정에서 오른쪽 굴곡근 건염이 생긴 젊은 투수 로건이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페디는 2023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그해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페디는 바로 MLB에 재진출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MLB 복귀 첫 시즌(2024) 페디는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화이트삭스는 그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했다. 페디는 새 팀에서도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결국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2024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페디는 올 시즌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에 그쳤고, 지난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바뀐 팀에서도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친 뒤 지난 25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밀워키는 27일까지 83승 50패(승률 0.624)를 기록하며 MLB 전체 승률 1위를 지킨 팀이다. 하지만 최근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 마운드 전력이 약해졌다. 페디 영입은 이런 상황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 같다. 그가 어떤 보직을 맡을지 명확하지 않지만, 전력이 좋은 팀에서 이전보다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 거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야구팬도 KBO리그 MVP 출신 선수가 선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7:20
메이저리그

"얼마나 잘하는지 정말 놀랍다" MLB 첫 50G 선발 ERA 2.02…역대 2위 기염, 2년 차 징크스도 없다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에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남다른 기록'을 세웠다.스킨스는 2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4-0 완승을 이끌며 시즌 8승(9패)째를 따냈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을 2.16에서 2.07까지 낮춰 MLB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부문 2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평균자책점은 2.32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가 통산 평균자책점을 2.02로 낮췄다.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첫 50번의 선발 등판에서 이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바이다 블루 뿐'이라고 조명했다. 블루는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첫 50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스킨스와의 차이가 0.01에 불과하다. 부문 역대 공동 3위는 하위 폴렛(1941~46) 오렐 허샤이저(1984~85) 제리 쿠스먼(1967~69)의 2.15.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그가 얼마나 잘하는지 정말 놀랍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인 스킨스는 지난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뿐만 아니라 올스타 선정, N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될성부른 떡잎이다. 2년 차 징크스도 없다. 올 시즌에도 순항을 이어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소속팀 피츠버그는 NL 동부지구 최하위로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스킨스의 단단함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5 18:23
프로야구

아끼고 또 아껴도…폰세 ‘20승 무패’ 가능성 더 커진다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31)의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여름 1승’보다 ‘가을의 1승’이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이다. 폰세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이날 라이언 와이스(29)를 대체 선발로 내보낸다. 한화 구단은 “폰세가 감기에 걸려 컨디션 조절할 시간이 필요하다. 공 던지는 부위 부상이 아니니 곧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폰세는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전 홈경기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을 기록했다. 개막 후 15연승은 44년 KBO리그 역사상 첫 기록. 아울러 이날 삼진 9개를 뽑아내며 시즌 202탈삼진에 도달,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2021년 달성했던 25경기였다.폰세는 올 시즌 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1.61) 등 선발 투수가 경쟁하는 4개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8일 스포츠투아이 기준) 부문에서도 단연 1위(7.09, 2위는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5.14)다. 그의 지배력은 1980~90년대 리그를 평정했던 선동열급으로 평가받고 있다.선두 LG 트윈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 한화로서는 ‘오늘의 1승’이 간절하다. 초여름 한화의 페이스를 보면 정규시즌 우승 후 한국시리즈(KS)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7월 19일에 5.5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가 점점 좁혀지더니, 8월 들어 LG에 선두를 내준 상태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은 한화로서는 KS 직행 티켓이 더 절실하다. 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급할수록 폰세를 아껴 쓰고 있다. 이미 전반기 마지막 등판(7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전) 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14일의 장기 휴가를 줬다. 7월 18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등판에 나선 폰세는 24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투구 수가 70개뿐이었는데 마운드를 떠난 건 오른쪽 어깨 뭉침 때문이었다. 가벼운 근육통이었지만, 이후 한화는 폰세의 등판 일정을 더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긴 이닝을 던진 투수가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폰세는 7월 30일(삼성 라이온즈전), 8월 6일(KT전), 그리고 12일 마운드에 올랐다. 주 1회 정도만 등판하는 셈이다. 일정상 17일 NC 다이노스전에 나설 수 있었지만, 대체 선발 황준서가 등판했다.통상 가벼운 감기라면 등판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폰세는 엿새 휴식 후 추가 휴가를 얻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주 “(당장) 1승보다 한 시즌을 완주하길 바란다.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면 그때도 잘 던져주길 바라기 때문에 (폰세 투입을) 더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과보호’라고 볼 수 없다. 폰세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던진 시즌의 투구는 137과 3분의 2이닝(2017년 미국 마이너리그)이었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에도 잔부상이 많았다. KBO리그 구단들이 폰세를 탐내면서도 계약에 주저했던 건 바로 내구성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폰세를 관리하고 있다. 건강한 폰세라면 포스트시즌에서 누구와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화가 KS에 직행하지 못하더라도,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구성된 선발진을 앞세운다면 업셋을 노릴 수 있다.한화 구단이 조심, 또 조심하면서 폰세의 무패 행진이 이어질 확률은 더 높아졌다. 폰세가 ‘주 1일 근무’를 하더라도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 6~7회 추가로 등판할 수 있다. 충분히 휴식할수록 승률 100%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021년 미란다 225개)까지 23개만 남겨둬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운이 따르면 시즌 20승도 가능하다.2025년 폰세의 피칭은 이미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19 06:55
프로야구

후반기 9G 등판 연속 무실점, IRS도 '0'이다…이 중요한 순간, 버티는 20홀드 전상현 [IS 피플]

KIA 타이거즈 필승조 전상현(29)의 후반기 페이스가 가파르다.전상현은 1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4로 앞선 8회 말 등판,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0-4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헌곤을 3구 헛스윙 삼진, 이재현을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전상현은 후반기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올해 전반기 49경기에 등판한 전상현은 6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초반 3월 부진을 털어내며 점차 안정감을 회복했는데 후반기는 그야말로 철옹성 모드. 후반기 9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9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승계주자 3명의 실점도 모두 막아내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도 '0'이다. 전반기 대비 9이닝당 탈삼진(5.36개→8.68개)이 크게 늘고 피안타율(0.257→0.200)은 낮추면서 더욱 까다로운 선수가 됐다. KIA는 후반기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의 부침이 심하다. 정해영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6경기 6.35, 조상우는 12.46에 이른다.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와의 3대3 트레이드로 계투 자원 2명(김시훈·한재승)을 수혈한 것도 불펜의 불안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5강 경쟁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불펜 안정'이 키워드로 떠올랐는데 전상현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이범호 감독의 부담도 그만큼 줄었다.전상현의 시즌 성적은 6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 어느새 리그 홀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부문 선두 김진성(LG 트윈스·25홀드)과의 격차는 5개. 적지 않은 차이가 나지만 후반기 페이스를 고려하면 '막판 뒤집기'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전상현은 지난달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4번의 등판에서 3홀드 1세이브를 챙기기도 했다. KIA 출신 마지막 홀드왕은 2021년 장현식(현 LG 트윈스·당시 34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1:13
프로야구

"역대급 최고 금액 나올 수 있다" 괴물 폰세 향한 MLB 관심 뜨겁다 [IS 이슈]

"아마 역대급 최고 금액이 나올 수 있다."올 시즌 KBO리그를 평정한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미국 쪽에서 MLB 몇 개 팀에서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폰세는 현재 리그 최고다. 14일 기준으로 시즌 23경기에 등판한 그는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개막 15연승'을 질주하며 종전 부문 기록인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 타이거즈)가 달성한 개막 14연승을 뛰어넘었다. 그뿐만 아니라 '23경기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밟아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가 세운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종전 25경기)도 2경기나 단축했다. 다승·승률·탈삼진·이닝당 출루허용(WHIP·0.86)을 비롯한 각종 투수 지표가 1위. 폰세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는 LG 트윈스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감지되는 MLB 구단의 관심도 상당하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폰세는 아마 MLB로 복귀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 미국도 선발 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폰세 같은 유형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 의견도 비슷했다. 20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폰세는 2022~23년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KBO리그에 안착한 상황. 앞서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MLB 계약을 따낸 메릴 켈리(텍사스 레인저스) 에릭 페디(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케이스가 떠오른다.한화로선 '다년 계약'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다. 현행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 않지만, 입단 2년 차부터는 가능하다. 거취를 고심하는 선수를 눌러 앉힐 '비장의 무기'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 선수의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 있고 부상 리스크도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폰세는 '몸값'을 맞추는 거 자체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다년 계약으로도, 금액 자체가 아예 안 될 거다. 미국 쪽에서 관심이 많다는 얘기가 많이 돈다"라고 전했다. NC는 2023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페디에게 1+1년 계약을 제시한 바 있다. 연봉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3명, 총액 400만 달러·재계약 시 10만 달러씩 증액)을 고려해 사실상 '맥시멈 베팅'을 했지만 선수의 마음을 돌리긴 어려웠다.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209억원)에 계약하며 MLB 복귀를 선택했다. 조건만 보면 국내 잔류가 아예 불가능했다. 폰세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화가 폰세의 거취를 두고 어떤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의 활약이 빛날수록 MLB 구단의 구애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09:08
프로야구

'괴물 투수’ 폰세 위에 '이닝 먹는 괴물'이 있다

올 시즌 투수 부문 타이틀은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독주하고 있다. 폰세는 23차례 등판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 탈삼진 202개를 기록 중이다.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 뿐만 아니라 승률(1.000)까지 4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역시 7.11로 투수 중에 가장 높다. 비록 타이틀은 걸려있지 않지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는 투구 이닝에서 폰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후라도는 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50이닝 투구(150⅓이닝)를 돌파했다. 이로써 폰세(145⅔이닝)를 따돌리고 투구 이닝 1위로 올라섰다. 둘 다 시즌 등판 횟수는 23차례로 같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지난해에도 총 190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196⅔이닝)에 이어 최다 이닝 2위에 올랐다.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7이닝 3자책 이하)는 각각 23회, 13회로 압도적인 1위였다. 후라도는 이날 8안타를 맞으면서도 단 1점만 내주며 7회103개의 공을 던졌다. 피안타는 다소 많았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와 맞서 싸웠다. 또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투구 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후라도는 올 시즌 QS(18회)와 QS+(11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표면적인 성적 이상으로 팀 공헌도가 크다. 불펜이 다소 약한 삼성은 후라도가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8회 말 한준수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 맞고 1-9로 졌다. 후라도는 이날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삼성 왼손 투수 이승현(23)은 "앞으로 후라도처럼 6~7이닝을 꾸준히 던지는 투수가 되는 게 내 꿈이다. 계속 더 노력하겠다"라며 "후라도에게 타자와의 수싸움이나 카운트에 따른 승부 요령 등을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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