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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T, 작년 성탄 연휴 택시 이용자 수 역대 최대

카카오T의 택시 호출 이용자 수가 작년 성탄 연휴 역대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차량 호출 1위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3년간 연간 최대 호출 이용자 수를 기록한 날의 택시 탑승 성공률이 매년 상승했으며, 2024년에는 2022년 대비 1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카카오T 택시 호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날은 각각 12월 17일, 12월 16일, 12월 21일로 모두 연말 시즌이었다. 성탄절 또는 성탄절 연휴를 앞둔 주말의 토요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연도별 택시 호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날의 탑승 성공률은 각각 71.3%, 75.4%, 83.4%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탑승 성공률은 택시 호출을 시도한 이용자가 택시에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와 택시기사의 배차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맵 매칭 기술 개선,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배차 성공률 개선 등으로 최적화된 배차 연결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또 카카오내비의 교통량 예측 알고리즘과 실시간 위치 데이터 및 교통 정보 반영으로 정확한 예상 소요시간과 요금 정보를 제공해 배차 시 참조하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과 플랫폼 기술 고도화로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발전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3 12:47
산업

'황금알' 낳는 자율주행 시장, 구글과 테슬라 '2강 체제'

미래에 ‘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구글 웨이모와 테슬라 ‘2강 체제’로 좁혀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올해부터 일본 도쿄에 진출하는 등 로보(무인)택시 시장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등 미국 서부 지역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던 웨이모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2026년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히는 등 동부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첫 해외 진출 국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미국 CNBC 방송은 웨이모가 일본 도쿄 최대 택시 운영사인 일본교통(니혼 코츠) 및 택시 호출 앱 고(GO)와 로보택시 시험주행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니혼 코츠의 운전기사들이 차량에 탑승해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 치요다, 츄오, 시나가와 등 도쿄의 주요 지역을 수동으로 운전하며 현장 상황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이 테스트에서 얻은 데이터로 웨이모의 AI 시스템을 훈련할 예정이다. 차량은 재규어 I-PACE가 사용된다.국내 자율주행의 선구자인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웨이모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자율주행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이지만 일본 진출 등으로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자율주행의 신뢰도가 점점 높아져 사회적 수용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10월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웨이모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아이오닉5에 적용하고,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출시를 위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스틴 시의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TF)는 테슬라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소방당국의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다루는 방법을 교육하는 행사도 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2025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테슬라가 적극적으로 로보택시 사업에 뛰어들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시장에서 발을 뺐다. 지난해 12월 GM은 그동안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쏟아부은 크루즈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했다. GM은 지난 2016년 크루즈 인수 후 로보택시 사업에 14조원 이상을 지출해왔는데 웨이모와 테슬라라는 강력한 경쟁자 탓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셈이다. 이에 로보택시 사업 대신 자율주행 전략을 재정비해 GM 승용차에 적용되는 고급형 운전보조시스템 및 자율주행 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규모는 2025년 209조원에서 2035년 134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1.06 07:01
스타

‘정년이’ 김태리 ‘대상’ 받았다…“2025년, 정녕 태평성대 찾아오길” [2024 APAN]

김태리가 ‘정년이’로 ‘에이판 스타 어워즈’ 대상을 거머 쥐었다.지난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관에서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4 서울콘 APAN STAR AWARDS)가 개최됐다. 올해의 대상은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열연한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김태리는 “이렇게 상을 주시면 언제나 안 떨릴 수 있을까. 에이판에서 제 첫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고애신 역에 신인상 주셨다. 대상까지 주셔서 심사위원분들 감사드린다”라며 “정말 긴 시간 ‘정년이’와 함께하면서 드라마가 종영된 후에도 생생한 감정을 오히려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불 안 끄고 문밖에 나온 사람처럼 머뭇거리고 있었다. (오늘)수상소감을 생각하며 ‘그래 지금 어떤 마음이 드는가’보다 그때 내가 가졌던 그 마음을 기억하고 새기자는 생각을 했다”고 벅찬 심경을 밝혔다.그러면서 “예전에 어딘가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정년이’) 수업 때 배운 노래 한가락을 작게 불렀더니 기사님이 왜 작게 부르냐며 크게 부르라고 어머니가 생각난다며 이런저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주신 기억이 있다”면서 “바쁘고 지친 일상 중에 드라마 ‘정년이’를 보면서 방영되는 그 순간 동안은 잠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 바닷가에서 숲속에서 새들이 잠든 어둠 속에서, 밝은 태양 아래서 수도 없이 소리를 하면서 느꼈던 그 떨림과 행복했던 마음들을 공유 드리고 싶다. 그 마음들이 쌓이고 날들이 쌓여 정년이를 연기할 때 자연스레 묻어나지 않았을까 믿어본다”고 ‘정년이’에 얽힌 추억을 공유했다.또 김태리는 “하나 큰 소망이 있다면 이 불씨가 잘 지펴지고 활활 타올라서 여성 국극이 우리 문화 예술에 온전히 자리매김하고, 지켜지고, 잘 이어질 수 있기를 그런 바람을 해 본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태리는 함께해준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날씨가 많이 춥다. 2024년은 특히나 더 고되고 힘드셨으리라 생각이 든다. 2025년에는 정녕 태평성대가 모두에게 찾아오길, 그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한편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등 전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 드라마 시상식으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가디언즈 컴퍼니가 주관한다.이번 시상식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방영된 국내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대상으로 총 19개 부문을 시상했다.다음은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남자 신인상=김정진, 노재원▲ 여자 신인상=채원빈, 강미나▲ 남자 연기상=전배수, 서현철▲ 여자 연기상=김정난, 정영주▲ 남자 청소년 아역상=이주원▲ 여자 청소년 아역상=박소이▲ 글로벌 인플루언서상 해외 부문=다샤 타란, 아이린 스완디, 웨스피, 푸남 나루카▲ 글로벌 인플루언서상 국내 부문=신사마, 유카▲ 아이돌챔프 남자 배우 인기상=변우석▲ 아이돌챔프 여자 배우 인기상=김혜윤▲ 아이돌챔프 OST상=이클립스 ‘소나기’▲ 아이돌챔프 베스트 커플상=변우석-김혜윤(tvN ‘선재 업고 튀어’)▲ 아이돌챔프 글로벌 스타상=변우석▲ 아이돌챔프 베스트 엔터테이너상=강다니엘▲ 코리아 셀러브리티상=랄랄▲ 단편/웹 드라마 남자 연기상=이상운▲ 단편/웹 드라마 여자 연기상=정인선▲ 장편 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김동준▲ 장편 드라마 여자 우수 연기상=오현경▲ 중편 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이이경▲ 중편 드라마 여자 우수 연기상=정은채▲ 작가상=최유나▲ 연출상=이명우▲ 공로상=김영옥▲ 장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 연기상=지현우▲ 장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임수향▲ 중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 연기상=지창욱▲ 중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이하늬▲ 작품상=tvN ‘정년이’▲ 대상=김태리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9 08:08
산업

공정위, '순액법' 적용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 724억→151억

공정거래위원회가 '호출 갑질'을 한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에 부과한 과징금을 724억원에서 151억원으로 줄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부풀리기'를 했다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최근 판단에 따라 조정한 것이다. 공정위는 17일 카카오모빌리티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관해 이같이 과징금을 재산정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 가맹 택시 사업자에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소속 택시기사의 호출을 차단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이번 공정위의 과징금 재산정은 지난 9월 25일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시정명령과 검찰 고발, 과징금 산정 비율(5%)은 그대로 유지한 채,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액에 대한 증선위의 최종 판단을 반영한 조정이다.공정위의 과징금은 불공정 행위로 얻은 '관련 매출액'을 기준으로 위반 행위 정도에 따라 일정 비율을 곱해 산정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재무제표에 가맹택시로부터 받은 가맹수수료(약 19%)와 택시에 지급한 업무제휴수수료(약 16.7%) 전액을 각각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으로 인식하는 방식, 이른바 '총액법'으로 회계처리를 했다. 공정위는 지난 9월 25일 이 총액법 기준에 따라 과징금 산정 비율을 적용해 724억원을 잠정 부과하는 조치를 했다.이때 '잠정' 부과한 것은 증선위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총액법 적용이 '매출 뻥튀기'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었기 때문이다.결국 증선위는 지난달 6일 회사가 가맹수수료에서 업무제휴 수수료를 차감한 금액(약 2.3%)만 영업수익으로 인식하는 '순액법'을 적용해 매출을 산정하는 것이 회계처리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총액법 적용은 '중대한 과실'이라며 제재를 결정했다.공정위는 이같은 증선위 결정에 발맞춰 순액법을 적용, 줄어든 관련 매출액에 산정 비율을 곱해 과징금을 다시 확정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7 11:00
예능

[TVis] 하연수 “日출연료 11분의 1…잡지 촬영 3만 원 벌어” (‘라스’)

배우 하연수가 지난 3년 간 쉽지 않은 일본 활동을 언급했다.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2024 걸, 크러쉬’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다감, 이순실, 하연수,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하연수는 “제가 월세로 산다. 요새는 동네 위치가 전보다 조금 올라왔다”며 “우에노 동물원 쪽으로 왔다”고 일본 드라마 출연 후 나아진 생활을 말했다.현지 인기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인 분들이 전성기 시절 아무로 나미에를 닮았다고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크러쉬는 “진짜 닮으셨어요”라고 영혼없이 말해 웃음을 안겼다.데뷔 13년 차 배우지만, 일본에서 데뷔 3년 차이기에 ‘중고신인’ 고충도 겪었다고. 하연수는 “한국에선 현장을 다닐 때 전용차량을 타는데 일본은 전철 이동이다. 정말 유명하지 않고선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촬영이 막차가 끊겨 끝나면 택시비를 지원해준다. 택시기사님이 노란 종이를 주면 방송국에 자동 청구된다. 다만 슬픈건 출연료”라며 “한국의 1/11이다. 공영방송이라 국민의 혈세로 하다보니 출연료가 낮고, 방송 출연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차이를 설명했다.다만 하연수는 “다른 걸로 벌었다. 안경 광고다”라며 “CF도 한국보단 덜 주시지만 좀 낫다”라고 모델 활동을 언급했다. 그는 “들이박기식으로 잡지를 촬영했는데 3만원이 개런티로 들어왔다. 그래서 조금 놀랐다”며 “그렇게 8개월이 흘러가며 ‘나 이대로 괜찮나’ 생각하던 차에 드라마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김구라는 “너스레가 늘었다. 출연료도 까고(?) 말이야”라고 감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23:29
IT

카카오모빌리티, 시니어 택시 호출 교육 영상 공개

카카오모빌리티는 시니어의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을 돕는 교육 영상 '누구나 쉽게 배우는 카카오 T 택시 이용법'을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시니어들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 내 '어디나지원단' 강사진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했다. 지원단은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들로 구성됐다.각 콘텐츠는 3~5분 길이의 튜토리얼 영상으로 만들었다. 카카오 T 앱 설치 및 가입 방법,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는 법, 결제 수단을 등록하는 법, 택시에 탑승하거나 호출을 취소하는 법 등 5가지 주제를 담았다.어디나지원단 약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시니어 이용자들은 탑승 위치 설정법(52.3%), 카드 등록 및 결제법(36.4%), 기사님과 직접 통화하는 법(5.86%), 자녀에게 안심문자 보내는 방법(3.41%) 등의 교육을 희망했다.카카오모빌리티와 서울디지털재단은 비슷한 연령대의 강사를 선호하는 시니어 수강생들의 성향을 고려해 서울디지털재단 내 시니어 강사를 출연시켜 시청자들과 눈높이를 맞췄다.영상은 카카오 T 앱 내 공지사항과 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서울디지털재단 에듀테크 플랫폼 '에듀테크 캠퍼스',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어디나5분클래스' 및 오프라인 강연 교재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며, 협약 채널인 SK Btv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향후에도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튜토리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9 16:36
영화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태운 독일 기자役 “과거 일 아니었다”‥尹비상계엄 비판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독일 국적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이 한국의 비상계엄 정국에 목소리를 냈다.크레치만은 8일 자신의 SNS에 “이 사진들은 2017년 ‘택시운전사’ 세트 사진이다. 한국의 과거를 다룬 영화.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다”란 글과 함께 당시 촬영 현장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택시운전사’에서 크레치만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지는 계엄 상황을 알리기 위해 신분을 감춘 채 택시에 오른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연기했다. 택시 기사 만섭(송강호)에게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를 다녀오면 1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아무것도 모른 채 향하는 소시민과 외신 기자의 시선으로 당대의 비극을 담아냈다. 크레치만의 글에 누리꾼들은 “관심 가져줘서 고맙습니다” “힘이 납니다” “당신이 진정한 위르겐 힌츠페터입니다” 등 감사를 전했다.한편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당일인 4일 오전 4시 27분께 해제가 이어져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 국회는 지난 7일 오후 5시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올리고 표결에 부쳤으나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탄핵소추안 의결 전 투표를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떠남에 따라 의결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8 18:35
IT

윤석열 탄핵 거론에 몰매 맞던 카카오 급등세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되자 카카오 계열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그간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시달리던 대표적인 기업이라 향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8.27%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16.91% 상승한 3만1450원을 기록 중이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도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감소 또는 보합 상태를 나타내는 것과 대비된다.카카오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심한 압박을 받아온 기업으로 평가된다.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현재 사법리스크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차량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차단·몰아주기 의혹으로 수차례 압수수색을 받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택시 기사들이 수수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례적으로 회사 이름을 언급하며 "카카오 택시의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꼬집기도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4 14:32
영화

“다시 보게되네”…비상계엄 여파 속 ‘서울의 봄’→‘변호인’ MZ세대 주목 [줌인]

“‘서울의 봄’이 2024년 12월에 재현될 뻔했다고?”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한국 근현대사 속 같은 사건을 조명한 작품들이 덩달아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작품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이 작품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12.12 군사반란 실화를 실감나게 각색해 입소문 흥행을 타고 1312만 관객을 동원했다.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극중 전두광(전두환)을 연기한 황정민의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등극하며 개봉 1년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던 중 영화에서 등장한 비상계엄이 실제로 선포됨에 따라 화제의 중심에 섰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계엄령은 쿠데타와 내전, 반란, 전쟁, 폭동, 국가적 재난 등 비상상태로 인해 국가의 일상적인 치안과 사법권 유지가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과 같은 국가 원수 또는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동의를 받고 군을 동원해 치안 및 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다. ‘서울의 봄’에서는 전두광 보안사령관이 10.26 대통령 암살사건의 합동수사본부장이 되면서 육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등에 업고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며 계엄령을 선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탱크 수십 대가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이 홀로 막아서는 장면은 관객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이에 스크린 밖 현실에서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에 나타난 군부대를 두고 온라인에선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역사가 반복되는 건가” 등 반응이 쏟아졌고, X(구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에 ‘서울의 봄’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앞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재현시키길 원하지 않는다면 계엄 선포를 당장 철회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 현장에서 총 든 군인들과 대치하는 시민들과 기자, 의원들의 모습을 두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연상하며 이를 다룬 작품들도 거론됐다. 송강호 주연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작품으로, 당시 광주로 현장 취재에 나선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돕는 택시 기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립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언론인과 점점 진실을 목격하고 연대하는 소시민의 여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당시 시민들을 기릴 뿐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중요성도 짚었다. 같은 사건을 그리며 개인사와 시대적 상황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한 영화 ‘화려한 휴가’(2007)와 ‘1980’(2024)도 언급됐으며 화염병을 든 의대생과 응급실 간호사 두 남녀의 사랑 못지않게 계엄 당시 상황을 여실히 그려 애틋함을 배가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2021)도 재조명됐다. 또 계엄사 포고령 중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조항을 들어 당분간 온라인상 정치적 발언도 검열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영화 ‘변호인’을 떠올리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송강호, 임시완 주연 ‘변호인’은 1980년대 초 한 세무 변호사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린 학생을 변호하게 되며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9월 일어난 부산 학림사건을 모티브로 군사정권이 무고한 시민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용공조작을 다뤘다.극중 임시완이 연기한 진우를 모질게 고문하는 장면은 관객의 분노를 유발했고 재판장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라며 헌법 제1조 2항을 쏟아내듯 읊는 명장면을 비롯한 변호사 송우석 역 송강호의 대사들이 공감을 자아내 최종 1137만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계엄령 여파에 따라 연예계가 행사 일정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은 이날 예정된 새 영화 ‘대가족’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양 감독은 “어제 메일링를 체크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농담이냐고 했더니 뉴스 좀 보라더라”며 “주변에서 걱정을 굉장히 하셨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리 해도 원상 복구 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자들이 못 나올 수도 있는데 인터뷰를 진행하겠냐고 연락이 왔는데 한 분만 오셔도 나가겠다고 했다”면서 “전화 주신 분에게 농담처럼 3일 안에 끝날 거라고 했는데 더 짧게 끝났다. 그건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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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출연 자랑+베컴 영상 받아줬는데…이동휘·정호연 “9년 열애 끝” [종합]

9년 장기 열애를 이어온 배우 이동휘와 정호연이 결별을 인정했다.26일 이동휘 소속사 컴퍼니온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이동휘와 정호연이 최근 결별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정호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동휘와 결별한 것이 맞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지난 2016년 열애설을 인정한 두 사람은 약 9년간 공식 커플로 주목받았으나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최근까지 출연 방송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기에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방송된 EBS, ENA 예능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9회에서 이동휘는 미국 현지 택시기사에게 “‘오징어 게임’을 아느냐”며 “여자 주인공 새벽이 나의 여자친구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랑했다.정호연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이동휘를 위해 데이비드 베컴의 영상을 받아준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내 남자친구가 너무 팬인데 사인 해줄 수 있냐고 묻자 흔쾌하게 ‘동영상 찍자’ 해주더라”라며 “오빠(이동휘)가 친구들 사이에서 기가 살았다고 하더라. 다음날 옷 선물을 해주고 한동안 저에게 자꾸 사과를 했다. 지금 제가 파워가 더 세다”라고 말했다.다만 두 사람은 현재 SNS 맞팔로우 상태로 확인되며 결별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동휘는 최근 영화 ‘결혼, 하겠나?’를 통해 관객을 만났으며, 정호연은 애플TV+ ‘디스클레이머’에 출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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