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오! 삼광빌라!' 이장우-홍석구 PD, '하나뿐인 내편' 기록 깰까[종합]
'오! 삼광빌라!'가 베일을 벗는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후속으로 그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고 시청률 49.4%를 기록했던 '하나뿐인 내편'(2018-2019) 홍석구 PD와 이장우가 재회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KBS 2TV 새 주말극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이날 홍석구 PD와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극이다. 홍석구 PD는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신경을 많이 썼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인사했다. 캐스팅 비화와 관련, "지금도 이분들과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대견스럽다. 꿈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매력적인 배우들과 일하고 있다. 일하는 재미를 충분히 만끽하고 있다. 캐스팅 할 때 이런저런 과정이 많은데 이장우 씨는 '하나뿐인 내편' 때 같이 작품을 했는데 너무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긴 드라마를 할 때 안정감을 주더라. 꼭 같이 하자고 삼고초려를 했다. 진기주 씨는 영화에서 우연히 봤는데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데 역할과 제격이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선배님은 보통 아빠 엄마 역할을 했는데 뛰어넘고 싶었다. 메인 사건을 가지고 풀어낼 것이다. 꽃중년이고 사랑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출자로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김선영, 인교진 씨와는 전작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코믹적인 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이번 작품에서 코믹 담당을 할 예정이다. 한보름 씨는 인연이 없었는데 연기를 굉장히 잘해 캐스팅을 했다"고 덧붙였다. 삼광빌라 사장 이순정 역으로는 전인화가 나선다. 중심에서 극을 이끈다. 전인화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대본으로 읽었을 때보다 훨씬 유쾌하고 행복한 기운이 돈다. 현장에서 즐겁게 일한 기분이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19일 첫 방송이니 꼭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삼광빌라!'가 KBS에서의 첫 작품인 진기주. "그 어느 때보다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만큼 KBS 주말극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고 전 연령대가 모여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축하 인사를 받은 것 같다. 그래서 더 큰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빛채윤 역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작업할 때 점프수트를 많이 입는다. 평소에도 그런 옷을 입고 다닐 것 같아서 대부분 점프수트를 입고 있다. 다양한 점프수트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마 전인화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도 했다. "아직까지는 파트너인 이장우 씨와 싸운 기억 밖에 없다. 진솔한 모습이나 일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매력적일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우는 홍석구 PD와 재회하게 된 벅찬 소감을 밝혔다. "홍석구 PD님과 함께하면서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무조건 감독님만 믿고 간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 KBS 주말극을 또 할 수 있고, 이렇게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에 연기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한층 더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섬세한 건축가 우재희 역으로 분할 이장우는 정보석과 부자 호흡을 맞춘다. "정말 매너 좋은 선배님이다. 극 중에선 아버지와의 사이가 끝났다고 하는 아주 나쁜 아들이다. 지금은 아버지께 많이 덤비고 있어서 티격태격 많이 하는데 앞으로 좋아질 예정이다"라고 했다. 정보석은 "이장우 씨와 예전에 장인과 사위였다가 이번엔 아버지와 아들 사이가 됐다. 그 당시에도 썩 좋은 사이는 아니었다.(웃음) 이장우 씨는 정말 멋지고 매력적인 배우다. 역할적으로는 티격태격하더라도 연기하는 순간은 기다려질 정도로 좋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목표 시청률은 '53%'였다. 정보석은 "'오! 삼광빌라'라는 제목처럼 53%를 기대한다. 그게 이뤄진다면 시청자 여러분이 원하는 걸 공약으로 실천하겠다. 게시판에 의견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웃음 70%, 눈물 30%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오! 삼광빌라!'는 19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16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