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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9득점'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8연승...4라운드 충격패 설욕 [IS 인천]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8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15-15, 21-25, 25-19)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19득점, 공격 성공률 47.22%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5명이 블로킹 1개 이상 잡아내는 등 팀 블로킹 10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7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했다. 1위가 최하위 팀에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GS칼텍스는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날도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번 연속 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시즌 23승 5패, 승점 67을 올렸다. 승점 53을 기록한 2위 그룹 정관장(2위), 현대건설(3위)과의 차이를 14로 벌렸다.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직행 확정이 다가오고 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접전 끝에 먼저 25점을 내줬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상대 에이스 실바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22-24에서 국내 공격수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했다. 반격은 2세트부터였다. 흥국생명은 10-10에서 김수지가 속공 성공, 실바가 범실,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15-13에서는 정윤주가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김연경도 16-14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김연경은 19-15에서도 득점을 해냈다. 5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랠리를 끝내는 제자리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꺾인 GS칼텍스 선수들은 손발이 맞지 않았고, 연속 범실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2세트는 흥국생명 승리. 승부처였던 3세트,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4-4에서 피치가 서브 득점, 이어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타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6-5에서 하이볼을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까지 만들었다. 7-5에서는 이고은이 서브에이스, 8-5에서는 김수지가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4-10에서 연속 3실점하며 흔들렸을 때는 피치가 주 무기 이동공격을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피치는 15-14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을 블로킹 해내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앞선 2세트처럼 3세트도 수세 속에 범실을 연발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긴 체공 시간을 활용해 다시 직선 오픈 공격을 해내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18에서 다시 한번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절묘한 연타 공격까지 나오며 25점에 다가섰고, 세트 포인트(24-21)에서 김연경이 밀어 넣는 공격으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8-8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9-8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상대가 작전타임을 신청해 전열을 정비했지만, 이어진 11-9 상황에서 피치가 실바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는 로테이션 반칙까지 범했고, 이어진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연속 실점을 자초했다.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7-13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아 완등을 눈앞에 뒀고, 다른 변곡점을 내주지 않고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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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건우 27점 대폭발'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9연패 탈출 [IS 안산]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48일 만에 승리했다.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 팀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20일 대한항공전부터 9연패를 당했다. 종전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었다. 정규리그 4승(20패)에 그치며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뛰었던 리그 대표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공격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그사이 새 얼굴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날 개인 최다 득점(27)을 올린 김건우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도 팀에 녹아 들었다. 결국 홈 13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새 얼굴들이 활약해 만든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1세트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 대신 프로 데뷔 3년 차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1-0에서 호쾌한 백어택 공격으로 첫 득점을 해낸 김건우는 5-4, 6-5에서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8-7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백어택 라인 뒤에서 올라온 토스를 대각선 공격으로 상대 코트에 꽂았다. 김건우는 17-18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 8득점째를 해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 14점이었던 김건우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상록수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김건우는 19-19에서 니콜리치의 공격을 막기 위해 뛰어 올라 블로킹 어시스트까지 해냈다. 김건우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친 OK저축은행은 결국 1세트를 잡았다. 20-19에서 세터 하마다 쇼타가 우리카드 에이스 김지한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23-22에서는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웅비가 터치아웃을 유도하는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기세가 오른 김건우는 2세트도 활약을 이어갔다. 5-6, 6-8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카드 추격 기세를 이어가는 득점을 해냈다. 13-15에서는 상대 블로커 손을 겨냥해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재치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15-16에서는 이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젊은 선수의 활약에 선배들도 부응했다. 입단 6년 차 김웅비가 고비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국내 에이스' 신호진도 22-21에서 3인 블로커 벽을 뚫고 공격을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4-24에서 김건우가 퀵오픈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신호진이 알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두 세트만에 15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한 김건우는 3세트도 돋보였다. 오픈·퀵오픈·백어택 공격을 두루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17-16에서는 신호진이 몸을 날려 받은 공을 바로 상대 코트 왼쪽 엔드라인 근처로 밀어 넣어 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 20점째. 하지만 OK저축은행은 3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23-25로 패했다. 김건우는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3연속 공격 성공에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팀이 올린 첫 4점을 모두 책임졌다. 다른 선수들도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박빙 승부를 이끌었다. 결국 연패 탈출을 해냈다. 20-20 동점에서 김지한의 퀵오픈을 박창성이 블로킹 해냈고, 수비 성공 뒤 신호진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점 차로 달아났다. 상대 서브 범실로 23-20을 만든 OK저축은행은 이후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2세트에 이어 두 번째 듀스 승부를 치러야 했지만, 27-27에서 김건우, 28-27에서 신호진이 연속 득점하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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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1득점→해결사 본능 폭발' 김연경...흥국생명 2연승 견인 [IS 인천]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2연승을 거두며 2위와의 승점 차를 벌렸다. '배구 여제'가 날았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20, 25-23)로 승리했다. 1세트 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김연경이 3·4세트 특유의 해결사 본농을 보여줬다. 그는 총 21득점, 공격 성공률 40.00%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7승(5패)째를 거두며 승점 50을 쌓았다. 2위 현대건설(승점 46)과의 차이를 4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천신통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5연패를 당했다. 승점 33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10-10에서 마르타 마테이코가 오픈 공격 성공, 공 소유권을 되찾은 뒤 정윤주가 오픈 공격 성공, 이어진 상황에선 상대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3점 차로 앞서갔다. 이어 2~3점 차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7-14에서 정윤주가 퀵오픈에 성공하며 1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고, 19-16에서 침묵하던 에이스 김연경까지 첫 득점을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23-18에서 마테이코가 연속 득점을 해내며 1세트를 마무리 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가 지난 세 경기 부진을 딛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게 고무적이었다. 2세트도 승부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10-12에서 육서영에게 퀵오픈을 허용하며 3점 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15점 고지도 3점 차로 밀렸다. 상대가 몇 차례 서브 범실을 한 덕분에 점수 차가 더 벌어지지 않았지만, 1세트와 비교해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나마 위안은 1세트 잠잠했던 김연경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18-22에서는 혼전 상황에서 네트를 넘어온 공을 김다은이 밀어 넣었지만, 그대로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아웃됐다. 5점 차로 벌어진 순간이었다. 흥국생명은 18-24에서 김다은의 오픈 공격이 황민경에게 블로킹 당하며 결국 2세트를 내줬다. 승부처였던 3세트. 흥국생명은 주장이자 주전 미들 블로커 김수지가 7-5에서 상대 황민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기세를 올렸다. 9-6, 10-6에서 김연경이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2세트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육서영과 이주아에게 실점 그리고 범실을 범하며 17-16,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아닐리스 피치가 이동 공격,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피치는 20-18에서 절묘한 플로터 서브를 성공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2연속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포인트(24-20)에서 김연경이 끝내기 득점을 해내며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1-4로 밀렸지만, 피치와 블로킹이 블로킹하며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상황에서 김연경이 호쾌한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14-14에서 마테이코가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피치가 상대 미들 블로커 최정민의 속공을 블로킹 하며 팽팽했던 흐름을 우세로 바꿨다. 16-15에서도 빅토리아 댄착의 오픈 공격을 김다은이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2연속 실점 하며 다시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헀고, 이어진 수비에서 이고은이 황민경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점 앞선 채 20점을 채웠다. 이후 김연경까지 빅토리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22-21으로 앞서 가는 득점을 해냈고, 23-22에서 절묘한 플로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그가 24-23에서 백어택까지 성공해 경기를 끝내며 흥국생명이 승리를 확정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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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났다...'실바 51득점+오세연 5블로킹' GS칼텍스, 1위 흥국 잡고 14연패 탈출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14연패를 끊었다. 66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V리그 여자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승리했다. 실바가 무려 51득점을 해냈다. 오세연을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블로킹 5개를 쌓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4연패를 당했다. 창단 최다 연패였다. 하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짧은 휴식기를 보냈고, 대체 외국인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가 가세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리그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GS칼텍스 선수들의 기세는 1세트부터 거셌다. 스코어 5-7에서 실바가 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상대 세터 이고은이 네트터치 반칙을 범하며 역전했고, 8-7과 9-7 상황에서 권민지와 실바가 각각 연타와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GS칼텍스는 꾸준히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2-9에서는 상대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공격 범실로 1세트 최다 점수 차를 만들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추격 기세를 올렸을 때는 세터 김지원이 밀어 넣기 공격, 새 외국인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가 서브 에이스를 해냈다. GS칼텍스는 19-15에서 흥국생명 아닐리스 피치가 더블 콘택트 범실을 범하며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이 시점까지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에 딱 1점만 허용하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상대 정윤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24-19)를 만든 뒤 실바가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GS칼텍스는 2세트 중반 경기력이 좋아진 김연경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실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14-13에서 상대 블로커 손을 타깃으로 공격해 터치아웃을 끌어냈고, 15-15에서도 호쾌한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GS칼텍스 다른 선수들도 힘을 냈다. 16-15에선 뚜이가 서브로 득점을 해냈고, 미들 블로커 오세연은 16-15에서 정윤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전반적으로 뛰어났다. GS칼텍스는 실바가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랠리가 이어졌던 22-16에선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오세연이 블로킹하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낸 GS칼텍스는 결국 2세트도 잡았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3세트 6-6에서 갑자기 흔들리며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다시 연속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권민지와 오세연이 상대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다시 팽팽한 승부를 만든 GS칼텍스는 15-15에서 뚜이가 김지원과 속공 득점을 합작하며 득점 루트를 추가했다. 16-16에선 상대 범실, 17-16에선 실바의 오픈 공격, 18-16에선 역시 실바가 김다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3점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후 연속 3점을 내줬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믿었던 실바가 연속 범실을 범했다. 연속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고 수비까지 성공하며 재역전 기회를 잡았을 때도 실바의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했다. 실바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GS칼텍스는 결국 3세트를 내줬다. 셧아웃 기회를 놓친 GS칼텍스는 4세트도 힘에서 밀렸다. 실바가 공격력을 회복하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결국 4세트도 내주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압박감이 커진 GS칼텍스는 5세트 초반 잔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4-6에서 유서연이 투지를 발휘하며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5-6에서 수비 성공으로 되찾은 공격권을 실바가 백어택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실바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득점하며 3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1점 차 승부. GS칼텍스는 8-8에서 실바가 상대 블로커 손끝을 스치는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며 다시 앞서갔다. 이어진 수비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내며 되찾은 공격권도 실바가 마무리했다. 실바는 이후 범실과 블로킹 허용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 상황에서 오세연이 힘을 냈다. 12-12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었다. GS칼텍스는 결국 웃었다. 14-13에서 김연경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하며 15점째를 채웠다. 14연패를 끊어낸 순간이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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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나경복 쌍포 맹폭' KB손해보험, 대한항공전 시즌 첫 승...4연승 질주 [IS 인천]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쌍포' 안드레스 비예나(31)와 나경복(30)을 앞세워 4연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예나가 31득점, 나경복이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활약,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7, 25-19, 15-12)로 승리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19일 삼성화재전부터 4연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시즌 9승(9패) 째를 거두며 승점 26을 쌓았다. 4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리며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 했다.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일신 상의 이유로 사퇴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주전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상승했고, 외국인 선수 비예나도 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조직력도 좋아졌다. KB손해보험은 이날 1·2라운드 모두 패했던 대한항공까지 잡았다. 1·2세트를 내주고 시작한 KB손해보험은 3세트 주포 비예나와 나경복이 반격을 이끌었다. 9-8에선 나경복이 2세트까지 13점을 올린 대한항공 주포 막심 지갈로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했고, 10-9에선 비예나가 불안한 토스에도 3인 블로커를 뚫고 득점을 만들어냈다. 비예나는 18-15에서 긴 랠리 끝에 KB손해보험의 득점을 이끌며 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고, 나경복은 21-15에서 퀵오픈 득점을 해내며 세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바꾼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에도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특히 비예나는 팀이 올린 5점 중 3점을 책임졌다. 9-7에선 리시브가 흔들린 상태로 연결된 토스를 백어택 라인 훨씬 뒤에서 뛰어올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KB손해보험은 13-9로 앞선 상황에선 나경복이 긴 랠리를 끝내는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15-11에선 황경민이 모라디 아레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24-19에서 비예나가 이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2-2에서 나경복이 직선 오픈 공격, 5-4에서 비예나가 퀵오픈으로 득점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나경복은 4-4에서 서버로 나서 3연속으로 강서브를 때려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차영석이 이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3점 앞선 채 먼저 8점을 올린 KB손해보험은 코트 위치를 바꾼 뒤에도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3-10에서 황경민이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비예나가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득점을 하며 대역전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KOVO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대한항공-KB손해보험전 시작을 앞두고 묵념을 진행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4.12.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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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베테랑 MB 듀오' 맹활약..KB손해보험, 한전 잡고 시즌 2승째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고른 득점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베테랑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각각 블로킹 4개씩 기록하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승(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을 쌓았다. 순위(6) 변동은 없지만, 승점 11을 기록 중인 3~5위(한국전력·우리카드·삼성화재)와 차이를 좁혔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달렸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활용해 득점한 한국전력에 밀리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쌍포 비예나와 나경복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비에나는 6-6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했고 나경복은 스코어 9-6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비예나가 11-8에서 불안정한 토스에도 터치아웃 득점을 이끌어내자, 나경복도 13-11에서 호쾌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중반 연속 범실에 흔들리고, 상대 공격수 구교혁을 막지 못해 역전 당했다. 하지만 17-18에서 스테이플즈가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그가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넣어 역전까지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2-20에서 차영석이 속공 득점을 해냈고, 상대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동영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예나가 랠리를 끝내는 백어택 공격을 엔드라인 앞에 넣어 2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승부처였던 3세트,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맹활약했다. 차영석은 5-5에서 신영석의 속공 공격으 블로킹했고, 7-6에서는 1·2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10)을 올린 구교혁의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까지 비예나의 득점력을 앞세워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20점 진입 뒤엔 다른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빛났다. 22-22, 23-22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한국전력 기세를 꺾었다. 신영석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도 박상하가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합작해 3세트 2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4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 고지를 밟았다. 차영석과 박상하는 꾸준히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4.1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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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상대 4연속 블로킹 성공...삼성화재, 4연속 서브에이스 허용에 망연자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3연패에 빠졌다.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알리 파즐리(27)의 고군분투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20-25, 25-23, 12-15)로 패했다. 세트 스코어 1-2에서 4세트를 잡으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9-9 동점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에게 4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홀린 듯 무너졌고,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첫 경기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외국인 선수 알리 파즐리가 공·수 모두 펄펄 날며 기선을 제압했다. 백어택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린 파즐리는 스코어 5-5, 7-6, 15-15, 17-15 박빙 상황에서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주포의 기를 꺾었다. 파즐리는 21-18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해냈다.25-21로 1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이후 2·3세트는 연달아 내줬다. 알리·미시엘 아히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루트가 다양해진 우리카드 공격을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 젊은 선수들이 반격을 이끌었다. 18-18에서 투입된 입단 3년 차 미들 블로커 양수현이 속공 득점을 해냈고,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23-22에선 5년 차 레프트 김우진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삼성화재는 24-23에서 파즐리의 빗맞은 공격이 성공하는 행운이 따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5세트 파즐리가 다시 힘을 냈다. 1-2에서 김지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3-3에서는 블로커 터치아웃 득점, 4-3에서도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6-5에서 삼성화재가 올린 3점을 모두 책임지기도 했다. 기세는 오히려 삼성화재가 앞섰다. 파즐리에게 공을 보내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알리에게 연속 서브에이스 4개를 맞았다. 9-13, 4점 차로 리드를 빼앗긴 삼성화재는 3점 더 만회했지만 결국 15점째를 내줬다. 파즐리는 팀 동료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의 부진을 메웠다. 알리를 상대로 4연속 블로킹(상대 공격 기준) 하는 등 '에이스 기세 싸움'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상대 쇼타임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가 리시브를 받지 못해 내준 실점도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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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서브쇼'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4위 수성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0·등록명 알리)의 '서브쇼'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0, 25-20, 23-25, 15-12)로 승리했다. 5세트 막판 알리가 4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올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승점 6을 쌓은 우리카드는 리그 4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 공격은 1세트 내내 원활하지 않았다. 알리의 공격이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에게 번번이 막혔고, 미시엘 아히도 공격 성공률 16.7%에 그쳤다. 결국 21-25로 1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2세트 반격했다. 알리가 1-0에서 파즐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고, 침묵하던 아히도 득점을 쌓았다. 국내 미들 블로커 이상현은 스코어 9-9에서는 상대 공격수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17-15에서는 세터 한태준과 속공을 합작해 점수 차를 벌렸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살아난 우리카드는 2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3세트에선 김지한이 빛났다. 1-1에서 절묘한 푸시 공격으로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2-1에서는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그로즈다노프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동점(13-13)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호쾌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강타와 연타를 가리지 않고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우리카드는 4세트 막판 삼성화재 3년 차 미들 블로커 양수현에게 고비마다 득점을 허용하며 반격을 허용했다. 결국 5세트 승부. 해결사는 알리였다. 0-0에서 서브에이스로 첫 득점을 해낸 알리는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진 9-9에서 상대 코트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강스파이크로 3번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쇼타임'을 선보였다. '연속 서브에이스 성공'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세를 잡은 우리카드는 아히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14-11)를 만들었고, 상대 서브 범실로 15점을 채우며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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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외국인 선수 레오 "이젠 베테랑다운 모습 보여줄 것"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수상자.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의 가치를 설명하는 이력이다. 그는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쿠바 출신인 레오는 2012~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하며 V리그에 입성, 2014~2015시즌까지 뛰며 3연속 MVP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터키·중국·레바논·아랍에미리트 리그에서 뛴 레오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V리그 드래프트에 참가,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아 다시 3시즌 동안 한국 무대를 누볐다. 지난 시즌엔 득점(955점), 공격성공률(54.54%), 서브(세트당 0.489개) 모두 2위에 오르며 리그 네 번째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레오는 올 시즌 새출발한다. OK저축은행은 특정 선수 의존도를 낮추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배구를 하기 위해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레오는 5월 열린 드래프트에 참가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V리그에서 맞이하는 일곱 번째 정규리그. 레오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4~25시즌 첫 경기부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4세트 18-21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V리그 통산 6000번째 득점을 해낸 것.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박철우(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레오는 5세트 승부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26득점 하며 현대캐피탈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레오는 6000득점 돌파 소감을 묻는 말에 한국말로 "좋아"라고 외치며 웃었다. 이어 레오는 "이제 막 정규리그가 시작됐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철우가 보유한 V리그 통산 최다 득점은 6623점. 레오가 올 시즌 안에 이 부문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레오는 20일 우리카드전에서 강타보다는 상대 블로커 손끝을 노려 터치아웃을 만드는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연타 공격으로만 3점을 올리기도 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스스로 체력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 스파이크 파워는 여전하지만, 20대 초·중반처럼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긴 어렵다. 블랑 감독도 '레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궁리하고 있다. 레오도 힘보다는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나는 삼성화재 시절과 크게 다를 것이다. 이전에는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많았다면, 이제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랑 감독은 실력은 더 검증할 게 없는 레오를 향해 "그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나의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레오에게 "더 나은 블로커가 되길 바란다"라며 보완점을 귀띔했다고. 레오는 지난 시즌 득점 5위에 안에 든 공격수 중 세트당 블로킹(0.331개)이 가장 적었다. 올 시즌은 블로킹에 자주 가담하는 레오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레오는 "감독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좋은 블로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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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상대 화력 뽐낸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마지막 서브가 가른 승부" [IS 장충]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홈 개막전에서 석패했다. 사령탑은 승부처에서 더 과감한 서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8-25, 18-25, 25-20, 25-21, 13-15)로 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미시엘 아히(30득점·공격 성공률 56.25%)를 중심으로 반격해 풀세트로 끌고 갔지만, 5세트 13-14에서 상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막지 못했고, 신펑 덩에게 서브에이스까지 내주며 패했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쌍포' 허수봉과 레오를 막지 못해 1·2세트 모두 18-25로 내줬다. 반격은 '국내 에이스' 김지한과 새 외국인 선수 아히가 이끌었다. 김지한은 3세트 12-9에서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13-11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15-13에서 연속 범실로 동점을 허용한 뒤엔 아히가 펄펄 날았다. 17-17, 19-19 동점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고, 21-10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상대 선수 레오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25점을 채우며 3세트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4세트도 아히가 기세 싸움을 주도했다. 7-6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에게 연속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을 때도 아히가 대각과 직선을 가리지 않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 승부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3-13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해내며 역전을 이끌었고, 14-13에선 잠잠하던 알리 하그파라스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17-15에선 세터 한태준이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하며 4점 차로 달아났고, 아히가 20점 이후에만 3점을 책임지며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전세는 바꾼 우리카드는 5세트 초반 아히와 김지한, 한태준이 차례로 득점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해 5-8까지 밀렸다. 이 상황에서 다시 김지한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5-8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9-11에선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 터치아웃을 끌어냈다. 추격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아히가 11-13에서 상대 블로커 손끝을 향해 의도적으로 터치아웃을 끌어내는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다시 아히가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레오에게 대각선 공격을 허용했고, 매치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신펑에게 서브에이스를 맞고 다소 허무하게 승리를 내줬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의 플레이를 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초반 두(1·2) 세트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마지막 5세트까지도 원하는 부분을 했다. 경기 중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우리의 서브와 상대의 서브에서 차이가 났다. 우리는 상대에 득점을 쉽게 내주는 서브를 했고, 상대는 좋은 서브로 득점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우리카드는 팀을 강팀 반열에 올려 놓은 신영철 전 감독과 결별하고 파에스 감독을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아히와 알리 하그파라스트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 다른 구단에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갖췄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올 시즌 레이스가 달려 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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