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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쌍포 화력 유지...'KOVO컵 준우승' 정관장, 올 시즌도 돌풍 예고

지난 시즌(2023~24) V리그 후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정관장이 올 시즌도 화끈한 '공격' 배구를 예고했다. 정관장은 6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15-25, 14-25, 18-25)으로 패했다. 큰 점수 차를 따라잡고 1세트를 잡았지만, 2세트 중반 내준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공·수 전력이 탄탄한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의 힘을 넘어서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 측면과 중앙 공격을 막지 못해 5점 차까지 리드를 내줬던 정관장은 8-12에서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상대 주포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 외국인 선수 듀오가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12-1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13-14에서 상대 공격수 정지윤의 범실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정관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국가대표 레프트 표승주가 득점에 가세하며 측면 화력이 좋아졌다. 22-22에서는 메가가 블로커 3명을 뚫고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서브 범실로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부키리치가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부키리치는 24-23에서 동료들이 몸을 날려 살려낸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1세트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관장은 2세트도 초반 연속 3실점했지만, 메가가 불안정한 토스를 백어택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하며 세트 첫 득점을 해냈고, 이어진 수비에서 정호영이 모마의 오픈을 블로킹 하며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3-3에서 연속 범실로 2점을 내줬고, 상대 주포 정지윤의 공격과 블로킹을 막지 못해 연속 실점했다. 1세트는 5점 차로 10점 고지를 내준 뒤에도 추격하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2세트는 모마·정지윤뿐 아니라 위파위 시통과 양효진까지 득점에 가세한 현대건설 공격력을 막지 못했다. 결국 10점 차로 2세트를 내줬다. 정관장은 3세트 1-3에서 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높였고, 공방전이 이어진 3-4에서 정호영이 모마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을 성공하며 기세 싸움에 기여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3세트도 10점 전후로 중앙과 측면으로 번갈아 공략하는 현대건설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결국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4세트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비록 통산 세 번째 컵대회 우승은 실패했지만, 다가올 V리그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 정관장이다. 일단 측면 화력이 약해지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현대건설(30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 득점(300)을 기록했다. 이소영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고,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와 결별했지만,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메가와 새로 영입한 부키리치가 그보다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국내 에이스 부재 우려가 있지만, 베테랑 표승주가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여줬고, 신인왕(2020~21) 출신 이선우도 재도약을 예고했다. '현역'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이 지키는 중앙 수비도 경쟁력을 갖췄다. 정관장은 조별리그에서 김연경이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을 잡았고, 준결승전에서는 지난 시즌 V리그 득점 1위 지젤 실바가 버티고 있는 GS칼텍스와의 점수 쟁탈전에서 앞섰다. 2022년 4월 부임,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연장 계약까지 한 고희진 감독은 선수단과 한층 끈끈해진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 올 시즌도 정관장이 V리그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들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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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2세트 원맨쇼...'V리그 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3년 만에 컵대회 우승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23)이 현대건설의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정지윤은 6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정관장과의 여자부 결승전에 선발 출전, 17득점(4블로킹)을 기록하며 소속팀 현대건설의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4, 25-18)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은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이 2세트 반격하는 과정에서 '원맨쇼'를 보여줬다. 2023~24시즌 V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공·수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며 2021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3년 총액 16억5000만원에 원소속팀 현대건설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정지윤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1세트 중반까지 4~5점 차 리드를 잡았던 현대건설은 정관장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듀오' 메가윗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를 막지 못해 먼저 25점을 내줬다. 정지윤은 2세트 현대건설 반격을 이끌었다. 5-3에서 위파위 시통의 서브에 부키리치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이 넘어오자, 바로 때려넣어 상대 코트에 꽂았고, 6-3에서는 상대 주포 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현대건설이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상황에선 퀵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8-4에서는 상대 코트 빈 공간에 밀어 넣은 연타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이후 리시브가 흔들린 정관장 코트를 폭격했다. 위파위가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했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특유의 높은 스파이크 타점을 활용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지원했다. 정지윤은 2세트 막판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19-14에서 상대 블로커 손끝을 겨냥해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메가의 퀵오픈을 블로킹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24-15에서 모마 바소코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정지윤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도한 3세트 첫 공격도 성공시키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5-5 동점에서도 직선 공격을 사이드라인에 걸치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 정지윤은 부정확한 토스는 무리해 강타로 연결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후위에 있을 때는 상대 스파이크를 몸을 날려 받아내는 등 집중력 있는 수비도 보여줬다. 현대건설은 10-9에서 모마와 위파위, 양효진이 득점에 가세했다. 정지윤도 15-10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을 혼자 뛰어올라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17-11에서도 블로킹 2명을 뚫어내고 퀵오픈 득점을 해냈다. 현대건설이 3세트도 큰 점수 차로 잡았다. 정지윤은 4세트 4-2에서 공격 득점, 6-2에서는 모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현대건설이 16-11로 앞선 상황에선 블로커 손을 맞고 흐른 공을 쫓아 직접 모마에게 세트에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세트 20번째 득점도 그가 해냈다. 4세트도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24-18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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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빛바랜 레오의 트리플크라운, OK금융그룹 질주 안산에서 제동...오기노 감독 "선수들 고맙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홈(안산)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이 한 경기로 막을 내렸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7, 25-16, 25-21, 13-15)로 패했다.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가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5개를 포함해 33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해냈지만, 결국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과의 준플레이오프(PO) 우리카드와의 PO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챔프전에선 내리 3연패를 했다.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프전 정상 도전도 멈춰섰다. OK금융그룹은 듀스 승부 끝에 1세트를 내줬다. 19-21에서 신호진이 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고, 상대 정지석의 범실과 곽명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찍었지만, 이후 서브 범실이 나왔고, 곽승석에게도 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상대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가로프의 스파이크 서브를 막지 못해 공격권을 내준 뒤 그에게 오픈 공격까지 허용하며 전세를 내줬다. 이후 레오가 25-25 동점을 만들었지만, 막심에게 연속 2실점하며 1세트를 내줬다. OK금융그룹은 2세트 분위기를 바꿨다.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속공, 박성진이 서브에이스, 레오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3-0으로 앞섰다. 3-2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신호진이 퀵오픈, 박성진이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달아났다. 신호진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OK금융그룹은 장내를 달구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줬다. 8-4에서는 막심의 오픈 공격을 레오가 블로킹했고, 11-6에서는 부용찬이 몸을 날려 살려낸 공을 공격으로 연결했고, 박성진이 블로커 3명을 두고 뚫어내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열기가 채 가시기 전에 레오가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이상의 분위기 전환. OK금융그룹은 멈추지 않았다. 16-9에서는 바야르사이한이 김민재의 속공을 간판해 블로킹 했고, 김건우는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레오가 곽승석의 퀵오픈까지 블로킹하며 장내 데시벨을 높였다. 결국 OK금융그룹은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며 9점 차로 2세트를 잡았다. 한 번 타오른 OK금융그룹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3세트 초반 3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로 접수 차를 좁힌 뒤 레오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1점 차를 만든 뒤 이어진 수비에서도 곽명우의 롱토스를 해결하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레오는 세트 중반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13-14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든 뒤 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OK금융그룹 리드를 이끌었다. 21-19에서도 막심의 오픈 공격을 홀로 블로킹 해냈다. OK금융그룹은 이후 2점 차를 유지했다. 23-21, 2단 연결 상황에서 신호진이 블로커 3명을 뚫고 득점하며 다시 한번 장내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레오는 이어진 상황에서 막심위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챔프전에서 OK금융그룹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레오는 3세트 중반 역대 5번째 챔프전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백어택·블로킹 3득점 이상)을 해냈다. 한 세트만 더 따내면 챔프전 반격 태세를 갖출 수 있는 상황. OK금융그룹은 4세트 중반까지 끌려갔다. 3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5점 차로 4세트를 내줬다. OK금융그룹에 진짜 벼랑 끝 승부가 시작됐다. 에이스 역량에서 갈리는 5세트. OK금융그룹이 기세를 잡았다. 레오가 오픈 공격으로 먼저 득점했고, 서버로 나서 연속 서브에이스르 해내며 3점 차로 앞서나갔다. 3-1에서는 상대 서브 범실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4-3에서는 레오가 엔드라인 밖에서 올린 롱토스를 박성진이 오픈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통합 4연패를 앞둔 대한항공도 임동혁과 정지석, 정한용을 앞세워 추격 기세를 높였다. OK금융그룹은 신호진과 레오로 응수, 먼저 8점을 내며 코트를 바꿨다. OK금융그룹은 9-9에서 신호진의 백어택이 정지석에게 블로킹 당하며 유리한 고지를 내줬다. 이후 상대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임동혁에게 다시 득점을 허용했다. OK금융그룹엔 레오가 있었다. 상대 기세가 더 높은 상황에서 레오는 침착하개 완급을 조절하며 동점 득점을 연달아 해냈다. 하지만 지난 3시즌 우승하는 법을 아는 대한항공의 경험과 저력 앞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13-13에서 상대 정한용의 직선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수비 혼전 상황에서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토스, 김민재가 합작한 속공을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의 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 경기 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대한항공이 한 수 위에 있는 팀이라는 걸 인정한다. 다음 시즌에는 대항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는 총평을 전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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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삼각편대 전원 20점 이상 올렸는데...흥국생명, '체력 저하' 극복 실패하며 대역전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우승 확률 52.9%를 내줬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역스윕을 허용했다. 피로감이 커진 탓에 경기 집중력이 떨어졌다. 흥국생명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의 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8, 25-14, 20-25, 20-25, 14-16)으로 석패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3점, 외국인 선수 듀오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토코쿠가 각각 21점과 20점을 올렸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력을 뽐내며 모마 바소코에 의존한 현대건설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4세트부터 급격히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역대 17번 열린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52.9%였다. 유의미한 확률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날 흥국생명 패전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 갔다. 2-2에서 모마 바소코의 공격을 레이나가 블로킹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김수지는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모마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단번에 5-2로 앞섰다. 윌로우의 공격력은 매우 돋보였다. 코트 빈 위치를 찌르는 오픈·백어택 득점을 계속 성공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9-6까지 1점도 내지 못했지만, 흥국생명이 리드를 이어간 이유다. 김연경은 9-6에서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첫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세터 이원정이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2-9에서 상대 양효진이 더블콘택트 범실을 범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윌로우가 14-11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윌로우는 15-12에서는 상대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높였다. 흥국생명은 이후 현대건설의 어수선한 수비로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득점했다. 모마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전까지 1득점으로 침묵했던 김연경이 20-15, 21-15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22-16에서는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 원정팬 앞에서 응원 데시벨을 높이는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까지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24-16)를 만들었고, 마지막 1점도 쉽게 올렸다. 지난 26일 정관장과의 PO 3차전이 끝난 뒤 김연경은 "현대건설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은 안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공략법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 같았다. 2세트도 압도했다. 1-3으로 밀린 상황에서 윌로우가 연타 공격으로 추격했고, 3-3에서는 김수지가 앞선 1세트 초반처럼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6-5에선 이원정이 코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롱 토스를 시도, 김연경에게 상대 블로커를 지우고 득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당연히 득점으로 이어졌다. 8-5에서는 상대 정지윤이 범실, 이어 나선 서버 레이나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10-5에서 상대 양효진이 네트터치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윌로우는 1세트처럼 자신에게 오는 공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레이나는 14-8에서는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연타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의 16-8 리드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보다 빠른 속도로 20점에 다가섰고, 11점 앞선 채 이 고지를 밟았다. 이원정이 1세트에 이어 2세트 후반에도 블로킹 득점에 가세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25-14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4점 차까지 밀렸다. 5-5에서 양효진에게 속공, 정지윤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줬고, 윌로우의 백어택은 위파위에게 가로막혔다. 살아난 모마의 공격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0-14에서 윌로우의 퀵오픈 득점, 김연경의 서브 득점, 레이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시 3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을 때는 레이나가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고, 퀵오픈까지 성공하며 추격한 뒤 상대 범실로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양효진과 위파위가 제 실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결국 3세트는 20-25로 내줬다. 반격을 허용한 상황. 에이스 김연경은 4세트 다시 승부사로 나섰다. 공격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경기 감각이 올라온 모마를 앞세워 맞섰다. 김수지와 레이나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했지만, 그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4-16,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주아가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점 차로 추격했고, 이후에도 3점 차 리드는 내주지 않으며 추격했다. 그리고 18-19에서 김연경과 김수지, 절친 듀오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비로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고, 결국 20점 진입 뒤 득점에 실패하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가 초반 오픈 공격 득점으로 4-2로 앞섰고, 김연경이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전세를 바꿨다. 5-3에서는 레이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연결 범실로 되찾은 공격권을 윌로우가 해결하며 4점 차로 앞섰다. 이후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8-6에서 김연경이 고민지의 스파이크 서브를 가볍게 받아내, 레이나의 득점에 기여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주아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네트 앞 공방전에서 김연경이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11-7, 4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모마에게 추격 득점을 허용하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났고, 한미르에게 서브에이스까지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고예림의 범실이 나오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이 상황에서 모마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했고, 14-14에서 모마의 스파이크 서브를 김연경이 받지 못해 역전을 내줬다. 이어진 수비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고,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머리 위의 공을 어설프게 넘긴 윌로우의 타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패전이 결정됐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남은 경기들이 있지만, 중요한 선택들에게 조금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시작은 좋았지만, 서브 압박이 갑자기 느슨해지고, 마무리도 무뎌졌다. 5세트에서는 그대로 두면 라인을 벗어나는 상대 공격 몇 번을 굳이 리시브했다"라고 돌아봤다. '승장'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무래도 현대건설이 4세트 이후에는 (체력 저하가) 보이는 거 같았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에도 오늘(1차전)은 한 세트만 따고, 2차전도 그런 전략으로 해도, 한 경기만 잡으면 시리즈를 길게 끌고가 체력전으로 승부할 생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5세트 현대건설에 16번째 점수를 내준 윌로우의 범실은 개인의 역량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푹 쉬고 나선 현대건설과 차이가 드러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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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부상 투혼 양효진 블로킹 5개' 현대건설, 0-2→2-2→3-2 대역전승...우승 확률 52.9% 잡았다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대역전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52.9%를 잡았다. 건설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승리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주포' 모마 바소코가 37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목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양효진이 블로킹 5개 포함 16점을 지원했다. 역대 17번 열린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52.9%였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거머쥐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열세 속에서도 분투했다. 특히 정규리그 막판 목에 통증이 생긴 양효진이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초반, 서브에이스를 내주고 범실을 범하며 2-5로 밀린 상황에서 추격하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7-11에서는 상대 김연경의 서브 리비스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오자,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다. 9-14에서도 세터 김다인과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해냈다. 코트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로 보내는 넓은 시야가 돋보였다. 10-14에서는 상대 미들블로커 김수지의 속공 시도를 간파하고 블로킹 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김연경의 침묵 속에서도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토코쿠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준 흥국생명에 밀렸다. 6점 밀린 채 20점을 내줬고, 이후 김연경에게 연속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결국 18-25패전.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3-1로 앞서갔지만, 윌로우에게 연타 공격을 허용하고, 김수비의 서브를 막지 못해 역전을 내줬다. 5-6에서는 김연경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5-8에서는 정지윤이 공격 범실을 범했다. 레이나에겐 서브로 실점하는 등 5-11까지 밀렸다. 이후에도 윌로우와 레이나의 공격을 맞지 못했다. 주포 모마는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레이나에게 블로킹을 당했다. 1세트 내준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양효진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목 통증을 안고 나선 그는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주 무기인 제자리 오픈 공격에 힘이 붙지 않았다. 2세트 초반 두 차례 범실에 5-10에서는 네트터치 범실까지 했다. '기둥'이 흔들린 현대건설은 2세트는 14-25로 완패했다. 3세트. 현대건설은 5-5에서 양효진이 속공 득점, 정지윤이 서브에이스, 위파위가 윌로우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8-5로 앞섰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레이나의 공격을 막아낸 뒤 위파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모마가 꾸준히 득점하고,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안호 득점, 4~5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흥국생명 삼각편대(김연경·윌로우·레이나)에 공세에 잠시 흔들렸지만, 양효진이 레이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20-17에선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위파위의 득점력까지 살아난 현대건설은 3세트 25-20으로 승리하며 반격했다. 박빙 승부로 흐른 4세트. 현대건설은 10-11에서 모마의 공격이 연속으로 블로킹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모마가 결국 공격 득점을 해냈고, 고예림이 윌로우의 오픈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앞섰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근소하게 리드를 잡고 경기 후반에 진입했다. 현대건설은 19-18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이 김수지에게 가로막혔지만, 이다현이 바로 속공 득점하며 20점 진입을 이끌었고, 이어진 수비에선 윌로우의 퀵오픈을 이다현이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연속 범실로 다시 한 발 더 25점에 다가섰고, 레이나의 퀵오픈을 모마가 가로막으며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현대건설은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며 3-7, 4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집요한 수비로 되찾은 공격권을 양효진이 터치아웃 득점으로 만들었고,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추격했다. 10점 진입을 앞두고 다시 밀리며 4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모마가 다시 연속 득점하며 2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모마가 추격 득점했고, 상대 김연경의 공격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한미르가 에이스까지 해냈다.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현대건설은 먼저 매치 포인트를 내줬지만, 모마가 14-14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클라이맥스. 그는 서버로 나서 득점까지 해냈다. 결국 현대건설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5-14에서 수비 공방전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흥국생명 윌로우가 상대 코트로 넘긴 공이 그대로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아웃됐다. 현대건설이 1차전을 잡은 순간이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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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김연경 "현대건설은 정관장 응원한 모양...또 한 번 찾아온 기회"

우승을 향한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도전이 클라이맥스에 올랐다. 이제 현대건설만 무너뜨리면 된다. 김연경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 선발 출전, 21득점·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 완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PO 전적 2승 1패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지만, '베테랑 군단' 한국도로공사에 먼저 두 경기를 이기고 내리 세 경기를 지며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은 6라운드 막판 최하위(7위)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해 1위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고, 현대건설에 1위를 내줬다. PO에서도 2차전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전에서 특유의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다시 정상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 팀 상승세 속에 수비에 집중했다. 2차전에서 부진했던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토코쿠가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미들블로커진 김수지와 이주아도 서브와 블로킹으로 팀 공격과 수비를 지원했다. 김연경의 침묵은 길지 않았다. 스코어 10-6에서 연타 공격으로 첫 득점했고, 12-6에서는 터치아웃을 끌어냈다. 상대가 작전 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한 직후에도 완벽한 타이밍에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14-7 리드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후 꾸준히 득점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김연경은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바로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연속 득점했다.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든 흥국생명은 25-18, 7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의 활약은 2세트도 여전했다. 6-5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역전을 허용한 7-8 상황에서도 상대 코트 빈 위치를 노려 직선 오픈 공격을 때려 득점했다. 세터 이원정이 블로킹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뒤에도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5점 차로 20점 고지를 밟은 득점을 해낸 뒤 1점을 내준 뒤에도 다시 오픈 공격을 꽂았다. 김수지가 21-16에서 일인 블로킹으로 지아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22-16으로 달아난 상황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6점 차로 잡았다. 김연경은 이 경기 4세트를 허락하지 않았다. 10점까지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중반부터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13-14에서 박은진에게 오픈 공격이 가로막히자, 바로 블로킹에 가담해 상대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을 막아냈다. 17-15에서도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19-16에서는 이 경기 처음으로 백어택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20점 진입 뒤에도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매치 포인트(24-19)를 만드는 득점까지 해냈다. 정관장의 범실이 나오며 3세트에서 PO 3차전을 끝내버렸다. 경기 뒤 김연경은 "정관장과 우리(흥국생명) 모두 쉽지 않은 PO를 치렀다. 어렵게 챔프전에 오른 만큼 현대건설전에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무대 복귀 뒤 통합 우승 길목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그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다시 도전해 우승을 하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연경은 국가대표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절친한 후배 양효진과 처음으로 챔프전에서 대결한다. 김연경은 "오늘 (양)효진이가 연락이 왔다. '개인적으로는 언니를 응원한다'라고 했지만, 아마도 현대건설은 정관장을 더 응원한 것 같더라"라고 웃어보이며 "또 하나의 빅매치가 성사된 것 같아서 기쁘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내내 잘 했던 팀이다. 챔프전에서도 배구팬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각오도 전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프전 1차전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4승 2패로 앞서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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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김연경 해결사 본능 발산 '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수원행...5번째 챔프전 정상 도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수원으로 향한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팀 창단 다섯 번째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이 21점, 2차전에서 부진했던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토코쿠도 각각 14점과 15점을 지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차전에서 3-1로 승리,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17번 열린 PO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최종 무대로 향했다. 하지만 선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박혜민에서 김세인으로 교체해 나선 정관장에게 2차전을 내줬다. 삼각편대 중 김연경만 분투했다. 기세를 내준 흥국생명은 1차전에서 패한 팀(정관장)에 챔프전 진출권을 내주는 역대 최초 기록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홈팬 앞에서 나선 3차전은 2차전과 전혀 다른 기세를 보여주며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뽐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하며 강점을 발휘했다. 2-1에서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가 연속 서브 득점을 해냈고, 2차전에서 부진했던 윌로우와 레이나도 득점에 가세했다. 상대 주포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윌로우는 스코어 9-4에서 불안한 연결에도 점수 차를 벌리는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포효했다. 정관장 입장에서 이 상황이 더 어려운 건 상대가 10점을 올릴 때까지 김연경의 득점은 없었던 것이다. 김연경의 침묵은 길지 않았다. 10-6에서 오픈, 12-6에서도 터치아웃 득점을 끌어냈다. 정관장의 작전 타임을 끌어냈다. 김연경은 상대가 정비하고 나선 13-7에서도 완벽한 타이밍에 대각 오픈 득점을 해내며 삼산월드 체육관을 달궜다. 흥국생명 페이스는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17-12에서는 이주아의 일인 블로킹에 상대 지아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범실을 범했다. 연속 실점을 내주며 4점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김연경이 세터 이원정과 완벽한 호흡으로 대각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19-14. 김연경쇼는 1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정관장에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다시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바로 서버로 나서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선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서브 득점을 하며 1세트를 25-18로 잡았다. 2세트 초반에는 정관장 반격에 밀리며 연속 3점을 내줬다. 하지만 레이나가 메가의 퀵오픈을 블로킹하고, 김수지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윌로우는 이어진 상황에서 지아가 시도한 제자리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 차례 고비가 더 왔다. 메가에게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허용하고, 김연경의 시간 차 공격이 상대 미들블로커 박은진에게 블로킹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7-8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선 이원정이 김세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역전했다. 김세인의 추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1점 더 추가했다. 이후 김연경과 윌로우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특히 윌로우는 13-10에서 연속 득점으로 2세트 최다 점수 차 리드(5)를 안겼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공격이 두 차례 연속 블로킹을 당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이선우에게도 실점을 허용하며 2점 차로 추격 당했지만, 레이나가 기어코 득점을 해냈고, 이원정이 이선우를 상대로 블로킹을 해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은 다시 김연경 타임. 그가 19-16, 20-16, 22-16에서에서 3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김수지도 21-16에서 지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득점을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24-19에서 윌로우가 터치아웃 득점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흥국생명은 박빙 승부로 이어진 3세트도 10-10에서 레이나가 연속 득점하며 앞서갔다. 정관장이 메가를 앞세워 추격하자, 김연경이 다시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김연경은 13-14에서 자신의 오픈 공격이 박은진의 손에 걸려 실점을 허용하자,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응수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지아가 백어택 범실을 범하며 다시 2점 차로 앞서자, 김연경은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흥국생명에 18-15, 3점 차 리드를 안겼다. 19-16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백어택으로도 득점을 올렸다. 승부는 이 시점에 끝났다. 흥국생명은 이후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김연경이 다시 득점하며 매치 포인트(24-19)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이 나오며 3세트로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이 수원으로 향한다. 28일부터 현대건설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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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메가-지아 폭발+김세인 카드 적중' 정관장, 흥국생명 잡고 인천행...최초 역사 노린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정관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PO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0-25, 25-20)로 승리했다. 메가-지아 공격 듀오가 각각 25점과 3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혜민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포지션에 나선 입단 4년 차 김세인도 알토란 같은 득점과 안정감 있는 수비로 고희진 감독의 선택에 부응했다. 주전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정관장은 22일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내줬다. 역대 17번 열린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날 정관장이 완승을 거두며 3차전 전망까지 밝혔다. 역대 최초로 여자부 PO에서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고전했다. 상대 센터 김수지와 이주아에게 연달아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수비도 어수선했다. 스코어 5-8에서는 주포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오픈 공격이 김수지의 손에 걸리며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8-11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8-11에서 절묘한 밀어 넣기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고, 바로 서버로 나선 지아가 스파이크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11-12에서는 긴 랠리 끝에 지아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수비 성공 뒤 김세인이 직선 오픈 공격을 시도해 상대 코트에 꽂으며 역전을 해냈다. 정관장은 이후 메가-지아 외국인 듀오와 김세인이 상대 측면 수비를 흔들고, 센터 박은진이 중앙 공격에 계속 가세하며 승기를 잡았다. 17-17에서 지아가 터치아웃 득점, 18-17에선 박은진이 네트 위 공방전에서 밀어 넣기를 해내며 2점 차로 달아났고, 지아와 한송이는 더블 블로커를 구축해 윌로우의 범실을 유도했다. 20-17에서 메가가 다시 득점하며 4점 차로 벌렸다. 지아는 22-18에서 이 경기 두 번째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정관장 6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정관장은 2세트도 기세를 이어갔다. 5-4에서 박은진이 레이나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메가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했다. 상대 기를 꺾는 공식이었다. 이후 윌로우에게 1점을 내줬지만, 김세인이 퀵오픈 득점으로 응수했다. 한동안 공격이 무뎌지자, 김연경과 윌로우에게 연속 실점했고, 한송이의 속공이 윌로우에게 가로막히며 1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긴 랠리 끝에 윌로우에게 직선 공격을 내주며 동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메가가 득점했고,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에 박은진이 바로 공을 밀어 넣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17-15에서 수비 성공 뒤 메가가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리며 다시 세트 막판 승기를 잡았고, 이후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지아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되찾은 공격권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백어택을 해내며 23-19 4점 차 리드를 이끌었고, 김세인도 이어진 공격에서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득점을 해냈다. 정관장이 2세트도 잡았다. PO를 3차전으로 끌고 가려는 정관장 선수들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3세트도 지아와 메가가 번갈아 득점하며 3-0으로 달아났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다시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을 막지 못해 6-6 동점을 내준 상황에서는 메가가 공방전 끝에 득점을 올리는 직선 공격을 성공했다. 역전극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까지 9득점에 그쳤던 김연경이 마치 체력 관리라도 한 것처럼 펄펄 날았다. 지아-메가 듀오의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기세를 탄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세트 후반에는 레이나에게도 연속 실점했다. 결국 20-25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까지 내주면 기세를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상황. 정관장은 4세트 초반 메가-지아를 앞세워 반격했다. 6-4에서는 김세인도 왼쪽에서 득점을 올렸다. 김세인은 8-4에서 플로터 서브로 상대 허를 찔러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다시 분위기를 뒤집은 정관장은 3세트보다 깔끔한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며 득점을 쌓았다. 메가는 12-7에서 연속 3득점 하며 장내를 열광시켰다. 정관장 홈팬들은 인천행(PO 3차전)을 확신한 것처럼 보였다. 흥국생명 공격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졌다. 꾸준히 득점한 정관장은 8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메가의 연타 공격이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 뒤 이선우가 경기를 마무리하는 득점을 하며 PO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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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현건전 완승 이끈 배구 여제, 원정팬 응원에 감사 인사...거취 묻는 말엔 "노코멘트"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안방에서 축배를 들려고 했던 현대건설을 막아섰다. 김연경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6득점·공격성공률 45.45%를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 완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승점 3을 추가하며 76을 만들었고, 1위 현대건설을 1 차이로 추격했다. 15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이튿날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하는 현대건설이 패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이 경기도 김연경은 승부처마다 돋보였다. 1세트 후반, 18-21까지 밀린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오자, 김연경이 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오자, 다이렉트로 때려서 역전을 이끌었다. 22-22에서도 그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의 리드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도 20-20에서 상대 에이스 모마 바소코의 공격을 블로킹 해냈고, 21-22에서 자신의 공격이 양효진에게 가로막히자,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23-24, 1점 차로 추격하는 득점을 성공하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4-24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앞선 26-25에서 윌로우 존슨이 터치아웃 득점을 해내며 두 세트 연속 잡았다. 흥국생명은 1지난 8일 광주 원정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0-3으로 완패하며 1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이 이튿날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며 자력 우승도 물건너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정규리그 전적(4승2패)을 앞서고, 2연승으로 기세를 탄 점은 고무적이다. 김연경은 경기 뒤 "페퍼저축은행전 패전에 팀원들이 충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후회해도 소용 없을 것 같다. 결국 1위 경쟁이 끝까지 가게 됐는데 남은 경기(GS칼텍스)에서 승리뿐 아니라 꼭 승점 3을 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만원 관중(3836명) 속 펼쳐진 경기. 흥국생명은 코트 우측 엔드라인 뒤 응원석을 가득 메운 원정팬 응원 덕분에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연경은 "더 힘이 났다. (좋은) 결과로 보여드려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매 시즌 이맘때마다 김연경의 거취는 큰 관심사다. 지난 시즌도 은퇴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김연경은 "지금은 노코멘트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각자 자리에서 모두 제 몫을 잘 해준 덕분에 현대건설전에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남은 시즌 팀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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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연경 쇼타임' 흥국생명, 현대건설 안방 잔치 막았다...1위 경쟁은 진행형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안방 잔치를 막았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레이나 토코쿠·윌로우 존슨 삼각편대가 51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이 경기 전까지 승전 73을 기록, 77이었던 현대건설에 4 밀려 있었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내줄 수 있었다. 하지만 만원 관중(3836명) 한켠을 채운 흥국생명 원정팬들에 부응했다. 승점 3을 추가하며 1 차이로 추격, 정규리그 1위 탈환 희망도 이어갔다. 남은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하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과의 최종전에서 패하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남아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2연승 포함 시즌 전적 4승 2패로 앞선 것도 큰 수확이었다. 1위를 두고 만난 두 팀은 1세트, 팀 대들보 김수지(흥국생명)와 양효진(현대건설)이 나란히 속공으로 득점하며 기세 싸움을 시작했다. 2-1 상대 미들블로커(센터) 양효진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자, 4-5에서는 이주아가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응수했다. 흥국생명은 8-7로 앞선 상황에서 이주아의 속공이 상대 센터 이다현에게 가로막기혀 동점을 허용한 뒤 양효진에게 오픈 공격과 블로킹까지 내주며 밀렸다. 하지만 김연경이 이 경기 처음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한 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도 공격권을 되찾아 김연경이 해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20점 진입 전에는 흥국생명이 빌렸다. 15-16에서 윌로우가 서브 범실, 15-17에서 모마에게 백어택 실점, 15-18에서 세터 이원정의 패스페인트가 블로킹에 막히며 4점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17-20에서 김수지가 위파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18-21에서 현대건설 위파위와 모마가 연속 범실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김연경 쇼타임이 열렸다. 20-21에서 모마의 연타 공격을 어렵게 살려내며 되찾은 공격권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연경은 21-21 동점에서는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오자, 다이렉트로 때려 역전을 이끌었다. 22-22에서도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23-22로 앞섰고, 팀원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며 되찾은 공격권을 레이나 토코쿠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다시 레이나가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잡았다. 1세트 막판 기세를 올린 레이나는 2세트 흥국생명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과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수 차례 보여줬다. 특히 11-12에서 오픈 공격, 12-12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흥국생명의 역전을 이끌었다.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모마와 양효진을 앞세워 꾸준히 득점했다. 기세를 올리던 레이나도 18-18에서 블로킹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다시 김연경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0에서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승세가 넘어가지 않도록 막았다. 흥국생명은 이후 모마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고, 윌로우가 범실을 범하며 역전을 허용하며 세트 포인트(22-24)까지 내줬지만, 김연경이 다시 득점을 해내며 1점 차로 추격했다. 김수지는 한창 뜨겁던 모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모마의 공격 범실로 26-25로 앞선 뒤 윌로우가 되찾은 공격권으로 터치아웃 득점을 끌어내며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도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15점 진입 전까지 3점 차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양상은 비슷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공격을 주도했고, 김연경과 윌로우도 상대가 기세를 높일 때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결과는 같았다. 흥국생명은 15-15에서 윌로우가 백어택 득점으로 1점 앞선 뒤 김연경이 각각 터치아웃과 오픈 공격 득점을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앞선 1·2세트처럼 김연경의 시간이 승부 분수령이 됐다. 흥국생명은 이후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에 김수지가 다이렉트 득점을 해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모마가 범실을 범하며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원정팬들은 "이겼다"라고 연호했다. 흥국생명은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모마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윌로우가 경기를 끝내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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