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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빛과 어둠 사이, 결핍이 사랑이 될 때 ‘파반느’ [IS리뷰]

스스로 결핍이 있다고 느껴본 적 있다면,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그 지점을 정확히 건드린다. 이종필 감독이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빛과 어둠의 대비’라는 해석으로 새롭게 풀어낸 ‘파반느’는 고요하지만 단단하게 마음을 두드린다. 영화는 백화점 지하의 어두운 창고에서 홀로 일하는 미정(고아성)의 모습을 비춘다. 가무잡잡한 피부, 화장기 없는 얼굴, 부스스한 머리. 직원들 사이에서 ‘공룡’이라 불리는 그는 화려한 조명 아래 명품 화장품이 진열된 백화점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빛이 넘쳐나는 공간에서 가장 어두운 자리에 놓인 존재, 미정은 그렇게 대비의 중심에 선다.지하주차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경록(문상민)과의 첫 만남 역시 ‘스릴러’다. 어둠 속 여성 등신대 옆에서 불쑥 등장한 미정, 그리고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경록.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경록은 미정에게 오랜 시간 쌓여온 무언의 결핍을 자연스럽게 건드린다. 창고 높은 곳의 재고를 대신 꺼내주고, 백화점 외부로 물건을 옮겨주기도 하며, 비 오는 날 아무렇지 않게 우산을 씌워주는 등 사소한 배려들이 쌓인다. 밝은 조명 아래 피아노를 치는 피아니스트를 동경하는 미정의 옆에 조용히 서서 음악을 함께 들어주는 장면은 이 영화가 말하는 ‘빛’의 방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거창하지 않지만, 분명한 온기다. 이야기는 미정과 경록의 관계를 축으로, 두 사람을 지켜보는 요한(변요한)의 시선을 더해 전개된다. 고아성은 인물의 깊은 어둠을 묵직하게 끌어안고 문상민은 과장되지 않은 다정함으로 어두운 지하창고 틈 사이를 비추는 빛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변요한이 연기한 요한은 작품의 ‘유연함’을 책임진다. 극 초반과 중반, 요한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자연스러운 웃음이 터진다. 그는 작품 내부에서는 두 사람의 연결고리이자, 때로는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건네는 화자로 기능하며 서사의 균형을 잡는다. 이종필 감독은 원작을 수없이 되읽고, 필사까지 하며 각색에 공을 들였다. 그런 공으로 원작이 ‘죽음’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파반느’는 이를 ‘빛과 어둠’의 문제로 확장했다. 그래서인지 우중충해 보이는 공간들조차 희망의 의미를 품는다. 세 사람이 모이는 호프집 ‘켄터키 HOPE’는 이러한 상징을 드러내는 공간적 장치다.결국 영화가 끝까지 붙들고 가는 것은 ‘빛’이다. 거창한 구원이 아니라, 인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쫓는 희망에 가깝다. 처음 공개된 포스터에 담긴,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오로라 역시 그 상징을 압축한다. 어둠을 완전히 지우지 않되, 그 안에서도 분명히 존재하는 빛. ‘파반느’는 결핍을 부정하지 않고, 그 위에 천천히 희망을 덧입힌다.2월20일 공개. 15세 이상 관람가. 113분.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3 09:32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17위→15위→24위→2위…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의 올림픽 드라마

‘17위, 15위, 24위.’국가대표 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37)의 앞선 3차례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기록이다. 수년간 국내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유독 올림픽과 연이 없던 그는 4번째 도전에서 은빛 질주에 성공했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처음 나온 메달이다 .동·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했다.강원도 평창 출신의 김상겸은 12년 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올림픽 경기에 나선 선수다. 지난 2011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평행대회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서 한국 선수 최초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종목에 신봉식과 함께 출전했다. 당시엔 17위에 그쳤다.이어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AG) 회전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고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선 평행대회전 24위에 그쳐 결선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그는 지난 2009년 강원 대회를 포함해 무려 9차례나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지만, 단 한 차례도 입상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도 지난 2021년 슬로바키아 대회(4위)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FIS 종목별 성적도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에는 FIS 평행대회전 부문 순위는 16위였다.이번 대회에서도 이 종목서 먼저 주목받은 건 ‘배추보이’ 이상호였다. 메달 뒷순위로 거론된 김상겸의 반전은 이번 대회부터 시작됐다. 예선을 8위로 마쳐 8년 만에 결선에 올랐고, 강적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다. 16강, 8강에선 상대 선수가 모두 완주하지 못하는 행운도 따랐다. 특히 8강 상대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였던 터라, 말 그대로 이변이 일어났다. 김상겸은 4강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누르고 대망의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인 카를에겐 아쉽게 졌으나, 맏형의 질주는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자 400번째 메달로 역사에 남게 됐다.김상겸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대회 개막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김상겸은 경기 뒤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 내가 시상대에 오른 건 내 가족과 팀 덕분이다. 1라운드부터 실수를 했지만, 2라운드에선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 나름의 전략이 조금 통했다”고 했다.이어 “나를 믿고 조언해 준 동료들과 코치진에 정말 감사하다. 가족, 아내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준 내 아내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나는 이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지 8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9 00:44
OTT

고아성·변요한·문상민 ‘파반느’, 메인 포스터 공개

넷플릭스는 영화 ‘파반느’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6일 공개했다.20일 공개되는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청춘의 소중한 한때를 기록하듯, 세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구도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늘 어둠 속에 머물던 미정(고아성)이 평소와 달리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요한(변요한)과 경록(문상민)을 만나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여는 그녀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요한 역시 특유의 장난스러운 미소로 활력을 더하며, 유머러스하면서 통찰력 있는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더할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무용수의 꿈을 접고 현실을 살고 있는 청년 경록은 무심한 듯하면서도 웃음기가 배어 나오는 눈빛으로 모든 것에 까칠하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던 그가 미정과 요한, 두 사람을 만나며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모든 사랑은 오해다. 그 사람은 남들과는 다르다는 오해, 그리고 영원할 거라는 오해”라는 요한의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되며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청춘 멜로를 예고한다. 어느 날 마주친 독특한 분위기의 미정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경록.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에 몰입감을 더한다. 그런 경록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미정에게 다가가지 말 것을 조언하는 요한의 모습은 실없는 농담과 익살로 마냥 유쾌한 듯 보이지만, 동시에 그만의 깊은 통찰과 입체적인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경록은 미정을 알아갈수록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게 되고,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도 흐뭇한 미소를 띠게 만든다. “당신은 캄캄한 어둠 속에 있던 나를 불러 세웠습니다”​라는 미정의 나레이션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어둠 속에 숨어 있던 그녀에게 거침없이 다가가 한 줄기 빛을 비춰준 경록을 향한 애틋함을 담아내며 감성을 적신다. 이후, 세 사람의 아지트인 ‘켄터키 호프’의 불 꺼진 간판 옆에 선 요한의 쓸쓸해 보이는 표정과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무 일 없다고 답하는 경록의 모습은 이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것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처럼 ‘파반느’는 달콤한 청춘 멜로부터 각기 다른 상처를 품은 이들의 쌉싸름한 성장 스토리까지. 팍팍한 현실 속 모두가 잊고 살아가던 삶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06 09:58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제46차 OCA 총회 참석 및 사우디NOC와 MOU 체결

대한체육회는 26일 우즈베키스탄 힐튼 타슈켄트 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6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 참석하여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유승민 회장은 총회 기간 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OCA 및 각국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쳤다.특히, 유 회장은 이번 총회 기간 중 새롭게 선출된 셰이크 요한 빈 하마드 알 타니 신임 OCA 회장과 면담을 갖고, 아시아 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공정하고 포용적인 아시아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함께, OCA와 회원국 간 협력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사우디올림픽위원회(위원장 압둘라지즈 빈 터키 알-파살)와 양국 간 스포츠 협력 강화를 위한 스포츠 교류 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양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간 면담을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양 기관 간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올림픽 운동 관련 국제 스포츠 정보의 공유, 양국 주요 종목(NF) 간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교류 확대, 스포츠 과학 및 도핑 방지 분야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유승민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최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동 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발전적인 스포츠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6.01.28 17:19
연예일반

하준수♥안가연, 외도 논란 이겨내고 부모 된다... 7월 출산

개그맨 부부 하준수, 안가연이 부모가 된다.28일 오센 보도에 따르면 하준수의 아내 안가연은 현재 임신 중으로 오는 7월 출산 예정이다. 태아의 성별은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준수와 안가연은 2024년 10월 결혼하며 부부로서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tvN ‘코미디 빅리그’에 동반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당시 ‘핫한 커플’로 통했다. 특히 2021년 7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코너 ‘터키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열애 인정 및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하지만 결혼 발표 직후 하준수의 전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A 씨가 “그와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외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하준수는 A 씨와의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모든 게 마무리되고 가연이에게 정식으로 고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하준수는 유튜브 ‘하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가연은 ‘츄카피’라는 별명으로 웹툰 ‘자취로운 생활’을 연재해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28 08:26
축구일반

메시가 들었던...'귀하신 몸'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또 한번 한국에 [트로피 투어의 경제학]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또 한 번 한국에 왔다. 월드컵 트로피는 올해 6월 개막하는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를 순회하는 투어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월드컵 트로피가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고, 같은 날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트로피 투어 미디어 간담회에서 공개됐다. 1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소비자 체험 행사가 열렸다.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에 따르면 월드컵 트로피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150여 일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트로피 투어 관계자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이집트, 터키, 오스트리아, 인도, 방글라데시 6개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일본으로 이동한다. 공식 트로피는 이동 내내 철통 보안 속에 관리된다”고 전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은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은 전 세계 축구팬을 열광하게 했다. 이번에 한국에 온 트로피가 바로 메시가 들어올렸던 그 트로피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이 환희에 차서 들어올릴 트로피이기도 하다. 20주년 맞이한 트로피 투어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의 글로벌 프로모션 행사로써 처음 열렸다. 대륙을 돌면서 실제 우승 트로피를 팬들 앞에 공개하는 행사로, 해를 거듭하면서 트로피 순회 전시 규모가 더 커졌다. 이 행사의 스폰서는 계속 코카-콜라가 단독으로 맡고 있다. 트로피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만 가는 게 아니다. 축구 인기가 높은 여러 나라를 폭넓게 방문한다. FIFA가 전 세계 축구팬을 직접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FIFA의 스포츠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평가받는다. 월드컵 트로피의 역사를 알고 트로피 투어를 보면 더 흥미롭다. 월드컵 트로피는 역대 두 가지 디자인이 존재한다. 1930년 초대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만들어진 트로피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머리 위로 팔각형의 컵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이 트로피 제작 비용을 당시 FIFA 회장이던 쥘 리메 개인이 부담했고, 이 때문에 ‘쥘 리메 컵’이라는 애칭이 있다. 이후 브라질이 1970년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쥘 리메 컵을 영구소장하게 됐고, FIFA는 새 트로피를 제작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실비오 가차니가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새 트로피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팀 서독이 처음으로 가져갔다. 월드컵 트로피는 두 명의 인물이 지구를 떠받드는 형상으로, 하단에서 윗부분까지 몸체가 비틀려 올라가는 듯한 나선형 기둥이 있어 역동적이다. 승리의 에너지, 하나되는 세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트로피는 순금이며, 무게는 약 6.175㎏이다. 두 손으로 높이 들어올리기에 결코 가볍지는 않은 무게다. 월드컵 트로피는 FIFA 소유다. 월드컵 우승국은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만 진품을 들어올리고, 이후 FIFA가 다시 가져가서 안전한 곳에 보관한다. 대신 월드컵 우승팀은 FIFA로부터 진품 트로피와 똑같이 만든 복제품을 받아 영구 소장한다. 이런 스토리가 생긴 건 불행히도 진짜 쥘 리메 컵을 브라질이 보관하던 중 1983년 도난 당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진품을 찾지 못해 브라질 축구협회가 복제품만 보관하고 있다. FIFA의 트로피 투어는 전 세계에 단 하나 남아있는 진품 월드컵 트로피를 축구팬이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행사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트로피의 단골 방문지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가 2006년 처음 시작한 이후 한국은 올해까지 총 다섯 차례 트로피 투어 대상지로 선정됐다. 2006년 첫 트로피 투어를 비롯해 2010년, 2014년, 2022년과 2026년 트로피 투어가 서울에서 진행됐다. 전세기를 타고 온 월드컵 트로피는 서울 시내까지 이동할 때, 전시되는 내내 경호를 받는다. 한국이 트로피 투어의 단골 개최지로 선정된 건, 아시아 최다 월드컵 본선진출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86년부터 2026년까지 11회 연속 대회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역대 12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은 역대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지난 16일 트로피 투어 미디어간담회에 참석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트로피를 보며 “미운 감정이 든다”고 했다.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트로피”라는 게 이유다. 하지만 차범근 전 감독은 “우리 세대가 1986년 월드컵을 누볐고, 아들 세대인 2002년 한·일 월드컵서 4강에 올랐다. 이제 우리 손자 시대에는 트로피를 안아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대표팀을 향해 꿈은 이루어진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트로피 투어를 통해 직접 월드컵 트로피를 접하게 되면 축구 선수들도, 응원하는 축구 팬들도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 큰 동기부여를 얻는다. 트로피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지우베르투 시우바는 서울을 거쳐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트로피 투어 행사까지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월드컵 트로피는 꽤 무겁다. 나라를 대표하는 부담을 어깨에 짊어지는 듯한 무게”라며 “하지만 그 무게를 짊어지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내가 그 무게를 짊어졌던 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6.01.19 16:00
스포츠일반

혈통이 역사 만든다…제2의 메니피 꿈꾸는 ‘닉스고’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명마 '닉스고'가 지난 7일 한국 땅을 밟았다는 소식에 국내 경주마 생산 농가 사이에서 교배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경주마가 국내 씨수말로 합류하는 일은 단순한 종마 도입을 넘어 향후 국산 경주마 경쟁력을 좌우할 굵직한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한국마사회는 보유 씨수말을 활용해 매년 민간 농가 씨암말에 대해 무상 또는 소액의 유상 교배를 지원해 오고 있다. 유명 씨수말인 '언캡처드', '한센', '섀클포드'를 비롯해 '빅스', '미스터크로우', '제이에스초이스' 등이 민간농가의 러브콜을 받으며 매년 두당 평균 53.2두에 대해 교배를 시행하고 있다.올해부터는 '닉스고'가 교배 지원에 합류한다.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총 수득 상금 134억원을 기록한 '닉스고'는 경주마 유전능력 평가 기술인 케이닉스 시스템에 의해 선발된 경주마다.한국 입국 전 이미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로 활동하며 총 56두의 자마를 생산해 '유잉(Ewing)' '지기티재그(Ziggity Zag)' '허니더치(Honey Ducth)' 등 자마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우수한 혈통임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 경마의 혈통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메니피'다. 2006년 한국마사회가 국내에 도입할 당시 37억원이 넘는 도입가로 큰 화제를 모았던 메니피는 당시에도 민간 기준 교배료가 3~4000만원을 호가했지만, 공기업인 마사회가 교배료를 10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해 민간 농가를 지원했다.미국 더트 혈통의 정수를 보여준 메니피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리딩사이어를 장기간 석권하며 '경부대로'를 비롯해 '파워블레이드', '스피드영' 등 당대 최고의 경주마를 다수 생산해 냈다.'닉스고' 역시 미국에서 회당 교배료로 3만 달러(4300만원)를 받았던 우수 종마인 만큼 국내 생산 농가가 거는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김희웅 기자 2026.01.17 06:23
해외축구

코카-콜라,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한국 공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코카-콜라 특별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상륙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가 4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코카-콜라는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FIFA 월드컵 2026 우승국에게 수여되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하고,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기자간담회에는 FIFA 레전드이자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선수 지우베르투 시우바를 비롯해, 한국 축구의 역사를 함께해온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차두리 화성FC 감독, 구자철 레드앤골드풋볼 아시아 스포츠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준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와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도 자리를 함께하며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한국 방문을 축하했다.행사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실물 공개로 시작됐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시우바와 한국 축구 레전드들은 공식 트로피를 직접 마주한 소감과 FIFA 월드컵에서의 경험을 나누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FIFA 월드컵 2026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의 공동 개최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기자간담회 후반에는 한국 축구 레전드들이 다가오는 FIFA 월드컵 2026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작성한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차범근 전 감독과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차두리 화성FC 감독, 구자철 디렉터는 ‘북중미를 향해! 하나 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보드에 자필 메시지와 서명을 남기며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차범근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FIFA 월드컵 무대를 거듭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느끼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금빛 기운이 우리 대표팀과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FIFA 레전드 시우바가 환한 금빛 미소와 함께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로 마무리됐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FIFA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나 국가 원수만이 직접 만질 수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자인 시우바가 그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FIFA 레전드 시우바는 한국 축구에 대한 공로를 기리며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본떠 제작한 FIFA 월드컵 트로피 레플리카를 선물했다.코카-콜라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동안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은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관람하고, 셀프 포토부스를 이용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으며, 특별 기념품으로 FIFA 월드컵 트로피 키링도 받을 수 있다. 행사는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현장 방문 접수 및 참여가 가능하다.코카-콜라 관계자는 “FIFA 월드컵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각자의 역사를 써온 축구 레전드들과 함께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선보일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며, “17일 소비자 행사를 통해 다가오는 FIFA 월드컵 2026의 열기와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코카-콜라는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이자,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by 코카-콜라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사로서 지난 2006년부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FIFA 월드컵 2026을 앞두고 6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이집트, 터키, 오스트리아, 인도, 방글라데시 6개국을 거쳐 한국에 방문했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한국을 포함해 총 150여 일간 전 세계 30개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한다.김우중 기자 2026.01.16 15:12
뮤직

몬스타엑스 주헌, 보통 내공이 아닌 ‘光허니’ [IS포커스]

보통 내공의 광(光)기가 아니다. 몬스타엑스 주헌이 지난 5일 미니 2집 ‘광 (인새니티)’(光 (INSANITY))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2023년 5월 발매한 주헌의 솔로 데뷔 앨범이자 미니 1집 ‘라이트’ 이후 2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전작 ‘라이트’에서 다뤘던 ‘광’의 개념을 빛날 광(光)을 넘어 미칠 광(狂)까지 확장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1집에서 ‘어둠이 짙으면 빛은 강해지는 법’을 이야기한 주헌이 2집의 테마를 선정하며 했던 고민은 ‘어두운 세상에 모두가 힘을 내고 밝게 빛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다. 궁극에 그는 ‘미쳐야 빛난다’는 ‘광’의 중의적 의미를 모두 포괄하면서 ‘빛 세계관’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공백은 근 3년에 달하지만 이번 앨범은 그 이상의 성장을 보여준다. 외부로 보여지지 않았을 뿐 보다 깊고 단단해진 내공은 한층 견고하고 입체적인 주헌의 세계관으로 고스란히 표출된다. 1번 트랙 ‘광’부터 7번 트랙 ‘노 브레인 노 페인’까지 높은 완성도와 개성의 일곱 곡을 통해 3세대 대표 K팝 아이돌이자 솔로 아티스트인 ‘주허니’(JOOHONEY)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다. 앨범은 동명의 곡 ‘광’으로 강렬하게 포문을 열고, ‘진짜’와 ‘자유’를 갈망하며 두려움과 싸우는 자아의 내면을 담은 ‘피어’로 이어진다. 벌이 비행할 때 내는 사운드 ‘윙윙’은 흡사 주허니(꿀벌을 뜻하는 영단어 허니비에서 유래한 주헌의 별명)의 내면에 타오르는 열정의 소리로도 비춰진다. 이어지는 타이틀곡 ‘스팅 (Feat. 무하마드 알리)’은 주헌을 상징하는 ‘벌’의 이미지를 가장 정교하게 구현한 곡이다. 팝·힙합 기반의 비트 위에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랩이 빠르고 날카롭게 어우러져 주헌 특유의 강렬한 개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곡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전설적 복싱 선수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이 곡은 물론, 앨범 전체의 서사를 담아낸 표현으로, 주헌의 아티스트로서 정체성과 예술적 본능을 동시에 드러낸다. 곡에 대해 주헌은 “꿈을 향해 날아 정확한 목표에 꽂아 넣는 자신감, 목표한 바를 정확하게 이루는 에너지를 통해 나 자신에게도 많은 사람들에게도 긍정의 힘을 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외에도 걸그룹 아이브의 레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푸시’를 비롯해 ‘바이트’ 그리고 타이거 JK가 함께 한 ‘하늘에 머리가 닿을 때까지’, ‘노 브레인 노 페인’까지 일곱 곡이 담겼다. 주헌은 모든 곡의 작사, 작곡 및 앨범 전반 프로듀싱 작업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이렇듯 주헌의 미니 2집은 몬스타엑스 내 메인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해 온 10년 내공에 솔로 아티스트 주허니만의 스타일이 더해진 내공의 집약체로 그가 원한대로, 미친 듯이 빛난다. 그는 “모든 앨범을 열정 다해 만들지만 이번 앨범은 특히 ‘열정’과 잘 어울리고, 기존의 ‘주헌’과도 가장 닮아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순간 몰입하며 미치고 싶다. 그럴 때 비로소 누구보다 빛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의 솔로 앨범을 기다린 전 세계 몬베베(몬스타엑스 팬덤명)의 열망은 곧장 글로벌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K팝 톱 앨범 차트에서 최고 순위로 캐나다, 네덜란드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호주, 태국,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영국, 터키 등 11개 국가·지역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총 15개 국가·지역의 톱 앨범 차트에 진입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타이틀곡 ‘스팅’ 역시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8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K팝 톱 송 차트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해 건재함을 과시한 몬스타엑스는 주헌의 이번 솔로 앨범으로 2026년을 화끈하게 열어 젖히고 본격 2막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KSPO돔에서 ‘2026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엑스 : 넥서스’’를 개최하고 새로운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08 06:00
해외연예

‘트럼프 비판’ 조지 클루니, 미국 떠날까…“프랑스 국적 취득” [IS해외연예]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와 가족들이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2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프랑스 정부 관보를 인용해 조지 클루니와 아내 아말 클루니, 두 자녀가 프랑스 시민권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클루니는 미국과 프랑스의 이중국적자가 됐다.앞서 클루니는 프랑스의 강력한 사생활 보호 제도에 매력을 느껴 국적 취득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레바논계 영국인 인권 변호사인 아내와 8살 난 쌍둥이 자녀가 있는 클루니는 이달 초 RTL 라디오에서 “여기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지 않는다”며 “학교 정문 뒤에 숨은 파파라치도 없는데 그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클루니는 프랑스 국적을 얻기 전 유럽에 여러 부동산을 사들였다. 2021년 프랑스 남부의 와인 농장,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 부동산과 영국의 고택도 매입했다. 클루니 부부는 미국에서 뉴욕 아파트와 켄터키주 부동산도 현재 갖고 있지만 로스앤젤레스와 멕시코 소재 주택은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그의 정치적 배경도 이번 선택에 영향을 미쳤단 해석도 나온다. 클루니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 인사다. 지난 3월에는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 언론을 탄압한다고 공개 비판해 그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그의 아내 아말 클루니의 활동도 작용했단 시각이 있다. 아말 클루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청구에 전문가 패널로 참여했는데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시 미국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단 관측도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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