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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글날 기념 한글 포스터 공개 'ㅌㆎ슬라'
과학자들이 존경하는 과학자이자, 시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디자인한 니콜라 테슬라의 이야기 '테슬라'가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날 포스터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에디슨과 결별한 테슬라가 미래를 위한 발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당대의 자본가인 J.P. 모건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테슬라'가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날 기념 축하 포스터를 9일 공개했다. 테슬라와 한글은 각각 가장 창조적인 발명가이자 과학자이고, 가장 창조적인 문자라는 점에서 '테슬라'의 한글날 포스터가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한글은 단 33개의 자모만으로 1만 1172개의 음절을 표현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원리를 찾아볼 수 있는 문자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엔 산하 유네스코는 문맹퇴치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대왕상’을 수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창조적이며 과학적인 문자인 한글은, 교류 전류 전송 장치, 무선 통신 장치, 리모컨 등 다양한 발명품을 고안하며 시대를 뛰어넘고 미래를 디자인한 창조의 아이콘 니콜라 테슬라라는 인물과 일맥상통하기에 '테슬라'의 한글날 포스터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특히 한글 창제라는 사건과 테슬라의 발명품들은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현재까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까지 닮아 있다. 공개된 한글날 포스터에서는 니콜라 테슬라로 분한 에단 호크 너머로 훈민정음의 내용을 풀어 설명한 문헌인 훈민정음언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눈 여겨 볼 것은 위대한 과학자의 이름이자 영화 제목이기도 한 ‘테슬라’가 훈민정음 표기법인 ‘ㅌㆎ슬라’로 바뀌어 있다는 점. 영화의 제목까지 디테일하게 한글날에 걸맞게 바뀌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실제 니콜라 테슬라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어를 비롯해 8개 국어를 구사했던 언어의 천재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10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9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