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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테임즈·스크럭스·알테어 그리고 데이비슨…40홈런까지 -1개, NC 외국인 타자 이번에도 '풍년'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농사가 이번에도 '풍년' 조짐이다.NC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맷 데이비슨(33)이 시즌 1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경기 전 9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데이비슨은 0-1로 뒤진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39호 동점 솔로 홈런으로 100타점째를 채웠다. 30홈런-100타점은 KBO리그 역대 88번째이자 팀 11번째. 이날 시즌 35호 홈런을 터트린 부문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격차를 4개 차로 유지하며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다이노스 홈런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홈런만 잘 치는 게 아니다. 타율(0.290)과 장타율(0.604) 출루율(0.362) 모두 수준급. 영입 당시 공갈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다. 8월 이후 21경기 타율이 0.333(81타수 27안타). 이 기간 출루율(0.396)과 장타율(0.630)을 합한 OPS가 1.026에 이른다. 그만큼 외국인 타자를 잘 뽑았다. NC의 외국인 타자 활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활약한 테임즈의 이름 앞에는 '역대급 외국인 타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통산 성적이 타율 0.349(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첫 시즌 37홈런 121타점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엔 47홈런 140타점으로 폭발했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두 번이나 해냈다. 그 결과 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2016년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그는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 KBO리그를 떠났다.배턴을 이어받은 재비어 스크럭스도 2년 동안 연평균 30.5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다소 주춤했던 외국인 타자 활약은 2020~2021년 애런 알테어가 명맥을 이었다. 2022년(닉 마티니)과 2023년(제이슨 마틴)에도 외국인 타자 성적은 리그 평균 이상이었다. 2014년부터 NC 외국인 타자 중 '시즌 30홈런-100타점'을 해낸 게 데이비슨 포함 여섯 번.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도 수두룩하다.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데이비슨은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리그 4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NC 구단 역사로 좁히면 2016년 테임즈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그는 "40홈런은 커리어에 있어서 의미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의 기록적인 부분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고 싶다"며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남은 모든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함성이 있어 언제나 힘을 낼 수 있다. NC 팬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07:30
뮤직

원위 기욱, 신보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가요계 ‘파란’ 예고

보이 밴드 원위(ONEWE) 멤버 기욱이 영화 같은 구성의 신보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했다.기욱은 11일 공식 SNS에 미니 2집 ‘현상(現像): 소년의 파란’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업로드했다.영상 속 기욱은 타이틀곡 ‘내 영혼에 낸 스크래치’를 포함한 8곡의 음원에 맞춰 화려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끈다.신보에는 청량하고 신비로운 무드의 ‘인트로: 포레버레스트’를 시작으로 깊어지는 사랑을 노래하는 ‘보도블록123’, 속도감 있는 비트로 영화 속 액션 씬을 떠오르게 하는 ‘추월’, 그루비한 리듬 속에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해피 오어 낫?’, 박진감 넘치는 ‘펜로즈 스테어스’(Penrose Stairs), 바다의 물결처럼 몽환적인 ‘마이 블루’, 겨울 뮤지컬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아웃트로: 한 소년의 촛불’ 등 8곡이 수록돼 있다. 멜로부터 액션,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이채로운 사운드가 인상적이다.타이틀 곡 ‘내 영혼에 낸 스크래치’는 소중했던 추억이 기억에 바래져 가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멜로디컬한 피아노를 중심으로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기욱의 신보는 오는 15일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1 14:49
연예일반

데이식스, 신곡 ‘해변의 달링’ MV 티저 공개…군백기 깜짝 선물

밴드 데이식스가 군 복무 중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9일 ‘한 여름 해변의 대격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곡 ‘해변의 달링’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는 Young K와 원필의 코믹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등장부터 두 사람의 닭싸움을 관전하며 응원하는 도운, 세 사람이 다정하게 모인 모습까지 특별한 재미 요소들이 담겨 있어 완편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해변의 달링’은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다. 지난해 7월 미니 2집 ‘라이트 쓰루 미’(Right Through Me) 발매 당시 작업한 곡으로, 수록되지는 않았지만 “마이데이(공식 팬덤명)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멤버들의 소망을 담아 공개가 결정됐다. ‘해변의 달링’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는 오는 31일은 데이식스의 데뷔 2주년임과 동시에 이들의 첫 앨범 ‘더 북 오브어스 : 글루온 - 낫띵 캔 테어 어스 어파트’(The Book of Us : Gluon - Nothing can tear us apart)가 발매된 날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해변의 달링’은 60년대 로큰롤 기반 음악인 서프뮤직의 영향을 받아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으로, 경쾌한 선율과 로맨틱한 가사가 만나 데이식스만의 여름 감성을 전한다. Young K가 작사, Young K와 원필이 작곡에 참여했다. ‘해변의 달링’ 뮤직비디오는 오는 31일 유튜브를 비롯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뮤직비디오 공개 외 음원 발매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9 08:40
야구

두 자리 확실한 외야 황금장갑, 한 자리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외야수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경쟁자는 7명, 자리는 3개뿐이다. 오는 10일 열리는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대 격전지는 외야다.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전통적으로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좌익수·중견수·우익수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후보가 많다. 올 시즌에도 총 21명이 후보에 올랐다. 코너 외야수로 강타자들이 뛰는 만큼 매년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주요 타격 타이틀 홀더만 4명이다. 타율 1위(0.360)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 출루율 1위(0.456) 홍창기(28·LG 트윈스) 모두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타이틀뿐 아니라 종합 성적도 훌륭하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이정후는 7.38, 홍창기가 6.59로 전체 1, 2위를 차지했다. 구장 등을 보정한 조정 성적인 wRC+(조정독점생산력)에서도 이정후가 164.6, 홍창기가 151.6으로 전체 1위와 6위에 올랐다. 누적 성적에서도, 조정 성적에서도 올 시즌 최고의 타자들로 뽑기 충분하다.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도 이정후가 329점으로 2위, 홍창기가 41점으로 9위에 올라 정규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MVP 후보였던 만큼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 역시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한 자리 후보들 역시 치열하다. 독보적인 선수는 없지만 모두 나름대로 활약을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외야수 전준우(35)는 192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이틀뿐 아니라 WAR도 5.45로 외야수 3위다. 홈런이 7개에 불과하지만 2루타 46개로 장타 생산도 준수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 0.416으로 롯데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들도 후보에 올랐다. 6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를 이끈 구자욱(28)도 20-20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WAR 5.33으로 외야수 4위를 기록했고 107득점으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30)는 32홈런 20도루 WAR 5.05(외야수 5위)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다. 통합 우승을 거뒀던 지난해와 달리 팀은 7위로 처졌지만, 원정숙소 논란으로 팀이 흔들릴 때 나성범, 양의지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를 앞두고 활약한 거포 나성범과 김재환의 성적도 훌륭하다. 팀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두산 베어스 김재환(33)은 FA를 앞두고 27홈런(리그 8위)을 쏘아 올렸다. 투고타저로 전성기 수준의 홈런 수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wRC+ 154.5(리그 4위)로 정상급 생산력을 보였다. 33홈런으로 홈런 2위에 오른 NC 다이노스 나성범(32)도 다크호스다. 특유의 공격적 타격 탓에 WAR, wRC+ 등 조정 성적은 경쟁자들보다 처지지만, 시즌 내내 최정과 홈런왕 경쟁을 벌이면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07 18:17
야구

2021 KBO 골든글러브 후보 84명 누구?

2021 KBO 골든글러브 후보 84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팀은 없다. 삼성과 롯데는 각각 유격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6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은 총 12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라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투수는 보직 구분 없이 한 명을 뽑는다.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데스파이네·고영표·김재윤(이상 KT 위즈), 최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뷰캐넌·원태인·백정현·오승환(이상 삼성 라이온즈), 켈리·수아레즈·고우석(이상 LG 트윈스),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폰트(SSG 랜더스), 루친스키·신민혁(이상 NC 다이노스), 스트레일리·박세웅·프랑코·김원중(이상 롯데 자이언츠), 임기영·장현식·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카펜터·김민우·킹험(이상 한화 이글스) 등이다. 총 26명이다. 포수 부문은 총 4명으로 KT 장성우, 삼성 강민호, LG 유강남, 한화 최재훈이 선정됐다. 1루수는 KT 강백호, 두산 양석환, 삼성 오재일, 키움 박병호, SSG 로맥, NC 강진성, 롯데 정훈을 비롯해 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2루수 후보로는 삼성 김상수, LG 서건창, 롯데 안치홍, KIA 김선빈, 한화 정은원 등 5명이 등록됐다. 3루수 후보는 KT 황재균, 두산 허경민, 삼성 이원석, LG 김민성, SSG 최정, 롯데 한동희, KIA 김태진, 한화 노시환 등 8명이다. 유격수 부문은 KT 심우준, LG 오지환, 키움 김혜성, SSG 박성한, 롯데 마차도,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7명이 경쟁한다. 지명타자 부문은 두산 페르난데스, 삼성 피렐라, SSG 추신수, NC 양의지, 롯데 이대호, KIA 최형우 등 6명이 선정됐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 후보는 배정대·조용호(이상 KT), 김재환·박건우·정수빈·김인태(이상 두산), 구자욱·박해민·김헌곤(이상 삼성), 홍창기(LG), 이용규·이정후(이상 키움), 최지훈·한유섬(이상 SSG), 알테어·나성범(이상 NC), 손아섭·전준우(이상 롯데), 최원준·터커(이상 KIA), 장운호(한화) 등 총 21명이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1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등이다. 오는 1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인해 방역 패스 지침 하에 선수단과 야구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개최된다. 이형석 기자 2021.12.01 10:23
야구

‘너무 치기 힘들었다’ 1위는 미란다 포크볼

흔히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2021년에도 수많은 투수가 KBO리그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어떤 공은 타자를 아웃시키는 무기가 됐고, 어떤 공은 장타를 만들어주는 ‘배팅볼’이 됐다. 올 시즌 KBO리그 간판타자들은 어떤 투수의 어떤 공을 공략하는 데 가장 애를 먹었을까. 10개 구단 주전 타자 35명이 설문에 응답했다.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공은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포크볼이다. 최고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파이어볼러’ 미란다는 시속 120㎞ 후반대 포크볼로 완급조절을 하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올 시즌 173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225개를 잡아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비결이다.특히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타자들이 입을 모아 미란다의 포크볼을 까다로워했다. 올 시즌 타격왕(0.360)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왼손 투수가 던지는 포크볼이라 생소했고, 구질이 워낙 좋아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도 “왼손 투수가 왼손 타자에게 던지는 포크볼은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다. 낯설어서 더 까다로운 것 같다”고 했다. SSG 랜더스 최주환은 “낙폭이 크다. 미란다처럼 키(1m88㎝)가 큰 투수가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지면 공략하기 쉽지 않다. 시속 150㎞ 이상 던지는 왼손 투수의 포크볼이라 더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왼손 타자에게만 통하는 건 아니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수많은 투수의 공을 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미란다는 팔 스윙이 특이하고, 일반적인 포크볼과 다르게 대각선으로 떨어져서 싱킹패스트볼(싱커)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 역시 “미란다는 직구와 변화구 구분이 어려운 투수”라고 답했다.공동 2위로는 삼성 원태인의 체인지업과 LG 트윈스 정우영의 투심 패스트볼(투심)이 꼽혔다. 각각 3표를 얻었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원태인의 체인지업은 마치 한 번 멈췄다가 날아오는 느낌이다.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고, 공 자체가 정말 좋다”고 했다. 베테랑 타자인 롯데 손아섭과 LG 서건창도 “체인지업이 직구와 거의 차이가 없다. 직구처럼 보이다 마지막 순간 변화해서 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정우영의 투심은 두산 중심타자인 김재환과 양석환을 괴롭혔다. 둘은 “투심의 무브먼트가 좋아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 최재훈은 “몸쪽으로 예리하게 파고들어서 치기 어려운 공”이라고 평가했다.NC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는 슬라이더로 2표를 받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또 다른 구종인 투심과 직구도 한 차례씩 언급돼 총 4명의 타자로부터 표를 얻었다. 미란다 다음으로 많이 거론된 투수다.특히 정규시즌 우승팀 KT 타자 중 3명이 파슨스의 공을 가장 까다로운 구종으로 꼽았다. 황재균과 박경수는 파슨스의 슬라이더를 떠올리면서 “구속(최고 시속 141.8㎞)도 빠르지만, 타석에서 보면 그 스피드의 공이 그 정도로 휘는 게 놀랍다”고 감탄했다. 배정대도 파슨스의 투심이 “빠른데 무브먼트도 좋다”고 했다. 또 KIA 타이거즈 황대인은 “파슨스의 직구는 올해 본 공 중에 가장 구위가 좋았다”고 했다.KT의 새 에이스로 자리 잡은 고영표도 3명의 지지를 받았다. 그중 체인지업이 2표다. 삼성 구자욱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구분하기 힘들다”, NC 에런 알테어는 “낙폭이 심하게 커서 타이밍 잡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NC 양의지는 “고영표의 모든 구종”이라고 답하면서 “구사하는 공이 모두 좋다. 완벽한 투수라고 생각한다”는 극찬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고영표와 9차례 만나 삼진 없이 2안타(홈런 1개, 2루타 1개)를 쳤다.이 외에도 키움 에릭 요키시의 커브(2명)와 투심, LG 앤드류 수아레즈의 커브와 슬라이더,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의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커터), KT 윌리엄 쿠에바스의 커터와 직구, NC 신민혁의 체인지업, LG 고우석의 직구, LG 케이시 켈리의 투심, LG 임찬규의 체인지업, LG 김대유의 슬라이더, 롯데 최준용의 직구, 롯데 구승민의 포크볼, 한화 라이언 카펜터의 슬라이더,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커브 등이 표를 얻었다. 배영은·이형석·안희수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09 07:58
야구

미란다·전준우·정해영 등, KBO 10월 MVP 후보

프로야구 올 시즌 마지막 월간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까.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이인복과 전준우(이상 롯데 자이언츠), 대니얼 멩덴과 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에런 알테어(NC 다이노스) 등이 10월 MVP 후보 명단에 올랐다.미란다는 10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198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223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10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8을 올리며 삼진 40개를 잡았다. 월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다.10월 평균자책점 1위는 이인복이다. 이인복은 지난달 5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 4개(5실점)만 허용해 평균자책점 1.44를 찍었다.KIA 외국인 투수 멩덴은 10월 평균자책점 1.76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5경기 등판해 3승을 올려 다승 부문에서 공동 3위를 했다.KIA 마무리 정해영은 10월에 12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정해영은 10월 20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거두며 역대 최연소 30세이브(20세 1개월 27일) 기록도 작성했다.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91타수 37안타, 타율 0.407를 기록했다. 그는 9월(0.417)에 이어 10월에도 타율 1위를 차지했다. NC 외국인 타자 알테어는 10월 홈런 7개로 1위, 도루 12개로 2위에 올랐다.팬들은 3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10월 MVP 투표를 할 수 있다.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종합해 MVP를 선정한다. 투표 결과는 9일에 공개한다. 10월 MVP는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10월 MVP 모교(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을 기부한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1.03 13:11
연예

DAY6 (Even of Day), 8월 8일 첫 온라인 콘서트 개최

DAY6 (Even of Day)(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가 여름밤을 뜨겁게 수놓을 공연을 준비중이다. 14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에 'Beyond LIVE – DAY6 (Even of Day) : Right Through Me'(비욘드 라이브 -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 라이트 쓰루 미' 포스터를 게재하고 온라인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렸다. 포스터에 따르면 DAY6 (Even of Day)는 내달 8일 온라인 공연을 유료 생중계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Young K(영케이), 원필, 도운 3인으로 구성된 DAY6의 첫 유닛 DAY6 (Even of Day)는 이번 온라인 콘서트에서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월드투어를 비롯해 DAY6로서 10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갈고닦은 연주, 가창 실력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성까지 아낌없이 뽐낼 예정이다. DAY6 (Even of Day)는 2020년 8월 31일 미니 1집 'The Book of Us : Gluon - Nothing can tear us apart'(더 북 오브 어스 : 글루온 - 낫띵 캔 테어 어스 어파트)로 데뷔해 7월 5일 새 앨범 'Right Through Me'와 타이틀곡 '뚫고 지나가요'를 발매하고 약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영케이와 원필은 신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일상 속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삶의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14 15:58
야구

프로야구 멈춰세운 책임자 엄단해야

프로야구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은 끝나지 않았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적절한 후속 조치가 따라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13~18일로 예정된 KBO리그 30경기(팀당 6경기)를 순연하고,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후반기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다음 달 10일 시작한다. 리그가 28일간 중단되는 셈이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1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여파다. 지난 9일 NC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일 NC 선수 1명과 두산 선수 2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역학조사 결과 두산 1군의 68%(확진 2명, 자가격리 대상 17명)와 NC 1군의 64%(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15명)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두산과 NC는 “경기 진행이 어렵다”며 리그 중단 논의를 수면 위로 올렸다. 긴급 실행위원회와 이사회가 잇따라 열렸다. 격론 끝에 내린 결론은 ‘리그 일시 중단’. 여론의 포화가 쏟아졌다. 비상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NC와 두산은 잃은 게 없고, 다른 팀만 상대적 손해를 감수했다는 이유에서다. NC와 두산은 두 팀은 원하는 바(리그 중단)를 이룬 뒤 사과했다. 코로나19 확진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도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 문제는 NC 선수들의 최초 감염 경로를 놓고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는 거다. 그리고 NC가 앞장서 리그 중단을 요청했다는 사실이다. 야구계가 이번 사태를 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확진 선수가 방역 당국의 지침과 KBO의 매뉴얼 중 하나라도 위반한 상황에서 감염됐다면, 엄중한 제재가 뒤따르는 게 당연하다. 구단의 관리 책임도 물어야 한다. 그 파장이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기에 더 그렇다. 실제로 이사회에서는 “확진자 중 방역지침을 위반한 선수가 있다면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다. KBO와 NC 구단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NC는 이미 구두 조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했고, 위반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NC는 이미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팀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가 “마스크를 쓰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하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NC는 알테어를 타일러 선수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무사히’ 우승했다. 이번 사태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이 커졌다. NC를 포함한 모든 팀의 야구가 일시적으로 멈췄다. 솜방망이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NC는 일단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4 08:32
야구

'나스타' 나성범은 아직 죽지 않았다

창원을 주름잡는 '나스타' 나성범(32·NC 다이노스)은 아직 죽지 않았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MLB) 진출도 올림픽 참가도 물거품이 됐다. 그렇게 주저앉을 나성범이 아니었다. 나성범의 올 시즌은 이제야 제대로 시작되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그것도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부상한 최원준을 상대로 뽑아냈다. 나성범은 이날 전까지 최원준에게 1안타(6타수)만 뽑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나성범의 방망이는 호쾌하게 돌아갔다. 2회 첫 홈런은 최원준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3회 두 번째 홈런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나성범이 하루에 홈런 2개를 친 건 올해 처음이다. 나성범은 야구를 시작하면서 꿈의 무대인 MLB에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이루고,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고 호기롭게 도전했다. 그러나 그를 열렬히 원하는 팀은 없었다. 그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웃으며 말했지만 다잡은 꿈을 놓쳐 아쉬움은 가득해 보였다. 그 아쉬움 때문인지 시범경기에서 장타가 터지지 않았고, 시즌 개막 후 한 달 동안 타율 2할 중반대로 처졌다. 나성범은 6일 현재 타율 0.288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부터 7시즌 연속 3할 타율이었던 나성범에겐 낯선 숫자다. 17홈런을 날리고 있지만, 장타율은 0.518로 지난해(0.596)보다 다소 떨어졌다. '해결사'라는 별명답게 장기였던 결승타 제조가 다소 줄었다. 결승타 5개를 날려 9개를 치고 있는 양의지에 이어 팀 내 2위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에는 결승타 20개를 날려 KBO리그 전체 1위였다. 워낙 잘했기 때문에 조금 부진해도 스스로 초조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9일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선 상황에 맞지 않은 타격으로 질책성 교체도 당했다. 2-5로 지던 상황에서 나성범은 3볼을 얻었다. 타격감이 좋은 4번 타자 양의지, 5번 타자 에런 알테어 등이 있어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 나간다면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나성범은 허무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뜬공으로 잡혔다. 이동욱 NC 감독은 "팀 플레이를 잘 아는 나성범이 주자를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볼넷 확률이 높은데도 치려고 해서 바꿨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 사기를 위해 잘못을 공개적으로 지적하지 않는다. 특히 모범생 나성범에 대해선 항상 칭찬 일색이었다. 그런 이 감독이 큰 그림을 못 보는 나성범을 일깨운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쿄올림픽 대표팀까지 낙마했다. 나성범은 국가대표팀 단골 멤버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열린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일궜다.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졌어도 나성범이 가지는 무게감이 있기에 승선이 기대됐다. 그마저도 낙마하면서 나성범이 제대로 각성했다. 6~7월 타율 0.313, 7홈런, 15타점으로 방망이가 조금씩 날카로워지고 있다. 나성범은 "이 감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시련을 격은 나성범은 더 단단해지고 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7.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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