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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에게 져서 잘 아는 체룬돌로 감독 “양발 다 써서 막기 어렵다” 시그니처 득점에 ‘감탄’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이 손흥민의 득점에 감탄했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앞선 1차전에서 오스틴을 2-1로 누른 LAFC는 8강에 올랐다.손흥민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헛다리를 짚고 왼발로 친 뒤 때리는 ‘시그니처 슈팅’으로 오스틴 골문을 열었다.경기 후 체룬돌로 감독은 “전직 수비수로서 손흥민 같은 선수는 막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선수를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불편하게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각을 좁히고 공격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손흥민은 양발을 다 쓰기 때문에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지 않으면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누구보다 손흥민의 위력을 잘 안다. 과거 손흥민이 함부르크(독일)에서 유망주 타이틀을 달고 분데스리가를 누빌 때 체룬돌로 감독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손흥민과 1대1 상황에 놓인 체룬돌로 감독은 끈덕지게 따라붙었지만, 결국 손흥민에게 골을 내줬다.토트넘 시절부터 오랜 시간 손흥민을 지켜본 위고 요리스도 오스틴전을 마친 뒤 엄지를 세웠다. 요리스는 “수년간 손흥민과 매일 함께 훈련하고 같이 경기하면서 지켜봐 왔기에 그를 잘 안다. 손흥민은 어느 발이든 상관이 없는 선수다. 그래서 뛰어난 개인 기록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승리욕이 넘치며 덕분에 다른 선수들도 자극받는다”고 극찬했다.LAFC는 20일간 휴식한 뒤 오는 23일 열리는 8강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격돌한다. 밴쿠버에는 올여름 손흥민과 함께 이적한 ‘독일 축구 전설’ 토마스 뮐러가 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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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골 1도움’ LAFC, ‘흥부 듀오’ 미친 활약→오스틴 4-1 완파…PO 8강 진출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며 LA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PO(3선 2승제)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에 4-1로 크게 이겼다.앞서 안방에서 벌인 1차전에서도 승리한 LAFC는 PO 8강에 진출했다. 독일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가 뛰고 있는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LAFC의 다음 상대다.MLS는 정규리그에 이어 동, 서부 콘퍼런스 8개 팀이 16강에 올라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8강과 4강, 챔피언 결정전은 1라운드와 달리 모두 단판 승부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88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2골 1도움을 올리며 ‘흥부 듀오’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최우수선수(MOM)는 부앙가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전진했고, 타이밍을 재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1-0으로 앞선 LAFC는 불과 4분 뒤 한 점 더 달아났다. ‘흥부 듀오’가 또 합작했다. 역습 상황에서볼을 받은 손흥민이 골문을 비우고 멀리 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쳤는데, 수비수들이 붙으면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볼을 지킨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는 손쉽게 차 넣었다.위기의 순간에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이 빛났다. LAFC는 2-0 리드를 쥔 전반 37분, 부앙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오스틴의 10번 뮈르토 우주니가 키커로 나섰는데, 요리스가 몸을 날려 볼을 잡아냈다. 요리스가 공식전에서 4년 4개월 만에 막은 페널티킥이었다.실점 위기를 넘긴 LAFC는 전반 44분 부앙가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부앙가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LAFC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후반 내내 오스틴의 공세를 잘 틀어막았다.3-1로 앞선 후반 43분 손흥민 대신 피치를 밟은 제러미 에보비스가 추가시간에 한 골을 추가하며 오스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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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더 큰 임팩트, 보기 어려운 장면이 나왔다…4년 4개월 만에 PK 막은 요리스

그야말로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위고 요리스(LAFC)가 페널티킥을 막았다. 4년 4개월 만의 일이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PO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에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손흥민이 1골 1도움을 올렸고, 드니 부앙가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전반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요리스도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흥부 듀오’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요리스는 ‘페널티킥을 못 막는 골키퍼’로 유명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따르면 200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요리스는 오스틴전 전까지 페널티킥을 10개 막았다. 그동안 페널티킥으로만 103골을 내줬다. 방어율이 10%도 채 되지 않는 셈이다. 평소에는 안정감 있는 골키퍼지만, 페널티킥 방어는 쥐약이었다. 그런 요리스가 오스틴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막아냈다.LAFC는 2-0으로 앞선 전반 37분 부앙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오스틴의 10번 뮈르토 우주니가 키커로 나섰는데, 요리스가 몸을 오른쪽으로 날려 볼을 잡았다. 우주니의 킥이 다소 애매하게 중앙 쪽으로 향하긴 했지만, 요리스의 집중력도 빛난 장면이었다.요리스는 4년 4개월 만이자 커리어 통산 11번째 페널티킥 선방을 달성했다. 지난해 LAFC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막은 페널티킥이기도 하다.유독 페널티킥 앞에서 작아지는 요리스는 2021년 6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16강 승부차기에서 스위스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킥을 막았다. 당시 프랑스는 승부차기에서 져 탈락한 바 있다. 요리스는 이때의 선방을 끝으로 오스틴전 전까지 매번 페널티킥 대결에서 패배했다. 요리스는 오스틴전 전반 막판 두 번째 페널티킥 상황을 마주했다. 다니엘 페레이라와 대결했는데, 이번에도 볼을 막는 듯했지만 볼이 요리스 손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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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매특허 왼발 골 터졌다…PO 첫 골 폭발, LAFC 2라운드 진출 보인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PO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여느 때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이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렸다.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볼을 몰고 전진했다. 타이밍을 재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분위기를 탄 LAFC는 불과 4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흥부 듀오’가 합작했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골문을 비우고 멀리까지 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쳤는데, 수비수들이 붙으면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볼을 지킨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는 손쉽게 차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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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쏘니!” 경기보다 더 화제된 ‘이 행동’, 美 반응도 똑같다…아이들 예뻐한 손흥민

“다정한 쏘니!”손흥민(LAFC)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그가 아이들을 예뻐하는 모습을 본 팬들이 ‘사랑스럽다’며 호평했다.MLS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과 에스코트 키즈들이 인사하는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같은 날 손흥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0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을 앞두고 에스코트 키즈들을 챙기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경기에 앞서 에스코트 키즈들과 기념 촬영을 마친 손흥민은 앞에 있는 아이 둘의 볼을 만지며 예뻐했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아이들을 유독 예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시절에도 동료 선수들의 아이들과 놀고 안아주는 등 애정을 표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축구대표팀에서도 쌀쌀한 날씨 속 에스코트 키즈로 나선 아이를 위해 겉옷을 벗어주는 등 특히 챙기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오스틴전 킥오프 전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본 팬들은 “사랑스럽다”, “다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경기만큼이나 화제가 되는 분위기다.손흥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오스틴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뛰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폭풍 드리블로 팀의 두 번째 골에 관여했다.손흥민의 활약 덕에 MLS컵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린 LAFC는 11월 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FC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에 오른다. 김희웅 기자 2025.10.31 05:47
해외축구

“나랑 부앙가 없었잖아” 손흥민 이례적 ‘자신감’ 증명…’우승’ 향한 첫걸음 성공적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늘 겸손한 손흥민(LAFC)이 공개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를 증명했다.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팀의 두 번째 득점에 관여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했다.LAFC는 무승부 기운이 짙었던 후반 34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달고 중앙으로 드리블하다가 왼쪽으로 건넨 패스를 드니 부앙가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수비수 맞고 골문 쪽으로 흘렀다. 이때 네이선 오르다스가 발을 갖다 대 결승골을 기록했다.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키패스만 7회를 기록하는 등 도우미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오스틴과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올 시즌 오스틴에 2패를 거둔 건)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며 “이번엔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다. 솔직히 (이전에는) 나와 부앙가가 없었다. 이번에 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을 내비쳤다.항상 겸손한 손흥민이지만, 오스틴전을 앞두고는 이례적인 발언을 남긴 것이다.실제 LAFC는 올해 오스틴과 치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졌다. 첫 대결 당시에는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이었고, 이달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A매치 차출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정규리그를 6위로 마친 오스틴은 LAFC(3위)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지만, 저력 있는 팀으로 꼽힌다. 특히 정규리그 34경기에서 45실점만 내줬을 만큼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앞선 2경기에서 LAFC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다만 손흥민이 가세한 LAFC는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 진출 이후 보여준 ‘남다른 클래스’를 뽐내며 오스틴 진영을 휘저었다. 그 덕에 LAFC는 MLS컵에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LAFC는 11월 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FC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8강에 오른다.김희웅 기자 2025.10.30 17:27
프로축구

亞 최초 역사 쓰고 메시까지 눌렀다…'FK 원더골'로 미국 무대까지 접수한 손흥민

손흥민(33·LAFC)의 데뷔골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LAFC 입단 두 달 반 만에 이룬 쾌거다.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8월 24일 FC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로 ‘2025 AT&T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MLS 데뷔골을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의 강하면서 정확한 슈팅은 수비벽을 넘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손도 대지 못했다.손흥민은 팀 동료 드니 부앙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총 16명이 뽑힌 올해의 골 후보에 올랐고, 팬 투표 결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3.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손흥민은 22.5%에 그친 메시를 가볍게 눌렀다.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이 역사책에 영원히 남게 됐다”고 조명했다. 이 상은 1996년 MLS 출범과 동시에 매년 수상자를 가렸는데,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울러 그는 2014년 창단한 LAFC 역사상 이 상을 받은 최초의 선수로 거듭났다.득점의 예술성을 인정받고 팬심까지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난도 높은 골을 잘 넣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골 역시 슈팅의 세기, 정확도,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대로 향한 예술성까지 최고였다는 평가다. 팀 동료 부앙가와 함께 후보에 오른 터라 LAFC 팬들의 표심이 분산될 수 있었으나 최고의 인기스타답게 표를 쓸어 담았다. 부앙가는 팬 2.2%의 지지를 받았다.‘원더골 제조기’로 불리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었던 2019~20시즌 번리전 80m 단독 드리블 득점으로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당시 이 득점으로 ‘EPL 올해의 골’까지 거머쥔 바 있다. EPL과 MLS 두 리그에서 올해의 골을 차지한 것도 역시 손흥민이 처음이다.지난 8월 LAFC 입단 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센세이션한 활약 덕에 올해 데뷔한 선수에게 주는 신인상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제 수상의 기쁨을 뒤로하고 ‘가을 축구’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3위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 6위 오스틴FC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10.29 03:33
산업

미국에 ‘투자 보따리’ 푼 총수들, 어떤 실속 챙길까

재계 최대 이슈였던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경제사절단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방미길에 올랐던 총수들은 미국 기업들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 추가적인 ‘선물 보따리’를 푼 만큼 어떤 실속을 챙길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00억 달러 투자, 현대차 증액 재계 인사들은 26일(한국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16명의 기업인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 구성 주관 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의 류진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1500억 달러(약 209조원)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 계획과 오늘 양국 기업들이 논의할 협력 강화는 원대한 한미 산업 협력 구상을 실행하는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기업인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 미국 3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CEO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뜨겁게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회장도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황 CEO와 오래 얘기를 나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과 전략산업(조선·원전·에너지·방산), 공급망(모빌리티·배터리·핵심소재) 강화라는 3대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의 장이 모색됐다. 첨단산업 협력의 최전선에서 있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은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현지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오스틴과 테일러 지역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SK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MB) 생산을 위한 후공정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엔비디아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칩을 SK와 삼성이 제공하는 논의가 있었다. AI 산업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추가적인 투자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6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인데 기존 2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가 늘어났다.무엇보다 미국 현지에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 신설 계획을 처음 밝혔다. 자사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현지 로봇 공장을 로봇 생산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기존 자동차와 철강 공장 외에 로봇 공장 설립을 약속하며 미국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조선·원전·에너지·방산 전략산업 주목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는 한국과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들이 두드러졌다.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마스가(한미조선협력)’와 관련한 기술 협력들이 관심을 끝었다. 조선과 원자력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가 6건 체결됐다.HD현대는 한국산업은행,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 등과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운영(MRO)과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가 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 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를 맺었다.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362억 달러)를 신규 도입하는 MOU를,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137억 달러)을 하는 MOU를 맺었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단순 현지 투자보다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같은 한미 협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책적으로 한미 양국에 윈윈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고려하며 실속을 챙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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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V3' 이민지, 세계랭킹 6위 '수직 상승'…'메이저 3연속 톱10' 최혜진은 47위→28위→24위

1년 8개월 만의 우승, 세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주 교포 이민지의 세계랭킹이 급상승했다. 이민지는 24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8계단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위 차네테 완나센(태국)과 오스틴 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민지의 LPGA투어 11번째 우승이었다. 이민지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6위에 오른 앤젤 인의 세계 순위도 3계단 상승했다. 앤젤 인은 마야 스타크(스웨덴) 김효주, 사이고 마오(일본)를 제치고 세계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 3연속 톱10에 진입한 최혜진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4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등극,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 5월 US 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상위 10위에 올랐다. 셰브론 챔피언십 직전 47위였던 최혜진의 세계랭킹은 US 여자오픈 4위 직후 28위까지 치솟았고,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에 이번 대회 공동 8위까지 묶어 20위권 초반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혜진과 함께 이 대회 공동 8위에 오른 이소미도 5단계 오른 세계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이 대회에 참가했던 황유민과 방신실은 각각 공동 19위와 23위로 대회를 마감, 세계랭킹 41위와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한 계단, 방신실은 두 계단 상승했다. 이외 한국 선수들의 순위는 대부분 떨어졌다. 유해란이 세계 5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김효주가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9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이 한 단계 내려온 15위에 올랐다. 양희영과 이예원이 26위와 28위를 유지했고, 윤이나가 4계단 떨어져 30위권(31위)으로 하락했다. 임진희와 김아림도 세 계단 씩 떨어진 33위와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2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노승희는 지난주보다 13계단 오른 63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07:43
LPGA

'빗자루 퍼터'로 그랜드슬램 정조준, "명예의 전당이 궁극적인 목표"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둔 호주 교포 이민지가 다음 목표로 '그랜드슬램'을 언급했다. 이민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위 차네테 완나센(태국)과 오스틴 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민지의 LPGA투어 11번째 우승이었다. 이민지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젠 스티븐슨(1982년) 캐리 웹(2001년) 한나 그린(2019)에 이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네 번째 호주 선수가 됐다. 또 메이저 7회 우승의 웹과 3회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슨에 이어 LPGA 메이저 타이틀을 얻은 세 번째 호주인이 됐다. 경기 후 이민지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그는 "단순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내 자신을 잘 관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돋보였던 건 이민지의 '퍼터'였다. 그동안 퍼트 부진에 시달렸던 이민지는 리치 스미스 코치의 권유로 이번 시즌부터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 퍼트 정확도를 높였다. 이민지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의구심을 품었다. 언론과 다른 사람들이 내 퍼팅에 대해 하는 말을 들을수록 마음이 아팠다"라며 "그래서 (바꾼 퍼터로 우승한) 이번 대회가 내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메이저 대회 5개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1승만 더 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 명예의 전당 입성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이민지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궁극적인 목표"라고 여기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조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하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며 "그냥 내 과정에 충실할 뿐이고, 내 큰 목표 중 하나는 퍼팅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해왔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을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코치님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승 이후 어떻게 할지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다음 목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에비앙 챔피언십(우승)"이라고 짧게 답했다.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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