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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제2공장 부지' 테일러시로 낙점···이재용 곧 발표

삼성전자가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23일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시 부지 선정을 일제히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부지 위치와 관련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미국 파운드리 공장투자를 사실상 결정한 이 부회장이 백악관 측에 이를 알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 부회장이 귀국과 함께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제1공장이 위치한 텍사스주 오스틴에 인접한 테일러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까지 약속하며 삼성의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삼성전자와 인센티브 협상을 벌여온 테일러시, 테일러시 독립교육구, 윌리엄슨 카운티 등 3곳 모두 인센티브 조치를 승인했다. WSJ은 “테일러시가 향후 10년간 재산세 92.5% 인하에 상응하는 혜택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일제히 전했다. 미 행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고 첨단산업 우위를 지키고자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에만 해도 37%에 달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 12%로 추락했다. 특히 연초부터 심각해진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관련 업계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자 미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역량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로 기술기업 허브로서 텍사스주의 위상이 다시 한 번 빛나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를 현재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만나 굳건한 동맹을 확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6~17일 누바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만나 코로나19 백신과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3 17:31
경제

이재용, 위탁생산 통한 규모의 경제로 '뉴삼성' 굳히기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뉴삼성’ 굳히기 행보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빼어난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위탁생산’으로 꼽고 있다.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와 의약품 위탁생산 공장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대량 공장 체제를 갖추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뉴삼성’의 미래 동력을 갖춘다는 계산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미국 출장은 반도체와 바이오 위탁생산(CMO)과 관련이 깊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170억 달러(20조원)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업계 1위 TSMC를 추격하기 위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미래 삼성 반도체의 성패가 걸려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이날 외신과 텍사스주 사이트에 따르면 파운드리 제2공장 투자와 관련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 꼽혔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일부 철회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스틴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제2공장 투자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인접한 매너 독립교육지구에 2억8500만 달러(약 3360억원) 규모의 세금감면 혜택을 요청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또 다른 유력 후보지인 테일러시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일러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는 주정부 사이트에서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현지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은 "텍사스 재무부 대변인은 해당 신청서가 지난주 철회됐다고 확인했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일러시는 오스틴과 함께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오스틴에 있는 기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과 약 40㎞ 떨어져 있어 가까운 편이다. 테일러시는 향후 30년간 삼성전자의 재산세 대부분을 환급해주는 세금 인센티브를 지난 9월 확정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방미 중 모더나의 본사가 있는 보스턴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 중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 위탁생산뿐 아니라 mRNA(메신저 리보핵산)과 관련해 기술 이전 등의 논의가 오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생산 부문에서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한다. 2023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25만6000ℓ)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송도에서 CMO 1공장(3만ℓ), 2공장(15만4000ℓ), 3공장(18만ℓ)을 가동하고 있다. 4공장까지 가동되면 총 생산능력이 62만ℓ로 늘어나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의 3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7 07:00
경제

주 2회 '사법 리스크' 이재용, 미국 투자 텍사스로 결정할 듯

‘사법 리스크’로 바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규모 미국 투자 결단을 앞두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텍사스주가 삼성전자의 170억 달러(약 19조6600억원) 반도체 공장 투자처로 선택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삼성전자의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히는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삼성전자에 대한 대규모 재산세 감면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일러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결의안을 보면 삼성전자가 사용할 토지에 대해 10년간 재산세의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해당 부지에 건설될 부동산에 대해서는 10년간 세금의 92.5%를 면제해주고 개발심의 비용도 되돌려줄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받을 세금 인센티브는 10년에 36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테일러시의 공장 후보지는 삼성전자의 기존 오스틴 공장으로부터 40㎞ 떨어진 곳으로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규모는 오스틴 부지보다 훨씬 큰 4.8㎢에 달한다. 현지 언론인 테일러프레스에 따르면 이와 같은 반도체 공장 투자와 세금 혜택과 관련해 오는 9일 테일러시 의회와 윌리엄슨 카운티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공장 부지가 테일러시로 결정되면 2024년 말 생산을 목표로 내년 1분기에 착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시의회를 통과하면 이번 주에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가 최종 결정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테일러도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이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 결단을 앞두고도 법원을 일주일에 두 번씩 오가야하는 '사법 리스크‘에 놓여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공판이 7일 열린다. 공판 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재판인 만큼 피고인 신분인 이 부회장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첫 공판에는 검찰이 공소사실을 설명하고 피고인 측이 입장을 밝히는 절차가 이뤄진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로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추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검찰로 넘겼고, 이에 검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장 변경 가능성이 있다며 정식 공판을 열어달라고 신청했다. 이와 별도로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부당합병을 승인한 혐의로도 매주 목요일 재판을 받고 있다. 불법승계와 관련한 다음 공판은 9일로 예정돼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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