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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할 타율 붕괴' 저지, 텍사스전 무안타 침묵…0.402→0.396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시즌 4할 타율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저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이 0.402에서 0.396(187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저지는 지난 12일 4할 타율(0.396→0.409)을 회복한 뒤 줄곧 유지했으나 최근 2경기 6타수 1안타에 머물면서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이날 타석마다 무기력했다.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저지는 3회 두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가 3볼-노스트라이크로 유리했는데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스플리터에 배트가 맥없이 돌아갔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무안타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MLB) 타격 1위를 유지했다. 저지는 출루율(0.486) 장타율(0.743) 최다안타(74개) 타점(44개) 부문도 1위. 홈런(16개)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침묵 속에서도 1-0으로 승리, 시즌 3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이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요빗 비바스가 5회 결승 홈런을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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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경련→어깨 통증' 1655억 '유리몸' 1이닝 강판...다저스 마운드 비상

'유리몸' 타일러 글래스노우(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 쓰러졌다. 글래스노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교체 사유는 부상이다. 1회 피홈런 2개를 내준 글래스노우는 타선의 활약으로 4-2로 역전한 2회 초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던 중에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교체 결정이 내려졌다. 마운드는 벤 캐스패리우스가 넘겨 받았다. 구단은 "글래스노우가 오른 어깨 불편함을 호소했다"라고 밝혔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도중 다리 경련 증세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던 중에 갑자기 교체된 바 있다. 글래스노우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지만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글래스노우는 MLB 대표 '유리몸'이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좋은 구위를 지녔지만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가 지난해 134이닝이었다. 그러나 글래스노우는 지난해에도 9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는 나서지 못했다. 다저스는 2024시즌 전에 앞서 '유리몸' 글래스노우와 4년 총 1억 1500만 달러(1655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글래스노우의 연이은 부상으로 걱정이 커졌다. 글래스노우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50에 머무른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 글래스노우가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지만 피츠버그를 9-2로 제압했다. 캐스피리우스-알렉스 베시아-루이스 가르시아-요엔드리스 고메스가 이어 던진 마운드가 남은 8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이 14안타를 터뜨렸다. 이형석 기자 2025.04.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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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없는 오타니 걱정...다만 라이벌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아내의 출산으로 짧은 휴가를 다녀온 뒤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2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 3타수 무안타, 23일 시카고 컵스 1차전 4타수 무안타, 24일 2차전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88에서 0.261까지 떨어졌다. 이 3경기에서 다저스도 2패(1승)를 당했다. 그나마 24일 컵스전 3회 초 타석에서 매튜 보이드를 상대로 친 유일한 안타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 떨어지는 운이 따랐다. 이 타석의 의미는 1사 1·2루, 득점권에서 안타가 나왔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이 경기 전까지 득점권 11타석에서 딱 1안타만 기록했다. 오타니는 오타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2회(2021·2023), 내셔널리그(NL) MVP 1회(2024)를 받은 선수다. 투수와 타자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유니콘'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2024)에는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 걱정은 기우다. 하지만 그가 현재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저지는 2022시즌 61년 만에 AL 최다 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넘기며 '청정 홈런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저지는 24일 기준으로 타율 0.415(94타수 39안타)를 마크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MLB 타자 중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홈런은 7개(공동 8위), 타점은 26개(공동 2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오타니(타율 0.261·6홈런·8타점)는 홈런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저지에 밀려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2024시즌 첫 8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해 NL 홈런왕(54개)은 그의 차지였다. 2023, 2024시즌 모두 3할 대 타율을 기록한 오타니이기에 애버리지 회복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홈런은 저지와 비교해 차이가 적다. 타점은 이름값에 비해 적지만, 다저스 하위 타선(7~9번) 출루율이 매우 낮아 득점권 타석 자체가 적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AL 챔피언은 양키스였다. 오타니는 저지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저지는 타석에서도 부진했지만, 5차전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쳐 양키스 패전 빌미를 제공하며 흑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리그를 초월해 이어지고 있는 저지와 오타니의 대결. 1라운드(3·4월)는 오타니의 완패다.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6개 라운드가 더 남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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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확률 뒤집혔다' 사사키, 또 MLB 첫 승 실패…다저스 9회 말 통한의 끝내기 홈런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첫 승과는 인연이 없었다.사사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했다. 투구 수 78개(스트라이크 49개). MLB 데뷔 5경기 만에 첫 6이닝을 책임지며 QS까지 해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다저스는 9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패했다. 사사키로선 평균자책점을 3.29에서 3.20으로 소폭 낮춘 거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사사키는 첫 6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낸 뒤 3회 말 선두타자 더스틴 해리스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94.5마일(152㎞/h) 포심 패스트볼이 비거리 381피트, 시즌 두 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평정심을 되찾은 사사키는 5회 말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순항했다. 6회 말에는 1사 후 조시 스미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가르시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다저스 타선은 4회 초 무사 1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동점 홈런, 2사 2루에서 맥스 먼시의 2루타로 역전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회 말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8회까진 예상대로 경기가 운영됐는데 문제는 9회 말이었다. 마무리 투수 커비 예이츠가 첫 타자 스미스를 2루타로 내보낸 뒤 곧바로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홈런까지 맞았다. 8회를 마쳤을 때 승리 확률이 경기 최고인 84.2%까지 치솟았는데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무승’에 머물러 있던 사사키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건 그나마 수확이었다. 사사키는 최고 96.9마일(155.9㎞/h) 포심 패스트볼(30구)에 스플리터(25개)와 슬라이더(23개)를 조합했다. 눈에 띄는 건 완급조절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사사키가 6회까지 등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투구 수는 78개에 불과했다'며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96.9마일에서 94.7마일(152.4㎞/h), 스플리터의 평균 구속은 84.4마일(135.8㎞/h)에서 85.3마일(137.2㎞/h),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은 83.1마일(133.7㎞/h)에서 81.4마일(131㎞/h)로,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08:49
프로야구

후라도·헤이수스 보낸 이유 있었네...로젠버그, 1위 LG 상대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괴력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케니 로젠버그(30)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리그 1위' LG 트윈스 타선을 제압했다. 여러 기록을 쏟아냈다. 로젠버그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며 키움의 4-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로젠버그의 투구는 현란했다. LG가 주전 좌타자 오지환·박해민·김현수를 빼고, 백업 우타자를 투입해 '좌완'인 그를 괴롭히려고 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다양한 공 배합으로 구사해 '탈삼진쇼'를 펼쳤다. 로젠버그는 종전 키움 소속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아리엘 후라도가 지난해 6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세웠다. 키움 역대 1위는 14개를 기록한 한현희(현 롯데 자이언츠)다. 더불어 로젠버그는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전날(8일) 기준으로 팀 타율(0.295) 1위, 홈런 2위(15개)를 지켰고, 당장 8일 키움전에서 13득점을 하며 달아오른 LG 타선을 상대로 해낸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키움 소속으로는 2014년 헨리 소사, 2022·2023년 안우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리그 역대 38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완봉승은 놓쳤다. 로젠버그는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신민재의 집요한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에 고전하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오스틴 딘에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클로저' 주승우로 바꿨다. 그가 기출루자 득점을 막아낸 덕분에 로젠버그도 무실점 투구를 할 수 있었다. 키움 외국인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2022년 5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타일러 애플러가 마지막이었다. 로젠버그가 바통을 잊지 못했다. 경기 뒤 로젠버그는 LG가 우타 라인 수를 늘린 점, 그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진 점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노히트노런' 기대감이 커졌지만, 빗맞은 타구도 안타가 될 수 있는 게 야구이기 때문에 역시 신경 쓰지 않고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젠버그의 첫 피안타는 6회 초 2사 이후 최원영에게 허용한 우측 텍사스 안타였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3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점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키움은 올 시즌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이자 에이스. 로젠버그가 1위 팀 타선을 상대로 위력을 뽐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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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해프닝' 김혜성 힘이 빠지네...다저스 파헤스, 워싱턴전 동점포로 반등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MLB) '콜업' 시그널이 해프닝으로 끝난 상황. 경쟁자는 반등에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며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타선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불펜 데이를 치른 마운드를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 주역은 앤디 파헤스였다. 그는 다저스가 5-6으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투수 에두아르도 살라자르를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 뒤 도루에 성공했고, 2사 1·2루에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역적 적시타를 쳤다. 7회 태너 스캇, 8회 알렉스 베시아, 9회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차례로 나서 워싱턴의 득점을 막아냈다. 파헤스는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했던 선수다. 도쿄 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도 26인 로스터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71·1홈런·1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7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이 경기 전 동료들과 포옹을 하는 모습을 포착, 김혜성이 곧 빅리그에 콜업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더불어 다저스가 2루수로 나서고 있는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쓰고, 김혜성을 빈자리에 넣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일종의 해프닝이었다. 김혜성은 묵묵히 마이너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9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전에서는 3안타를 쳤다. 이런 상황에서 파헤스가 빅리그에서 홈런을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파헤스에 대한 마이너리그 옵션을 이미 2번을 썼다. 1번만 더 소진하면 그를 양도 지명 선수로 둬야 한다. 키케 에르난데스, 미구엘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들도 부진한 상황. 김혜성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원한 타격 자세 교정을 잘 수행하며 미국 투수들의 공에 잘 적응 중이다. '빅리거' 김혜성을 볼 날은 멀지 않은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08:51
프로야구

로젠버그 K*13+솔로포 3방...키움, 5연승 도전한 LG에 시즌 2패 째 선사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의 5연승을 막고, 4연패를 탈출했다.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4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투수 로젠버그는 6회 초 2사까지 피안타·볼넷 없이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마운드와 타선이 모처럼 소화를 이루며 승리했다. 키움은 3연패를 끊고 시즌 6승(9패)째를 거뒀다. 키움은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이 긴 침묵을 깨는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형이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겼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주홍 역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로젠버그의 투구는 현란했다. LG가 주전 좌타자들을 빼면서 우타자 일변도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를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다양하게 조합해 '탈삼진쇼'를 펼쳤다. 6회 2사까지 무려 10개를 잡아냈다. 로젠버그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영에게 우측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키움 타선은 6회 말 선두 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주환이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4번째 득점을 해냈다. 로젠버그는 8회 2사 뒤 LG 주축 타자이자 대타로 나선 오지환과 김현수에게 각각 볼넷과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진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투구 수 97개를 기록한 로젠버그는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신민재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뒤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 주승우에게 넘겼다. 주승우가 문보경과 박동원을 각각 뜬공 처리한 뒤 송찬의까지 잡아내며 로젠버그의 승리와 키움의 3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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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최지훈 결승포+송영진 쾌투' SSG, 롯데 잡고 시즌 3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SSG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송영진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연속 이닝 득점을 해냈다. 불펜진도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둔 SSG는 25일 롯데와의 1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연패는 막았다. SSG는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이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홈런을 쳤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좌전 2루타를 치고 2사 뒤 고명준에 볼넷을 얻어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상황에서 박지환이 우익 선상 텍사스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 갔다. 송영진은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 1사 3루 위기에서 손호영을 삼진, 빅터 레이예스를 땅볼 처리했고, 3회는 박승욱·정보근·황성빈은 모두 삼진 처리했다. 송영진의 첫 실점은 5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빗맞은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전민재에겐 투수 강습 타구를 내주며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2사 뒤 상황에 정보근에게는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루 주자 전준우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송영진은 실점 하지 않았다. 6회 무사 1루에서 손호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레이예스는 외야 뜬공 처리했다. 7회 선두 타자 나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졌다. 이 상황에서 SSG 벤치는 셋업맨 이로운을 투입했고, 그가 전민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SSG는 8회 말 정준재가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선두 타자 좌전 2루타를 쳤고, 오태곤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다. 주자를 3루에 두고 에레디아는 고의4구로 출루했고, 타점 기회를 잡은 하재훈은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SSG의 3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 연장전에 등판한 '불펜 에이스' 조병현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SSG에는 투수진 맏형 노경은이 있었다. 그는 9회 초 손호영과 레이예스를 각각 뜬공과 땅볼 처리하는 등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내며 SSG 리드를 지켜냈다. SSG가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21:03
메이저리그

美 매체 "설문에서 절반 이상은 다른 팀 선택←충격이지?" '5744억원' 슈퍼팀 다저스, 그만큼 기대 높다

메이저리그(MLB)가 본토 개막전을 앞뒀다. 유력 우승 후보는 있지만, 역시 야구는 모를 일이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자사 기자 33명을 모아 2025시즌을 예상하는 설문조사를 진행, 발표했다. 각 리그의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수상자를 예상한 디애슬레틱은 이어 2025시즌 월드시리즈에 오르고, 정상을 차지할 팀들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다저스였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등을 영입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다저스는 우승 후에도 대형 전력 보강을 계속했다. 선발진 약점을 채우기 위해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고 태너 스콧, 블레이크 트레이넨(재계약), 커비 예이츠와도 계약했다. 타선도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붙잡고 좌타 거포 마이클 콘포토와도 1년 계약했다. 올해 예상 팀 연봉이 무려 3억 9100만 달러(5744억원·팬그래프 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야구에 '100%'는 없다. 통계 업체 팬그래프는 2025년 다저스가 지구 우승할 확률을 무려 85.6%로 예측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무려 98.1%에 달한다. 하지만 그런 다저스도 포스트시즌 단기전 변수를 넘을 거란 보장은 없다. 팬그래프가 바라본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겨우 22.6%에 불과하다. 2위가 16.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고, 다른 팀들은 10%도 미치지 못한다는 걸 고려해도 높진 않은 숫자다.통계 상 확률은 높지 않지만, 여러 팀 중 1팀만 지정해야 하는 설문조사에선 당연히 더 높은 비율이 나왔다. 디애슬레틱 기자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16명이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중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팀으로 꼽았다. 애틀랜타와 뉴욕 메츠를 꼽은 기자들은 각각 5명이었고,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택한 기자가 4명이었다. 다저스와 같은 지구의 강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명의 기자가 표를 던졌다. 통계 예측에 비해 높은 비율이지만, 디애슬레틱은 "아마 독자들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만큼 다저스가 압도적 우승 후보라는 걸 인정한다는 뜻이다. 매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통 팬들이 하는 이야기 이상을 보는 전문가 중 16명이 내셔널리그 팀들 중 다저스를 선택했다"며 "놀라운 건 투표자 중 절반 이상이 다른 팀을 골랐다는 것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합쳐 14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다저스의 반대 블록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표자의 3분의 1(11명)을 득표했고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가 9표로 뒤를 이었다. 최근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른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6표를 얻었다. 월드시리즈 후보 예측도 마찬가지로 다저스가 압도적이었지만, 역시 득표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33명의 기자 중 14명이 다저스를 뽑은 반면 보스턴(4표) 애틀랜타(3표) 필라델피아(3표) 애리조나(2표) 메츠(2표) 등 다른 구단을 선택한 기자가 절반 이상이었다.디애슬레틱은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우승 후보로 뽑은 16명의 기자 중 2명을 뺀 나머지가 모두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았다"면서도 "하지만 14명은 여전히 과반수가 아니다. 대부분의 투표자들은 비시즌 최고의 팀을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00:18
프로야구

쌀쌀한 날씨 탓?...LG 트윈스, 악송구 릴레이→5실책+10사사구 [IS 냉탕]

LG 트윈스가 어수선한 내야 수비에 발목잡혔다. LG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선발 투수 손주영이 4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경기 중반까지 침묵했고, 7회 불펜진이 무너졌다. LG는 시범경기 5패(3승)째를 당했다. 이날 LG 수비는 다소 어수선했다. 1회 말 첫 타자 최지훈과의 승부에서 손에 타구를 맞은 손주영은 이어진 상황에서 견제 실책을 범했다. 1루수 문정빈조차 야수 키를 넘어가는 2루 송구를 하며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는 손주영이 3연속 탈삼진을 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다시 내야 수비가 흔들렸다. 손주영은 1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가운데 방면 텍사스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커트맨으로 나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홈 송구가 홈에서 크게 벗어나기도 했다. 그사이 타자주자 에레디아가 2루를 밟았다. 손주영은 이어진 상황에서 2루 견제로 에레디아를 런다운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LG 3루수 구본혁의 송구가 주자 머리에 맞으며 아웃카운트 1개를 놓쳤다. 오지환이 에레이다의 주루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내야에서 주자를 몰아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SSG도 4회 말 1사 1루에서 투수 정동윤의 견제가 크게 벗어났다. 경기가 열린 랜더스필드는 오전에 내린 비로 경기 내내 쌀쌀했다. 아직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보니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세밀함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도 이날 LG가 범한 실책 5개는 많은 편이었다. 당연히 마운드 위 투수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날 LG 마운드는 사사구 10개(볼넷 9개·사구 1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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