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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닷컴 뽑은 세컨드팀 선정..전체 외야수 빅6에 들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메이저리그(MLB) 톱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현지의 연이은 보도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30일(한국시간) 2025 정규시즌 개막 후 성적을 기준으로 올 MLB팀과 세컨드팀 후보를 선정했다. MLB닷컴은 2019년부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ALL-MLB Team)을 선정하고 있다. 전문가와 팬 투표에서 각 포지션 최고점(선발 투수는 5명, 불펜 투수는 2명, 외야수는 3명)을 받은 선수들을 퍼스트팀으로 뽑고, 차점자들은 세컨드팀으로 분류한다.MLB 30개 구단의 많은 선수 중에서 이정후는 세컨드팀 외야수 한자리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28일까지 타율 0.324,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올렸다"며 "11개의 2루타를 쳐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에 올랐다. 3루타 2개, 홈런 3개도 치며 장타 기계의 면모를 뽐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퍼스트팀 외야수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뽑혔다. 세컨드팀 외야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이정후가 선정됐다. 이정후가 MLB 외야수 중 빅6에 속한 셈이다.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는 2024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MLB 데뷔 시즌은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었지만, 올해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MLB 최상위권의 콘택트 능력에 2루타와 3루타 등 장타도 터뜨리며 주목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정후는 보살 3개를 기록하며 외야 수비도 인정받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중견수 중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MLB닷컴이 뽑은 올 퍼스트 님에는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피트 알론소(메츠), 2루수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선발 투수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개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구원 투수 메이슨 밀러(애슬레틱스),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퍼스트팀으로 뽑았다.세컨드팀에는 포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브렌던 도노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메츠), 지명타자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선발투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매켄지 고어(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헌터 브라운(휴스턴),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 구원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시애틀), 로버트 수아레스(샌디에이고)가 선정됐다.김식 기자 2025.04.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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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ff% 14.3 이정후의 배트는 허공을 가르지 않는다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트는 좀처럼 허공을 가르지 않는다.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8-6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을 0.333(45타수 15안타)까지 끌어올린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 타격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에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0.344)에 이은 2위. 출루율(0.375)과 장타율(0.533)을 합한 OPS도 0.908로 수준급이다.이정후가 MLB 2년 차 순항을 이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타석에서의 남다른 대처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이정후의 스윙 당 헛스윙 비율(Whiff%)은 14.3%이다. 이는 리그 상위 93%(16위·1위 루이스 아라에스·4.4%)에 해당한다.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29.9%)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28%)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그뿐만 아니라 후안 소토(뉴욕 메츠·16.4%) 무키 베츠(다저스·17.4%)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19%) 등 내로라하는 리그 정상급 타자에 뒤지지 않는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도 헛스윙이 거의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2년과 2023년 헛스윙 비율이 3.0%와 3.3%로 최정상급. 당시 강병식 키움 타격 코치(현 SSG 랜더스 타격 코치)는 이정후에 대해 "선구안이 좋다. 볼과 스트라이크 구별을 잘한다"며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치는 공과 공 1개(약 7㎝) 정도 빠지는 볼을 잘 인지한다. 볼카운트에 따라 상대 배터리가 어떤 식으로 공을 배합할지 고민하고 대처하는 점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콘택트가 탁월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 변화구를 대처할 때 풀스윙하며 (방망이를 잡은) 팔을 놓기도 하고, 타이밍이 맞을 때는 (강한 타구를 날리기 위해) 두 팔을 놓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정후의 타격 재능은 지난 시즌에도 빛났다. MLB 진출 첫해 헛스윙 비율이 9.6%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낮은 헛스윙 비율이 맞물리면서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향상했다. 우선 타구 속도가 89.1마일(143.4㎞/h)에서 89.7마일(144.4㎞/h)로 빨라졌다. 여기에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98마일(157.7㎞/h) 이상인 배럴 타구 비율이 4.5%에서 8.8%까지 올랐다. 95마일(152.9㎞/h) 이상의 강한 타구인 하드 히트 비율도 전년 대비 5.3%포인트(p) 상승한 47.1%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 '이정후가 내셔널리그(NL) 타격왕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5위안에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정후는 확실히 공을 잘 본다.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존이 있다. 그러니까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유인구에도 잘 속지 않는다"며 "콘택트 능력에 자신 있으니까, 볼카운트가 밀리더라도 초조해하거나 그렇지 않다. 결과가 좋으니, 자신감은 올라가지 않나. 부상만 없다면 올해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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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117m 우익수 플라이' 다저스타디움에선 '홈런'이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홈런을 아쉽게 놓쳤다.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99.6마일(160.3㎞/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향으로 날렸는데 펜스 앞 워닝트랙에 서 있던 블레이크 던에게 잡혔다. 결과는 아웃. 하지만 비거리가 384피트(117m)로 측정된 '정타'였다.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117m 우익수 플라이'는 MLB 30개 구장 중 다저스타디움(LA 다저스) 양키스타디움(뉴욕 양키스) 리글리필드(시카고 컵스) 펜웨이파크(보스턴 레드삭스) PNC파크(피츠버그 파이리츠) 로저스센터(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19개 구장에선 '홈런'이 될 수 있었다. 특히 타구 속도가 103.7마일(166.9㎞/h)이었는데 이는 양 팀 선수 통틀어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로 빠른 수치였다. 시즌 첫 홈런의 아쉬움은 8경기 연속 안타로 풀었다. 1회 2루 땅볼,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범타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린의 99.7마일(160.5㎞/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맷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엘리엇 라모스가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 완봉패(8승 2패)를 당했다.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타율은 0.344에서 0.333(36타수 1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1회와 5회 중견수 방면 짧은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해 선발 투수 로건 웹(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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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 타율 0→2K 타율 0.555' 역대급 선풍기→불방망이된 데버스...'7335억' 게레로 안 부럽네

사고뭉치일 것 같았던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래스를 찾았다. 5경기 15탈삼진을 기록하던 그가 이후 5경기에선 5할 타율 불방망이를 마음껏 휘두르고 있다.데버스는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더블헤더 홈경기에 출전해 2경기에서 합쳐 8타수 5안타 5타점 5득점 맹활약했다. 이날 데버스를 앞세운 보스턴은 2경기를 모두 쓸어갔다.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데버스가 때린 안타는 단 1개. 다만 그게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5회 말 안드레 팔란테가 던진 7구째 150㎞/h 직구를 통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첫 홈런포. 이어 9회엔 동점을 만드는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고, 보스턴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끝에 5-4 역전승을 차지했다. 예열이 끝난 데버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더 뜨겁게 타올랐다. 데버스는 2차전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대신 2루타 2개를 때리며 변함 없는 장타 감각을 증명했다.2차전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한 데버스는 2회 말 볼넷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두 타석 모두 후속 타자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도 밟았다. 그는 다시 3회 말 안타로 출루, 알렉스 브레그먼의 스리런 홈런으로 득점했다.첫 3타석에서 정교한 타격을 보였다면, 승패가 결정된 이후 타석 때는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는 날카로운 중견수 방향 2루타로 주자 재런 듀란을 불러들였고, 6회 말 또 한 번 같은 방향에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더했다. 후속 브레그먼의 2루타 덕에 자신도 득점을 더하며 완벽한 경기를 만들었다. 최근 페이스가 뜨겁다. 데버스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10경기째를 채웠는데, 최근 5경기 성적이 타율 0.555(19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8득점 5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541에 달한다.놀라운 건 그 앞 시기와 성적 차이다. 데버스는 개막 후 첫 5경기 때만 해도 역대급 부진으로 비난의 화살을 온몸으로 맞았다. 그는 첫 5경기에서 타율 0.000(19타수 무안타) 1타점 4볼넷에 그쳤다.특히 이 시기 데버스가 당한 삼진 수가 15개에 달했다. MLB 역사상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삼진을 15개 이상 당하고,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한 타자는 데버스가 역대 최초였다. 그에 앞서 시즌 첫 3경기 10삼진 이상 역시 그가 처음이었다.몸값이 비싼 데다, 포지션 문제로 팀과 잡음을 일으켰던 터라 세간의 관심을 더 받았다. 데버스는 지난 2023년 11년 3억 3100만 달러(4855억원)에 보스턴과 연장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또 다른 3루수 브레그먼이 영입됐고, 그보다 수비력이 떨어진 그가 1루수나 지명타자로 이동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수면 위로 나왔다.그러자 데버스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최종적으로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였으나 논란이 일 수밖에 없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가 구단과 부딪힌 가운데 성적이 부진하니 미디어의 관심도 자연히 그를 향했다. 어쩌면 선수에게 '영원과 같았을' 5경기가 끝난 후 데버스는 클래스를 찾았다. 그는 지난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치며 올 시즌 첫 안타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또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는데 이 기간 삼진이 단 2개에 불과하다. 성적으로 자신이 보스턴의 간판 스타임을 증명 중이다.'몸값 부담' 역시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보스턴의 지구 라이벌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데버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른 7일,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5억 달러(7335억원)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다. 데버스와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규모의 총액이다.계약 규모 차이는 크지만, 데버스의 성적은 게레로 주니어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게레로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87 160홈런 511타점, OPS 0.861이다. 그보다 데뷔가 2년 빠른 데버스는 타율 0.279 201홈런 646타점, OPS 0.855를 기록했다.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데버스가 22.8로 게레로 주니어의 21.6(이상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보다 소폭 높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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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 없는 7275억 원해' 괴수의 아들, 2루타에 스위퍼까지 공략…시범경기 타율 0.344

연장 계약 소식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타격감이 뜨겁다.게레로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D 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한 게레로 주니어의 시범경기 타율은 0.344(32타수 11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382)과 장타율(0.531)을 합한 OPS는 0.913. 장단 11안타를 쏟아낸 토론토는 6-4로 볼티모어를 꺾고 시범경기 12승(6패)째를 챙겼다.이날 게레로 주니어는 1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폭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왼손 투수 케이드 포비치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나온 달튼 바쇼의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게레로 주니어는 5회 타점을 챙겼다. 2-3으로 뒤진 5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포비치의 낮은 코스 81마일(130.3㎞/h)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전 적시타를 때려낸 것.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대타 라일리 티롤타와 교체됐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7275억원)'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가 제시한 마지막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지급유예(디퍼)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20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48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급유예 없는 '현재 가치의 5억 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지급유예가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총액 기준으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185억원) 계약이 역대 1위지만 지급유예를 적용한 현재 가치는 4억6000만 달러(6693억원) 안팎이다.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30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가 전액 지급유예 없이 받을 예정이어서 오타니의 총액을 사실상 앞선다. 게레로 주니어의 '지급유예가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소토에 이은 2위.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규모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27세 시즌에 접어들어도 FA로서 여전히 비교적 젊은 나이'라며 '비슷한 연령대의 타자가 오픈 마켓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도 그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8:14
메이저리그

비어있는 건 딱 1자리…중견수도 되는 슈퍼 유틸이라면 '미래' 보인다 [IS 포커스]

김혜성(26)이 가시밭길을 자처하고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향한다.김혜성은 지난 4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로 이적 소식을 전했다. 3년 1250만 달러 계약이 보장됐고, 2년 950만 달러 계약이 팀 옵션으로 추가됐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3년 동안 보여준 모습을 보고 팀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코리안 메이저리거 중에 경쟁을 경험하지 않은 이가 드물다. 추신수는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와 포지션이 겹쳤고,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 빼고도 6명의 선발 투수들과 경쟁했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등 올스타 외야진과 CJ 에이브람스, 잭슨 메릴 등 유격수 유망주들 사이에서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김혜성 앞에 놓인 환경은 선배들과 그 궤가 다르다. 선배들은 적어도 빅리그에 남아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김혜성은 MLB 26인 로스터에 들기가 어렵다. 실력을 떠나 자리가 없다. 야수는 전체 절반인 13명만 MLB에서 뛰는데, 다저스 야수 중 11명이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수 없다.유망주라면 마이너리그와 MLB를 오가게 할 수 있는 옵션이 남아있지만, 다저스 타순의 1번부터 7번까지를 구성하는 주요 타자들은 모두 베테랑 다년 계약자다. 여기에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 계약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가 더해진다.2루수 개빈 럭스에겐 아직 마이너리그로 내리는 옵션이 남았다. 하지만 구단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럭스를 주전 2루수로 못 박았기에 강등 가능성이 작다. 김혜성이 백업 멤버로 경쟁해야 하는 크리스 테일러(연봉 1500만 달러) 미겔 로하스(연봉 500만 달러)도 모두 마이너리그에 갈 수 없다. 즉 럭스까지 12자리는 이미 가득 찼다. 김혜성은 13번째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현우 SPOTV 해설위원은 "현실적으로 김혜성이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션은 2루수 또는 백업 요원 한 자리"라며 앤디 파헤스와 제임스 아웃맨을 경쟁 상대로 꼽았다. 파헤스는 2024년, 아웃맨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외야수다. 두 명 모두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파헤스는 지난해 13홈런, 아웃맨은 2년 전 23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혜성이 타격으로 이들을 넘어서긴 어렵다. KBO리그 8시즌 통산 37홈런을 친 그는 지난해에야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처음 기록했다. 이현우 위원은 "이들과 경쟁에서 이겨내려면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의 장점인 콘택트와 주루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다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해도 비관할 상황은 아니다. 이현우 위원은 "다저스 상황상 김혜성이 2루수 외에 외야수로서 경쟁력도 발휘한다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정확히는 중견수로서 성장이 필요하다. KBO리그에서 경험한 유격수, 3루수, 좌익수 모두 갖추면 당연히 평가도 좋아진다. 다만 더 급한 건 중견수다. 다저스는 코너 외야수를 맡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OAA 기준 하위 2%)와 콘포토(OAA 기준 하위 17%)의 수비력이 모두 크게 떨어진다. 수비력이 뛰어난 중견수는 아웃맨과 에드먼이 전부다. 아웃맨은 지난해 심각한 2년 차 징크스(타율 0.147)에 빠졌다. 에드먼은 슈퍼 유틸리티 특성상 고정 중견수로 뛰기 어렵다.베이스볼 아메리카로부터 주루 70점(아주 뛰어난 재능 상위 2.2% 수준)을 받은 김혜성은 좋은 중견수가 될 자질은 갖췄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중견수 경험은 없다. 대신 다저스는 테일러나 키케 에르난데스 등 운동신경 좋은 내야수를 외야수로 변신시켜 성공한 경험이 있다. 중견수로 뛴다면 코너 외야에서 거포들과 경쟁하는 것보단 더 많은 기회가 나올 거로 보인다.1999년생인 김혜성은 아직 어리다. 구단도 성장을 기대해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이 김혜성에겐 더 값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타자 육성 능력에서 업계 최고로 꼽히는 조직이다. 2023년과 2024년 MLB닷컴 설문조사에서 각 구단 수뇌부의 43%, 34%가 다저스를 '최고의 타자 육성팀'으로 꼽았다. 다저스는 방출 선수였던 저스틴 터너, 실패한 내야수였던 테일러와 맥스 먼시, 수비형 포수 윌 스미스를 올스타 타자로 키워 우승했다. 담금질만 하고 있어도 연내 기회는 반드시 온다. 주전 선수 중 유망주가 적다는 건 부상도 잦다는 뜻이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해 26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이들이 빠진 날짜를 합산하면 2158일에 이른다. 최저 결장 기간(670일)을 기록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배가 넘는다. 다저스는 이 자리를 내부 유망주를 승격하거나 방출 선수를 단기 영입해서 채웠다. 마이너리그에서 수비와 타격을 증명한다면 김혜성은 어떤 빈자리도 채우고 대주자까지 가능한 '콜업 1순위'다.내년 이후 미래는 더 밝다. 김혜성의 경쟁 상대인 테일러와 로하스는 2025시즌으로 계약이 끝난다. 외야에서도 콘포토가 떠난다. 김하성 때와 달리 마이너리그에서 그를 위협하는 유망주도 많지 않다. 2024년 기준 다저스팀 내 유망주 30위 이내에서 승격을 앞둔 내야수는 알렉스 프리랜드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내야 유망주가 싱글A 이하에 불과해 김혜성을 위협하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07:03
메이저리그

김하성-이정후, SF 센터 라인 구축할까...美 유력 매체의 확신 "12가지 면에서 적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국민 구단'이 될 수 있을까. 김하성(29)이 입단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시점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하성을 영입할 이유가 12개나 된다며 전망을 뒷받침했다.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김하성이 올 시즌까지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시점부터 가장 먼저 언급된 게 샌프란시스코다. 팀 레전드 출신 버스터 포지가 운영 부문 사장을 맡은 뒤 내야, 특히 유격수 보강을 선언했다. 유격수 FA 1순위 윌리 아다메스 영입설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난 선수로 김하성이 지목됐다. 물론 토론토 블루제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다른 팀도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시즌은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오렸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에 대해 "2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모두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내야수"라고 했다. 아직 20대 젊은 선수라는 점, 주루 능력도 뛰어난 점을 두루 전했다.전반기를 마친 시점,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하성이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8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고, 2025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가 되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로 김하성의 계약 형태는 1+1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관건은 보장 연봉이 될 전망이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그가 샌디에이고에 남는 선택을 했을 때 받았을 몸값(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제안을 한 정확을 포착했을 수도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았던 밥 멜빈이다. 그는 김하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도 있다. 올 시즌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025시즌 복귀는 문제가 없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4시즌(2017~2020) 동안 함께 뛰었다. 비활동기간 함께 여행을 다닐 만큼 절친한 사이다. 이정후가 빅리그 진출을 준비하던 시점에도 김하성이 값진 조언을 많이 해줬다.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견수를 맡고 있는 이정후와 유격수로 나설 김하성이 MLB 대표 명문 구단인 샌프란시스코의 센터 라인을 구축하는 것.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야구팬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이 된 상황. 지구(NL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야구팬의 국민 구단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8:16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메인 화면 장식한 켈리, 3이닝 무실점 산뜻한 복귀전

미국으로 돌아간 전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35)가 미국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켈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스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3개, 총 투구 수는 52개(스트라이크 23개)였다.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켈리의 등판 소식을 메인 기사로 전하면서 그가 아버지 팻 켈리와 나란히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2018년 11월 말 LG와 계약한 켈리는 지난달 LG에서 방출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다.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종전 헨리 소사 40승) 기록을 작성했고,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에 이름을 올혀놓았다. 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다소 부진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G는 더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면서 켈리와 작별했다."미국, 대만 등 여러 리그를 선택지에 둘 것이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한 켈리는 아버지와 함께하게 됐다. 켈리의 새 소속 팀인 루이빌 구단의 지휘봉을 바로 아버지 팻 켈리가 잡고 있다.팻 켈리는 지난달 마이너리그 사령탑으로는 역대 7번째로 2000승을 달성한 베테랑 감독이다. 2021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팻 켈리 감독은 198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포수로 데뷔해 빅리그에서 고작 3경기만 뛰었지만, 은퇴 후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로 꾸준히 활동했다. 켈리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 잘 던졌다. 켈리는 1회 초 선두 타자 잭 델로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수비 실책까지 겹쳐 2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후속 브라이언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켈리는 에드가 쿠에로를 2루수 땅볼로 잡고 2사 3루가 됐다. 이후 팀 엘코에게 볼넷을 내줘 1,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콜슨 몽고메리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마감했다.켈리는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뜬공과 땅볼로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막고 임무를 마쳤다. 켈리는 2008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다. 당시 유격수였던 그는 이듬해 투수로 전향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치며 빅리그 4시즌 동안 26경기(선발 12회)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홈페이지는 "2019년부터 LG에서 뛴 켈리는 2023년 LG의 우승 속에 KBO리그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었다"며 "그가 지난달 방출됐을 때 미국 구단뿐만 아니라 아시아 리그의 다른 팀도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산뜻하게 복귀전을 마친 켈리는 "(한국에서와 달리) 새로운 규칙, 피치 클록, 공인구도 조금 다르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12 15:36
메이저리그

'1강 모드로 간다' 다저스, 선발 자원에 GG 외야수까지 연쇄 트레이드

LA 다저스가 '선발'을 보강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오른손 투수 잭 플래허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플래허티의 반대급부로 내주는 선수는 마이너리그 포수 겸 1루수 테이런 리란조와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이다. 리란조와 스위니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팀 내 8위와 22위로 평가됐다.플래허티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 9이닝당 탈삼진이 11.2개, 9이닝당 볼넷이 1.6개인 수준급 선발 자원이었다. 당초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타릭 스쿠발(12승 3패 평균자책점 2.35) 트레이드에서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선회, 플래허티를 품었다. 스쿠발은 인기가 워낙 많아 영입에 따른 출혈이 작지 않다. 다저스의 전력 보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또 다른 트레이드를 단행해 베테랑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까지 데려왔다. 키어마이어는 골드글러브(GG) 4회, 2015년에는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를 받은 정상급 중견수 자원이다.올 시즌 타격 성적(81경기, 타율 0.195)이 크게 떨어진 상태지만 대타나 대수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오른손 투수 마이클 코펙 등을 영입하는 등 포스트시즌(PS)에 대비,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07:35
메이저리그

도루 1개 잃어버린 김하성, 시즌 16호·17호 도루 연속 성공…득점에 팀도 승리

도루 기록을 하나 잃어버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2도루'를 기록했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7(295타수 67안타)로 소폭 상승했고 샌디에이고는 6-4로 승리, 전날 영봉패(0-7)를 설욕했다. 시즌 47승(43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53승 33패)와의 승차를 8경기로 유지했다.김하성은 전날 열린 텍사스전 8회 2사 1루에서 2루를 훔쳤으나 기록이 도루에서 '무관심 도루'로 정정됐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의 도루 저지 의사가 없다고 판단, 시즌 16호 도루가 삭제된 것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4일 텍사스전에서 2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16번째 도루를 다시 채웠다.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시즌 17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한 경기 2도루를 해낸 건 지난 4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5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김하성의 빅리그 개인 한 경기 도루 기록은 3개다. 이어 3-4로 뒤진 1사 2루에서 터진 루이스 아라에스의 좌전 적시타 때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7회는 헛스윙 삼진.이날 샌디에이고는 4-4로 맞선 7회 초 터진 데이비드 페랄타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쥬릭슨 프로파(4타수 2안타 1득점) 제이크 크로넨워스(4타수 2안타 1득점)를 비롯한 4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3안타로 텍사스 마운드를 무너트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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