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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언에 거센 후폭풍…연이은 비판 목소리에 경기력 부진 지적까지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 후 “경기를 지배하고도 졌다”고 언급한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발언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패배를 변명하는 듯한 발언을 두고 팬들의 날 선 반응을 전하는 매체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 최근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하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북런던 더비 후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에 양 팀 팬들이 놀라고 있다”며 “당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 패배에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외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가 소셜 미디어(SNS) 등 논란을 더욱 격화시켰다. ‘경기를 지배했다’는 그의 주장 때문”이라고 했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 0-1 패배 직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면서도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64%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5-7로 우위를 점하고도 세트피스 일격을 막지 못해 졌다.그러나 경기 패배 후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는 손흥민의 표현에 현지에선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당시 발언은 많은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 팬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엔 차이가 있다.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토트넘이 더 나은 팀은 아니었다’고 평했다”며 “토트넘 팬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한 팬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한심한 경기력을 봤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경기를 지배하든 말든 상관없다.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손흥민의 앞선 발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당시 토트넘의 기대득점은 0.74에 그쳤다. 손흥민을 비롯해 동료 공격수들의 창의성 부족 문제는 실망스러울 정도였다”며 “경기를 지배하고도 졌다는 손흥민의 발언은 실망스러웠던 토트넘의 경기력을 요약한 것이겠지만, 결국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팬들도 인내심을 잃기 시작할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손흥민 등 선수들의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보도도 있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은 지난 에버턴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이 경기는 올해 3월 말부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서 골을 넣은 3번째 경기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개막 4경기에서 EPL 1승 1무 2패(승점 4)로 13위에 처져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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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세트피스 실점’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0-1 패…풀타임 손흥민도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무득점 침묵했다. ‘주장’ 손흥민(32)은 풀타임 활약했으나 고개를 떨궜다.토튼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전반에만 7개의 경고가 나오는 등 치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균형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천금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이후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무득점 침묵했다. 아스널이 부상자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전적은 1승 1무 2패가 돼 13위(승점)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야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아스널은 완벽한 수비력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3승(1무)째를 거둔 아스널은 다시 리그 2위(승점 10)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택했다. 티모 베르너·루카스 베리발·윌손 오도베르 등이 벤치에 포함됐다.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레안드로 트로사르·조르지뉴·토마스 파티·위리엔 팀버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GK)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수스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고르, 미켈 메리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부상으로 다소 공백이 있었다. 전반 초반 먼저 좋은 공격을 선보인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가 위치를 바꾸며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공을 넘겨받은 손흥민의 컷백 패스는 이후 쿨루셉스키의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라야의 손끝에 걸렸다.바로 2분 뒤에도 토트넘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존슨의 뒷발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이마저도 라야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직후 쿨루셉스키의 슈팅도 마갈량이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반면 아스널은 연이은 패스 미스로 흐름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아스널의 후방은 불안했다. 14분에는 화이트의 패스를 손흥민이 끊어내며 토트넘의 공격이 이어졌다. 공은 박스 안으로 향했으나, 솔란케가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널은 3분 뒤 마르티넬리의 크로스에 이은 하베르츠의 헤더가 나왔다. 하지만 비카리오와 로메로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19분에는 조르지뉴와 트로사르의 스루패스가 완벽히 토트넘의 뒷공간을 뚫었다. 마르티넬리는 드리블 뒤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으나, 비카리오의 손끝에 걸렸다.아스널의 두 줄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전반 28분 매디슨의 크로스에 이은 솔란케의 절묘한 헤더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북런던 더비답게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35분 포로가 팀버르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는데, 그가 공격을 이어가다 넘어진 뒤 항의하던 비카리오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함께 유니폼을 잡은 비카리오와 팀버르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널의 공격적인 압박에 흔들린 것. 전반 42분에는 존슨의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그의 슈팅은 팀버르의 수비에 막혔다. 3분 뒤에도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 결국 두 팀은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옐로카드만 7장이 나오는 등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 오른쪽에서 매디슨의 왼발 크로스가 판 더 펜의 러닝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 역시 라야의 정면으로 향했다.아스널은 빌드업 대신 다이렉트 공격으로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로메로와 판 더 펜의 스피드를 이겨내진 못했다.후빈 17분에는 양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토트넘이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존슨의 슈팅이 나왔다. 이를 육탄 방어로 저지한 아스널은 하베르츠-마르티넬리의 역습 패스를 받은 사카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 19분 아스널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마갈량이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벤탄쿠르·존슨을 빼고 파페 사르와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하지만 경기 흐름은 여전히 아스널의 편이었다. 이에 후반 25분 추가 교체 카드가 투입됐다. 토트넘에선 매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가, 아스널에선 스털링과 제수스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이후 사실상 프리롤로 활약하며 경기장 전역을 누볐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공격 가담 등으로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쿨루셉스키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추가시간 5분 동안 침묵한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4.09.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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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북런던 더비 선발 출격…솔란케도 부상 복귀

올 시즌 첫 번째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주장’ 손흥민(32)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아스널의 골문을 겨냥한다.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토트넘은 13위(승점 4), 아스널은 6위(승점 7)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택했다. 티모 베르너·루카스 베리발·윌손 오도베르 등이 벤치에 포함됐다. 이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레안드로 트로사르·조르지뉴·토마스 파티·위리엔 팀버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GK)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수스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 데클란 라이스는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다. 마틴 외데고르는 A매치 기간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토트넘과 아스널은 9월 A매치 휴식기 전에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거두며 다소 찜찜한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1승 1무로 앞섰다. 당시 첫 번째 맞대결에선 손흥민이 2골을 모두 책임지며 무승부를 이끈 기억이 있다. 두 번째 만남에선 후반 막바지 추격 골을 넣었으나, 팀의 2-3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아스널과 통산 20번 만나 8골 2도움을 올렸다. 전적에선 6승 6무 8패로 밀렸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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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면서도 자신감 넘쳐” 18세 양민혁이 최고가 된 이유 [IS 포커스]

18세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을 확정한 양민혁(강원FC)은 어떤 것이 특별할까. 양민혁의 출중한 기량은 축구 팬들이라면 이미 잘 안다. 하지만 성격·생활 등 다른 성공 요인은 비교적 덜 알려졌다.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에게 ‘양민혁은 뭐가 다른가요?’라는 물음을 던졌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본지를 통해 “양민혁은 정말 차분하다. (차분하다는 게) 소극적인 것과는 다르다. 차분함이 그라운드에서도 드러난다”면서도 “자신의 목표도 뚜렷하고, 자신감도 있다. 토트넘에 가도 자신 있다고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김병지 대표는 지난 7월 26일 열린 전북 현대전(4-2 승) 양민혁의 선제골을 되돌아봤다. 그의 차분한 성격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라는 것이다. 양민혁이 전북의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조진혁의 패스가 들어왔고, 양민혁은 볼의 흐름을 살린 한 번의 터치로 김진수(전북)를 완전히 따돌리고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문 상단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슈팅각이 부족한 시점에서 때린 자신감과 침착함이 돋보였다. 축구 해설위원이자 양민혁의 에이전트인 김동완 아레스 스포츠 대표 역시 “양민혁은 신중하다. 그 나이대 아이들처럼 날 것이 아니라 침착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짚었다. 김 대표 역시 양민혁의 성격이 피치 위에서 장점으로 드러난다고 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인터뷰에 임할 때도 담담하고 침착하게 말을 내뱉는다. 인터뷰 때 드러나는 성격이 실체라는 게 강원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좋은 성격 덕에 프로 무대에서도 가진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 양민혁은 12일 기준 강원이 치른 K리그1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득점·도움·공격포인트 등 세 부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클 뿐만 아니라 스탯에서 드러나듯,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빼어나다.빠른 발을 지닌 양민혁은 과감한 드리블 능력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 3월 프로에 막 데뷔했을 때 진행한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드리블로 한두 명 정도는 제치는 유형의 선수”라고 자신했다. 실제 자기 주 무기를 활용해 단숨에 K리그 최고 윙어로 우뚝 섰다. 드리블에 이은 정교하면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 공간에 정확히 놔주는 패스 등도 발군이다. 김병지 대표는 “동료들이 넣어줬다면, 어시스트가 더 많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양민혁의 창의성과 찬스 메이킹 능력을 높이 샀다.그렇다고 이기적이지는 않다. 경기를 읽는 눈이 좋은 편이라 볼을 내줄 때와 본인이 개인 능력을 뽐낼 때를 잘 판단한다. 공격적인 재능에 가렸지만, 수비 가담도 돋보인다. 양민혁은 공격 지역에서 팀이 소유권을 잃으면 곧장 압박하거나 수비 지역으로 내려가는 플레이가 몸에 배 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이끌 당시 윙어들의 수비 가담을 중시했고, 양민혁의 수비력은 이때 한 뼘 성장했다고 한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양민혁을 고교 1학년 때부터 지켜본 김동완 대표는 “지도자들이 이야기하면 흡수하는 게 굉장히 빠르다. 노력해서 흡수하는 유형도 있지만, 양민혁은 머리가 좋은지 캐치를 빨리한다”면서 “그런 변화들이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했다.물론 ‘완성형 선수’는 없기에 양민혁도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 EPL에 나가기 전에 체격을 조금은 불려야 한다. 김동완 대표는 “피지컬을 키우면 속도도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양민혁은 생활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다. 단숨에 ‘스타’가 됐어도 으스대는 법이 없다는 게 주변인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양민혁은 학교와 훈련장을 오가는 게 일과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다가 구단에서는 형들과 생활하는 것이 어려울 만도 하다. 양민혁은 막 활발한 성격은 아니지만, 친화적이며 적응력이 좋다는 후문이다.구단 관계자는 “민혁이는 웃으면서 형들을 잘 따라다닌다. 조금 친해지면 장난기도 있는 스타일”이라며 “윤석영 선수랑 16살 차이가 나는데, 형들을 그렇게 어려워하진 않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김병지 대표도 “양민혁은 토트넘에 가서도 생활을 잘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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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구한 손흥민·황희찬, 1년 전처럼 ‘한가위 축포’ 터뜨린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도 이들의 ‘한가위 축포’가 터질지 주목된다.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란히 맹활약을 펼쳐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골 2도움, 황희찬은 1골을 기록했다.기쁨도 잠시. 기분 좋게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다. 영국-한국-오만-영국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 저하된 체력, 시차 적응 등을 이겨내는 게 둘의 과제다.손흥민의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맞수’ 아스널과 2024~25시즌 EPL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이 경기는 순위 경쟁뿐만 아니라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터라 중요성이 매우 크다. 올 시즌 손흥민은 개막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멀티 골을 기록한 지난달 24일 에버턴전(4-0 승)을 제외한 두 경기에서는 다소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팀도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 이기지 못했다. 토트넘도 ‘북런던 더비’ 현역 최다 득점자이자 오만전에서 기세를 올린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16일 오전 12시 30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져 EPL 20개 팀 중 18위까지 처졌다. 첫 승이 절실한 상황이다.아직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한 황희찬에게도 중대한 한판이다. 지난 시즌 EPL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이번 시즌 기세가 한풀 꺾였다. 아스널과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격했지만, 2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는 59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대표팀 합류 직전 치른 노팅엄 포레스트전(1-1 무)에서는 벤치에 대기하다가 30분여 피치를 누볐다. 반등을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한 실정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나란히 골 맛을 본 좋은 기억이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9월 30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손흥민은 다음 날인 10월 1일 리버풀 골문을 열며 토트넘에 승점 3을 선물했다. 둘은 당시 EPL 득점왕 레이스를 선도하며 축구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이번에도 A매치 활약으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이 ‘한가위 축포’ 선물할지 기대가 모인다.김희웅 기자 2024.09.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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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북한 축구 대반전, ‘亞 챔프’ 카타르와 2-2 무…리일성·강국철 ‘원더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북한 축구가 저력을 뽐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냈다.FIFA 랭킹 110위인 북한은 10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34위)와 2-2로 비겼다.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에 0-1로 진 북한은 ‘난적’ 카타르를 상대로 승점을 얻으면서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키웠다.이날 북한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리일성이 왼쪽 측면에서 순간적으로 중앙으로 볼을 치고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케 하는 원더골이었다.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7분 주장 장국철이 퇴장당했다. 앞서 페널티 박스로 들어온 상대 아크람 아피프를 잡아당겼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까지 내줬다.키커로 나선 아피프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북한 골네트를 흔들었다.분위기를 탄 카타르는 전반 44분 알모에즈 알리가 볼을 몰고 전진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이 골망 구석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북한은 후반 5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엔 강국철의 원더골이 터졌다. 강국철이 먼 거리에서 찬 왼발 프리킥이 폭우를 뚫고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출렁였다.거센 비가 계속해서 쏟아졌고, 그라운드에 물이 고였다. 결국 주심은 후반 12분 경기를 중단했다. 20분가량 대기한 뒤 재개됐다.이후 카타르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북한 골키퍼를 넘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북한은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꿈꾸고 있다. 2경기를 치른 현재 북한(승점 1)은 우즈베키스탄, 이란(이상 승점 6) 아랍에미리트(UAE·승점 3)에 이어 A조 4위에 올라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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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살린 손흥민 “수준 높은 경기 펼쳤다, 승점 3 챙겨서 좋다”

홍명보호를 위기에서 건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활짝 웃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진땀승이었다.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오만 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첫 골을 도운 손흥민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7분, 왼발 슈팅으로 열리지 않던 오만 골문을 열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주민규(울산 HD)의 골까지 도우며 에이스 면모를 뽐냈다.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정말 더운 날씨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 많은 찬스를 만들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많은 팀원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좋았다”면서 “누가 골 넣기보다 승점 3을 챙겨가는 게 중요하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겨서 좋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한판이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자신 있게 했다. 홈 경기장에서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승리는 항상 좋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많이 노력하지만, 승리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남은 8경기에서 인생 최고의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손흥민은 “많은 아시아 팀들이 발전한 것에 아시아인으로서 뿌듯하다.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좋다.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 최종 예선은 매 경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가진 기량을 100% 뽑아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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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구사일생…종료 8분 남기고 손흥민 골, 오만에 2-1 리드 (후반 진행 중)

손흥민(토트넘)이 난세의 영웅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1로 앞선 채 후반을 진행 중이다.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만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의 자책골이 나왔다.한국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좀체 오만 골문이 열리지 않았는데, 후반 37분 드디어 결실을 봤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 왼쪽 구석을 갈랐다. 김희웅 기자 2024.09.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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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주민규도 ‘칼교체’…홍명보호 원톱 고민은 계속된다

결국 필요한 건 ‘골’이다.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자존심을 구긴 홍명보호가 오만을 상대로 출범 첫 승과 3차 예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무대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이다. 홈에서 FIFA 랭킹 96위(한국 23위)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FIFA 랭킹 76위 오만을 상대로는 반드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득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확실한 해결사가 최전방에 배치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은 공격수는 울산 HD 시절 애제자 주민규였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홍 감독은 전반전만 마친 뒤 주민규를 빼고 또 다른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했다. 당시 한국의 전반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지자 홍 감독은 애제자의 칼교체를 택했다.당시 주민규는 2차례 슈팅을 기록하긴 했으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볼터치 횟수가 45분 동안 단 9회에 그쳤다. 그나마 대신 교체로 투입된 오세훈은 18회 볼을 터치했고, 슈팅 3개 중 2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다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홍 감독은 최전방 원톱 전문 자원으로 주민규와 오세훈을 소집했는데, 둘 모두 FIFA 랭킹 96위 오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축구를 잘 아는 주민규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소속팀 울산에서도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게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일 정도로 흐름이 하향세라는 점이 고민이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상대적으로 흐름이 좋았던 오세훈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A매치 선발 경험이 없는 오세훈 카드를 꺼내는 건 부담이 있다.아예 새로운 원톱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맡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최전방 배치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손흥민은 주로 측면에 치우쳤고, 황희찬은 교체로 투입돼 2선 중앙과 최전방을 오갔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최전방에 배치된다는 건 결국 EPL 무대를 누비는 두 공격수의 동시 선발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높이를 활용한 공격 루트가 사실상 사라진다는 점이 고민의 지점이 될 수 있다.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해오면서 잘해왔던 것들을 조금 더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팔레스타인전은 기존 대표팀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러나 오만전은 비로소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전방에 누가, 어떤 형태로 서느냐가 변화의 핵심이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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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홍” 야유받은 홍명보, “팬들 마음 이해한다…견뎌 나갈 것” [IS 상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졸전이었다. 홍명보호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선발로 투입하고도 90분 내내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지 못했다. 도리어 완벽한 찬스를 내주는 등 고전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데뷔전이었다.홍명보 감독을 향한 반응도 좋지 않았다. 홍 감독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팬들은 야유를 쏟았다. 서포터석에 “피노키홍(피노키오+홍명보)”이라는 걸개도 걸렸다. 애초 대표팀 감독직을 거부하다가 수락한 홍 감독을 비판한 것이었다.패배 같은 데뷔전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3차 예선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전반과 후반이 다른 양상이었다. 전반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좀 더 개선됐다. 몇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고 총평했다.팬들의 마뜩잖은 반응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그런 장면들이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충분히 팬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그건 내가 앞으로 견뎌 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전문.-경기 총평.3차 예선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전반과 후반이 다른 양상이었다. 전반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좀 더 개선됐다. 몇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 우리가 계속 이 문제는 앞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반은 반대 전환과 볼이 나가는 스피드가 빨랐어야 했다. 상대가 내려 있는 점을 공략하고 득점할 수 있는 건 반대에서 반대로 가는 방법이 가장 좋은데, 전반전에는 그러지 못했다.-11년 전에도 데뷔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4일간 어떤 게 가장 중요할까.우리의 계획대로 득점이 되지 않았다. 그 부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서 남은 4일 동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전술적으로도 어웨이 경기이고 어떤 식으로 준비할지는 내일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 유럽 선수들은 경기하고 들어와서 바로 경기를 해서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 선수들을 보고 다음 경기 선발을 결정하겠다. -관중석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는데.아무래도 그런 장면들이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충분히 팬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그건 내가 앞으로 견뎌 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앞으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오늘 전반과 후반에 또 후반에서도 약간의 마지막에 있어서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또 거기에서 또 아주 창의적인 패스나 이런 것들이 몇 번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준비를 했던 거였다. 물론 전체적으로 지금 있는 선수들을 활용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이강인 선수라든지, 지금 손흥민 선수라든지, 황희찬 선수라든지 이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은 우리 팀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더 좋게 활용을 할 수 있는지를 우리 코칭 스태프의 숙제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부분들에 관해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를 좀 해야 될 것 같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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