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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 손흥민에 인종차별 농담한 벤탕쿠르에 징계 가능성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한 토트넘 홋스퍼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벤탕쿠르는 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FA는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 역시 "FA가 벤탕쿠르에게 징계를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벤탕쿠르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벤탕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으로 한국팬의 공분을 샀다. 그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가 토트넘 유니폼을 받으면서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했다.이는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유럽 등에서 아시아인에 대해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는 건 동양인 비하 발언으로 받아들인다. 벤탕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나쁜 농담이었다"며 손흥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서비스를 사용한 것이라 한국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20일 SNS에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았다면서 "우린 여전히 형제"라며 실수를 용서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입장 발표 직후 토트넘 구단 역시 선수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축구장 내의 인종차별에 대해 매우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이 인종차별 관련 말을 하는 것도 엄정하게 대응해왔다. 벤탕쿠르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징계를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2019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SNS에서 팀 동료 멘디의 피부색을 짙은 갈색인 스페인 과자 브랜드 캐릭터에 비유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88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2021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에딘손 카바니가 SNS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팬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흑인을 비하하는 '네그리토'(Negrito)라는 단어를 썼다가 3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1억7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이은경 기자 2024.06.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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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판 더 커졌다…현지 인권단체까지 나서 비판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벤탄쿠르는 24시간짜리 사과문 하나 이후 침묵하고 있고, 토트넘 구단마저도 사태를 외면하자 결국 영국 현지 인권 단체마저 나서 비판에 나섰다.현지 인권 단체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한 벤탄쿠르의 발언과 관련해 다수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러한 신고는 토트넘 구단과 관계 당국에도 전달했다”며 “벤탄쿠르는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정했지만, 동아시아는 물론 더 큰 범주의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1993년 축구계 인종차별에 맞서기 위해 설립됐다.앞서 벤탄쿠르는 자국 방송에 출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사회자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갖다 줘도 모를 것이다.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의미의 인종차별성 발언이었기 때문이다.결국 벤탄쿠르는 자신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자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나쁜 농담이었다. 누구를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었다”며 손흥민을 향해 사과문을 올렸다.다만 손흥민을 애칭인 Sonny가 아니나 Sony로 두 차례나 적은 데다, 이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용한 사과문이라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 벤탄쿠르는 시간이 지나 사과문이 내려간 뒤에는 보란 듯이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 중인 사진을 올려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있다.문제는 토트넘 구단 역시도 벤탄쿠르의 이번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토트넘 구단과 벤탄쿠르를 비판하나는 SNS 댓글을 삭제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토트넘 현지 팬들은 물론 현지 기자들도 토트넘 구단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여기에 현지 인권 단체까지 나서면서 손흥민을 향했던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은 일이 더 커졌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힐 것으로 기대했을 토트넘 구단이나 벤탄쿠르의 바람과 달리,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모양새다.김명석 기자 2024.06.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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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합의 끝났다’ 토트넘 새 공격수 영입, 남은 건 이적료 협상 ‘900억대 전망’

다음 시즌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이 아이반 토니(28·브렌트퍼드)와 개인 합의까지는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소속팀 브렌트퍼드와의 이적료 협상이 관건인데, 5500만 파운드(약 966억원) 안팎에서 합의점을 찾을 거란 전망이 더해졌다.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브렌트퍼드에 제안한 4000만 파운드(약 703억원)의 첫 제안은 거절당했다. 브렌트퍼드는 6500만 파운드(약 1142억원)를 원하고 있다”며 “5500만 파운드 정도의 제안이면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어 “아이반 토니는 토트넘 구단이 제안한 연봉 등 개인 조건에는 이미 합의했다”며 “토트넘은 다른 경쟁팀들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만한 재정적인 능력은 있으나, 5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할 계획인 만큼 예산을 신중하게 써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브렌트퍼드 구단 입장에서도 아이반 토니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재계약 불발을 전제로 올여름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첫 제안에 대한 이견이 워낙 크긴 하지만 적정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토니는 그동안 꾸준히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해 왔던 공격수다. 지난겨울엔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등의 러브콜도 쏟아졌는데, 당시 브렌트퍼드가 무려 1억 파운드(약 1756억원)의 몸값을 책정하면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식었다. 다만 토트넘은 꾸준히 아이반 토니 영입을 추진해 왔고, 개인 합의까지 우선 마치면서 본격적인 이적료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만약 토니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고, 손흥민은 다시 측면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 중인 토니는 지난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득점왕(31골)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후 2021~22시즌 12골, 2022~23시즌 20골을 각각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다만 ‘베팅 이력’으로 인해 장기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문제다. 과거 자신이 뛰고 있던 소속팀 경기를 포함해 260회가 넘는 베팅 사실이 적발되면서 지난해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1월 징계 복귀 후엔 EPL 17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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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韓 투어’ 앞둔 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 ‘모르쇠’ 충격 행보…조속한 대처가 답

토트넘이 방한을 약 한 달 앞둔 상황서 '주장'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듯, 수수방관하고 있다. 손흥민과 한국 팬을 넘어 아시아 팬들을 향한 존중은 있는지 의문이다.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는 최근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나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다. 동양인의 얼굴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말은 주로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인다. 그동안 축구계는 인종차별로 홍역을 앓았는데, 팀 동료가 자기 동료에게 뱉은 말이라 세간의 충격은 더욱 컸다. '무지'는 더 이상 핑계가 되긴 어렵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축구계는 오랜 기간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성난 민심을 파악한 벤탄쿠르는 급히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성의 없는 사과문은 팬들의 분노를 더욱 끓어오르게 했다. 벤탄쿠르는 24시간이면 흔적이 남지 않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용해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심지어 반성문 첫머리에 쓴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SONNY)’의 철자도 ‘SONY’라고 적어 뭇매를 맞았다. 분명 벤탄쿠르의 진심을 찾아보기 어려운 글이었다. 벤탄쿠르는 달랑 성의 없는 사과문을 올린 뒤 사태가 마무리됐다고 느끼는지,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 사진과 유니폼 착장샷 등을 줄줄이 게시하며 SNS(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에게 다시금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다.설상가상으로 이번 인종차별 사건에 얽힌 두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묵묵부답이다. 시즌 중 벌어진 사태는 아니지만, 팀 동료 사이에 인종차별이 벌어졌는데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미 BBC 등 유력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팬들의 항의 댓글을 지우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명백한 벤탄쿠르의 잘못을 은폐하기 바쁜 것이다.인종차별이 벌어진 지 사흘도 더 지났지만, 토트넘은 어떤 입장문도 내지 않고 있다. 평소처럼 SNS에 유니폼 홍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한 소속 선수 알리기에 바쁘다. 팬들의 항의 댓글 등은 여전히 쏟아지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분명 토트넘의 현 자세는 ‘글로벌 구단’과는 거리가 멀다. 손흥민의 존재 덕에 한국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까지 든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서경덕 교수, 모델 혜박 등은 벤탄쿠르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리는 동시에 손흥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토트넘이 뒤늦게라도 세인이 내는 마뜩잖은 목소리에 반응할지가 관심사다.토트넘은 내달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넘어와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많은 팬이 "아시아 투어를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토트넘이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려면, 이번 사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구단 차원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는 게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사태이기에 벤탄쿠르에게 수위 높은 징계를 내리는 것도 이번 사태를 잠재우는 데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축구 팬은 이번 사건을 좌시하는 토트넘을 반길 만큼 우매하지 않다. 토트넘의 결단만이 아시아 투어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스포츠2팀 기자 2024.06.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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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코뼈’ 부러졌다…프랑스, 오스트리아에 1-0 신승→유로 우승 도전 먹구름

‘우승 후보’ 프랑스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첫판이었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코뼈 골절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다. 1승을 거둔 프랑스는 조 2위, 오스트리아는 4위에 자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어렵사리 1승을 챙겼다. 음바페가 오른쪽 측면을 흔들고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인 막시밀리안 뵈버에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객관적 전력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프랑스지만, 분명 첫판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음바페까지 다쳤다. 음바페는 후반 39분 프리킥 찬스에서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어깨에 코를 부딪쳤다. 좀체 일어서지 못한 음바페의 안면에는 피가 흘렀다. 음바페는 코가 불편한 듯 계속해서 만졌다. 당장 다음 경기 출전 여부도 알 수 없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아마도 음바페의 코가 부러진 것 같다”고 답했다.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음바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남은 유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우선 음바페는 뒤셀도르프에서 곧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입장에서 음바페의 이탈 가능성은 뼈아프다. 혹여 음바페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뛸 수 있다고 해도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안와 골절을 당했고, 검정 마스크를 끼고 피치를 누볐다. 분명 마스크를 끼면 시야가 완전하지 않을뿐더러 다친 부위를 또 한 번 상대 선수와 충돌할까 봐 걱정할 수밖에 없다. 플레이가 움츠러들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어렵사리 첫 승을 따낸 프랑스는 오는 22일 네덜란드, 26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일정도 마냥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4.06.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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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전 동료’ 1100일의 기적…심장 마비 이겨낸 에릭센의 감격스러운 득점

덴마크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의미 있는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3년 전 경기 중 심장 문제로 쓰러져 선수 생활 위기에 놓인 기억이 있는데, 같은 대회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에릭센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을 넣었다. 팀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에릭센은 이날 조나스 윈드와 라스무스 호일룬을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리고 전반 17분, 윈드의 힐패스를 받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릭센의 유로 본선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이 득점이 더욱 뜻깊었던 이유는 그가 지난 대회에서 겪은 위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3년 전 같은 대회 핀란드전에서 심장 문제로 쓰러졌다. 중계 화면을 통해서도 해당 장면이 공개됐는데,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활약했던 그의 부상은 팬들 사이에서도 큰 충격이었다.에릭센은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꾸준히 그라운드에도 남았다. 제세동기를 삽입한 채 뛸 수 없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머무를 순 없었지만,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와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브렌트퍼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이다.한편 이 득점은 심장 문제로 쓰러진 뒤 나온 1100일 만의 득점이었다. 각종 스포츠 매체에서도 이 소식을 다루며 에릭센의 유로 복귀를 환영했다. 에릭센은 경기 뒤 “유로에서 득점한 적이 없어 매우 기뻤다. 내 머릿속에는 오직 축구 생각뿐이었다. 골로 도움이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유로 대회는 지난번과는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다행히 그 이후 많은 경기를 치렀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덴마크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슬로베니아를 압박했지만, 후반 22분 에릭 얀자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얀자의 중거리 슈팅이 모르텐 히울만의 엉덩이를 맞고 굴절돼 절묘하게 골망을 갈랐다.덴마크는 오는 21일 잉글랜드와 C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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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 ‘1993년생’ 사령탑 등장…‘SON보다 어리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손흥민(32·토트넘)보다 어린 사령탑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파비안 휘르첼러(31)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신임 감독이다.브라이턴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휘르첼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팀을 이끌 것이며, 취업 허가가 처리되면 오는 7월부터 프리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선수단과 함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토니 블룸 회장은 구단을 통해 “새 감독 선임 절차가 시작될 때부터, 휘르첼러 감독은 우리의 관심을 끈 뛰어난 후보였다”면서 “그의 스타일은, 구단이 원하는 경기 운영과 일치한다. 우리 서포터스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즐길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소개했다.휘르첼러 감독의 기자회견은 다음 달 초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선수 출신인 휘르첼러 감독은 지난 2022년 축구화를 벗었지만, 이미 독일 연령별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는 등 지도자의 길을 준비했다. 이어 2022년 12월에는 장크트파울리의 지휘봉을 잡으며 공식 사령팁이 됐다.휘르첼러 감독은 장크트파울리를 이끌며 공식전 55경기 36승 11무 8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휘르첼러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은 분데스리가2 5위, 온전히 시즌을 소화한 2023~24시즌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자동 승격에 성공했다. 이는 장크트파울리 역사상 1977년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였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휘르첼러 감독이, 단숨에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팀 내 베테랑 제임스 밀너, 대니 웰백, 루이스 덩크보다도 동생인 것이 특이점이다.EPL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된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03년 풀럼을 이끈 크리스 콜먼 감독인데,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 67일이었다. 휘르첼러 감독은 다가오는 2024~25시즌 31세 180일의 나이로 리그 데뷔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브라이턴은 2년 동안 팀을 이끈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결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은 첫해 팀의 EPL 6위를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안겼다. 하지만 올 시즌엔 잦은 부상자 발생으로 고전했고, 최종 1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UEL에서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 아쉬움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시즌 내내 많은 러브콜을 받았는데, 일단 브라이턴과의 동행을 마쳤으나 아직 행선지가 정해지진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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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 논란’ 사라진 사과문…‘보란 듯이’ 훈련 사진 올린 벤탄쿠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훈련 사진을 올렸다.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보란 듯이 새로 올린 사진인데,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으로 자취를 감췄다.벤탄쿠르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 사진을 게재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올린 자신의 훈련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링크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스토리에 올라왔던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자동으로 삭제됐다.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스토리가 아닌 일반 SNS 게시물에는 이미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적인 팬들의 비판 댓글이 끊임없이 달리고 있는 상황. 자신을 향한 전세계의 비판 여론을 인지하고도 사과문은 자동으로 삭제되는 시스템에 올리고, 보란 듯이 자신의 대표팀 훈련 사진을 새롭게 올린 셈이다.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조차 의심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앞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발언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식의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벤탄쿠르의 이같은 발언은 곧장 전 세계적인 비판으로 이어졌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영국 매체 더 선 등은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을 조명했다.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을 향해 사과의 뜻을 남겼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며 “너를 사랑하고, 누구를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적었다. 다만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를 Sonny가 아닌 일본 브랜드 소니(Sony)로 두 차례나 적은 데다, 일반 게시물이 아닌 24시간이 지난 뒤 자동으로 삭제되는 스토리에 올린 사과문이라 또 다른 비판 여론이 일었다.벤탄쿠르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이 자동으로 삭제된 뒤 보란 듯이 자신의 대표팀 훈련 사진을 게재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 일원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뒤,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6.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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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문제?’ 교체된 뒤 벤치 찬 벤탄쿠르, 이번에는 SON 소재 인종차별 논란 “형제여, 미안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소속팀 ‘주장’ 손흥민과 관련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고개를 숙였다.벤탄쿠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 형제여, 나는 네게 일어난 일에 사과하고 싶다. 그것은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너를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 너를 사랑한다”라고 적었다.벤탄쿠르가 이 사과문을 게시한 이유는 최근 그가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최근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승선,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그의 사촌과 함께 출연했다. 영상 말미 그의 사촌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때 벤탄쿠르는 “사실 그 유니폼은 손흥민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손흥민도, 그의 사촌도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했다.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며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이다. 벤탄쿠르 입장에선 친한 동료 사이에 이뤄진 농담이었지만, 분명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었다. 해당 발언은 SNS 등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고, 결국 벤탄쿠르가 곧바로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고개를 숙였다.공교롭게도 현지 언론에서도 벤탄쿠르의 행위를 조명했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 데일리 메일 등은 손흥민이 여러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의 한 서포터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했다가 3년간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는 소식도 재조명했다. 벤탄쿠르는 2023~24시즌 중엔 다소 과격한 행위로 논란이 된 기억이 있다. 상황은 이랬다. 그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0분 만에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그는 곧바로 벤치를 3차례나 발로 차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옆에 앉은 브리안 힐의 불안한 모습이 함께 화제 됐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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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토, ‘토트넘’ 뻥 차고 김민재와 ‘한일 주전 경쟁’…EPL 뿌리치고 뮌헨 입단

토트넘은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차였다. 후방 강화를 위해 이토를 영입할 의향이 있었지만, 그가 뮌헨에 입단하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이토가 뮌헨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은 그를 놓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토의 뮌헨행 오피셜이 나오기 전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토트넘은 이토를 위시리스트에 넣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더 선은 최근 토트넘이 이토 영입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이끌던 시절 이토를 알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이토가 토트넘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토의 선택은 뮌헨이었다.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이토에 대한 관심이 진지했다면, 조금 더 빨리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센터백 위시리스트에서 이토가 상당히 낮은 순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사견을 냈다.결과적으로 이토 영입전의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이토 역시 뮌헨과 손잡은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뮌헨과 4년 계약을 맺은 이토는 “세계에서 큰 클럽 중 한 곳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뮌헨은 일본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면서 “슈투트가르트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고,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뮌헨에서의 도전이 기대되며 많은 타이틀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때가 됐고, 뮌헨은 내게 완벽한 클럽”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23~24시즌 ‘무관’에 그친 뮌헨은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1호 영입으로 이토를 품었다. 지난 시즌 후방이 약점으로 꼽혔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영입이다. 구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세 시즌 활약한 이토에 관한 기대감이 매우 큰 분위기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이토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배고픈 선수를 원하는데, 이토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선수다. 25세의 나이에 이미 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강등 플레이오프든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든 어떤 압박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 그는 즉시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크리스토프 프라운트 스포츠 디렉터도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신뢰의 대명사였다. 그는 꾸준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세계 유수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이토는 키가 크고 공격적이며 왼발이 강하다. 패스 게임이 뛰어나며 중앙뿐만 아니라 왼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다재다능한 선수다. 독일에 와서 정말 잘 성장했고, 아직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칭찬했다.이토는 1m 88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센터백이다. 풀백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왼발잡이이며 빌드업에 강점이 있다. 포백과 스리백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알짜 자원으로 평가된다. 뮌헨에서는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을 꿰찼지만,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후 팀에 복귀했을 때는 입지가 줄었다. 결국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김민재는 새 시즌에도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민재는 첫 시즌을 마친 뒤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은 ‘공격 축구’를 외쳤다. 김민재와 이토 중 누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심사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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