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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대상, 한-일 연계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 도입

대상그룹이 한국-일본 연계형 ‘글로벌 워케이션(Work+Vacation)’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에 근무하는 대상그룹 직원들이 일정 기간 동안 일본에서 현지 업무 환경을 경험하는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이에 앞서 대상그룹은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7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워케이션을 통한 지역 공공 가치의 공동 창출과 한-일 상호 지역 및 기업 교류 확대, 상호 과제 해결 등을 목표로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최대영 대상홀딩스 기업문화팀장, 사토시 니시무라 일본 휴가시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대상그룹 계열사 직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직원에게는 전용 업무 공간과 숙소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대상홀딩스㈜, 대상㈜, 대상웰라이프㈜, 대상다이브스㈜ 등 대상그룹 계열사 직원 5명은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를 방문해 첫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전용 근무 공간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하며 현지 업무 문화를 경험했다. 또, 휴가시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워케이션의 장점을 만끽했다.최대영 대상홀딩스 기업문화팀장은 “이번 글로벌 워케이션은 그룹 구성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창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일본 간 업무 교류 확대는 물론, 해외 거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1 14:31
스타

사진 한 장 ‘억’ 소리?…스타 SNS는 ‘그사세’일까 [협찬의 세계①]

스타에게 협찬은 ‘일상’이다. TV 방송이나 유튜브, 각종 행사 등 공식 스케줄에서 소화하는 착장은 물론, 공항 출국길 등 외부에 노출되는 걸음걸음조차 협찬 제품으로 도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타뿐 아니라 일반인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는 평범한 일상 게시물조차 협찬 브랜드 노출이라는 뚜렷한 목적성을 띠는 경우도 흔하다. 스타에겐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팬들은 여전히 궁금하고, 또 베일에 가려져 있는 ‘연예인 협찬’의 세계를 일간스포츠가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스타의 ‘협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배우 한가인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의상과 구두, 액세서리 착장이 3000만원대가 넘는다며 ‘고가’ 논란이 일자 SNS에 “전부 협찬입니다. 제 것 아니예요”라고 해명하면서다.스타는 어떤 제품을 쓸까. ‘협찬’이 이뤄지는 이유다. 작은 호기심이 모이고 쌓여 SNS 사진 한 장 값이 수억을 호가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SNS에 안착한 스타 협찬·광고 시장이 변화한 소비 트렌드와 조용한 ‘바이럴’을 타고 고도화되고 있다.최근 유통업계에서 ‘디토 소비’(Ditto Consumption)가 MZ세대 소비 트렌드로 부상했다.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 및 브랜드가 SNS를 통해 노출되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단순 모방 소비가 아닌 유명인의 스타일을 재해석해 자신의 취향대로 구매하는 경향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9일 소셜 빅데이터 분석기업 썸트렌드에 따르면 동경하는 상대를 부러워하고 따라하는 한 웹툰 캐릭터의 이름에서 유래한 ‘손민수’는 지난해부터 ‘마음에 들다’, ‘사고 싶다’ 등 긍정적 의미로 키워드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했고, 닮고 싶은 스타의 분위기를 칭하는 ‘추구미’(추구+美)라는 용어도 부상했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과 블랙핑크 제니 등 K팝 아이돌은 단골 롤모델이며, 스타 착용 아이템 ‘손민수템’(손민수+아이템)을 전문적으로 아카이빙하는 팬 계정 문화도 등장해 제품 정보를 얻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이 가운데 그룹 라이즈 원빈의 사례는 SNS에 게시된 스타 사진 한 장의 파급력을 짐작케 한다. 지난해 11월 그가 공항에서 착용하고 셀카를 게시한 한 패션 브랜드의 바라클라바는 ‘원빈 손민수템’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단 열흘간 4억 원 상당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모델로서가 아닌 단순 착용이었음에도 같은 기간 브랜드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착용 아이템이 노출되는 스타 SNS는 브랜드가 탐내는 협찬 격전지가 됐다. 시각물(사진·영상)이 메인인 인스타그램(이하 인스타)이 대표적 플랫폼이다. 톱스타가 최고 모델인 것은 변치 않으며 팔로워 수, 좋아요 수, 조회수 등 정량적 지표와 전문성과 소통 방식인 정성적 지표를 따져 일반인 모델인 인플루언서도 부상했다. 단순 제품 제공부터 유료 광고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일반인조차 인스타 팔로워 수가 10만 명대라면 협찬·광고 평균 단가가 숏폼 영상 ‘릴스’는 게시 건당 150만 원 선, 일반 사진 게시글은 100만 원 선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케팅 PM은 “유명 연예인은 이를 훨씬 상회한다. 노출할 제품의 단가와 게시글 유형에 따라서도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코미디언 신기루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 번 게시글 올리는 것은 200만 원이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 500만 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의 팔로워 수는 3만 명 대였다. 톱스타가 받는 금액이 ‘그사세(그들만이 사는 세상)’일 것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호퍼HQ가 전 세계 유명인들이 인스타 게시글 한 건당 받을 수 있는 수익을 추산해 발표한 ‘2024년 인스타그램 부자 리스트’ 순위에 한국 스타로는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에 랭크된 블랙핑크 리사가 건당 62만 3000달러(약 9억 117만 원, 팔로워수 1억 명 대)를 받을 것이라 분석됐다. 또한 한 미국 패션 매체는 배우 송혜교가 2021년 자신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 브랜드 아이템을 착용한 게시글 가치를 47만 7900달러(당시 5억 3620만 원)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 건당 게시글이 수억대라는 외신 보도는 현실성이 없다. 말 그대로 추산치”라며 “그 액수를 게시물 건당 집행하는 건 사실 명품 브랜드도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금액이 얼마든 대가성 게시글에는 공정위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2021)’에 따라 광고·협찬이라고 명시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엔 자연스러운 노출 효과를 기대하며 단순 선물이나 스타의 개인 소장 아이템까지 파고드는 변종 광고도 등장했다. ‘손민수템’ 계정 콘셉트도 암암리 바이럴을 진행하기 좋은 유형이다.한 광고 에이전시 관계자는 “정식 계약을 맺고 게시글 업로드를 진행한 건이라면 ‘협찬’ ‘광고’ 문구 표시를 다는 건 필수”라면서도 “최근에는 대행사가 직접 스타 게시글을 보고 브랜드 아이템을 모니터링해 자체 바이럴을 진행하거나 브랜드 측이 의뢰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연예기획사 측은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받은 제품 협찬이나 브랜드와의 시너지가 중요한 광고, 모두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고려해서 진행한다”며 “착용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걸 막을 순 없고 이익을 보는 브랜드가 의도치 않게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편승해 정식 계약 없이 무분별하게 바이럴한다면 초상권 침해로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경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0 05:50
스타

김재중, 15년 만 다시 방송 전성기…“‘아침마당’ 최고 시청률 근접”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교양 방송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재중은 지난 24일 어머니와 함께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 회차 시청률은 무려 7.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으며 이는 ‘아침마당’ 전체 최고 시청률에 근접하는 수치로 김재중의 출연이 큰 화제가 됐음을 입증해 보였다.특히 어머니가 직접 밝힌 김재중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에 관해 얘기하는 영상 클립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만 회 돌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보는 이들에게 가슴 찡한 뭉클함을 안겨주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김재중은 데뷔 후 처음 출연한 ‘아침마당’에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물론 지금의 김재중이 있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던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등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나아가 김재중은 결혼한 큰 누나의 집에 얹혀살아야 했던 데뷔 때까지의 힘든 과정부터 이후 순탄치 않았던 일본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처음엔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던 어머니도 성공한 아들을 보며 “흐뭇하고 대견스러웠다”고 속 깊은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김재중은 앞서 15년 만의 지상파 예능인 KBS2 ‘편스토랑’에 출연, 출연 회차마다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맹활약을 펼친 바,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데뷔 21주년을 맞은 김재중은 한편 26일 오후 6시 김재중의 또 다른 시작을 담은 새 싱글 ‘SEQUENCE #4’의 타이틀곡 ‘Hoper(호퍼)’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또한 오는 1월 생일 기념 열리는 팬콘서트 ‘J-Party “Home”’으로 서울부터 시작해 아시아 곳곳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18:53
영화

‘아바타3’→‘썬더볼츠*’…디즈니, ‘2024 콘텐츠 쇼케이스’서 라인업 공개 [종합]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을 공개했다.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올해도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제3회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첫째 날 행사가 진행됐다.‘디즈니 2024’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디즈니를 비롯해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을 보유하고 있다.디즈니의 상징인 미키마우스와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본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가 참석했다.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업계에서 가장 폭넓고 깊이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로컬 스튜디오는 적수 없는 역량을 전역에서 선보이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양보다 질을 우선시한다. 높은 퀄리티만이 성공으로 간다는 걸 입증했다”며 “또 한 번 전 세계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아태지역을 들뜨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모습을 드러낸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아태지역의 성과를 칭찬하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의 효자 콘텐츠 ‘무빙’(한국)과 ‘쇼군’(일본)을 콕 짚어 언급하며 “두 작품은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광이 돼줬다. 대단하면서도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태지역은 우리의 중요하고도 활발한 성장 지역이다. 아직 들려줄 독창적 스토리, 유능한 인재,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지역”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아태지역 오리지널 작품에 깊이 감명 받았다. 이 작품들이야말로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의 중심이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라고 치켜세웠다. 이후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새 작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포문을 연 건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실사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이었다. 이어 디즈니는 ‘백설공주’, ‘릴로 앤 스티치’, ‘트론: 아레스’를 차례로 소개했고, 20세기 스튜디오는 신작 ‘아마추어’, 아바타: 불과 재’를 공개했다.서치라이트 픽처스는 새 작품으로 ‘리얼 페인’, ‘어 컴플리트 언노운’을 꺼냈고, 월드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모아나2’와 ‘주토피아2’를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인사이드 아웃2’로 애니메이션 새 흥행사를 쓴 픽사는 ‘엘리오’, ‘호퍼스’, ‘토이 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드림 프로덕션’,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 등 가장 많은 신작을 라인업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바통을 넘겨받은 루카스필름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스타워즈 스토리 시즌2’, ‘스타워즈: 비전스 볼륨3’을 공개했다. 또 마블 애니메이션은 ‘왓 이프...? 시즌3’,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마블 텔레비전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 ‘아이언하트’, 마블 스튜디오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썬더볼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로 찾아오겠다고 알렸다. 특히 마블 스튜디오 세션 발표에서는 케빈 파이기 마블 사장이 대형 화면에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통해 새 캡틴 아메리카로 합류한 배우 안소니 마키가 무대에 직접 올라 열기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안소니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합류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이런 기분은 정말 느껴본 적이 없다. 제가 MCU(마블 유니버스)에 10년 동안 참여했다. 이렇게 성장하고 진화해서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게 유니크한 여정인 거 같다. 어디에도 이런 여정은 없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그는 또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정말 재밌는 영화다. 판타지도 있고 현실적인 세상을 기반으로 하기도 한다. 우리 영화는 오리지널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하다”며 “스파이물, 스릴러 같은 느낌으로 현실적인 느낌이 많다.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고 귀띔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디즈니 쇼케이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21일에는 아태지역 콘텐츠(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및 재팬 콘텐츠 라인업) 발표와 ‘트리거’,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등 디즈니플러스 대표 콘텐츠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16:09
국가대표

오세훈 vs 오현규, 뚝 끊긴 韓 9번 계보 잇는다…치열한 최전방 경쟁 스타트

한국의 최전방을 이끌 젊은 공격수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23·헹크)가 끊어진 대표팀 스트라이커 계보 잇기에 도전한다. 오세훈은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당시 성인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뒤 꾸준히 뽑히고 있다. 오현규 역시 지난달 태극 마크를 달며 8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를 알렸다.둘의 합류 전까지 9번 자리는 대표팀의 고민이었다. 지난 3월부터 임시 사령탑들이 활용한 주민규(34·울산 HD)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데다, 마땅히 가용할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대표팀에 승선한 오현규가 지난달 요르단·이라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오세훈도 지난달 이라크에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 선발로 출격해서도 황인범의 헤더를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오현규는 이날 오세훈을 대신해 16분가량 피치를 누볐지만, 골 맛을 보진 못했다. 분명 두 달간 활약을 고려하면, 둘은 황의조(알란야스포르) 이후 뚝 끊긴 한국 9번 계보를 이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다. 무엇보다 오세훈은 1999년생, 오현규는 2001년생으로 아직 젊다.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해 자리 잡는다면, 스트라이커 부재에 관한 고민은 덜 수 있다.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팀에는 늘 떠오르는 골잡이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도 분명 확실한 스코어러가 필요한 실정이다.둘의 스타일이 다르다는 게 한국에는 호재다. 1m93㎝의 장신인 오세훈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며 왼발 슈팅도 준수하다. 1m86㎝의 신장에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저돌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일품이다. 대표팀 전술과 전략, 상대에 따라 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년 시절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꼽힌 둘은 공교롭게도 지난달 나란히 A매치 첫 골을 터뜨리며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이 꾸준히 언급한 이영준(21·그라스호퍼)도 차세대 공격수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1.18 07:47
국가대표

[IS 현장] ‘현재·미래’ 동행 택한 홍명보 감독 “우리의 골격 유지하되, 최선 결과 노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32)을 포함해 많은 미래 자원을 대거 발탁했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챙기려는 목적이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대비 소집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1월 A매치(11~19일) 기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6차전을 벌인다. 이번 2연전은 모두 중동에서 열린다. 14일 쿠웨이트와 격돌하고, 닷새 뒤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만난다. 이번 소집 명단의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의 발탁 여부였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소속팀 일정 중 부상을 입었다가 전날(3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복귀했다. 바로 1도움을 올렸으나, 56분만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의 복귀를 모두 지켜봤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우리도 손흥민 선수의 출전 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소집 전 2경기가 남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향후 출전 시간에 따라 대표팀에서의 활용도가 달라질 것이란 의미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최근 유럽과 중동으로 출장을 떠나 여러 선수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연전이 모두 중동에서 열린다. 상대적으로 이동거리가 짧은 유럽, 중동 출신 선수들이 활약하기 유리하다. 실제로 이번 명단에선 지난달 명단에서 빠졌던 권경원(코르파칸 클럽)이 다시 발탁됐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박용우(알 아인) 등도 여전히 발탁됐다다만 관찰 대상 중 한 명이었던 이영준(그라스호퍼)의 발탁은 불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더블 체크를 했을 때 아직 대표팀에 들어오기엔 이르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앞으로 대표팀에 있어서는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새 얼굴의 발탁도 이어졌다. 골키퍼 김경민(광주) 수비수 이태석(포항)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이현주(하노버)가 주인공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골격은 유지하되, 팀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홍 감독은 “이현주 선수의 경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선수다.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선수”라고 했다. 이어 “김봉수, 이기혁 선수는 K리그 시즌 초반부터 굉장히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라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다음 2경기 상대가 약팀이라고들 말씀하신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중요한 시합이자, 어려운 시합이 될거라 생각한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지난 10월 경기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K리그 소속 선수들은 오는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쿠웨이트로 향한다. 유럽, 중동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곧바로 쿠웨이트로 향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26인 발탁 배경."이번 2연전은 올해의 마지막 일정이다. 선수단의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하고, 새로운 미래 자원들과 동행하기로 했다. 전날 손흥민 선수가 복귀했다. 다시 피치에 돌아온 걸 모두가 봤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도 손흥민 선수의 출전 시간에 대해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소집 전 2경기가 남았다. 토트넘에서 얼마나 출전 시간을 늘려가느냐에 따라, 2연전에서 우리가 손흥민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준비 과정이 될거라 생각한다.""유럽과 중동 출장을 다녀오며,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면담도 했다. 특히 이영준 선수와 같은 경우 지금 무대가 선수 본인에게 굉장히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그 , 출전 시간도 말이다. 다만 코치진과 더블 체크를 했을 때 아직 대표팀에 들어오기 이르다는 평가를 내려서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만 앞으로 대표팀에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원두재 선수의 경우 즉시 전력감으로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적 후 팀 적응에 있어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다고 판단했다.""이기형, 김봉수 선수는 올 시즌 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또 하노버 이현주 선수는 꾸준히 경기를 체크했다. 출전 시간도 늘고, 경기력도 좋았다. 우리 선수들과는 다른 유형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다." - 손흥민과는 직접 얘기를 나눈 것인지. 대표팀 복귀 의지는."유럽 출장을 갔을 때 통화했다. 당시 선수가 부상 중이어서, 부담을 주는 질문을 하진 않았다.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그의 컨디션이다. 선수의 몸 상태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향후 손흥민 선수의 2경기에 대한 유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하게 된다면, 배준호 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배준호 선수도)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옵션이다. 손흥민 선수가 합류해 출장한다고 해서 너무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다음 경기서 몇 분을 뛸지다. 그 포지션에 대한 다른 옵션은 지난 10월과 마찬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포지션 관련 플랜 B를 구상 중일지."언제든지 구상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모델에 맞춰서 항상 준비 중이다." - 새로 발탁된 이현주가 어떤 점에서 인상적인지."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 유형이다. 하지만 이현주는 경기를 지켜봤을 때 공간이 필요 없이도 활약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다. 경기 플랜에 대해 더 논의하겠지만, 상대가 낮은 위치에서 수비할거라 생각한다. 밀집 공간 상황에선 이현주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황희찬이 낙마했다. 상태는 어떤지."생각보다 빠르게 소속팀에 합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에 정말 무리해서 합류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굉장히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풀백에서 젊은 선수들을 계속 바뀌고 있다. 연속성도 있지만, 특별한 이유가 있을지."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 와서 훈련을 해보고, 팀에 맞는지, 가능성이 있는지 체크 중이다. 어떤 선수는 여러 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고, 또 들어왔다가 바로 나갈 수도 있다. 그게 모든 걸 말해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민은 계속한다. 더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이태석 선수의 경우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쳤다.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이기혁은 본래 미드필더지만, 소속팀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대표팀에서는 어떤 기용을 할지."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흥미로운 선수다. 멀티 능력이 아주 좋다. 백3의 왼쪽, 중앙 수비수, 풀백, 미드필더 등을 소화한다. 멀티 능력은 대표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경기력도 꾸준하다. 우리가 잘 활용해 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선수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 발탁하게 됐다."- 현 B조 상황을 감안하면 쿠웨이트전 승리 시 승점 여유가 있다. 실험적인 기용도 가능할까."2경기를 봤을 때 상대가 약팀이라고들 말씀하신다. 반대로 우리 입장에선 중요한 시합이자, 어려운 무대가 될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거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컨디션 측면에서 적합한 선수가 있다면 경기에 출전시킬 생각이다. 이번 경기는 10월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라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11.04 11:57
국가대표

이영준 또 제외, 주민규·오세훈 발탁…“체크했는데 아직 대표팀 들어오기 일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세대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발표했다.이번에도 공격수 3명은 바뀌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를 발탁했다.스위스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영준은 이번에도 외면받았다.지난달 유럽과 중동 출장을 다녀온 홍명보 감독은 “이영준은 본인을 위해서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다만 내가 한번 체크했고, 주앙 코치가 더블 체크를 했을 때 아직 대표팀에 들어오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만 앞으로 있어서는 한국 대표팀에 좋은 옵션이 될 거라는 확신은 이번에 갖고 왔다”고 말했다.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이영준은 올여름 그라스호퍼로 이적해 리그 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과거 20세 이하(U-20) 대표팀 등 기량을 뽐내기도 한 그는 대표팀 발탁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이번에도 승선에는 실패했다. 중동에서도 선수들을 살핀 홍명보 감독은 “중동에 있는 선수들 역시 가서 경기도 보고, 얼굴도 봤다. 원두재는 지금 즉시전력감으로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적하면서 팀 적응에 있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활약했던 이현주(하노버96)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홍명보 감독은 “하노버 이현주는 꾸준히 경기를 체크했고, 점점 출전 시간도 늘고 경기력도 좋았다. 특히 우리 선수들과 다른 유형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봉수(김천 상무) 골키퍼 김경민(광주FC)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 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희웅 기자 2024.11.04 11:21
해외축구

홍명보가 주목한 공격수 이영준, 4경기째 침묵…그라스호퍼도 4경기째 무승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의 미래 자원”으로 주목했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의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이영준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12라운드 홈경기 루가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90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친 채 침묵했다.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이영준은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 막힌 장면을 제외하고는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69%였고, 박스 안 터치가 90분 동안 4회에 불과했다.이날 침묵으로 이영준은 10월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8~9월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하락곡선이다.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 덕분에 이영준은 꾸준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후보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미 주앙 아로소 대표팀 수석코치가 스위스 현지에서 이영준의 경기력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달엔 홍명보 감독도 직접 이영준을 관찰했을 정도였다.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 후보로 거론됐다. 홍 감독은 같은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제외했는데, 다만 홍명보 감독은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꾸준한 관찰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이영준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최전방 공격수인 그의 침묵 속 소속팀 그라스호퍼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라스호퍼는 이날 루가노와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승점 9(2승 3무 7패)로 12개팀 중 가운데 11위까지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8:01
국가대표

‘유럽→중동’ 출장 마친 홍명보 감독…11월 손흥민 발탁 여부 촉각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장길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28일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홍 감독은 출장 기간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했다.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과는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을 지켜본 뒤 중동으로 넘어가 권경원과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등을 만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인 19일에는 팔레스타인 원정 경기를 갖는다. 출장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11월 4일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중동 출장의 결과가 명단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앞선 3차 예선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하며 B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다가올 중동 원정에서도 무패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다만 축구대표팀 핵심이자 주장인 손흥민 발탁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10월 A매치 2연전(요르단·이라크)을 건너뛰었다.이 기간 런던에서 재활에 전념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지만, 또 부상을 당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애초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터라 11월 A매치 참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 손흥민의 부상 복귀 시점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고 공표했다.만약 이번에도 손흥민을 대표팀에 부르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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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달라진 해외 출장 의미…직접 ‘새 얼굴’ 찾는 중인 홍명보

축구 대표팀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홍명보(55) 감독이 또 다른 새 얼굴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2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지난주 출국길에 오른 홍 감독은 유럽과 중동을 거쳐 다음주 초 귀국한다. 부임 직후 올랐던 지난 7월 첫 해외 출장이 외국인 코치 면접과 손흥민(32·토트넘) 등 주축 선수들과의 면담에 목적이 있었다면, 두 번째 해외 출장인 이번엔 오롯이 ‘새 선수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KFA 관계자는 “그동안 발탁이 안 됐던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미 홍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세대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엔 양민혁(18)과 황문기(28·이상 강원FC)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22·미트윌란) 등 4명에게 첫 A대표팀 승선 기회를 줬고, 엄지성(22·스완지 시티) 김준홍(21·전북 현대)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했다. 10월에도 권혁규(21·하이버니언)를 처음 발탁하고 오현규(23·헹크)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 이승우(26·전북) 등에게도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 기회를 줬다. 대체적으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이번 해외 출장길 역시 목적은 또 다른 선수 발굴에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다. 이미 홍 감독은 지난 10월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이영준을 콕 집어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규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등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이영준까지 가세하면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 지난달과 비교해 주춤하고 있는 이영준의 흐름이 변수다.지난 3월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는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도 2선 자원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자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무대로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대표팀 재승선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2선 자원 양현준(22·셀틱)도 홍 감독이 직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원두재(27)와 권경원(32)은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원으로서 홍 감독의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원두재는 울산 HD 시절 홍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세대교체가 가장 절실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권경원은 이미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가 부상으로 제외된 적이 있다. 내달 일정이 중동 2연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동파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K리그는 김진규 코치 등이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파 점검을 마친 뒤 홍 감독은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명단을 내달 4일 발표한다. 이후 홍명보호는 14일 쿠웨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19일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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