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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할 타율 회복 불가? 아라에스, 0.390→0.388로 더 하락

시즌 4할 타율에 도전 중인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의 타율이 크게 하락했다.아라에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0-7 패배. 최근 7경기 타율이 0.250(28타수 7안타)에 머문 아라에스의 시즌 타율은 0.388(경기 전 0.390)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6타수 3안타(0.188)로 더 좋지 않다.아라에스는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팀의 시즌 78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26일 4타수 1안타에 머문 뒤 4할 타율이 무너졌고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애틀랜타전은 시즌 84번째 경기.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팀의 첫 84번째 경기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건 1983년 로드 커류의 0.402. 아라에스의 0.388은 2008년 치퍼 존스(0.393) 2000년 노마 가르시아파라(0.389)보다 낮다. 4할 타율에 도전하던 엄청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MLB 역사상 마지막 4할 타자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다. 윌리엄스가 그해 기록한 타율은 0.406(456타수 185안타)이다. 이후 수많은 타자가 4할 타율에 도전했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 윌리엄스 이후 가장 마지막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으로 134경기였다.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라에스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타율 0.334(326타수 109안타)로 만만치 않은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4년 차이던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6(547타수 173안타)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 1월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팀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27(1712타수 560안타) 17홈런 171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2 15:32
메이저리그

'WBC 타점왕'의 첫 손맛…보스턴 4번 타자 시동 걸었다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요시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요시다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치른 6번째 경기였다. 앞선 5경기에서 12타수 2안타로 부진했지만, 애틀랜타전에선 100% 출루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기다렸던 홈런이 터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요시다는 0-1로 뒤진 1회 말 2사 3루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 페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 출루 뒤 대주자 롭 레프스나이더와 교체된 요시다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가 됐다. 수치가 높은 건 아니지만, 출루율(0.375)과 장타율(0.538)을 합한 OPS가 0.913으로 준수하다.요시다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6년 데뷔해 통산 762경기 타율 0.327 133홈런 467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지난해 성적은 타율 0.335(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구단이 오프시즌 5년, 총액 9000만 달러(1168억원)에 영입하며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요시다 계약 총액은 1억540만 달러(1368억원)에 이른다.계약 발표 당시에는 '너무 고액인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 막을 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단일 대회 최다 타점 기록(13개)을 세웠다. 특히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리며 일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 선수 중 대회 올스타에 선정된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요시다 둘뿐이었다.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보스턴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으로 알렉스 버두고(우익수) 라파엘 데버스(3루수) 저스틴 터너(지명타자) 요시다(좌익수) 아담 듀발(중견수) 트리스턴 카사스(1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 리스 맥과이어(포수) 크리스티안 아로요(2루수)를 예상했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요시다가 팀의 상징인 4번 타순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9 10:52
야구

동반 출격 빗나간 '광현진' 불운도 끊을까

'광현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랜만에 따로 출격한다. 김광현은 26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기존 선발 순서대로 애덤 웨인라이트가 26일, 김광현이 27일 등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등판에서 투구 수가 적었던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김광현은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나왔는데 47구를 던졌다. 웨인라이트는 같은 날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111개를 던져 7이닝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최근 3차례 동반 출격했던 류현진과 일정이 엇갈리게 됐다. 류현진은 선발 순서에 맞춰 27일 오전 4시 7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나온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올 시즌 같은 날 등판해서 함께 웃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 5일에는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7실점(6자책), 김광현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이닝 3실점을 하고 나란히 패전했다. 지난 16일에도 나란히 등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3실점, 김광현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21일에는 류현진이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해 6승(4패)째를 챙겼다. 직구 구속은 시속 93.6마일(약 151㎞)까지 찍었다. 류현진이 150㎞대 직구를 던진 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반면 김광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4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애틀랜타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는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던 김광현은 애틀랜타전에선 몸 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피츠버그전에선 나아진 모습을 자신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피츠버그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6일 만에 다시 볼티모어를 만난다.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개인 통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홈이라 더 유리해 보이지만 올해 성적에선 그렇지 않았다. 올해 6월부터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세일런 필드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은 3.25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24 09:24
야구

수비까지 준비완료, TOR 스프링어...핵타선 화룡점정 노린다

토론토가 조지 스프링어(32)로 타선의 화룡점정을 노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스프링어를 우완 투수 제이콥 반스와 함께 팀에 합류시켰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발표한 이날 마이애미전 선발 타순에는 5번 타자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친정팀 휴스턴에서 줄곧 1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미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팀 타순을 깨고 싶지 않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키건 매티슨 담당 기자는 “스프링어는 몬토요 감독에게 마커스 시미언, 보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활발한) 득점력을 고려할 때 지금 상위 타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명타자가 아닌 중견수로의 복귀도 의미 있다. 개막과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스프링어는지난 4월 말 한 차례 복귀했지만 지명타자로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부상이 재발하면서 4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복귀를 앞두고 토론토가 스프링어의 완전한 복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것도 4월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5경기를 치른 스프링어는 그 중 4경기를 중견수로 출장해 21이닝을 소화했다. 스프링어가 복귀하면서 토론토 타선은 공수에서 큰 힘을 얻었다.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액인 6년 1억5000만달러에 계약한 스프링어는 통산 176홈런, OPS 0.852를 기록한 타자다. 기량이 만개한 2016년부터 마지막 162경기 시즌인 2019년까지 평균 2루타 26개, 홈런 31개를 기록한 장타자다. 아메리칸리그 팀 wRC+ 2위(110), 득점 5위(351), 홈런 1위(107개, 전체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토론토 타선에 스프링어까지 복귀한다면 그야말로 쉬어갈 곳 없는 강타선이 완성된다. 타격감이 좋지 못한데다 외야 수비력도 출중하지 못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백업 선수로 돌리거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척과 구리엘 중 한 명을 지명타자로도 쓸 수 있다. 주전 선수 3명을 고정해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 공격과 수비 모두 강화하고 백업으로 만일의 사태도 대비할 수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3 07:12
야구

애리조나 결국 원정 22연패 최고 기록 달성...불명예 신기록 앞두고 CY 후보 만난다

애리조나가 결국 원정 연패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애리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14으로 패배했다. 최근 13연패, 원정 경기 22연패다. 전날 8회 말 역전 만루홈런으로 7-0 리드에서 8-9 역전패를 당했던 애리조나는 1회 초 2루타 2개와상대 실책으로 2득점을 기록해 연패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전날 무너진 마운드는 쉬이 복구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말 곧바로 버스터 포지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득점하며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4회 말 1점 홈런 2개와 2타점 적시타로 4득점을 추가했고 5회 말 다시 2점 홈런과 3점 홈런을 하나씩 더해 13-2까지 달아나 애리조나의 연패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애리조나는 6회 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1점 홈런과 케텔 마르테의 2타점 적시 2루타, 파빈 스미스의 2타점 적시 1루타로 5점을 뒤늦게 쫓아갔지만 이미 벌어질 만큼 벌어진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한 채 연패의 늪에 그대로 빠져들었다. 이날 애리조나가 기록한 원정 22연패는 1943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963년 뉴욕 메츠와 함께 역대 타이 기록이다. 애리조나는 4월 26일 애틀랜타전 승리 이후 원정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단독 최고 기록 경신만은 피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를 계속 만나는 애리조나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한다. 7승 1패 평균자책점 1.43,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5(내셔널리그 공동 2위)를 자랑하는 가우스먼은 올 시즌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한명이다. 4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던 지난 경기를 제외하면 전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애리조나도 에이스가 출격한다. 2019년 이적 이후 줄곧 애리조나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 중인 잭 갤런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이날 등판한다. 통산 평균자책점 2.82로 안정성을 자랑하는 갤런은 올 시즌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3.04로 호투하다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지난 5월 10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다음 경기에 비로소 합류한다. 다만 갤런이 복귀한다고 해도 쉽지 않다. 애리조나는 갤런이 첫 경기인만큼 무리하지 않고 45구만 던지게 할 계획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7 16:30
야구

끔찍한 얼굴 쪽 사구…그라운드에 쓰러진 필라, 결국 비강 골절

결국 골절을 피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케빈 필라가 병원 CT 촬영 결과 비강 골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필라는 전날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1-0으로 앞선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애틀랜타 불펜 제이콥 웹의 5구째 94.5마일(152㎞) 포심 패스트볼에 얼굴 쪽을 직격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필라는 코 쪽에서 다량의 출혈이 확인돼 트레이너 긴급 조치 후 곧바로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투구 직후 웹은 마운드에 주저앉았고 애틀랜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비강 골절이 확인된 필라는 애틀랜타 내 얼굴 전문의를 만나서 치료 단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은 "일어나서 필라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적어도 하나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안도했다. 애틀랜타 포수 제프 매티스는 "야구장의 그 어떤 사람도 웹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가 괜찮기를 바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2013년 MLB에 데뷔한 필라는 9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2, 84홈런, 352타점. 올 시즌에는 메츠에서 28경기 소화해 타율 0.250,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준급 수비를 자랑하는 준수한 외야 자원이지만 끔찍한 사구 영향으로 한동안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9 00:57
야구

‘설욕 다짐’ 류현진, 19일 보스턴전 선발 등판··· 한 달 전 상대와 재대결

류현진(34·토론토)이 한 달 만에 보스턴과 다시 만난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8시3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 구단은 아직 19일 선발 투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19일 류현진이 등판할 것으로 보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3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클랜드전에서 5이닝 4실점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13일 애틀랜타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2연승에 성공했다. 3.31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95로 낮췄다. 이전 3경기 평균자책점 5.27(13⅔이닝 8자책)으로 주춤했던 부진을 털어버리는 호투였다. 둔부 통증 부상의 우려를 씻어내기도 했다. 19일 상대하는 보스턴은 류현진이 지금까지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팀이다. 류현진은 보스턴과 세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패만을 떠안았다. 보스턴전 평균자책점은 4.24(17이닝 10실점 8자책)에 이른다. 류현진의 MLB 통산 평균자책점 2.95에 비하면 꽤 높다. 2018년 포스트시즌에서도 류현진은 보스턴을 4⅔이닝 동안 4실점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지난 4월 21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인 8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보스턴은 강력한 타선을 지닌 팀이다. 팀 타율 0.264로 MLB 전체 30개 구단 중 3위다. 장타율(0.446)과 OPS(0.772), 안타(376개)는 전체 1위다. 팀 홈런(53개)과 타점(198개)도 상위권이다. 좌완 상대로는 팀 타율 0.282, OPS 0.794로 시즌 성적보다 좋다. 왼손 투수 상대 홈런은 15개로 전체 11위에 위치해 있지만, 안타(121개)와 타점 부문(62개)에서 각각 3위와 4위다. 류현진은 보스턴 타선을 이끄는 잰더 보가츠를 조심해야 한다. 보가츠는 올 시즌 40경기에 나서 타율 0.344, 9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404)과 장타율(0.609)을 합친 OPS는 1.013에 이른다. 팀 내에서 라파엘 데버스와 J.D. 마르티네즈에 이어 홈런과 타점 부문 3위. 최근 6경기 타율 0.364(22타수 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류현진과의 대결에서는 몸쪽 높은 코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현재 토론토(22승 17패)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25승 17패)을 1.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 6경기 5승 1패다. 반면 보스턴은 3승 3패로 주춤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역할이 막중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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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패' 쥔 코리안 몬스터, 애틀랜타 천적으로 우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애틀랜타 천적' 이미지를 굳혔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이닝 이상 소화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지난달 8일 텍사스전 이후 처음. 2-1로 앞선 8회 교체됐고 경기가 4-1로 끝나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투구 수 94개(스트라이크 63개).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2.95로 낮췄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KBO리그(98승)와 메이저리그(62승)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강점을 이어갔다.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통산 애틀랜타전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2.37.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평균자책점이 1.83(19⅔이닝 4자책점)에 불과했다. 통산 애틀랜타전 피안타율이 0.203. 피출루율(0.272)과 피장타율(0.297)을 합한 피OPS도 0.569로 낮았다. 뉴욕 메츠(5승 1패 평균자책점 1.23), 샌디에이고(8승 1패 평균자책점 2.06), 마이애미(4승 1패 평균자책점 2.11)와 함께 강점을 보인 구단이었는데 이를 또 한 번 증명했다. 트루이스트파크가 득점 파크 팩터 5위, 홈런 9위(이상 ESPN 기준)일 정도로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가장 큰 무기는 '공격성'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애틀랜타 타자 27명을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21번이나 잡아냈다. 1회 1사부터 4회까지 14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피안타 1개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불발로 처리한 원동력이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 NL 홈런왕에 오른 마르셀 오수나, 2018년 NL 신인왕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비롯한 애틀랜타 강타자들이 공격적인 투구 앞에 꼼짝하지 못했다. 유일한 실점도 초구 스트라이크와 연관 있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초구 볼을 던졌다. 15타자 만에 나온 초구 볼이었다. 2구째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시속 78.6마일(126.5㎞) 체인지업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크리스티안 파체를 초구 포심 패스트볼로 범타 처리했다. 2사 후 아쿠나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프리먼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피홈런 이후 상대한 4타자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6회 말 2사 2루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7회까지 책임졌다. 1-1로 맞선 7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2-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평점심을 유지했다. 에르난데스는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투런 홈런까지 때려내 '승리 도우미'를 자처했다. 8회부터 가동된 토론토 불펜은 타일러 챗우드(1이닝 2탈삼진 무실점), A.J 콜(1이닝 무실점)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타선에선 에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지난 경기(7일 오클랜드전 5이닝 4실점)보다 실투도 적고 컨트롤도 더 잘 된 느낌이다. 잘 풀릴 때 경기 흐름이었다"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나가니까 상대 타자들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빠른 볼카운트에 배트가 나오는데 이건 류현진 같은 투수에게 '꽃놀이패'나 다름없다. 애틀랜타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의 공을 무리하게 잡아당겨서 치고 아웃카운트가 빠르게 늘어나니 투구 수도 절약됐다. 선수 본인도 애틀랜타 구장에 가면 잘 풀린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너무 편안하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관심이 쏠린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룰에 따라 타석을 소화했고 3회와 6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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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등판하면 타율 0.310, '류현진 도우미' 시미언

토론토 2루수 마커스 시미언(31)이 '류현진 도우미'로 떠올랐다. 시미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그게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였다. 시미언은 1회 첫 타석 3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0-1로 뒤진 6회 초 2사 2루에서 프리드의 4구째 시속 73.5마일(118.3㎞) 커브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완벽한 타이밍에 커브를 공략했다.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400번째 타점. 시미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7회, 9회 터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7이닝 5피안타 1실점)과 에르난데스(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의 활약이 빛날 수 있었던 건 승리의 연결고리가 된 시미언의 적시타 덕분이었다. 시미언은 이날 경기 후 시즌 타율 0.266(139타수 37안타),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선 타율 0.310(29타수 9안타)으로 좀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 7일 오클랜드전에선 6타수 4안타(1홈런) 맹타를 휘두르며 류현진의 시즌 2승을 도왔다. 애틀랜타전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홈런 8개 중 3개가 류현진 등판 날 터졌다. '류현진 도우미'라 불러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시미언은 지난 1월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204억원)에 계약했다. 200억원이 넘는 연봉이 말해주듯 탄탄한 선수 이력을 자랑한다. 오클랜드 소속이던 2019년 타율 0.285, 33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 3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정점을 찍었다. 올 시즌 초반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4할에 육박하는 5월 타율(0.386)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이면 그의 배트가 더 뜨거워진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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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H 슈어저 완투승 후 임신한 아내와 함께 있기 위해 ‘칼퇴’

맥스 슈어저(37·워싱턴 내셔널스)가 2시간 37분 만에 경기를 끝내고 출산 진통을 겪고 있는 아내 곁으로 달려갔다. 슈어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9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슈어저의 통산 12번째 완투에 힘입어 워싱턴은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토론토전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5자책) 부진을 만회한 슈어저는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54로 낮췄다. 1회부터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시작한 슈어저는 경기 초반을 압도했다. 2회 마이애미 4번 타자 디커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브린슨을 3루 병살타로 유도했다. 3회에도 삼진 2개를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도 단 5개 투구로 이닝을 끝냈다. 5회와 6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출루시켰다. 5회 선두 타자 디커슨의 몸을 맞혔다. 이어 호세 데버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주자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8번 타자 몬테 해리슨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안타 1개와 도루를 내주며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까지 투구수 단 92개를 기록한 슈어저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타자 이산 디아즈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구째 95마일(152.8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비거리 406피트(123m)짜리 홈런을 맞았다. 슈어저는 지난 2018년 4월 10일 애틀랜타전 이후 3년 만에 완봉승을 노렸지만 홈런 한 방에 무산됐다. 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완투승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슈어저의 개인 통산 8번째 완투 경기였다. 2018년 9월 9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첫 9이닝 완투 경기이기도 하다. 슈어저는 이날 106개의 공을 던지며 포심 패스트볼(54개),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4개), 커터(9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는 76개를 기록했으며, 최고 96.6마일(155.4km)을 던졌다. 한편, 슈어저는 2시간 37분밖에 걸리지 않은 경기를 마치고 출산 진통을 겪고 있는 아내와 함께 있기 위해 내셔널스파크를 서둘러 빠져나갔다. 슈어저는 슬하에 두 딸이 있고 아내 에리카는 사내아이를 임신하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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