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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안타, 첫 타점, 첫 득점에 2호 도루까지...'선발 데뷔' 김혜성, 남김 없이 보여줬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완벽한 선발 데뷔전으로 메이저리그(MLB)에 걸맞은 실력을 증명했다.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이날은 김혜성이 빅리그 콜업 후 세 번째로 출전한 경기였고, 첫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경기였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선발 데뷔전부터 콘택트히터로 기량을 발휘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한 그는 첫 타석부터 159.6㎞/h 싱커를 잡아당겼다. 타구가 다소 뜨면서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154㎞/h의 강한 타구였다.이어 두 번째 타석 마침내 빅리그 1호 안타를 터뜨렸다.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두 번째 만난 알칸타라의 155.5㎞/h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안타로 만들었다. 베이스를 밟은 그는 곧바로 2루까지 훔쳐내며 2경기 만에 2호 도루를 이뤘다.첫 득점, 첫 타점도 연이어 나왔다. 김혜성이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시즌 9호 포로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첫 득점이 기록된 김혜성은 6회 초엔 2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투수 타일러 필립스의 체인지업을 쳐냈고, 이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갔다. 2루 주자 앤디 파헤스가 홈을 밟으면서 김혜성의 첫 타점도 기록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한 그는 이날 경기를 4타수 2안타로 마무리했다. 마이너리그에선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모두 소화한 김혜성은 이날 수비에선 2루수로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1회 땅볼 2개를 처리했고, 7회엔 2루 베이스 뒤에서 안타성 타구를 잡아 안정감 있게 아웃 카운트로 만들었다. 8회 말엔 안타성으로 굴러가는 코스를 빠른 발로 쫓아가 1루수에게 글러브 토스했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포구에 실패해 아웃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은 데뷔 3경기 만에 팀이 바라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두루 보여줬다. 지난 1월 다저스와 계약했던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서 계약 후 줄곧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토미 에드먼이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구단이 같은 유틸리티인 김혜성을 빅리그로 불렀다.빅리거는 됐지만, 타석에 서려면 시간이 더 걸렸다. 4일 9회 2루수 대수비로 데뷔전을 이룬 김혜성은 5일 애틀랜타전에서는 9회 대주자로 나섰다. 그는 곧바로 2루를 훔쳤고, 곧바로 땅볼 타구 때 재치 있게 3루까지 진루했다. MLB 기준으로도 상위권으로 평가받은 주루 재능을 유감 없이 증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김혜성을 비롯한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1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 프리먼의 통산 350호 투런포, 5회 김혜성을 불러들이는 오타니의 투런포 등을 앞세어 마이애미를 제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10:27
메이저리그

'노모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 있다' ERA 0점대 진입…4558억 몸값 위력 나온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야마모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6회 말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꽁꽁 묶은 야마모토는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하면서 평균자책점을 0.90(경기 전 1.06)까지 떨어트렸다. 메이저리그(MLB)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건 3일 기준 야마모토가 유일하다.경기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잠깐 노히터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애틀랜타의 첫 안타를 기록한) 오스틴 라일리가 그 생각을 바꿨다"라고 아쉬워했다. 야마모토는 6회를 마친 뒤 커비 예이츠와 교체됐다. 투구 수가 91개(스트라이크 60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다음 등판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았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4마일(155.1㎞/h). 위력적인 구위를 배가시킨 건 포심(27개)보다 더 많이 던진 스플리터(29개)였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스플리터가) 환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며 "지난번에는 날카롭지 못했지만, 오늘은 제구를 되찾았고 스플리터가 정말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897이닝을 소화하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35를 기록했다'며 그의 과거를 조명하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MLB에서)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일본에서의 최고 시절에 정말 가까워진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NPB 최고 투수로 군림한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558억원)에 계약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544억원)를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 MLB 도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에 머물렀다. 하지만 2년 차 시즌의 출발은 남다르다. MLB닷컴은 MLB 역대 일본인 투수 최다승을 기록한 노모 히데오(통산 123승)를 거론하며 '다저스와 12년 계약 중 2년째인 야마모토는 현재 11승을 기록 중'이라며 '지금처럼 공을 계속 던진다면 노모의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08:33
메이저리그

'충격의 34타수 무안타' 최근 17G 타율 0.034, MLB 126홈런 거포의 '굴욕'

라이언 맥마혼(31·콜로라도 로키스)의 충격에 가까운 부진이 계속됐다.맥마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마지막 타석부터 시작된 무안타 기록이 34타수까지 이어졌다. 이는 2005년 데시 렐라포드가 기록한 팀 최다 기록을 1타수 경신한 것으로 최근 17경기 타율이 0.034(58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무기력 그 자체였다. 이날 맥마혼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이 던진 4구째 슬라이더에 배트가 맥없이 돌았다. 3회 두 번째 타석도 다르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번에도 슬라이더의 유혹을 참아내지 못했다. 6회에도 세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세일은 힘들이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맥마혼은 메이저리그(MLB) 9년 차 베테랑이다. 202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20홈런(통산 126홈런)을 때려낸 거포형 내야수다. 그런데 올 시즌 부진이 심각하다. 29경기 타율이 0.147(102타수 15안타)에 머문다. 166명의 선수 중 타격 164위. 조시 벨(워싱턴 내셔널스·0.137) 라몬테 웨이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125)에만 겨우 앞선다. 최근 흐름만 보면 사실상 리그 타격 꼴찌에 해당할 정도로 좋지 않다.한편 이날 콜로라도는 2-1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1-1로 맞선 3회 말 터진 브렌튼 도일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시즌 성적이 5승 25패(승률 0.167)로 여전히 MLB 꼴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5:28
프로야구

MLB 역대 19번째 '1G 4홈런'...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소환

메이저리그(MLB)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몰아쳤다. 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가 소환됐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4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괴력을 보여줬다. 수아레스는 애리조나가 0-2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그랜트 홈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고, 3-2로 앞선 4회 말 역시 홈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6-2로 앞서가는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애리조나가 6-7로 역전 당한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라인 드라이브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이날 애리조나는 7-8로 패했지만, 수아레스는 MLB 역대 19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하며 빛났다. 더불어 올 시즌 7~10호를 한 경기에 새기며 팀 동료 코빈 캐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타일러 소더스트롬,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상 9개)을 제치고 MLB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섰다. 2014년 데뷔한 수아레스는 5번이나 '단일시즌 30홈런'을 넘어선 거포다. 2019시즌에는 49개를 때려냈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276개를 마크했다. 홈런은 많지만 타율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날 4타수 4안타를 치고도 시즌 타율은 0.202에 불과하다. 전날(25일) 애틀랜타전까지 0.167에 그쳤다. KBO리그에서는 '한 경기 4홈런' 퍼포먼스가 역대 2번 나왔다. 포수 레전드 박경완(은퇴)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었던 2000년 5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출범 최초로 해냈다. 2017년 한화 외국인 타자였던 윌린 로사리오가 6월 16일 KT 위즈전에서 17년 만에 같은 기록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였던 야마이코 나바로는 2014년 6월 20·22일 두 경기에 걸쳐서 이 기록을 해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18년 4월 11일 경찰야구단 소속이었던 이성규가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전에서 해냈따. 2024년 8월 30일에는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한재환이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3:24
메이저리그

4할 타율 회복 불가? 아라에스, 0.390→0.388로 더 하락

시즌 4할 타율에 도전 중인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의 타율이 크게 하락했다.아라에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0-7 패배. 최근 7경기 타율이 0.250(28타수 7안타)에 머문 아라에스의 시즌 타율은 0.388(경기 전 0.390)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6타수 3안타(0.188)로 더 좋지 않다.아라에스는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팀의 시즌 78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26일 4타수 1안타에 머문 뒤 4할 타율이 무너졌고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애틀랜타전은 시즌 84번째 경기.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팀의 첫 84번째 경기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건 1983년 로드 커류의 0.402. 아라에스의 0.388은 2008년 치퍼 존스(0.393) 2000년 노마 가르시아파라(0.389)보다 낮다. 4할 타율에 도전하던 엄청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MLB 역사상 마지막 4할 타자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다. 윌리엄스가 그해 기록한 타율은 0.406(456타수 185안타)이다. 이후 수많은 타자가 4할 타율에 도전했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 윌리엄스 이후 가장 마지막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으로 134경기였다.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라에스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타율 0.334(326타수 109안타)로 만만치 않은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4년 차이던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6(547타수 173안타)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 1월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팀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27(1712타수 560안타) 17홈런 171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2 15:32
메이저리그

'WBC 타점왕'의 첫 손맛…보스턴 4번 타자 시동 걸었다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요시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요시다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치른 6번째 경기였다. 앞선 5경기에서 12타수 2안타로 부진했지만, 애틀랜타전에선 100% 출루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기다렸던 홈런이 터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요시다는 0-1로 뒤진 1회 말 2사 3루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 페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 출루 뒤 대주자 롭 레프스나이더와 교체된 요시다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가 됐다. 수치가 높은 건 아니지만, 출루율(0.375)과 장타율(0.538)을 합한 OPS가 0.913으로 준수하다.요시다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6년 데뷔해 통산 762경기 타율 0.327 133홈런 467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지난해 성적은 타율 0.335(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구단이 오프시즌 5년, 총액 9000만 달러(1168억원)에 영입하며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요시다 계약 총액은 1억540만 달러(1368억원)에 이른다.계약 발표 당시에는 '너무 고액인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 막을 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단일 대회 최다 타점 기록(13개)을 세웠다. 특히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리며 일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 선수 중 대회 올스타에 선정된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요시다 둘뿐이었다.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보스턴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으로 알렉스 버두고(우익수) 라파엘 데버스(3루수) 저스틴 터너(지명타자) 요시다(좌익수) 아담 듀발(중견수) 트리스턴 카사스(1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 리스 맥과이어(포수) 크리스티안 아로요(2루수)를 예상했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요시다가 팀의 상징인 4번 타순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9 10:52
야구

동반 출격 빗나간 '광현진' 불운도 끊을까

'광현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랜만에 따로 출격한다. 김광현은 26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기존 선발 순서대로 애덤 웨인라이트가 26일, 김광현이 27일 등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등판에서 투구 수가 적었던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김광현은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나왔는데 47구를 던졌다. 웨인라이트는 같은 날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111개를 던져 7이닝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최근 3차례 동반 출격했던 류현진과 일정이 엇갈리게 됐다. 류현진은 선발 순서에 맞춰 27일 오전 4시 7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나온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올 시즌 같은 날 등판해서 함께 웃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 5일에는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7실점(6자책), 김광현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이닝 3실점을 하고 나란히 패전했다. 지난 16일에도 나란히 등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3실점, 김광현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21일에는 류현진이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해 6승(4패)째를 챙겼다. 직구 구속은 시속 93.6마일(약 151㎞)까지 찍었다. 류현진이 150㎞대 직구를 던진 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반면 김광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4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애틀랜타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는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던 김광현은 애틀랜타전에선 몸 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피츠버그전에선 나아진 모습을 자신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피츠버그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6일 만에 다시 볼티모어를 만난다.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개인 통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홈이라 더 유리해 보이지만 올해 성적에선 그렇지 않았다. 올해 6월부터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세일런 필드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은 3.25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24 09:24
야구

수비까지 준비완료, TOR 스프링어...핵타선 화룡점정 노린다

토론토가 조지 스프링어(32)로 타선의 화룡점정을 노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스프링어를 우완 투수 제이콥 반스와 함께 팀에 합류시켰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발표한 이날 마이애미전 선발 타순에는 5번 타자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친정팀 휴스턴에서 줄곧 1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미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팀 타순을 깨고 싶지 않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키건 매티슨 담당 기자는 “스프링어는 몬토요 감독에게 마커스 시미언, 보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활발한) 득점력을 고려할 때 지금 상위 타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명타자가 아닌 중견수로의 복귀도 의미 있다. 개막과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스프링어는지난 4월 말 한 차례 복귀했지만 지명타자로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부상이 재발하면서 4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복귀를 앞두고 토론토가 스프링어의 완전한 복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것도 4월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5경기를 치른 스프링어는 그 중 4경기를 중견수로 출장해 21이닝을 소화했다. 스프링어가 복귀하면서 토론토 타선은 공수에서 큰 힘을 얻었다.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액인 6년 1억5000만달러에 계약한 스프링어는 통산 176홈런, OPS 0.852를 기록한 타자다. 기량이 만개한 2016년부터 마지막 162경기 시즌인 2019년까지 평균 2루타 26개, 홈런 31개를 기록한 장타자다. 아메리칸리그 팀 wRC+ 2위(110), 득점 5위(351), 홈런 1위(107개, 전체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토론토 타선에 스프링어까지 복귀한다면 그야말로 쉬어갈 곳 없는 강타선이 완성된다. 타격감이 좋지 못한데다 외야 수비력도 출중하지 못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백업 선수로 돌리거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척과 구리엘 중 한 명을 지명타자로도 쓸 수 있다. 주전 선수 3명을 고정해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 공격과 수비 모두 강화하고 백업으로 만일의 사태도 대비할 수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3 07:12
야구

애리조나 결국 원정 22연패 최고 기록 달성...불명예 신기록 앞두고 CY 후보 만난다

애리조나가 결국 원정 연패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애리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14으로 패배했다. 최근 13연패, 원정 경기 22연패다. 전날 8회 말 역전 만루홈런으로 7-0 리드에서 8-9 역전패를 당했던 애리조나는 1회 초 2루타 2개와상대 실책으로 2득점을 기록해 연패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전날 무너진 마운드는 쉬이 복구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말 곧바로 버스터 포지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득점하며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4회 말 1점 홈런 2개와 2타점 적시타로 4득점을 추가했고 5회 말 다시 2점 홈런과 3점 홈런을 하나씩 더해 13-2까지 달아나 애리조나의 연패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애리조나는 6회 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1점 홈런과 케텔 마르테의 2타점 적시 2루타, 파빈 스미스의 2타점 적시 1루타로 5점을 뒤늦게 쫓아갔지만 이미 벌어질 만큼 벌어진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한 채 연패의 늪에 그대로 빠져들었다. 이날 애리조나가 기록한 원정 22연패는 1943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963년 뉴욕 메츠와 함께 역대 타이 기록이다. 애리조나는 4월 26일 애틀랜타전 승리 이후 원정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단독 최고 기록 경신만은 피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를 계속 만나는 애리조나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한다. 7승 1패 평균자책점 1.43,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5(내셔널리그 공동 2위)를 자랑하는 가우스먼은 올 시즌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한명이다. 4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던 지난 경기를 제외하면 전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애리조나도 에이스가 출격한다. 2019년 이적 이후 줄곧 애리조나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 중인 잭 갤런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이날 등판한다. 통산 평균자책점 2.82로 안정성을 자랑하는 갤런은 올 시즌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3.04로 호투하다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지난 5월 10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다음 경기에 비로소 합류한다. 다만 갤런이 복귀한다고 해도 쉽지 않다. 애리조나는 갤런이 첫 경기인만큼 무리하지 않고 45구만 던지게 할 계획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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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얼굴 쪽 사구…그라운드에 쓰러진 필라, 결국 비강 골절

결국 골절을 피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케빈 필라가 병원 CT 촬영 결과 비강 골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필라는 전날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1-0으로 앞선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애틀랜타 불펜 제이콥 웹의 5구째 94.5마일(152㎞) 포심 패스트볼에 얼굴 쪽을 직격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필라는 코 쪽에서 다량의 출혈이 확인돼 트레이너 긴급 조치 후 곧바로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투구 직후 웹은 마운드에 주저앉았고 애틀랜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비강 골절이 확인된 필라는 애틀랜타 내 얼굴 전문의를 만나서 치료 단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은 "일어나서 필라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적어도 하나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안도했다. 애틀랜타 포수 제프 매티스는 "야구장의 그 어떤 사람도 웹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가 괜찮기를 바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2013년 MLB에 데뷔한 필라는 9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2, 84홈런, 352타점. 올 시즌에는 메츠에서 28경기 소화해 타율 0.250,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준급 수비를 자랑하는 준수한 외야 자원이지만 끔찍한 사구 영향으로 한동안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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