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건
메이저리그

충격에 빠진 LAA, 미나시안 단장 "트라웃 재활 치료 중단"

LA 에인절스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반월판 수술 후 회복에 차질을 빚은 마이크 트라웃(33)이 재활 치료를 중단한다'고 31일(한국시간) 밝혔다. 트라웃은 5월 초 왼 무릎 반월판 파열 문제로 수술을 받았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트라웃에 대해 "우리는 그의 재활 치료를 전반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며 "트라웃은 재평가(reevaluated)를 받게 될 거다.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ESPN은 '미나시안 단장은 트라웃의 부상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으며 11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그가 얼마나 더 결장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미나시안 단장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트라웃이 돌아올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트라웃은 지난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수술 후 첫 경기를 소화했는데 통증 문제로 2이닝만 소화하고 빠졌다. 이후 한동안 몸 상태 관련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는데 미나시안 단장이 공식적으로 '재활 치료 중단(shut down)'을 선언한 것이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다. 개인 통산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9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통산 타격 성적은 1518경기 타율 0.299(5511타수 1648안타) 378홈런 954타점. 378홈런은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420홈런)에 이은 현역 선수 2위에 해당한다. 몸값도 어마어마하다. 트라웃은 2019년 3월 12년, 총액 4억2600만 달러(5856억원)에 계약했다. 올해로 계약 6년째. 3700만 달러(509억원)에 이르는 연봉을 매해 수령한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허리 문제로 베테랑 3루수 앤서니 렌던을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이미 햄스트링 부상으로 꽤 긴 시간 결장했던 렌던은 이번 조치로 한동안 또 공백기를 갖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17:13
메이저리그

미국서 11개팀 전전→5년 만의 일본 복귀 추진, 日 4번 타자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일본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의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고난의 연속이었던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쓰쓰고가 국내 복귀를 결단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2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최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아 계약이 해지됐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미국 무대 5년 동안 MLB,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 11개 구단을 옮겨 다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무대에서) 후회는 하나도 없다. 항상 최선의 선택을 다했다. (일본 복귀를 선택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쓰쓰고가 3월 말 FA로 풀리자 일본 구단의 구애가 시작됐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인언츠와 친정팀 요코하마가 쓰쓰고의 대리인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요미우리 구단은 복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 직전 MLB 통산 178홈런의 기록한 '우익수 후보' 루그네드 오도어가 2군행에 반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의 일본행은 요미우리의 전력 보강 포인트와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일본 무대 적응에 따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속한) 센트럴리그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쓰쓰고는 조만간 귀국해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18:07
일본야구

"기회 주셔서 영광" MLB 178홈런 강타자, 日 요미우리 계약 발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30) 영입을 공식화했다.22일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요미우리 구단은 오도어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풀카운트는 '오도어가 오프시즌 요미우리의 첫 야수 보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등 번호는 23번. 오도어는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며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뛰는 걸 지금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도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6년과 2017년, 2019년에는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통산 타율이 0.230으로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일발장타 능력은 뛰어나다. 2016년에는 호세 바티스타와 경기 중 주먹다짐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59경기 출전, 타율 0.203 4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7월 팀에서 방출된 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강점과 약점이 워낙 뚜렷해 빅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는데 타선 보강을 노린 요미우리 레이더에 포착됐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아담 워커를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트레이드했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루이스 브린슨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대형 선수 영입에 집중했다. 오도어는 2루와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오도어의 기본 포지션을 ‘외야’로 밝힌 상황.한편 오도어의 MLB 통산 178홈런은 요미우리 역대 영입 외국인 타자 중 4위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2 11:06
메이저리그

'전 KIA 감독' 윌리엄스 코치, SF로 이적…김하성 이어 이정후도 만날까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 코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차기 행선지로 꼽혀 두 사람이 함께 할 가능성도 생겼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밥 멜빈 신임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 코칭스태프가 된 라이언 크리스텐슨 벤치 코치, 윌리엄스 3루 코치, 팻 버렐 타격 코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윌리엄스 코치는 샌프란시스코의 레전드로 꼽힌다. 지난 1987년 빅리그에서 데뷔했을 때 소속팀이 샌프란시스코였다. 1996년까지 10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4차례 받으며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한 1997년에는 32홈런 105타점을 기록,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추가한 바 있다.선수로 우승도 경험했다.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윌리엄스 코치는 2001년, 첫 월드시리즈(WS) 우승도 경험했다. 당시 김병현을 비롯해 랜디 존슨 등 탄탄한 멤버와 함께 우승 반지를 꼈다. 통산 17시즌을 선수로 뛴 그는 1866경기 타율 0.268 378홈런 1878안타 1218타점 997득점을 남기고 은퇴했다.빅리그 감독으로도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이끌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화려한 커리어와 함께 KIA를 지휘했으나 2년 동안 6위와 9위에 그친 후 한국을 떠났다.이번 샌프란시스코로 합류는 친정팀 복귀이기도 하지만, '밥 멜빈' 감독 사단으로서 합류기도 하다. 올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끌었던 멜빈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윌리엄스 코치를 비롯해 멜빈 감독과 함께 했던 전 샌디에이고 코치들도 그와 함께 소속팀을 바꾸게 됐다.한편 지난해까지 김하성과 함께 했던 윌리엄스 코치는 내년에도 코리안 빅리거와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마치면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진 이정후의 유력 행선지로 꼽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4 16:09
프로야구

'SK 원클럽맨' 박정권 코치, SSG 떠난다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42) SSG 랜더스 타격 코치가 팀을 떠난다.본지 취재 결과, 박정권 코치는 최근 SSG와 재계약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지난달 25일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한 SSG는 엿새 뒤인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고 주요 코치들마저 팀을 떠났다. 박정권 코치는 지난 1일 구단이 발표한 '재계약 불가 대상자' 명단에선 제외됐다. 당시 SSG는 '1군 및 퓨처스(2군)리그 코치 5명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채병용 코치와 손지환 코치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다른 팀으로 이직한 이진영·조웅천·정상호 코치까지 더하면 꽤 많은 코치가 자의 반 타의 반 SSG 유니폼을 벗었는데 박정권 코치도 결국 이탈자 명단에 추가됐다.박정권 코치는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대표한 베테랑이었다. 2004년 데뷔부터 2019년 은퇴 시즌까지 SK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73(4150타수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 SK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네 시즌 중 세 차례 통합 우승을 차지, 왕조를 구축했을 때 주축 멤버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가을 정권'이라 불릴 정도로 포스트시즌(PS) 활약도 두드러졌다. PS 통산 성적은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 2010년 한국시리즈(KS) 2011년 플레이오프(PO) 등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0년 2군 타격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지난 9월엔 1군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2021년 10월에는 코로나 탓에 미뤄진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그만큼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컸다.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는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까지 앞두게 됐다. 지난 4월 1일 개막일 기준 당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코치 9명 중 조원우·조동화·이승호 코치만 팀에 남은 상황. 특히 이진영 코치에 박정권 코치마저 팀을 떠나 타격 파트의 공석이 늘었다. 감독 선임을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한데 코치진 이탈까지 가속해 어려움이 가중된 모양새다. 구단 관계자는 "박정권 코치에게 재계약 의사는 전달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6 08:52
메이저리그

'통산 78홈런' 포수, 러치맨 백업으로 BAL행

2022시즌 확실한 주전 포수를 얻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백업진 선수층(뎁스)도 강화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포수 제임스 맥캔(32)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에 현금과 선수 한 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가 받을 선수는 주목할만한 유망주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맥캔의 계약 기간은 2년, 총액 2400만 달러(308억원)다. 볼티모어는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애들리러치맨이 올 시즌 113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안착했다. 성적(타율 0.254·13홈런·42타점)도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그의 백업을 맡았던 로빈슨 치리노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상황. 두 번째 포수가 필요했던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메츠를 거치며 빅리그에서만 9시즌을 뛰었던 맥캔을 선택했다. 올 시즌은 두 차례 부상을 당하며 6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6시즌이나 100경기 이상 소화한 베테랑이다. 통산 78홈런을 기록했다. 전성기였던 2019시즌엔 타율 0.273·18홈런·60타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2022시즌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4위에 그쳤지만, 83승 79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구 1~3위가 모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만큼 경쟁이 치열한 지구에서 지난 시즌 110패(52승)를 당한 팀이 괄목할만한 도약을 이뤄냈다. 성공적인 리빌딩을 해냈다는 평가다. 안방 전력 저하를 그대로 두지 않고,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2.23 10:38
메이저리그

PIT, 1루 가능 코너 조 영입...최지만 경쟁자 또 늘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해 주전 1루 경쟁을 펼쳐야 하는 최지만(31)에게 경쟁자가 또 늘었다. 피츠버그는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트레이드로 1루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코너 조(30)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조의 반대급부로는 마이너리그 투수인 닉 가르시아(25)가 넘어갔다. 중국계 미국인 선수인 조는 피츠버그가 친정팀이다.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9순위로 지명됐지만,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로 옮겨 다녔다. 2019년에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생활을 길지 못했다. 2020년 마이너리그가 문을 닫으면서 한 시즌 동안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조는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63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는 111경기 타율 0.238 7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7을 기록했다. 출전 타석은 지난해(179타석)보다 두 배 이상(404타석) 이상 늘었지만, 비율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조는 피츠버그에서 1루수 자리를 두고 최지만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만은 여러 1루수 후보 중 한 명이다. 피츠버그는 최지만뿐 아니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카를로스 산타나(36)도 영입했다. MLB 통산 출루율 0.359와 278홈런을 기록한 산타나는 베테랑 스위치 타자다. 왼손 타자 최지만, 오른손 타자 조, 스위치 타자 산타나까지 전혀 다른 유형의 세 명의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지만은 최근 한국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 훈련을 소화한 뒤 내년 1월 초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9 14:49
메이저리그

'통산 278홈런' 베테랑 산타나, 해적단 합류…연봉 90억원

베테랑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36)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6일(한국시간) 산타나가 피츠버그와 계약 기간 1년, 연봉 670만 달러(90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산타나는 빠르게 새 소속팀을 찾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산타나의 통산(13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타율 0.242 278홈런 925타점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뛴 2019년 타율 0.281 32홈런 93타점이 커리어 하이. 2020시즌을 기점으로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131경기 출전, 타율 0.202 19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낮지만, 일방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고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 FA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6 10:58
메이저리그

대만 출신 장유쳉, 최지만과 한솥밥…탬파베이로 '이적'

대만 출신 전천후 내야수 장유쳉(27)이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과 한솥밥을 먹는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탬파베이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장유쳉을 영입한다고 전했다. 장유쳉은 최근 피츠버그에서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었다. 탬파베이는 40인 로스터 내 장유쳉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2루수 브랜든 로우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시켰다. 장유쳉은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89경기에서 홈런 9개를 때려내며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타율(0.228)과 출루율(0.267)이 워낙 낮았다. 지난 5월 피츠버그로 이적했지만 18경기 타율이 0.167(32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그 결과 전력 외로 분류됐다. 장유쳉의 메이저리그(MLB) 통산(4년) 성적은 타율 0.204 11홈런 48타점. 마이너리그에선 통산(8년) 타율 0.252 78홈런 331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6 09:23
야구

감독부터 선수까지…‘외풍’ 즐기는 KIA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21일 3연승했다. 상당히 의미 있는 연승이었다. KIA 선발진이 뜨거운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안정적으로 막았다. 불안했던 수비도 조금씩 안정세다. 타선도 막힘없이 터졌다. KIA는 8승7패(21일 기준)로 5위(승률 0.533)다. 롯데 3연전에 앞서 맷 윌리엄스(55) KIA 감독은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78홈런을 때린 강타자였다. 지도자로서는 안정감과 세밀함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KIA가 구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 KBO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막 출범한 ‘팀 윌리엄스’가 조금씩 짜임새를 갖추는 중이다. 재밌는 점은 그 핵심도 외국인 선수라는 점이다. 20일 무실점(6-0) 승리는 올해 새로 합류한 선발투수 드류 가뇽(30)의 호투 덕분이었다. 가뇽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고,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뇽의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0㎞대 중후반이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좋다. 앞선 두 차례 등판(10과 3분의 1이닝 8실점)에서는 초반에 크게 흔들린 뒤 3회 이후 안정을 찾았다. 세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첫 승리를 따낸 가뇽은 “스프링캠프부터 페이스가 늦었다. 지난 등판과 달리, 1회부터 마지막 이닝이라는 생각으로 던졌다. 매 경기 7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KIA 상승세를 이끈 선두 주자는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0)다. KIA의 개막 2연패 때 부진했던 터커는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 말 홈런 등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에게는 첫 승리였다. 20일까지 터커는 KBO리그 타격 3위(0.429), 홈런 공동 3위(5개), 타점 1위(20개)다. ESPN은 KBO리그 2주차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KIA 타선에 대해 ‘터커 또는 나머지(Tucker or Bust)’라고 표현했다. 터커는 지난해 5월 퇴출당한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대신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호리호리한 체격인 그는 지난해 95경기에서 타율 0.311, 홈런 9개를 기록했다. 준수한 편이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력이 부족했다. 지난겨울 부임한 윌리엄스 감독은 예상을 깨고 터커 재계약에 찬성했다. 성실한 자세와 타격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시 KIA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95㎏였던 몸무게를 100㎏ 가까이 늘린 채 스프링캠프에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KBO리그에서는 타자의 벌크업(bulk up·근육량 늘리기)이 유행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공인구 반발력이 떨어지면서 홈런이 줄어들자 타자들 사이에선 감량 바람이 불었다. 그런데 터커는 반대 길을 선택했다. 파워를 늘리는 변신이 시즌 초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와 같은 레벨 스윙(투구와 평행에 가까운 궤적)인 데도, 강한 타구가 펑펑 터지고 있다. KIA는 전통적으로 외국인 타자 복이 없었다. 예외라 할 수 있는 게 2017년 로저 버나디나인데, 그가 타율 0.320, 홈런 26개로 활약했을 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올해 터커 활약은 당시 버나디나 못지않다. 그는 “KIA 타선이 약하지 않다. 내가 잘하고, 동료들도 공격적으로 스윙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팀 홈런 최하위(76개), 득점 9위(605점)였던 KIA는 21일 현재 팀 홈런 4위(15개), 득점 6위(75점)다. 아직 터지지 않은 로또 복권도 있다. KIA 팬이 가장 기대하는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다. 그는 이미 KBO리그에서 최고 154㎞ 강속구를 선보였다. 무브먼트가 심한 투심 패스트볼이 일품이다. 그러나 지난 세 차례 등판(평균자책점 3.00)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구위 만큼은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안정만 찾는다면 KIA 에이스 양현종(32)과 함께 위력적인 ‘원투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다. 미국에서 야구가 열리지 않는 데다, 선수의 이동도 어렵기 때문이다. 올 시즌 지금까지 드러난 외국인 선수 영향력은 예년보다 크다. 지난 2년간 외국인 선수로 고생했던 KIA가 올봄에는 훈훈한 외풍(外風)을 즐기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20.05.22 08: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