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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분기 영업익 1314억…전년比 5%↑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18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5%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효과가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 물량 확대와 더불어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하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푸드 열풍에 부응해 미국, 중국 등 수출을 확대하고 우수한 딜러를 확보함과 동시에 참붕어빵, 알맹이 젤리, 오!그래놀라 등 수출 품목을 늘려 외형 성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할 계획이다.중국 법인은 춘절 실적이 2024년 4분기에 선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7.1% 성장한 3282억원을 기록했다. 춘절 시즌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 4개월 합산 매출액도 13.5% 증가했다.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했다.하반기에는 고성장 채널에 맞춘 전용 제품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우수한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8.5% 성장한 1283억원을 기록했으며, 뗏 시즌인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의 합산 매출액도 11.2%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12억원을 달성했다.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스낵, 캔디, 파이, 젤리 등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늘려 제품 공급력을 확대한다. 특히 쌀스낵은 현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늘며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달하고 있어 2개 라인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쌀스낵은 마켓쉐어 1위를 목전에 두고 있어 현재 점유율 1위인 생감자칩과 함께 현지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가운데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33% 성장한 67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전지분유 등의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9.2% 증가한 86억 원을 기록했다.하반기에는 초코파이에 대한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하여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제품을 지속 확대해 다제품 체제를 정착시켜 고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지난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2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국 내 임상을 담당하는 보스톤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매출액이 확대되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외 공급능력 확대를 착실히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5.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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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카카오도 1분기 '광고'가 살렸다… AI 성과 절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의 침공에도 올해 1분기 비교적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곳 모두 캐시카우인 광고 덕에 실적 하락을 방어했는데,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생성형 AI는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콘텐츠 사업 나란히 부진11일 업계에 따르면 양대 플랫폼은 광고 사업의 선전으로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콘텐츠 사업의 부진을 상쇄했다.네이버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2조7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053억원으로 15.0% 늘었다.광고 솔루션을 포함한 서치플랫폼(11.9%)을 비롯해 커머스(12.0%), 핀테크(11.0%), 엔터프라이즈(14.7%)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콘텐츠(2.9%)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서치 플랫폼은 상품 개선과 타기팅 고도화 등의 효과를 봤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지면 최적화가 진행되며 상품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전체 광고 효율 및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다만 올 상반기부터 주요 서비스에 순차 적용하고 있는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는 제 역할을 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네이버는 챗GPT의 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와 달리 자체 AI 모델을 핵심 서비스에 녹이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국내 최대 포털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검색창에 ‘AI 브리핑’을 탑재했다.기존에는 하나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 기사와 블로그, 영상 콘텐츠를 위에서 아래로 나열하는 방식이었는데, AI 브리핑은 정리·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쇼핑 가이드와 여행지 계획 도우미 역할도 한다.공식형·멀티출처형, 숏텐츠(숏폼)형, 플레이스(장소)형 등으로 질문 맞춤형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뒷받침한다.유튜브와 챗GPT로의 검색 수요 이탈을 막기 위한 AI 브리핑은 자리를 잡고 있는 단계다. 현재 정답형 검색 질의 중 1%에만 제공되고 있다. 연내 이 수치를 두 자릿수로 넓힐 계획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한 악영향은 없고 안정적으로 검색 트렌드가 유지되고 있다”며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앱 서비스와 통합 검색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AI 서비스 확대카카오는 네이버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증권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는데, 광고 사업이 없었다면 어닝 쇼크 수준이다.카카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637억원, 1054억원으로 각각 6%, 12% 감소했다. 플랫폼 부문과 양대 축을 이루는 콘텐츠 부문이 주춤했다. 모바일 신작 부재로 게임 사업은 40%, 아티스트 활동 기간이 지난 탓에 뮤직 매출은 6% 쪼그라들었다.카카오 역시 미래 먹거리로 꼽은 생성형 AI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출시 일정이 늦춰지던 AI 서비스 ‘카나나’는 지난 8일 CBT(비공개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개인과 그룹방 이용자를 돕는 AI 메이트 ‘카나나’는 조별 과제나 모임 일정 등록 등 여러 기능 수행이나 ‘나를 이해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지향한다.카카오는 ‘카나나’ 외에도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일상에 밀접한 AI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이용자향 AI 서비스를 론칭해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안착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AI 메이트와 생성형 검색 등 AI 서비스들도 ‘카나나’ 브랜드를 함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와 카카오는 외산 서비스의 공세에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대세인 생성형 AI 트렌드에 빠르게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다.2023년 12월 유튜브는 카카오톡을 밀어내고 국내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를 꿰찼다. 챗GPT는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달 통계 기준 1072만227명의 MAU를 찍었다. 넷플릭스, 카카오맵 등에 근접한 수준으로 10위권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적과 관련해 “작년 하반기부터 공식화한 본업과 AI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성과를 미리 반영하기에는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남아있다”며 “‘카나나’의 CBT를 시작으로 AI 생성형 검색 적용 등의 초기 성과가 확인된다면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2 08:00
IT

카카오, 1분기 영업익 12% 감소…AI로 반등 노린다

카카오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1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도 1조8637억원으로 6% 줄었다.사업 부문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4% 늘어난 9930억원이다.톡비즈 매출은 7% 증가한 5533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커머스의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은 3% 증가한 2조6000억원이다.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56억원이다. 모빌리티의 경우 주차와 퀵서비스가 성장을 이어갔고, 페이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8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지난해와 전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돼 기저효과가 발생해 뮤직 매출은 4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126억원, 방송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 영향으로 미디어 매출은 21% 감소한 751억원을 나타냈다.카카오는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CBT를 시작으로,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8 16:54
산업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11번가, 5월 ‘그랜드십일절’ 7일 팡파르

11번가의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가 시작된다. 11번가가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월 ‘그랜드십일절’을 연다. 국내외 대표 인기 브랜드 상품을 비롯, 총 820만개의 특가 제품을 모아 11일간 파격적인 쇼핑 혜택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11번가는 ▲디지털(삼성전자·LG전자·다이슨·바디프랜드·드리미·로보락 등) ▲마트(CJ제일제당· 코카콜라·농심 등) ▲패션·뷰티(아모레퍼시픽·폴햄·네파 등) ▲리빙(한샘·유한킴벌리·한국P&G 등) 등 각 카테고리를 선도하는 110여개의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 및 총 7000여곳의 셀러와 협업해 상반기 최고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무엇보다 높은 할인율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딜 상품’들이 행사 전면에 나선다. 초특가딜로 관심이 뜨거운 ‘10분러시’와 ‘60분러시’를 통합한 ‘러시데이’ 프로모션을 진행, 평소보다 두 배 규모로 확대한 초특가 상품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러시데이’ 대표 상품으로 ‘홈카페 끝판왕’급 브랜드로 알려진 ‘드롱기’의 전기주전자&토스터기(7일 오후 6시, 6만원대부터), 나이키 레볼루션 러닝화, 프로미나 워킹화 등(9일 오전 10시, 4만원대). 1000원대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e쿠폰(12일 오전 10시, 1500원), 정가 대비 100만원 이상 할인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팔콘’(15일 오전 10시, 249만원) 등을 잇달아 특가에 공개한다. 구매한 제품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의 200%를 ‘11페이 포인트’(최대 1만1000 포인트)로 돌려준다.한정수량 특가 판매로 주목받는 대표 쇼핑코너 ‘타임딜’도 총 1200여개 인기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85인치 초대형 사이즈의 ‘삼성전자 QLED TV’(7일 자정, 207만원대), 닌텐도 스위치 OLED(7일 오전 11시), 오쏘몰 이뮨 드링크+정제 30일분 2세트(7일 오전 11시, 13만6900원), 구매 특전 4종이 포함된 ‘발리 3박 5일 항공권+호텔 숙박권’(8일 오후 11시, 44만원대부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24kg+21kg(12일 오후 7시, 239만9000원) 등 각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들이 특가에 쏟아진다.또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빅 브랜드’ 1곳을 집중적으로 파격 세일하는 ‘원데이 빅딜’ 행사도 11일간 매일 연다. 7일 왕교자, 사골곰탕 등 대표 베스트셀러 라인업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이는 ‘비비고’부터 ‘KFC’(10일), ‘파라다이스시티’(12일), ‘크록스’(14일), ‘에싸’(16일) 등 총 1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각 브랜드에 따라 제품 할인과 추가 할인쿠폰, 11페이 포인트 적립 등 풍성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런치플레이션(점심식사+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기 외식 e쿠폰을 온라인 최저가에 판매하는 ‘런치딜’, 오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온라인 최저가에 공수한 제철 농수축산물과 간편식 등 엄선된 장보기 상품을 판매하는 ‘심야마트’ 등을 행사 기간 진행한다.11번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은 고객 수요가 높은 인기 브랜드들과 협업해 총 78차례에 걸친 특별 라이브 방송을 한다. ‘LG전자 대형가전 베스트셀러’(12일 오후 7시), 헤드레스트를 증정하는 ‘에싸 라네쥬 카시미라 패브릭 소파+스툴’(16일 낮 12시), 로보락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신제품 ‘S9 MaxV Ultra’(17일 오후 10시) 등 이슈 제품을 방송 한정 혜택들과 함께 선보인다.11번가는 행사 기간 ▲로보락 신제품 ‘Q REVO-C’(정상가 129만원) 총 121대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가위바위보 게임’ ▲순금 1돈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황금열쇠’(5월 제품 결제 후 6월 재방문 시) 이벤트와 최근 3개월 미구매 고객을 위한 ▲웰컴백(5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 제공) ▲500원딜(메가MGC커피·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 프랜차이즈 e쿠폰 500원 판매) 등 고객 혜택들도 풍성하게 마련했다.또한 ‘5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카카오페이머니’ 전용 ‘3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등을 매일 선착순 발급하한다. ‘그랜드십일절’ 엠블럼 부착 상품 대상 ‘2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도 매일 ID당 1장씩 제공한다.박현수 11번가 사장은 “국내 대표 쇼핑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아낌없는 혜택들과 상품들로 고객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이라며 “5월의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며 충성 고객층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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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넷' 효과 대단하네…넷플릭스, 네이버 손잡았더니 300만명 늘었다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 덕에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양사의 콘텐츠 제휴 협업인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캠페인이 6개월 만에 효과를 냈다. 핵심 소비 주체인 3040 남성 이용자까지 품는 뜻밖의 성과도 거뒀다.29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네이버와 제휴를 맺기 전인 지난해 6월 말 1096만명에서 올해 3월 말 1409만명으로 313만명 늘었다.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파트너십 매니저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밋업에서 “콘텐츠의 파급력이 스크린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 생활로 표출되는 것을 ‘넷플릭스 이펙트’라 부른다”며 “일상 속 넷플릭스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네이버였다”고 말했다.당연히 네이버도 파트너십의 효과를 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이들의 쇼핑 지출은 30% 이상 늘었는데, 특히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95% 이상의 높은 리텐션(유지)을 나타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은 커머스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도해 보는 ‘유저 인게이지먼트’가 굉장히 높다”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이 더해진다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기대는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또 넷플릭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예상치 못한 니즈를 끌어안았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진입로가 생기자 3040 남성과 좀 더 넓은 지역에서의 유입 흐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전 세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가 네이버와 같은 특정 플랫폼과 협업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과정이 쉽지 않았다. 200일에 걸쳐 수십 번의 협상이 있었다.정한나 리더는 “넷플릭스는 글로벌 서비스라 로그인 단계부터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했고 본사까지 설득해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소통만으로 충분히 조율하고 이해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성과는 네이버가 새로운 역할을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는 “이번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브랜드 단위 마케팅 패키지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양사 캠페인 키워드인 ‘네넷’은 한국 직장인의 정서(네넵) 등과 맞물리며 금세 소비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다른 파트너사들도 이름을 붙여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할 정도다.네이버와 넷플릭스의 파트너십은 단순 검색·커머스와 콘텐츠 혜택의 결합을 넘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발판이 됐다.‘오징어게임’ 두 번째 시즌 마케팅이 대표적인 예다. 통합 검색과 지도 등 네이버 서비스에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합쳐 서울과 부산 지하철역에서 드라마 속 캐릭터를 찾는 이색 이벤트로 ‘네넷’ 브랜드를 알렸다.넷플릭스는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이 반짝 효과를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최윤정 디렉터는 “각자의 방식에 맞춰 콘텐츠를 접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의 DTC(소비자 직접 판매) 전환을 고민하지는 않는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이런 의지를 담아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인기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BDNS)와 손잡고 만든 두 번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나은빈 책임리더는 “넷플릭스와의 시너지를 더 확장할 예정”이라며 “다른 카테고리 브랜드와도 성공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30 08:00
산업

정용진-이재현, '사촌동맹' 중간점검...유통·물류 성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촌 동맹’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신세계와 CJ의 협업은 유통·물류 등의 분야에서 가시화되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CJ제일제당 협업 상품 판매 호조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CJ그룹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협업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의 수뇌부들이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하고 전방위 협업을 선언한 뒤 약 1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성과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와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상품 협업 가속화를 위해 수장들이 만나 상품 제조 및 유통에 대한 협력 확대를 논의했고, 그 결과물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양사의 협업 상품은 ‘햇반 강화섬쌀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해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단독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 햇반 강화섬쌀밥은 약 2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선론칭 상품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비비고 통오징어 만두는 같은 기간 약 18만개가 판매되며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올해 1월부터 출시한 ‘TR 비비고 통목살 김치찌개’는 지속적인 단독 상품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1월 11일부터 4월 3일까지 누계 판매는 약 2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와 CJ의 협업은 2023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마트·SSG닷컴·G마켓이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해 판매했다. 이런 선론칭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교류의 물꼬가 트기 시작했다. ‘범삼성가’인 신세계와 CJ는 전략적 동맹을 위해 1년간 사업 범위 등을 조율한 끝에 사업제휴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업 상품의 판매 호조 등으로 냉동국탕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전용상품으로 TR 비비고 오징어찌개, TR 프리미엄 통등심 돈카츠, 비비고 야끼만두 등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네 서비스로 스타배송 도입 '윈윈' 정용진 회장은 CJ그룹의 물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내실을 다지고 외형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는 CJ대한통운에 중간물류 전담은 물론이고, 물류센터 이관을 통해 물류시설 운영비용을 절감해 온오프라인의 투자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양 그룹은 물류 분야에서 지난해 7월 G마켓의 ‘스마일 배송’ 물류 전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업을 개시했다. 9월에는 G마켓이 새로 선보인 ‘스타배송’도 CJ대한통운이 맡았다. 스타배송은 기존 G마켓의 익일배송 브랜드인 스마일배송을 강화한 것으로,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완료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다. 특히 G마켓은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5일부로 시작한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초기 도입하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동시에 오네의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적용해 ‘끊김없는 배송’을 바탕으로 셀러에게는 판매 기회 확대를, 소비자에는 최상의 쇼핑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서비스 권역을 대폭 확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배송 지역을 동탄 등 경기남부와 충청권으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부산과 대구, 광주광역시까지 ‘쓱(SSG)세권’을 넓혀나가고 있다. SSG닷컴은 2월과 3월에 각각 트레이더스 ‘당일배송’ 물량, ‘스타배송’ 물류도 CJ대한통운에 일임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이달 말 기존 스마일배송을 종료하고, 스타배송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당일발송’ 예정 서비스를 스타배송으로 전환해 배송서비스를 통합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CJ대한통운은 연초부터 이마트 오프라인 물류도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 물류를 맡은 배경은 압도적인 물류 인프라 덕분이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비롯해 전국에 약 700여개소, 축구장 1600개 크기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95년간 축적된 업력과 차별화 역량에 기반한 SCM(공급망 관리)·물류 분야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기술연구소의 첨단 기술을 컨설팅에 접목해 고객사의 물류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부터 SSG닷컴의 경기도 김포 네오센터 두 곳과 오포 첨단물류센터 한 곳의 운영권을 CJ대한통운으로 단계적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물류센터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오프라인의 외형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료품에 특화한 푸드마켓 등의 차별화 매장 등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중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이 개장하고, 하반기에는 트레이더스 구월점이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용진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본업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투자 의지를 밝혔다. 멤버십 통합 등 협업 강화로 쿠팡 추격 신세계는 특히 이커머스 분야의 온라인 물류 부문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 회장은 유통 업계 1위로 올라선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 CJ그룹과 손을 잡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유통업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로 절반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해 쿠팡 매출액(41조2901억원)은 백화점(40조6595억원)과 대형마트(37조1779억원)의 소매판매액을 모두 추월했다. 신세계는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자사의 이커머스 플랫폼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CJ그룹의 물류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세계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도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으며 쿠팡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올해 상반기 중 합작 법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5대 5의 출자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신세계는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알리바바와의 협업이 G마켓 판매자들의 수혜로 연결되는 등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법인과 관련해 “단순히 사업적 시너지 모색이 아닌 물류와 온라인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쿠팡이 독주하는 시장을 견제한다는 방침”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에 대해 CJ그룹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CJ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알리는 이미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신세계와의 합작법인이 출범했을 때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 기대하고 있다”며 반겼다. 신세계와 CJ는 멤버십 통합과 미디어 사업,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멤버십 통합으로 양사가 운영하는 멤버십 혜택을 공유하게 되면 고객의 충성심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멤버십 통합은 매우 복합한 방정식이라 시스템 구축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와 CJ 측은 “지난해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이 추진되고 있다. 처음부터 얘기가 나왔던 멤버십 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고,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15 06:30
산업

위기의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가성비 PB' 앞세워 돌파구 찾기

실적 부침을 겪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이 돌파구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앞다퉈 저가의 실속형 PB(자체 개발 상품)를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 침체 속에서 가전 수요까지 줄어들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더욱 커진 영향이다.위기의 가전양판점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실적은 ‘쇼크’ 수준이었다. 매출은 2조3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에 그치며 79.1%나 급감했다.특히 당기순손실은 3074억원으로, 3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 163억원, 순손실 1186억원으로 적자 기조가 더욱 짙어졌다. 전자랜드의 상황도 좋지 않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은 지난해 5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29억원에서 172억원으로 50억원 이상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매장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 점포는 2019년 말 466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330여 개로 130여 개가 줄었다. 전자랜드 점포도 2021년 131개에서 지난해 100여 개로 30여 개가 감소했다. 양사를 더해 160여 개나 쪼그라든 셈이다.이유는 다양하다. 그간 업계는 전반적인 소비문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붙으면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고물가·저성장 기조, 부동산 시장 침체,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갈수록 업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가성비 PB로 활로 모색업계는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 점포를 통합 정리하고, 상권 내 대형 매장 운영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특히 1∼2인 가구를 겨냥해 PB 가전제품을 소용량 중심으로 늘리고 있다.롯데하이마트는 이달 가전 PB 브랜드 ‘플럭스’를 공식 론칭한다. 플럭스의 슬로건은 ‘스마트한 나를 위해 꼭 필요한 가치만 담아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각 가전제품별 필수기능을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극대화한 ‘플럭스’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롯데하이마트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플럭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올해 1월부터는 이 상표를 단 무산 청소기·미니 건조기·LED TV 등을 출시했다. 이중 플럭스 미니 건조기와 무선 청소기의 가격은 각각 25만9000원, 16만9000원이다. 최근 중국 기업이 중저가 가격대의 가전 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고 있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의 PB 제품이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 전자랜드도 최근 ‘아낙 슬림 더스트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발매했다. 해당 제품은 주요 가전 제조사의 스테이션 청소기 평균가 대비 50% 정도 낮은 가격이다. 서큘레이터, 가습기 등 PB 소형 가전 상품도 제공 중이다. PB 상품 다각화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다만 시장에서는 가전양판점들이 PB 상품만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둔화와 가전 수요 위축, 온라인 중심 소비 전환 같은 대외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폐점 및 점포 통폐합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오프라인 매장의 ‘존재 이유’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체험 차이가 크지 않고, 온라인이 가격 비교 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PB 상품 강화와 더불어 매장을 단순 진열 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5.04.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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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스타배송 판매자에 물류 보관비 등 전액 지원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지마켓)은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을 홍보하기 위한 판매자 프로모션을 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동탄물류센터 물류 보관비를 100% 지원한다.기존에 스타배송을 이용해온 판매자는 기본 보관비를 면제받고 신규 판매자는 상품 등록 후 최대 6개월간 보관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혜택 기한은 오는 12월 31일이다.도착보장 이용료 면제 혜택도 있다. 기존 이용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판매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전액 면제된다.이밖에 물류센터에 상품을 신속하게 입고할 수 있게 돕는 '밀크런 픽업 서비스'와 '저온센터 풀필먼트(통합물류)' 이용료 감면 혜택을 준다.자세한 내용은 판매자 전용 사이트인 'G마켓·옥션 풀필먼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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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9일부터 전 계열사 뭉친 할인 프로모션 진행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롯데호텔 등 비유통 계열사가 온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그룹 통합 온라인 페스타다. 롯데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온라인에서 힘을 합치는 행사는 처음이다.행사기간 내 방문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원 할인 가능한 20% 상품쿠폰과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 롯데백화점 상품전용 최대 5만원 할인쿠폰 등이 지급된다.매일 오전에는 선착순으로 다양한 롯데 계열사의 혜택이 펼쳐진다. 오전 10시, 10시30분, 11시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9일 오전 10시에는 롯데마트 Under(언더) 990원 단독특가를 비롯해 하이마트 주방가전 3만원 무적쿠폰, 롯데칠성몰 7000원 추가 할인쿠폰이 제공된다.오전 10시30분에는 롯데온 선착순 7000원 결제쿠폰 및 롯데웰푸드 스위트몰 100원 딜, 롯데GRS 크리스피크림 50% 쿠폰 등이 준비됐다.오전 11시에는 세븐일레븐 푸드전용 5000원 상품권, 롯데렌터카 무료 이용권 이벤트, 롯데면세점 15% 할인쿠폰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롯데온의 시그니처 행사인 '브랜드 판타지'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오픈일에는 맥(MAC), LF키즈 등이 참여해 브랜드 중복 쿠폰을 제공한다.이외에도 나이키, CJ제일제당, 블루독패밀리, 아모레퍼시픽, LF패밀리, 설화수, 베베숲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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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쇼페' '온쇼페' '네쇼페' …소비자들 "도대체 어디 행사죠?"

이커머스 및 유통 업계가 일제히 봄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저마다 그룹 계열사까지 동원해 큰 폭의 혜택을 마련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천편일률적인 행사명 탓에 오히려 홍보 효과를 깎아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유통가에 따르면 롯데온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통합 온라인 쇼핑 행사인 ‘롯데 온라인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른바 ‘온쇼페’로 불리는 이 행사에는 롯데 그룹 내 주요 온라인 계열사들이 함께한다. 롯데렌터카, 롯데호텔, 롯데자이언츠 등 비유통 계열사는 물론 경품으로 2025년 롯데자이언츠 1년짜리 VIP석까지 마련하며 공을 들였다.신세계그룹은 오는 13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인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의 랜더스 데이를 한층 강화한 버전이다. 줄여서 ‘랜쇼페’로 불리는 이번 세일 행사에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외에도 G마켓,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다. 다채로운 세일을 준비했지만 정작 가장 잘 지어야 할 행사명은 모두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온과 신세계그룹은 ‘쇼핑페스타’를 넣어 행사명을 지었다. 네이버쇼핑이 최대 할인 행사인 네이버 쇼핑페스타를 줄인 ‘네쇼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주요 이커머스가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마저도 각 플랫폼마다 온쇼페, 랜쇼페, 네쇼페로 줄여 부르면서 더욱 비슷하게 느껴진다.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네이버 쇼핑페스타를 제외하면, 세일 행사 기간까지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배경이다.김연진(회사원)씨는 “할인 행사를 연다는 기사를 보고 ‘뭐 살것이 있을까’ 싶어 온라인 몰에 접속했는데, 내가 알던 그 이벤트가 아니었다”며 “행사명 안에 ‘쇼페’가 들어가는 건 기억나는데 도대체 이게 랜쇼페였는지, 네쇼페인지, 온쇼페인지 헷갈리더라”고 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워낙 많은데, 세일 행사까지 비슷한 명칭으로 짓자 혼동이 온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런 현상을 행사의 본질을 고민하지 않은 안일한 작명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커머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11번가의 ‘십일절’이 대히트하고, 십일절이 하나의 대규모 세일 브랜드화하면서 다른 플랫폼에서도 특정 날을 세일 이벤트에 넣는 ‘00데이’ 행사가 크게 늘었던 적이 있다”며 “최근에는 페스타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사실 플랫폼마다 크고 작은 할인 행사가 워낙 많다 보니 명칭 짓는 것도 일”이라면서도 “십일절이야 나름대로 독특한 행사명과 11월 11일이라는 플랫폼과 연결되는 정체성이 있었지만, 페스타는 최소한의 고민도 하지 않은 단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네이버쇼핑은 몇 해 전부터 네이버 쇼핑페스타를 크게 시작했다. 각 플랫폼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비슷한 작명을 이어갈 것이라는 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할인 행사의 가장 큰 핵심은 내용과 포장의 차별화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통한 각인이 있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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