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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조언도 불펜 대기도 OK했던 LG 13승 투수, 굿바이 엔스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1)를 영입하면서 디트릭 엔스와 결별했다. LG는 지난 27일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의 조건이다.LG는 곧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치리노스 영입에 따라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모두 정해진 것이다. 엔스와는 한 시즌 만에 작별하게 됐다. 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왼손 투수 엔스는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였다. 특히 코치진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염경엽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면서 "엔스가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이면 15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스는 코치진의 주문에 따라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다만 기대만큼 완성도가 높진 않았다. 시즌 중엔 포크볼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했고, 이번에도 엔스는 착실하게 따랐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선 불펜 대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10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 선발 투수로 엔스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LG는 다음날(15일) PO 2차전 선발 투수를 손주영으로 교체했고, 엔스의 불펜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염 감독은 "연장전에 돌입하면 엔스가 등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엔스가 혹시 모를 연장전 승부에 대비한 코치진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국내 투수도 이런 요청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가 OK 사인을 보냈다. 엔스는 투구 수가 적은 탓도 있었지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5일) 등판 후 사흘 휴식하고 4차전(9일) 다시 선발 등판하는 등 팀 사정을 이해했다. 엔스는 시즌 초반 케이시 켈리와 '생존 경쟁'을 펼쳤다. 입지가 흔들렸다. 왕조 건설에 실패한 LG가 내년에도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에는 외국인 투수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위압감이나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결국 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 영입을 결정했다. 치리노스는 빅리그 통산 75경기(356과 3분의 1이닝)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6차례 서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2승 14패 평균자책점 3.43이다. LG는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가능한 투수로 많은 이닝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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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LG 트윈스, 'MLB 20승 투수' 요니 치리노스 영입...총액 100만 달러

2025년 명예 회복을 노리는 2023시즌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가 메이저리그(MLB)에서 20승을 거둔 요니 치리노스(31)를 영입했다. LG는 27일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 치리노스는 2013년 MLB 템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75경기(356와 3분의 1이닝)에 등판해 20승 17패·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6.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62경기에 등판해 22승 14패·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고, 2024시즌에는 21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110과 3분의 2이닝 동안 10승 6패·3.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치리노스는 "KBO리그 인기 구단인 LG 트윈스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비시즌 몸 잘 만들어서 준비하겠다. LG 트윈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알고있다. 벌써부터 2025시즌 팀에 합류할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팬들이 바라는 성적으로 즐거운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LG 구단은 "요니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가능한 투수로 많은 이닝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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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 어깨 통증 호소 후 조기 강판된 원태인, "단순 불편, 병원 진료 계획 없다" [KS4]

불행 중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어깨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다는 소식이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원태인은 강판될 때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이 어깨 쪽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라면서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따. 이날 원태인은 다소 흔들렸다. 1회부터 3회까지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고 투구수도 많았다. 1회에만 2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선제 실점했고, 2회까지 55구를 던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회엔 연속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78구까지 던진 원태인은 트레이닝 코치를 불러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송은범이 원태인이 자초한 만루 위기에서 홈런을 맞으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만약 원태인이 이날 부상으로 이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면 삼성에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하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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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⅓이닝 6실점' 원태인 충격의 조기 강판, 통증 호소 이후 만루포까지 [KS4]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충격의 조기 강판을 당했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초반부터 불운이 많았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2루수 류지혁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듯 했으나, 타구가 너무 빨랐던 탓에 공을 흘렸다. 다음 타자 김선빈은 스트라이크 공을 족족 커트해내면서 10구 승부까지 펼친 끝에 2루타를 만들어냈다. 투구수도 많아졌고 위기가 이어졌다. 원태인은 김도영을 3루수 파을플라이로 잡아내며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나성범에게 2루수 땅볼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이후 원태인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재차 위기를 맞았으나 최원준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잠재웠다. 원태인은 2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창진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변우혁과 김태군을 삼진으로 잘 잡아낸 뒤 박찬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원태인은 김도영을 볼넷으로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내준 그는 소크라테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3까지 끌려갔다. 이후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은 원태인은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통증을 호소한 원태인은 트레이닝 파트와 의견을 나눈 끝에 교체됐다.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뒤를 이었다. 변우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김태군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원태인의 실점도 6점으로 늘어났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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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강판→나흘 휴식' 원태인 향한 감독의 기대 "1차전 아쉬움,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했을 것" [KS4]

"마음가짐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요."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원태인의 호투를 기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치른다.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내리 패한 삼성은 대구 홈에서 치른 3차전(25일)에서 4-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25일)과 동일하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익수 한 명을 두고 고민을 했다. 어제 이성규가 홈런도 치고 좋은 기운이 있다. 오늘도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땐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보니 준비한대로 경기를 준비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감각이 올라가고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 지금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내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에 대해선 "스위퍼가 좋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1차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지금 장타력 살아나고 있는 상태라, 1차전보다 대처 능력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원태인이 오른다. 원태인은 21일 1차전이 우천 중단되기까지 5이닝 66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KIA와의 정규시즌 2경기(12이닝)에서 ERA 2.25로 강했던 모습을 KS에서도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투구수가 적었기 때문에 충분히 (길게)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도 좋다. 100~110개를 예상한다"면서 "본인이 1차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전날 승리 후 "시리즈가 재밌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장타력이 살아난 게 포인트. 우리는 장타가 생산돼야 승리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진다"며 "어제는 다 솔로 홈런이지만 4점을 냈다. 효율적인 장타가 살아났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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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도 7차전도 "할 수 있습니다, 우승 위해서라면" [KS 인터뷰]

한 시간 동안 몸을 풀어도 경기가 재개되리라는 기약은 없었다. 빗줄기는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길 반복했다. 그라운드 위 대형 방수포도 네 번이나 깔고 치웠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4)은 다시 한 시간 더 몸을 풀었다.오후 7시 20분경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사전 행사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한 가운데, 원태인은 묵묵히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꿈의 무대'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됐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KS 1차전에 선발 등판, 빗속에서 공을 던졌다. 5이닝 동안 던진 공은 단 66개. 홈런성 타구도 맞았고, 볼넷도 2개 내줬지만 에이스다운 위기관리 능력으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원태인도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투구도 내 생각대로 잘 됐다. 내 야구 인생에 기억될 만한 투구를 할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야속한 비가 원태인의 앞을 가로막았다. 6회 초 김헌곤이 홈런을 쏘아 올려 삼성이 리드를 가져온 가운데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경기가 비로 중단됐다. 45분가량 기다렸지만,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6회 초 중단된 1차전은 하루 뒤인 22일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이튿날에도 비가 내려 23일까지 연기됐다. 그러나 원태인은 이날 공을 던질 수 없었다. 끝나지 않은 경기가 재개됐기에 규정상 등판이 가능하지만, 많은 공을 던진 선발 투수가 하루 이틀만 쉬고 다시 좋은 공을 던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이 잘 던지고 있었는데 흐름이 끊겼다. (서스펜디드 게임에) 원태인을 내보내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원태인을 다시 안 만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덤덤했다. "당장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6회부터 던지라고 해도 난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PS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공을 던지기 위해 정규시즌 막판 휴식까지 했다"며 "나는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됐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을 재개되는 1차전에 올리는 대신, 4차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21일 1차전) 원태인의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나흘 휴식 후인 4차전(26일) 등판이 가능하다"라고 예고했다. 원태인은 돌발 변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투구 수를 절약할 수 있었다. 덕분에 4차전을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7차전 등판까지 계산하고 있다. 7차전에 나서려면 4차전 선발 등판 후 사흘밖에 쉴 수 없다. 하지만 원태인은 "사흘 쉬고 7차전에 등판하라고 하면 마운드에 오를 거다. 불펜 대기도 하라면 한다. 그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라며 웃었다. 원태인은 "언제 올지 모르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우승의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그는 "그동안 내가 팀 내에서 국내 1선발로 평가를 받아왔지만, 아직 큰 무대에서 내 기량을 증명한 적이 없었다. 이번 PS에서 큰 경기에 강하다는 걸 증명해 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정규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것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의 우천 순연으로 불리할 거라는 예상을 우리는 모두 뒤집었다. 늘 그래왔듯이 모든 예상을 뒤집고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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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집중해야, 경기 좌지우지 안돼" 염경엽 감독의 이유 있는 불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체크 스윙' 오심에 대해 작심한 듯 강한 어조로 불만을 드러냈다. LG는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5-10으로 졌다. 1차전(4-10)에 이어 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만 져도 가을 야구에서 탈락한다. LG는 지난 14일 PO 2차전이 우천 순연됨에 따라 선발 투수를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염경엽 감독은 "중요한 경기여서 바꿨다"라고 말했다. 15일 경기 종료 후 손주영의 투구에 관해 묻는 질문에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손주영은 잘 던졌다"라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져 투구수가 많았다. 1회 말 빗맞은 안타(동점 2루타)가 나왔고, 3회 말 심판의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장면은 3회였다. LG 선발 손주영이 1-2로 뒤진 2사 1루 르윈 디아즈와 승부에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이어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졌다. 디아즈의 배트가 따라나왔고 배트 헤드가 돌아간 듯 보였다. 주심의 삼진 콜이 나오지 않자 포수 박동원이 3루심에게 '체크 스윙' 확인을 요청했다. 3루심은 두 팔을 벌려 '노 스윙'을 선언했다. 그러나 중계 화면상 배트 헤드가 돌아간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논란을 낳은 '체크 스윙'은 비디오 판독 대상에서 빠져 있다.디아즈는 5구째 파울을 쳐낸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상대의 과감한 주루와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점을 내줬다. 스코어가 1-3이 됐고, 분위기도 잃었다. LG는 분위기를 뺏겼고, 이후 점수 차가 점점 벌어져 경기를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심판이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집중했으면 한다"라고 꼬집었다. LG는 이후 5회 2점, 6회 1점, 7회 3점을 뺏겼다. 만일 3회 말 디아즈 타석에서 체크 스윙이 판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 경기 양상은 또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LG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염 감독은 "그 상황에서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으면 경기 흐름은 달라졌을 것이다. 심판이 (경기를) 좌지우지해선 안된다. 중요한 겨익에 집중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유 있는 불만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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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염경엽 감독의 작심발언 "심판이 집중해야 한다, 경기 좌지우지해선 안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체크 스윙' 오심에 작심발언을 했다.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5-10으로 졌다. 1차전 4-10에 이어 2차전마저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손주영은 잘 던졌다"라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져 투구수가 많았으나 1회 빗맞은 안타가 나왔고, 3회 심판의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다. 심판이 조금 더 집중했으면 한다"라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장면은 3회였다. LG 선발 손주영이 2사 1루 르윈 디아즈와 승부에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이어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졌다. 디아즈의 배트가 따라나왔다. 주심이 삼진 콜을 하지 않았다. 포수 박동원과 1루수 오스틴 딘이 3루심에게 '체크 스윙' 판정을 요청했다. 3루심은 두 팔을 벌려 '노 스윙'을 선언했다. 그러나 중계 화면상 배트 헤드가 돌아간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논란을 낳은 '체크 스윙'은 비디오 판독 대상에서 빠져 있다.디아즈는 5구째 파울을 쳐낸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이성규의 재치 있는 주루와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이 겹쳐 한 점을 뺏겼다. 스코어는 1-3이 됐다. LG는 분위기를 뺏겼고, 이후 점수 차가 점점 벌어져 경기를 내줬다. 디아즈 타석에서 정상적인 체크 스윙이 판정이 이뤄졌다면 경기 양상은 또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LG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염경엽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심판이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집중했으면 한다. 그 상황에서 삼진으로 끝났으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심판이 (경기를) 좌지우지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으로 돌아가 반격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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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호수비까지 '영광 굴비' 이재현·김영웅, 가을야구 처음 맞아? [PO1]

가을야구 데뷔전. 하지만 긴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히트 상품 '영광 굴비' 이재현과 김영웅이 공수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해내며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10-4)를 이끌었다. 2022년 입단 동기인 두 선수는 이번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가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PS)이었다. 2022년과 지난해엔 삼성이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올해 3년 만에 PO에 진출하면서 첫 가을 데뷔전이 성사됐다. 긴장감이 상당했을 데뷔전. 하지만 이들에게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전 만난 김영웅은 "첫 수비 타구를 잡을 때까지만 떨릴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재현은 "긴장된다. 하지만 정규시즌 때도 늘 이랬다"라며 덤덤해 했다. 적당한 긴장감은 이들을 춤추게 했다. 이재현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3회 초엔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발빠른 타자 주자 신민재를 잡아낸 이재현은 4회 초엔 오스틴 딘의 강하고 빠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첫 타구만 잘 막아내면 괜찮아질 것 같다"던 김영웅은 2회 초 박동원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한 뒤 4회 홈런을 때려내면서 긴장감을 확 날려냈다. 4-1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최원태와 4구 승부 끝에 밋밋한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두 선수의 호수비와 홈런은 이날 경기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재현의 호수비 뒤에 오지환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재현의 호수비 덕분에 1점을 막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날 호투한 레예스의 투구수도 많아지면서 경기 후반 운용에 부담을 줄 수도 있었다. 김영웅의 홈런도 마찬가지였다.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흐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 달아나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삼성 쪽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영웅은 8회 초 수비에서도 박동원의 강습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지웠다. 경기는 구자욱의 3점포와 르윈 디아즈의 쐐기 2점포가 결정적이었지만, '가을 데뷔전'에서 맹활약한 2022년 입단 동기 '영광 굴비' 덕분에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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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가장 힘들었던 준PO, 삼성이 치면 우리도 치면 된다" [승장 인터뷰]

LG 트윈스가 '끝장 승부'에서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4-1로 이겼다. 2·3·5차전을 승리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PO행을 확정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오는 13일부터 삼성과 KS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양 팀의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건 2002년 한국시리즈(4승 2패 삼성 우승) 이후 처음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은. "지금껏 경험한 그 어떤 준PO보다 힘들었던 시리즈였다. KT가 정규시즌보다 전력 완성도를 높아 5차전 승부를 예상했는데, 우리에게 좀 더 운이 따라줘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 선수들이 KT 선수보다 조금 더 절실했던 것 같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임찬규가 뽑혔지만, 에르난데스의 마음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된 거 같다. (PO 진출에) 에르난데스의 역할이 컸다."-손주영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손)주영이는 감초 역할을 했다. 투수조에서는 손주영, 임찬규, 엘리가 준PO에서 팀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 오스틴 딘이 좋았다. LG가 페넌트레이스에 했던 야구 그대로 원정 경기에서 '빅볼', 홈에서 '뛰는 야구'를 해줬다. 정규시즌보다 도루 성공률을 높이면서 팀 승리에 많은 기여를 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각오는. "첫 번째 관문은 통과했다. 우리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4선발 체제로 운영해 중간 투수 활용도가 높아질 거다. 김진성과 유영찬,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정우영, 함덕주, 백승현 등이 함께 돌아갈 거 같다."-삼성 타선에 대한 대비책은."삼성이 치면 우리도 치면 된다. 우리도 홈런 구장에서는 빅볼을 할 수 있는 타자들이 6명 정도는 된다. 타격감이 충분히 올라온다면 타선에서는 절대 삼성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중간 싸움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삼성의 불펜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결국 타격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4번 타자 고민이 깊어질 거 같은데. "(문)보경이가 감이 올라오면 4번으로 복귀할 거다. 다만 1차전은 4번에 안 갈 것 같다. (오)지환이랑 (김)현수가 4번을 메우면서 돌아갈 것 같다." -손주영의 플레이오프 등판은. "최원태가 1차전 나가는 것만 고정이다. 손주영은 2차전을 생각하고 엔스 3차전, 임찬규 4차전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주영이하고 엔스는 좀 고민을 할 것 같다. 내일 회복 속도도 봐야 한다. 주영이가 괜찮으면 한 번 더 들어갈 수 있는 2차전에 던지는 게 낫다. 현재로서는 엔스보다는 주영이가 좋다."-에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2이닝 이상 기용이 가능하다. "투구수가 많아져서 피로도가 있다. 컨디션을 회복할 동안에는 마무리로만 쓸 생각이다. 그 대신 (김)진성이하고 (유)영찬이가 2이닝씩 갈 확률이 높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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