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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AL 사이영상 레이스 끝까지 간다' 옆구리 잡은 스쿠발, 큰 부상 피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4일(한국시간) '스쿠발이 왼쪽 옆구리를 검사한 결과 구조적 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지난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한 스쿠발은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실점 했다. 투구 내용보다 더 큰 문제는 부상. 4회 말 1사 후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에 관심이 쏠렸는데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긍정적인 소식을 듣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안도했다. ESPN에 따르면 스쿠발은 갈비뼈 부위에 약간의 압박감을 느꼈던 상황.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쿠발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5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 중이다.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15승 5패 평균자책점 2.57)와 치열하게 AL 사이영상 레이스 중이었는데 자칫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었다. 현재 스쿠발은 AL 탈삼진 1위 크로셰(228개)를 4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다만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6으로 MLB 전체 1위. 각종 지표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7:39
스포츠일반

‘감보아 vs 류현진’ 사직 격돌…프로토 승부식 107회차, 롯데-한화전 대상 게임 마감 임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9월 10일 오후 6시 30분에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홈)-한화 이글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07회차 게임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107회차에서 롯데-한화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41번) ▲승1패(42번) ▲핸디캡(43번) ▲언더오버(44번) ▲SUM(45번) ▲전반 일반(46번) ▲전반 핸디캡(47번) ▲전반 언더오버(48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시간인 9월 10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야구 전반 상품은 경기 전반(5이닝)까지의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9이닝 전체를 기다리지 않고 초반 흐름만으로 결과를 판단할 수 있어 출시 초기부터 스포츠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전반 핸디캡과 전반 언더오버는 기존의 전반 일반 상품보다 전략적인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현재 리그 2위(74승 52패 3무) 한화는 선두 LG와 4게임 차를 두고 추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6위(62승 63패 6무) 롯데는 5위 KT와 1.5게임 차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치열한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이번 경기의 선발 맞대결은 롯데 감보아와 한화 류현진이다. 감보아는 시즌 7승 5패를 기록 중이나, 최근 경기에서는 제구 불안과 피안타 증가로 시즌 초반보다 안정감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대로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안정된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타선과 불펜도 안정감을 되찾으며 단단한 팀 전력을 구축한 상태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한화가 8승 6패로 앞서 있으며, 사직구장에서의 6차례 맞대결은 3승 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다만,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탔고, 롯데는 1승 4패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와 선발 매치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정팀 한화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감보아와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지만, 최근 경기 흐름, 불펜 운영, 타격 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인 게임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프로토 승부식 전반 상품은 다른 유형들에 비해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더불어 지난 해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한편, KBO리그 롯데(홈)-한화(원정)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07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베트맨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10 14:35
프로야구

'SSG전 빼면 ERA 1.82' 에이스 네일의 지독한 '랜더스 징크스', 올해는 유독 맵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랜더스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네일은 지난 3일 열린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3연패에 빠진 팀 사정상 '하루 덜 쉬고' SSG전에 출격했으나 투구 내용이 좋은 건 아니었다. 올 시즌 네일이 한 경기 두 자릿수 피안타를 허용한 건 6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11개), 8월 7일 광주 KT 위즈전(12개)에 이어 세 번째다.관심이 쏠린 '천적 관계'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네일의 시즌 SSG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71. 시즌 평균자책점(2.27)을 훨씬 웃돌았다. 공교롭게도 네일은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SSG 상대로 무척 약했다.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17. 두 시즌 통틀어 4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고전했다. 리그 내 네일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 바로 SSG였다. 그런데 3일 맞대결도 쉽지 않았다.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 진땀뺐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아니었다면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상황도 몇 번 있었다. 특히 경기 초반엔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후반기 언터처블의 모습(7경기, 평균자책점 2.00)으로 KIA 마운드를 지킨 막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내내 타격 때문에 고민이 많은 SSG지만 유독 네일을 상대했을 때 자신감을 보인, 선수단의 분위기가 그라운드로 고스란히 연결됐다.네일은 '여전히' 수준급 외국인 투수다.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2.32. 다만 SSG전 기록을 제외한다면 평균자책점이 1.81까지 내려간다. 통산 성적(20승 9패 평균자책점 2.42)도 마찬가지. SSG전을 빼면 평균자책점이 2.01에 불과하다. 네일의 길어지는 SSG전 징크스. 올해는 상대가 5강 경쟁팀이라는 점에서 유독 뼈아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4:27
메이저리그

'최근 5G 중 4패' 부상 복귀 후 ERA 5.90…위기의 센가, 팀은 마이너 강등 검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가 과연 마이너리그로 내려갈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메츠가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배정을 수락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센가는 계약상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려면 선수 동의가 필요하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제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센가는 올 시즌 첫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47로 호투했다. 하지만 6월 중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성적이 수직으로 급강했다. 7월 12일 복귀 뒤 9경기 평균자책점이 5.90에 이른다. 단 한 번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메츠는 센가가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메츠는 현재 치열하게 순위 경쟁 중이다. 75승 65패(승률 0.536)로 필라델피아 필리스(80승 58패, 승률 0.580)에 6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공교롭게도 센가뿐만 아니라 션 마네아와 데이비드 피터슨 등의 부진도 심각해 로테이션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센가가 자신의 컨디션 회복과 메츠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걸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마이너리그 강등 처분을 받는다면 동의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1:20
프로야구

LG 장현식 7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7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장현식은 이 기간 4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를 기록했다. 5이닝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내용까지 완벽했다.장현식은 "야구를 시작하고 한 주에 3승을 거둔 건 처음이다. 불펜 투수에게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라면서 "운이 많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의 주간 3승은 팀이 끌려가거나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은 후 LG가 결승점을 뽑아 가능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신기해했다. 내가 등판해 투구하고 나면 팀이 역전했다. 나한테 마치 좋은 기운이 있는 것처럼 반겨줬다"라고 웃었다. 올 시즌 LG에 합류한 그는 총 50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해, 단독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시상은 지난 2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열렸고, 조아제약 신제품연구팀 김승연 사원이 맡았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08:03
프로야구

'최애' 스타워즈도 몰라봤다..폰세가 228K 신기록 세우던 날 [IS 스타]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누적 탈삼진 228개를 기록한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225개를 넘어섰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폰세는 5월 17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뺏어내 정규 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도 수립한 바 있다. 또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폰세는 이날 2회 3실점(3자책)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지만, 한화 수비수들의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는 하주석의 홈런(3회) 등으로 4-3으로 역전, 폰세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 사이 폰세는 차곡차곡 탈삼진을 적립, 마침내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며 3실점,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폰세는 올해 개막 후 최다 연승(16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1.76)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이후 2년 만의 투수 3관왕에 오른다.경기 후 폰세는 "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 영광이다. 오늘 포수 이재원과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춘 최재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기록을 의심하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이닝 끌고가자는 생각이었다. (연승 기록은) 내가 지든 이기든 팀이 이기기만 하면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폰세가 탈심진 기록을 세웠을 때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스타워즈 노래를 틀었다. 이에 대해 폰세는 "노래가 나온 건 몰랐다. 당시엔 승리욕이 남아 있었다. 승부에 집중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한화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황영묵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LG 트윈스를 5경차로 추격했다. 황영묵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면서 오늘 같은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10회 첫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두르자는 마음이었다. 개인 성적이 좋지 않지만,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식 기자 2025.09.04 03:28
프로야구

LG 1위 탈환→독주 체제 구축 버팀목...유영찬이 증명한 클로저 영향력

상위권 경쟁이 격렬하게 요동친 KBO리그 8월 레이스. 마무리 투수 안정감이 희비를 갈랐다. LG 트윈스는 8월 창단 월간 최다승(18승)을 거뒀다. 개막 7연승을 거뒀던 정규시즌 초반처럼 좋은 기세를 보여주며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뒤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팀 성적이 좋은 만큼 돋보인 선수가 많았다. 특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가세,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한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13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막아내며 9세이브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유영찬에게 1표를 던졌다. 염 감독은 "조금 더 고생한 선수를 꼽고 싶다. 유영찬이 박빙 경기에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가 많았는데, (조기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는 경기도 많았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에 대해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나도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덕을 보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LG가 8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키는 야구'를 실현한 덕분이라고 봤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는 자신의 게임을 잘 해줬고, 유영찬은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톨허스트가 1패를 당하는 것보다 유영찬이 블론세이브를 하는 게 팀에 미치는 대미지가 더 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영찬은 지난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세이브를 올렸다. 3-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그는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한 뒤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LG의 리드를 지켰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결국 임무를 완수했다.이 경기 선발승이 걸려 있었던 LG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유영찬을 항상 믿어왔다. 분명히 우리가 이길 거라 확신했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도 "위기는 있었지만 끝까지 잘 유영찬이 마무리해 줘서 '지키는 야구'를 해냈다"라고 했다. 지난달 8일 한화전은 유영찬이 버티고 있는 LG 뒷문이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한화로부터 LG는 1위 자리를 탈환한 직후 바로 이어진 맞대결이었고, 8회까지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동점이었던 9회 초 유영찬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유영찬은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반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10회 초 김현수·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뒤 만루를 자초한 뒤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한화는 김서현이 2실점을 내주며 고전한 8월 5일 KT 위즈전에서도 졌다. LG에 추월을 허용한 시점에 마무리 투수까지 흔들리며 주춤했다. 전반기 기준 3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도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8월 14일 대전 한화전,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피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한 경기에서 결국 승리하지 못해 연패를 끊을 기회를 놓쳤다. 6위까지 떨어진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8-8 동점에서 마운드에 올라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는 내야수 박찬형의 송구 실책 탓에 패했지만, 위기를 자초한 건 김원중이었다. 다른 상위 팀이 주춤한 사이 유영찬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킨 LG는 빠른 걸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00:10
프로야구

패전 위기 → 226K로 반전! 오늘도 지지 않는 폰세 [IS 대전]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올 시즌 탈삼진 226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폰세는 2021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아리엘 미란다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225개를 넘어섰다.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KBO리그 데뷔 시즌에 무패(16승) 행진을 이어가며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탈삼진 능력이 돋보인다. 5월 17일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뺏어내 정규 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또 8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 역대 최소 경기 2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 2021년 미란다는 28경기에서 삼진 225개를 잡아냈고, 올해 폰세는 이날 경기가 26번째 등판이다.폰세는 이날 2회 3실점(3자책)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지만, 한화 수비수들의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는 하주석의 홈런(3회) 등으로 4-3으로 역전, 폰세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 사이 폰세는 차곡차곡 탈삼진을 적립, 마침내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5회 말 현재 4-3으로 앞서고 있다. 폰세가 승리 투수가 된다면 그가 매 경기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17승으로 이어가게 된다. 탈삼진과 평균자책점을 포함해 투수 3관왕이 유력하다. 2023년 NC 소속이었던 에릭 페디 이후 2년 만에 대기록이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대전=김식 기자 2025.09.03 20:26
프로야구

"OB나 해저드 어디 있어요?" 이숭용 감독이 전한 '묵직한 메시지' [IS 피플]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선수단에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이숭용 감독은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단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당시 10-8로 앞서던 2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김주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결과는 아웃이었지만 워닝트랙까지 날아갈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장타를 직감했을까. 김주원은 시원하게 배트 플립(타격 후 배트를 공중에 던지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이숭용 감독은 '조병현의 구위가 좋아서 안 넘어간 것 아니냐'라는 뉘앙스의 취재진 질문을 들은 뒤 "어떤 마음을 먹고 마운드에서 던지느냐는 타자들이 안다고 생각한다. 혼신을 다해서 '못 칠 거야'라는 모습으로 던지면 못 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뗐다. 조병현은 김주원 타석에서 과감하게 직구 4개를 연신 꽂았다. 칠 테면 쳐보라는 과감한 경기 운영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어떻게 보면 기세"라며 "야구는 흐름의 경기라는 얘길 많이 한다. 불안해하면 타자들도 똑같다. 1·2루에서 병살타가 나올까 하면 80~90%는 나온다. 긍정의 힘이라는 게 어마어마하다. 사람을 바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에 빗대어 관련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이 감독은 "골프하면 (성적이) 왔다 갔다 한다. 캐디한테 먼저 OB(Out of Bounds·공이 규정 지역을 벗어난 경우)나 해저드(골프장 내 있는 웅덩이나 연못 등)가 어딘지 물어보는데 OB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들어오면 실제 나올 확률이 80%다. 티샷을 하더라도 어떤 마음과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야구나 스포츠나 다 똑같다"라고 부연했다. 긍정적인 생각의 바탕엔 '노력'이라는 단어가 필수적이다. 이숭용 감독은 "그래야 롱런할 수 있고 올라갈 수 있다"며 "성공한 사람을 보면 이유가 있더라.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보낼 때도 실패가 아닌 과정이라고 얘길 한다. 감독은 성적이 안 나오면 실패고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선수는 다르지 않나. 실패가 아닌 과정을 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이 똑같은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바뀔 수 있다"라고 독려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5:31
프로야구

선동열과 임창용을 소환한 정해영의 극심한 '성장통'

마무리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극심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정해영은 현재 이범호 KIA 감독의 고민 중 하나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주전 마무리 투수지만 부진을 거듭한 탓에 입지가 좁아졌다. 잔여 시즌 기용 방법을 고심해야 할 정도로 각종 지표가 악화했다.지난달 31일 수원 KT 위즈전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정해영은 6-4로 앞선 9회 말 등판,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 하며 무너졌다. 지난해 3개였던 블론세이브가 벌써 7개.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2일 기준으로 8.38(시즌 4.17)에 이른다. 전반기에도 이전만 못 한 투구 내용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뚜렷한 반등 조짐이 없다. 지난달 17일 1군에서 제외돼 열흘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갖기도 했으나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였던 KT전에서 흔들렸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정해영은 첫 시즌 두 자릿수 홀드(11개)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부터는 마무리 투수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시즌에는 미국 유학(드라이브라인) 효과를 톡톡히 보며 1995년 선동열, 1998년 임창용에 이어 타이거즈 역대 세 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2000년 임창용(당시 23세 10개월 10일)이 보유한 부문 최연소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겼다.우여곡절이 많은 올 시즌에도 구대성(전 한화 이글스)과 손승락(전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세 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선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김택연(20·두산 베어스) 조병현(23·SSG 랜더스) 박영현(22·KT) 등과 함께 향후 리그를 이끌어갈 차세대 클로저로 주목받았다. 현재 겪고 있는 슬럼프가 더 부각되는 이유다. 정해영은 전년 대비 투구 이닝, 상대 타자, 투구 수 등이 크게 늘었다. 관리가 필요하지만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팀 사정상 쉽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해영이가 마무리를 잘 지켜줘야 우리 불펜이 잘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과연 정해영이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의 5강 진입 여부를 결정할 핵심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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