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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전 양상 변곡점 만든 문현빈·노시환...한화 대역전→빛바랜 활약 [KS4]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25) 문현빈(21)이 활약한 경기에서 패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4-7로 역전패를 당했다. 4-1 3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뒤 추가 볼넷을 내주며 동점 주자를 누상에 뒀고, 바뀐 투수 박상원이 홍창기에게 안타, 신민재에게 진루타, 김현수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는 이어 상대한 문보경에게도 2루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이닝 3번째 투수 한승혁도 오스틴 딘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맞았다. 한화는 잠실 원정으로 치른 1·2차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무대를 홈으로 옮겨 치른 29일 3차전에서 1-3으로 지고 있던 8회 말 6득점 빅이닝을 해내며 7-3 역전승을 거뒀다. 4차전 8회까지도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호투하며 좋은 기운이 이어졌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무너졌다. 노시환과 문현빈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3회까지 이어진 투수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0-0이었던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치리노스의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노시환의 올가을 6번째 장타.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이 사구, 황영묵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2·3루를 만들었고, 하주석이 내야 타구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냈다. 와이스의 호투는 7회까지 이어졌다. 한화 타선도 6회까지 치리노스를 상대로 더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LG가 불펜을 가동한 7회 다시 득점 기회를 열었다. 선두 타자 최재훈이 바뀐 투수 장현식의 사구로 출루했고, 후속 심우준이 1루 땅볼에 그치며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이어 나선 손아섭의 3루 타구에 LG 3루수 문보경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선 루이스 리베라토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올가을 한화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플레이오프 5경기 타율 0.444, KS 2차전 홈런을 때려낸 문현빈이 장현식을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가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두 젊은 타자들의 분전에도 한화는 약점이 불펜진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투수전에서 어렵게 점수를 짜냈지만, 고질적인 문제점을 대처하지 못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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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첫 경기부터 15안타 몰아친 한화...채은성 "연천미라클·상무 고맙다"

보름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 타선인 포트스시즌(PS) 첫 경기부터 달아올랐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8로 신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5%를 잡았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치며 뜨겁게 달아올렸다. 1차전은 '투수전' 양상이 전개될 것 같았다. 폰세는 2025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도 상대 기록(2경기 11이닝 무실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한화가 지난 3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보름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해, 타자들의 빠른 공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0-3으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5득점, 5-6로 다시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나선 6회 말 3점을 올리며 2번 역전했다. 초반엔 문현빈·노시환 젊은 타자, 중반엔 손아섭·채은성 베테랑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도 SSG 랜더스와의 준PO부터 이어진 화력을 뿜어냈지만, 결과적으로 조금 더 집중력이 있었던 팀은 한화였다. 1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 것이다. 선취점을 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1차전 승리 뒤 만난 김 감독은 "(PS) 첫 경기에 낮 경기여서 타격에서 이렇게 터질지 예상하지 못했다. 야구라는 게 이래서 어렵다"라고 감탄했다. 6회 말 6-6에서 삼성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한 채은성은 "준비 시간 타자들의 감이 다 좋았다. PS 경험이 적은 점, 첫 경기에서 생길 수 있는 긴장감은 경계했지만 타격감 자체는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채은성은 "PS를 준비하면서 코치님들이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해주셨다. 무엇보다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연습 경기를 해준 (독립구단) 연천미라클과 상무에 감사하다. 감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한화는 PO를 앞두고 연천미라클과 2경기, 상무와 2경기를 치렀다. 특히 상무는 1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이튿날에도 일정을 소화해 줬다. 단기전이다. 첫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했다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감각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7년 만에 돌아온 한화의 가을. 시작부터 뜨겁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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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가 1이닝 3실점이라니...'투수전' 전망 빗나갔다→초반부터 '난타전' 양상 [PO1]

플레이오프 1차전이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진행 중이다. 2회까지 한화가 4점, 삼성이 3점을 냈다. 기선 제압은 삼성이 먼저했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를 상대로 르윈 디아즈, 김영웅, 이재현이 연속 3안타를 치며 2점을 냈고, 1사 뒤 강민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3점째를 냈다. 한화도 바로 응수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하주석과 후속 김태연이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쳤고, 최재훈은 내야 땅볼로 주자들을 진루시켰다. 심우준이 3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가 횡사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손아섭이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는 3번 타자 문현빈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역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4번 노시환도 좌전 적시타를 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좋은 투수들이 선발 등판하고, 낮에 경기가 치러지는 점을 언급하며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2주 가까이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이기도 했다. 하지만 PO 1차전은 초반부터 뜨겁다. 삼성은 준PO부터 이어진 화력을 유지했고, 한화도 처음 PS를 경험하는 젊은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3점을 먼저 내주고 바로 역전하는 힘을 보여줬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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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 사자가 대전으로 간다, 후라도 무실점+디아즈·이재현 백투백으로 업셋 성공 [준PO4]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과 홈런의 힘으로 SSG 랜더스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르윈 디아즈,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포가 빛을 발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달성했다. 3차전 승리팀이 100% PO에 진출한다는 기록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 디아즈와 이재현이 백투백 홈런을 쳐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두 팀 선발 투수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2회 초 SSG가 1사 후 고명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두 타자가 침묵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삼성이 3회 균형을 깼다. 1사 후 강민호와 전병우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지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성윤의 땅볼과 도루,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SSG는 4회 초 2사 후 한유섬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5회 초엔 1사 후 김성욱의 안타와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첫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류효승의 큼지막한 타구가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무득점했다. 6회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도 병살타로 무산됐다. 그 사이 삼성이 1점을 더 달아났다.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의 좌전 안타가 나왔는데, 김성윤이 3루를 지나쳐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1분 이상의 비디오 판독이 있었지만 세이프 원심이 유지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이재현의 외야 뜬공과 김헌곤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SSG가 8회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훈이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우완 이승현이 대타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후 박성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삼성은 배찬승을 투입했다. 배찬승을 에레디아를 삼진 처리한 뒤,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한유섬에게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이호성이 등판해 고명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사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시 안정을 찾은 삼성은 홈런으로 8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사 후 구자욱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디아즈가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균형을 깼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도 초구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이 이후 3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업셋에 성공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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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탈출 101m 결승 홈런 SSG 안상현 "믿기지 않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IS 스타]

오른손 타자 안상현(28·SSG 랜더스)이 호쾌한 스윙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SS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하며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기 4연패도 함께 끊어낸 SSG는 시즌 44승 3무 45패(승률 0.494)로 6위 삼성(46승 1무 45패, 승률 0.505)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이날 경기 양상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 투수인 문승원(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과 최원태(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가 나란히 호투한 가운데 6회까지 1-1로 맞섰다. SSG가 6회 초 2사 1·2루에서 한유섬의 적시타로 균형을 먼저 무너트렸는데 삼성은 뒤이어 6회 말 무사 1·3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안상현(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이었다. 7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안상현은 삼성 오른손 불펜 김태훈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01m. 안상현의 시즌 2호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은 SSG는 9회 초 터진 고명준의 쐐기 솔로 홈런을 묶어 2점 차 승리를 거뒀다.경기 뒤 안상현은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오늘을 계기로 분위기가 다시 올라와서 더 많은 승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며 "공·수에서 최대한 집중하고 상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이기려고 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똑같은 마음으로 오늘은 꼭 이기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선 "선두타자여서 오직 출루를 먼저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어떡하든 1루에 나가려고 했다. 직구 타이밍에 스윙한 게 운 좋게 정타가 됐다"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2루를 돌면서 그제야 실감이 났고 소름 돋았다. 팀이 이기길 절박하게 바라고 있었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자리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상현이가 중요한 순간 홈런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흡족해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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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만에 웃었다' SSG, 지긋지긋한 6연패 탈출…삼성 3연승 마감 [IS 대구]

SSG 랜더스가 연패 사슬을 '6'에서 끊어냈다.SS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후반기 4연패 포함 6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44승 3무 45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6위 삼성(46승 1무 45패)과의 승차를 1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후반기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이날 경기 양상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5회까지 득점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무너트린 건 SSG였다. 6회 초 1사 후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포문을 연 SSG는 최정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한유섬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기 팀 타율 1위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6회 말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희비를 가른 건 홈런이었다. SSG는 7회 초 선두타자 안상현이 삼성 불펜 김태훈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01m,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 초 1사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1로 앞선 9회 초 터진 고명준의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7회부터 삼성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 8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무려 16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과감한 불펜 운영이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3루에서 선발 문승원(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내리고 이로운(2이닝 2탈삼진 무실점·승)을 투입, 1점으로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이어 8회 노경은(1이닝 무실점) 9회 조병현(1이닝 무실점)을 내세워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2번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득점, 6번 안상현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책임졌다. 5번 고명준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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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고 온 한화 '빅3'-'외국인 공백' KT…후반기 첫 맞대결, 선발에 달렸다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맛본 한화 이글스가 1위 사수가 걸린 후반기에 돌입한다. 여전히 키워드는 '선발진'이다.한화는 오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원정 4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한화는 전반기 52승 2무 33패(승률 0.612·1위)를 기록,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전반기 1위를 이뤄냈다. 팀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황에서 체력 역시 탄탄하다. 한화는 전반기 막판 1~3선발 투수들이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코디 폰세(4일) 류현진(5일) 라이언 와이스(6일)가 각각 마지막 등판 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폰세와 류현진은 한 차례 더 등판할 수 있었는데, 한화는 체력 안배를 우선해 휴식을 안겼다.이로서 폰세(12일) 와이스(11일) 류현진(13일)과 4선발 문동주(11일)까지 10일 이상 휴식하고 KT와 1~4차전에 출격하게 됐다. 폰세, 와이스, 문동주는 풀시즌 경험이 없고 류현진은 올해 38세다. 4명 모두 올스타 휴식기를 충분히 누리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한화와 달리 KT 마운드엔 빈틈이 있다. KT는 지난 11일 윌리엄 쿠에바스를 방출하고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한 오른손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교체 작업은 신속했지만, 당장 선발로는 뛸 수 없다. KT는 패트릭에게 한화전을 포함해 2경기 불펜 등판을 소화하게 한 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공백은 있지만, KT 선발진도 한화 못지않다. 한화가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ERA) 1위(3.38)에 올랐는데, KT도 3.65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구위는 한화 외국인 투수들에 밀릴지 몰라도 실점을 틀어막는 국내 투수들을 여럿 갖춘 덕분이다. 패트릭이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KT는 1차전에 지난달 전역한 배제성(ERA 2.51)을 출격시킨다. 배제성의 뒤 이어 오원석(ERA 2.78),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ERA 3.38), 소형준(ERA 2.87) 등이 등판할 거로 전망된다.방패와 방패의 싸움인 만큼 4연전 모두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팀 득점에서 5위(403개), KT는 7위(397개)로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 맞대결에서도 한화가 평균 3.6득점, KT가 평균 3.1득점으로 저득점 양상을 보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07:02
예능

이종범 감독 ‘최강야구’ 합류에도… ‘불꽃야구’ 동시 접속 시청자 20만

불꽃 파이터즈가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성했다.지난달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9화에서는 인천고와의 ‘명품 투수전’ 끝에 4:2 승리를 거둔 불꽃 파이터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파이터즈는 투수진의 호투와 적재적소에서 빛난 타자들의 활약으로 인천고 2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경기는 3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나선 인천고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과감한 투구로 파이터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초 이대호와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불꽃 파이터즈는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대은이 선발로 나섰다. 그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인천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그는 경기 초반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명실상부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선취점은 4회 말, 인천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대은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4번 타자 박겸을 병살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0:1로 리드를 내줬다.파이터즈는 5회 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택근이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고 측은 파울을 주장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인정됐다. 이후 박재욱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 2루라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결국 인천고는 이서준으로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파이터즈의 화력은 더욱 불타올랐고, 기세를 이어받은 1차전 MVP의 주인공 최수현이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파이터즈의 통쾌한 한 방은 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파이터즈는 수비로도 인천고를 압도했다. 7회 말, 인천고 4번 타자 박겸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자 이택근은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정성훈의 뒤를 이어 3루수로 교체 출장한 박찬형은 후속 타자의 빠른 타구를 숏바운드로 잡아내며 이대은의 짐을 덜어줬다.파이터즈는 8회 초 추가점 득점에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근우가 바뀐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볼넷과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고, 최수현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추가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 만루 상황에 들어선 정의윤은 병살 코스의 땅볼을 쳤지만, 인천고 유격수가 병살 대신 타자 주자 아웃을 선택하면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파이터즈의 두 번째 투수로는 인천고 1차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이 올라왔다. 그는 연속 느린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말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고 선두타자의 애매한 타구에 좌익수 정의윤과 유격수 김재호가 충돌한 것. 두 선수가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인천고 타자는 3루까지 향했다. 때문에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분주해졌고, 김성근 감독은 대규모 수비 위치 변경을 지시했다. 인천고의 다음 타자가 적시타를 쳐 4:2로 파이터즈를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유희관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불꽃야구’ 9화는 최초 공개 15분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0만 6천 명으로 탑 클래스 야구 예능의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다음 주 불꽃야구에서는 ‘79회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성남고와의 1차전이 방송된다. 두 팀은 화끈한 타격을 주고받을 예정이다.‘불꽃야구’는 전국투어 3연속 직관을 예고했다. 7월 첫 번째 직관은 13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두 번째 직관은 20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직관은 27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각각 7월 9일 오후 2시, 7월 16일 오후 2시, 7월 23일 오후 2시에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상대 팀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한편 JTBC ‘최강야구’ 새로운 시즌에는 KT 위즈 이종범 코치가 차기 감독으로 합류한다. JTBC와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의 지적재산권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8:28
연예일반

‘불꽃야구’ 이택근, ‘킹’과 ‘꽝’ 사이 아슬아슬 줄타기

불꽃 파이터즈가 인천고와의 치열한 파워 싸움으로 월요일 밤의 도파민을 상승시킨다.30일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9화에서는 환호와 고성이 교차하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혼돈 가득한 2차전이 그려진다.앞선 녹화에서 깔끔한 제구를 자랑하는 인천고 투수와 정신력을 기반으로 한 이대은의 훌륭한 피칭 덕분에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돌연 변수와 마주했다. 믿고 보는 투구를 이어가던 이대은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인천고는 허를 찌르는 작전 야구로 대응했다.이대은은 1차전에서 2타점을 기록한 인천고 타자와의 승부에도 나섰다. 만만치 않은 타자의 등장에 그라운드의 긴장감이 폭발할 듯 치솟고, 모든 선수의 이목이 쏠리는데. 이닝이 끝난 후 이대은은 탄식을 내뱉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심각한 경기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위기 뒤엔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파이터즈도 돌아온 공격 기회에서 야무지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이택근은 초구부터 강력한 타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인천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이택근은 간절한 기도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한편 파이터즈 내에서는 ‘거북이 대전’이 펼쳐진다. 박재욱은 의외의 민첩함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 반면, 김재호는 “이미지와 달리 발이 빠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김선우 해설위원은 “김재호가 박재욱과 달려봐야 한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거북이 대전이 벌어지는 사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파이터즈 더그아웃은 술렁이고, 김성근 감독도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내뱉었다는 후문이다.또한 인천고는 팀을 구원해 낼 새로운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의 내리꽂는 피칭에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는 긴장감으로 술렁였고, 경기의 향방은 더욱 예측 불허로 치달았다. 이후 마운드로 향한 이대은은 “이겨내자”라는 혼잣말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는 귀띔이다.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2차전은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9 15:23
프로야구

'7이닝 11K 무실점' 앤더슨, 폰세 제치고 ERA 1위 등극…SSG 3연패 탈출 [IS 인천]

SSG 랜더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1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34승 2무 32패(승률 0.515)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3위 롯데는 37승 3무 30패(승률 0.552)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과 롯데 선발 이민석(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SG는 1회 말 무사 2루, 4회 말 1사 만루에서 무득점, 롯데는 1회 초 2사 2루, 4회 초 무사 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투수전에서 웃은 건 SSG였다. 0-0으로 맞선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무너트렸다. 볼카운트 2볼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의 3구째 시속 148㎞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긴 것. 비거리 120m, 개인 시즌 2호 홈런이었다. SSG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전준우와 상대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오른손 불펜 이로운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챙기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시즌 5승(3패)째를 챙긴 앤더슨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28에서 2.09까지 낮춰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16)를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3번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5번 고명준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롯데는 이민석이 비교적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4번 전준우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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