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65건
프로야구

푸이그 없이 2G 연속 타선 폭발...'닥·공 모드' 영웅 군단→파란 예고 [IS 인천]

야생마 없이 더 거친 화력을 뿜어냈다. 키움 히어로즈가 홈런쇼를 펼치며 만만치 않은 화력을 뽐냈다. 키움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11일 KT 위즈전에 이어 시범경기 3승째(2패)를 거뒀다. 키움은 등에 담이 생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11일 KT전에 이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보호 차원"이라고 했다. 푸이그 자리는 지난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이 채웠다. 그는 국군체육부대 입대 지원을 하며 1·2차 1군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최근 퓨처스팀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무력시위, 이날 홍원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키움은 푸이그 없이 송성문-루벤 카디네스-이주형-김동엽-박주홍-장재영-전태현-김건희-김태진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초 선두 타자 송성문이 SSG 선발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쳤다. 11일 KT전에도 홈런을 쳤던 이주형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범경기 2호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동엽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열었고, 장재영이 힘 있는 스윙으로 중전 안타를 만들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신인 전태현은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고, 김건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SSG 내야수의 송구 실책으로 다시 1점 더 달아났다. 김건희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아치를 그렸다. 투런포. SSG가 6-0으로 달아난 순간이었다. 이날 이주형은 2회도 좌측 담장 앞까지 뻗는 장타를 생산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역시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를 만들었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메이저리거이자 자신에게 키움 3번 타자·중견수 자리를 물려준 이정후에게 특별 조언을 받은 그는 확실히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첫 3경기 연속 5점 이상 뽑지 못했던 키움은 11일 KT전에서 9점, 이날 SSG전에서 7점을 뽑으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푸이그 없이도 노픈 득점력을 선보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21:11
프로야구

"유니폼을 쫄쫄이로 만들었네요"...5㎏ 증량 장재영, SSG전 선발 출전→1군 활용 타진 [IS 인천]

군 입대를 결정한 장재영(23·키움 히어로즈)이 2025년 1군 시범경기 무대에 선다.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장재영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그동안 퓨처스팀 연습경기를 소화하던 그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것. 홍원기 키움 감독은 "2군에서 워낙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가 있었다. 직접 확인하기 위해 불렀고,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그냥 보내기에는 아까운 선수"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발표한 '2025년 2차 선수 선발 체력 측정' 야구 종목 대상자 명단(28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그가 바로 군 입대를 자원해 주목을 받았다. 장재영은 현재 체력 측정까지 소화한 상태다. 최종 합격자가 되면 오는 6월 입대한다. 장재영의 선택을 두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키움이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타자로만 2명을 채웠고, 계약한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모두 외야수였기에 이 포지션에 나서는 장재영의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상무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하는 게 바람직해 보였다. 장재영은 올해 키움의 1·2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해 약 5㎏ 가까이 증량했다고 한다. 홍원기 감독은 "유니폼을 쫄쫄이로 만들었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다소 마른 체형이었던 장재영의 몸은 몰라보게 다부져졌다. 상무에 합격해도 입대 전까지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지난 시즌 키움 셋업맨 김재웅도 그랬다. 홍원기 감독도 장재영 활용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증량으로 증명한 땀의 흔적이 결과로 나타나면, 1군에서 쓸 수 있다. 키움은 13일 송성문(2루수) 카디네스(1루수) 이주형(중견수) 김동엽(지명타자) 박주홍(좌익수) 장재영(우익수) 전태현(3루수) 김건희(2루수) 김태진(유격수) 순으로 SSG전을 치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17:30
프로야구

'휴식일 고정'+날씨까지 따졌다! 한화는 "선발로 돌아온다"는 160㎞ 신인왕, 애지중지 아낀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모든 건 선발로 준비하기 위해서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오늘 6회 동주가 던진다"고 깜짝 발표를 남겼다.문동주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화제를 모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으로 던지며 투구 수를 늘리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고 이는 "문동주를 불펜으로 전향시키려 한다"는 이야기로 확대 재생산됐다. 김경문 감독은 귀국하자마자 "문동주는 선발"이라고 못을 박았고, 한화 관계자들도 "코칭스태프는 문동주의 불펜 전향이나 연투를 생각조차 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일단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펜 등판은 진행됐다. 우려 사항이 있을 수는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만드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어서다. 연투가 없더라도 불규칙한 투구 일정이 생기면 부담을 줄 수도 있다. 한화는 스케줄을 모두 문동주에게 맞춰 이런 부담을 최소화한다. 선발 투수가 그렇듯 일정한 휴식일을 줘 차근차근 몸을 만들 수 있게 계획했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던진 후 이틀을 쉰다. 그리고 14일 한 번 던진다. 본래는 17일 던져야 하는데 저녁 경기가 잡혔다. 날씨도 조금 쌀쌀했다. 그래서 던지지 않고 사흘을 쉬고 마지막 경기에서 던지게 한다"고 시범경기 일정을 설명했다.양상문 투수 코치도 "오늘(11일) 문동주의 상태는 보면 알 것이다. 괜찮다. 구속도 잘 나오고, 날씨도 좋으니 잘 던져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코치는 "이틀을 쉬면서 준비하다가 마지막에 사흘을 쉬게 한 건 (마지막 경기에 맞춘 게 아니라) 17일 내려 했으나 그날 날씨가 너무 추웠다. 또 야간 경기였다. 그래서 너무 추운 날 야간 경기에 투구 수를 소화하는 것보다 따뜻한 그 다음 18일 던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감독님께 그렇게 보고드렸다"고 말했다.문동주는 지도자들에게도 보석과 같은 선수다. 문동주는 이날 보란듯이 광속구를 던졌다. 투구 수를 제외한 건강 이슈는 전혀 없는 거로 보인다. 그는 이날 연습 투구부터 전광판에 158㎞/h를 찍어 관중석을 감탄의 목소리로 채웠다. 한유섬에게 157㎞/h 강속구 2개를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그는 고명준 상대로 이날 최고 구속인 159.7㎞/h(트랙맨 기준)를 마크했다. 볼넷 1개가 있었지만 복귀전인데도 투구 밸런스 문제 없이 1이닝을 깔끔히 마쳤다.김경문 감독은 "큰 기대는 하지 말라"면서도 "150㎞/h가 넘게 나오더라. 그런데 어떻게 5선발로 쓰지 않을 수 있겠나. 본인도 지난해 아쉬움을 올해 설욕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몸을 다 만든다면 올해 팀에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대가 큰 만큼, 잠재력이 높은 만큼 부담도 따를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에게 부담이 따르는 걸 피하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11일 투구 수도 1이닝 20구 정도로 정했지만, 선수의 의견을 들을 것이다. 선수 본인에게 전적으로 맡긴다"며 "로테이션 복귀 일정도 던져보면서 결정한다. 선수 본인만 알고 있는 컨디션도 있다. 내가 미리 앞서면 선수가 너무 버거워할 것이다.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그때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무엇보다 문동주 본인의 선발 복귀 욕심이 크다. 문동주는 경기 후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실전 피칭을 진행했는데, 구속(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건강하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오랜만의 피칭이어서 조금 들뜬 측면은 있었다. 경기 감각만 조금 더 올라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이미 풀타임 선발로 자신을 증명해 본 문동주다. 시범경기 1경기에 호투하기 보단 자신의 역할인 선발 투수로 빨리 돌아가는 게 불변의 목표다. 문동주는 "하루 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항상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꼭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2 07:40
프로야구

문동주 시범경기 불펜 출격..."6회 20구...이틀씩 쉬면서 투구 수 조절" [IS 인천]

한화 이글스 문동주(21)가 시범경기에서 불펜으로 출발한다. 정해진 휴식일을 소화하면서 투구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한화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한다. 한화는 앞서 10일 SSG전 때 3-1로 올해 시범경기 첫 승을 수확했다.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날 기자들에게 먼저 문동주 등판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오늘 6회 동주가 나올 것"이라며 "(복귀전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고 웃었다.스프링캠프 막판 제기됐던 불펜 전향은 아니다. 한화는 문동주가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있고, 시범경기 동안 정해진 휴식일과 일정에 맞춰 불펜으로 나와 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불펜으로 몸을 만드는 게 등판 상황 등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범경기인 데다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덜할 거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등판 후 이틀 정도 쉬고, 한 번 더 던진다. 그리고 다시 사흘 쉰 후 마지막 경기 때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가 최선의 컨디션에서 등판하길 바라는 배려가 담겼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구속도 잘 나오고 있고, 오늘 좋은 날인 만큼 잘 던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사실 계속 이틀씩 쉬면서 던질 예정이었는데, 17일 일기 예보가 너무 춥더라. 그래서 따뜻할 때인 18일 던질 수 있도록 감독님께 보고드렸다"고 설명했다.한화는 몸을 만드는 일정이 행여나 문동주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정확한 일정은 선수가 던져본 후 결정되는 것이다. 선수 본인만 아는 컨디션 문제도 있다. 감독이 미리 앞서서 일정을 정해 버리면 선수가 버거워할 수 있다"며 "추후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12:29
프로야구

'개인사 논란' 나균안, 롯데 5선발 낙점...속죄투 보여줄까

지난해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나균안(27)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시범경기를 앞두고 2025시즌 선발진 운영 계획을 전하며 "시즌 초반에는 나균안을 5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롯데는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터커 데이비슨, 국내 투수 박세웅이 1~3선발을 구축한다. 4선발은 좌완 김진욱이 맡는다. 선발진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한현희·박진·박준우 그리고 나균안이 경쟁했다. 가장 앞서 나간 선수는 박진이었다. 그는 네 차례 등판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코칭스태프가 뽑은 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반면 나균안은 4경기(5와 3분의 2이닝)에서 6피안타·6볼넷·7실점으로 부진했다. 일본 미야자키일본 2차 캠프 마지막 등판이었던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2이닝 동안 4안타·3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김태형 감독은 연습경기 기록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 같다. 나균안을 5선발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선발진 진입) 경쟁을 했던 투수 중 경험이 가장 많다. 그동안 준비도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포수로 입단한 나균안은 2021년 투수로 전향, 2022년 8월부터 선발진 한 차리를 꿰찼다. 140㎞/h 대 중반 직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이 돋보였다. 최근 3시즌(2022~2024) 동안 선발 투수로만 50경기에 나섰다. 2023시즌 6승·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던 나균안은 지난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에 그쳤다. 사생활도 문제였다. 스프링캠프 기간 아내의 폭로로 외도·폭행 혐의가 불거졌고, 6월에는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드러나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복귀 뒤에는 불펜 투수로만 나섰다. 나균안은 사생활 문제로 야구팬을 실망시킨 점을 사과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그에게 최적의 임무(선발)를 부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20:10
프로야구

"캠프에서 가장 좋았는데..." 최고 154㎞ LG 필승조 후보 언제 돌아오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년 정상 재탈환을 위해 꼽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불펜 재건'이다. 백승현(30)도 염경엽 감독의 필승조 구상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백승현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어깨 뭉침 증세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그는 귀국 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다. 인천고 시절 신민재와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백승현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30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오지환의 백업 유격수로 활약하던 그는 2021년 투수로 전향했다.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파견 기간 최고 시속 154㎞ 빠른 공이 매력적으로 여겨지면서다. 백승현은 2023년 42경기에서 2승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중반부터 필승조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36경기 2승 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9.11에 그쳤다. 어깨 잔부상으로 고전했고, 직구 스피드도 떨어졌다. 부활에 매진한 백승현은 미국 전지훈련에서 좋은 페이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어깨 뭉침 증세로 2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염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백승현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대가 컸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일주일 동안 휴식한 백승현은 이번 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에 백승현을 투입해 점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LG는 올 시즌 불펜 강화를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했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보상선수로 최채흥,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 등 불펜 자원도 데려왔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을 대폭 보강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 여파로 여름 이후 돌아오고, 장현식도 발목 인대 부분 파열로 개막 엔트리 진입을 장담할 순 없다. 불펜 자원의 복귀 시기에 따라 LG의 선두 싸움이 걸려 있다. LG는 백승현이 몸 상태를 회복해 정상적으로 필승조에 합류하길 기다리고 있다. 염 감독은 "백승현이 좋은 경험(2023년)과 나쁜 경험(2024년)을 모두 했다. 그래서 올해는 재기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7 13:36
메이저리그

'올해는 다르다' 건강하게 돌아온 MLB 강타자 시범경기 2호포, OPS 1.588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3)이 시범경기 2호포를 날렸다. 트라웃은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1-0으로 앞선 1회 말 다저스 우완 선발 투수 랜던 낵의 한가운데 높은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번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트라웃은 이번 시즌 우익수로 전향했다. 최근 몇 년 간 부상으로 고전, 12년 총 4억2650만달러(약 6167억원)의 높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트라웃은 2021년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이듬해 허리 통증으로 119경기, 2023년 손목 골절로 82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해엔 무릎 반원팔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 4년 동안 전체 일정의 41%(266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트라웃은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그냥 경기를 뛸 수만 있으면 좋다"라며 구단의 포지션 전향 제안을 받아들였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트라웃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588로 높다. 2019년(타율 0.292 3홈런 13타점)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자랑한다. 또 트라웃은 우익수 수비에서도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09:04
메이저리그

'1344경기' 뛴 중견수 포기한 MVP...MLB닷컴, 주목할 포지션 전향 선수에 '우익수' 트라웃 선정

'살아있는 전설'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새 도약을 노린다.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다 선언한 뒤 처음 나선 경기였다.지난해 부상에 고전했던 트라웃에겐 반가울 복귀전이다. MLB닷컴은 "트라웃에겐 기쁜 일이었다. 이날은 지난해 7월 24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이후 출전한 첫 경기였다. 그는 지난해 4월 30일 반월상완골이 파열됐다가 시즌 중반 복귀하려 했지만 (이 부상으로) 무릎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고 돌아봤다. 부상 전엔 중견수였지만,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그는 가운데가 아닌 오른쪽 외야에 섰다. 트라웃은 25일 경기에서 우익수로 3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는 1볼넷 1삼진을 포함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방면 타구는 오지 않았지만, 트라웃은 "기분 좋았다. (타구) 각도만 다를 뿐 훈련 때 편안하게 공을 처리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현역 MLB 선수 중 으뜸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최우수선수(MVP) 3회,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올스타전 MVP 2회를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MVP 투표 5위 이내에 들었고, 2위 이내만 따져도 7회에 달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도 예약했다.트라웃에게 우익수는 낯선 자리다. MLB닷컴은 "25일 경기는 트라웃이 2012년 이후 우익수로서 치른 첫 번째 경기이고, 그가 2013년 이후 중견수 외 포지션에서 출전한 첫 경기다. 트라웃은 중견수에서 통산 1344경기에 출전한 반면 좌익수에서 124경기, 우익수로는 17경기만 나섰다"고 소개했다. 매체의 설명대로 트라웃은 2011년 좌익수 10경기, 중견수 13경기, 우익수 13경기에 나섰고 2012년 중견수 110경기, 좌익수 67경기, 우익수 4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단 1경기도 코너 외야로 뛰지 않았다.그런 트라웃이 우익수로 뛰는 것도 결국 부상 때문이다. 트라웃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MLB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매년 부상이 반복됐다. 2021년 36경기만 나선 그는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2024년 29경기에만 출장했다. 결국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대신 보다 범위가 좁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항상 중견수에서 외야 수비를 이끌던 트라웃이지만, 이젠 후배 야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MLB닷컴은 "트라웃은 중앙에서 수비를 이끄는 데 익숙해 (범위가 겹치는) 타구를 처리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겹칠 때를 대비해 새 중견수인 미키 모니악, 조 아델을 따르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내가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편이라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때도 여전히 중견수로 뛰는 듯 하다"면서도 "모니악, 아델과 이야기할 때 콜을 불러야 한다. 아직 중견수가 익숙해 모든 타구를 잡으려 든다. 하지만 그들의 콜을 들으면 타구를 양보할 것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트라웃은 포지션을 옮길 뿐 아니라 더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다.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니 홈런성 타구도 훔쳐낼 것이다. 그는 유격수로 뛰는 것도 가능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우익수로 옮겨 부상이 줄어든다면 트라웃은 다시금 리그를 이끄는 타자로 돌아올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이적, 앤서니 렌던의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에인절스는 반득시 그가 부활해야 한다. MLB닷컴은 2025년 포지션을 옮겨 기대되는 8명의 선수 중 1명으로 트라웃을 꼽기도 했다. 매체는 "트라웃의 코너 외야 이동이 처음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트라웃을 건강히 출전시키는 잠재적 이점을 고려한다면 에인절스와 그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MLB닷컴은 트라웃을 대신할 중견수인 모니악과 아델이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거로 봤다. 매체는 "아델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우익수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들었는데, 처음으로 중견수 기회를 잡고자 대기 중"이라며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모니악이 아델과 출장 시간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한편 MLB닷컴은 트라웃 외에도 7명의 포지션 전향 선수를 꼽았다. 골드글러브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옮긴 무키 베츠, 레전드 2루수에서 좌익수로 옮긴 호세 알투베,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3루수 대신 2루수로 뛸 게 유력한 알렉스 브레그먼, 공격력을 살려 포수 대신 1루수로 뛰는 윌슨 콘트레라스, 운동 능력을 살려 유격수 대신 중견수가 된 오닐 크루즈, 마무리 투수였다가 선발에 도전하는 클레이 홈즈, 2루수였으나 트레이드 후 외야와 3루수로 뛰게 된 조나단 인디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17:01
프로야구

왜 "고졸 신인 같지 않다"라고 했을까, 주장 박해민도 김영우에 놀랐다 [IS 인천공항]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5)도 마무리 투수 장현식의 대체자로 급부상한 김영우(20)에 대해 "신인답지 않은 좋은 구위를 갖췄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LG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뽑은 김영우는 최근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대체자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복귀까지 4주 정도 소요될 예정.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복귀가 늦춰지는 것에 대비해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의 마무리 기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김영우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김택연(두산 베어스)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또 멘탈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의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김영우의 라이브 피칭 때 처음 상대했다"라며 "신인답지 않게 좋은 구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영우는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김영우는 "라이브 피칭 때 최고 153㎞까지 던졌다"고 소개했다. "최고 구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파워 피처 유형이다. 박해민은 "고졸 신인 선수의 느낌이 거의 없었다"라며 "마운드에서 침착하다. 운동하는 자세도 굉장히 진지하다. 여느 고졸 신인 선수들은 조금 들뜬 모습을 보이는데, 김영우는 차분하면서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파악한 인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만의 목표가 확실히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장 박해민은 김영우와 함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추세현(2라운드·투수)과 이한림(3라운드·포수)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추세현은 프로 입단 후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는데 구위가 굉장히 좋았다"라며 "포수 이한림도 박동원을 따라다니며 많이 배우려는 모습이 엿보였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영우의 이름이 많이 주목받았는데 신인 선수 3명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엿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2.25 10:16
프로야구

리셋 버튼 누르고 새 출발 노렸는데...롯데 최준용, 이번엔 팔꿈치 부상

롯데 자이언츠 우완 셋업맨 최준용(24)이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는다.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최준용은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은 뒤 팔꿈치 상태가 안 좋다는 소견을 받았고, 18일 귀국해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미세 손상. 향후 2~3주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악재가 겹쳤다.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재활 치료에 들어갔지만, 겨우내 통증까지 다스리며 재활을 준비했다. 대만 캠프도 유강남·고승민과 함께 재활조로 일주일 먼저 출발했다. 하지만 1차 캠프 막판 안 좋은 소식이 들렸다. 어깨에 이어 팔꿈치까지 문제가 생겼다. 최준용은 20221시즌 44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돋보였던 선수다. 구종 가치는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최준용은 2023시즌도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어깨 통증은 안고 있던 탓에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마운드에 남기로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맞이한 2024시즌, 최준용은 전반기 내내 부진했다. 27경기에서 2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남긴 평균자책점은 5.40이었다. 결국 최준용은 어깨 수술을 받고 '리셋' 버튼을 눌렀다. 힘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기대감을 줬다. 필승조 일원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이적생 정철원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정철원은 최준용이 맡던 7회를 지켜야 한다. 정철원은 12일 등판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18일 중신 브라더스와의 경기에선 2실점으로 흔들렸다. 최준용이 장기 이탈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원래 재활조에 있던 선수가 다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복귀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08: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