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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 '억만장자 사교클럽' 참석 위해 미국행 '재계 거물들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리는 ‘선 밸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주목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선 밸리에서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쏠린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특히 2014년에는 선 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다.김두용 기자 2025.07.10 06:59
영화

임시완, 험한 걸 삼켰다…글로벌 갑론을박 끌어낸 ‘오징어 게임3’ [RE스타]

이번엔 ‘하남자’ 그 이상의 비극이다. 배우 임시완이 ‘오징어 게임3’를 통해 보여준 연기가 글로벌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연기력 논란은 아니다. 그만큼 실감 나는 연기가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는 평가다.임시완은 피날레를 맞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333번 참가자 코인 유튜버 명기 역으로 출연했다. 극중 코인 투자를 권유하는 유튜브 방송을 하다 투자 실패로 자신은 물론, 투자자들까지 거액의 빚을 지게 만든 인물이다.시즌2에서 처음 등장한 명기는 겁은 집어먹어도 뻔뻔하게 할 말은 하고, 손해 보기 싫어하는 스타일로 임시완의 전작 ‘소년시대’(2023)보다 순진함은 덜어낸 ‘지질함’ 필모그래피 연장선에 있다. 전 여자친구 준희(조유리)가 게임에 참여했단 걸 알고 다시 잘해보고자 수차례 설득하지만 당초 임신 중절을 권했다는 점, 기회주의적으로 움직인다는 점 등을 들어 시청자들의 비호감을 쌓아왔다. 그래도 준희가 품은 아기의 아버지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명기가 시즌3에서는 부성애와 희생을 보여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이를 보란 듯이 배반하고 최악의 선택을 거듭하더니 종국에는 아이의 목숨을 걸고 기훈(이정재)을 협박해 이번 시즌 최고 ‘빌런’에 등극했다.국내외 시청자들이 명기의 진의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나누고 있단 점이 눈여겨 볼만 하다. 지난 시즌 공개 이후 팔로워 수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한 임시완의 SNS에는 각국 언어로 살벌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명기가 “가까이 오면 확 던져 버릴 거야 내가 못 할 거 같아!”라며 울부짖는 장면엔 슬픔과 두려움이 뒤섞인 눈빛과 그에 대비되는 망설임 없는 손, 악에 받친 목소리로 인해 정말로 자신의 아이를 내던지고 생존하려 했는지 갑론을박도 따랐다.이를 가능케 한 건 임시완의 연기력이다. 선하고 고운 마스크를 가진 임시완은 그에 어울리는 연기는 물론, 상충하는 속성까지 제 것처럼 소화하며 인류학자 같은 관찰력으로 인간상을 집어삼킨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명기 역을 두고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도 “K팝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신한 임시완은 명기의 모호함과 혐오스러운 저류를 불안할 정도로 정확하게 연기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임시완은 곱상한 비주얼과의 대비를 극대화해 어딘가 ‘쎄한’ 소시오패스 빌런 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위화감을 주는 눈빛과 말투로 불쾌한 서늘함을 안긴 영화 ‘비상선언’(2022)과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가 이에 해당한다. 다만 악의를 지닌 이들과 달리 ‘오징어 게임3’의 명기는 출발선상이 다르다는 분석도 따른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은 명백한 선과 악의 대결 구도보단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이들이 악역처럼 흘러간다. 명기 또한 그런 인물”이라며 “임시완 캐스팅은 그가 연기했던 ‘미생’ 속 장그래가 회사 밖에서 처한 현실은 ‘오징어 게임’ 같을 거란 감상도 준다. 누구나 명기처럼 행동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 현실적인 인물상”이라고 짚었다.실제로 황동혁 감독은 임시완에게 선과 악의 중간 지점을 주문했다. 임시완은 “촬영하면서 명기가 어떤 사람인지 혼란스러웠지만 겁쟁이이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들을 하는 게 아닐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임시완은 타인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질 수 있는 주인공 기훈과 반대되는 대다수를 대변하는 인물로 명기를 정확히 표현해 인간성을 담은 메시지를 만들어냈다.‘오징어 게임’ 완주를 마친 임시완은 연내 차기작 넷플릭스 ‘사마귀’에서 살인청부업자 역으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이제 할 수만 있으면 악역 말고 부드러운 모습이나 선한 모습들을 어필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0 06:05
금융·보험·재테크

삼성·현대차·한화 등 7곳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이 2025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7개 금융그룹을 2025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공표했다. 금융위는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해왔다.7개 금융복합기업집단 중 삼성 등 6개는 2021년 이후 5년째, 다우키움은 2022년 이후 4년째 지정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그룹이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 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경우에 지정된다.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일 경우에는 지정에서 제외된다.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그룹은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 위험 전이·집중 등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 통제와 위험 관리를 위한 정책과 기준을 마련해 준수해야 한다.금융감독당국은 매년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추가적인 위험을 평가해 그 결과를 통보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평가 결과에 따른 위험가산자본을 반영해 산정한 자본적정성 비율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당국은 또 3년 주기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 현황 및 관리 실태 전반을 평가하는 위험관리 실태평가도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경우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7.09 17:59
부동산일반

HDC현대산업개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1순위 평균 75대 1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650번지 일원에서 공급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최고 경쟁률 148.5대 1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용면적 84㎡A타입 6가구 모집에 891명이 몰렸다.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청약 흥행은 우수한 명문 학군 및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와 더불어 아이파크 브랜드만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곳의 분양가는 지난해 공급됐던 '범어 1차 아이파크'의 현재 시세보다 1~2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책정돼 실수요 및 투자수요도 청약에 대거 나선 것으로 보인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경우 우수한 입지에서 공급된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단지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에 나서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되기 때문에 계약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 단기간에 완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시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233건이 접수됐다.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 평균 경쟁률 75.2대 1을 기록했다.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에 실시하며 정당계약은 28일~30일 3일간 진행된다. 이곳은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2025년 11월로 예정돼 있다.우방범어타운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78㎡ 총 49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84㎡ 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곳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범어 1차 아이파크'와 연계하여 약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곳은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동산초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동도중, 경신중·고, 대구여고, 대구과학고 등 지역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더불어 서울 대치동, 목동과 함께 전국 3대 학원가로 손꼽히는 범어동 학원가가 가까워 자녀 교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아이파크만의 우수한 상품성도 눈에 띈다. 이곳은 조합세대와 동일하게 일반분양 세대에도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을 완성했다. 시스템 창호는 세계 1위 독일 베카(VEKA)사의 3중 유리 창호를 사용해 단열과 방음 효과를 극대화했다. 친환경 최상위 등급(SE0) 마루와 명품 브랜드 가구, 주방·욕실 설비로 세심한 공간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에 더해 국내 1위 동성사의 개방형 시스템 가구와 KOHLER 세면기, 수전, Jaquar 욕조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은 물론, 150년 역사의 명품 브랜드 KOHLER 주방가구까지 도입되어 고급스러운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아파트 세대당 1.86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아파트 지하에 세대 창고를 제공해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 전기차 충전 시설과 전세대 발코니 확장 기본 제공, 주방 수납 공간 확장(84A·C·D) 등 실용적인 설계도 눈에 띈다. 또 거실, 안방, 주방에 시스템 에어컨 3대 및 전동 빨래건조대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침실 2에는 전 세대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설치돼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402-3번지에 마련돼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9 17:34
산업

남양유업, 임직원에 자사주 무상 지급

남양유업이 전 임직원에게 자사 보통주를 무상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후 조직의 안정과 흑자 전환을 이뤄낸 데 기여한 임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한 조치다.남양유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총 2만4736주 규모의 보통주를 재직 중인 1546명(7월 9일 기준) 전 임직원에게 1인당 16주(약 104만원 상당)씩 무상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지급 기준은 직급이나 근속연수에 관계없이 전 임직원에게 균등하게 적용되며, 개인별 소득세도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또한 별도의 의무예탁 기간이 없는 등 실질적인 보상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번 자사주 지급은 한앤컴퍼니 체제 이후 처음 시행되는 전사 차원의 성과 공유 사례다. 과거 홍원식 전 회장 시절, 각종 법적 분쟁과 내부 리스크로 기업의 신뢰와 경영 안정성 크게 훼손됐던 상황에서 벗어나 '책임'과 '투명'을 핵심 가치로 조직 문화를 재정립하는 전환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과거 폐쇄적 오너 경영 체제를 주도했던 홍 전 회장은 현재 횡령, 배임, 배임수재,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회사는 신뢰도 하락과 함께 재무적 손실을 입었으며, 2019년부터는 만성 적자 구조에 빠지며 경영 위기를 겪었다.현재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의 책임 있는 경영 쇄신 아래 조직의 내실과 경영 안정화를 이루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한앤컴퍼니는 투자사 운영에 있어 노조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핵심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실제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인수 이후, 기존 남양유업의 일방적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노조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이번 자사주 무상 지급 또한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전환적 시도로 추진됐다.윤여을 남양유업 이사회 의장(한앤컴퍼니 회장)은 “남양유업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자사주 지급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과거 사주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리스크에서 벗어나 회사를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로서 신뢰와 책임을 나누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문을태 남양유업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직원을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동반자로 바라봐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사주 지급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 협력 관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9 15:24
스타

“차남이 아이돌”…2900억 사기 혐의 A씨, 출국금지 해제 소송 냈지만 ‘기각’ [왓IS]

2900억 원대의 사기 혐의로 출국금지를 당한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부친이 아들을 내세워 법원에 출국금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8일 로톡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은 A씨가 아이돌 가수인 차남을 내세워 출국금지를 풀어달라고 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2022년 9월부터 1년 5개월간 플랫폼을 통한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 사기를 친 혐의로 고발됐다. 피해자들로부터 끌어모은 금액은 무려 2,91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2024년 4월부터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왔는데 사건이 검찰로 넘겨진 뒤 A씨는 출국금지 연장 처분에 불복해 지난 3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수사에 성실히 협조했고, 국내에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차남은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고 있어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없다”며 “출국금지로 인해 회사 경영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특히 아이돌 차남으로 인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A씨의 아들로 알려진 멤버의 소속사는 9일 일간스포츠의 관련 문의에 “확인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9 15:24
금융·보험·재테크

'삼부토건 주가조작' 1년 넘게 이상거래 심리 지연...이복현·김병환 등 금융당국 수사 촉구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늑장 대응 지적을 받는 금융 당국에 대한 수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에 대한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9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을 찾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 당국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이날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를 방문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금융 당국의 '늑장 조사' 정황을 담은 수사의견서를 제출했다.신 의원은 "삼부토건 주가조작은 단순한 시세조종 사건이 아니다. 정권 최고위층이 국가 정책으로 인위적으로 주가 호재를 만들어 조작에 나선 권력형 금융범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를 지연·묵인·방조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 전반에 대한 수사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의견서에는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당시 조사를 맡았던 금융당국 주요 인사뿐 아니라 관련된 실무진까지 강제수사가 필요한 대상으로 적시됐다.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대표이사 등은 2023년 5∼6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국제 포럼에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그해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한국거래소는 이때부터 1년이 지난 지난해 7월에야 이상거래 심리에 나섰다. 금감원도 그해 9월에 본격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가 반년 넘게 이어졌다.신 의원을 비롯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올해 3월 금감원이 신속하게 사건을 금융위나 검찰 등에 보내지 않는다며 항의 방문한 바 있다.한편 계좌추적 자료 등 검찰과 금감원으로부터 삼부토건 관련 기록을 모두 넘겨받은 특검팀도 한국거래소의 이상거래 심리가 1년 넘게 지연된 배경과 경위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2025.07.09 15:23
골프일반

2연패 노리는 고지우, 1년 10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격 이정은6 등 '스타워즈'...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0일 개막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열여섯 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총상금 10억 원)가 10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4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는 국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1136m 고지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009년 신설 후 매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강원도의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본 대회는 매년 명승부를 선보이며 골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역대 챔피언의 면면도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 서희경(40)을 시작으로 유소연(35), 안신애(35), 장하나(33·쓰리에이치), 이정은6(29·대방건설), 배선우(31), 임희정(25·두산건설 We’ve), 한진선(28·메디힐) 등 한국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역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총 10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23·삼천리)가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시즌 2승에 도전한다.고지우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고저차가 크고 홀마다 전략이 중요한 코스다. 자신 있는 샷이 나올 수 있도록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며 “지난해 좋은 기억이 생생한데,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설렌다. 2주 전 우승 후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이 좋은 기운과 흐름을 이번 대회까지 이어가고 싶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년의 좋은 흐름을 떠올리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즐겨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혜준(22·두산건설 We’ve)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혜준은 “기다리던 첫 우승을 하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더욱 기쁘다”고 밝히며 “지난주 2, 3라운드의 샷 감이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조금 떨어진 느낌이라 대회 시작 전까지 잡을 예정이다. 1차 목표는 톱텐이며, 기회가 온다면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예원(22·메디힐)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예원은 “상반기가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차근차근 플레이 하여 우승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 모두 좋은 상태인데, 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 중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그리고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그린 공략이 중요한 코스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 해보겠다”는 전략을 함께 밝혔다.올 시즌 모든 대회 컷 통과를 해내고, 톱텐에 무려 9회나 이름을 올린 평균타수 1위의 2024시즌 신인왕 출신 유현조(20·삼천리)는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나선다. 유현조는 “계속 대회를 조금씩 아쉽게 마무리했는데, 상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는 조금 더 집중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 “피곤한 감이 조금 있지만, 작년보다 좋아진 웨지 샷을 통해 찬스를 더 만들어 좋은 성적 내보겠다”고 덧붙였다.본 대회 챔피언 출신들도 눈에 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승씩을 거둔 임희정과 한진선은 본 대회 최초 3승자에 도전한다.2019, 2021년도 챔피언 임희정은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은 시원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 정교한 샷을 통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고,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한진선 역시 “통산 2승을 모두 이룬 곳이 바로 하이원이라 세 번째 우승도 이 곳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핀 공략이 수월해지는 코스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2017년도 챔피언 이정은6(29·대방건설)도 출격을 예고했다. 2017, 2018년도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무대를 옮겨 활동한 이정은6는 지난 2023년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오랜만에 KLPGA투어에 출전을 앞둔 이정은6는 “정말 오랜만에 KLPGA에서 플레이하며 팬 분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되고 설렌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 자신 있게 플레이 할 것”이라 말하며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코스라고 생각하는데, 경기 중 내가 준비한 것들을 활용하며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는다. 스스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2025시즌 톱랭커들도 총출동했다. 홍정민(23,CJ), 이동은(21,SBI저축은행),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이가영(26,NH투자증권), 방신실(21,KB금융그룹), 김민선7(22,대방건설), 박현경(25,메디힐), 정윤지(25,NH투자증권), 김민주(23,한화큐셀), 박보겸(27,삼천리)이 시즌 2승에 출사표를 던졌고, 배소현(32,메디힐), 이다연(28,메디힐), 서교림(19,삼천리)은 지난주의 좋은 감으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이밖에, 하이원리조트의 후원을 받는 김정현(20·하이원리조트)이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생애 첫 정규투어를 경험할 예정이며, 국가대표 출신의 유망주이자 차세대 장타여왕으로 점쳐지는 오수민(17·하나금융그룹)이 올 시즌 3번째로 KLPGA 정규투어에 나서 공격적이고 화끈한 골프를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대회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8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650만 원 상당의 ‘렉스필 매트리스 G1 SS’와 200만 원 상당의 ‘클림트 주얼리 세트’가 부상으로 제공된다.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푸짐하다. 6번 홀에는 몸만가에서 제공하는 약 1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이 걸렸고, 8번 홀에는 약 600만 원 상당의 ‘세라젬 마스터V9’이 내걸렸다. 또한, 14번 홀에는 약 1억 4000만 원 상당의 ‘렉스필 침대 세트’가, 16번 홀에는 약 7000만 원 상당의 ‘BMW 520i 차량’이 부상으로 걸렸다. 강원도 대표 골프 축제로 자리 잡은 본 대회의 갤러리를 위해 KLPGA가 직접 준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먼저, KLPGA는 대회 기간 갤러리 플라자에서 ‘KLPGA 기부 스토어(Donation Store)’를 운영하여 KLPGA 대표 선수의 애장품(경매 형식 판매), 선수 친필사인 볼과 모자, 참가선수 사인이 담긴 액자와 함께 스미스앤레더, 하비코리아, 아에르 등 KLPGA 공식 굿즈를 판매한다. KLPGA 회원, 시즌권 구매자, 폐광지역 주민에게는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미니 등신대를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판매된 제품의 수익금 전체는 폐광 지역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또한, 갤러리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KLPGA SUITE 라운지’도 마련된다. 올해부터 2층 규모로 확대 운영중인 ‘KLPGA SUITE 라운지’에는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와 쾌적한 휴식 공간이 준비돼 있으며, 선수들의 팬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라운지 출입은 역대 우승자, 주요 VIP, KLPGA 시즌권 소지자(LIGHT·PRIORITY·PREMIUM 등급) 및 라운지 이용권 구매자에 한해 가능하다.이은경 기자 2025.07.09 13:48
해외축구

‘이적료 회수하겠네’ 첼시, 클럽 WC 결승전 진출로 1490억원 확보

말 그대로 '잭팟'이다. 첼시(잉글랜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며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90억원)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간) “첼시가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하며 3000만 달러(약 412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라고 조명했다. 또 같은 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이미 8000만 파운드를 확보한 거로 알려졌다. 클럽 월드컵을 올해부터 32개 팀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로 탈바꿈했다. 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과 같이 4년 주기로 열리고,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가리는 구조다.FIFA는 초대 대회에 천문학적인 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3월 FIFA의 발표에 따르면 한 팀이 대회에 우승할 경우 최대 1억 25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벌 수 있다.이 때문에 대회 결승에 진출한 첼시가 많은 상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첼시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적생 주앙 페드루가 합류 2번째 경기에서 멀티 골을 신고하며 주인공이 됐다.막대한 상금은 덤이다. 결승 진출 상금을 더한 첼시의 대회 상금 누적액은 4562만 5000달러(약 626억원)에 달하는 거로 알려졌다. 2800만 파운드 상당의 추가 수당(약 500억원)까지 포함하면, 첼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이미 1000억원이 넘는 상금을 확보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2억 4300만 유로(약 3900억원)를 투자했다.만약 첼시가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4000만 달러(약 550억원)에 달하는 상금까지 얻게 된다. 첼시의 결승전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의 승자다. 대망의 대회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2:46
스타

신지 “♥문원과 듀엣곡? 돈이 들지 않아서” (‘라디오쇼’)

코요태 신지가 예비 남편 문원과 곡을 발매한 이유를 밝혔다.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코요태 신지와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신지는 지난달 26일 발매된 ‘샬라카둘라’에 대해 “문원과 같이 듀엣으로 부른 곡”이라며 “듀엣곡을 해야 하는데 어떤 분을 섭외해야 고민했다. 최대한 돈이 들지 않는 쪽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회사도 투자 대비 수익이 있어야 한다.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신지의 예비 신랑 문원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일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 이들 커플과 김종민, 빽가가 함께 만나는 ‘상견례’ 영상으로 인해 불거졌다. 이 자리에서 문원은 “결혼을 한 번 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고 돌싱남임을 고백해 김종민과 빽가를 놀라게 했다. 영상 공개 후 문원의 언행과 태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온라인상에는 문원이 개명을 여러 차례 한 정황과 더불어, 그의 과거를 다 안다고 밝힌 ‘측근의 지인’이라는 사람까지 등장해 “이혼 사유를 확인해보라”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8일 신지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 또한 최근 문원 씨를 둘러싼 태도 논란 및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며 문원에 대해 제기된 부동산, 괴롭힘, 이혼 및 양다리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편 신지는 지난달 23일 7살 연하 가수 문원과의 내년 상반기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신지가 진행했던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에 문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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