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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소속 기자의 확신 “듀란트 트레이드 가능성? 98%”

미국 매체 ESPN이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98%’라 점쳤다. 이번 오프시즌 ‘듀란트 드라마’가 열릴 전망이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29일(한국시간) ESPN의 보도를 인용, “듀란트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98%”라며 “피닉스는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 듀란트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상태이며, 이제는 드래프트 자산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빌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고, 결국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그는 여전히 NBA 최고 슈터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ESPN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NBA 투데이를 통해 “나는 듀란트가 다음 시즌 피닉스 소속이 아닐 가능성을 98%라 본다”며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단 1%밖에 확신이 없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에도 부커-빌-듀란트로 이뤄진 빅3 전력을 가동했으나, 팀은 서부콘퍼런스 11위(36승 46패)에 그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문턱도 밟지 못했다. 부진한 성적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설이 잇따랐다.클러치 포인트는 “피닉스 입장에선 듀란트 트레이드를 통해 다수의 지명권과 선수를 받을 수 있다. 36세인 그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26.0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렸다. 듀란트의 공격력과 베테랑 리더십이 필요한 팀에 즉각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듀란트의 차기 행선지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마이애미 히트, 휴스턴 로케츠를 꼽았다. 피닉스는 현재 사령탑이 공석인 상태. 감독 선임이 완료되면 선수단 구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듀란트는 지난 2022년 피닉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25~26시즌이 계약 마지막 시즌인 만큼, 트레이드 적기다. 듀란트의 2025~26시즌 연봉은 약 5400만 달러(약 742억원)로 알려져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9 08:35
메이저리그

고작 2만1206명 입장…성난 민심, 이런데도 아레나도 트레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향한 '민심'이 심각하다.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1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LA 에인절스에 2만1206명의 관중이 경기를 지켜봤다. 이는 부시스타디움 역사상 논-코로나 기간 열린 경기 중 가장 적은 수치'라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앞서 올 시즌 부시스타디움 관중은 4만7395명(3월 28일) 3만712명(30일) 2만6923명(31일) 2만1206명(1일)으로 꾸준히 줄었다. 2일 에인절스전 관중은 2만1306명이었다.야후스포츠는 '이 지역(미주리주)의 폭풍 경보로 일부 팬이 경기장을 찾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관중 수는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홈 관중은 287만명 정도였다. 홈 관중 300만 명이 무너진 건 코로나 영향 시즌(2020·2021)을 제외하면 2006년 부시스타디움 개장 후 18년 만에 처음이었다. 2007년 구단 역대 최다인 355만명의 홈 관중을 동원한 인기 구단이 팬들의 외면을 받는 건 결국 투자와 성적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 83승 7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탈락. 하지만 전력 보강을 하지 않고 별다른 영입 없이 겨울을 보냈다. 오히려 팀의 간판스타인 놀란 아레나도를 사실상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잠정 합의했으나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행사,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이사가 '세인트루이스와 같이 지출을 삭감한 팀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경고성 메시지까지 보내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팀이 개선될 때까지 관중석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시끄럽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18:01
메이저리그

크로셰, 보스턴과 2500억 연장 계약...크리스 세일과 판박이 행보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2의 크리스 세일' 개럿 크로셰(26)와 연장 계약에 다가섰다. MLB닷컴 마크 파인샌드는 1일(한국시간) 보스턴이 크로셰와 6년, 1억7000만 달러(2500억원)에 연장 계약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기간은 2026~2031년이며 2030시즌이 끝난 뒤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행사 조항이 포함됐다. 사이영상 투표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가 있고, 트레이드 거부권은 없지만 계약 기간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보스턴은 지난해 12월 유망주 4명을 주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이자 좌완 파이어볼러 크로셰를 영입했다. 뉴욕 메츠 개릿 콜에 버금가는 1선발 투수를 얻은 것. MLB 모든 이들이 보스턴이 2026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크로셰와 연장 계약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보스턴은 2016년 12월, 요안 몬카다 등 유망주 4명을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당시 넘버원 좌완 투수였던 크리스 세일을 영입한 뒤 2019년 3월 5년 연장 계약을 한 바 있다. 크로셰는 '제2의 세일'로 기대받고 있다. 보스턴도 세일 영입과 재계약 행보를 그대로 밟아 크로셰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보스턴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커트 실링, 존 레스터, 크리스 세일에 이르기까지 21세기 대표 에이스를 배출했다. 이제 크로셰도 레드삭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팀 일원이 될 그들과 나란히 설 기회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2020년 불펜 투수로 빅리그에 데뷔한 크로셰는 2024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 1선발로 급부상했다. 팀이 아메리칸리그 최저 승률에 허덕이는 상황 속에서 32경기에 선발로 나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크로셰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나선 지난달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다음 등판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13:41
메이저리그

'MLBPA 경고 통했나' 아레나도 판매 노리는 STL, 오프시즌 첫 '메이저 계약'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프시즌 첫 '메이저리그 계약'을 진행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오른손 불펜 필 메이튼(32)과 1년 200만 달러(29억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메이튼은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메츠에서 71경기 등판, 3승 3패 1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필승조 자원이다.이번 계약이 흥미로운 건 메이튼을 영입한 구단이 세인트루이스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메이튼은 이번 오프시즌 세인트루이스가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영입한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이사가 '세인트루이스와 같이 지출을 삭감한 팀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힌 상황이어서 이번 영입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연봉 사이트 Cot's Baseball Contracts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개막전 기준 팀 연봉이 1억4430만 달러(21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즌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 팀 최저 수준. 갑작스럽게 지출을 줄이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다.CBS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는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밸리 스포츠의 파산으로 지역 텔레비전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지난해 관중 수가 287만8115명으로 감소했다'라고 조명했다. 이는 '논-팬데믹' 시즌을 제외하면 1997년 이후 최저 수준.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겨우내 핵심 타자이자 고액 연봉자인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아레나도의 잔여 연봉은 3년, 7400만 달러(1077억원)이다. 이전 소속팀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보전하는 1000만 달러와 지급 유예된 1200만 달러를 제외하면 계약 가치는 6000만 달러(87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잠정 합의했으나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행사, 뜻을 이루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14:15
메이저리그

'적응 시간이 부족해' 다저스의 국제 개막전, 초짜 김혜성에겐 '독'이었다 [IS 포커스]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MLB) 국제 개막전이 '독(毒)'으로 작용했다.MLB 첫 시즌을 앞둔 김혜성(26·LA 다저스)은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 로스터(31명 등록, 26명 출전)에 포함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라고 지난 12일(한국시간) 밝혔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김혜성으로선 험난한 가시밭길을 밟게 됐다.최근 타격감이 상승세였다는 걸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13일 기준 0.207(29타수 6안타). 흥미로운 건 흐름이었다. 2월 월간 타율이 0.071(14타수 1안타)에 불과했는데 3월 월간 타율을 0.333(15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로버츠 감독이 "지난 네 경기에서 정말 좋았다.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인다. 수비도 정말 좋았다"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관건은 국제 개막전을 앞둔 다저스의 상황이었다. 오는 28일 미국 본토에서 개막전을 소화하는 다른 구단보다 '첫 경기' 일정이 빠르니 로스터 정리도 그만큼 빨리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다저스가 국제 개막전을 치르지 않았더라면 김혜성으로선 시범경기에서 좀 더 자신을 어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MLB 국제 개막전(캐나다 제외)은 야구의 세계화 등을 목표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처음 시행됐다. 이후 일본 도쿄(2000·2004·2008·2012·2019) 푸에르토리코 산후안(2001) 호주 시드니(2014) 한국 서울(2024)을 거쳐 올해 다시 도쿄에서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개막 2연전을 소화한다. 두 구단 선수들은 개막 2연전 이후 미국으로 복귀, 28일 본토 개막전을 준비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MLB는 KBO리그와 캠프 일정이 다르다. 실전에 들어가는 시점도 차이가 크다. KBO리그는 캠프에서 서서히 몸을 만들지만, MLB는 캠프 합류 후 며칠 이내 바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이 과정은 1년 전 고우석(27·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도 거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서울 개막전'을 준비한 고우석은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탈락, 트레이드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다저스를 선택한 죄라면 죄"라며 "김혜성의 출발이 좋았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 텐데 워낙 안 좋다 보니 점점 뒤로 밀렸다. (국제 개막전을 앞둔 다저스는) 빠르게 몸이 만들어져 있는 선수 위주로 로스터를 정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은 "핑계일 수 있지만 김혜성은 계약 시점(1월)이 빠른 것도 아니었다. 다저스를 선택했을 때 국제 개막전을 하는 걸 알았을 텐데 누구를 나무랄 수 없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개막 엔트리 제외를) 무조건 나쁘게 보지 않는다. 예비 멤버(31인)로 일본에 가서 뛰지 못하는 것보다 미국에 남아 경기를 계속 소화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로스터 변화가 있을 때 바로 올라올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0:01
메이저리그

경쟁자는 수혈되는데…논-로스터 초청 고우석의 날벼락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도전 2년째를 맞이한 오른손 투수 고우석(27·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에게 악재가 겹쳤다.고우석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오른 검지 골절 소식이 전해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고우석이 호텔 웨이트룸에서 타월로 훈련(타월 드릴)하던 중 손가락에 무언가를 느꼈다. 이후 라이브 불펜에서 그립을 바꾸다가 부상이 악화했다. 몇 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이번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경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마이애미의 올 시즌 개막전은 3월 28일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이다.고우석은 올해 초청 선수(Non-Roster Invitees)로 마이애미 빅리그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초청 선수는 40인 로스터 이외의 선수이기 때문에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 고우석으로선 캠프 기간 클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게 1차 목표였다. 지난 13일 투·포수 훈련 일정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순조로웠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3일 시작한 구단 시범경기 일정을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5억원·2024년 175만 달러, 2025년 225만 달러, 2026년 옵션 바이아웃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꿈이었던 MLB 무대를 향한 도전이었다. 현실은 냉혹했다.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은 빅리그 데뷔 없이 첫 시즌을 마쳤다. 마이너리그 시즌 통합 기록은 44경기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공교롭게도 고우석은 2025년 옵션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빅리그에 콜업하면 선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행을 지시할 수 없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마이애미 구단의 고심도 커질 전망이다. 자칫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독소 조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부상까지 겹쳤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총 27명의 선수(투수 15명, 야수 12명)를 초청 선수 자격으로 캠프에 불렀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 오른손 투수(잰슨 정크·로니 엔리케스·칼 콴트릴)와 계약했다. 21일에는 세스 마르티네스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뛴 지난해 44경기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오른손 불펜. 역할이 겹칠 수 있는 경쟁 선수가 늘어난다는 건 고우석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00:01
메이저리그

거부권 썼던 '트레이드 甲', 결국 휴스턴 가나? "아레나도 트레이드 대화 재개"vs"상황 변화 없어"

겨울 내내 지지부진했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이드가 개막까지 한 달여 남은 지금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 유일하게 협상 진전을 이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근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다시 관심을 보였다고 여러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지난 12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거부했던 아레나도는 이제 거부권을 포기하고 휴스턴에 합류할 수 있다"며 "휴스턴은 (아레나도가 원하는 전력 보강 차원에서) 1루수로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했다. 이는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행사할 당시엔 진행되지 않았던 일로, 휴스턴이 우승에 도전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레나도는 현 MLB를 대표하는 레전드 3루수다. 통산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홈런왕과 두 차례 타점왕을 수상했지만, 더 뛰어난 게 당대 최고로 꼽히는 수비다. 3루수 골드글러브를 10번, 포지션 불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플래티넘 글러브를 6번 수상했다. 올스타 8번 선정에 실버슬러거 5번 수상까지 완벽한 커리어를 자랑한다.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그런 아레나도와 동행하고 싶지 않아한다. 일단 아레나도가 부진하다. 2023년 타율 0.266 26홈런 93타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6홈런 71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장타율이 0.394에 불과하다. 데뷔 이래 장타율이 0.400 아래로 떨어진 게 처음이다.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최근 2시즌 주춤했던 세인트루이스는 고연봉 선수나 주축 선수 일부를 트레이드로 넘기고 유망주 육성에 무게를 두려 한다.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그 첫 작업인 셈이다. 그런데 성과가 없다. 아레나도에게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서다. 아직 커리어가 남았고, 우승 경험이 없는 아레나도는 강팀만 가고자 한다. 디애슬레틱은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쓰지 않을 팀으로 5개를 존 모젤리악 사장에게 전했다. 휴스턴은 그 명단에 있었지만, 결국 트레이드 때 상황을 이유로 거부권을 발동했다"며 "그는 휴스턴이 우승 도전을 이어갈지 확신하지 못했다. 휴스턴이 그 당시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했고, (자유계약선수인) 알렉스 브레그먼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는 잔여 7400만 달러(콜로라도 로키스의 연봉보조 1000만 달러, 지불 유예 1200만 달러 고려시 잔여 6000만 달러) 연봉 중 1500~2000만 달러를 보조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했다. 유일하게 협상이 진전됐으나 결국 거부권이 행사되며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휴스턴은 이후 브레그먼 재계약 실패에도 워커를 데려왔다. 아레나도를 설득할 '재료'는 확보한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협상 진전은 없는 걸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논의를 재개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되지 않겠다는) 생각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로서는 휴스턴 외엔 이렇다할 영입 후보도 없다. 아레나도가 선호하는 LA 다저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루수 고정 주전이 있다.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는 DJ 르메이휴, 오스왈도 카브레라, 오스왈도 페라자로 3루수를 메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구매자가 없는 만큼 시점이 언제든 아레나도를 보낼 수 있다면 트레이드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19:02
메이저리그

'플래티넘 GG만 6회' 현역 최강 3루수 마음 바꿨다…12월 거부한 휴스턴 트레이드, 지금은 다르다

베테랑 3루수 놀란 아레나도(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이드가 재점화 조짐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잠정 합의했으나 아레나도가 이를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카일 터커(현 시카고 컵스·통산 125홈런)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등 휴스턴의 전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판단이 한몫했는데 이후 크리스티안 워커(통산 147홈런)를 영입하는 등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분위기가 조성됐다. 아레나도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만 거부권을 풀 가능성이 크다.MLB닷컴에 따르면 아레나도의 잔여 연봉은 3년, 7400만 달러(1065억원).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보전하는 1000만 달러와 지급 유예된 1200만 달러를 제외하면 계약 가치는 6000만 달러(86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 합의 당시 세인트루이스에서 1500~2000만 달러를 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아레나도를 향후 3년간 기용하는 비용은 4000~4500만 달러(575~647억원) 안팎이다. 휴스턴은 급여 총액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지만 아레나도 영입은 다른 얘기. MLB닷컴은 '아레나도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그 이상의 금액을 기꺼이 지급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현재 3루수 보강이 절실하다. 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주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아레나도는 "난 많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 중 하나가 명예의 전당 입성,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휴스턴이 아레나도를 영입하면 아이작 파레데스를 2루, 2011년부터 2루수로 활약한 호세 알투베가 좌익수로 이동하는 포지션 연쇄 조정이 예상된다. 세인트루이스는 대형 유망주 놀런 고먼의 포지션을 2루에서 3루로 바꾸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아레나도는 23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MLB닷컴은 '아레나도는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세인트루이스 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아직 트레이드에 대해 담당자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사장은 트레이드 관련 언급을 거부했고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푸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는지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레나도는 자타공인 MLB 현역 최고의 3루수이다. 2013년 데뷔해 12년간 활약하며 올스타 선정 8회, 골드글러브(GG) 10회, 실버슬러거 5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무려 6회 수상하기도 했다. 타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통산 1680경기에 출전, 타율 0.285 341홈런(현역 6위) 11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41)과 장타율(0.515)을 합한 통산 OPS가 0.857. 지난 시즌에는 152경기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6:01
메이저리그

다저스 내야진 최저 연봉인데...김혜성, 연일 개막 선발 2루수로 거론되는 배경

메이저리그(MLB)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논리로 움직인다. 높은 몸값은 출전 보장 수표를 의미한다. '악의 제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공식 스프링캠프 개막이 다가오며, 지난달 계약한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26)을 향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다저스가 11일(한국시간) 내부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한 뒤엔 다양한 시선이 나오고 있다. 원래 기존 주전 2루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뒤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과 주전 2루수 입성에 '장밋빛' 예측이 많았지만, 에르난데스의 잔류가 결정된 뒤 다른 기류가 포착된다. 일단 몸값에선 김혜성이 다른 다저스 내야수들과 비교해 열세에 있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자다. 베츠는 3041만 6666 달러, 프리먼은 2700만 달러를 받는다. 김혜성과 포지션이 겹치지 않아 이들은 논외다. 에르난데스는 1년(2025년) 연봉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4+1년 다년 계약을 했던 크리스 테일러는 1300만 달러. 유격수·3루수 백업 미구엘 로하스는 500만 달러를 받는다. 김혜성은 3년 보장 1254만 달러, 2년 팀 옵션을 포함하면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400만 달러 수준이다. 현재 26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은 다저스 내야수 중 연봉이 가장 낮은 선수는 김혜성이다. MLB닷컴은 11일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를 전망하며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꼽았다. MLB닷컴 다른 글에는 김혜성이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전(3월 18·19일) 9번 타자로 출격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닷컴)가 국내 야구팬을 위해 김혜성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을 가능성은 없다. 김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도 주전급으로 전망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테일러와 에르난데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루수를 맡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공백이 생긴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단 운영이기도 하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는주전에서 밀린 선수들에게 구색을 맞춰주기 위해 만든 용어가 아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점에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다. 테일러와 에르난데스 그리고 로하스 모두 보장 계약은 2025년까지다. 다저스 입장에선 KBO리그에서 실력을 검증한 뒤 MLB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주며 가치를 높인 김하성의 사례를 염두에 두고 김혜성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젊고, 계약 기간도 더 많이 남은 김혜성이 주전 2루수로 올라서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물론 낮은 연봉,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 제외 등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다저스에게 1250만 달러는 '복권 구매'나 다름없다. 김혜성은 기량을 증명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냉혹한 빅리그. 김혜성이 이미 빅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내야수들보다 경쟁 우위를 증명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이미 국내 야구팬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 됐다. 한편 MLB는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 선수들과 내야 수비 훈련을 하는 김혜성의 영상을 게재했다. '벌써 팀원들이 그를 극찬하고 있다'라는 문구도 함께 올렸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야수조 공식 소집일은 16일이지만, 이미 합류한 선수끼리 훈련을 하는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5:19
메이저리그

다저스, '가을 남자' 키케마저 영입...김혜성 경쟁 더 힘들어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가을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34)를 결국 다시 데려왔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슈퍼 유틸리티다. 이로서 김혜성(27)의 경쟁자가 다시 늘어났다.미국 뉴욕 포스트, ESPN, 디애슬레틱,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에르난데스가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고, 구단은 신체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면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전성기를 함께 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룬 그는 그해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으나 2023년 다저스로 돌아왔다. 2023시즌 종료 후 다시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의 강점은 MLB 최고 수준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가을에서 활약이다. 유격수 출신인 그는 주 포지션인 2루수뿐 아니라 3루수, 1루수, 외야 전 포지션까지 볼 줄 안다. 다저스는 이로써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와 함께 내·외야 전 포지션에서 검증된 유틸리티 플레이어 3명을 보유하게 됐다. 김하성이 맡아야 할 역할도 이들과 같다.포스트시즌 활약도 눈에 띤다. 에르난데스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38 120홈런 435타점 48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3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타율 0.294 15홈런 35타점 37득점 OPS 0.874로 높았다.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고비마다 중요한 한 방을 터뜨려 팀의 우승을 도왔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이 시점에 계약을 진행한 건 부상자 명단 때문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여유가 없지만, 11일부터 진행할 수 있는 부상자 명단 등재가 이뤄지면 빈자리가 대거 생긴다. 부상자 명단 등재가 진행되자마자 에르난데스의 계약도 발표될 거로 보인다.김혜성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쟁 상대가 추가됐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후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해 주전 2루수 자리가 비었다. 하지만 2루수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 많고, 대부분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수 없다. 키케 역시 MLB 계약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우선 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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