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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CHI, 장신 가드 기디와 4년 1억 달러 재계약

장신 가드 조쉬 기디(23·2m3㎝)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매니지먼트사의 발표를 인용,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였던 기디가 시카고의 4년 1억 달러(약 1390억원) 규모의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전액 보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은 포함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기디는 지난 2021년 NBA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6순위로 오클라호마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2022년 1월 2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선 19세 84일의 나이로 17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몰아치며 NBA 역사상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후 기디는 지난 2024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반대급부로 알렉스 카루소가 오클라호마로 향한 바 있다. 장신 가드인 기디는 시카고 합류 뒤 핵심 1번(포인트가드)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 70경기 출전해 평균 14.6점 8.1리바운드 7.2어시스트 1.2스틸을 올리며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해당 시즌 7차례나 트리블더블에 성공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트리블더블 부문 2위의 기록이었다. ESPN은 지난 시즌 기디의 활약을 두고 “그의 퍼포먼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올스타 가드 잭 라빈(새크라멘토 킹스)의 트레이드 이후 한 단계 도약했다”며 “그는 시카고의 리더로 빛났으며, 평균 21.2점 10.7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성공률은 50%, 3점슛 성공률은 46%에 달했다”라고 조명했다.특히 시카고의 시즌 마지막 20경기서 팀이 15승을 거두는 동안 13경기 평균 20.6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그가 마지막 한 달 동안 손바닥 근육이 찢어진 상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끝으로 매체는 “이번 여름 FA 시장에 들어서면서 몇몇 팀만이 샐러리캡 여유를 가지고 있었고, 이는 제한적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조너선 쿠밍가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퀸튼 그라임스는 아직 계약하지 않은 제한적 자유계약 선수로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10 09:23
메이저리그

내구성 우려 고조...AI가 전망한 김하성 옵트아웃 행사 가능성 [AI 스포츠]

김하성(29)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동행 첫 시즌(2025) 내구성 문제를 드러냈다. AI(인공지능)는 그가 2026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현재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케빈 캐신 탬파에이 감독이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9월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남은 정규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긴 어려워 보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와의 연장 계약 대신 FA 시장에 나간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사실상 '재수'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2025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장타력도 갖춘 '공·수' 겸장이다. 하지만 어깨 수술 이후 거듭 부상을 당했다. 지난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MLB 복귀한 7월에는 오른쪽 허리와 허리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지난 21일 허리 근육 경련 증세까지 생겼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출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부상 여파로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내년 시즌 연봉(16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라고 했다. 탬파베이가 잦은 부상을 겪고 있는 김하성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AI도 "팀(탬파베이)에 낮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건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남은 정규시즌 건강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에이전트가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보기도 했지만, 올 시즌 적은 경기 수와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도 전했다. AI는 "탬파베이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우세하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15:01
산업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세계 최초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출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Alibaba International)이 자사 B2B 검색엔진 ‘악시오(Accio)’의 차세대 버전을 통해 세계 최초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악시오 에이전트(Accio Agent)’를 공개했다. 이번 출시로 악시오는 출시 9개월 만에 200만 명의 사용자를 돌파한 AI 기반 소싱 도구에서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형 AI 플랫폼’으로 진화했다.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최근 전 세계 제품 중심 기업가(product-focused entrepreneurs)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소기업(SME) 가운데 40%는 시간, 자원 및 인력 제약이 큰 1인 기업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 에이전트는 기존에 팀 간 협업으로 며칠씩 소요되던 업무를 하나의 자동화 워크플로우로 압축해 수 분 만에 처리하여, 이들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악시오 에이전트는 제품 기획, 시제품 제작, 규제 검토, 공급업체 발굴 등 기존에 수동으로 진행되던 분산된 과정을 하나의 AI 기반 사이클로 통합 처리함으로써 국제 무역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한다.사용자가 제품 콘셉트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즉시 시장 분석, 규제 가이드라인, 설계 사양이 포함된 맞춤형 개발 계획을 제시한다. 사용자가 이를 승인하면, 악시오 에이전트가 실시간 공급업체 검증과 대량 견적 요청(RFQ), 비교 분석을 거쳐 생산 준비가 완료된 최종 로드맵을 제공한다. 마지막 클릭 한 번으로, 알리바바의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에 등록된 사전 검증 글로벌 판매자에게 문의가 전송돼 구매자는 신속하게 최적의 공급처를 선택할 수 있다.이 과정을 통해 수 주가 걸리던 조사와 소싱 조율 과정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하고, 분산된 워크플로우를 제품 구상부터 글로벌 공급망까지 하나의 통합 여정으로 전환함으로써 악시오 에이전트는 중소기업과 1인 기업가가 대규모 팀보다 더욱 빠르게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악시오 에이전트는 10억 건의 제품 정보와 5000만 건의 공급업체 프로필을 학습해, 산업별 심층 인사이트와 전략적 판단 능력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무역을 혁신한다.일반 AI 에이전트와 달리, 고급 언어모델을 활용해 고객 피드백과 공급업체 성과를 평가하고, 특화 맞춤형 제작 능력과 같은 숨은 경쟁력을 발굴한다. 또한 전문가 수준의 조달 로직을 적용해 기술 요구사항, 리스크, 비즈니스 목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품질과 비용, 혁신과 규제 준수 등 중요한 트레이드오프를 균형 있게 조율한다.쿠오 장(Kuo Zhang)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악시오 에이전트는 글로벌 소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실용적인 도구”라며, “비즈니스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로, 소싱 담당자, 제품 개발자, 엔지니어, 시장 조사원 등 전문 인력 전담팀이 함께 일하는 것처럼 동시에 여러 업무를 수행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고 말했다.코히런트(Coherent) 리서치에 따르면 이커머스 시장의 AI 활용 규모는 2025년 76억8천만 달러에서 2032년 376억9천만 달러로 성장, 연평균성장률(CAGR) 25.5%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024년 전 세계 무역 규모가 사상 최대인 33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악시오의 ‘에이전트 AI’ 전환은 혁신을 통해 글로벌 무역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려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의지를 보여준다. 악시오는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기업들이 자신감과 민첩성을 갖추고 글로벌 B2B 소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도울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2025.08.18 09:32
프로야구

불펜 에이스 장기 이탈...키움, 외부 영입 선택 아닌 필수

외부 수혈이 불가피하다. 2026년 마운드 운영 구상에 큰 구멍이 생긴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키움은 지난 11일 마무리 투수 주승우(25)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주승우는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세 번째 타자 김인태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튿날 두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받았고,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재활 치료를 포함해 복귀까지 약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사이에 마운드 주축 선수 2명이 이탈했다. 키움은 지난 7일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소화하고 있는 선발진 에이스 안우진이 오른쪽 어깨 오훼 인대 재건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2일 1군 복귀 준비를 위해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고, 패한 팀이 벌칙처럼 소화한 수비 훈련에 참여했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그도 1년 이상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주승우도 안우진과 함께 2026년 키움 마운드 키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던 선수다. 2022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그는 2024시즌 마무리 투수로 올라서 14세이브를 올렸고, 올 시즌 5홀드·16세이브를 올리며 한 단계 더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홍원기 전 감독, 설종진 감독대행 모두 그를 세이브 상황뿐 아니라 경기 흐름상 반드시 실점을 막아야 하는 순간에 투입했다. 키움은 지난주까지 33승 4무 73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에 처져 있다. 3년 연속(2023~2025) 꼴찌가 유력하다. 타선·선발진도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키움의 가장 취약한 전력은 불펜이었다. 2024시즌(6.02)에 이어 올 시즌(6.18)도 평균자책점 10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역전패(30경기)가 가장 많은 팀도 키움이다. 이기고 있을 때 등판하는 조영건·박윤성은 아직 셋업맨 임무를 맡기엔 기량이 부족해 보인다. 베테랑 원종현은 2026년 40대가 된다.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전' 클로저 김재웅이 올해 12월 전역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다. 돈을 써야 할 때다. 키움은 소속 선수였던 이정후·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포스팅 비용을 받았다. 프로야구 흥행 속에 관중 수입도 늘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는 이영하(현 두산 베어스) 김범수(현 한화 이글스) 등 수준급 불펜 투수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그동안 주축 선수를 내주고 모은 상위 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유망주를 꽤 많이 모은 키움이다. '옥석'을 가리고 남은 자원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불펜 전력을 보강하는 것도 방법이다. 키움은 지난 4일 내부 내야수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하며 팀 재건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7:41
프로야구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순위 경쟁 2라운드 키워드 외국인 교체 '데드라인 8월 15일' [IS 포커스]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을 앞두고 KBO리그 몇몇 구단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매년 8월 15일이다.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5강 경쟁 중인 구단마다 내부 논의가 한창인데 KT 위즈가 지난 2일 새 외국인 타자로 앤드류 스티븐슨(31), 하루 뒤 LG 트윈스는 새 외국인 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26)를 영입했다. 두 구단 모두 물밑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자원을 꽤 긴 시간 물색했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의 물량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다만 여러 제약이 있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MLB)의 트레이드 데드라인(7월 31일)이 끝나면서 정리된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선수가 없는 건 아닌데 잔여 계약 기간이 짧지 않나. 제시할 수 있는 금액보다 미국에 남았을 때 받을 수 있는 개런티된 금액이 더 많은 선수가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KBO리그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은 연봉과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13억원)이다. 교체 외국인 선수는 잔여 개월(2~11월)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는데 계약이 시작되는 2월부터 총액이 매월 10만 달러씩 줄어든다. 8월에 접어든 걸 고려하면 국내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40만 달러 미만. 스티븐슨의 연봉은 20만 달러, 10만 달러의 이적료가 별도로 발생한 톨허스트의 연봉은 27만 달러이다. 규약상 내년 시즌 계약을 보장하는 게 불가능해 비교적 적은 연봉으로 잔여 시즌을 뛸 의향이 있는 선수를 물색해야 한다. 여기에 옵트아웃 조항(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권리)이 8월에 포함된 선수도 있어서 영입 가능 대상자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본지 취재 결과, 국내 구단이 접촉한 B 선수의 경우 옵트아웃 날짜가 계약을 완료해야 하는 8월 15일과 맞지 않아 영입이 불발되기도 했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는 포레스트 휘틀리·제이크 우드포드·바비 달벡·에디 로사리오 등 투타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선수의 이름이 거론된다. 영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빅리그 콜업과 같은 돌발변수로 계약이 엎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 올해 국내 선수 트레이드 시장은 비교적 잠잠했다는 평가다. NC 다이노스가 2건의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8위까지 가을야구 가능성을 이어가는 상황이라 국내 선수를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작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에 가까워서 좀 더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다. 어떤 구단이 분위기 반전 카드로 활용할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4:31
프로야구

'우승 도전'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에르난데스 교체 승부수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그러나 이 경기는 에르난데스가 LG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실상 마지막 등판이다. LG는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한 8월 15일 전에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의 거취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라면서도 "교체 관련 대비는 이전부터 계속해 오고 있었다. 빠르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교체 수순 단계를 인정한 것. 외국인 선수 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LG는 교체 외국인 선수와 협상을 마친 단계로, 마지막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3일 발표 가능성이 있다. 선두 한화 이글스가 최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손아섭을 영입한 것처럼, LG도 약점이던 외국인 투수를 1명 바꾸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교체 외인으로 합류해 11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팀 사정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꿔 호투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5경기(7⅓이닝 무실점)에 모두 등판했다. 또 동료들과 융화도 뛰어났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부진했다. 올해 4월 중순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하자, LG는 대체 외국인 선수(코엔 윈)을 영입해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도록 기다렸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6주 재활을 했다. 이날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는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더 강력한 외국인 투수를 원한다. 차명석 단장은 올스타 휴식기 때 구단이 운영하는 SNS에 출연해 "미국 시장이 좋지 않아 여러 가지 알아보고 있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반등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계속 부진하면)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에르난데스는 후반기 첫 등판이던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3자책, 25일 두산 베어스전 3이닝 5피안타 3자책으로 부진했다. LG도 더 이상 에르난데스의 반전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 없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07:44
메이저리그

'5건 트레이드로 22명 이동' SD, 파격적으로 움직였다…1위 유망주도 포기 '올인 모드'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총 22명의 선수가 포함된 5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애슬레틱스(메이슨 밀러·JP 시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윌 와그너) 밀워키 브루어스(네스터 코르테스·호르헤 퀸타나) 캔자스시티 로열스(프레디 페르민) 볼티모어 오리올스(라이언 오헌·라몬 로레아노)의 손을 잡았는데 그 결과 강점이던 불펜은 더 강화하고 약점이던 타선은 업그레이드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밀러의 영입이다. 올 시즌 38경기 불펜으로 등판,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인 밀러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1.1마일(162.7㎞/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 이적시장 불펜 최대어로 평가됐는데 샌디에이고는 밀러의 대가로 유격수 레오 드 브리스를 매물로 활용했다. 드 브리스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 1위이자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초특급 신성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밀러를 영입하면서 팀의 가장 큰 강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단점들을 거의 모두 해결했다'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밀러의 선발 전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즌 60승 49패(승률 0.550)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는 NL 서부지구 2위다. 지구 1위 LA 다저스(63승 46패, 승률 0.578)와의 승차는 3경기.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을 이어갔는데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새로운 동력을 찾았다. NL 서부지구는 3위와 4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주요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하면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4:25
메이저리그

KBO리그 성공적인 역수출, 애리조나 떠나 텍사스에서 새출발…1대3 트레이드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7)가 정든 애리조나를 떠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3명의 투수 유망주를 내주는 조건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켈리를 영입한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가 받는 투수 유망주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텍사스 유망주 랭킹 5위 왼손 콜 드레이크, 9위 왼손 미치 브랫, 13위 오른손 데이비드 헤이거먼이다.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에서 데뷔, MLB 통산 62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했다. 7월에는 5경기 평균자책점 2.35로 더 안정적이었다. 사실상 시즌 백기를 든 애리조나는 켈리를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고 선발 보강이 필요한 텍사스가 그를 품었다. 켈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통산 성적이 48승 32패. 2018시즌이 끝난 뒤 미국 복귀를 선언했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프로야구 역사상 성공적인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21
프로야구

이적시장 마감일 '손아섭 트레이드'는 왜 일어났을까, 그리고 최종 승자는? [IS 이슈]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에 '깜짝 딜'이 성사됐다.31일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손아섭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가 손아섭(37)을 한화로 보내는 대신 한화의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는다.매해 7월 31일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 야구규약 제86조에는 '선수 계약의 양도가 허용되는 기간은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물밑에선 여러 이적설이 나돌았는데 소문이 무성했던 한화의 외야수 보강이 현실화했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NC는 추가 움직임으로 선수단 체질을 개선했다. ▶한화는 왜?한화는 지난 6월 15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쳐 우승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외야 세 자리 중 우익수가 '구멍'이었다. 문현빈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맡는 좌익수와 중견수보다 우익수의 무게감이 떨어졌다.올해 우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이진영은 지난 28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상황. 이진영의 빈자리를 채운 김태연이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냈지만, 좀 더 무게감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평가였다. 한화 구단은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2583개)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왜?NC는 사흘 전 트레이드로 외야수 2명(최원준·이우성)을 영입,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4년 계약이 만료되는 '만기 FA' 자원. 마찬가지로 예비 FA인 최원준을 보강한 상황이어서 팀으로선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1988년생 손아섭이 아닌 1997년생 최원준의 가치를 좀 더 높게 바라봤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손아섭 카드'로 신인 지명권과 현금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메이저리그(MLB)식 운영이다.다만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의 지명권 가치가 낮고 현금 3억원도 적을 수 있다. FA C 등급이 유력한 손아섭은 이적 시 연봉의 150%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의 연봉이 올해 5억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적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승자는 누구?이번 트레이드에서 웃는 건 손아섭이다. 시즌 뒤 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선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한국시리즈(KS) 경험이 아직 없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1~12시즌, NC에서 뛴 2023시즌까지 플레이오프(PO)를 총 세 번 경험했는데 모두 KS 문턱을 넘지 못했다. PO 통산 타율이 0.393(61타수 24안타)에 이르지만 매번 웃을 수 없었다.KT 위즈를 상대한 2023시즌에는 시리즈 1·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3·4·5차전을 내리 패해 충격의 '리버스 스윕'으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승 뒤 3연패'를 당한 건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상대 현대 유니콘스) 2009년 두산 베어스(상대 SK 와이번스)에 이어 NC가 역대 세 번째. 한화가 만약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면 손아섭은 꿈에 그리던 KS 무대에 직행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01
메이저리그

"정말 짜증이 난다" 필승조 판매한 이정후의 SF, 다음은 파이어 세일? 뒤숭숭한 선수단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른바 ‘파이어 세일’을 단행할지 이목이 쏠린다.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핵심 필승조 자원인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보냈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덜미가 잡힌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 8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도 9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뒤집기가 어려워진 상황. 지난달 중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며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판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 영입 이후 MLB에서 최악의 13승 24패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흥미로운 건 추가 움직임이다. MLB닷컴은 '로저스가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이탈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더 큰 매각의 시작이 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MLB 이적시장은 불펜 투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에 대한 제안도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산 107세이브를 기록 중인 도발은 올 시즌 46경기에 등판, 4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31일 피츠버그전에서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내야수 윌머 플로레스, 베테랑 오른손 선발 저스틴 벌렌더도 트레이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MLB닷컴은 이적 가능성을 예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수단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베테랑 3루수 맷 채프먼은 "우리 스스로 이 상황을 만들었다. 정말 짜증이 난다. 이건 우리가 예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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