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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부터 우승 후보 대격돌…반대 대진에서 웃는 잉글랜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에서 ‘우승 후보’들이 격돌한다. 8강 첫날부터 스페인과 독일,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만난다. 유로 2024 8강은 오는 6일과 7일(이상 한국시간) 독일 일대에서 킥오프한다. 6일 열리는 8강의 첫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스페인과 16위 독일의 대결이다. 같은 날 이어서 포르투갈(6위)과 프랑스(2위)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의 승리 팀끼리 준결승에서 격돌한다.대회 전 영국 도박 업체 Bet 365, 통계 업체 OPTA 등은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까지 4개 팀을 대회 우승 확률 2~5위 안에 넣었다. 프랑스(우승 확률 19%) 독일·스페인(이상 11%) 포르투갈(10%) 순이었다. 프랑스는 24년, 독일은 28년 동안 유로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프랑스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독일 토니 크로스(34·은퇴)는 생애 첫 유로 우승을 노린다. 2010년대 유럽을 지배했다가 저물었던 스페인은 이번 유로에서 만회를 노린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는 자신의 6번째 유로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정조준한다.4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강력 우승 후보들이지만, 결승에 오를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뿐이다. 강호들이 4강 길목에서 만난 탓에 OPTA가 예측한 이들의 결승 진출 확률은 20~30% 대에 머문다. 반대급부로 우승 확률이 높아진 건 잉글랜드(5위)다. 잉글랜드는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각종 매체가 전망한 잉글랜드의 우승 확률은 20%로 1위였다. 다만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서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관중석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가장 화제 됐을 정도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을 향해선 야유와 이물질을 퍼붓는 등 여론이 차갑다.그럼에도 잉글랜드는 ‘황금 대진’ 덕분에 결승 진출 확률이 유일하게 40%를 넘는다. 우승 확률은 약 19%로 소폭 하락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5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잉글랜드는 7일 스위스(19위)와 맞붙는다. 같은 날 네덜란드(7위)-튀르키예(42위)가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현지 매체에선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우세를 점친다.하지만 잉글랜드와 만나는 스위스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 스위스는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압도하며 8강에 올랐다.튀르키예는 화끈한 경기력으로 이목을 끈다. 16년 전 4강에 올랐던 돌풍을 재연하고 있다. 튀르키예 ‘초신성’ 아르다 귈러(19·레알 마드리드)가 대회 1골 1도움의 활약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5 05:30
스포츠일반

'셔틀콕 여제' 안세영, 인도네시아오픈 8강 진출...2주 연속 우승 향해 순항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태국 폰피차 체키웡(랭킹 40위)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0(21-13, 21-6)으로 압승했다. 경기 시간은 33분. 압도적인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었다. 1게임 초반에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연속 7득점으로 10점 고지를 넘긴 뒤에는 점수 차를 계속 벌렸다. 게임은 초반부터 2번이나 연속 6득점 이상 해냈다. 안세영은 7일 랭킹 8위 허빙자오(중국)와 인도네시아오픈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허빙자오는 안세영이 부상 후유증 등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던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패한 상대다. 안세영은 지난 2일 열린 싱가포르오픈 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를 2-1로 꺾고 3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3번째 우승이다. 폭풍 같은 기세로 성장 가속도를 보여준 지난해보다는 트로피 수집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점차 제 페이스를 찾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AG)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후유증에 시달렸다. 2024 파리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 안세영은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은 일종의 최종 리허설이다. 마침 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모두 여자단식 대표 강자들이 출전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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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변은 없었다’ 음바페, 레알과 5년 계약 “꿈이 이뤄졌다”

이변은 없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다.레알 구단은 4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음바페는 계약 합의를 마쳤다. 음바페는 다음 5년 동안 레알 선수가 된다”라고 전했다.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음바페는 이적료 없이 레알 유니폼을 입고 2028~29시즌까지 활약한다.같은 날 음바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꿈이 이뤄졌다. 내 꿈의 클럽인 레알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며 자랑스럽다. 누구도 내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레알 팬들을 만나기를 고대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음바페는 자신이 직접 SNS에 레알 트레이닝 키트를 입고 과거 레알 훈련장을 방문했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함께한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음바페는 자신이 동경했던 구단에 마침내 입성하게 됐다. 음바페는 2017년 AS모나코를 떠나 PSG에 입성한 뒤 공식전 308경기 256골 108어시스트를 올린 슈퍼스타다. 이 기간 리그 6회·쿠프 드 프랑스 4회·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3회 등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을 6차례나 차지한 슈퍼스타다.음바페는 일찌감치 세계 무대를 평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기억이 있다. 4년 뒤 카타르 대회에선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을 거뒀지만, 결승전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고개를 숙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하지만 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기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수 있는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것이란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 리버풀, 레알 등이 유력 행선지로 꼽혔다. 2022년 음바페의 선택은 PSG 잔류였다. 결론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 음바페는 PSG 팬들 앞에서 ‘2025’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 재계약을 자축했다. 그런데 앞서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이 사실은 2+1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심지어 음바페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서면으로 발표했다. 즉, 음바페가 2024년 6월까지만 PSG 소속으로 남겠다고 공언한 셈이다.후폭풍은 컸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가 팀에서 뛰기 위해선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 중 BBC 등 주요 매체는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327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성사되진 않았다.개막 전 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를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하는 등 강수를 두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개막전 뒤 곧바로 팀에 복귀했다. 이후에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리그·트로페 데 샹피옹·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김우중 기자 2024.06.0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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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 끝이 아니다…'무패 트레블' 대업 도전하는 레버쿠젠 "아직 목 마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역사적인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어 레버쿠젠이 곧바로 다음 미션에 도전한다. 전무후무한 ‘무패 트레블(3관왕)’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우승 타이틀이 걸린 결승 2경기뿐이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꺾었다. 이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던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28승 6무로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무려 89득점·24실점의 압도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득점은 바이에른 뮌헨(94골)에 이어 리그 2위지만 최소실점은 전체 1위다. 득실차만 무려 +65에 달하는 압도적인 기세였다.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5대리그에서는 2011~12시즌 유벤투스의 세리에A 우승(23승 15무) 이후 12년 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무패 우승은 2003~04시즌 아스널(26승 12무)이었다. 레버쿠젠의 창단 첫 리그 우승과 무패 우승을 이뤄내며 단숨에 명장반열에 오른 1981년생 알론소 감독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무패 우승까지 이뤄내 정말 자랑스럽다”며 “시즌 내내 이어온 일관성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그런데 레버쿠젠의 도전은 이번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대회) 결승 2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23일 이탈리아 세리에A 5위 팀인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6일 DFB 포칼 결승은 2부리그에서도 3부 강등위기에 몰린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각각 격돌한다.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뿐만 아니라 DFB 포칼과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오르는 과정에서도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결승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한다면, 레버쿠젠은 ‘무패 트레블’이라는 대업까지 달성할 수 있다. 한 시즌 동안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셈이다. 레버쿠젠이 공식전에서 마지막으로 패배한 건 지난해 5월 27일 VfL보훔과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이었다. 1년 가까이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알론소 감독의 의지도 강하다.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유로파리그와 DFB 포칼까지 잇따라 정상에 올라 유럽축구 새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다. 알론소 감독은 “아직 목이 마르다”며 “욕심이 있다. 지금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이어 다음 목표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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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LEE와의 케미 끝’ 음바페, 시즌 뒤 PSG 떠난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 시즌 뒤 PSG를 떠날 것이라 전했다.그는 먼저 “때가 되면 여러분께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PSG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린 지난 세월은 많은 감정과 부담감을 안고 첫 경험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경험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있던 리그였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음바페는 동료, 코치진을 향해서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금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나이 에머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크리스토프 갈티에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 클럽의 모든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PSG의 퍼포먼스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과거 PSG와 계약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클럽에서의 기억은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도움을 기록, 6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 기간 PSG는 리그컵 2회·슈퍼컵 3회·FA컵 3회 등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PSG 음바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또 고개를 숙였다.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 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 시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보도에선 ‘3년 계약’이라는 표현이 현지에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쓰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퇴단을 예고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강수를 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퇴단 발표가 난 모양새다.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은 물론, 그의 득점 장면마다 포옹을 나누며 팬들의 눈길을 끈 기억이 있다. 특히 음바페는 이강인에게 ‘동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라고 화답한 바 있다. 리그1 사무국, PSG도 이들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할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됐고,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음바페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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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전설’ 맨유 박지성까지 넘을까…‘전대미문’ 韓 선수 유럽 4관왕 도전

선수 생활 내내 한 번 경험하기 어렵다는 ‘우승’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두 번이나 이뤘다. 이제는 쿼드러플(4관왕)까지 노린다.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2위 AS 모나코가 올림피크 리옹과 리그 경기에서 패하면서 PSG의 우승이 확정됐다. PSG(승점 70)는 리그 잔여 3경기에서 내리 져도 모나코(승점 58)에 선두를 뺏기지 않는다. 올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한 PSG는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12번째 리그1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구단 역사상 50번째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이강인에게도 값진 우승이다. 2018년 17세의 나이로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이강인은 생애 첫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PSG 합류 후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트로피에 입을 맞췄지만, 리그 정상에 선 것은 프로 커리어 6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1)에서 우승을 맛본 네 번째 코리안 리거가 됐다. 앞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을 제패했고,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이강인은 그동안 중하위권인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터라 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최강’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도 리그 2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PSG가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불과 PSG 입단 9개월 만에 2관왕을 달성한 이강인의 시선은 이제 쿼드러플로 향한다. PSG는 현재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안착한 상태다. 만약 이강인이 남은 두 대회 트로피까지 차지한다면,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4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유럽 무대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만져본 박지성도 2007~08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한 것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PSG가 일찌감치 리그를 제패한 터라 우승을 노리는 두 대회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호재다. PSG는 내달 2일과 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4강 1·2차전을 치른다. 만약 결승에 오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와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격돌하게 된다. PSG와 리옹의 쿠드 드 프랑스 결승전은 다음 달 26일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4.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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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진땀승 그 후…안토니, 2부 팀에 도발 세리머니로 눈쌀 “파렴치한 행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한편 기대 이하의 경기력보다, 안토니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더욱 논란이 됐다.맨유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코번트리 시티와의 2023~24 FA컵 준결승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겼다. 애초 이날 경기는 맨유의 우세로 점쳐졌다. 코번트리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8위 팀인 만큼, 전력상 맨유와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유는 후반 15분까지 3-0으로 크게 앞섰는데, 이후 3골을 내리 내주며 굴욕적인 경기를 했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 덕분에 간신히 결승 티켓을 따냈다.그런데 논란은 그 이후에 터졌다. 이날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지 활약한 안토니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안토니는 팀이 창피한 패배를 피한 뒤 코번트리 팬들을 도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보도를 인용, “매과이어는 코번트리의 모든 선수들과 즉시 악수를 나눴다. 반면 안토니는 코번트리 선수단을 향해 자신의 귀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라고 조명했다. 이를 두고 90min의 한 기자는 SNS를 통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짚었다. 한편 맨유 소식을 다루는 눈 ‘유나이티드존’에 해당 장면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안토니가 코번트리 선수단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이 담겼다.전 아일랜드 출신 공격수 클린턴 모리슨은 BBC 라디오에서 “그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한편 우여곡절 끝에 FA컵 결승에 오른 맨유는 오는 5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겨룬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결승에서 격돌했는데, 당시에는 맨시티가 2-1로 이기며 트레블에 성공한 바 있다. 맨유는 지난 2015~16시즌 우승 뒤 8년 만에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04.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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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일일이 손 맞잡은 알론소의 '품격'…120년 역사상 첫 우승 함께 나눴다

사비 알론소(43·스페인)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구단 새 역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 구단 120년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리그 역대 13번째 우승팀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또 다른 추억도 안겼다.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대파했다.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페널티킥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뒤,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자축했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개막 29경기 연속 무패(25승 4무)의 고공비행 속 승점 79를 기록,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지켜온 바이에른 뮌헨(승점 63)과 격차는 16점 차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904년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등극하는 새 역사를 썼다.그 중심에 단연 알론소 감독이 있었다. 선수 시절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친 그는 은퇴 후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지난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팀을 6위로 이끈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은 개막 29경기 연속 무패 진기록 속 레버쿠젠 팬들이 가진 ‘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수많은 팬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120년을 기다린 우승의 순간을 만끽하는 장관이 펼쳐졌을 정도다. 뿐만 아니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이 내민 손을 일일이 맞잡았다. 팬들은 알론소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알론소 감독 역시도 시즌 내내 우승의 여정을 위해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화답했다. 파블로 히랄트 기자는 “팬들은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팬들을 영원히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했다.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지금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즐길 순간이다. 남은 경기들을 준비하겠지만 오늘만큼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겠다”며 “지난 시즌 경험을 밑거름 삼아 올 시즌 내내 일관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우승 타이틀까지 따냈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다른 구단이 우승하는 건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 모두에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그 우승팀이 우리라는 데 더욱 기쁘다”며 “우리가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 더욱 기대가 된다.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던 알론소 감독에게 레버쿠젠 선수들은 맥주 샤워로 답했다.120년 만의 새 역사를 쓴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은 이제 ‘다관왕’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8강에 올라 있는데, 지난 1차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2-0 완승으로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강에서는 AC밀란 또는 AS로마와 만난다. 결승에 올라 있는 DFB 포칼(컵대회)에서는 2부리그 강등권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격돌한다. 남은 5경기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가 ‘무패 우승’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명석 기자 2024.04.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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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84분 평점 5…PSG, 음바페 결승 골로 3년 만에 쿠프 드 프랑스 결승행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이적 첫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 기회를 얻었다.이강인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3~24 쿠프 드 프랑스 4강전에서 선발 출전,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PSG는 지난 2020~21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에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PSG는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회를 잡았다. PSG는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 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인이 결승 골 포함 2-0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기억이 있다. 쿠프 드 프랑스는 프랑스 프로·아마 클럽이 참가하는 축구협회(FA)컵에 해당하는 대회다. PSG는 2시즌 연속 조기에 탈락한 바 있다.이날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와 나란히 전방을 맡았다. 실제로는 PSG 입성 후 많이 뛰었던 오른쪽 미드필더 지역을 맡아 뎀벨레의 뒤를 받쳤다.PSG는 초반부터 스타드 렌을 상대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뎀벨레와 음바페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뎀벨레의 스루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를 맞고 골대 위를 강타했다.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뎀벨레와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로 스타드 렌을 압박했다. 결국 전반 35분 음바페가 왼쪽 지역에서 드리블을 하다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PK 라인에 선 음바페는 왼쪽으로 강하게 찼는데, 만단다가 몸을 던져 정확히 막았다. 하지만 아쉬움은 곧바로 털어냈다. 음바페는 파비안 루이스의 롱패스를 받아 홀로 속공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니어포스트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두드리던 PSG는 큰 위기 없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스타드 렌은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아미네 구이리, 아르노 칼리뮈앙도가 박스 안에서 연이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의 오른발 슈팅과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스타드 렌은 후반에만 슈팅 6회를 기록했는데, 이 중 골키퍼 손에 걸린 건 아리뮈앙도의 중거리 슈팅 하나 뿐이었다.물론 PSG 역시 전반과 같은 음바페의 속공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만단다를 넘어서지 못했다. 음바페는 후반 7분과 13분 연이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만단다 손끝에 걸렸다. 마르코 아센시오의 왼발 슈팅 역시 골키퍼 정면이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1-0으로 마무리됐다.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에 랑달 콜로-무아니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이날 적극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오른쪽 공격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터치 71회·패스 성공률 88%(51회 성공/58회 시도)·롱 패스 2회 성공·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7회·피파울 1회·태클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7.3점을 줬다. 이는 PSG 선발 11명 중 5위였다.한편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줬는데, 이는 팀 내 최하위였다. 아치라프 하키미·누노 멘데스·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5.5점이었는데, 이강인이 이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 오른 PSG는 리옹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4.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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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 리버풀, 파워 랭킹 톱5로…뮌헨은 여전히 누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이 한 축구 매체 선정 파워 랭킹 톱5에 진입했다. 한편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랭킹 진입에 실패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지난 2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개막 뒤 유럽 주요 리그 구단들의 리그·유럽대항전 성적을 반영해 파워 랭킹을 집계했다.1위를 차지한 건 단연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에 있는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리그 27라운드 종료 기준 23승 4무(승점 73)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위 뮌헨(승점 60)에 무려 승점 13이나 앞서 있다.스페인 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가 뒤를 잇고 있으며, 아스널(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이 3~5위를 차지했다.눈길을 끈 건 리버풀과 아스널의 위치다. EPL에서 리버풀은 리그 1위(승점 67)로, 2위 아스널(승점 65)에 승점 2 앞서있다. 하지만 파워 랭킹에선 아스널이 더 높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성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스널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고, 리버풀은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오른 상태다. 두 팀은 나란히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짐을 싼 상태다. 지금의 리그 성적이 이어진다면, 리버풀이 다시 앞설 가능성도 충분하다.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은 1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PSG 역시 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FA컵 격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4강에 올랐다. UCL 8강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이밖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2계단 하락했다. 맨시티의 경우 최근 리버풀, 아스널과 연이어 비긴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끝으로 뮌헨은 이번에도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뮌헨은 지난달 31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지며 사실상 리그 우승 레이스에 비상 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2라운드에서 짐을 싼 터라, 사실상 트로피를 들 수 있는 대회는 UCL뿐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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