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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예스’라고 말했었지” 벤치 멤버 레반도프스키, 내년 여름 꿈 이루나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13년 전 맨유의 관심에 화답했던 그가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사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간) “10년 넘게 이어진 맨유의 숙원이 마침내 결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며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이 내년 여름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와 공격진을 다시 강화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 소속 레반도프스키는 과거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서 맹활약한 특급 공격수.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선 그는 올 시즌 공식전 9경기 나서 4골을 넣었다. 선발 출전은 4차례로, 교체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근육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마침 레반도프스키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발동했다는 보도는 없다. 또 만약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고 새 팀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전술은 상대 진영을 지배하는 공격수들의 활동량에 크게 의존하는데, 구단 내부에서는 내년 여름을 세대교체의 기회로 보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자연스럽게 레반도프스키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여러 루머가 잇따른다. 마침 지난 8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과거 맨유의 제안에 ‘OK’ 사인을 보냈다는 그의 인터뷰가 재조명됐다.당시 BBC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나는 맨유에 ‘예스’라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만나고 싶어서 맨유에 합류하길 원했다”라고 돌아봤다. 당시 그의 소속팀 도르트문트가 제의를 거절하며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끝으로 데일리 스타는 “맨유는 재능 있는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련미가 부족하다”며 “과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5세 나이로 팀을 이끈 것처럼, 경험 많은 공격수의 가치는 여전하다”고 평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으로, ‘이브라히모비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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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승격 도전 이끌 ‘재민 듀오’…“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PO 나서고 싶어요”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반등을 이끄는 두 명의 ‘재민’이 승격이란 같은 꿈을 바라보고 힘을 모으고 있다.이랜드 미드필더 서재민(22)과 공격수 정재민(24)은 지난 19일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란히 골망을 흔들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6경기 무패(3승 3무)를 질주한 이랜드(승점 55)는 4경기를 남기고 5위를 사수하며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2부 PO 진출이 가능한 마지노선은 정규리그 5위다.평소 룸메이트로 지내는 서재민과 정재민은 지난 8월 31일 천안시티FC전 이후 50일 만에 나란히 골 맛을 보며 이랜드의 승격 도전 희망을 부풀렸다.이날 후반 30분 정재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기록한 서재민은 “공교롭게도 (정재민과 함께) 골을 계속 넣는 것 같고, 재민이 형이 좋은 패스를 해줘서 항상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불과 3분 뒤 헤더골로 쐐기를 박은 정재민 역시 “‘재민들’끼리 잘하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나. 다음에는 잘 준비해서 재민이가 내게 어시스트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재민 듀오’의 꿈은 이랜드의 K리그1 승격이다. 2014년 창단한 이랜드는 아직 1부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PO에 진출했으나 전북 현대에 가로막혀 숙원을 풀지 못했다.승격을 일구려면 핵심 미드필더인 서재민, 특급 조커인 정재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고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서재민은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서 2골 2도움, 주로 교체로 나와 승부를 뒤집는 정재민은 24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팀의 성공을 위해 달리는 서재민은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PO를 치르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매번) 지난 경기보다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으로 팀이 추구하는 축구의 색깔에 맞춰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K리그2 우승팀은 자동 승격, 정규리그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러 승격 여부를 가린다. 2부 3~5위는 PO를 치러 K리그1 10위와 승격·강등을 두고 싸울 팀을 정한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수록 PO 일정이 유리해진다. 이랜드는 3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11월 17일 김천 상무 입대를 앞둔 정재민은 “정규리그가 4경기 남았고, 나는 3경기 남았다. (상무에) 가기 전까지 팀에 보탬이 되도록 잘 준비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며 “팀은 꼭 PO에 가서 승격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다음 시즌 1부 무대를 누비는 정재민은 “(상무 소속으로) 내년에 K리그1에서 이랜드와 만나 내 결승골로 이기도록 하겠다”며 바람을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10.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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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복귀’ 토트넘, 케인 영입 추진…현지 매체 “레이스 우위 점해”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친정 토트넘(잉글랜드)의 구애가 통할까. 한 현지 매체가 토트넘이 케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케인 복귀를 위해 거액의 투자를 준비한다”며 “구단은 내년 여름 그를 다시 북런던으로 데려오는 블록버스터급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케인은 지난 2023~24시즌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35경기 280골 63도움을 올린 특급 공격수.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 득점 부문 2위(213골)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이후 뮌헨(독일)으로 이적했고, 106경기 103골 29도움을 몰아치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애초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건 주요 대회 우승을 위한 열망이 컸던 거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토트넘의 201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으나, 이 기간 무관에 그쳤다. 토트넘을 떠난 2023~24시즌에도 그 악몽은 이어졌으나, 지난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커리어 첫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이 와중 토트넘이 다시 케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매체는 구단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케인의 서명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지출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 높은 이적 해지 조항과 막대한 주급을 모두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을 진정한 우승 경쟁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으로 판단한 것이다.이어 앨런 시어러의 EPL 역대 최다 득점 기록(260골)을 새롭게 쓰기 위한 강한 유혹이 케인을 흔들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득점 기계’ 케인을 영입하는 데 토트넘이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매체는 케인의 이적이 성사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바로 토트넘의 순위 개선이다. 특히 “케인은 정기적인 우승 경쟁,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출전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케인의 토트넘 복귀설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달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등을 통해 케인의 토트넘 이적설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케인은 당시 현지 매체를 통해 “나는 뮌헨에서 행복하다. 계약도 남아 있다. 솔직히 말해, 나는 매 순간 즐기고 있다”면서 “팬들 앞에서 뛰는 것도 즐겁다. 그런 생각(이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나는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김우중 기자 2025.10.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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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도 추억에 젖었다…이영표 “즐거웠어요. 박지성과 자주 손 잡아요”

“요즘도 종종 만나 손을 많이 잡고 있어요.”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선수 시절 함께 경쟁했던 동료들과의 친선전을 마치고 미소 지었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열린 경기에선 실드가 웨인 루니(잉글랜드)에게 실점했지만, 마이콘(브라질) 박주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4-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팬들과 선수들은 나란히 추억에 젖었다. 킥오프 전 아르센 벵거(프랑스) 전 아스널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스페인) 전 리버풀 감독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개시를 알리는 휘슬은 ‘명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이탈리아)의 몫이었다. 2000년대를 수놓은 특급 스타들이 90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이영표와 박지성도 그 중심에 있었다. 이영표는 실드의 왼쪽 윙어로, 박지성은 스피어의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자주 경합했다. 18년 전 축구 팬들의 심금을 울린 장면도 재현됐다. 당시 맨유 소속 박지성이 토트넘 이영표로부터 공을 뺏어 루니의 득점을 도운 바 있다. 직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짧은 악수를 나눈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날은 반대로 이영표가 박지성으로부터 공을 탈취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영표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27분 절묘한 크로스로 마이콘의 동점 골을 도우며 여전한 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오랜만에 상당히 즐거운 경기를 했다”며 “사실 수비수들이 먼저 실점하면 안 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득점이 나와 이길 수 있어 좋았다”고 돌아봤다.이날 그라운드에는 토트넘 시절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클 캐릭(잉글랜드),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있었다. 같은 시대 경쟁한 티에리 앙리(프랑스),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영표는 “리그 훈련장에서 미니 게임할 때가 생각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만난 선수들을 한 번에 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즐겁고 재밌었다”라고 웃었다. 이날 실드를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이영표 덕분에 이겼다고 (기사 제목을) 써 달라”라며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취재진이 과거 박지성과의 악수 사진에 대해 언급하자, 이영표는 “지금도 종종 만나 손을 많이 잡고 있다”며 “오랜만에 친구들을 봐서 기뻤다”라고 미소 지은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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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0억’ EPL 역대 최다 이적료 주인공, 마침내 훈련 합류…팬들은 “믿기지 않는 영입” 찬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팬들이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6)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리버풀 이삭이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리버풀 팬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조명했다. 이삭은 지난 시즌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42경기 27골을 몰아친 특급 공격수. 그는 새 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리버풀이 EPL 역대 최다 이적료인 1억 4500만 유로(약 2360억원)를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 이삭이 뉴캐슬 구단과 마찰을 빚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이 성사돼 새 역사가 쓰였다.정작 이삭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곧장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신 9월 A매치 기간 스웨덴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한 이삭이 마침내 리버풀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리버풀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날 이삭의 훈련 합류 소식을 전했다. 구단이 게시한 영상 속에선 이삭이 연거푸 골망을 가르는 장면이 담겼다. 매체는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충분히 봤다 다음 경기서 선발로 내보내라” “놀라운 마무리 능력” “어깨 페인팅이 놀랍다” “그가 우리 클럽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삭은 A매치 기간 자신의 이적 과정을 두고 “모두가 전부를 아는 건 아니다. 나중에 얘기할 일이며, 축구의 일부다. 모든 말이나 글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며 “내가 리버풀 선수가 됐다는 게 기쁘다. 그게 내가 원했던 것이고, 그 점이 행복하다. 논의할 게 많고, 오래 얘기할 수 있겠지만 나에겐 좋은 배움이 됐다. 결과에도 만족한다. 이미 끝난 일이며, 나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이삭의 리버풀은 오는 14일 승격팀 번리와 2025~26 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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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이삭, 침묵 깨고 뉴캐슬 팬들에게 감사 인사…“잊을 수 없는 3년”

알렉산더 이삭(리버풀)이 이적시장 막바지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 뉴캐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삭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 무엇보다 뉴캐슬 도시와 모든 훌륭한 서포터들에게 우리가 함께한 잊을 수 없는 3년 동안의 시간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적었다.이어 “우리는 함께 역사를 썼고, 구단이 진정으로 있어야 할 자리로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부터 70년 만의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 여정을 함께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 영원히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이삭은 전날(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약 2340억원)라는 기록과 함께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터뜨린 특급 공격수다. 하지만 이적과정이 매끄럽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이삭은 프리시즌 투어 중 재계약에 거부한 뒤 팀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 구단이 자신을 내보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정작 뉴캐슬 측이 이를 부인하며 간극이 생겼다. 이삭은 공식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스페인에서 홀로 훈련을 이어가는 등 구단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뉴캐슬은 개막 후 3경기 동안 이삭을 쓸 수 없었고, 이 기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삭 이적 전 리버풀에 2-3으로 패배한 경기도 포함돼 있었다.결국 뉴캐슬은 이적시장 막바지 기록적인 이적료를 받아내고 이삭과 결별했다. 당시 구단은 단 37단어짜리 간결한 성명서를 내고 이삭의 퇴단을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한동안 침묵하던 이삭은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영국 현지에선 사실상 ‘태업’ 행위를 하고도 이적에 성공한 그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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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탈출 지휘하는 '2집 가수' 공격수 싸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노래하는' 외국인 공격수 싸박(28)의 득점 행진이 눈에 띈다.싸박은 지난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4-2로 이기며 6개월 만에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해 9위(승점 31)에 올랐다.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싸박의 최근 위력이 상당하다. 5월까지 리그 첫 13경기서 4골에 그쳤던 그는, 최근 5경기에서만 7골 1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이달 열린 울산과의 2연전에서 모두 멀티 골을 신고했다. 왼발잡이지만, 온몸이 무기다. 16일 울산전에서도 1분 만에 왼발로 선제골을, 후반 30분에는 오른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부문 2위(12골)에 올라 득점왕 경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시즌 중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적응기를 마친 그를 두고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를 떠올렸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소속으로 54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다.김 감독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뛰어난 공격수지만, 나는 요케레스를 높게 평가한다. 혼자 득점도 하고, 팀에 여러 옵션을 제공했다. 싸박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워도 좋고, 문전 결정 능력도 빼어나다"고 했다. 싸박은 1m90㎝의 장신이지만, K리그 수비수들에 밀리지 않는 속도와 힘을 모두 갖췄다는 평이다. 싸박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FC는 최근 6경기에서만 5승(1패)을 수확하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꼽힌다. 2년 연속 파이널 A 입성을 노리는 수원FC에 큰 무기가 생긴 셈이다. 한편 싸박은 조국에서 '가수'로도 활동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K리그 입성 후엔 'SEOUL'이라는 곡을 발매했고, 이는 최근 그의 응원가로도 활용 중이다. 싸박은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팬들의 응원을 지휘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앞서 김은중 감독은 "처음에는 노래가 아닌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엔 내가 라커룸에서 (싸박 선수의) 노래를 틀어 놓는다"라고 반긴 바 있다.싸박은 울산전 뒤 중계사 인터뷰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등 이색적인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그는 "이날 부모님도 온 경기였다. 무엇보다 승리로 강등권에서 탈출해서 기쁘다"며 "내 기록보다는 팀의 성적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K팝을 정말 좋아한다. 다음에는 블랙핑크와도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라는 남다른 포부로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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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감독, ‘이적 요청’ 이삭 기용 불가 선언…“현재로선 팀에 포함할 수 없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의 사령탑 에디 하우 감독이 알렉산더 이삭(26)과 동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하우 감독은 이날 영국 타윈위어주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의 프리시즌 홈 경기서 2-2로 비긴 뒤 기자회견서 “현재로선 이삭을 기용할 수 없다”고 했다.이삭은 지난 시즌 EPL에서만 23골을 몰아친 특급 공격수다. 팀의 리그 5위에 기여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새 시즌 뉴캐슬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안긴 일등 공신이었다.하지만 이삭이 새 시즌을 앞두고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하며 간극이 생겼다. 그는 현재 구단과 계약이 3년이나 남은 상황. 경쟁자인 리버풀이 이삭 영입을 위해 1억 1000만 파운드(약 2060억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뉴캐슬 입장에선 팀의 핵심 공격수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아시아 투어에서도 빠진 이삭은 우여곡절 끝에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하우 감독은 그의 기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날 하우 감독은 이삭의 기용 가능성에 대해 “상황이 맞아야 한다”며 “우리는 대화를 나눴고, 현재로서는 그를 팀에 포함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게 현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삭은 몸 상태에 문제도 없고, 징계를 받지도 않았다. 하지만 현재 선수단과 다른 시간에 훈련하도록 지시받은 상태인 거로 알려졌다. “우리는 그와 함께하길 바란다”던 하우 감독은 이삭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지만, “하지만 애스턴 빌라와의 개막전까지 현재 상황이 변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뉴캐슬 입장에선 다소 답답한 상황이다. 애초 팀 내 에이스인 이삭의 대체자를 영입하고자 베냐민 세슈코(라이프치히), 위고 에키티케(리버풀), 주앙 페드로(첼시) 등을 노렸다. 하지만 모두 EPL 내 경쟁 팀으로 이적하거나, 합류를 눈앞에 뒀다. 이삭과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선수 측이 이적 요청을 철회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편 이날 BBC는 비공식 선발 데뷔전을 소화한 박승수의 활약을 조명했다. 박승수는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매체는 박승수에 대해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후반 교체될 때 큰 박수를 받았다”며 “선수는 1군에서 큰 역할을 맡게 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하우 감독은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이 경기는 뉴캐슬이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반드시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1명씩 영입해야 한다는 상기했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1:00
프로축구

‘전진우-이동경-모따 출격’ 팀 K리그-뉴캐슬전 선발 명단 공개…‘신입생’ 박승수는 벤치 [IS 수원]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전진우(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모따(FC안양)가 뉴캐슬(잉글랜드)와의 친선전서 선발 출격한다. 뉴캐슬 신입생 박승수는 비공식 데뷔전을 기다린다.팀 K리그와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벌인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정한 ‘팬 일레븐’과 감독·코치 추천으로 발탁한 선수를 합해 꾸려진 22인의 선수단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는 잉글랜드 강호 뉴캐슬과 마주한다.킥오프를 앞두고 이날 경기에 나설 두 팀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먼저 김판곤 감독-이정효 코치가 이끄는 팀 K리그에선 모따·전진우·이동경·김동현·이창민·김진규·변준수·토마스·박진섭·어정원·조현우(GK)가 선발로 나선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앤서니 고든·윌리엄 오술라·안토니 엘랑가·조 윌록·알렉스 머피·산드로 토날리·티노 리브라멘토·자말 러셀스·루이스 마일리·에밀 크라프트·닉 포프(GK)로 맞선다.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수원 삼성 출신 박승수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하우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승수의 비공식 데뷔전을 예고한 바 있다. 그의 친정 팀의 홈 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팀 K리그는 지난해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잉글랜드)과의 맞대결에선 3-4로 진 기억이 있다. 이번 대결에선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한편 상대인 뉴캐슬은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를 차지한 강호다. 해당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정상에 올랐고, 2025~26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나선다. 뉴캐슬은 지난 1881년 창단해 이번에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뉴캐슬 소속 브루노 기마랑이스(브라질) 토날리(이탈리아) 키어런 트리피어(잉글랜드) 등은 국가대표 주전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유일한 아쉬움은 ‘주포’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이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하며 이번 투어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만 23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 구단은 그의 투어 제외 이유로 ‘허벅지 부상’을 꼽았으나, 현지에선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팀 K리그 선수 최종 명단(22인)공격수=모따(안양) 세징야(대구) 전진우(전북) 아사니(광주) 이동경(김천)미드필더=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루안(수원FC) 보야니치(울산) 오베르단(포항) 이창민(제주) 황도윤(서울)수비수=김영권(울산) 박진섭(전북) 변준수(광주) 안톤(대전) 어정원(포항) 카이오(대구) 한현서(포항) 토마스(안양)골키퍼=김경민(광주) 조현우(울산)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0 19:02
해외축구

‘디아즈 판매’ 리버풀, 1850억으로 새로운 윙어 영입 노린다…“재정적 여유 충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윙어 호드리구(24·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850억원)를 준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주급 34만7000파운드(약 6억 4300만원)의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 이상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여기서 지목된 선수는 호드리구다. 그는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리버풀도 호드리구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다는 주장이 나온다.매체는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서 EPL 우승에 성공한 뒤 타이틀 방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미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했다. 수비수 밀로시 케르케즈,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한 데 이어 추가 보강도 진행 중”이라며 리버풀의 공격적인 투자를 조명했다.이번에 리버풀이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은 측면이다. 같은 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기존 자원인 루이스 디아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행이 유력하다. 뮌헨이 디아즈 영입을 위해 7500만 유로(약 1220억원)에 달하는 제안을 건넨 거로 알려졌다. 디아즈의 공백을 호드리구로 메울 것이란 주장으로 이어진다. 매체는 “리버풀은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리버풀은 호드리구에게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거로 알려졌으며, 이는 디아즈의 뮌헨 이적이 임박한 상황에서 측면 보강이 필요한 구단의 입장과 맞물린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호드리구에 대해 “양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 주급은 34만7000파운드에 달한다. 그는 매우 인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한 노하우를 더해줄 수 있다. 저렴한 영입은 아니지만, 리버풀은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재정적 여유가 충분함을 입증했다”라고 평했다.호드리구는 지난 2019년 레알에 입성한 뒤 공식전 270경기 68골 51도움을 올린 특급 윙어다. 그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1회 등을 합작했다. 그와 레알의 계약은 아직 3년이나 남았으나, 줄어든 입지로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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