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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관광공사, 연천 디지털 관광주민증 10만명 달성 이벤트 진행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연천군, 더벤티와 공동으로 '연천 율무 마시고, 연천 즐기러 가자'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연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이하 관광주민증) 가입자 10만명 달성을 기념하고, 여행으로 연천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이벤트 기간 전국 더벤티 매장에서 연천군 대표 특산품인 율무로 만든 음료 '냉율무 쉐이키'를 구매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연천역과 전곡역의 관광안내소를 방문해 해당 음료 영수증과 연천군을 여행하며 지출한 영수증을 함께 제시하면 농산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연천군 관광주민증 가입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신규로 관광주민증을 만드는 선착순 500명에게는 더벤티 상품권을 추가로 준다.곽대영 공사 경인지사장은 "지역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농산물 홍보와 연계한 융복합형 관광 프로모션"이라며 "더 많은 방문객이 연천을 찾아 생활 인구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9 16:53
뮤직

김도향·신촌블루스 밴드·권병호, 28일 울진서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

음악명인 김도향, 블루스 레전드 신촌블루스 밴드, 멀티 뮤지션 권병호가 오는 28일 오후 6시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를 펼친다.‘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는 전 세계 뮤지션들의 로망 팝가수 케니 로긴스의 ‘아웃사이드 프롬 더 레드우즈’(Outside From The Redwoods)를 떠올리게 하는 이색 품격 콘서트다. 지난해 가을 첫 공연 이후 단박에 숲 깊은 울진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떠올랐다.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숲속의 호젓한 무대에서 팝음악 전문 DJ 김형준이 MC로 진행하며, 인플루언서이자 피아니스트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빈하영, 울진을 대표하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밴드 '라파트리오', 울진군립합창단 등도 함께 환상의 무대를 꾸민다.한편 이번 공연은 대왕 소나무숲 보호 차원으로 무대를 일시적으로 금강송 에코리움으로 옮겨서 열린다. 장소가 달라졌지만 이번 음악회 역시 소나무 숲이 주는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공연 주최측은 “음악 공연 외에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연출한다. 한지로 만든 전통 등이 환상적인 숲속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멋진 포토존까지 선물한다. 또한 무공해 식단 ‘숲밥’을 맛볼 수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목공예품, 송이와 능이버섯 등 특산물들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은 딱 500명. 울진 금강소나무 숲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어 관람 인원을 적정 수준으로 제한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9.23 19:13
산업

"더 커진 쇼핑 혜택"…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프리미엄 페스타' 진행

신세계사이먼이 오는 9일까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개점 17주년과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의 그랜드 오픈을 기념하는 통합 행사 ‘여주 프리미엄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럭셔리·컨템포러리 중심으로 27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에는 영캐주얼·스포츠·뷰티 등 12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 오픈과 동시에 이번 통합 행사를 개최하면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해외 명품·컨템포러리·캐주얼·골프 등 전 장르 입점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아울렛 가격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9일에는 크록스·언더아머·반스·와인앤모어에서 오픈런 한정 특가 상품을 전개한다.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EAST 구역의 하이 스트리트에서는 해외 야시장 콘셉트의 ‘스트리트 푸드 마켓’을 열고 다양한 이색 먹거리를 제안한다. 주말 동안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WEST 광장에서는 재즈 아티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야외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선사한다.더불어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에서도 신규 입점 브랜드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노우피크·몽벨·폴햄·스케쳐스 등 일부 브랜드에서는 선착순으로 인기 상품 특집전도 진행한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 그린구역 광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밴드, 마임 등 공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여주의 대표 특산물인 금사참외 파머스 마켓도 만나볼 수 있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구매 후 온라인에서 응모하면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벌인다. 쇼핑하면서 아울렛과 빌리지 내 지정된 장소에서 스탬프를 모두 찍고 안내센터를 방문해 인증하면 아트 전시 티켓을 증정한다. 또, 아울렛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센토이 박물관 입장권도 선물한다. 쇼핑에 혜택을 더하는 사은행사도 선보인다. 삼성·신한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대별 5%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리유저블 쇼핑백도 선착순 증정한다. 또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에서는 카카오페이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포인트가 즉시 적립되는 제휴 이벤트도 추가로 진행한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럭셔리부터 트렌디한 브랜드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에서 더 커진 쇼핑 혜택과 풍성한 즐거움을 누려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2 14:08
IT

LG전자, 자매 결연 마을에 김치 2000㎏ 기부

LG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웃 나눔 활동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는 설 명절 전까지 1사 1촌 자매 결연을 맺은 10개 마을에 총 2000㎏의 김치를 기부한다.또 자매 결연을 맺은 마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등 공동 시설에 가전을 기증하고 마을 특산물을 구매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자연재해 시 가전 무상 수리 등도 지원한다.LG전자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협회는 기부금으로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구매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 가정 228곳에 전달할 예정이다.기부금은 LG전자가 지난달 20일부터 1월 10일까지 운영한 참여형 기부 이벤트 'LG 김치톡톡과 함께하는 마음톡톡 기부게임'으로 모았다.고객들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게임 머니로 식재료를 구매하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에 보관하면 식재료 액수만큼 LG전자가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4 15:38
산업

먹방 유튜버 ‘히밥’의 첫 브랜드 11번가에서 첫 론칭

11번가가 150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세 먹방 유튜버 ‘히밥’이 출시한 첫 식품 브랜드 ‘바비(BABI)’를 국내 최초로 론칭한다. ‘바비’는 제주도 특산물을 재료로 한 간편 먹거리를 선보이는 가공식품 브랜드로,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유튜버 ‘히밥’이 직접 상품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11번가는 24일 출시된 ‘바비’의 모든 상품 라인업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30일까지 단독 판매한다. 출시된 상품은 제주 돼지 통등심으로 만든 ‘바비 돈까스’, 제주감귤 베이스의 떡볶이 소스를 얹은 ‘바비 감귤떡볶이’, NFC 착즙 공법으로 과즙을 살린 ‘바비 한라봉 주스’, 우도땅콩, 비트 등 제주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바비 제주과자상자’ 등 4종이다.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모든 판매 상품에 특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바비 제주 통등심 돈까스’(1개입, 180g)를 정가 대비 49% 할인한 3500원에, ‘바비 감귤떡볶이’(2인분)를 51% 할인한 3900원에 판매한다. 출시 상품들을 다양하게 구성한 ‘바비 모닥치기 세트’, ‘바비 제기다 세트’, ‘바비 돈까스 맨도롱 세트’ 등 세트 제품 3종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11번가는 유튜버 ‘히밥’과 함께하는 먹방 라이브 방송도 준비했다. 24일 오후 7시 ‘LIVE11’에 히밥이 직접 출연해, 출시 상품들을 직접 조리하고 생생한 먹방과 맛 리뷰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추첨을 통해 ‘히밥’과의 일대일 영상통화, 방송 중 구매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마련했다.‘바비’의 판매를 성사시킨 11번가 박현정 상품기획자(MD)는 “인기 유튜버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먹방 콘텐츠 분야에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히밥’과의 협업을 추진해 11번가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인다”며 “올 하반기에도 한 발 앞선 차별화 상품 발굴과 론칭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24 09:05
보도자료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공원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이하 공단)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농어민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호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공단과 농협 서울지역본부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경기(여주), 경북(영주, 의성), 경남(하동), 전북(순창, 정읍) 등 전국 19개 지자체 105여개 농가가 참가했다. 이날 공단은 최상 품질의 지역 농산품을 소개하고 시중가보다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여 장터를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올림픽공원 제로 웨이스트 실천 ESG 캠페인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현재 이사장은 “이번 직거래 장터 개최가 호우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농어민을 돕고, 시민들에게는 갓 수확한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제공하는 상생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올림픽공원을 기반 삼아 도농상생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5월 14일∼15일에도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농어민 돕기 직거래장터를 개최한 바 있으며,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통해 농수산물 구매 및 농어촌 주민 대상 스포츠용품을 지원하는 등 농어촌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09.05 16:25
IT

LGU+, 넷플릭스·티빙·요기요까지 품은 구독 서비스 '유독' 출시

LG유플러스는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부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한 유독으로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강고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독은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 OTT·미디어(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티빙·유튜브 프리미엄·모두의할인팩·V 컬러링)와 배달·여가(요기요·쏘카·일리커피), 식품(CJ외식·CJ더마켓·GS25), 교육·오디오(윌라·시원스쿨·딸기콩), 유아(손꼽쟁이·앙팡·엄마의 확신·오이보스) 등 분야 31종이다. 유독 고객은 약 4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에 고객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월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LG유플러스는 선택의 제한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OTT를 즐기는 MZ세대 고객은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자취를 하는 1인 가구 고객은 일리커피와 요기요를, 생필품이 필요한 키즈맘 고객은 디즈니 플러스와 올리브영을 선택하면 된다. 월 이용료 부담은 대폭 줄였다.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는다. 2개 이상을 선택하면 이용료를 매월 최대 50% 낮춘다. 이미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한 고객이 유독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고르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해도 요금은 매월 5% 저렴해진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요기요 두 가지 구독 서비스를 조합하면 월 이용료 할인율은 25%로 높아진다. 약정이나 기본료가 없고, 가입과 해지가 편한 것도 장점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는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앱에서 로그인한 뒤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가입 요건만 확인하면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끝난다. 매월 통신 요금과 구독 서비스를 합산한 뒤 청구해 쉽게 이용료를 관리할 수 있다.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닷컴(쇼핑)·리디(전자책)·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인터파크(여행·공연)·마이쉐프(밀키트)·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등이다. 또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및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00종 이상으로 넓히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은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이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14 10:03
산업

[멋스토리] 간판 바꿔달고, 매장 확대…변화 외치는 가구업계

국내 가구업계가 변화를 모색 중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성장에 성공했지만,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에 물음표가 찍혔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체험형 이색 매장을 오픈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리브랜딩 선언한 에몬스 '요즘 감성, 요즘 공간'. 중견 가구 기업 에몬스는 최근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43년 동안 이어온 에몬스에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선언하고, CI부터 지향점, 캠페인까지 모두 바꿨다. 다소 클래식했던 종전 CI는 브랜드 이름만을 활용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갈음했다. 브랜드 컬러 역시 기존 색보다 좀 더 밝은 블루 톤을 사용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반영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도 열심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올릴 때 피드 디자인까지 신경 쓰면서 '요즘 감성' 잡기에 한창이다. 에몬스는 종전까지 가구 자체에 방점을 찍어왔다. 그러나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통째로 제안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에몬스의 리브랜딩을 '엔데믹 그 이후'를 내다본 회사의 노력이라고 분석한다. 에몬스는 2020년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가구 및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덕이었다. 에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인상 등의 영향일 뿐 에몬스가 코로나19와 함께 성장을 일군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에몬스로서는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관심을 놓치지 않고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CI 교체를 시작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상의 품질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험형 매장도 붐 색다른 콘셉트의 체험형 매장을 열고 고객의 눈을 잡아끄는 가구 기업도 늘고 있다. 시몬스침대가 가장 적극적이다. 시몬스는 지난 2018년 9월 경기도 이천에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를 열었다. 시몬스 제품을 볼 수 있는 쇼룸뿐 아니라 전시장, 카페 등이 모여 있다. 독특한 행사도 한다. 지난 21일에는 시몬스 테라스에서 침대와는 아무 상관 없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도 열었다.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행사는 이천의 대표적인 지역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시몬스의 '그로서리 스토어(식료품점)'도 톡톡 튄다. 그로서리 스토어에는 시몬스의 메인 상품인 침대 관련 상품이 없다. 각종 수입 잡화와 햄버거 등 '침대 빼고 다 파는' 매장에는 개점과 동시에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몬스는 과거 제품만 늘어놓은 단순 가구 전시 매장만 운용했다. 그러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적극적으로 오픈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함께 높이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단순한 가구 매장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만들고 고객의 체류 시간을 높일 수 있는 콘텐트를 투입해 집객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체류형 메가 복합 문화 공간인 '까사그란데'는 식음료(F&B),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이종 업체 협업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용인을 비롯해 하남, 일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한 뒤 향후 전국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란 것이 신세계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 스퀘어'를 확장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침대 전문가의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수면 습관과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매장 내에 브랜드 콘셉트 존도 마련돼 있어 에이스침대의 기술력과 역사, 다양한 수면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구 소매 판매액은 2020년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은 국내 생활 가구 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 1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과 치솟는 원자잿값은 모든 가구 업계의 고민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났다. 가구 업계도 분명한 수혜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상회복에 따른 변화로 성장세가 멈추는 것을 막는 것이 최근 가구 업계 최대 걱정거리가 됐다"며 "리브랜딩 외에도 각종 특색있는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마케팅에 고삐를 쥐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30 07:00
경제

푸드테크서 이커머스로…노선 바꾸는 배민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음식이 아닌 상품들의 배달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푸드테크 기업'을 내세우며 음식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업으로 직진해 왔던 것에서 노선을 튼 것이다. 18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배민스토어'라는 이름의 카테고리를 신설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배민스토어는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입점 브랜드로는 신발 편집숍인 '폴더(FOLDER)',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 꽃배달 서비스 '꾸까(KUKKA)', 친환경 식품 전문점 브랜드 '올가(ORGA)' 등이 있다. 아직은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서울 내 다른 지역에서도 배민스토어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본지에 "배민스토어는 고객에게는 원하는 상품을 문 앞으로, 판매자에게는 더 많은 고객을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해 12월 말 시작한 서비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민스토어가 앞서 내놓은 배민의 '전국별미' 카테고리와 비슷하다고 했다. 전국별미는 각 지역의 과일·채소 등 우수한 특산물을 자택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지역 소상공인은 새로운 판로 확보가 가능하게 되는 '상생' 콘텐트다. 이 관계자는 "배민스토어 역시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배민 앱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도 충족시키고자 했다. 기존 배민 앱을 활용하던 식당 사장님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도 배민 앱을 하나의 유통 채널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리따움'의 제품을 배민스토어를 통해 주문하면 본사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 아리따움 가맹점에서 배송해 매출이 가맹점주에게 잡히는 식이다. 배달은 입점업체가 자체 또는 대행 계약을 맺어 진행한다. 현재 폴더 제품의 경우 강남·서초구 내 일부(논현동·역삼동·서초동·반포동)에 대해 배민커텍트로 배달한다. 이 밖에 올가와 꾸까, 아리따움은 판매자가 직접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소요시간은 1~3시간가량으로, 이미 고객 리뷰에서 '배송 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드러나고 있다. 꾸까의 한 상품 리뷰에는 "배송이 한 시간 만에 오고 괜찮았다" "선물용 꽃이 급하게 필요한데 꽃집 갈 시간이 없어서 주문했다. 예상시간보다 배달이 빨리 왔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배민은 '배달'에 강점을 두고 배민스토어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입점업체가 점차 확대되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거주지 근처의 음식을 배달하는 것처럼 소상공인의 제품들, 예를 들면 옷이나 신발·가방 같은 것들까지 배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배민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이커머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본다. 배달앱 업계 경쟁 격화와 라이더 인건비 상승 등 위기를 돌파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는 얘기다. 당초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으로 푸드테크 기업을 내세우던 우아한형제들이었지만, 지난해 11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우아한테크콘서트2021'에서 “배민은 음식 배달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선언하며 이커머스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딜리버리히어로라는 새 주인을 맞은 배민은 다시 '흑자 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 매출은 1조994억원을 기록, 두배 성장했다. 전년 매출은 5654억원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364억원, 2020년 -112억원으로 2년 연속 손실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스토어가 나중에는 전국별미처럼 소상공인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9 07:00
경제

'라방'도 하고 '서빙'까지 반응 굿…배민, 배달 한계 넘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배달 플랫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시도 중인 다양한 사업들에서 소소하게 성과를 내고 있다. '음식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눈을 넓히면서도 '음식 배달'이라는 한계를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올해 3월 배달앱 중 처음으로 도전한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는 론칭 3개월 만에 월평균 시청자 수가 6만명까지 올랐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비대면 온택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다. 배민은 지난해부터 라이브커머스 관련 내부 조직을 신설하는 등 기간을 두고 꼼꼼히 쇼핑라이브를 준비해 왔다. 이에 라이브커머스에 익숙한 20~30대 회원이 많은 배민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민만의 감성과 재치를 담은 방송 콘텐트를 선보이면서 단시간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 30대 직장인은 "종종 쇼핑하듯이 배민쇼핑라이브에 접속해 저렴하게 나온 맛있는 밀키트가 있는지 찾아보곤 한다"면서 "할인율도 적혀있어 내가 얼마나 저렴하게 구매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배민쇼핑라이브에서는 배달앱답게 '음식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이 주를 이룬다.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밀키트 제품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류, 계절 과일 등 먹거리 상품들을 콘텐트로 제작한다. 라이브커머스의 진행자는 상품 관계자부터 연예인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특정 치킨 브랜드의 연예인 모델이 직접 출연해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 특유의 B급 감성, 재치있는 마케팅 노하우가 축적돼 중독성있는 콘텐트로 방송당 높은 평균 시청 수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배민쇼핑라이브의 누적 방송 횟수는 384편이며, 누적 방송시청 수는 약 2654만건, 편당 방송시청 수는 약 6만9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내놓은 배민의 '전국별미' 카테고리도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배민은 각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산지 직송 서비스 '전국별미'를 추가했다. 소비자는 각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자택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지역 소상공인은 새로운 판로 확보가 가능하게 되는 '상생' 콘텐트다. 경남 하동 정성드리 이영환 사장은 "입점 전과 비교했을 때 단기간에 20%이상 주문량이 늘어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 생산자가 입점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수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10개월 만에 월 주문 수는 632%가 증가했고 월 거래액도 663% 늘었다. 사실 배민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사업 중 하나는 바로 '로봇'이다. 배민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에만 안주한다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과 생활 패턴에 대응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배달 로봇은 혁신적인 시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준비해 온 배민의 '배달로봇' 사업은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전국 300여 곳의 음식점에서 400여 대가 서빙을 대신하고 있다. 딜리플레이트는 점원이 로봇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하기도 한다. 음식점 내부에서 나아가 건물의 층간 이동이 가능한 '딜리타워'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영등포구 주상복합아파트인 '포레나 영등포'와 광화문 D타워에서 운영 중이다. 딜리타워는 자동문이나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건물 내에서 스스로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이다. 딜리타워를 건물 1층에 배치하면 건물 내에 있는 주문자가 라이더와 직접 만나지 않고 배달받을 수 있고, 라이더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돼 배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라이더를 대신할 실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는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수원 광교 앨리웨이에서 4~6대의 딜리드라이브가 배달을 대신하고 있는데,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배민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의 비전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다. 라이더가 배달하기 어렵거나 배달하기 위험한 곳에서도 누구나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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