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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급은 특선급' 모의경주 관전포인트

경륜은 오는 20일까지 무관중 모의 경주로 개최된다. 급별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모의 경주를 살펴봐야 할까.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선발급의 모의 경주는 느슨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다. 여기서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이거나 선행, 젖히기를 통해 뭔가 보여주기 위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라면 어느 정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재개장 이후 득점은 낮더라도 입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볼 수 있다. 우수급에는 소위 ‘젊은 피’가 대거 포진되어 있다. 25기 신인들을 필두로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 기존 우수급 강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 대다수는 이들의 기량 차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 보고 있다. 또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이 경주를 좌우하거나 의외의 변수에서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혼전성 경주가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모의경주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시속 면을 주목해 볼 것을 조언한다. 특선급에서도 통할만한 시속이라면 그 선수의 훈련량을 고려할 수 있고 목표 의식 또한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선급 선수들도 생계로 내몰린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선발, 우수급과는 달리 특선급 선수들의 기량은 변치 않았다는 것을 재개장 이후 증명한 바 있다. 특히 상위 랭커들의 발 놀림은 과연 휴장기가 있었냐는 의문이 들 만큼 시원하게 돌아갔다. 절대강자 정종진을 비롯해 황인혁, 성낙송은 절정의 기량을 이어갔고 그 외에도 여전히 한 수 위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상은 이어졌다. 따라서 훈련량이 예전만 못하고 경기 감각도 떨어지긴 하겠지만 특선급에서는 어느 정도 기량 차를 인정하고 경기가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전문가는 “공백기가 얼마나 더 지속할지는 알 수 없으나 이미 한번 재개장 이후의 흐름을 볼 수 있었듯이 눈여겨볼 선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모의경주로 선수들의 몸 상태 및 의욕 등을 살펴보며 재개장에 대비해야 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선수들을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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