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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메이크업 서바이벌의 새 장… 시청량 폭발 이유 3 ②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이 메이크업을 소재로 한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저스트 메이크업’은 각기 다른 색깔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경쟁을 펼치는 메이크업 서바이벌로, 첫 주 대비 시청량이 748% 증가했으며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3주 연속 유지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흑백요리사’가 시청자들이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하이 레벨의 요리였다면, ‘저스트 메이크업’은 메이크업이라는 누구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뤘다”며 “이효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화려한 메이크업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메이크업 하나도 몰라도… ‘쉬운 설명’ 통했다메이크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연출과 편집이 ‘저스트 메이크업’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화장 전후를 확실히 보여주는 비교 연출로 시각적인 재미를 주는 한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사용한 기술을 전문 용어보다 ‘콘셉트’와 ‘의도’ 중심으로 쉽게 설명한다.메이크업의 기술적인 난이도보다는 결과 중심으로 접근하는 구성 덕분에 초보자나 남성 시청자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편집 역시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처럼 경쟁 구도를 부각하기보다, 메이크업 과정과 결과의 변화를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흑백요리사’ 제작진의 진화… 메이크업 서바이벌에 맞춘 세트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을 만든 만든 스튜디오슬램이 연출을 맡은 만큼, ‘흑백요리사’의 감각적인 연출력을 계승하면서도 메이크업이라는 장르에 맞게 한층 발전된 비주얼과 공간 연출이 눈에 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흑백요리사’ 특유의 블랙 톤 거대 세트를 살리되, 메이크업의 섬세한 특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변화와 디테일을 더했다.‘저스트 메이크업’의 연출을 맡은 심우진 PD는 “‘저스트 메이크업’의 세트는 단순히 크거나 화려한 무대가 아니라, 긴장감 자체를 설계한 공간”이라며 “서바이벌이 진행될 때 참가자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거나 서로를 마주 보는 구조를 활용했다. 또 화장대를 엇갈려 배치한 것도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승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치”라고 밝혔다. ◇ 눈 홀리는 비주얼, 감동적인 서사까지 잡았다‘저스트 메이크업’은 화려한 비주얼부터 진정성 있는 서사까지 모두 잡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초반부에는 드랙퀸, 특수분장 등 다양한 분야의 화려한 메이크업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중반부에서는 아이돌 콘셉트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잡았고, 후반부에는 각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감동을 전했다.특히 참가자 ‘오 돌체비타’는 8회에서 ‘카마데누’(힌두 신화의 신성한 소)를 주제로 한 메이크업에서 어머니를 소재로 메이크업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심사위원은 물론 화면 밖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남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8 06:00
예능

[IS포커스] 이효리 품격·‘흑백요리사’ 제작진 노하우…‘저스트 메이크업’, 시청량 7배 폭증 비결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이 공개 일주일 만에 시청량이 7배 급등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단순한 뷰티 예능을 넘어,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를 통해 검증된 제작진이 만들어낸 완성도와 세계적 트렌드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저스트 메이크업’은 지난 3일 첫선을 보였다. 공개 직후 입소문을 타며 첫 주 대비 둘째 주 시청량이 무려 665%, 7.65배 상승했다. 지난 10일 4·5회 공개 후에는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 평점 4.6점을 기록했다. 국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10일 1~5회가 동시 공개되며 240여 개국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해외 성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K뷰티 열풍을 고려할 때 글로벌 반응 역시 유의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 ‘흑백요리사’ 감각 입은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저스트 메이크업’은 전 세계 인기를 모은 ‘흑백요리사’ 제작사 스튜디오슬램이 K뷰티를 무대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60인이 자신만의 색깔로 맞붙는 초대형 서바이벌이다. ‘흑백요리사’가 기존 푸드 서바이벌의 지평을 넓혔다면, 이번에는 메이크업이라는 영역에서 ‘기술’과 ‘감성’이 교차하는 새로운 포맷을 구현했다는 평가다.윤현준 스튜디오슬램 대표는 일간스포츠에 “‘흑백요리사’ 소재인 요리에 비해 디자인적인 핸디캡이 있지만, 요리는 먹어볼 수 없고 메이크업은 ‘직접 보는 재미’가 강하다”며 “기존 메이크업이 가진 실용적 측면과 예술적 감각을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미션을 통해 그 조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통해 메이크업이 무엇인지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평소 접근성이 높은 ‘메이크업’이라는 소재를 예술성과 일상성 사이에서 절묘하게 조율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의 테크닉뿐 아니라 각자가 지닌 뷰티 세계관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서사를 시각화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특히 디즈니 캐릭터 콘셉트 메이크업, 화상 자국을 구현한 특수분장 등 창의적인 시도가 이어지며 ‘뷰티 예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각 라운드의 미션 구성도 완성도를 높인다. 첫 번째 라운드는 ‘1시간 안에 나만의 필살기 메이크업 완성’을 주제로 각 출연자의 개성과 강점을 선보이며 캐릭터성을 구축했다. 두 번째 라운드는 ‘쌍둥이를 소재로 한 1대1 미러전’으로 구성됐는데 이는 ‘흑백요리사’의 ‘블라인드 데스매치’ 포맷을 계승한 것으로, ‘뷰티’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치열한 경쟁 서사를 만들어냈다. ◆ 이효리 존재감, 네 심사위원의 시너지…더 뜨거워지는 서바이벌‘저스트 메이크업’ 중심에는 MC인 가수 이효리가 있다. 데뷔 후 약 25년간 대중문화의 흐름을 이끈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첫 단독 서바이벌 예능 MC에 나섰다. 이효리는 기존 예능에서 전면에 나서는 것과 달리, ‘저스트 메이크업’에서는 참가자들을 비춰주는 ‘조율자’ 역할을 택했다. 현장에서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심사위원과 참가자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프로그램의 흐름을 조율한다. ‘보여주기 위한 진행’이 아닌 ‘서포트하는 내레이터’로 접근한 이러한 태도는, 스스로를 낮추면서도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은 물론 프로그램의 품격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효리의 진행 아래 4인의 심사위원단은 프로그램의 핵심 축을 이룬다. 정샘물은 투명 메이크업의 창시자로 섬세한 균형감을, 서옥은 K팝 무대 메이크업의 화려함을, 이사배는 트렌디함과 대중성을, 이진수는 글로벌 브랜드 감각을 대표한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기준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작품을 해석하며, 평가가 엇갈릴 때마다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이를 통해 예능적 재미와 전문성의 균형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분석이다.참가자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이미 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뿐 아니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조명받는 신예들도 등장하며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손테일’의 정교한 브러시워크, ‘뉴욕 마스터’의 글로벌 감각, ‘파리금손’, ‘씬님’, ‘맥티스트’, ‘글리터 마술사’ 등 각기 다른 스타일이 어우러져 K뷰티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구현한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반환점을 돌며 더욱 치열한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3라운드에서는 K팝 그룹 투어스와 스테이씨의 무대를 주제로, 아티스트들이 한 팀을 이뤄 글로벌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완성해야 한다. 승리 팀 전원 생존, 패배 팀 전원 탈락이라는 극한의 룰 속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고, 예고편에는 눈물을 터뜨린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윤 대표는 “심사위원 구성을 짝수로 두면서 단순히 ‘이겼다’ ‘졌다’로 나뉘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의 합의와 설득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 과정이 앞으로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며,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에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저스트 메이크업’의 인기 상승세는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K뷰티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과 예능 포맷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 소비가 아니라 기술과 예술이 합쳐진 산업으로서의 K뷰티를 조명하기 때문”이라며 “K뷰티의 미학을 세계로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형 서바이벌 포맷의 또 다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저스트 메이크업’은 총 10부작으로, 3일 3회차가 동시 공개된 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회씩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7 05:40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20일 컴백 앞두고 좀비 만났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신보 콘셉트와 맞닿은 자체 콘텐츠를 공개했다.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11일 오후 8시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자체 콘텐츠 ‘왓도어’ 특별편 ‘THE ACTION THRILLER’를 게재했다. ‘THE ACTION THRILLER’는 미니 5집 ‘디 액션’과 연계한 영상이다. 영화 제작 크루 ‘TEAM THE ACTION’으로 분한 여섯 멤버와 좀비의 이야기를 담아 흥미를 유발한다.영상은 ‘TEAM THE ACTION’의 첫 영화 상영일에 벌어진 좀비 사태를 주제로 전개된다. “이 이야기는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다. 이 일이 정말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라는 명재현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무사 탈출을 위한 여섯 멤버의 고군분투로 이어진다. 멤버들은 직접 제작한 영화를 야심 차게 선보이려 하지만 상영을 시작하려던 때 좀비들이 들이닥친다. 재빨리 몸을 피한 멤버들은 탈출 계획을 세우고 좀비들과 맞선다. 극 중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멤버들의 생생한 리액션이 재미를 준다. 독립 영화 같은 분위기에 예능 요소를 버무려 보는 맛을 끌어올린다.컴백을 앞둔 보이넥스트도어는 ‘영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크루의 촬영 담당인 운학이 캠코더를 들고 찍은 현장이 ‘THE ACTION THRILLER’ 곳곳에 들어가 더욱 실감 나는 콘텐츠를 완성했다. 시나리오 담당인 명재현이 원고를 집필하는 도입부 또한 이런 설정과 맞아떨어져 몰입감을 더한다. 영상은 영화와 동일한 21:9 화면 비율로 촬영됐으며,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3’에 참여한 특수분장 팀과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에 출연한 좀비 전문 배우들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오는 20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5집 ‘디 액션’은 성장을 위해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녹인 앨범이다. 타이틀곡 ‘할리우드 액션’은 할리우드 스타 같은 당당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노래다. 흥행 가도를 이어가는 이들의 신보에 기대가 쏠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2 08:36
산업

‘케데헌’ 성공 한국 국가 브랜드 강화로 연쇄 파급… ‘넷플릭스 효과’ 봤다 [2025 BIFF]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초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는 연쇄 파급 효과까지 낳고 있다.넷플릭스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2025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인사이트’ 미디어 스터디 세션 ‘K의 경제학, K-콘텐츠의 발전이 한국에 기여하는 문화 경제적 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케데헌’의 문화적 파급력을 언급하며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탄탄하게 만든 이른바 ‘넷플릭스 효과’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특히 한국에서 단순 동영상 콘텐츠 공급자를 벗어나 투자자, 제작자 등으로 영역을 넘나들며 K콘텐츠에 대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확장시키고 있다. 한류를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진출 이래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들이 주저하던 신인 창작자 발굴, 산업 인재 양성, 선진 제작 환경 구축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K콘텐츠가 성장하며 문화 산업의 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확장시키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강화한 효과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다.넷플릭스는 지난 2023년 향후 4년간 25억 달러(약 3조원) 이상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대규모의 지속적인 투자는 고용과 신규 투자를 촉진하고 제작 생태계 전반에 성장을 공고히 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이 결과로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오징어 게임’ 등 장르와 소재 면에서 할리우드에서나 가능하던 수준의 K콘텐츠들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현지 시청자들을 위한 접근성 확대도 K콘텐츠의 성장에 상당히 기여했다. ‘케데헌’만 봐도 36개 언어 더빙, 33개 언어 자막, 19개 언어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 화면 해설 등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의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는 “창작자와 플랫폼의 입장에서 어마어마한 확장성이 있다”며 “더빙과 자막 등 동일한 콘텐츠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의 힘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는 “넷플릭스의 자막 및 더빙 기술 등이 국내 기업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특수효과(VFX), 특수분장(SFX), 후반작업(Post Production), 더빙, 자막 등 국내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조성됐다. 더빙은 한때 사양 산업으로 분류됐지만, 넷플릭스의 현지화 작업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넷플릭스는 작품 한 편당 평균 10개 언어로 더빙하며, 1개 언어를 더빙할 때 약 50~60명의 인력이 투입된다.동반 성장은 이뿐만이 아니다. 수출된 K콘텐츠의 현지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해 한국 문화 산업의 파이를 계속 키워가고 있다.넷플릭스를 만난 K콘텐츠의 성공은 관광, 외식업 등 연계 산업의 낙수 효과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K콘텐츠를 접한 후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외래 관광객이 기존 39.6%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p 증가했다. ‘케데헌’의 넷플릭스 공개 이후인 올 7월 한 달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집계됐다. 일본, 중국 및 중화권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다국적 관광객이 증가했고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세신, K팝 댄스 클래스 등 관련 상품의 예약이 급증했다.‘캐데헌’으로 촉발된 문화적 호기심은 극중 캐릭터처럼 실제로 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서울 거리를 걷는 체험으로 이어지며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부산=이현아 기자 2025.09.19 19:27
스타

“욕하고 시가 피운다, 이번엔 안 당해”…박민영, ‘컨피던스맨 KR’로 ‘내남결’ 잇는 흥행 도전 [종합]

“이번에는 당하지 않고 되갚아준다.” 배우 박민영이 전작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의 캐릭터와 비교해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컨피던스맨 KR’ 차별점을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특수분장을 3시간씩 했는데 그 노력이 빛을 발하길 바란다”며 웃음을 보였다.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컨피던스맨 KR’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민영을 비롯해, 남기훈 감독, 배우 박희순, 주종혁이 참석했다. 작품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사기꾼 세 명이 이 시대의 악인들을 상대로 복수를 펼치는 케이퍼 코믹물이다.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한국을 포함해 199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박민영은 극중 ‘컨피던스맨 KR’의 지니어스 리더 윤이랑 역을 맡았다. 그는 상위 1% 두뇌를 활용해 악인을 속이는, 사차원적 성향을 지닌 윤이랑을 발랄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박민영은 지난해 방영돼 최고 시청률 12.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내남결’에서 주연을 맡아 흥행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 작품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묻자 “사실 흥행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마존 프라임의 첫 한국 오리지널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지만 책임감을 갖고 재밌게 했다”고 답했다.박민영은 “이번 작품은 캐릭터별 개성이 살아 있고 생동감 있다”며 “몸을 많이 쓰는 통통 튀는 역할을 원했는데, 이번에는 역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영은 전작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배우 이이경의 특별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이경이 특별 출연을 흔쾌히 허락해줬다.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해줬다”며 “전작에서는 ‘쓰레기 남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착한 동생으로 나와 줬다. 전작의 묵은 때가 벗겨지는 기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박민영은 이번 캐릭터에 대해 “소시오패스적 면모도 있지만 깊은 사연이 숨어 있다. 배우라면 탐낼 만한 역할이었다”며 “변신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코미디 장르라 초반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했는데, 배우들끼리 점점 대결 구도가 생겨 분장 강도가 높아졌다. 나중에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 분장까지 나오는데, 그건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고퀄리티 변신이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박민영은 “극중 욕도 하고 시가도 피운다. 감독님이 다 열어주고 의견을 받아들여줘서 가능했다”며 “저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자유롭게 연기했는데, 그 점이 작품에 잘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원작은 일본 후지TV에서 인기를 끈 동명의 드라마다. 남기훈 감독은 “한국적 색깔을 입혔다. 윤이랑 캐릭터를 중심으로 수수께끼 같은 과거사와 사건을 엮어 사기극을 풀어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민영에 대해서는 “언젠가 꼭 함께하고 싶던 배우였다. 역시 잘 나가는 배우는 다르더라. 영민해서 오히려 제가 의지하며 작업했다”고 극찬했다.극중 박희순은 팀 커피던스맨의 정신적 지주인 제임스 역을, 주종혁은 팀 컨피던스맨의 막내이자 백치미와 허당미를 오가는 명구호 역을 맡았다. ‘컨피던스맨 KR’은 국내에서는 오는 6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1 15:31
스타

‘컨피던스맨 KR’ 박민영 “특수분장 3시간, 노력 빛 발하길”

배우 박민영이 ‘컨피던스맨 KR’ 흥행 부담에 대해 털어놨다. 박민영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TV조선 새 주말 드라마 ‘컨피던스맨 KR’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이 잘되면 좋겠지만 부담감은 있다”며 “아마존 프라임 첫 한국 오리지널로 249개국으로 공개돼서 국내도 중요하지만 글로벌이라서 책임감 있게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분장 3시간 걸렸는데 노력이 빛을 발하길 발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실 흥행이라는 건 저도 알 수 없고 누구도 알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마존 프라임 한국 오리지널 첫 작품이라서 놓칠 수 없는 기회라 여겼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사기꾼 3명이 이 시대의 악당들을 향한 복수에 나서는 케이퍼 코믹물이다.박민영은 극중 ‘컨피던스맨KR’에서 ‘팀 컨피던스맨’의 지니어스 리더 윤이랑 역을 맡았다. 박민영은 나쁜 놈들을 속이기 위해 상위 1% 두뇌를 활용하는 윤이랑의 사차원적 성향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승화할 예정이다. ‘컨피던스맨 KR’은 오는 6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에 첫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1 14:33
드라마

억척 아줌마→사이다 커리어 우먼…‘에스콰이어’ 전혜빈 통쾌하네 [RE스타]

배우 전혜빈이 ‘에스콰이어’에서 사이다 연기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겼다.지난 2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드라마다. 전혜빈은 극중 법무법인 율림 송무팀 어쏘변호사 허민정 역을 맡았다.허민정은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이다. 똑 부러지는 성격과 업무 능력으로 율림의 네임드(창립) 파트너 변호사가 실무를 맡길 정도로 유능하다. 잘 가꾼 외모, 군더더기 없는 비주얼로 이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다만 남모를 상처도 안고 있다. 과거 뚱뚱한 외모로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남편에게 부당하게 이혼 요구를 당해 파혼을 맞은 것. 이후 허민정은 결혼으로 마치지 못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늦깎이 변호사가 됐다. 전혜빈은 아픔을 가졌지만 이를 극복한 단단함을 꿋꿋한 표정과 여유있는 미소 등으로 표현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에스콰이어’ 6~8회에서는 허민정의 과거사가 나오며 전혜빈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는데, 특히 전 남편에게 복수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 남편과 시어머니가 허민정을 찾아와 “우리 덕분에 대학 나오고 로스쿨 가고 변호사 되고 보상은 해야지 안그래?”라고 따지자, 허민정은 “망했다더니, 구걸하러 오셨냐”, “더 험할 꼴 당하기 전에 가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전 남편에게 따귀를 날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너무 통쾌해서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따지는 목소리 톤이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전혜빈은 소속사 꿈이엔티를 통해 “민정의 과거 서사를 표현하는 데 연기의 중점을 뒀다. 아픔의 크기와 모양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투영될 수 있는 공감적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허민정이라는 변호사가 누군가의 다친 마음을 위로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생각하며 좀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2002년 걸그룹 러브로 데뷔한 전혜빈은 같은 해 시트콤 ‘논스톱3’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상두야 학교가자’, ‘직장의 신’, ‘캐리어를 끄는 여자’, ‘조작’, ‘우리 연애의 이력’, ‘힘을 내요, 미스터리’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또 오해영’에서 주인공 박도경(에릭)의 전 연인 오해영 역을 맡아 청순한 비주얼로 ‘서브 여주의 정석’이란 호평을 얻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MBC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에서는 6번째 임신을 한 정자왕 이장의 아내 임신애 역을 맡아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역할에 도전, 억척스러운 아줌마 연기를 소화해 호평을 이끌었다. ‘에스콰이어’에서는 짧은 장면이지만 과거 비만인 신체를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도 감행했다.‘에스콰이어’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은 “허민정 캐릭터는 드라마 후반부에 가슴 아픈 개인사가 나오는데 남성인 제가 온전히 그 서사를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캐스팅된 배우가 가진 경험을 통해서 대본 이상으로 배우에게 맡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컨디션에 맞는 배우를 찾았고, 전혜빈과 같이 연기를 해본 많은 배우들의 추천이 있었다. 만나보니 내가 가진 허민정에 대한 생각과 전혜빈이 가진 허민정 색깔의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 그래서 전혜빈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8 06:05
영화

韓영화 흥행 넘버 원 ‘좀비딸’, 비범한 특수분장 비하인드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은 특수분장 퀄리티도 비범하다. 13일 배급사 NEW는 ‘좀비딸’ 특수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작품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극중 정환(조정석)의 하나뿐인 사춘기 딸에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딸이 되어버린 수아(최유리). 기존의 좀비물에서 봐왔던 공포스러운 존재와는 달리, 무섭지만 왠지 짠하고 조금 사납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유리는 좀비딸 수아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까지 300일에 달하는 기간 동안 고난도의 특수분장을 진행했다. 매일 2시간씩 소요해 완성된 분장은 극의 흐름과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따라 총 4단계로 나누어 적용해 디테일을 더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최유리는 수아에 제대로 몰입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묵묵히 견디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고, 필감성 감독을 비롯해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내며 “‘좀비딸’ 현장에서 가장 어른은 최유리”라는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실감 나는 좀비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분장팀은 오직 수아만을 위한 특수 렌즈 제작에 나섰다. 기존 특수 렌즈는 500원 동전만 한 크기로 장시간 착용이 어려웠기에, 미국의 업체에 의뢰해 유사한 시각적 효과를 내면서도 미세하게 크기를 조정해 착용의 부담을 대폭 줄인 맞춤형 렌즈를 개발한 것. 특히 좀비가 된 상태에서도 상황과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수아’의 눈빛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컨셉의 렌즈를 별도로 제작했고, 모든 렌즈를 테스트한 끝에 각 장면에 적합한 렌즈를 선별해 활용할 수 있었다. 역대급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밤순(이정은) 또한 실제 배우의 연령대보다 높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좀비 못지않은 고난도의 특수분장이 동원되었다. 다양한 연령대 별로 수많은 분장 테스트를 통해 원작의 매력이 살아있는 동시에 가장 사랑스러워 보이는 비주얼을 채택했고, 이정은 역시 최유리와 함께 매 촬영 2시간의 분장 과정을 거쳐 만찢할머니 밤순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동배(윤경호)의 ‘토르’ 분장을 빼놓을 수 없다. 코믹한 상황이지만 분장의 퀄리티가 떨어지면 오히려 웃음이 반감될 수 있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가발부터 메이크업, 의상까지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였고, 장인급 디테일로 ‘좀비딸’의 넘버원 웃음버튼 ‘동토르’가 탄생할 수 있었다.한편 누적 관객 355만 명을 돌파하며 2025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한 ‘좀비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3 16:01
영화

[빅3특집] ‘좀비딸’ 역대급 웹툰 싱크로율…실사 매력 살렸네 ③

극장가 보릿고개 속에도 어김없이 여름 성수기 시장이 다가왔습니다. 상반기 내내 작품 개봉에 신중을 기하던 국내 주요 배급사들도 아껴뒀던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영화는 ‘좀비딸’입니다. <편집자 주> 그야말로 웹툰을 찢었다. ‘좀비딸’이 만화 요소를 장르적 매력으로 살려 ‘영상화의 정석’을 노린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질’ ‘운수 오진 날’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018년 연재된 동명의 웹툰(이윤창 작가)이 원작으로, 26부작 애니메이션도 제작돼 2022년 EBS에서 방영됐다.연재 종료 후 5년이 흐른 웹툰이지만 여전히 평점 9.9점을 유지하고 있다. 그 말인즉슨 원작 팬덤의 기대도 상당하다는 것. ‘좀비딸’은 높은 비주얼 싱크로율로 원작 팬들의 관심도 불러모으고 있다. 캐릭터 개성을 놓치지 않은 배우들의 비주얼이 먼저 눈길을 끈다. 필 감독이 캐스팅 주안점으로 유연한 장르 소화력과 ‘그림체’를 주요하게 고려한 덕이다. 원작 웹툰보단 배우들끼리 닮은 결을 맞췄고, 분장을 통해 싱크로율을 높인 것에 가깝다. 주인공 정환 역 조정석과 그의 좀비가 된 딸 수아 역 최유리는 얼굴형부터 혈연을 의심케 한다는 반응이 따랐다.여기에 최유리는 실감 나는 좀비 분장을 소화했다. 시야가 혼탁한 특수렌즈 착용은 물론, 매 회차 두 시간씩 특수분장을 거쳐 푸른 핏줄까지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좀비가 아님에도 오랜 시간 분장을 받아 가장 만화 같은 비주얼을 완성한 건 이정은이다. 극중 수아의 할머니이자 정환의 엄마인 밤순 역으로, 원작 특유의 동글동글한 헤어스타일을 반영한 통가발을 썼다. 물론 영화만의 해석과 매력 포인트도 충실하다. 좀비 흉내를 내서 탈출한다거나 물리고 보니 좀비가 틀니를 끼고 있었다는 식의 원작 이윤창 작가 특유의 개그 코드를 맛깔나게 살리는 가운데, K팝이 새로운 웃음 요소로 녹아든다. 원작보다 표현 범위가 확장된 만큼 배우들의 해석이 핵심이 됐다.이정은은 “감독님이 영화에 풍요로운 이야기를 덧붙이면서 밤순은 ‘K팝을 즐기는 할머니’가 됐다”며 “웹툰 원작이다 보니 자칫 만화적으로만 보일까 봐 노인 분장을 해도 표정이 읽히지 않는 건 피하고자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최유리의 좀비 모션은 맹수 사육사인 정환의 딸답게 반려동물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수아가 지닌 사랑스러움을 녹였다는 전언이다.‘좀비딸’은 좀비가 소재임에도 가족 드라마 색이 짙은 따뜻한 이야기인 점이 사랑받는 요인으로 꼽힌다. 영화는 이를 살려 기존 좀비 영화와 다른 컬러풀한 파스텔톤 화면을 만들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동화책을 넘기는 느낌”을 염두했다고 밝혔다. 마루에서 바닷가가 직접 보이는 은봉리 집은 이를 충족하는 집을 찾다가 세트장을 새로 지었다. 사실 만화적 표현을 그대로 현실에 옮겼을 때 몰입이 저해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총천연색 가발까지 구현하는 일본 만화 실사화와는 달리, 국내 영상화 작품은 현실에 발붙이는 ‘리얼리티’를 획득하고자 비주얼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좀비딸’은 가장 구현이 어려울 캐릭터조차 실사로 구현했다. 원작의 마스코트인 반려묘 애용이다. CG로 표현하는 대신 실사 촬영 원칙으로 실제 고양이를 캐스팅해 배우들과 통일감을 만들었다.이처럼 리얼함과 만화 실사화 감각을 동시에 살려 보는 재미를 높인 ‘좀비딸’은 관객들에게 설득되는 신선함을 선사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1 05:55
영화

‘좀비딸’ 훈련 일지 영상 공개…완벽 싱크로율→따봉 팀워크

‘좀비딸’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배급사 NEW는 영화 ‘좀비딸’ 훈련 일지 영상을 15일 공개했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만화에서 쏙 나온 완벽 싱크로율먼저 원작을 찢고 나온 듯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눈길을 끈다. 좀비딸 길들이기에 나선 아빠 정환 역의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거 나인데?”라고 했다고 전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기대케 한다. “만화에서 쏙 나온 사람” 같다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극찬을 받은 할머니 밤순 역의 이정은은 특수분장, 와이어 액션, 불꽃 애드립까지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정환의 첫사랑이자 좀비 헌터 연화 역의 조여정은 다면적인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냈고, 조정석과 실제 친구 사이인 윤경호는 정환의 든든한 조력자 동배 역을 맡아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좀비딸 수아 역의 최유리는 비주얼과 연기 모두 좀비로 완벽하게 변신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희노애락이 담긴 좀비 만든 최고의 디테일두 번째는 국내 대표 제작진이 완성한 최고의 디테일이다. ‘킹덤’, ‘곡성’, ‘부산행’ 등 K-좀비물의 1인자 전영 안무가는 “좀비들마다 희노애락이 녹아있다”며 기존 좀비물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의 디렉팅 아래, 동물의 움직임을 참고한 최유리의 노력이 더해져 ‘좀비딸’만의 사랑스러운 좀비가 탄생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전,란’의 조태희 분장감독은 수아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특수 렌즈를 1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활용했고, ‘오징어 게임’ 시리즈, ‘엑시트’의 채경선 미술감독은 “동화책을 넘기는 느낌”을 살리고자 실제 바닷마을에 있을 법한 ‘밤순’의 집을 섬세하게 구현해 배우는 물론 관객까지 몰입하게 만들었다.◇따봉 팀워크, 환상의 호흡마지막으로 ‘좀비딸’의 주역들이 빚어낸 환상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조여정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각자 질세라 서로 웃기는 분위기”라고 했고, 윤경호는 “전체적인 팀워크는 정말 따봉이었다”고 떠올렸다. 최유리 역시 “진짜 가족이 된 것처럼 점점 스며들었다”며유쾌한 웃음과 화기애애한 케미로 가득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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