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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폭행' 전 야구선수 정수근, 음주운전 혐의도 함께 재판

'술자리 폭행' 전 야구선수 정수근, 음주운전 혐의도 함께 재판함께 술 마시던 남성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47)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도 재판받게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정씨를 이달 초 불구속기소 했다.자세한 음주운전 적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사건으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인 정씨의 특수상해 혐의 재판과 병합됐다.이에 따라 내달 4일 예정됐던 특수상해 사건 선고도 미뤄졌다.앞서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 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 마시던 지인 A씨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정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2024.11.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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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병 가격' 전 야구선수 정수근, 검찰 1년 6개월 구형

함께 술 마시던 지인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에게 실형을 내려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다.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11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피고인 정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정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먹어 부작용으로 기억을 못 한다"고 밝혔다. 정 씨도 최후 진술에서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약을 많이 먹어 판단력을 잃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앞서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내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 마시던 지인 A씨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직후 정 씨는 A 씨에게 사과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정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2월 4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윤승재 기자 2024.10.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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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맥주병 폭행' 정수근, 불구속 기소..재판 받는다

술자리에서 술병으로 지인 일행 머리를 내리쳐 다치게 한 전 야구 선수 정수근(46)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유정현)는 특수상해 혐의로 정수근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정수근은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시 호평동 소재 한 주전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수근은 이날 A씨와 처음 만났다. 자리를 이동해 술을 더 먹자는 요구를 A씨가 거절하자, 화가 나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근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A씨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정수근은 지난달 20일 새벽, 자택에서 술에 취재 아내의 이마를 골프채로 친 혐의(특수폭행)로도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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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로 아내 폭행 혐의' 전 야구선수 정수근, 검찰 송치

술에 취재 골프채로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야구선수 정수근(47)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수근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수근은 지난 20일 새벽 자택에서 술에 취해 골프채로 아내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정수근은 가정폭력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아내 A씨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최초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골프채가 사용된 점과 A씨 이마에 찰과상이 있는 점을 고려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일반 폭행과 달리 특수폭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처벌이 이뤄진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시인하진 않았지만, 정확으로 봐서 특수폭행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송치했다"라고 전했다. 정수근은 지난달 21일에도 술을 먹고 난동을 피웠다.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B씨에게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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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정수근, 음주 폭행사건 한 달 만에 아내 폭행 혐의로 또 입건

전 야구선수 정수근(47)씨가 이번엔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또 입건됐다. 앞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을 때린 혐의로 피소된 데 이어 두 번째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정씨를 입건했다. 전날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A(34)씨의 이마를 골프채로 1회 친 혐의다. 경찰은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씨를 체포했지만,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를 일단 귀가 조처한 뒤 조만간 다시 불러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정씨는 지난달에도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에게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고, 최근 사건이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정씨는 술자리 뒤풀이 노래방에서 상대 남성의 머리를 술병으로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수근씨는 1995년 OB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 입단해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09년 은퇴했다. 지난 2008년 7월 부산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어 롯데의 요청으로 징계를 해제했지만, 2009년 9월 부산에서 음주 소동 물의를 빚은 뒤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이후엔 무면허 음주운전 및 5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법정 구속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석 기자 2024.01.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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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음주 폭행사건 연루 및 피소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이 폭행사건에 연루돼 피소됐다.4일 더팩트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경은 "식품회사 직원 노 모씨가 지난해 12월 술자리 뒷풀이 노래방에서 자신을 폭행해 머리 부분에 큰 상처를 낸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을 2일 특수상해 혐의로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수근은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도 남양주의 노래방에서 피해자 노씨를 비롯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다 술병으로 노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근은 1995년 OB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 입단해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09년 은퇴했다. 정수근은 지난 2008년 7월 부산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어 롯데의 요청으로 징계를 해제했지만, 2009년 9월 부산에서 음주 소동 물의를 빚은 뒤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이후엔 무면허 음주운전 및 5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법정 구속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1.04 18:21
사회

땅 문제로 5촌 조카에 흉기 휘두른 당숙 체포 '추석 사건사고'

추석 당일 친척과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30일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추석 당일인 지난 29일 오후 4시께 자신의 5촌 조카인 70대 B 씨 주거지 마당에서 B 씨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범행 직후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범행 현장 인근에서 A 씨를 발견,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당일 호신용 스프레이와 흉기를 소지한 채 B 씨의 주거지를 찾았다가 토지 문제로 시비가 일자 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는 당숙과 5촌 조카 관계로 이전부터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30 17:06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스포츠까지 침범한 '묻지마 범죄', 예고 장난도 처벌 대상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범행하는 일명 '묻지마 범죄'가 한국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범인이 칼을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상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수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줬다.여파가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근처에서 다시 묻지마 범죄가 재발했다. 범인은 차량으로 인도를 돌진해 피해자들을 들이받고, 차량에서 내려 인근 백화점에 들어가 칼을 휘둘렀다. 차량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상해를 입었고, 칼에 찔려 9명이 상해를 입었다. 다음날(4일)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범인이 검거됐고, 온라인에는 ‘묻지마 범죄’를 예고하는 글들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왔다. 지하철역, 학교 앞 등은 물론 체육시설에서 범행할 것을 예고하는 글도 올라왔다.야구장도 안전 지대가 아니다.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애플리케이션에는 "오늘 대구 야구장에서 수십 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경기가 열리기 약 2시간 40분 전에 범행 예고 글이 올라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주시했고, 다행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경우 어떻게 처벌될까.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위험한 물건인 흉기를 휴대하여 사람을 사상한 만큼 살인죄와 특수상해죄(형법 제250조, 제258조의2)에 해당할 수 있고, 다수를 사상한 만큼 해당 범죄들은 여러 개 경합하여 처벌된다. '묻지마 범죄' 예고 글을 올린 경우에는 글의 내용 및 내용과 관련한 행위를 실제로 준비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예고 글 대부분은 범행일시・장소・범행대상・동기 등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경범죄처벌법에 못된 장난 등으로 다른 사람, 단체 또는 공무를 수행 중인 자의 업무를 방해한 사람을 규율하는 내용이 있지만, 이번 ‘묻지마 범죄’ 예고 글의 내용을 보면 경범죄처벌법 대상으로 보기엔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예고 글의 내용상 범행대상이 특정된다면 협박죄가 될 수 있다. 해당 장소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협박으로 볼 수 있고, 특히 위험한 물건인 흉기로 해칠 것을 예고한 만큼 특수협박이 될 가능성이 있다(형법 제283조, 제284조). 협박죄에서 협박이란 일반적으로 보아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의 해악을 고지하는 것이고, 실제로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판례의 입장인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대법원 2010. 7. 15., 선고, 2010도1017 판결).사안에 따라 살인예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형법 제255조). 판례는 살인예비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살인죄를 범할 목적 외에도 살인의 준비에 관한 고의가 있어야 한다. 나아가 실행의 착수까지에는 이르지 아니하는 살인죄의 실현을 위한 준비행위가 있어야 한다. 준비행위는 물적인 것에 한정되지 아니하며 특별한 정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단순히 범행의 의사 또는 계획만으로는 그것이 있다고 할 수 없고 객관적으로 보아서 살인죄의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외적 행위를 필요로 한다는 입장(대법원 2009. 10. 29., 선고, 2009도7150, 판결)이다. 예고 글을 올린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행할 의사로 흉기를 준비하거나 소지 후 해당 장소에 갔다면 살인예비죄의 성립이 문제될 것이다. 이때 2인 이상이 가담했다면 살인음모죄에 해당할 수 있다(형법 제255조).만약 실제로 범행할 의사 없이 예고 글만 올렸다면, 범죄 예고로 인해 수사기관 등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게 오인・착각 등을 일으켜 수사하게 한 만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있다(형법 제137조). 수사기관은 ‘묻지마 범죄’를 예고하는 글을 작성한 범인들을 추적하여 검거하고 있다. 그런데 범인 중 대부분은 장난으로 한 일이라고 변명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 중에는 자신이 올린 예고 글을 자신이 제보하는 자작극을 벌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무고한 피해자들이 발생한 '묻지마 범죄'가 누군가의 장난이나 관심 끌기용으로 사용된 것이 참담할 따름이다. '묻지마 범죄'로 인한 피해자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8.08 13:14
영화

[IS인터뷰①] ‘더 글로리’ 안소요 “경란아, 네 잘못이 아니야”

“많은 분들이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를 통해 학교폭력을 비롯한 사회의 여러 이슈에 관심을 가져주시게 된 것 같아요. 그걸로 감사하죠.”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경란을 연기한 배우 안소요는 27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더 글로리’는 10대 시절 당한 학교폭력으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여자 동은(송혜교)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안소요는 이 작품에서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경란을 연기했다.경란은 복잡한 인물이다. 10대 시절 자신보다 앞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단짝 동은을 두려운 마음에 외면했고, 그러다 자신이 다음 타깃이 됐다. 이후 사회에 나와서도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이들의 밑에서 일하며 산다. 안소요는 경란의 이 같은 심리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오랜 세월이 쌓였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경란의 곁엔 아무도 없었고, 나름대로 벗어나려고 애쓴 적도 많았겠지만 아마 좌절했겠죠. 그런 날들이 반복되다 보니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엄두가 안 나서 자기감정을 스스로 외면하며 살았던 것 아닐까요.” 누군가는 이런 경란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떻게 자립이 가능한 성인이 돼서도 청소년기 자신에게 감정적, 육체적 상처를 남긴 이들의 곁에 남는 선택을 한 것인지 상식적이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폭력에 익숙해진다는 건 본래 그런 것이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지속되면 사람은 무너진다. 안소요는 “괴롭힘이 심한 날이 있으면 덜한 날도 있고 그러지 않았겠나. 아마 경란이는 그나마 조금 괜찮은 날들에 위안을 삼으면서 버티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경란의 변화는 동은과 만나면서 시작됐다. 동은은 도무지 자신이 겪은 피해와 그로 인해 무너진 감정을 외면하며 살 수 없었다. 자신에 앞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부채 의식도 동은을 붙들었다.여전히 가해자들의 곁에 있었던 경란은 동은의 복수 과정을 지켜봤다. 처음엔 애써 동은을 외면하고 차갑게까지 대하던 경란은 뚝심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동은을 보고 변화하기 시작했다. 피해자들의 연대가 이뤄진 것이다.“경란에게 동은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큰 파도였을 거예요. 동은이를 만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경란이의 마음에는 파도가 일었을 거고, 그때부터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자신의 감정을 마주했을 거예요. 애써 마음 깊이 감춰뒀던 동은에 대한 죄책감과 괴로움이 일었겠죠. 그러다 결국 자신이 느끼기에 바닥을 찍고 난 후에야 경란이는 동은이에게 손을 내밀고 미안하다고 할 수 있었어요.”‘더 글로리’에는 동은이 자신의 엄마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엄마가 바로 내 첫 번째 가해자”라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학교폭력을 비롯한 사회의 많은 폭력은 고립과 방치에서 이뤄진다는 것. 만약 동은에게 우산이 돼 줄 수 있는 다른 엄마가 있었다면 그는 그토록 지독한 학교폭력에는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고, 경란이 보다 일찍 동은과 손을 잡았다면 진작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지 모른다.“‘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진작에 경란이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 줬더라면 경란이의 삶이 더 일찍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제라도 동은이가 나타나준 게 정말 다행이었던 거죠.” ‘더 글로리’ 이후 사회 곳곳에서는 자신의 실제 학교폭력 경험을 공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폭행죄 5년, 상해죄 7년, 물건을 사용한 특수상해죄 1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학교폭력에 대한 공소시효를 늘려야 한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이 같은 움직임은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안소요는 ‘더 글로리’가 자신에게 “영광인 작품”이라면서 “이렇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우리가 당장 학교폭력을 비롯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순 없겠죠.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밖에는요. 저는 다만 경란이가 만약 ‘더 글로리’를 본다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라며 연기했어요. 만약 경란이를 만날 수 있다면, 혹은 세상에 살아 있을 다른 경란이에게 한 마디를 할 수 있다면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고, 언젠가는 괜찮아 질 거라고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30 09:05
해외축구

카디프시티서 뛰었던 前 축구선수, 등에 칼 찌른 특수상해로 투옥

영국의 프로축구 클럽 카디프시티에서 뛰었던 전직 프로축구선수가 특수상해 혐의로 감옥에 갇혔다. 영국 매체 더선은 “나이트클럽에서 타인의 등을 칼로 찌른 전직 축구 선수인 이브라힘 마이테(26)가 특수상해 혐의로 15개월 동안 투옥됐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마이테는 지난 2019년 9월 오전 런던 남부의 푸트니에서 리오 아모스라는 남성과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그의 등을 흉기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 메이터는 흰색 메르세데스 벤치 차량을 몰고 아모스가 나타나기를 기다린 후 아모스를 급습했다. 레옹 휴지스라는 남성이 아모스의 관심을 끄는 동안 그의 배후를 급습한 것. 아모스는 가슴에 1.5㎝, 손목에 7㎝ 등의 상해를 당했다. 동범인휴지스는 나중에 유죄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마이테는 카디프시티, 데리 시티 등에서 활약했다. 통산 공식전 54경기에 나서 8골·3도움을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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