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건
IT

'5G·비용 감축 효과' SKT, 2분기 영업익 16%↑…AI 컴퍼니 전환 가속

SK텔레콤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5G와 비용 감축 효과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도 4조4224억원으로 2.7% 늘었다.영업이익 개선과 관련해 SK텔레콤 측은 "비용 효율화로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가 감소했다"며 "특허풀(비디오 코덱) 계약 관련 일회성 이익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올해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623만명으로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05만명을 확보했다.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로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인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4342억원을 기록했다.이 가운데 IoT(사물인터넷)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 성과도 거뒀으며, 향후 AI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AI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3억 달러(약 412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회사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했다.SGH는 대규모 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을 맡은 바 있다. 통신에 특화한 텔코 LLM(대규모 언어모델)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와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어 텔코 LLM의 개발을 먼저 완료해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에 착수했다.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6월 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추진한다.SK텔레콤은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할 예정"이라며 "성장 투자, 재무구조 개선, 주주 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로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6 12:16
산업

LG엔솔, '특허 무임승차' 580건 침해 확인 강경 대응 예고

배터리 업계의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한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다. 이중 실제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만 해도 580건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 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돼 시장에 판매되는 경쟁사의 제품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유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유럽 각지에 전기차를 판매하는 A사의 전기차 배터리를 분석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코팅분리막, 양극재, 전극·셀 구조 등 핵심 소재와 공정에서 특허 침해가 30건 이상 확인됐다.전 세계 굴지의 전자기기 제조 업체에 납품되는 B사의 배터리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무단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 침해만 50건 이상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했다.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배터리 기업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무분별한 기술 도용 사례도 급증했다.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5년 28GWh(기가와트시)에서 2023년 706GWh로 25배가량 성장했고, 2035년에는 5256G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가운데 주요 기술 특허를 선점한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기 어려운 후발 기업들은 특허 무단 사용으로 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등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하기 위해 특허풀(Pool)이나 특허권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수익화 모델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현재 시장에서 침해 중인 특허를 중심으로 글로벌 특허풀을 통해 주요 특허를 단계적으로 라이선스해 라이선스 사업과 관리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선도업체는 특허권에 대한 합리적인 로열티를 받아 기술 개발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후발기업은 정당한 특허권 사용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될 경우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전문가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적재산권(IP)을 관리하는 해외 IP 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지적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해 나갈 계획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는 지적재산권 존중"이라며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배터리 제조에 상용화돼 쓰이는 기초 기술인 1세대 기술부터 첨단 3세대 기술까지 현재 등록기준 3만2000건, 출원기준 5만8000여건에 이르는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4 11: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