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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돈 되는 '데이터 사업' 손 대는 카드사들

카드사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드 데이터를 가공해 판매하고 다른 업종과 데이터 결합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지원하기도 한다. 12일 신한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를 운영하는 금융보안원과 데이터 소외자 대상 데이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 확보와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 청년 스타트업, 대학(원)생 등 데이터 소외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소액 데이터 상품을 개발해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유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역량을 교류하는 등 데이터에 기반한 금융 혁신을 가속화한다. 이미 신한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등록 상품 수(287개), 다운로드 수(2309개), 인기 순위도 전 영역에서 7월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데이터 판매수익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데이터 비즈니스 영역에서 성과를 내는 중이다. 삼성카드는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빅데이터 플랫폼 ‘링크 파트너’로 일찌감치 데이터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현재 삼성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 276개 데이터를 등록해 판매 중이다. KB국민카드도 작년부터 상권 정보, 데이터 맞춤형 분석, 마케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합 플랫폼 ‘데이터루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는 지난달 29일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에 합류했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5월 롯데백화점, 다나와, 티머니, 토파스여행정보, 데이터 인프라 전문기관 AB180 등이 제휴해 만든 고객 동의 기반 데이터 융합 플랫폼이다. 다양한 데이터 융합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나라는 카드 사용이 활발해 카드사에 쌓여 있는 소비 데이터가 가치 있게 팔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지급수단 중 카드(신용·체크·직불)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 66.4%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타깃을 설정하고 상품을 설계하는 일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아직 크지 않지만 새로운 수익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13 07:00
금융·보험·재테크

천정부지 '기름값'에 대중교통 탄다…할인받는 '이 카드'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자차 출퇴근을 하던 직장인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있다. 경제적 부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덩달아 대중교통 비용을 할인해주는 신용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2115.8원으로, 전주보다 34.8원 올랐다. 지난 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고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이 직전 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기름값이 7주 연속 오르고 있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실제로 자가용 대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1억5734만명이었던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인원은 4월 1억7661만명으로 늘더니 지난달에는 1억9468만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수송 인원 역시 3월 507만명에서 5월 628만명으로 두 달 사이 24% 급증했다. 이런 최근의 상황을 겨냥하듯 이날 신한카드는 스마트한 이동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머니와 모빌리티 특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인 '티머니 Pay & GO 신한카드'(이하 티머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지난 정부에서 출시된 '알뜰교통카드'가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해줘 대표 대중교통 할인카드로 알려져 왔는데, 그에 필적하는 대중교통 특화카드가 나온 것이다. 티머니 신한카드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3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고속·시외버스, 택시(티머니onda), 전동 킥보드(씽씽), 서울시 공유 자전거(따릉이)를 이용할 때에도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른 월간 통합 할인 한도는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이용 시 7000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이용 시 1만2000원,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8000원이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대중교통 할인율은 10%에 할인 한도는 5000원 수준이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MOVE 카드’는 젊은 세대 직장인들을 주 타깃으로, 교통비 10% 결제일 할인 혜택을 넣었다. 대중교통과 택시 이용 건에 대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까지 결제일 할인이 제공된다. 또 삼성카드의 대표적인 신용카드 '탭탭 오' 상품도 대중교통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 NH농협카드가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올바른지구카드'는 고객들이 탄소 중립 실천과 친환경 소비,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돼 대중교통과 공유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시 7%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할인해주는 카드는 최근 환경보호 등 ESG 트렌드와 관련해 카드업계도 주목하고 있는 혜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8 07:00
경제

[금융 초이스] 내 아이의 '첫 체크카드'가 고민이라면?

지난해 체크카드로 결제한 액수는 800조원, 국민 1인당 카드 4.1장을 갖고 있고, 카드 결제 비중이 92%를 차지한다. 그야말로 카드 전성시대다. 편리하고 간편한 결제 수단인 ‘카드’지만, 그동안 청소년들은 일부만 누려 왔다.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와 후불 교통 카드 발급에 대한 연령 제한으로 청소년들의 금융 생활은 시대를 좇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당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청소년 카드 발급 제한을 풀어 청소년들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편리하게 결제하고 매번 교통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 연령을 현행 만 14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한도를 두기로 했다. 중학교 1학년이 되면 하루 3만원, 월 30만원까지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만 12~13세 청소년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그동안 체크카드에 추가할 수 없었던 ‘후불 교통 카드’ 기능도 허용하기로 했다. 연령은 만 18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한도는 5만원으로 하기로 했다. 5만원은 청소년 기본 대중교통 요금인 1100원으로 한 달간 등·하교가 가능한 금액을 고려한 금액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및 도로교통사업자의 개발 이슈 등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카드사들은 후불 교통 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발급 연령 기준을 만14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개정을 완료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개정한 곳은 우리카드로 8월 초에 완료했고, KB국민카드도 비교통(비RF) 체크카드의 발급 연령 기준을 만 12세 이상으로 개정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1일부터 중학생들의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이 밖에 삼성카드(10월 초), 하나카드(10월 중)는 관련 상품 설명서 개정 및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최대 37만 명(12∼13세 인구 92만 명×체크카드 사용 비중 40%)이 체크카드를 더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후불 교통 카드 이용 청소년은 최대 57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많고 많은 카드 중 어떤 혜택을 가진 카드를 중학생인 내 아이에게 만들어 줘야 하나 고민이 생긴다. 강원도 원주에 거주하는 정모(46)씨는 “나는 현금을 거의 쓰지 않는 편이라서 아이에게 용돈을 줄 때마다 번거로웠는데 이번 기회에 체크카드를 만들어 줄 예정”이라면서 “학원이나 서점 할인, 교통비 할인 혜택이 들어간 체크카드가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비와 간식비 등 용돈을 쥐어 주지 않아도 된 부모들을 위해 그동안 인기리에 ‘청소년 체크카드’로 발급돼 온 ‘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 ‘신한 TEENS(틴즈) PLUS PONEY 체크카드’ 등 3개를 비교했다.가장 많이 쓴다는 ‘국민 노리 체크카드’ KB국민카드의 스테디셀러기도 한 노리 체크카드는 7월 기준 158만2000장이 발급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담겨 있어 성인들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에게도 유용하다. 교통·통신 요금·영화관·카페·놀이공원·패밀리 레스토랑·서점·편의점 등에서 월 최대 5만원을 할인해 준다. 교통비는 전국 버스·지하철에서 10% 할인(월 최대 2000원)되고, 이동통신 요금은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매월 2500원 정액 할인된다. 또 CGV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35% 할인(1회 최대 7000원)과 스타벅스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20% 할인(1회 최대 4000원) 혜택을 제공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의 경우 에버랜드·롯데월드 현장 예매 시 50% 환급 할인(최대 할인액 2만5000원)을 해 주고, 꼭 필요한 서점의 경우에도 교보문고에서 5% 환급 할인(최대 할인액 2500원)해 준다. 금융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것도 노리 체크카드의 큰 특징이다. 인터넷·모바일·폰뱅킹 이체수수료가 면제되고, 국민은행 자동화 기기 이용수수료도 없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금액이 적용, 최소 20만원을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만원 이상 1만원, 30만원 이상 2만원, 50만원 이상 3만원이며 100만원 이상일 경우엔 5만원이 할인된다. 또 할인 분야별로도 전월 실적 조건이 달라, 사용할 때 약간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후불 교통 카드 기능은 아직 만 18세 이상만 넣을 수 있다. 이외엔 비교통카드에 한해 발급해 주고 있다. 할인받고 공부하고 놀자! ‘POP 우리V체크카드’ 우리은행의 ‘POP 우리V체크카드’는 레저부터 서점, 영어 공부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POP 우리V체크카드는 전국의 놀이공원에서 최대 50%의 이용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한국민속촌에서 자유이용권을 현장에서 50% 할인해 준다. 더불어 여름철에 많이 찾는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와 캘리포니아비치도 입장권을 30% 할인해 주는 혜택이 담겨 있다. 이외에 서울랜드·대구 우방랜드·경주월드·부산 통도환타지아 이용 시 무료 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주고 광주 패밀리랜드는 입장료 6000원 차감 청구, 전주시 동물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POP 우리V체크카드’로 할인받고 놀았다면, 이번에는 할인받고 공부할 차례다. 먼저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인터넷 교보문고, 인터넷 영풍문고에서 3000원을 연 6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인터넷으로 토익을 응시할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복예감 Happy폰’을 통해 전화 영어를 수강하면 전월 카드 이용 실적과 무관하게 50% 현장 할인해 준다. 이외에 음식점에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TGIF·베니건스·VIPS·우노 10% 할인과 스타벅스·커피빈 20%(월 2회, 월 최대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POP 우리V체크카드’도 후불 교통 카드 기능은 아직이나, 선불 교통 카드는 가능하다. 티머니가 장착되며, 이 카드로 충전 시 10%가 할인된다. 전월 실적 10만원? ‘신한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부모와 자녀를 위한 스마트한 용돈 관리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중학생이 된 아이에게 기본적인 금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 ‘신한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이하 틴즈 체크카드)’가 적당하다. 청소년을 타킷으로 한 틴즈 체크카드는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이 10만원만 넘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첫 3개월간은 실적이 없어도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들이 적게는 20만원으로 전월 실적 조건을 두고 있는 것에 비해 낮은 금액이다. 틴즈 체크카드는 다른 두 카드에 비해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다. CGV에서 월 1회 2000원 현장 할인, 놀이공원은 롯데월드와 서울랜드에서 자유이용권을 50% 연 3회 할인해 준다. 또 프랜차이즈 업체 중에는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KFC·버거킹에서 이용한 금액의 5%(월 최대 5000원)를 돌려준다. 교통카드는 기본적으로 티머니가 탑재돼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 카드 국민 노리 체크카드 POP 우리V체크카드 신한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 ------------------------------------------------------------------------------------------------------------- 전월 이용 실적 최소 20만원 20만원 이상 10만원 (혜택에 따라 상이) 할인 혜택 버스·지하철 10% 청구 할인 아웃백·TGIF·VIPS 등 10% 할인 CGV 2000원 할인 이동통신 요금 2500원 환급 할인 놀이공원·워터파크 등 할인 롯데월드·서울랜드 50% 할인 CGV 35% 환급 할인 인터넷 예스24·교보문고 등 3000원 할인 배스킨라빈스·KFC·버거킹 등 5% 캐시백 아웃백·VIPS 20% 환급 할인 토익 응시료 3000원 할인 에버랜드·롯데월드 50% 환급 할인 전화 영어 수강료 50% 할인 교보문고 5% 환급 할인 티머니 충전 10% 할인 금융수수료 면제 등 S-Oil 주유 리터당 40원 할인 등 --------------------------------------------------------------------------------------------------- *출처: 각 카드사 2018.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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