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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프로듀싱은 양현석 대표, 작사·작곡은 타블로가…”
걸그룹 라니아의 스타일이 확 바뀌었다.라니아(시아 20·샘 25·리코 24·디 22·티애 20)는 지난달 21일 YG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싱글앨범 '스타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지난해 11월 데뷔곡 '팝 팝 팝(POP POP POP)'으로 선보였던 강한 이미지를 제대로 벗고 다섯 멤버들의 개성을 뚜렷하게 살렸다. 이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소속사 가수 앨범을 프로듀싱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덕분. 작사·작곡을 타블로에게 맡기는가 하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감독을 라니아 뮤직비디오에 투입시키는 등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자신들의 특성을 확실히 찾아 멤버 한 명 한 명의 음악성과 개성으로 대중을 깊이 파고들고 있는 라니아를 만났다.-10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태국 멤버 조이와 주이가 빠지면서 7인조에서 5인조로 팀이 간소화 됐다. 조이는 집안 사정으로 팀을 탈퇴했다. 주이는 개인적인 일로 이번 활동만 빠졌는데 다음 앨범부터는 함께 활동할 거다. 이번 앨범은 YG가 지원 사격해 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바뀌긴 했다. 이전엔 '강한 여자' 이미지만 강했다면 이번에는 밝고 역동적인 컨셉트다." (디)-양현석 대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점이 눈에 띈다."개인의 개성을 살린 덕분에 '새롭다' '180도 달라졌다'는 칭찬을 듣는다. 양현석 대표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신 건 YG를 갓 설립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 소속사 DR뮤직 윤등룡 대표님이 작업실을 마련해줘서라고 들었다. 양현석 대표님은 우리에게 '무대에서 편하게 놀았으면 좋겠다. 충분히 예쁘고 끼가 넘친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타블로 선배는 보컬과 안무를 자상하게 지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태양·지드래곤 등 많은 선배들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 따뜻한 관심 덕분에 멤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찾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샘)-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찍어줬다고."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찍어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싸이 선배와 우리 뮤직비디오의 공통점이 있다면 엘리베이터 장면이 나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남자분들이 우리에게 구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지하기 보다는 코믹하다. 멤버들끼리 '감독님은 엘리베이터를 정말 좋아하시나봐'라고 농담을 한적이 있다." (시아)-주변 반응은 어떤가."예쁘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그동안 '센 언니들 같다' '멋지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각자의 매력을 알고 무대에서 어필하는 방법을 터득한 덕분인 것 같다. 예전엔 잘 웃지도 않고 무서운 표정만 지어서 '언니부대'만 몰고 다녔다. 이제는 팬층도 다양해져서 부모님 세대도 알아봐 주시고 남학생 팬들도 생겼다. '군통령'이라는 소개를 받기도 한다. 하하. 그래서 요즘엔 무대에 오르는 게 특히 즐겁고 신난다." (리코)-티애는 최근 방송된 KBS 2TV '출발드림팀 2'에서 활약이 대단했다."어렸을 때 태권도·수영·복싱 등을 배운 덕분에 '출발드림팀'이나 MBC '아이돌 육상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 나가면 날아다닌다. 아직 라니아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우리 팀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최선을 다한다. '출발드림팀'에서는 개그맨 이상호 오빠와 커플을 했는데 자유형 50m·100m에서 1등을 했다. 촬영이 끝나고 이상호 오빠가 '물안경이 뒤집혀도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놀라서 더 열심히 했다. 수고했어'라고 말하시더라.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1등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티애)-앞으로의 활동 계획."노래나 안무에 팝적인 요소가 많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미국 진출 계획을 추진 할 생각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부딪혀 보면서 다듬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라니아를 롤모델로 생각하는 후배 가수들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샘)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DR뮤직·예당엔터테인먼트
2012.11.05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