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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2만원 인하...6월 여행 혜택 가득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 만에 최대 2만원 가량 인하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이다. 이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에서 한 단계 내리는 것이다.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6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32.89센트로 9단계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월 10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5개월 만에 1단계 낮아졌다.이번 유류할증료 하락은 싱가포르 항공유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일부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에너지 및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보다 6.5% 내렸다.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격이 크게 내렸다기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조정된 것으로,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만2100원(편도 기준)으로 동결된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괄적으로 같은 가격을 적용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6월 유류할증료뿐 아니라 KTX 요금과 숙박 할인 이벤트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6월 30일까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역 관광 연계 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KTX(주중 50%, 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을 보장한다. 청년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원)도 코레일 앱과 웹,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원)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뒷받침한다. 반려동물 항공 운임 혜택도 추가했다.또 숙박 할인권 25만장을 배포한다. 경북, 강원 등 전국 12개 광역 시도의 7만원 이상 숙박 상품에 대한 5만원 할인권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3:40
산업

여행객 늘고 중국발 화물특수도…항공사들 호실적에 함박웃음

항공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해외여행객 수요 증가와 맞물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의 화물 물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늘어난 항공 수요에 발맞춰 신규 채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축포 터뜨린 항공사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4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61%, 5.07%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매출액 1조6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 기록이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 호조세와 동남아 노선 수요 호황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제주항공은 매출 5392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도 영업이익이 985억원으로 역대 분기 사상은 물론, LCC 업계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매출은 4303억원을 기록했다.티웨이항공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0억원, 753억원이다. 실적 발표가 완료된 상장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8.95% 뒷걸음질쳤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대량 인력 채용과 사업량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객·화물 ‘쌍끌이’항공사들의 1분기 실적은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 따르면 올해 1~3월 국적 항공사의 여객 수는 2253만80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8% 늘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339만여 명)의 96.3% 수준까지 회복했다.항공 화물 시장 역시 운임이 정상화된 가운데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공항별 항공통계에 따르면 1~3월 항공화물은 110만9710t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홍해 사태가 장기화하며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해상 운송을 대신해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경우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물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실제 대한항공의 1분기 화물 사업의 판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35%, 한국 24%, 동남아 14% 등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2019년 20%에서 지난해 28%, 올해 35%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제주항공 역시 올해 1분기 화물 사업에서 매출 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0억원과 비교하면 오름세를 보였다. 신규 채용 '활발'항공업계는 수익성 개선에 발맞춰 신규 인력 채용에 분주한 모습이다. 늘어나는 노선 수요에 대응할 추가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필요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올해 첫 신입 조종사를 공개 채용 중이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25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티웨이항공도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올해 일반직 신입 사원과 정비부문 신입, 경력 사원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대한항공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축된 인력 충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올해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시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까지 공항서비스와 영업서비스, 일반직, 운항관리 등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7 07:00
IT

PASS 스마트항공권 제휴사에 대한항공·진에어 추가

이동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국내선 14개 전 공항에서 스마트폰 내 PASS(패스) 앱으로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인증받는 'PASS 스마트항공권' 제휴 항공사에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이에 국내선 이용 시 PASS 스마트항공권을 제시할 수 있는 항공사는 기존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하이에어 등을 포함해 총 7개 사로 확대된다.PASS 스마트항공권은 PASS 모바일 신분증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해 PASS 앱 안에서 QR코드를 생성한 뒤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이를 제시하고 인증하는 방식이다.기존 국내선 비행기 탑승 시 공항 출발 수속 및 신분 확인부터 실물 형태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각각 제시해야 했지만, 이제는 PASS 앱으로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면세품 구매 등 항공권 제시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기존 항공권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PASS 스마트항공권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 통신사의 PASS 앱 메인 화면의 모바일 신분증 메뉴에 접속해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등록하고 스마트티켓 서비스 이용 약관에 동의하면 된다.항공권 예약·구매 시 구매처에 제공한 이름,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와 PASS 앱 명의정보가 일치한 상태에서 고객이 비행기 탑승 전에 체크인을 하면 자동으로 PASS 스마트항공권이 연동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6 13:02
산업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미국 최종 승인만 남았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13일 필수 신고국가인 EU 경쟁당국(EC)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다. 시정조치의 이행을 경쟁당국으로부터 확인 받은 후 거래 종결이 이루어지는 형태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2023년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다양한 시정조치를 논의한 후 같은 해 11월 2일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이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취합 및 마켓 테스트(Market Test) 등을 거쳐 승인이 이뤄졌다.EU 경쟁당국은 양사 통합 시 화물사업부문과 여객 4개 노선에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쟁환경 복원을 위한 시정조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분리 매각과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 등 크게 2가지로 이뤄진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 및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들을 선행해야 한다. 선정된 매수인에 대한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수 있으며, 이후에 실제 분리매각을 추진한다.아울러 유럽 여객노선의 신규 진입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EU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점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3 20:01
경제일반

비행 중 동체에 구멍 뚫린 보잉 737 맥스…국토부, 긴급 점검 지시

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에 보잉 737 맥스8 기종의 기체를 점검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최근 미국에서 비행 중이던 보잉 737 맥스9 항공기 동체에 구멍이 뚫리며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9 기종을 운용하는 국적 항공사는 없다.다만 같은 제조사에서 생산된 맥스8 기종은 현재 대한항공 5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제주항공 각 2대, 진에어 1대 등 총 14대가 운용 중이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날 이들 항공사에 맥스8 기체를 점검하고, 특히 출입문의 구조적 결함 여부 및 기체와 출입문의 장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최근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9 항공기는 필요에 따라 막아두거나 출입문으로 활용하는 부분이 이탈하면서 구멍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국토부 관계자는 "맥스9과 맥스8은 엄연히 다른 기종이지만, 선제적으로 점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7 17:05
경제일반

소비자원 "국내 저비용 항공사 요금, 기대보다 비싸"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요금이 소비자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19일~10월 4일 만 20세 이상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0.9%는 "대형 항공사 대비 요금이 저렴해서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이 대형 항공사와 비교해 평균 38.1%는 저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50% 이상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0~40%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하지만 실제 저비용 항공사 요금은 국내선 기준 평일 16%, 주말 9% 정도 저렴해 소비자의 기대치와는 차이가 컸다.조사 대상 중 9.1%는 저비용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는 운송지연(52.7%)과 수탁수화물 분실·파손(27.4%),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1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종합 만족도(5점 만점)는 제주항공(3.59점)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에어부산(3.57점), 진에어(3.55점), 티웨이항공(3.52점) 등도 모두 오차범위 내 평가를 받았다.3대 부문(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의 요인별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전문지식 및 숙련된 서비스를 평가하는 '전문성'이 3.81점, 원활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응성'이 3.7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항공기 디자인, 체크인 시설 등 항공사의 물적 요인을 평가하는 '유형성'은 3.4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 4개 사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인프라 등을 개선하고 운송 지연 저감 및 안내 강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4 13:14
산업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안' 가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동의했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해 동의하는 안건을 표결 끝에 가결시켰다. 이 시정조치안에는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 화물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양사 합병에 있어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지만, 격론 끝에 표결을 치르지 못하고 정회했다가 2일 다시 이사회를 속개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참석한 5명의 이사 중 1명이 기권했고, 4명 중 3명이 찬성함에 따라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이날 EC에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여객 노선의 슬롯을 티웨이항공에 양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을 받은 EC는 이르면 내년 1월 초 양사 합병을 승인할 전망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2 13:52
경제일반

다시 훨훨 나는 국제선…코로나 전 여객 85% 회복

올해 3분기 국적 항공사의 여객편으로 출국한 승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국적사 국제선 노선 이용객은 총 1287만2321명으로, 지난 2019년 3분기(1515만518명)의 85% 수준을 회복했다. '항공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공급을 확대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의 인기에 힘입어 회복률도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항공 업계의 분석이다.실제 일본 노선은 515만명이 이용해 2019년 3분기(439만명)보다도 많았다. 베트남 노선에서는 234만명이 오가며 4년 전(244만명)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필리핀, 태국 등 다른 동남아 노선은 70∼80%대 회복률을 나타냈다.지난 8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영향으로 중국 노선의 3분기 여객은 259만명을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의 52% 수준이며, 상반기 회복률(21%)의 두 배를 넘었다.3분기 국제선 여객 회복세는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LCC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2019년 동기와 비교한 올해 3분기 여객 회복률은 티웨이항공이 126%로 국적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에어부산(122%)과 진에어(113%)도 코로나 이전 실적을 웃돌았다. 이어 에어서울(95%)과 제주항공(89%) 순이었다.다만 올 4분기에는 이같은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고유가다. 3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0% 상승한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평균 가격 대비 약 4% 높은 수준이다.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인상해 대응하고 있지만 이는 항공권 값이 올라 여행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이 결국 소비자한테 전가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고금리·고환율 기조에 고유가가 겹치면서 다시금 여행 수요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9 17:55
산업

LCC, 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가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1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9일 자사의 8번째 여객기로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HL8544)를 도입했다.이는 올해 3월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4번째 B737-8 기종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6월 4호기를, 지난달 6·7호기를 B737-8 기종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들 4대의 항공기는 모두 보잉사에서 제작한 뒤 항공사에 처음으로 인도한 신규 항공기다.이스타항공은 연내 9, 10호기까지 도입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노선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도 이달 B737-8 2대를 순차 도입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보잉과 B737-8 50대를 확정 구매 40대, 옵션 구매 10대 형식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적 항공사가 단일 기종 기준으로 항공기 40대 이상을 계약한 첫 사례다.다른 항공사 역시 추가 기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올 상반기 B737-8 2대를 이미 도입했고, 진에어는 지난해 1대에 이어 연말 2대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적극 도입하고 나선 데는 연료 효율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B737-8 기종은 기존 LCC들이 이용하던 B737-800NG의 후속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15% 이상 개선됐다.기존 B737-800NG의 경우 인천~방콕 노선 운항 시 평균 1만5400㎏의 연료가 소모된다. 반면 B737-8 기종은 이보다 약 18% 절감된 1만2600㎏의 연료가 소모되는 점이 특징이다. 절감된 2800㎏의 연료는 부산~제주 노선을 1편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의 연료량이다.여기에 B737-8 기종의 운항 거리는 B737-800NG 보다 1000㎞ 이상 더 긴 6570㎞에 달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비행할 수 있다.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도 절반 수준으로 완화된다.항공기 교체로 인한 훈련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B737-8의 경우 B737-800을 조종하던 조종사들이 기본적인 훈련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조종이 가능하다. 또 B737-8은 정비 주기가 길고 B737-800NG 기종과 부품이 70% 이상 호환돼 정비와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단거리 노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온 LCC 업계가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찾고 있다"며 "해외 여행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앞다퉈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2 07:59
산업

호실적 LCC, 하반기도 파란불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 비수기인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축포를 터트렸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폭발한 결과다. 업계는 성수기로 분류되는 하반기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영 및 노선 다변화로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맏형인 제주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23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매출액은 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1억원 대비 195%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7921억원으로 창립 이후 두 번째로 7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939억원이다. 진에어 역시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2590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진에어 창립 이래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로는 21% 증가했다.상반기 매출액은 6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39억원 대비 2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다. 에어부산의 실적 선전도 눈에 띈다. 에어부산은 2분기 LCC 4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339억원, 매출액은 1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839억원 대비 136% 상승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114억원,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집계됐다.티웨이항공도 2분기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96억원, 매출액은 2861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449억원, 영업이익은 1023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2분기는 방학이나 명절·휴가 등 여행 특수가 없어 항공·여행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LCC들이 탄력적인 노선 운영에 나서며 수요를 흡수한 점이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업계는 리오프닝 이후 폭발한 항공 여객 수요가 성수기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에 더 높은 실적을 기대한다. 창사 이래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일단 분위기는 좋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7651명으로, 올해 들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83.8%가량으로 회복했다. 여름휴가 최고 성수기가 포함된 8월 여객 회복률은 더욱 높아져 85%를 웃돌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여기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소식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LCC들은 일제히 중국 노선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LCC 가운데 현재 11개 중국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는 재운항과 부정기편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싼야, 하이커우 등의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고, 진에어는 하반기 제주∼시안 노선을 재운영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에어서울도 오는 10월께 취항을 고려하던 홍콩과 산둥반도 등 중국 노선 취항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그동안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비수기임에도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며 “3분기 또한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인 만큼 향후 실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6년 만에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단체 관광 빗장이 풀리게 됐다"며 "경기 부양 목적의 단체 관광 허용인 만큼 한중 노선 여객 수요도 생각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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