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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구단 역사상 최초 성수동서 팝업스토어 오픈

서울 이랜드 FC가 ‘팝업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 구단 최초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서울 이랜드는 올해 목동운동장 내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 ‘레울샵’을 신설하며 팬 친화적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레울샵은 오픈 이후 매 홈경기마다 이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기세를 이어 서울 이랜드는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축구를 통한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단 최초의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팝업스토어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무신사 스페이스 성수3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MZ세대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성수동에서 열리는 만큼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이 기대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한 한정판 의류 4종이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끈다. 또한 서울 이랜드 유니폼과 뉴발란스 의류, 인형, 키링, 비치타올, 보냉백, 텀블러, 뱃지, 우산 등 45 종의 구단 굿즈가 함께 판매된다.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숙박권, ▲선수단 친필 사인 유니폼, ▲애슐리 캐시(5만원 권), ▲이랜드 상품권(5만원 권), ▲친필 사인볼, ▲서울 이랜드 FC 홈경기 티켓 등이 증정된다.또한, 구매 고객 중 선착순 600명은 서울 이랜드와 무신사가 협업한 한정판 화보 포스터 6종 중 1종을 랜덤으로 받아갈 수 있으며 구단 유니폼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무료 마킹 쿠폰이 증정된다.스토어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팬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내부에는 ▲무신사 협업 화보 8종과 개인 사진을 활용해 제작 가능한 ‘나만의 포토카드’ 키오스크, ▲미니 테이블 풋볼 체험존, ▲선수단 벤치를 재현한 포토존 등이 설치돼 팬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날인 21일 오후에는 선수 팬사인회도 예정돼 있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단을 즐길 수 있도록 ‘팬 프렌들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선수들이 직접 착용한 무신사 협업 의류 화보는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며 팝업스토어와 관련 세부 사항은 추후 서울 이랜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2 15:53
연예일반

트레저, 결국 빛난 보석... YG 전략이 만든 ‘러브 펄스’ 성적 [IS포커스]

그룹 트레저가 이름값을 증명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러브 펄스’가 발매 일주일 만에 113만 장 이상 판매되며 팀 역사상 가장 높은 초동 성적을 달성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 데뷔 때부터 ‘YG 차세대 보석’으로 불리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됐다는 평가다.지난 1일 공개된 ‘러브 펄스’는 첫 주에만 총 113만 1346장이 팔렸다. 이는 전작 스페셜 미니앨범 ‘플레저’의 71만 6697장보다 약 1.6배 증가한 기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발매 이틀 만에 선주문 100만 장 돌파를 발표하며 밀리언셀러를 예고했고, 실제 초동 성적은 이를 뛰어넘었다. 트레저는 이번 기록으로 확실히 한 단계 도약했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의 성적도 고무적이다. 펑키한 리듬과 레트로 무드의 브라스 사운드, 청량한 보컬과 래핑이 어우러진 이 곡은 발매 직후 글로벌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AWA와 라쿠텐 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안착했다. 조회수는 8일 만에 3000만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이 같은 커리어하이에는 여러 요인이 맞물렸다. 무엇보다 글로벌 활동 모멘텀과 전략적 마케팅이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트레저는 올해 초 뉴욕, 워싱턴 D.C.,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첫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오는 10월 서울 KSPO돔을 시작으로 일본, 타이베이,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을 도는 새 월드투어 ‘펄스 온’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공연 일정이 예고되면서 글로벌 팬덤의 기대감이 앨범 판매로 선반영된 것이다.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스타 스퀘어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끌었다. 팬들이 음반을 직접 체험하고 굿즈를 구매하는 과정이 ‘콘텐츠 소비→현장 경험→추가 구매’로 이어지며 충성도를 끌어올렸다. 오픈 첫날에만 웨이팅 등록 고객 10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팬덤 확대 시점에 맞춘 전략적 이벤트였다.투자 업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트레저의 신보 초동 판매량은 팬덤 규모를 고려했을 때 기대 이상으로 고무적”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특히 10월부터 시작되는 새 월드투어를 통한 매출 기여가 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레저에게 이번 기록은 상징적 의미도 크다. 2020년 데뷔 당시 YG가 차세대 주자로 내세웠지만 ‘가능성은 크지만 지표는 아쉽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빅뱅·투애니원·블랙핑크의 전성기급 서사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초동 113만 장은 이러한 평가를 뒤집기에 충분했다. 이는 단순한 판매 수치가 아니라 “트레저가 마침내 자기 자리를 찾았다”는 선언에 가깝다.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밀리언셀러 그룹이라는 타이틀은 유지하는 것보다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오는 10월 시작되는 월드투어는 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해외 팬덤의 결집력이 실제 티켓 판매로 이어진다면 트레저는 글로벌 대표 보이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한 가요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도 트레저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가장 큰 동력은 꾸준히 이어온 해외 투어라고 본다”며 “통상 다른 그룹들이 커리어 하이를 찍은 뒤에는 정점에서 거품이 빠지며 안착하는데, 트레저는 아직 성장 곡선이 꺾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5:40
해외축구

‘프라임 시절 몸값 총합 1조4000억원’…로망 실현하는 2025 아이콘매치

호나우지뉴와 베일이 협공을 펼치고 퍼디난드·비디치·푸욜·네스타·캠벨 등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이 이중 철벽을 세우는 등, 팬들의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축구가 현실이 될 시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넥슨은 3일 "자사의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과 'EA SPORTS FC™ Mobile(이하 'FC 모바일')' 속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을 그라운드로 불러내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을 오는 13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라고 알렸다.‘2025 아이콘매치’는 축구 역사를 호령한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동을 준다. 넥슨은 지난주 양팀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벵거 감독이 지휘하는 ‘FC 스피어(공격수 팀)’는 앙리·드로그바·아자르 등 주축 선수들을 유지하며 호나우지뉴·베일·제라드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는 베니테스 감독이 이끌고, 2년 연속 출전하는 푸욜·퍼디난드·비디치에 더해 마켈렐레·네스타·마이콘 등 수비의 아이콘들이 대거 합류했다.‘2025 아이콘매치’ 선수 명단의 위상은 숫자로도 입증된다. 올해 ‘2025 아이콘매치’를 위해 내한하는 해외 레전드 25명의 전성기 시절 ‘몸값’을 모두 더하면 1조 4,000억원이 넘는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 베일이 기록한 최고 이적료(8,600만 파운드·약 1,477억원)를 포함, 선수들의 실제 이적료와 추산된 시장 가치(이적 경험이 없는 경우)를 합산한 숫자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최고 명문 클럽의 연간 매출 규모와 맞먹는다. 현역 시절에는 이들을 두 팀으로 불러 모은 맞대결이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팬들은 ‘아이콘매치’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조합을 기대하며 즐거운 상상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양팀 선수들이 보유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총 33개, FIFA 월드컵 우승컵은 9개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들이 ‘2025 아이콘매치’ 승리를 위해 전력으로 임하는 모습은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네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고 지난해 ‘실드 유나이티드’에서 ‘아이콘매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세이도르프가 올해 ‘FC 스피어’로 이적함에 따라, 그의 ‘유관 DNA’가 팀의 반격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이처럼 ‘아이콘매치’는 팬들의 기억과 게임 속 플레이로만 재현되던 선수들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펼친다는 의미에서 전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22(금) 시작된 일반 예매에서, 메인 매치 티켓은 오픈 20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2025 아이콘매치’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MBC에서 생중계되며, 'FC 온라인', ‘FC 모바일’ 인게임 중계, 치지직·SOOP 등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2025 아이콘매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브랜드 페이지, 'FC 모바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03 09:52
산업

무신사 뷰티 페스타 가보니 "성수동이 Z세대 감다살 뷰티 놀이터"

“하나, 둘, 셋! 판을 돌리세요.”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의 메인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환호 소리가 터졌다. ‘힙’한 감성을 강조한 K뷰티 브랜드들이 세운 부스를 찾은 인플루언서들이 상품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탄성의 데시벨이 상승했다. 화려한 차림새로 뷰티 제품을 하나하나 만지고, 바르고, 느껴보던 인플루언서들은 퍽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팝업스토어 곳곳을 돌았다. 성수 삼킨 무신사 뷰티 축제무신사가 지난 25일부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뷰티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29일부터 성수동 일대를 무대로 40여 개 화장품 브랜드와 본격적인 오프라인 축제를 시작한다. 하루 먼저 경험한 팝업스토어는 무신사만의 느낌이 반영된 브랜드들을 체험해 보려는 인플루언서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신사 관계자는 “2만8000원대 일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면서 “29일부터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페스타를 찾으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인 공간 외에도 성수동 일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까지 참여해 성수동 전체가 축제장으로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뷰티 페스타의 콘셉트는 ‘발견하는 즐거움’이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징’하는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건물을 통째로 빌린 팝업스토어는 마치 Z세대의 놀이터 같았다. 부스 곳곳에 요일과 시간대별로 뷰티 클래스가 열리고, 다양한 게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퍼스널 컬러 진단과 맞춤 제품 추천, 괄사 마사지 클래스, 피부 고민 상담 등 Z세대의 대표적인 니즈가 반영된 체험형 클래스의 특히 북적였다. 나만의 파우치를 공개하는 ‘왓츠 인 마이 파우치 이벤트’, 나만의 특별한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마이 뷰티 아이디 카드 존’은 저마다 멋진 포즈로 인증샷을 남겼다.무신사는 참여 브랜드의 86%를 중소 규모의 인디 브랜드로 구성해 차별화를 꿰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참여 브랜드의 81%가 자체 매장이 없고, 성수동 주요 채널에도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는 31%에 달한다”며 “접점이 부족한 K뷰티 브랜드가 고객을 직접 만나고 제품력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페스타 현장을 찾은 인플루언서 김찬주(31)씨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개성 있는 K뷰티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인 것 같다”며 “향수부터 색조, 기초까지 숨겨진 진주를 발견한 기분으로 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뷰티 장착한 무신사, 실적 고공행진3회째 뷰티 페스타의 포문을 연 무신사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매출 3777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7%, 22.6%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도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62.8%) 상승했다. 무신사 측은 “올 상반기에는 매출 6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월 400억원 규모의 이자 비용을 제외할 경우 8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업계는 무신사의 호실적 배경으로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뽑는다. 초기 신발과 패션에 방점을 찍었던 무신사는 취급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넓혀왔다.이제 무신사의 시선은 기업공개(IPO)로 향해 있다. 무신사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IPO 하우스를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도 여럿 포함됐다. 무신사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곳만이 ‘선택’ 받는 분위기다. 무신사는 자체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2023년 시리즈 C 투자 당시 인정받은 3조5000억원 보다 3배 이상 높다.국내 IB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인 무신사가 원하는 기업가치가 너무 높고 조건도 까다롭다”면서도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참여를 위해 특별팀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 돌입 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데 주력한 결과가 2분기에 고른 성장세로 입증됐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29 07:57
생활문화

“제라드가 온다고?” 참여 릴레이 펼쳐지는 축구 팬심 활용 이색 마케팅

최근 다양한 식품 브랜드들이 축구 팬심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을 전개하며,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창출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팬심과 경험을 결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매출까지 연계하는 방식이 두드러진다.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월드콘’은 전세계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특별한 축구 경기 ‘2025 아이콘매치’ 공식 스폰서로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월드콘 먹고 2025 아이콘매치 직관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8월 30일까지 월드콘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티켓 증정이 아니라 일부 당첨자에게는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볼보이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돼 팬심을 자극한다. 이번 월드콘 캠페인은 단순 응모를 넘어 참여 인증 릴레이로 확산되고 있다. 20분만에 매진된 2025 아이콘매치 직관 티켓 당첨 확률을 높이려는 소비자들이 월드콘을 구매한 영수증을 커뮤니티에 인증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월드콘을 대량 구매 후 약 100여 장 수준의 영수증을 공개하고 호나우지뉴, 루니, 제라드 등 라인업이 확정되면서 증폭됐다. 특히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 등 커뮤니티에서 ‘영수증 인증’ 게시물이 등장하면서 참여 인증 릴레이문화를 형성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축구 팬층 공략을 위해 ‘K리그 슛!’ 컬래버레이션 상품 시리즈를 선보였다. K리그 대표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패키지 상품 10종을 출시하고, 빵·과자·라면 등에 ‘퍼즐 랜덤씰’ 굿즈를 동봉했다. 팬들은 팀별로 선수 씰을 모아 구단 퍼즐을 완성할 수 있어 축구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BBQ 역시 글로벌 축구 마케팅을 활용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7월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를 맞아 3만 장의 티켓을 증정하는 골든티켓 페스타를 진행, 소비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단순한 할인이나 증정 이벤트를 넘어 세계적인 구단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사들이 단순한 할인 경쟁을 넘어, 소비자 체험과 감정을 자극하는 축구 팬심 이벤트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최근 다양한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스포츠 활용 이색 마케팅이 지속 활성화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2025.08.27 16:33
해외축구

손흥민, MLS 역사를 다시 쓰다…메시·베컴·즐라탄 사이 ‘역대 4위 영입’ 반열 등극 [AI 스포츠]

손흥민(33, 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지 단 3경기 만에 ‘리그 역대 4위 영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리그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LA 타임즈가 27일(한국시간) 발표한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입 10인’ 순위에서 손흥민은 단숨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4위에 올랐다.LA 타임즈는 “MLS에 대한민국 축구의 최고 선수가 합류했다. 손흥민의 이적으로 마케팅 및 스폰서십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며 “LAFC를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MLS 전체에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MLS가 출범한 이래 30년 넘게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리그의 위상을 키웠지만, 손흥민은 입단 한 달도 안 되어 곧바로 역대급 영입의 주인공이 됐다.이번 순위에서 손흥민보다 더 높은 세 명은 모두 세계 축구를 상징하는 슈퍼스타다. 베컴(1위)은 2007년 LA 갤럭시로 이적해 MLS의 연봉 체계를 바꿨고, 이브라히모비치(2위)는 2018년 LA 갤럭시에서 56경기 52골 13도움의 전설을 남겼다. 메시(3위)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리그 전체에 혁신을 불러왔다. LA 타임즈는 “손흥민의 합류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그의 마케팅 파급과 전 세계적 반응, 게임 내 영향력 모두가 놀랍다고 언급했다.손흥민이 제친 5위 이하에도 미국 축구 전설 랜던 도노번, 클린트 뎀프시, 티에리 앙리, 로비 킨, 카를로스 벨라,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등 쟁쟁한 클래스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에서 메시,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최초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LAFC 구단도 ‘손흥민 효과’를 데이터로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올여름 손흥민 영입 전후로 홈경기 입석 티켓은 순식간에 완판되고, SNS 팔로워와 관련 온라인 콘텐츠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구단 측은 “LAFC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8월 초에만 약 340억 회에 달했고, 이는 손흥민 합류 이후 59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량도 289%나 늘었다며 구단은 "손흥민 영입이 지난 베일 영입 때보다 다섯 배는 더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아스’ 역시 “아시아 선수가 미국에서 이 정도 영향력을 보인 전례가 없다. 손흥민이 MLS에 가져온 변화는 쿠데타와도 같다. 구단들이 한 분기에 벌어들일 수익 수준을 이미 손흥민이 초과 달성시키고 있다”고 극찬했다.손흥민 자신도 경기력으로 ‘역대급 영입’에 걸맞은 임팩트를 증명하고 있다. 3경기 만에 1골 1도움을 올렸고, “손흥민의 LAFC 첫 3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팀 동료 은코시 타파리) 등 현지 동료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팀 감독 또한 “손흥민의 존재가 팀에 동기부여와 신선한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손흥민은 MLS에서 33세 나이에 ‘로스앤젤레스의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의 새로운 얼굴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LA의 코리아타운과 한인 사회, 미국 내 동양계 이민자 커뮤니티는 물론,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도 모두 손흥민에게 집중되고 있다. LAFC의 티켓 파워, 굿즈 판매, 방송 및 미디어 매출 등 상업적 효과 역시 MLS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단 3경기를 뛰었을 뿐이지만, 손흥민은 이미 MLS의 역사와 질서를 바꿔놓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북미 시장을 동시에 연결하는 ‘글로벌 슈퍼스타’의 등장은 MLS와 LAFC 모두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27 15:52
연예일반

보이넥스트도어, 첫 아시아 투어 티켓 매출만 약 400억... 데뷔 2년 만의 글로벌 노크 [줌인]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아시아 투어와 첫 KSPO돔 입성을 동시에 이뤄냈다. ‘옆집 소년 같은 친근함’을 내세웠던 보이넥스트도어(이하 보넥도)는 어느덧 월드투어로 티켓 수익만 400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보넥도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약 3시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며 첫 단독 콘서트 ‘노크 온 볼륨. 1’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흘간 진행된 서울 공연은 총 3만 3000여 명을 동원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들은 밴드 라이브에 맞춰 스윗한 웨이터가 되었다가, 어느 순간 강렬한 록스타로 변신하며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다. 가능성이 ‘미지수’처럼 무한하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X’ 형상의 거대 LED 세트 앞에서 노래와 퍼포먼스로 자신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뮤지컬처럼 구성된 서사를 따라 팬덤 ‘원도어’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 ‘노크 온 볼륨.1’은, 보넥도에게도 더 넓은 세계의 문을 두드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투어는 도쿄, 방콕, 타이베이, 마닐라, 자카르타 등 아시아 중심의 13개 도시에서 총 23회 공연을 펼쳤다. 팬덤의 뜨거운 반응과 매진 행렬에 따라 차기 투어에선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확장이 유력해 보인다. ‘노크 온 볼륨.1’의 티켓 가격은 일반석 15만 4000원, 밋앤그릿석(M&G) 19만 8000원이다. 일반석 95%, M&G 5% 비율을 기준으로 환산 시 전체 티켓 매출은 약 395억 1860만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공연장 규모 및 지역별 티켓 가격에 따른 차이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평균 추산으로, 실제 매출은 세금, 수수료, 현지 운영비용 및 VIP 패키지 등 추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여기에 공연장에서 판매되는 굿즈 매출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연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기 보이그룹의 경우 공연장 굿즈 매출은 티켓 매출의 20%에 이른다. 이를 감안하면 보넥도의 이번 투어 굿즈 매출 규모도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눈에 띄는 점은 보넥도의 티켓 단가가 데뷔 3년 차 신인 그룹임에도 ‘10년차’ 세븐틴의 서울 공연 R석과 동일한 15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세븐틴은 지난해 서울 콘서트에서 같은 가격대로 진행됐으며, ‘7년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또한 북미·유럽 투어에서 평균 일반석 티켓가가 약 17만~18만 원대로 형성돼 있다. 지역은 다르지만, 세 그룹 모두 주요 투어 시장에서 유사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넥도의 현재 티켓 단가는 연차 대비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아시아 중심 투어임에도 이 같은 고단가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만큼, 향후 글로벌 확장 시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가의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촘촘했던 세트리스트, 인터렉션 연출, 리프트, 무대 디자인도 이들의 향후 글로벌 공연 성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멤버들은 3시간동안 핸드 마이크를 들고 “이게 라이브다”라는 걸 몸소 보여줬고, 백스테이지까지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버리는 정성까지 들였다. 여기에 빅 히트곡 ‘오늘만 아이 러브 유’를 부를 때 객석에서 터져나온 떼창은 보넥도의 가장 빛나는 현재를 증거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25일 첫 공연에서 밋앤그릿 석 팬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일었지만, 마지막 공연에선 일일이 팬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셀카 및 소소한 스킨십도 하는 등 피드백을 즉각 반영했다.첫 단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보넥도는 이제 미국으로 향한다. 여섯 멤버는 8월 2일과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출격한다. ‘롤라팔루자’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이 단독 콘서트를 통해 갈고닦은 라이브 실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이제 세계 무대 위에서 또렷하게 노크를 울릴 차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9 05:38
산업

CJ올리브영, 라이브 커머스 ‘올영라이브’로 중소·신진 브랜드 키운다

올리브영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인 ‘올영라이브’를 K뷰티 브랜드와 신상품을 소개하는 창구로 키우고 있다.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올영라이브에 지난해 처음 도입한 ‘파트너 라이브’ 편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회에서 올해는 105회, 내년에는 500회 이상으로 증편할 계획이다.파트너 라이브는 입점 브랜드들이 올영라이브의 포맷을 활용해 자체 기획하는 라이브 커머스다. 올리브영은 카메라, 조명 같은 전문 장비와 공간 대여 등 참여 브랜드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혁신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에 설비 일체를 갖춘 ‘커넥트 스튜디오’를 마련, 입점 브랜드에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올리브영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모바일앱에 접속하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름과 대표 상품을 광고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6월 기준으로 올리브영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905만명(와이즈앱·리테일 집계 기준)에 달한다.파트너 라이브는 매출 견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올영세일 기간 파트너 라이브를 진행한 신진 더모 브랜드 ‘파티온’의 경우, 목표치 대비 약 200%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셀퓨전씨는 목표치 대비 160%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파트너 라이브 같은 새로운 방식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상반기 올영라이브 평균 시청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파트너 라이브는 입점 브랜드들이 올영라이브의 인기 포맷을 활용하면서도 각 브랜드에서 특별히 부각하고 싶은 요소를 자유롭게 강조할 수 있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고관여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팬덤을 구축할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리브영은 파트너 라이브 외에도 입점 1년 전후의 신진·인디 브랜드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펀딩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지난 5월 론칭 이후 △퍼셀 △딘시 △모브닝 △폰들리 등 신진 브랜드가 연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퍼셀과 딘시의 연합 라이브 방송은 22만명의 시청자가 몰리면서 목표치의 3배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이외 올리브영은 라이브 커머스의 신상품과 신생 브랜드를 소개하는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신상 티켓팅’을 오는 8월부터 ‘신상 라디오’로 개편해, 신상품 개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등 시청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팬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출 증대 효과가 입증된 올영라이브는 소비자와 접점이 필요한 신진 K뷰티 브랜드에게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진 브랜드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과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8:44
영화

브래드 피트 ‘F1 더 무비’, 극장 매출 2억달러 돌파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글로벌 극장 매출 2억달러를 돌파했다.5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F1 더 무비’는 4일까지 2억 3742만달러(3242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북미 수입은 1억 4700만달러(2007억원)다. ‘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가 최하위 팀에 합류,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탑건: 매버릭’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 소니 헤이스를 연기했다.배급은 워너브라더스, 제작은 애플이 맡았다. 지난해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시작으로 극장 개봉 영화를 제작하는 애플은 ‘F1 더 무비’로 최고 흥행작도 갈아치웠다. 종전 1위는 ‘나폴레옹’(누적매출액 2억 2140만달러)이다.외신은 ‘F1 더 무비’의 총매출액이 5억~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워너브라더스 배급 책임자인 제프 골드스타인은 “이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직 엔진에 연료가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한편 ‘F1 더 무비’는 한국에서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F1 더 무비’는 전날 13만 5365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탈환했다. 누적관객수는 85만 7703명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6 12:17
연예일반

6000원 할인 쿠폰, 여름 극장가 살릴 묘수될까 [IS포커스]

정부가 극장가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영화관 할인쿠폰 카드를 꺼낸 것인데, 여름 대목을 앞두고 침체된 영화산업을 살릴 묘수가 될지 주목된다.정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추경으로 인해 늘어나는 재정 지출은 20조 2000억원으로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사용된다.이 중에는 극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도 포함됐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1인당 4회 제한)이다.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로,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통과된다면 8월 발급될 예정이다.업계는 반색하는 모양새다. 관객 확대에 따른 영화산업 회복이 가능할 거란 판단에서다. 영화산업은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액은 1조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669억원) 감소했고, 전체 관객수는 1억 23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6%(201만명) 줄었다. 여기에 팬데믹을 타고 등장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작품별 일 관객수는 2만명대까지 주저앉았다.이 같은 산업 악화에는 티켓값 상승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의 관람요금은 1만 4000원(평일 2D 성인기준)으로, OTT 월 구독료를 웃돈다. 곳곳에서 부담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켓값을 57% 수준으로 낮추면 보다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거란 예측이다.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현재 영화산업은 2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서 영화관을 방문하는 관객수가 특히 저조했다”고 진단하며 “이번 소비쿠폰은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로, 침체된 영화산업이 활기를 얻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소비쿠폰이 풀리는 기간은 1년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드는 극장가 대목으로, 비교적 사이즈가 큰 작품들이 스크린에 걸린다는 점에서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안효섭·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임윤아·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 등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순차 개봉을 확정 지었다. 마블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비롯해 ‘슈퍼맨’,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등 굵직한 외화도 다수 준비돼 있다. 황재현 담당은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관객 유입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결국 관객이 증가해야 영화의 손익분기점 돌파, 재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소비쿠폰은 이러한 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극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관객을 다시 오게 함으로써 추석 연휴, 겨울 성수기까지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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