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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개근' MLB 대표적인 금강불괴인데…발목 부상 장기화 조짐, 내구성에 '흠집'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라델피아 오른손 투수 애런 놀라(32)가 오른쪽 발목의 가벼운 통증으로 인해 예정된 라이브 배팅 세션을 소화하지 않을 거라고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이 밝혔다'라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놀라는 지난달 17일 오른쪽 발목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예상보다 부상 회복이 더뎌 팀 내 비상이 걸린 상황. 공백이 길어진 만큼 ESPN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놀라는 자타공인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메이저리그(MLB) 통산 승리가 105승에 이른다. 2023년 11월에는 가치를 인정받아 7년, 총액 1억7200만 달러(2338억원)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9경기 선발 등판, 1승 7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부진했다. 그의 최대 강점이었던 내구성에도 흠집이 났다.ESPN은 '놀라는 2015년 데뷔한 이후 내구성이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라며 '2021년 10일간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오른 걸 제외하면 이번 결장 전까지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선발 등판을 놓친 적이 없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실제 놀라는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시즌을 제외하면 2018년부터 매년 최소 180이닝을 책임졌다. 최근 4년 동안에는 연평균 32번 선발 등판, 195이닝을 책임진 '금강불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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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잃고 방황했던 잼민이...커리어 첫 끝내기포+2G 연속 아치→타점 4위 올라

라파엘 데버스(29)가 보스턴 레드삭스 간판타자 진가를 되찾았다. 데버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보스턴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상대했고, 2구째 97.8마일(157.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데버스는 전날(18일) 애틀랜타전에서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을 0.278에서 0.289까지 끌어올렸다. 타점 생산 능력이 돋보인다. 데버스는 18일 2타점에 이어 이날 4타점을 추가, 월간(5월) 19타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8개. 데버스는 단숨에 MLB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42개를 쌓은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위는 현역 최고 타자 애런 저지(41개·뉴욕 양키스)다. 데버스는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정확하게는 스프링캠프부터 불협화음을 냈다. 보스턴이 스토브리그에서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그에게 3루수를 맡기려 했다. 원래 보스턴에서 3루는 데버스의 자리였다. 수비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데버스는 공개적으로 "나는 3루수"라고 했다. 뒤늦게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지만, 이미 모양새가 안 좋아졌다. 그렇게 2025시즌이 개막했다. 데버스는 무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4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타격감이 떨어졌다. 4월까지 그의 타율은 0.225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부터 달라졌다. 3·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연속 3안타를 치더니,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4안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6-6 동점이었던 9회 말 끝내기 홈런까지 쳤다. 자신의 데뷔 첫 끝내기포였다. 데버스의 5월 16경기 타율은 무려 0.417. 출루율은 0.507였다. 데버스는 2019시즌 이후 코로나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이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80타점 이상 기록했다. 홈런도 27개 이상 생산했다. 자리를 빼앗겼다는 생각 탓에 불만을 노출하고, 시즌 초반 성적도 안 좋았지만, 결국 평균에 수렴하고 있다. 더불어 브레그먼도 타율 0.302·34타점을 기록, 두 타자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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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기만, NPB 기만, 야구 기만...여전히 몰상식한 트레버 바우어

'몰상식의 아이콘' 트레버 바우어(34)가 불필요한 소셜미디어(SNS) 활동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는 큰 악재를 맞이했다. 에이스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된 것. 앞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수상자 루이스 길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댄 클라크는 관련 내용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 상황에서 바우어는 "사이영상 수상 선발 투수를 0달러에 구하는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두 가지 의미에서 경솔했다. 일단 바우어는 대학(UCLA) 시절부터 콜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을 향해 공개적으로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바우어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선수, 그 소속팀을 조롱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개인사를 떠나 동업자 정신이 결여된 것이다. 한 일본 매체는 미국 지역 매체 '캔자스시티 스타'가 "불명예스러운 전 MLB 투수가 양키스에게 아이러니한 구직을 제안했다"라고 전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를 기만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2021년 성폭력 정책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섰고, MLB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사실상 퇴출됐다. 이후 그는 2023시즌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했고, 19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바우어는 멕시코리그로 향한 뒤 MLB 재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어떤 팀의 제안도 받지 못했고 결국 지난 1월 다시 요코하마행을 선택했다. 계약 규모는 9억엔(600만 달러·87억원)이다. 요코하마, NPB는 바우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지원한 팀이다. 하지만 그의 SNS 활동은 그런 배경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 일본 스포츠 매체 기자는 "바우어의 요코하마 복귀를 반기는 팬들도 많지만, 그의 연봉은 9억엔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MLB라면 공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야구장에서 야유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꼬집었다. 바우어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내 실형을 받은 미국인이 본국에서 가석방되자, SNS에 환영 메시지를 올려 일본인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9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보크 판정을 내린 심판에 격렬하게 항의하며 5분이나 경기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바우어는 MLB 통산 222경기에 등판,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으로 열린 2020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다. 바우어는 요코하마에 재입단하며 NPB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 수상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그런 선수가 정규시즌이 개막도 하기 전에 MLB에 돌아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농담이든, 진담이든 문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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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역시 다저스 1위...AL 챔피언 양키스 9위 추락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는 9위에 그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내부 전문가 마이크 페트리엘리오, 윌 리치의 분석을 바탕으로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 랭킹 전했다. 1위는 예상대로 지난 시즌 다저스였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 역시 MVP 출신 슈퍼스타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이 지키고 있는 팀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은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팬그래프닷컴 통계 프로그램이 전망한 다저스의 우승 확률이 23%라는 점을 소개하며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가 거둔 98승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팀당 60경기만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2018시즌 이후 가장 적은 승수라는 점도 짚었다. 단기전은 변수가 많으며, 다저스가 2023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패했던 점도 소개했다. 부정적인 분석은 다저스를 더 밝게 조명하려는 장치로 보인다. MLB닷컴은 그러면서도 다저스는 "단순히 야구팀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집합체가 됐다"라고 했다. 로스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다저스만큼 노력한 팀이 없다고도 언급했다. MLB이 꼽은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2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3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4위는 오타니를 넘어 북미 스포츠 최고 몸값(7억6500만 달러·1조868억원)을 경신한 후안 소토의 소속팀 뉴욕 메츠였다. 3팀 모두 NL 동부지구 소속이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러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준 양키스는 9위에 랭크됐다. 양키스는 메츠에 소토를 빼앗겼지만, FA 선발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맥스 프리드를 영입했고, 트레이드로 MVP 수상자 출신 폴 골드슈미트와 코리 벨린저도 데여왔다. 하지만 MLB닷컴은 "벨린저와 골드슈미트는 좋은 영입이지만, 이들이 이름값에 비해 현재 생산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주전 3루수가 공석이며 외야 유망주 제이슨 도밍게스는 여전히 의문점이 많다고 보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2루수를 맡았던 글레이버 토레스의 이적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신인왕(2024시즌 AL) 출신 투수 루이스 길,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도 전력 저하 요인으로 봤다. MLB닷컴은 양키스와 같은 지구(AL 동부) 보스턴 레드삭스의 파워랭킹 7위로 꼽았다. 보스턴은 트레이드로 좌완 파이어볼러 개럿 크로셰를 영입했고, FA 내야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과도 계약했다. 지난 시즌 양키스에 이어 지구 2위에 올랐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6위에 랭크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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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년 계약 원하는 것으로 보여' 알론소와 메츠 FA 협상, 결국 '기간'이 포인트

자유계약선수(FA) 슬러거 피트 알론소(31)와 뉴욕 메츠의 협상 포인트는 '계약 기간'으로 보인다.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간) 알론소와 메츠의 협상을 조명하며 "메츠의 이슈는 계약 기간"이라며 "현재로서는 알론소가 최소 6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뒤 FA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 이적 가능성도 있으나 메츠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앤디 마르티노는 앞서 알론소가 올 시즌 개막일에 메츠와 함께할지를 두고 "정말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226개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홈런을 30개 이상 때려냈다. 지난해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40(608타수 146안타) 34홈런 88타점.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나 장타율이 커리어 로우에 머물러 메츠도 투자를 주저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메츠는 올겨울 후안 소토의 7억6500만 달러(1조1191억원)를 포함해 9억1810만 달러(1조3430억원)를 이미 지출한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지난 8일 '메츠는 알론소와 재회하고 싶지만, 지난 시즌 통산 최악의 OPS(0.788)를 기록한 그에게 최소 2억 달러(2926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을 안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6년, 1억6200만 달러(2369억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8년 1억6800만 달러(2446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걸 꺼리고 있다'라고 밝혔다.하지만 대리인의 생각은 다르다. USA투데이는 '(알론소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한 9년 2억1400만 달러(3130억원) 계약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총액을 결정하는 가장 큰 배경은 계약 기간이다. 만약 6년 계약을 고수하면 메츠와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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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평행이론? '미아 위기' 알론소가 소환한 역대급 먹튀 데이비스

피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중 가장 파워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다. 주전 1루수를 찾고 있는 팀도 많은데, 좀처럼 계약설이 들리지 않는다. 알론소는 2019시즌 뉴욕 메츠에서 데뷔, 풀타임으로 6시즌을 치르며 FA 자격을 얻은 거포다. 코로나로 팀당 6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던 2020시즌을 포함해 총 226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53홈런을 기록, 코리 벨린저(현 뉴욕 양키스)가 2017년 기록한 종전 내셔널리그(NL) 신인 선수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이후 자신의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2022·2023시즌 연속으로 40개 고지를 밟으며 '거포' 면모를 이어갔다. 그런 알론소가 '미아' 위기에 놓였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양키스 등 1루수가 필요했던 팀들은 트레이드를 통해 새 주전을 찾았다. 알론소가 저평가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콘택트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2시즌 0.271였던 그의 타율은 2023시즌 0.217로 떨어졌다. 2024시즌은 조금 오른 0.240였다. 여기에 수비력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24시즌 홈런마저 전년도 대비 12개 줄어든 34개에 그쳤다. 알론소는 6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타율과 타율이 모두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알론소에게 대형 계약을 안길 팀은 없었다. 이미 '거포 1루수'의 다년 계약 실패 사례가 많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데이비스(39)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3시즌 53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2014시즌은 부상 탓에 127경기 출전에 그치며 홈런이 절반(26개)으로 줄었지만, 2015시즌 다시 47홈런을 치며 리그에서 가장 폼이 좋은 거포로 꼽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16년 1월, 기간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에 데이비스와 연장 계약을 했다. 40홈런은 어렵지 않게 칠 것으로 보였던 데이비스는 2016시즌은 38홈런을 치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타율이 0.221까지 떨어졌고, 2017시즌은 26홈런, 2018시즌 16홈런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2019시즌 모두 1할 대 타율에 그치기도 했다. 계약 기간 내내 연봉 2300만 달러를 받았던 데이비스는 역대급 실패 사례로 남았다. 700홈런 고지를 밟은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조차 전성기를 보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난 뒤 급격히 장타력이 떨어졌다. 한두 시즌 반짝 잘 하고 높은 몸값에 계약한 뒤 바로 부진한 선수도 많았다. 이미 수년 전부터 콘택트 능력이 부족한 거포, 소위 공갈포 유형 타자들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와 6년 계약을 했던 나이가 현재 알론소와 같은 서른 살이었다. 통상적으로 전성기로 볼 수 있는 나이지만, 이미 실패 사례가 있는 걸 MLB 팀들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데이비스는 현재 원 소속팀 메츠 잔류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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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3억원 이상 어렵다는 메츠, '필더의 3103억원'이 비교 대상이라는 보라스

자유계약선수(FA) 슬러거 피트 알론소(31)는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미국 USA투데이는 '알론소가 뉴욕 메츠로 복귀할 게 유력해 보이지만 그가 원하는 것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메츠는 올겨울 후안 소토의 7억6500만 달러(1조1119억원)를 포함해 9억1810만 달러(1조3344억원)를 지출한 뒤에도 알론소에 대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라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알론소는 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메이저리그(MLB) 6년 통산 홈런이 226개인 거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30홈런 이상을 거뜬히 때려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40(146안타) 34홈런 88타점. 전년 대비 홈런이 12개 줄면서 각종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 특히 장타율(0.459)과 출루율(0.329)을 한한 OPS가 데뷔 후 최저인 시즌 0.788에 머물렀다. USA투데이는 '메츠는 알론소와 재회하고 싶지만, 지난 시즌 통산 최악의 OPS를 기록한 그에게 최소 2억 달러(2903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을 안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6년, 1억6200만 달러(2351억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8년 1억6800만 달러(2438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걸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알론소의 대리인은 생각이 다르다. USA투데이는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한 9년 2억1400만 달러(3103억원) 계약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포함해 알론소에게 최소한의 관심을 보인 팀은 8개'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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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 16홈런→1년 사이 4번 이적...'유니폼 수집가'로 전락한 비지오

'야구인 2세' 대표 선수였던 캐반 비지오가 메이저리그(MLB) 진입을 보장받지 못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비지오와 스프링캠프 합류를 포함한 마이너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비지오는 MLB 명예의 전당 헌액자 크렉 비지오의 아들이다. 2016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고,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 뛰며 73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홈런도 16개를 기록하며 우월한 유전자를 증명했다.비지오는 코로나 팬데믹 탓에 MLB가 미니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도 풀타임 2루수를 맡았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출전 경기 수가 줄었다. 결국 2024년에는 저니맨이 됐다. 트레이드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192에 그치며 방출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차례로 계약했지만, 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토론토는 왼손 타자가 부족해 비지오를 플래툰 시스템 일원으로 쓰려고 했고, 기다림을 가졌다. 하지만 2023년에도 그는 기복이 있었다"라고 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객관적인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로 보긴 어렵고, 파워와 콘택트 모두 부족한 편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로열스에서도 내야수 마이켈 가르시아, 외야수 헌터 렌프로를 백업하는 왼손 타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한때 '특급 기대주'로 평가받았고,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뛰던 시절 종종 활약하며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한 선수였던 비지오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6 09:31
메이저리그

소토와 멀어진 양키스, 번스·프리드와 만남...최강 선발진 구축 겨냥

후안 소토와 멀어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선발 투수 보강으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5일(한국시간) YES 네트워크, 뉴욕 포스트의 취재를 인용해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맥스 프리드와 만났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 등으로 구성된 양키스 대표단과 프리드가 직접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더불어 MLBTR는 양키스가 다른 FA 선발 투수 코빈 번스도 만났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여전히 소토 영입을 바란다.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다른 팀들이 더 많은 몸값을 제시한 상태다. MLBTR는 양키스가 소토 재영입에 6억 달러 이상 쓴 뒤에도 1억5000만 달러 이상 투자할 자금력을 갖고 있지만, 소토가 다른 팀으로 향할 경우를 대비해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봤다. 유격수 1위 윌리 아다메스가 대표적이다. 선발진 보강도 소토와의 동행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프리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8시즌(2017~2024) 동안 통산 73승(3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7.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 17승을 거뒀고, 단축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도 11경기에서 패전 없이 7승을 거뒀다. 2021·2022시즌도 연속으로 14승을 올렸다. 부상 탓에 14경기 밖에 나지 못한 2023시즌도 8승(1패)을 챙겼고, 예비 FA 시즌이었던 2024시즌은 11승을 더했다. 번스는 2021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22시즌도 2점(2.94)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예비 FA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번스는 전력이 가장 좋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으로 보낸 2024시즌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15승)을 거두며 2점(2.92)대 평균자책점까지 마크했다. 이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을 포함해 이번 선발 투수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번스는 올 시즌 양키스전 2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3점을 내줬다. 피안타율은 0.162였다. 양키스 타자들이 맞상대 했을 때 약한 투수였다. 양키스는 선발 자원이 부족하진 않은 팀이다. 개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 마커스 스트로맨, 클라크 슈미트, 루이스 힐 그리고 네스토 코르테스가 있다. MLBTR는 양키스가 프리드나 번스 같은 A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면 선발 투수 한 명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르테스는 올겨울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리드와 번스 모두 2024시즌 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그런 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팀은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쓸 수 있는 돈이 삭감되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도 내줘야 한다. 하지만 양키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투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번스와 프리드 영입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5 16: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VS 뉴욕 양키스, 43년 만에 성사된 꿈의 월드시리즈 [IS 포커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만난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DS·7전 4승제) 6차전에서 10-5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WS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한국인 어머니를 두며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승선했던 토미 에드먼이 0-1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2타점 적시타, 2-1로 앞선 4회 투런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 이어진 기회에선 윌 스미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2점 더 추가했다. 다저스 타선은 8회 말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를 무너뜨리며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구팬 모두 기다리던 WS 대진이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선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앞서며 이미 WS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NL과 서부, 양키스는 AL과 동부를 대표하는 MLB 대표 인기구단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구단 가치에서도 매년 1·2위를 지키고 있다. 다저스가 브루클린을 연고지로 뒀던 1957년까지는 지역 라이벌이기도 했다. 양키스는 MLB에서 가장 많은 27번 WS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7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두 팀 사이 WS 맞대결을 총 11번이었다. 전적은 8승 3패. 마지막 대결은 1981년이다. 양키스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제압했다. 이후 42년 동안 두 팀은 정상에서 만나지 못했다. 양키스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WS 3연패를 포함해 왕조를 구축했지만, 2010년 이후에는 '악의 제국'이라는 수식어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다저스는 2010년대 초반부터 NL 서부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WS 우승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규시즌이 축소 진행(정규시즌 기준 팀당 60경기)된 2020년뿐이었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WS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NL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한 오타니 쇼헤이, AL 애런 저지가 최고의 무대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MLB 최초로 50(54홈런)-50(59도루) 클럽에 가입한 유니콘, 저지는 2022년 62홈런을 치며 61년 만에 나온 '청정 60홈런' 타자. 올 시즌 양대 리그 홈런왕(58개)이기도 하다. 두 선수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CS에서는 진가를 발휘했다. 오타니는 6경기에서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도 2차전 7회 말 쐐기 투런포, 3차전 8회 초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KBO리그는 정규시즌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1993년 이후 31년 만에 '명문 구단'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펼쳐져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MLB도 꿈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그야말로 야구의 시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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