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스포츠일반

한국 빙속 대표팀, 첫 4대륙 대회 메달 싹쓸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초대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싹쓸이 했다.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올해부터 처음 시작하는 대회로,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ISU는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에서 4대륙 선수권대회를 치렀지만, 올해부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까지 확대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밀워키 페팃 내셔널 아이스센터에서 열렸다. 2일(한국시간) 대회 둘째 날에는 김민석(성남시청)과 엄천호(스포츠토토)가 각각 남자 1500m와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 1분44초567의 기록으로 캐나다 제스 뉴펠드(1분45초990)를 1.42초 차이로 누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빙속 중거리 에이스다. 엄천호는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엄천호는 8분31초940, 스프린트포인트 64점으로 우승했다. 후배 정재원(한국체대은 스프린트포인트 41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은메달, 박지우(한국체대)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우는 여자 1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선(의정부시청)은 각각 남녀 500m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김준호는 남자부 500m에서 34초592를 기록, 캐나다의 알스 보이스베르 라크루아(34초730)를 0.13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500m에서는 '포스트 이상화'로 손꼽히는 김민선이 38초416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브루클린 맥두걸(38초533)을 0.117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558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팀스프린트에서는 김준호, 김진수(강원도청), 차민규가 호흡을 맞춰1분21초08을 기록, 중국(1분21초35)을 0.27초 따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는 5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현영, 김민지, 김민선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캐나다(1분29초82)에 0.88초 뒤진 1분30초70으로 은메달을 땄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2.02 12:08
스포츠일반

김준호-김민선, 스피드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남녀 500m 초대 챔피언 등극

한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간판스타들이 올해 처음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500m 초대 챔피언 자리를 휩쓸었다.단거리의 강자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의 페팃 내셔널 아이스 센터에서 열린 ISU 사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020에서 각각 남녀 500m 우승을 차지했다.남자부의 김준호는 34초592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알스 보이스베르 라크루아(34초730)를 0.132초 차로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 기록은 미첼 위트모어(미국)이 가지고 있던 페팃 내셔널 아이스 센터의 트랙 레코드(34초90)를 앞지른 새로운 기록이기도 하다. 함께 출전한 차민규(의정부시청)는 35초289를 기록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여자부에선 김민선이 38초41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캐나다의 브루클린 맥두걸(38초533)을 0.117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55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지(한국체대)는 39초526으로 12위에 올랐다.단체전으로 치러지는 남녀부 팀스프린트에서는 김준호, 김진수(강원도청), 차민규가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이 1분21초08을 기록, 중국(1분21초35)을 0.27초 따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는 5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김현영, 김민지, 김민선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도 캐나다(1분29초82)에 0.88초 뒤진 1분30초7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민선은 500m 금메달에 이어 팀스프린트 은메달을 따냈고, 김현영도 500m 동메달에 이어 팀스프린트 은메달로 나란히 '멀티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한편 여자 3000m에 나선 박지우(한국체대)는 4분13초225로 5위, 남자 5000m에 출전한 정재원(한국체대·6분24초754)과 엄천호(스포츠토토·6분25초454)는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사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ISU가 올해부터 처음 시작하는 대회로,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01 11:52
스포츠일반

베이징을 향해 달린다…형은 빨리, 동생은 멀리

정재웅(19·한국체대)과 정재원(17·동북고). 어디선가 들은 이름. 그렇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들었던 이름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 ‘골든 형제’다. 둘은 지난해 10월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고, 곧바로 지난달 겨울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다. 정재웅은 1000m에서 13위를 했고, 정재원은 이승훈(대한항공)·김민석(성남시청)과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땄다. 정재원은 특히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의 금메달을 위해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8위로 들어와 큰 박수를 받았다. 두 형제의 활약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지난 11일 끝난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로 이어졌다. 정재웅은 500m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34초66)으로 금메달을 땄다. 정재원은 5000m에서 6분20초7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정재웅은 팀스프린트, 정재원은 팀추월에서 각각 금메달을 보태 나란히 2관왕이 됐다. 아직 10대인 형제는 벌써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을 지난 21일 서울 방이동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만났다. 형제는 “평창올림픽에서 기량이 크게 늘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정재웅은 “올림픽에서 1초 정도 기록을 단축했다. 세계 유명선수들과 같이 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기술이 좋아졌다”고 했다. 정재원은 “전엔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 생각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정재웅 7살, 정재원 6살 때 빙판에 처음 올라섰다. 정재웅이 학교 현장실습으로 스케이팅을 접했고, 정재원은 형을 따라다니다가 1년 후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정재원은 “처음에는 둘 다 취미였다. 부모님이나 친척 중에 운동선수 출신이 없다. 엄마는 자전거도 못 탈 정도로 운동 신경이 둔하다”고 했다.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재웅은 단거리(500·1000m), 정재원은 장거리(5000m)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똑같이 운동을 했는데 정재웅은 심장박동이 빨랐고, 정재원은 느렸다. 그 차이가 두 사람의 주 종목을 갈랐다. 정재원은 “심장박동이 느리면 심폐지구력이 좋다. 게다가 형은 스타트가 빠르고, 나는 느렸다”고 했다. 정재웅은 “동생과 장거리를 함께 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내가 장거리를 했으면 동생한테 밀려 태극마크도 달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둘은 성격도 각자의 종목과 딱 어울린다. 형은 추진력 있는 단호한 성격이다. 동생은 생각이 많은 신중한 성격이다. 정재원은 “엄마가 뭘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면, 나는 다양한 제품 중 뭘 사가야 하나 고민한다. 반면 형은 아무거나 집어 바로 계산한다”며 웃었다. 형제가 본격적으로 태극마크를 꿈꾸기 시작한 건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직후다. 당시 형은 11살, 동생은 9살이었다. 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시청했다. 정재웅을 사로잡은 건, 당시 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모태범(은퇴)이었다. 정재웅은 “대표팀에 들어와서 (모태범) 형을 처음 봤는데 엄청 떨렸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와 다르게 정재원의 심장은 1만m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을 보며 두근거렸다. 정재원은 “(이승훈) 형과 대표팀 룸메이트였다. 함께 지내며 자기관리 법을 세세히 배웠고 큰 도움이 됐다”며 “형이 올림픽 때 고생했다고 사이클도 사줬다”고 자랑했다. 1시간 가까이 인터뷰를 하는데 형제는 데면데면했다. 정재웅은 “다들 우리 사이가 어색하다고 하는데 우린 모르겠다. 일주일 내내 같이 훈련하다 보니 익숙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둘은 전화나 문자도 자주 하지 않는다. 그나마 문자도 초성으로 건성건성 한다. ‘ㅇㄷ? (어디?)’ ‘ㅇ(응)’ 이런 식이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애틋한 형제다. 정재원은 “형이 월드컵에 나가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에 들어가 계속 ‘새로 고침’을 하면서 기록을 확인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재웅은 “세계주니어 시상식 때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형제 스케이터로 명성을 얻으면서 팬이 급증했다. 두 사람의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올림픽 전까지도 수백 명이었지만, 현재는 수만 명에 달한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정재웅은 “올림픽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다. 그 정도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는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베이징올림픽 땐 꼭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원은 “베이징올림픽에선 동반 메달을 가져오자”며 형의 어깨를 툭 쳤다. ■ ‘빙속 형제’ 정재웅·정재원은 「 ▶형 정재웅 생년월일: 1999년 6월 2일 체격: 키 1m74㎝·체중 60㎏ 주 종목: 500m·1000m 경력: 2018 평창올림픽 1000m 13위, 2018 세계주니어선수권 500m·팀스프린트 1위 ▶동생 정재원 생년월일: 2001년 6월 21일 체격: 키 1m75㎝·체중 62㎏ 주 종목: 5000m·팀추월 경력: 2018 평창올림픽 팀추월 2위, 2018 세계주니어선수권 5000m·팀추월 1위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7 09: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