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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PK 실축’ ‘골대 강타’…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가나에 1-0 신승 [IS 상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제압했다.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환상적인 크로스에 이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가 선제 결승 득점이 됐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서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 한 수 아래 전력인 가나와 만난 대표팀은 직전 볼리비아전 대비 8자리를 교체하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택했다. 하지만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반격이 시작된 건 후반전이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를, 수비수 이태석이 절묘한 헤더로 이어가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 수비수 이태석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4번째 부자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날 득점으로 차범근-차두리, 이기형-이호재에 이어 3호 'A매치 부자 득점'에 성공했다.대표팀은 이태석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가나가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표팀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얻고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권혁규를 모두 교체했다. 대신 서민우, 김진규가 잔디를 밟았다. 전반 45분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였다.후반 9분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격수 프린스 아두가 절묘한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송범근과 마주한 그는 침착하게 드리블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은 후반 13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박스 앞에서 오현규-손흥민이 공을 주고받았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조유민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홍명보 감독은 이후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 오현규는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답답한 흐름은 직후 깨졌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이태석이 머리로 연결해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일격을 맞은 가나는 후반 20분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상승세를 이어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후반 2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그의 등을 맞고 굴절됐는데, 다시 공을 몰고 간 뒤 박스 안까지 돌입했다. 절묘한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칼레브 이렌키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으로 깔아 찼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가나는 술레마나, 토마스 아산테, 아제테이의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은 미세한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해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1:52
예능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고나리돌’ 단독MC 발탁…오늘(18일) 공개

그룹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MZ세대 겨냥 시사 예능 콘텐츠 진행자로 발탁됐다.18일 티빙은 새 시사 예능 ‘고나리돌’을 공개한다. 티빙 온리 콘텐츠로서는 이례적으로 티빙 내 '뉴스' 카테고리에 파격 편성했다. 이는 기존 뉴스·시사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하고, 젊은 세대의 뉴스 소비 장벽을 낮추려는 티빙의 전략적 시도를 본격화한 것이다. 티빙은 평일 오전 시간대에 뉴스 채널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용자 패턴을 파악해,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새로운 에피소드 공개를 결정했다.‘고나리돌’은 JTBC 강지영 아나운서의 시사 상식 참견 버라이어티 ‘고나리자’ 제작진이 선보이는 아이돌 버전 스핀오프이다. ‘고나리’는 ‘관리(管理)’의 오타에서 시작된 단어로, 프로그램은 ‘자기관리 1등’으로 불리는 아이돌이 이 시대의 ‘고나리자’가 되어 시사 상식과 세상 돌아가는 일에 참견하는 콘셉트를 내세운다.‘고나리돌’은 교육 및 사회적 시사점을 다루는 회차를 통해 가벼운 호기심으로 시작해 점차 깊이를 담아내는 새로운 시사·뉴스형 콘텐츠를 지향한다. 아이돌 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박지원이 단독 MC를 맡은 것에 대해 제작진은 “세상 돌아가는 내용을 아는 것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의 영역”이라며 “아이돌이 주도적으로 사회적 이슈에 참견하는 구성을 통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에 MZ세대의 가벼운 접근법과 신선한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첫 공개된 1화에서는 박지원이 ‘고나리돌’ MC 자격을 검증받는 능력 평가가 펼쳐졌다. 글로벌 경제부터 역사, 사회까지 유튜버 미미미누와 함께하는 테스트를 통해 박지원은 센스있고 스마트한 면모를 드러내며 단순 예능 멘트 이상의 인사이트를 발휘했다. 평소 주식 공부를 비롯해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온 박지원의 ‘영앤스마트 아이돌’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티빙 관계자는 “티빙의 핵심 이용층인 젊은 세대가 뉴스와 시사를 멀게 느끼지 않도록, 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콘텐츠 포맷인 ‘아이돌 예능’과 연결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며 “재미와 함께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로 티빙만의 독창적인 뉴스 소비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고나리돌’은 총 16부작으로 이날 오전 7시 티빙 '뉴스 탭'을 통해 첫 공개됐으며, 이후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회차가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8 09:00
스타

김도연 ‘픽’ 역시 달라…KGMA 달군 시크 매니시룩 [IS하이컷]

가수 겸 배우 김도연이 시상식 레드카펫의 관습을 깨고 파격적인 매니시 룩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김도연은 16일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시상식 백스테이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날 김도연은 베스트 뮤직 10 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보통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김도연은 화이트 셔츠와 블랙 와이드 팬츠, 그리고 클래식한 코르셋 형태의 베스트를 매치한 시크한 매니시 수트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기에 턱시도 칼라 셔츠와 짧은 단발 헤어스타일, 무심한 듯 주머니에 손을 넣은 포즈가 더해져 중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매니시 룩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도연의 모델급 피지컬과 시크한 비주얼은 시상식 현장을 압도했다. 한편 그룹 아이오아이와 위키미키 활동을 마치고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도연은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주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7 16:40
생활문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말이 세상을 바꾼다', '좋아요 동대문' 북콘서트 개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오는 11월 14일(금) 오후 4시 청량리역 L-65 동대문아르코에서 자신의 저서 '말이 세상을 바꾼다'와 '좋아요 동대문'(12월 발간 예정)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반적인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관행을 뛰어넘어, 현장 책 판매 및 기부금 모집을 전면 배제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기획돼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이 구청장의 북콘서트는 책 판매나 후원금 모금 논란에 휩싸여 왔던 기존의 정치인 출판기념회와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택했다. 행사장에는 책 판매대나 기부함 등 판매대가 일체 설치되지 않는다.이필형 구청장은 “그동안 출판기념회가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도 했다”며,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주민과의 약속은 투명하게, 문화 행사는 본질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평소 신념을 이번 북콘서트에 담았다고 밝혔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며 공직자로서의 윤리와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다.이번 북콘서트는 '말이 세상을 바꾼다'가 교보문고와 네이버 도서 섹션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4쇄에 돌입한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독자와 동대문 주민 누구나 참여하여 생각을 나누는 대화의 장으로 꾸며진다.이 구청장은 “많은 이들과 대화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책을 매개로 주민과 생각을 나누고, 도시와 행정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이번 행사는 정치인 출판기념회 현장 판매 및 금품 모집 관행을 깨는 새로운 형식의 정치적 실천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민 앞에서 공직자의 투명성을 증명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공직 사회 및 문화 행사 운영에도 긍정적인 파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1.13 15:16
드라마

[RE스타] 김유정의 맑은 얼굴 파괴, 19禁 잔혹동화 ‘친애하는 X’

맑고 단아한 얼굴로 사랑받아 온 배우 김유정이 잔혹한 악녀로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통해 데뷔 23년 만에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오는 6일 첫 공개되는 ‘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면을 쓴 톱스타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녀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크 로맨스 스릴러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이번 작품에서 김유정은 화려한 성공 뒤 냉혹한 본성을 감춘 인물 아진을 연기한다. 아진은 어린 시절 학대와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감정이 마비된 그는 타인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러나 냉혈한의 이면에는 결핍과 공허가 자리한다. 김유정은 뛰어난 외모와 지능으로 타인을 압도하면서도, 불행한 성장 배경이 만들어낸 심리적 균열을 세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김유정은 “아진은 표정이 멈춰 있는데도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긴장감을 주는 인물”이라며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덜어내고 비워내는 연기를 택했다. 시청자들이 묘한 불안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백아진의 복잡하고 흔들리는 감정을 따라와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소속사 어썸이엔티는 일간스포츠에 “이번 작품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다”며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어지는 서사에서도 기존의 김유정과는 전혀 다른 눈빛과 말투,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유정이 캐릭터의 공허함을 표현하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김유정은 서늘한 눈빛과 미묘한 미소로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새 얼굴을 예고했다. ‘친애하는 X’는 23년차 배우인 김유정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99년생인 그는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이듬해 영화 ‘DMZ, 비무장지대’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아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여러 장르를 오가며 20대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그는 2018년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성인 연기에 본격 도전했다. 이번 작품은 그런 변신의 연장선이자,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깨뜨릴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되는 작품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친애하는 X’의 핵심은 김유정이 인간 내면의 어둠을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가 가진 순수한 비주얼은 오히려 캐릭터의 잔혹함과 불안을 극대화하며 서사적 장치로 기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OTT 플랫폼이라는 환경,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주는 표현의 자유 속에서 김유정이 얼마나 파격적인 악역을 구현할지가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05:55
뮤직

‘엔믹스 붐은 왔다’..데뷔 3년 8개월 만에 음원차트 1위의 의미 [IS포커스]

그룹 엔믹스가 신곡 ‘블루 밸런타인’으로 데뷔 3년 8개월 만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 고지를 밟으며 석 달 넘게 차트 1위를 지켜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혼문을 깬 주인공이 됐다. 엔믹스는 지난 13일 발매한 정규 1집 ‘블루 밸런타인’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멜론 차트 기준, 20일 오후 11시 실시간 톱 100 차트 1위에 처음 오른 이 곡은 22일 오전 8시 차트에서도 1위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 ‘골든’ 아성 깼다…데뷔 3년 8개월 만에 첫 차트 1위‘블루 밸런타인’은 멜랑콜리한 신스 사운드, 기타 리프와 속도감이 다른 붐뱁 리듬이 어우러진 곡으로 계절감과 잘 어울리는 아련한 분위기에 벅차오르는 후렴 멜로디, 여섯 멤버의 조화로운 보컬로 완성된 곡이다. 장기 흥행곡들이 상위권을 채워 온 음원 차트에 강렬한 새 바람을 일으켰다. 발매 당일 자 일간 차트 85위로 진입한 이 곡은 리스너들의 폭발적인 스트리밍에 힘입어 19일 자 일간 차트에서 10위, 20일 자 차트에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발매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집중적인 스트리밍이 이뤄지며 폭발력을 더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의 아성을 깬 점도 인상적이다. ‘골든’은 지난 7월 13일 멜론 톱 100 차트 1위에 오른 뒤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장기 흥행에 힘입어 무려 100일 넘게 1위를 지켜왔다. 지난 3개월 사이 컴백한 다수의 음원강자들도 ‘골든’의 기세를 넘지 못했는데 그동안 음원 성적 면에선 비교적 고전해왔던 엔믹스가 ‘블루 밸런타인’으로 ‘골든’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이에 엔믹스는 22일 소속사를 통해 “엔믹스의 도전적인 음악과 매력이 가득 실린 첫 정규 앨범으로 커리어 하이를 쌓고 좋은 반응을 받게 되니 더욱 더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라며 “‘엔믹스 붐은 온다’(엔붐온) 등 많은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엔믹스가 엔믹스다운 개성을 마음껏 펼치도록 응원해주시고 멤버들의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 믹스팝 실험실에서 외친 “유레카”믹스팝이라는 고유 장르로 긴 항해를 이어온 엔믹스가 데뷔 3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에 깃발을 꽂은 데 대한 아티스트와 팬덤의 감격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적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다. 결론적으론, 우직한 ‘믹스팝’ 행보의 결실이다. 엔믹스는 데뷔곡 ‘오오’를 시작으로 ‘다이스’, ‘대시’, ‘러브 미 라이크 디스’, ‘파티 어클락’, ‘노 어바웃 미’ 등 믹스팝 실험을 이어왔는데 그 여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두 장르의 믹스로 탄생한 이들의 곡들은 파격적이고 신선했지만, 무난한 곡을 선호하는 이지리스너들에겐 다소 난해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믹스의 수위가 높으면 ‘진입장벽이 높다’며 반발을 샀고, 수위를 낮추면 ‘믹스팝을 버린 것이냐’는 비판을 받는 등 대중과 팬덤의 반응 사이 줄타기가 이어졌다. 대다수 아이돌 그룹이 대중의 반응에 따라 눈물을 머금고 그 자신의 정체성에 변화를 주곤 하지만 엔믹스의 여정엔 흔들림이 없었다. 엔믹스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도 대중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전과 시도는 계속됐고, 실험은 더욱 정교해졌다. ‘믹스팝’ 실험 데이터가 쌓여감에 따라 점점 세련되고 유려하게 곡을 뽑아내기 시작했고, 어느샌가 엔믹스의 음악에 대한 물음표는 느낌표로 변했다. 특히 직전 앨범 ‘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에 대해선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고,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 대중성 저변 확장 노력도 과소평가 말아야 여기에 ‘육각형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의 대명사답게, ‘엔믹스=라이브’라는 공식을 얻은 이들은 아카펠라 버전이나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그 실력을 거듭 입증하며 아티스트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또 ‘대세 예능돌’ 해원을 비롯해 다수 멤버들이 각종 예능 콘텐츠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보이는 등 친근한 행보를 이어가며 대중적 기반의 토대를 마련한 점도 주효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해 활동해 온 다수의 걸그룹들이 데뷔 초부터 음원 파괴력을 보여주며 ‘4세대 대표돌’로 두각을 보인 데 반해 엔믹스는 뒤늦게 대중에 눈도장을 찍게 됐다. 4년 가까이 활동 중임에도 여전히 신선하고 ‘더 알고 싶은’ 그룹으로 거듭나며 대기만성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1월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3년 9개월 만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 여정에 돌입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블루 밸런타인’은 엔믹스가 믹스팝이라는 자신들의 개성을 유지하며 오랜 기간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시간의 결실”이라며 “그 기간 동안 들인 나름의 음악적 고민과 노력만큼,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 온 다양한 노력들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2 11:17
연예일반

‘아름나운 나라’ 부른 신문희, 15년만 신곡... 오늘(21일) 발매

가수 신문희가 15년만에 신곡을 발표한다.21일 발매된 신문희의 신곡 ‘섬데이 (언젠가는)’는 힘든 시기를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진실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신문희가 직접 노랫말을 붙여 진정성을 더했다. 여기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제가인 린의 ‘시간을 거슬러’ 등을 작곡한 김박사가 서정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신문희는 ‘제2의 애국가’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 가수다. ‘아름다운 나라’는 발표 당시 국악과 성악을 크로스오버하는 파격적인 시도에도 음반 차트 1위를 달성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래로 폭넓게 사랑받은 바 있다.크로스오버라는 장르가 확립되기도 전에 크로스오버를 시도, 우리 음악의 발전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크로스오버계의 대모로 불려온 신문희는 3집 ‘클래시’ 이후 15년 만에 돌아온 신곡으로 또 한 번 음악 시장에 신선함을 전하고자 한다. 신문희는 신곡에 대해 “대표곡인 ‘아름다운 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잔잔한 희망의 곡이다.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많은 이들이 소망하는 바를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그들의 어깨를 감싸주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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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제 돌풍! 스피래닉, 미모+비즈니스 전략으로 SNS 평정 [AI 스포츠]

세계적인 골프 인플루언서 페이지 스피래닉(32)는 또 한 번 파격적인 행보로 팬들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피래닉은 지난 9월 말부터 “섹시 할로윈 31일 챌린지”를 알리면서, 매일 색다른 의상으로 독창적인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할로윈 이벤트는 단순한 SNS의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시즌 스피래닉의 근황은 유럽 각지에서의 여행, 골프 대회 참가, 그리고 플랫폼 확장에 집중되어 있다. 지난 10월 5일, 그녀는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과 이탈리아의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휴식과 관광을 즐긴 모습을 전했다. 스피래닉은 자신의 SNS에 “최근의 즐거운 여행을 사진으로 남겨봤다”고 밝히며, 여행지에서의 생생한 일상을 공유했다. 또한 골프 코스에서 촬영한 셀카에는 “오늘 플레이는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의상이 예뻤다”라는 유쾌한 코멘트가 담기기도 했다.​스피래닉은 지난 9월 말부터, 구독형 채널인 ‘Passes’를 통해 단독 콘텐츠를 활용한 ‘섹시 할로윈 31일 챌린지’를 다시 시작했다. 그녀의 할로윈 이벤트는 기존 의상 반복 없이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스쿠비두의 벨마 의상을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던 스피래닉은 “올해는 지난 두 해 의상을 반복하지 않는다. 31일간 31가지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준비했다”고 선언했다. Passes 계정에 대한 논란에도, 그녀는 “요즘 대부분의 미디어는 구독제 모델을 운영한다. 창작자 개개인이 독립적 플랫폼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비즈니스 전략이다. 여기서 창의적인 콘텐츠와 골프 영상, 그리고 유익한 팁을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스피래닉은 “사람들이 내 노력을 폄하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독창적인 플랫폼 덕분에 더욱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고,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여유가 생긴다. 이용자 경험을 중시하고, 노출이 없는 점이 Passes의 장점”이라고 밝히며 사업적 행보 또한 가감 없이 드러낸다.​ 최근 스피래닉은 구독자들과의 Q&A 세션에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SNS에 대한 과도한 자기검열과 부담을 고백하며 “항상 가장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올해는 내 게시물을 너무 많이 신경 썼다. 내년에는 다시 재미에 집중할 것이다”이라며 변화된 태도를 밝혔다. 최근에는 의상 변화가 심리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옷이 내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새로운 옷으로 새로운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업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는 내 방식대로 할 것이다”라며 자신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지킬 뜻을 분명히 했다.​​올해 들어 스피래닉은 새로운 골프 리그인 ‘Grass League’에 데뷔하면서 PGA를 비롯한 기존 대회와는 다른 독립적 커리어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붉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스피래닉은 “나는 내 방식대로 한다. Grass League는 PGA가 결코 주지 않은 기회를 준다”라고 말하며 대담한 행보를 알렸다. 그녀의 등장은 기존 여성 골프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디어 파워’ 그 자체로 해석된다.​스피래닉의 최근 3개월은 참신한 의상, 유럽 여행, 작업 방식의 변화, 그리고 심경 고백으로 요약된다. “진짜 나의 모습을 찾으려는 노력, 그리고 독창적 콘텐츠에 대한 집념은 단순한 인플루언서가 아닌 당당한 크리에이터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그녀의 행보는 단순한 SNS 이벤트를 넘어 젊은 골프 팬과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10.16 16:02
뮤직

르세라핌, ‘스파게티’ 콘셉트 포토 공개…파격 비주얼

그룹 르세라핌이 신보의 첫 번째 콘셉트 사진과 영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르세라핌은 13일 0시 팀 공식 SNS에 싱글 1집 ‘스파게티’의 ‘치키 네온 페퍼’ 버전 이미지와 영상을 게재했다. 형형색색의 네온 배경이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푸드트럭 앞에 선 르세라핌은 열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당당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르세라핌의 신선한 비주얼에서 매콤한 스파게티 맛이 연상된다. 화려한 색깔로 염색한 머리카락, 단발펌,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 등 파격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개인 사진에서는 포토제닉한 매력을 뽐내며 신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채원은 자신감 넘치는 눈빛을 장착한 채 스파게티 면을 들어올리는 포즈를 취한다. 주황빛 머리색과 주근깨 메이크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쿠라는 음식을 갈망하는 대중들과 대조되는 무심한 태도로 음료수를 마신다. 단발로 자른 머리카락과 시크한 분위기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허윤진은 음식을 먹은 뒤 입술을 만지작거리는 자세만으로 압도적인 포스를 풍긴다. 카즈하는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워킹으로 요리를 서빙하고, 홍은채는 재료가 쌓인 푸드트럭 안에서 물오른 비주얼을 자랑하며 쿨한 아우라를 뿜어낸다.오는 24일 오후 1시 공개되는 르세라핌의 싱글 1집 ‘스파게티’에는 휘감기는 스파게티처럼 벗어날 수 없는 이들의 매력이 담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07:47
산업

아디다스, FW25 캠페인 ‘낯선 조합이 더 재밌잖아’ 전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오리지널스와 스포츠 퍼포먼스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FW25 어패럴 캠페인 ‘낯선 조합이 더 재밌잖아(FUN BEYOND RULES)’를 전개한다.이번 캠페인은 오리지널스 뿐만 아니라 러닝, 아웃도어, 축구 등 스포츠 퍼포먼스의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디다스 글로벌 앰버서더 손흥민, 정호연을 비롯하여 박재범과 베이비몬스터,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레슬링 선수 장은실 등 다양한 컬쳐·스포츠 파트너들이 총출동한다. ‘낯선 조합이 더 재밌잖아’라는 슬로건 아래,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스타일을 선보이며, 고정관념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규정되지 않는 실험적인 스타일 아이템들을 소비하기 좋아하고, 랜덤한 경험에서 재미를 느끼는 gen Z 타깃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캠페인 영상 속 파트너들은 수영복 위 청바지와 베스트를 매치하여 스트리트웨어를 연출하거나, 풋볼 저지를 하우스 파티룩으로 리폼하는 등 예상치 못한 조합에서 오는 재미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특히 평소에 도전해보지 않은 색다른 스타일링과 연기로, 팬들에게 낯설지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특히, 영상에는 촬영 감독으로 변신한 손흥민이 등장한다. 손흥민은 “축구, 혹은 스포츠웨어 단독 카테고리 촬영에서 벗어나 아디다스의 다양한 카테고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유니버스의 감독으로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미국 MLS의 LA FC 구단으로 이적한 뒤, 브랜드와의 첫 공식 활동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영상에 초반부터 등장하는 정호연 역시 “모델로서 다양한 파격적인 화보를 많이 촬영해보았지만, 이번 아디다스 캠페인에서 수영복, 청바지, 베스트 등 색다른 조합의 스타일을 시도해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며 웃었다.아디다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낯선 조합의 스타일링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만의 색다른 개성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했다”며, “이번 가을 시즌뿐만 아니라, 다가올 겨울 시즌에도 또 다른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말했다.이번 캠페인 영상 및 화보 외에도, ‘낯선 조합이 재밌잖아’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아디다스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낯선 조합이 더 재밌잖아’ 캠페인에 등장한 오리지널스, 퍼포먼스 제품은 모두 전국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및 스포츠 퍼포먼스 매장은 물론,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스토어 및 모바일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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