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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로로를 ‘사랑하게 될 거야’ [RE스타]

*이 기사에는 소설 ‘자몽살구클럽’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동그랗게 큰 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량, 그리고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독특한 음색까지. 요즘 Z세대가 가장 주목하는 ‘대세 싱어송라이터’를 꼽으라면 단연 한로로다. 2022년 싱글 ‘입춘’으로 데뷔한 그는 ‘사랑하게 될 거야’, ‘비틀비틀 짝짜꿍’, ‘생존법’, 최근 발표한 ‘0+0’까지 자신만의 언어로 사랑과 성장을 노래해 왔다. 작은 무대에서 시작된 그의 목소리는 이제 화정체육관을 꽉 채울 만큼 커졌다. 한로로는 오는 11월 22일~23일 양일간 서울 성복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좌석은 예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 한로로가 데뷔 이후 선보이는 가장 큰 규모다. 2023년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데 이어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예스24 라이브홀’까지 점차 규모를 확장했다. 이 같은 계단식 성장의 배경엔 화려한 전략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로로의 진심이 있었다. ‘다시 지을 수 있단 약속들이 - 집’‘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 비틀비틀 짝짜꿍’, ‘아아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 사랑하게 될 거야’‘젖은 머리 위로 더 축축한 괴로움만이 맴돌고 - 거울’ 한로로 노래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가사다. 서정적인 가사는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비유적으로 감정을 풀어내며 듣는 이로 하여금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 표현력이 빛을 발한 작품이 지난 8월 발매된 EP ‘자몽살구클럽’이다. ‘자몽살구클럽’은 한로로가 지난 7월 출간한 동명의 소설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소설은 죽음보다 삶이 더 버거운 네 명의 여중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각자의 상처를 안은 채, 살아남기 위해 비밀스러운 모임 ‘자몽살구클럽’을 결성한다.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 소하가 학교 게시판에서 한 장의 전단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그 전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죽고 싶나요? 내일 오후 5시, 음악실로 오세요.” 이 문장은 EP의 1번 트랙 ‘내일에서 온 티켓’ 인트로에 그대로 등장하며 소설과 앨범을 하나의 세계로 이어준다. 이외에도 ‘용의자’, ‘갈림길’, ‘0+0’, ‘_에게’, ‘시간을 달리네’, ‘도망’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그중 4번 트랙 ‘0+0’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지만, 많은 이들이 전교 학생회장이자 클럽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희수의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보다 강했지만, 강압적인 어머니 밑에서 받은 상처와 외로움을 끝내 견디지 못한 희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한다. ‘0+0’은 그런 희수가 절친 유민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이자 마음의 편지로 읽힌다. “여름 코코아 겨울 수박도 혼나지 않는 파라다이스”는 현실에선 닿을 수 없는 두 사람만의 이상향을 그리며, “난 널 버리지 않아 / 너도 같은 생각이지?”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도 유민과의 연결을 놓지 않으려는 희수의 다짐처럼 들린다. 앨범이 발매되자 한로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설 ‘자몽살구클럽’ 구매가 급증했다. 실제로 소설은 8월 교보문고 셋째 주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가 “책 출간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고, 앨범 발매 직후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고 전했을 정도다. 사실 한로로의 데뷔 스토리 자체가 한 편의 소설 같다. 그는 건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원래는 시나리오 작가를 꿈꿔왔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한로로는 세상도, 자신도 함께 멈춰버린 듯한 불안을 느꼈다. 그때 그는 “멈춰 있는 세상에 나까지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직접 스튜디오 MOS(현 어센틱)에 연락을 취했다. 회사에서는 데모곡을 가져와보라고 했지만,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던 그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당시 한로로가 가진 음악 도구라곤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이 사준 우쿨렐레와 노트북에 깔린 무료 작곡 프로그램뿐. 단 두 가지로 그는 약 두 달 동안 두 곡을 완성해 제출했고, 그 진심 어린 결과물은 회사 내부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 그렇게 2021년 첫 계약이 성사됐고, 데뷔곡 ‘입춘’이 세상에 나왔다. 이 곡은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노래’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음악성을 입증했다.그리고 이제, 한로로는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두려움 대신 노래를 택했던 한로로. 그가 걸어온 시간의 조각들이 이번 무대에서 하나의 서사로 완성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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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아티스트 넘어 ‘키라스 총괄PD’ 도약…홀로 선 쎄이, 음악은 즐거움이니까

“계속 재미있게 음악을 하고 싶어서였어요.” R&B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쎄이(SAAY)는 지난해 8월, 유니버설 뮤직 7년 “만기전역” 후 홀로 선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쎄이는 최근 서울 이태원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홀로서기 1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높이라는 건 끝이 없지 않나. 정상은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데, 30대에도 계속 그 높이에 집중하면서 음악을 하기엔, 내가 너무 지칠 것 같더라”며 “이제는 좀 마음 편히 자유롭게, 높이보다는 넓게 생각하며 음악을 해야 내가 진짜 사랑하는 이 음악을 평생 할 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데뷔 앨범부터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은 물론 뮤직비디오 등 자신의 모든 작업을 셀프로 해내며 감각적인 디스코그라피를 완성해 온 쎄이는 그렇게 마음이 맞는 음악 동료들과 함께 ‘팀 쎄이’를 결성, 다양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신인 걸그룹 키라스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이다. 키라스는 링링, 쿠루미, 하린, 카일리, 도연, 로아로 구성된 6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 5월 ‘킬 마 보스’로 데뷔해 범상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 팀이다. 제작총괄 직에 대한 부담에 오랫동안 고사해 오던 제안을 받아들인 건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아이들에게 내 경험을 바탕으로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실제 2012년 그룹 이블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팀이 2년 만에 해체되는 아픔을 겪은 쎄이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이 업계는, 우리끼리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알아주지 않으면 서러울 수 있는 리스크를 늘 안고 있죠. 데뷔했던 걸그룹이 그렇게 되고 나서 작곡가 생활을 하다가, 내 것이 하고 싶어서 쎄이로 데뷔를 했던 그 날, 그 때 무너졌어도 버티길 잘했다고 나 자신을 한 번 칭찬해줬고, 이번에 키라스 친구들이 자라나는 걸 보면서 또 느껴요. 그 경험이 내 인생에 있어보길 잘했다고요. 물론 당시엔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죠. 그래도 이 악 물고 버텼는데, 그 때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키라스에게도 선배로서, PD로서 그리고 언니로서 온전히 공감하는 멘토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멘토로서 (MBTI 성격유형 중) ‘T’와 ‘F’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쉽지 않은 일. 쎄이는 걸그룹 유경험자로서 공감하며 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면서도, 프로듀서 업무 측면에선 냉철함을 견지한다. 그는 “실력에 있어선 절대 타협하면 안된다. 어떤 파트든, 실력 있는 사람만 남게 된다. 실력을 높이는 것과 관련해선 극강의 T가 되곤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돈 때문에 원하지 않은 일을 하게 될 때. 그때만큼 처참한 게 없다고 현실적인 걸 알려주기도 해요. 우리 애들이 실력으로 어디서 인정 못 받는 건 못 보겠으니까, 제 아티스트 수명을 가져다 쓴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데 다행히 아이들도 눈을 반짝이며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멤버들의 실력이 올라왔을 땐, 본업 할 때와 다른 말로 할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와요.” 쎄이가 키라스에게 제일 강조하는 건 마인드다. 그는 “물질적인 것에 빨리 젖을 수 있는 세대지만 돈이 열정을 이길 순 없다고 생각한다. 꿈에 대한 그 소중한 마음을 오래 가지고 가야 자기 분야의 마스터가 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내가 맨땅에 헤딩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실제로 도움이 돼 노하우로 자리잡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며 “지름길은 항상 있지만, 지름길인 만큼 더 험난할 수 있으니 넘어지지 않게끔 실력을 잘 키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키라스 프로듀싱 와중에도 ‘파라다이스’, ‘무드’, ‘F*cked Up’ 등 디지털 싱글을 내놓으며 왕성한 작업량을 보여주고 있는 쎄이. 내년에 발매할 정규 3집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많은 역할과 업무를 병행하고 있지만 “쎄이 안에서 포지션 전환이 잘 되고 있어 편안하다”는 그는 연습생을 시작한 열살 때부터 서른 두 살 현재까지 20년 넘게 음악과 함께 하며 음악 그리고 실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은 스스로를 대견해하기도 했다. “과하다 할 정도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같아선, 60세, 70세가 되어 누군가 들어주지 않아도 내 만족으로도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데뷔 초 같은, 성적이나 유명해지는 것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숫자보다 더 높은 목표(음악)를 갖고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죠.”‘올라운더’ ‘제2의 OO’ 등의 수식어도 지금 쎄이에겐 중요치 않다며 눈을 반짝였다. “누구의 취향을 맞춰주기 위해 음악을 시작한 게 아니고, 제가 좋아해서, 사랑해서 시작한 게 음악이었죠. 음악을 할 때 가장 나다움을, 살아있음을 느꼈죠. 누군가의 잣대에, 대중의 관심에 나를 맞출 생각은 없어요. 앞으로도 내가 잘하는 걸 하면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게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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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10월 日 스페셜 싱글 발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일본 스페셜 EP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열도 공략에 나선다.제로베이스원은 오는 10월 29일 0시 일본 스페셜 EP ‘아이코닉’'의 피지컬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아이코닉’을 포함해 ‘슬램덩크’, 지난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타이틀곡 ‘블루’까지 총 3곡이 모두 일본어 버전으로 수록됐다. ‘아이코닉’은 제로베이스원이 국내에서 발매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 타이틀곡과 동명이다. 이번 앨범은 통상반 1종, 솔로반 9종으로 구성됐다. 각 앨범에는 12페이지 분량의 가사 북클릿을 포함해 초회 한정 포토카드 등이 랜덤 증정된다. 버전별 특색을 살린 가운데 통상반에는 스페셜 메시지 카드가, 솔로반에는 스퀘어 카드 및 시크릿 스티커 세트가 담길 예정이다.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3월 일본 첫 번째 싱글 ‘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로 현지 데뷔 일주일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 당시 역대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앨범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 첫 번째 EP ‘프레젠트’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으며,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에서 4위를 차지해 열도 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팬들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제로베이스원은 ‘제39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이 발표한 ‘베스트 뉴 아티스트’ 아시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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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자카파,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5’ 달군 국보급 라이브 무대

감성 보컬리스트 어반자카파가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5’ 역대급 감동 무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어반자카파는 지난 1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펼쳐진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5’의 사운드브리즈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올라 국보급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뷰티풀 데이’, ‘그대 고운 내 사랑’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저스트 어 필링’ ‘서울 밤’ ‘목요일 밤’ ‘겟’ ‘열 손가락’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널 사랑하지 않아’ ‘그날에 우리’ 등의 곡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이날 어반자카파의 공연이 시작되기전 수많은 관객들이 몰려 안전상 입장이 제한되기도 하였다. 또 이날 공연 중 조현아는 15년째 동고동락한 밴드 멤버 기타리스트 한현창의 생일을 맞이하여 관객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어 감동을 자아냈다.롤링홀 김천성 대표는 “어반자카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감성 보컬그룹으로 브리즈 스테이지를 꽉 채운 수많은 관객들과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어반자카파의 공연무대와 함께 어울어져 음악으로 소통을 주고 받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어반자카파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라며 말을 전했다.한편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5’는 롤링홀 3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대형페스티벌로 역대급 화려한 라인업에 4만 관객과 출연 뮤지션들 공연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조현아는 지난 14일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OST Part.6 ‘그대인가 봐’를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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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美 ‘빌보드 200’ 23위 자체 최고 순위 경신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자체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16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20일 자)에 따르면, 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는 ‘빌보드 200’ 23위로 차트인했다.이로써 제로베이스원은 종전 기록보다 다섯 계단 오른 유의미한 성적으로 ‘빌보드 200’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앞서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빌보드 200’ 28위로 첫 진입한 바 있다. 빌보드 내 세부 차트 성적 역시 괄목할 만하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머징 아티스트’ 1위, ‘월드 앨범’ 2위, ‘인디펜던트 앨범’ 3위, ‘톱 앨범 세일즈’ 5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5위, ‘아티스트 100’ 19위에 올라 ‘빌보드 200’ 포함 총 7개 차트에 진입했다. 또 이 앨범은 발매 일주일 동안 151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제로베이스원을 ‘6연속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렸다. 또한, 이 앨범은 일본 오리콘 차트 주간 앨범 랭킹 2위, 주간 합산 앨범 랭킹 모두 2위, 라인뮤직 데일리 앨범 TOP100 1위, 중국 QQ뮤직 일간 디지털 판매 차트 1위 등에 안착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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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결국 빛난 보석... YG 전략이 만든 ‘러브 펄스’ 성적 [IS포커스]

그룹 트레저가 이름값을 증명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러브 펄스’가 발매 일주일 만에 113만 장 이상 판매되며 팀 역사상 가장 높은 초동 성적을 달성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 데뷔 때부터 ‘YG 차세대 보석’으로 불리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됐다는 평가다.지난 1일 공개된 ‘러브 펄스’는 첫 주에만 총 113만 1346장이 팔렸다. 이는 전작 스페셜 미니앨범 ‘플레저’의 71만 6697장보다 약 1.6배 증가한 기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발매 이틀 만에 선주문 100만 장 돌파를 발표하며 밀리언셀러를 예고했고, 실제 초동 성적은 이를 뛰어넘었다. 트레저는 이번 기록으로 확실히 한 단계 도약했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의 성적도 고무적이다. 펑키한 리듬과 레트로 무드의 브라스 사운드, 청량한 보컬과 래핑이 어우러진 이 곡은 발매 직후 글로벌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AWA와 라쿠텐 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안착했다. 조회수는 8일 만에 3000만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이 같은 커리어하이에는 여러 요인이 맞물렸다. 무엇보다 글로벌 활동 모멘텀과 전략적 마케팅이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트레저는 올해 초 뉴욕, 워싱턴 D.C.,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첫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오는 10월 서울 KSPO돔을 시작으로 일본, 타이베이,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을 도는 새 월드투어 ‘펄스 온’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공연 일정이 예고되면서 글로벌 팬덤의 기대감이 앨범 판매로 선반영된 것이다.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스타 스퀘어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끌었다. 팬들이 음반을 직접 체험하고 굿즈를 구매하는 과정이 ‘콘텐츠 소비→현장 경험→추가 구매’로 이어지며 충성도를 끌어올렸다. 오픈 첫날에만 웨이팅 등록 고객 10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팬덤 확대 시점에 맞춘 전략적 이벤트였다.투자 업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트레저의 신보 초동 판매량은 팬덤 규모를 고려했을 때 기대 이상으로 고무적”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특히 10월부터 시작되는 새 월드투어를 통한 매출 기여가 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레저에게 이번 기록은 상징적 의미도 크다. 2020년 데뷔 당시 YG가 차세대 주자로 내세웠지만 ‘가능성은 크지만 지표는 아쉽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빅뱅·투애니원·블랙핑크의 전성기급 서사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초동 113만 장은 이러한 평가를 뒤집기에 충분했다. 이는 단순한 판매 수치가 아니라 “트레저가 마침내 자기 자리를 찾았다”는 선언에 가깝다.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밀리언셀러 그룹이라는 타이틀은 유지하는 것보다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오는 10월 시작되는 월드투어는 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해외 팬덤의 결집력이 실제 티켓 판매로 이어진다면 트레저는 글로벌 대표 보이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한 가요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도 트레저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가장 큰 동력은 꾸준히 이어온 해외 투어라고 본다”며 “통상 다른 그룹들이 커리어 하이를 찍은 뒤에는 정점에서 거품이 빠지며 안착하는데, 트레저는 아직 성장 곡선이 꺾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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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박정연, 연기 이어 가수 도전… 오늘(9일) 디지털 싱글 공개

배우 박정연이 디지털 싱글 ‘파라다이스 위드 단구’를 발매하며 연기와 음악을 잇는 따뜻한 도전에 나선다. 박정연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9일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와 KBS2 ‘화려한 날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 박정연이 이날 오후 12시 첫 디지털 싱글 ‘파라다이스 위드 단구’를 발매한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위드 단구’는 따뜻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 에너지 넘치는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이다. 싱어송라이터 클로가 작곡, 박정연과 클로가 함께 작사했다. 제목의 ‘단구’는 박정연의 실제 반려견 '단구'로 박정연이 단구와 함께하는 일상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소중한 존재와 함께하는 기적처럼 행복한 순간을 노래했다. ‘늘 이렇게 발 맞춰 걸어가며 모든 계절을 색칠해’ ‘다른 건 더 바라지 않을게 내 곁에서 행복하기만 해’ 등의 가사는 박정연이 단구에게 하고픈 말을 담은 편지로 소중한 존재가 곁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될 것. 바쁜 연기 활동 속에서도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쌓아온 박정연의 청아한 목소리와 직접 참여한 가사가 따스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한다.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노래와 작사, 연주까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박정연이 연기 외 다른 모습들로도 팬 여러분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연의 디지털 싱글 ‘파라다이스 위드 단구’는 9일 오후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한편 박정연은 사격부 에이스 서우진으로 분해 큰 반향을 이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 이어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을 통해 주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청초한 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차세대 주역으로 도약 중인 박정연의 매체를 넘나드는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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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러브 펄스’로 본격 활동 시작... KSPO돔 투어 예고

그룹 트레저가 강렬한 비주얼과 멤버 간 끈끈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미니 3집 ‘러브 펄스’ 재킷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러블리 데이즈 EP.1 러브 펄스 재킷 비하인드’를 게재했다. 이번 콘텐츠는 미니 3집과 관련된 다양한 비하인드를 담은 시리즈의 첫 편이다. 앞서 트레저는 메탈, 스포티, 스트릿, 록시크 등 네 가지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훈은 애착 기타를 직접 챙겨 촬영에 나섰고, 멤버들은 직전까지 운동을 이어가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준비에 임하며 열정을 불태웠다.이틀간 진행된 촬영에도 트레저는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준규는 재치 넘치는 프리스타일 랩 배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다른 멤버들도 틈틈이 직접 콘셉트를 소개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촬영을 마친 멤버들은 “네 가지 콘셉트 모두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 기대된다. 트레저 메이커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트레저는 지난 1일 미니 3집 ‘러브 펄스’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는 펑키한 리듬 위에 청량한 보컬과 탄탄한 래핑이 어우러져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발매 직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6개 지역 1위를 기록하고 월드와이드 앨범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마친 이들은 6일 MBC ‘쇼! 음악중심’, 7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격한다. 이어 10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KSPO돔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과 아시아로 이어지는 ‘트레저 투어 펄스 온’을 펼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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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오늘(4일) ‘엠카운트다운’ 출격... ‘파라다이스’ 같은 무대 예고

그룹 트레저가 미니 3집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레저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다. 이들은 미니 3집 ‘러브 펄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와 수록곡 ‘에브리씽’을 모두 선보이며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 전망이다.특히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음악방송 무대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 만큼 기대감은 최고조다. 트레저는 앞서 유튜브 ‘잇츠라이브’를 통해 밴드 사운드에 맞춘 수준급 라이브를 선보이고, YG 자체 제작 퍼포먼스 비디오에서는 곡의 청량하고 자유분방한 무드를 배가하는 안무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던 터다.이번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트레저는 오는 6일 MBC ‘쇼! 음악중심’, 7일 SBS ‘인기가요’에 연달아 출격해 음악팬들과 교감할 계획이다. YG 측은 “음악방송은 물론 라디오, 유튜브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프로모션으로 더 많은 팬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트레저는 지난 1일 미니 3집 ‘러브 펄스’를 발매했다. 사랑이 주는 강렬하고도 다채로운 감정을 이들 특유의 에너지와 독보적 감성으로 그려내며 또 한 번의 음악적 확장을 이뤘다는 호평 속에 아이튠즈 누적 16개 지역 앨범 차트 1위를 석권, 월드와이드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내달부터는 ‘2025-26 트레저 투어 ’ 투어를 전개한다. 오는 10월 10·11·12일 사흘간 서울 KSPO돔에서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일본, 아시아로 발걸음을 옮겨 ‘공연형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4 15:04
뮤직

트레저 미니 3집 아이튠즈 13개 지역 1위

그룹 트레저가 사랑의 감정을 다채롭게 풀어낸 미니 3집으로 또 한 번의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일 발매된 트레저 미니 3집 ‘러브 펄스’는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3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팬 콘서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던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음악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이들의 폭넓은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일본 내 트레저의 막강한 영향력도 재확인했다. ‘러브 펄스’는 아이튠즈 재팬 톱 앨범 왕좌를 단숨에 꿰찼고,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또한 AWA 실시간 차트 1위, 라쿠텐 뮤직 실시간 차트 2위로 직행해 두터운 현지 팬덤을 입증했다.‘파라다이스’는 운명적 사랑과 함께하는 꿈같은 현실을 낙원에 비유한 노랫말로 가슴 벅찬 설렘을 안겼다.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과 세련된 래핑이 로맨틱한 감성을 배가하며, 경쾌한 브라스 위에 수놓아진 펑키한 멜로디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뮤직비디오는 초현실적인 ‘파라다이스’에 녹아든 멤버들의 모습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름 위를 달리는 자동차, 보라빛 석양과 밤하늘을 수놓은 폭죽 등 낭만적인 배경 속 트레저의 매력을 극대화한 연출로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음악적 완성도 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면면을 담아낸 깊이 있는 메시지가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며 타이틀곡뿐 아닌 수록곡들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미니 3집 ‘러브 펄스’의 선주문량 100만 장 돌파로 밀리언셀러 달성에도 청신호를 켰다.한편 트레저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스타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고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10월부터는 서울 KSPO돔에서 시작해 일본, 아시아로 향하는 투어를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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