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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떤 주먹에도 칠가이”…‘노보케인’ 이색 포토존 오픈

할리우드 액션 영화 ‘노보케인’이 스트레스를 날려줄 이색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5일 ‘노보케인’의 포토존 이벤트가 전날부터 오픈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5층에서 오는 3월 16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고 알렸다.‘노보케인’은 모든 것이 평범 그 자체, 그러나 단 한가지 비범한 능력으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네이선이 사랑하는 여자 셰리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질주를 그린 영화다. 영화 콘셉트에 맞춰 오픈된 ‘노보케인’ NO PAIN NO STRESS 포토존은 샌드백과 펀치 머신으로 예비 관객들의 현실 고통과 각종 스트레스를 날려준다.먼저 “강펀치도 난 괜찮아”라는 카피와 함께 어떤 공격에도 타격감 제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네이선’이 그려진 샌드백이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같이 비치된 펀치 머신 역시 “어떤 주먹에도 chill guy”라는 카피와 함께 행인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 갓반인 히어로 ‘네이선’으로 완벽 빙의하게 만든다. 샌드백 및 펀치 머신을 이용하는 모습과 자신의 최종 점수를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포토존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코리아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노보케인’은 오는 3월 12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5 16:35
영화

‘오징어 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美미술감독조합상 수상

채경선 미술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을 받았다.15일(현지시간) ADG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이날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제29회 ADG 시상식에서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ADG상은 영화와 TV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에서 아름답고 예술적인 배경과 미장센 디자인을 연출한 미술감독과 세트 디자이너에게 주는 상이다. ‘오징어 게임2’는 5인 6각 게임 및 찬반 투표 디자인 연출로 후보에 올라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애플tv ‘슬로우 홀시즈’, 넷플릭스 ‘더 젠틀맨’, 파라마운트 ‘옐로우스톤’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채경선 감독이 ADG상을 받은 건 3년 만이다. 앞서 채 감독은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해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역대 두 번째 흥행작에 등극했으며, 이달 초 제30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6 14:29
영화

‘오징어 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美미술감독조합상 후보

채경선 미술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미국 미술감독조합상 후보에 올랐다.16일 ADG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미술을 담당한 채경선 감독은 제29회 미술감독조합(ADG)상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ADG상은 영화와 TV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에서 아름답고 예술적인 배경과 미장센 디자인을 연출한 미술감독과 세트 디자이너에게 주는 상이다.채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애플tv ‘슬로우 홀시즈’, 넷플릭스 ‘더 젠틀맨’, 파라마운트 ‘옐로우스톤’ 미술감독과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앞서 채 감독은 지난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로도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6 14:07
영화

[2025 라인업] 을사년 OTT 쏟아진다…넷플→티빙 전략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2024년을 뒤로 하고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성장과 발전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올해 영화, 방송, OTT 계에서도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5년의 주인공이 될 올해의 작품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도 풍성한 OTT 콘텐츠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주요 OTT가 전반적으로 월활성이용자(MAU) 등락을 거듭하며 전성기였던 팬데믹 시절 대비 한풀 꺾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는 확실한 성장 곡선을 그릴지 기대가 모인다. ◇넷플릭스, 영화도 힘준다 당분간 드라마, 영화 비중을 줄이고 예능에 힘을 쏟을 것이란 분석과는 달리 넷플릭스는 올해 오리지널 영화 라인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OTT 최초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에 이어 올해도 한국 영화를 주요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지옥’ 등 넷플릭스서 인기 시리즈를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뿐 아니라, 김병우 감독의 SF 재난물 ‘대홍수’, 남궁선 감독의 청춘 로맨스 ‘고백의 역사’, 넷플릭스 첫 K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등을 공개해 작품성과 다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또한 예능은 인기 IP의 속편으로 ‘솔로지옥’ 시즌4, ‘데블스 플랜2’이 공개되며, 시리즈로는 상반기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3’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넥스트 ‘무빙’ 찾는다디즈니플러스는 ‘무빙’부터 ‘조명가게’까지 ‘효자’ 콘텐츠를 낳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17개의 2025년 신작 중 한국 콘텐츠가 10편일 정도다. 그중 지난달 공개된 ‘조명가게’는 한국 콘텐츠 중 ‘무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청 수를 기록하며 이후 공개될 시리즈에 기대감을 높였다.2025년 첫 타자는 오는 15일 공개되는 김혜수 주연 ‘트리거’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라는 색다른 소재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김수현 주연 짝퉁 시장 배경 ‘넉오프’, 전지현·강동원 주연 외교 첩보물 ‘북극성’ 등 톱스타 캐스팅에 독특한 콘셉트를 결합해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 티빙, 인기 IP로 돌아온다티빙은 올해 인기 예능 IP들을 새 시즌으로 선보인다. 먼저 지난 2021년 첫 방송돼 시즌3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연예 예능의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 ‘환승연애’가 오는 22일 스핀오프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으로 선보이며, ‘환승연애4’도 올해 공개된다. 방탈출 소재로 3년 동안 4개 시즌을 선보인 ‘대탈출’ 시리즈도 새 시즌 ‘대탈출 리부트’로 약 4년 만에 돌아온다. ‘대탈출’은 대형 세트장을 통해 정교한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피라미드 게임’, ‘술꾼도시여자들’ 등 다양하고 참신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던 티빙은 올해도 기대작들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일 공개되는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 ‘원경’부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입시 이야기를 담은 학원 액션 활극 ‘스터디그룹’, 왕실 로맨스를 담은 ‘춘화 연애담’ 등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지난해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제휴를 끝내고 애플TV와 손을 잡은 티빙은, ‘파친코’ 등 애플TV 화제작들로 시청자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다만 애플TV를 티빙에서 보려면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해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도 있다. ◇쿠팡플레이,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손잡아쿠팡플레이는 올해 미국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파라마운트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티빙과 결별한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쿠팡플레이와 손을 잡은 것. 이는 쿠팡플레이가 해외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인기 미국 범죄수사물 ‘FBI’, ‘CSI’ 시리즈를 비롯해 ‘덱스터: 오리지널 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디 어페어’ 등이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또 배우 박정민과 블랙핑크 지수가 호흡을 맞추는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드라마 ‘뉴토피아’는 2월 7일 공개된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에 로맨스 서사를 담은 ‘뉴토피아’가 한국 K좀비물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3 06:05
영화

‘암투병 끝 별세’ 올리비아 핫세는 누구?…‘영원한 줄리엣’, ‘세기의 미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사망했다. 향년 73세.28일 핫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별세 소식을 알렸다. 고인은 암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핫세는 1964년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했다. 1968년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1969년 골든 글로브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다만 핫세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를 단숨에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자 좋지 않은 기억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했다. 지난해 핫세는 상대역인 로미오를 연기한 배우 레너드 위팅과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아동학대와 성 착취 등 혐의로 고소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핫세와 위팅은 영화 촬영 당시 15세, 16세로 미성년자였는데도 불구하고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으로부터 사전 고지 없이 나체 촬영을 강요당했다며 5억 달러(당시 한화 약 6400억 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소송은 이듬해 기각됐다.‘로미오와 줄리엣’ 성공 이후 핫세는 ‘블랙 크리스마스’, ‘나일강의 죽음’, ‘마더 테레사’, ‘관종’ 등에 출연했으나 2015년 이후로는 작품 활동이 끊겼다.고인은 세 번의 결혼으로 세 자녀를 뒀으며, 딸 인디아 아이슬리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유족으로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자녀 알렉스, 맥스, 인디아, 손자 그레이슨 등이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8 16:10
드라마

변우석·김혜윤 ‘선업튀’, 美타임지 선정 최고의 K드라마…‘정년이’ 등도 순위권

CJ ENM이 ‘선재업고 튀어’, ‘정년이’ 등 자사 드라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역량을 인정받았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최근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띈 건 CJ ENM의 활약이었다. CJ ENM은 ‘선재업고 튀어’, ‘정년이’를 비롯해 총 5개 작품을 톱10에 올렸다. 가장 호성적을 받은 건 변우석, 김혜윤 주연의 ‘선재업고 튀어’로, 1위에 랭크됐다. 타임지는 “큰 예산이나 유명한 스타는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잘 짜인 스토리가 있었다”고 평했다. 앞서 ‘선재 업고 튀어’는 2024 영국 NME 선정 최고의 K드라마 2위에도 선정됐으며,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등 109개국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2위에는 김태리 주연의 ‘정년이’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을 소재로 한 ‘정년이’는 잊고 있었던 우리 소리의 매력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알리며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 방송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국극’ 언급량이 9월 600여 건에서 10월 3000여건으로 한 달 사이 5배 급증했다.이어 김지연, 장다아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7위, 박민영, 나인우 주연의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8위에 올랐다.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등이 열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9위에 랭크됐다.특히 최근 3년간 타임지가 발표한 최고의 K드라마들 대부분은 넷플릭스 공개 작품이었던 반면, 올해는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소개된 작품이 골고루 톱10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선재업고 튀어’부터 ‘이재, 곧 죽습니다’ 역시 라쿠텐 비키,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에 공개된 작품이었다.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라쿠텐 비키 등 다양한 글로벌 OTT에 콘텐츠를 유통하며 IP의 밸류에이션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CJ ENM은 콘텐츠의 연이은 히트로 tvN 개국 이후 최초로 반기 프라임 시청률 1위(2024년 상반기 전국, 남녀 2049 기준)를 달성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상반기 드라마 화제성 결산에서도 tvN 드라마들이 주간 화제성 총 26회 중 21회 1위 차지하면서 화제성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12:47
영화

그 놈만 믿는다, ‘베놈 : 라스트 댄스’ [오동진 영화만사]

대체로 2,30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영화 ‘베놈’시리즈의 3편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베놈:라스트 댄스’가 개봉했다.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더 많은 모양이다. 대체로 7대3 비율이라고 한다. 여성들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베놈 캐릭터가 귀엽게 생겼다고 여긴다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극장 ‘시국’으로는 여성이 됐든 남성이 됐든, 젊은 층 관객이 됐든 시니어 관객이 됐든, 폭넓게 이 ‘베놈:라스트 댄스’로 끌어 들여야 할 판이다. 그러지 못하면 연말 극장 상황이 큰 위기를 맞을 공산이 크다.현재 극장들은 말 그대로 위태위태하다. 이 정도일 줄은 전혀 예상 못했을 만큼 ‘조커:폴리 아 되’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조커:폴리 아 되’의 흥행 참패는 자칫 도미노 줄도산의 분위기를 연출할 공산이 크다. ‘조커:폴리 아 되’는 제작비를 2억 달러나 썼다. 우리 돈으로 2700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미국과 전세계 흥행 매출은 제작비의 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투자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휘청거리고 있을 정도다. 그 옛날 마이클 치미노가 만들어 파라마운트 등 메이저 영화사의 문을 닫게 한 영화 ‘천국의 문’을 방불케 한다. 워너가 위험하면 결국 국내 시장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조커:폴리 아 되’의 국내 성적은 23일까지 60만명을 갓 넘긴 상황이다. ‘조커:폴리 아 되’의 몰락으로 시장과 극장은 급랭하고 있고 주변 영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극장 사정만으로 봐서도 어떻게든 낙수 효과를 가져 가야 할 필요가 급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 바로 ‘그 놈’인 ‘베놈:라스트 댄스’다. 이번 ‘베놈’은 몇 가지 측면에서 재미의 강도를 불 붙이는 측면이 있다. 원래 이 영화의 모티프는 일종의 ‘자아 분열’이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는데, 그것이 괴물, 베놈이다. 나와 이 괴물은 끊임없이 대화하고 싸우고 투닥거린다. 피터 팬의 한쪽 귀에선 팅커벨이 착한 일을 하라고 하고 또 다른 쪽 귀에서는 끊임없이 후크 선장이 달콤하게 못된 짓을 하라고 유혹하는 식이다. 에디(톰 하디)의 베놈은 결국 내 안의 괴물이지만 이 괴물과 힘을 합쳐 전 우주를 장악하려는 악의 근원, 진짜 괴물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는 것이 ‘베놈:라스트 댄스’의 주요 내용이다. 물론 안다. 황당한 내용이다. SF 판타지 액션물이다. 그런데 내 안의 괴물(욕망)을 통제하고 화해 할 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끌리게 된다. 거기에는 당연히 배려와 희생이 따른다는 점이 전제돼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게 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정치사회적으로 진영 논리가 처절하게 양분돼 있고 그 싸움의 피로도는 상상 이상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우리는 우리 안에 괴물을 지니고 있으며 그 분열된 사회적 자아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면서 공생 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삶, 개인이 지니는 인생의 가치와 만족감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영화에서 베놈은 스스로 희생의 길을 선택한다. 그건 에디와의 우정과 사랑이 고귀 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 동화적이면서 다소 진부한 교훈을 온갖 현란한 CG 기술을 입힌 에피소드로 장착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15세 이상의 아이들, 젊은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그리고 여러 점들을 생각하면서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나이 먹은 장년 층에게는, ‘이런 세상도 있다’는 별미를 즐길 수 있게 한다. 극장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즐기는 것에 이상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극장이 예술의 공간만은 아니다. 극장은 ‘때때로’ 예술의 공간일 뿐이다. 앤디 워홀도 예술은 돈을 버는 행위라고 했을 정도다.‘베놈:라스트 댄스’의 제작비는 1억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걱정을 한국에서 할 필요는 없을지 몰라도 거기도 거기 나름대로 총력전에 나선 모양이다. 한국은 현재의 극장 위기 상황을 이겨 내고 낙수효과와 분수효과를 주고 받으며 재생의 기운을 만들어 나갈 필요, 그 촉매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평단에서 심도 깊게 논할 작품은 아니지만 이 영화의 흥행에 신경을 쓰는 이유다. ‘베놈, 그 놈만 믿는다’는 극장가가 최근에 내건 익명의 슬로건이다. 이번 에피소드에 ‘라스트 댄스’란 부제가 붙여진 이유는 2편에 나오는 마트 주인 첸 여사(페기 루)와 베놈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이때 나오는 음악이 아바의 ‘댄싱 퀸’이다. 과거 ‘노팅힐’의 리스 이판도 나오는데 그가 영화 속 가족과 함께 밴 안에서 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래는 데이빗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이다. 그룹 토토의 ‘홀드 더 라인’도 나온다. 추억의 명곡들이 쏟아진다. 이번 영화는 켈리 마르셀이 연출을 맡았다. ‘베놈’ 1,2편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다. 이번 3편이 1,2편에 비해 더 진화한 이유는 켈리 마르셀의 연출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 엔딩 타이틀에 수천 명에 이르는 CG스태프 이름들이 올라 가는 것에 아연실색해진다. 영화 한편이 얼마나 큰 고용효과를 가져 오는 가를 역설한다. 한국 극장가는 지금 베놈, 그 놈만 믿고 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0.24 06:05
드라마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이성민‧유연석‘운수 오진 날’, ATA 주요 부문 후보 [공식]

‘눈물의 여왕’과 ‘운수 오진 날’이 제29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sian Television Awards, 이하 ATA)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ATA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이다. 제29회 ATA는 오는 11월 29~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다.먼저 ‘눈물의 여왕’은 극본상(Best Scriptwriting) 부문 후보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은 최종화 시청률 평균 24.9%를 기록하며 방영 채널인 tvN에서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며 올해 상반기 누적 2,900만 뷰(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와 6억 8,26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K드라마 반열에 올랐다.‘운수 오진 날’은 촬영기술상(Best Cinematography)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국내에서 티빙, 글로벌에서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된 ‘운수 오진 날’은 작품 속 등장하는 많은 도로 주행 장면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센터 내 버추얼 프로덕션(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 스테이지에서 촬영했다. 특히 ‘눈물의 여왕’과 ‘운수 오진 날’ 두 작품 모두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 시상식의 주요 부문 후보로도 지명된 바 있어 연속 수상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매년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AACA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이다. 오는 12월 3~4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AACA에서 ‘눈물의 여왕’은 연출상(Best Direction) 및 극본상(Best Screenplay), ‘운수 오진 날’은 오리지널작품상(Best Original Production by a Streamer) 부문 후보에 오른 상황.‘운수 오진 날’은 티빙에서, ‘눈물의 여왕’은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6 16:07
PGA

마스터스 골프 주말 중계, 2025년부터 1시간 연장 송출

2025년부터 마스터스 골프 대회 중계 시간이 늘어난다.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이듬해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3·4라운드 지상파 중계 시간을 1시간씩 늘린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CBS가 지상파로 송출하는 마스터스 TV 중계방송 3·4라운드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로 5시간에 이르게 된다. 지난해까지 CBS는 마스터스 지상파 중계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4시간 동안 방송했다.오후 2시에 중계방송을 시작하면 오후 2시 45분에 티오프하는 챔피언조 경기를 온전히 TV 지상파 중계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파라마운트+ 케이블 네트워크로 정오부터 2시간 동안 중계를 추가해 3·4라운드는 이틀 동안 14시간씩 중계한다. 중계방송 도중 상업 광고를 1시간에 4분으로 제한하는 건 2025년도 여전하다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09.18 14:38
영화

손숙 손녀 하예린, 넷플릭스 ‘브리저튼4’ 여주인공 됐다

배우 손숙의 손녀 하예린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의 새 여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넷플릭스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소피가 드디어 도착했다. ‘브리저튼4’의 하예린을 환영해 달라”며 3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브리저튼’은 줄리아 퀸의 동명 베스트셀러 시리즈가 원작으로,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브리저튼 가문 8남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되는 ‘브리저튼4’는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신사와 유리구두’를 바탕으로 한다. 하예린은 ‘브리저튼4’에서 주인공인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슨)의 연인 소피 베켓을 연기한다.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하며 방황하던 베네딕트의 연인이다.한편 하예린은 한국계 호주인으로, 손숙의 외손녀다. 앞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 시리즈에 출연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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