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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도 새 역사 썼다!’ PSG, 리그 원정 39경기 연속 무패…유럽 5대 리그 신기록

이강인(24)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5대 리그 최초의 역사를 썼다.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낭트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미 1위(승점 78)를 확정하고 무패 우승에 도전 중인 PSG는 30경기 무패(24승 6무)를 질주했다. 무패 우승까지 남은 경기는 단 4경기다.직전 경기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강인은 이날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로 활약했다. 팀의 주전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전방을 맡았다. 효과는 있었다. 이강인은 전반 33분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트래핑 뒤 절묘한 패스를 비티냐에게 배달했다. 비티냐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시즌 6호 도움. 지난 2월 이후 2달 만에 터진 공격 포인트였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PSG는 후반 38분 더글라스 아우그스토의 중거리 슈팅에 실점했고, 결국 1-1로 마무리됐다.PSG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새 역사는 이어졌다. 바로 리그 원정 경기 무패 신기록(30승 9무)이다. PSG는 이날 전까지 1991~93년 AC밀란(이탈리아)과 함께 리그 원정 경기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으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당시 밀란에는 마르코 판 바스턴, 뤼트 굴리트, 파올로 말디니 등이 활약했다.하지만 PSG가 낭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밀란의 기록을 넘어섰다. 구단에 따르면 이 기록은 유럽 5대 리그 중 단독 1위의 위업이다. 지난 시즌 PSG에 합류한 이강인도 구단의 새 역사에 동참했다. PSG는 지난 2023년부터 이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이강인은 PSG 합류 뒤 공식전 79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꾸준히 1군 멤버로 활용돼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낭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해 “그는 짧은 패스든, 긴 패스든 다 해낼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라고 평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23 08:26
해외축구

호날두, 이것만큼은 ‘메시’ 이겼다…‘대박’ 2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이라니

여러 팀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콘텐츠 플랫폼 스코어 90은 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 바이에른 뮌헨(독일), AC밀란(이탈리아) 등 5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호날두는 레알과 맨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바르셀로나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혔다. 둘 다 각 팀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은 것이다.호날두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아르헨티나),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 전설들과 레알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현역 레알 선수 중에는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가 뽑혔다. 맨유 베스트11에서는 함께 황금기를 이끌었던 동료들이 여럿 뽑혔다. 웨인 루니,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이상 잉글랜드), 라이언 긱스(웨일스) 등이 호날두와 함께 올타임 베스트11에 올랐다.메시도 ‘단짝’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조르디 알바(이상 스페인), 다니 아우베스,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등 동료들과 이 명단에 포함됐다.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이 베스트11에서 유일한 바르셀로나 현역이었다.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호날두와 메시는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힌 팀 외의 구단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메시는 PSG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뛴 기간이 앞서 언급된 팀들보다는 짧았다.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아시아, 미국 무대에서 여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알나스르, 인터 마이애미의 올타임 베스트11에도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뮌헨 올타임 베스트11에는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등이 선정됐고, 현역 선수로는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가 들어갔다.카카, 카푸(이상 브라질), 마르코 판 바스텐, 루드 굴리트(이상 네덜란드), 파올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이상 이탈리아) 등이 밀란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혔다. 현역 선수는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5.04.02 09:10
NBA

'반케로 24점' 올랜도, 클리블랜드 17연승 저지…'종료 1분 전 5개 슛 모두 미스'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17연승을 막아냈다.올랜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를 108-103으로 승리했다. 시즌 32승 37패(승률 0.464)를 기록한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5일 보스턴 셀틱스전 패배 이후 무려 16연승을 질주한 서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시즌 11패(56승)째를 당했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올랜도 간판스타인 파올로 반케로(2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프란츠 바그너(22점 8리바운드)였다. 두 선수는 팀 득점의 42.6%인 46점을 합작했다. 반케로는 103-102로 뒤진 4쿼터 종료 45초 전 풀업 점퍼로 역전을 이끌었다. 바그너는 106-103으로 앞선 4쿼터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1분3초 전 맥스 스트러스의 3점 슛으로 103-102로 역전했으나 이후 무득점에 그쳤다. ESPN은 '클리블랜드는 종료 1분 전 올스타 도노반 미첼의 3점 슛을 포함해 5개의 슛을 모두 놓쳤다'라고 전했다. 캐니 앳킨슨 클리블랜드 감독은 "우선 올랜도를 칭찬해야 한다"며 "뛰어난 수비팀"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클리블랜드로선 발 타박상 문제로 경기에 결장한 올스타 포워드 에반 모블리의 공백이 뼈아팠다. 어깨가 무거웠던 디안드레 헌터가 4쿼터 무득점 포함, 9점에 그치면서 화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헌터를 영입한 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무려 13전 전승을 기록했으나 올랜도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10:05
NBA

16연승 기사단 잠재운 올랜도 매직…4쿼터 리드 48연승 깨졌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연승 기록이 16경기에서 멈췄다. 같은 동부콘퍼런스 소속 올랜도 매직이 적지에서 클리블랜드의 기세를 잠재웠다.클리블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올랜도에 103-108로 졌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로 17연승이 좌절됐다. 16연승은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다.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1위(56승 11패)를 지켰다.반면 올랜도는 시즌 32승(37패)째를 올리며 8위를 지켰다.클리블랜드는 3쿼터 한때 1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일찌감치 17연승을 예약한 듯했다. 그런데 4쿼터부터 경기가 요동쳤다. 클리블랜드가 다리우스 갈랜드의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렸고, 올랜도가 이를 득점으로 전환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4쿼터 5분 27초를 남기고는 역전을 주고받았다. 먼저 올랜도 파올로 반케로가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이에 갈랜드가 앞선 부진을 만회하는 3점슛으로 응수해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다시 올랜도 앤서니 블랙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역전하자, 이번에는 도노반 미첼이 레이업으로 응수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도 여전한 접전이 열렸다. 끝내 웃은 건 올랜도였다. 45초를 남기고 반케로가 역전 점프슛을 터뜨렸다. 디안드레 헌터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올랜도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 미첼이 2차례나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빗나갔다. 올랜도는 프란츠 바그너의 쐐기 자유투로 승리를 자축했다.올랜도 에이스 반케로가 38분을 뛰며 2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빛났다. 바그너도 22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클리블랜드 미첼은 23점으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자렛 알렌은 20점 12리바운드를 보탰다. 하지만 부상으로 빠진 에반 모블리의 공백이 아쉬웠다.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4쿼터 리드를 잡고 시작한 48경기 연승 기록이 이날 패배로 깨졌다. 케니 앳킨슨 클리블랜드 감독은 “올랜도에 찬사를 보내야 한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수비력을 가진 팀”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번 패배로, 우리가 앞으로의 원정 경기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7 09:08
NBA

25개 슛으로 무려 56득점…'매직 커리'에 감독도 놀랐다 "역대 최고의 슈터, 멋진 쇼"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슛 감이 폭발했다.커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기아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6점(종전 38점 2회)을 책임지며 121-11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연승, 지미 버틀러 영입 이후 7승 1패 상승세를 탄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32승 27패(승률 0.542)로 서부 콘퍼런스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올랜도는 29승 32패(승률 0.475)로 동부 콘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커리가 NBA 통산 26번째 한 경기 10개 이상의 3점을 넣었다'라고 활약을 조명했다. 이날 커리는 3점 19개를 시도, 12개를 성공했다. 2쿼터와 3쿼터에 각각 4개씩, 승부가 접전으로 흐른 4쿼터에는 3개의 3점을 집어넣었다. 워낙 3점슛 성공률(63.2%)이 높으니 필드골 성공률도 64%(16/25)로 수준급이었다. 자유투는 12개 시도 모두 성공. ESPN은 '25개의 슛은 2019년 제임스 하든(당시 휴스턴 로키츠·24개)의 뒤를 이어 NBA 역사상 55득점 경기에서 두 번째 적은 슛 타이기록'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커리의 슈팅 효율이 뛰어났다는 의미. 득점의 절반 이상을 3점으로 책임졌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오늘 밤 여기 모인 팬들(관중 1만8846명), 심지어 올랜도 팬들도 역대 최고의 슈터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목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거"라며 "커리는 놀라운 선수이고 오늘 밤 멋진 쇼를 펼쳤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12득점 10리바운드, 버틀러는 5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7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점 2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한 백업 센터 퀸튼 포스트의 활약도 빛났다. 올랜도는 파올로 반케로가 41점, 프란츠 바그너가 27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3:15
NBA

'52-66 뒤집었다' 3점 12개 포함 56점 '매직 커리'…GSW 5연승, 버틀러 합류 후 7승 1패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즌 5연승을 질주했다.골든스테이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기아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 원정 경기를 121-115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휴스턴 로키츠전부터 이어온 연승을 ‘5’까지 늘렸다. 시즌 전적은 32승 27패. 트레이드로 베테랑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뒤 7승 1패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올랜도는 29승 32패로 5할 승률에서 좀 더 멀어졌다.경기 초반은 올랜도의 페이스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파올로 반케로에게 24점을 허용하는 등 52-6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를 40-21로 압도하며 역전했다. 이어 4쿼터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값진 1승을 챙겼다. 승리로 가는 고비마다 스테판 커리(37)가 있었다. 커리는 4쿼터 막판 105-99까지 올랜도가 따라붙자 3점 슛으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올랜도가 반케로의 3점으로 맞불을 놓자 108-104에서 다시 3점을 터트렸다. 111-109 살얼음 승부에선 기아 센터를 침묵에 빠트리는 3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랜도가 여러 수비 작전으로 커리 봉쇄에 들어갔으나 무위에 그쳤다. 커리는 코트를 가리지 않고 좌중간에서 연신 3점을 쏘아 올렸다.이날 커리는 3점 19개를 시도, 12개(성공률 63.2%)를 집어넣으며 56점을 책임졌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2득점 10리바운드, 버틀러는 5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7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3점 2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한 백업 센터 퀸튼 포스트의 활약도 빛났다. 올랜도는 반케로가 41점, 프란츠 바그너가 27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1:39
해외축구

‘40세 맞아요?’ 대포알 슈팅 뽐낸 모드리치, 사령탑은 찬사 “축구계의 선물”

루카 모드리치(40·레알 마드리드)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40세 나이에 대포알 같은 슈팅을 뽐낸 그에게, 사령탑은 “축구계에 주어진 선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서 지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16승(6무3패)째를 올리며 다시 리그 2위(승점 54)가 됐다. 레알의 승리를 이끈 게 모드리치였다. 그는 이날 전반 41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가슴 트래핑한 뒤,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며 그물을 흔들었다. 지로나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가 손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레알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추가 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모드리치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1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드리치는 축구계에 주어진 선물”이라며 “그가 원한다면 계속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잘 해낸다. 축구계와 레알이 그와 함께할 수 있는 건 행운이다. 모드리치의 기량과 프로 정신은 선물과도 같다”고 했다.모드리치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 출전하며 여전히 상위 리그에서 경쟁 중이다. 교체 출전이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경기 내 영향력은 여전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와 비교하기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내가 아는 또 다른 예로 말디니가 있다. 이들은 훌륭한 롤모델이다. 40세까지 활약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프로 정신, 성실함, 태도가 가장 큰 이유”라고 박수를 보냈다.모드리치는 구단을 통해 “이 골이 내 인생 최고의 골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분 좋은 골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홈에서 득점하는 건 항상 특별하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나는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2.24 09:13
프로축구

‘제주 종신’ 정운이 그리는 해피 엔딩 [IS 인터뷰]

수비수 정운(35·제주 유나이티드)이 팀과 재계약을 마쳤다. 그는 “제주는 내 운명”이라고 웃으면서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그는 지난 24일 제주와 2년 재계약했다.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됐으나, 제주와의 동행을 택했다. 나이를 감안하면 제주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칠 전망이다. 구단도, 그 역시도 같은 생각이다.정운은 재계약 뒤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거취에 대한 고민은 매년 했다”면서도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제주였다. 내가 원하는 건 제주와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운이 제주를 ‘운명’이라고 칭한 이유다.정운은 2012년 울산 HD에 입단했으나 공식전 출전 기록 없이 크로아티아 무대로 떠났다. 이후 2016년 제주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제주에서만 10년을 활약하게 된다.제주는 지리적인 특성 탓에 제주 유니폼을 입고 '장기 근속'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그만큼 정운의 잔류 소식은 팬 입장에선 성탄절 선물과 같다. 정운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아니지 않나. 뛸 날이 많이 남았지만, 스스로 자랑스럽다. 함께한 동료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재계약한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정운은 여전히 매시즌 30경기 가까이 소화하는 핵심 자원이다. 팀 사정을 누구보다 아는 그라운드 위 베테랑은 팀 입장에서도 필요하다. 정운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기준, 제주 소속으로만 214경기(6위)를 뛰었다. 현역 선수 중엔 1위다. 이 부문 1위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보유한 274경기다. 정운이 향후 2시즌을 모두 소화한다면 깰 수 있다.정운은 “최다 출전 기록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10년 넘게 뛰고 있다는 것에 더 의의를 두고 싶다”며 “계약이 끝나면 37~38세가 된다. 팀의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할 사명감도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정운은 AC밀란(이탈리아)에서 선수와 행정가로 활약한 파올로 말디니(56)와 같은 길을 꿈꾼다. 말디니는 밀란에서만 40년 넘게 뛰었고, 축구화를 벗은 뒤에도 행정가로 활약한 바 있다. 정운은 “요즘 축구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선수로도, 추후 지도자로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언젠가 은퇴를 하겠지만, 제주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말이다. (선수 은퇴 뒤에도) 정말 쉴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정운은 “항상 팬들께는 ‘우승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죄송하다. 내년에는 우승 경쟁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3:00
해외축구

재조명된 연도별 발롱도르 최고 순위 수비수…‘2023년 KIM 22위’

한 축구 콘텐츠 매체가 연도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든 수비수들을 조명했다. 지난해 수비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름도 볼 수 있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30일(한국시간) 지난 1999년 이후 2024년까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수비수 중 최고 순위에 오른 선수들을 조명했다.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로드리(28)가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6년간 1980년대생이 발롱도르를 지배했는데, 로드리가 첫 1990년대생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로드리는 발롱도르 수상에 반영되는 2023~24시즌 소속팀의 리그 우승,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대개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공격 포인트를 쌓는데 유리한 공격수들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수들 역시 최종 30인 후보에 올라 활약을 인정받기도 했다.예로 2024 발롱도르에선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유로 우승을 제패한 다니 카르바할이 4위에 올랐다. 이는 발롱도르 30인 후보 중 최고 순위다. 지난해의 경우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가 22위를 기록,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당시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의 활약상이 반영됐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김민재는 이적 첫해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듬해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으며 스텝업했다.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는 2019년 2위로 포디움에 오른 기억이 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밀려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한편 1999년 이후, 발롱도르 최종 3인에 든 수비수는 반 다이크를 포함해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은퇴) 2003년 파올로 말디니 2002년 호베르투 카를루스(이상 은퇴) 뿐이다.김우중 기자 2024.10.31 15:00
해외축구

할아버지→아버지 이어 손자까지…말디니 집안 3대가 ‘이탈리아 국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모두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았다. 말디니 집안의 이야기다.다니엘 말디니(몬차)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니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에 교체 출전해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말디니는 이탈리아가 3-1로 앞선 후반 29분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23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말디니는 명수비수 파올로 말디니(56)의 아들이다. 파올로 말디니의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도 A매치 14경기를 소화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수비수 출신인데, 다니엘 말디니는 공격수다.드디어 꿈꾸던 대표팀 첫 경기를 치른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 ‘RAI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데뷔전은) 강렬한 느낌이었으며 긍정적이었다. 경기가 잘 진행돼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파올로 말디니는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데뷔전을 지켜봤다. 어머니인 아드리아나는 휴대전화로 역사적인 아들의 데뷔 순간을 담기도 했다.다니엘 말디니는 “부모님이 오셔서 기뻤고, 집에 돌아가서 대화할 것이다. 이번 데뷔를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말디니 집안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3대에 걸쳐 국가대표가 됐다. (다니엘 말디니의 데뷔 시점은) 파올로 말디니의 이탈리아 대표팀 마지막 경기 이후 22년 118일, 체사레 말디니의 마지막 경기 이후 61년 1일이 지났다”고 조명했다.‘아버지의 팀’ AC밀란 유스팀에서 성장한 다니엘 말디니는 성인팀에서 자리 잡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 A 내 임대 이적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몬차로 완전 이적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10.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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