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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오피셜] 대전, 황선홍 감독과 재계약 체결 “새 역사 쓸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

대전하나시티즌이 황선홍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6월 대전의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부임 당시 대전은 K리그1에서 강등권 순위에 있는 상황으로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대전은 위기 탈출을 위해 2020년 재창단 시 초대 감독이었던 황선홍 감독을 전격 재선임했으며 팀은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해 스플릿 라운드 무패(4승 1무)를 달성하는 등 최종 8위로 K리그1 에 안정적으로 잔류했다.많은 기대 속에 2025시즌을 출발,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선수들과 하나 된 저력과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마침내 창단 첫 파이널A행을 달성했다.팀이 강등권에 놓이며 어려운 시기 부임하여 탁월한 지도력으로 창단 첫 파이널A행 달성 및 현 K리그1 선두권 유지 등, 아시아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구단의 비전 달성에 한층 다가섰으며 이제 K리그에서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됐다. 황선홍 감독은 "작년 부임 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으로 부담과 책임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간절함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대전하나시티즌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ACL과 리그 우승을 노리는 경쟁력있는 팀이 돼야 한다. 대전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으니,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구단에 감사드리며, 항상 열정적 응원을 해 주시는 서포터즈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5.10.30 13:06
해외축구

'손흥민 vs 메시' 꿈의 대결 성사될까…우선 2번 모두 패한 '난적' 오스틴 넘어야 한다

미국 무대의 최고 스타인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두 팀 모두 가야 할 길은 멀다. LAFC는 우선 '난적' 오스틴FC부터 넘어야 한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025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BMO 스타디움에서 6위 오스틴과 MLS컵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MLS컵 PO는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각각 8개 팀씩 토너먼트를 치러 마지막에 남는 각 지구 두 팀이 우승을 두고 다툰다. 서부에 속한 손흥민과 동부에 속한 메시가 맞대결을 펼치려면, LAFC와 마이애미 모두 결승에 올라야 한다.LAFC와 마이애미 모두 결승에 진출할 유력한 팀으로 꼽힌다. 다만 LAFC로서는 '난적' 오스틴부터 넘어야 한다.LAFC는 올해 오스틴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졌다. 물론 두 차례 대결 모두 '에이스' 손흥민이 없었다. 이달 열린 리그 경기도 A매치 기간에 열린 터라 손흥민, 드니 부앙가 등 LAFC 공격 듀오가 빠졌다.순위표상으로는 LAFC보다 밑이지만, 오스틴은 저력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서 단 37골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득점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최소 실점 5위(45실점)에 올랐을 만큼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손흥민이 LAFC 입단하기 전부터 MLS를 중계했던 이황재 ENA스포츠 해설위원은 "객관적인 전력은 LAFC가 오스틴보다 훨씬 좋다"며 "오스틴은 주축 공격수인 브랜던 바스케스가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상태다. 공격 쪽에 힘이 빠진 건 사실이지만, 수비는 탄탄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오스틴은 끈끈하고 잘 지지 않으려는 팀 컬러가 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오스틴은 선제골을 넣으면 지키는 힘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객관적 전력은 강하지 않지만, 토너먼트에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팀이라고 분석했다.이황재 해설위원은 오스틴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양 지구에서 파이널 무대를 밟을 유력한 팀으로 LAFC와 마이애미를 꼽았다.손흥민은 이번 PO 1차전을 통해 오스틴과 첫 대결을 펼친다. 수비력이 좋은 오스틴을 상대로도 뜨거운 발끝을 과시할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10.30 01:27
스포츠일반

성유현, 세계태권도선수권 68㎏급 은메달…"내 꿈인 LA 올림픽 향해 달리겠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성유현(22·용인대)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무명의 설움을 날렸다.성유현은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닷새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툽팀당 반룽(태국)에게 라운드 점수 0-2(5-10 1-7)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성유현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예상을 깨고 남자 68㎏급 정상에 올라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다.그는 국가대표 데뷔전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했다.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테오 뤼시앵(프랑스)을 라운드 점수 2-0(4-3 14-6)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준결승에서는 마이콜 로드리게스(미국)를 라운드 점수 2-1(6-3 4-8 2-1)로 이기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하지만 세계랭킹 1위 툽팀당의 벽은 높았다. 대회를 마친 성유현은 "첫 국가대표이며 (나는) 세계랭킹도 없고, 세계 대회 전력도 없고 경험이 부족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1등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내 꿈은 항상 LA 올림픽이다. 세계선수권대회 2등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종합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29일에는 남자 58㎏급 배준서(강화군청), 여자 62㎏급 이가은(울산스포츠과학고)이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5.10.29 09:03
골프일반

리슈잉, 중국 선수 최초 KLPGA투어 우승…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가시권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리슈잉은 지난 26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 CC(파72)에서 열린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리슈잉은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한 박혜준, 박주영, 마다솜 등을 제치고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LPGA투어 통산 11번째 외국 국적 우승자이자, 중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 우승이다.이번 우승으로 리슈잉은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70점을 획득하며 전주 계단 20계단 순위 상승한 28위(132점)에 올랐고, 위믹스 포인트도 570점을 획득하며 16계단 상승한 29위(1,342.30점)로 올라섰다.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위믹스 챔피언십 2025’ 출전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위믹스 포인트 24위(1,590.83점)는 이번 대회 준우승자 마다솜으로, 리슈잉과의 격차는 약 250점에 불과하다.올 시즌 단 두 개의 대회만 남겨둔 가운데, 위믹스 포인트 최종 랭킹 24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위믹스 챔피언십 2025’ 출전권을 둘러싼 막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현조, 홍정민, 노승희, 방신실, 이예원 등 상위 15위 이내 선수들은 이미 2,200점대 이상의 위믹스 포인트를 확보하며 사실상 파이널 무대 합류를 굳힌 상태다. 커트라인인 24위와 약 700점 격차를 유지하고 있어 남은 두 대회 결과에 따라 일부 순위 변동이 있더라도 상위 24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홍정민, 노승희, 방신실, 이예원은 안정적으로 상위권 랭킹을 유지하며 대회 출전이 확실시된다. 반면 임희정, 김수지, 지한솔, 고지원 등 17~20위권 선수들은 커트라인과의 격차가 300점 안팎에 불과해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남은 두 대회 중 한 번의 컷 탈락만으로도 추격권 선수들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한진선, 황유민, 김민주, 마다솜 등 21위~24위권 선수들은 사실상 파이널 출전권 사수에 나선다. 특히, S-OIL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인 마다솜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출전 여부가 사실상 판가름날 전망으로, 상위권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순위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간 격차는 150~250점 수준에 불과해 단 한 라운드의 결과로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커트라인 밖에서 추격에 나선 김민별, 배소현, 최예림, 박민지, 리슈잉 등 25~29위권 선수들도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커트라인과의 격차가 대체로 200점 안팎에 불과해 남은 두 대회 중 한 번만 탑5에 오르면 파이널 출전권(상위 24위)을 확보할 수 있다.올 시즌 KLPGA 투어는 ‘S-OIL 챔피언십 2025’와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단 두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대회 결과에 따라 ‘위믹스 챔피언십 2025’ 출전할 24인의 최종 명단이 확정된다.‘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 선수들에게는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5’는 다가오는 11월 15일, 16일 이틀간 경주 마우나오션 C.C에서 개최된다.이은경 기자 2025.10.27 14:24
스포츠일반

우리도 있다...남복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안세영 이어 프랑스 오픈 제패+시즌 9승 마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랭킹 1위 서승재(28) 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가 2025시즌 9번째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6일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 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랭킹 25위)에 게임 스코어 2-1(10-21, 21-13, 21-12)로 역전승을 거뒀다. 1게임에서 끌려갔지만, 2·3게임은 압도했다. 올 시즌 재결성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여자단식 안세영과 함께 종목 랭킹 1위를 지키며 한국 배드민턴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앞서 안세영이 왕즈이(중국)를 꺾고 이 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했고, 서승재-김원호 조가 바로 한국의 2관왕을 합작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주 덴마크 오픈에서는 16강전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랭킹 1위다운 저력을 드러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말레이시아 오픈,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폰,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스, 코리아 오픈에 이어 올 시즌 9승을 거뒀다. 내달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면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릴 수 있다. 더불어 서승재-김원호 조는 12월 열리는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우승 기대감도 높였다. 이 대회는 전영 오픈, 세계선수권과 더불어 한 시즌 BWF 주최 대회 중 가장 권위가 큰 대회다. 각 종목 최상위 랭커들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07:42
뮤직

래퍼 양카일, 더블 싱글 ‘세임 프리퀀시’ 발매

래퍼 양카일(Yang Kyle)이 24일 더블 싱글 앨범 ‘세임 프리퀀시’를 발매했다.‘랩컵(Rapcup)’ 우승과 ‘랩:퍼블릭(Rap:Public)’ 준우승을 거치며 서바이벌 무대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양카일은 이번 신보를 통해 힙합을 기반으로 한 R&B 무드의 감성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더블 싱글의 첫 번째 트랙 ‘세임 프리퀀시’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여유로운 리듬 위에 사랑의 주파수가 맞아가는 순간을 그려낸 곡이다. “파이널리 세임 프리퀀시”라는 반복되는 훅이 인상적이며 따뜻하고 낭만적인 무드가 곡 전반을 이끈다.두 번째 트랙 ‘생각해보면’은 양카일 특유의 직설적인 언어감과 서정적인 플로우가 어우러진 곡으로 솔직하고 중독적인 러브 감정이 담겨 있다. 두 곡 모두 강렬한 래핑보다 감정의 진정성과 음악적 깊이를 택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최근 Mnet ‘쇼미더머니 12’ 지원자로 주목받은 양카일은 이번 더블 싱글을 통해 경연 무대에서의 폭발적인 에너지뿐 아니라 섬세한 감정선과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증명할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4 15:29
프로축구

창단 이래 최초 ‘우승’ 역사 쓰나…‘윤정환호’ 인천, 이번 주말 승격 시나리오는

윤정환(52)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르면 이번 주말 새 역사를 쓸 수 있다.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를 치른다.K리그2 정규리그가 4경기 남은 가운데, 인천(승점 74)은 2위 수원 삼성(승점 66)보다 승점 8 앞서 있다. 지난 4월 13일 1위 등극 후 줄곧 자리를 지킨 인천은 경남을 이기면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확정할 수도 있다.물론 전날 열리는 수원과 전남 드래곤즈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수원이 전남전에서 비기거나 지고, 인천이 경남을 꺾으면 두 팀의 승점 차가 10 이상으로 벌어진다. 이 시나리오라면 인천은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부 정상 등극을 확정한다. 다만 수원이 전남을 누르면, 인천의 우승은 무조건 다음으로 미뤄진다.수원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하고 있고, 올해 전남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을 만큼 강세를 보였다. 다만 플레이오프(PO)까지 바라보는 4위 전남도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어 하는 만큼,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인천과 수원 모두 36~37라운드에 승리한다는 전제를 깔면, 11월 2일 열리는 인천과 부산 아이파크의 37라운드에서 우승이 확정된다. 두 팀의 승점 차가 8로 유지되는데, 수원이 남은 2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6이기 때문이다. 2003년 창단한 인천은 지금껏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 지휘 아래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인천은 단 한 시즌 만의 1부 승격도 목전에 뒀다. ‘윤정환호’가 이번 주말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K리그1은 25일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경쟁, 강등권(10~12위) 싸움을 주목할 만하다. 25일에는 10위 수원FC와 11위 제주SK, 26일에는 9위 울산 HD와 최하위 대구FC의 ‘끝장 승부’를 눈여겨볼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10.24 07:37
프로축구

“파격 기용 없다” 여유로운 포옛…‘준우승’ 외친 정정용과 ‘ACL’ 약속한 황선홍 [IS 상암]

“지난해 K리그1 감독으로 3위를 했고, 올해는 2위가 목표입니다.”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김천은 군팀이란 특성상 상위권에서 시즌을 마쳐도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없지만, ‘준우승’이란 분명한 목표를 내걸었다.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지난 18일 우승을 확정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2위 김천을 이끄는 정정용 감독, 3위에 자리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수장 황선홍 감독이 토크쇼 형식으로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4~6위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강원FC 사령탑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포옛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전북 감독이 된 이후 첫 두 달간 느낀 감정은 ‘이 팀이 정말 힘들구나’ 였다. 선수들의 정신적 부분까지 바꿔나가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받아들이는 순간이 있었고, 우리가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정정용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목표를 묻는 말에 “작년에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가 목표”라며 “내년에는 1위를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우리는 우승이 멀어졌지만, 다른 목표가 있다. 그걸 위해서 한발 한발 걸어갈 것”이라고 비장함이 담긴 각오를 전했다. 여느 때처럼 K리그1 상위권 싸움은 치열하다. 전북의 조기 우승으로 김이 빠졌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나머지 5개 팀이 처절한 사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는 군팀 김천을 제외한 1부 상위 3개 팀에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코리아컵 우승팀에 ACL2 티켓이 돌아간다. 현재 2~3위인 김천과 대전은 승점이 55로 같다. 다만 다득점에서 김천이 앞서 있다.아시아 무대에 나서지 못해도 ‘준우승’이란 확실한 목표를 잡은 정정용 감독은 “(25일 있을) 전북전까지는 말년 병장 4~5명이 뛸 것으로 본다. 그다음 주 화요일에 (병장들이) 전역하면 선수단에 20명이 남는다. (개중) 장기 부상자가 있어서 엔트리를 다 못 채우고 남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남은 선수가 내년을 준비한다는 포인트를 잡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지난해에는 ‘잔류’란 다짐을 실현한 황선홍 감독은 ‘아시아 무대 진출’이란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그는 “ACL에 진출 못 한다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 자만이 아니고 목표가 분명하다”며 “파이널A 경기는 치열하고 처절하다. 매 경기 결승이란 각오로 선수들과 해나갈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여유롭게 다른 팀들의 경쟁을 바라볼 수 있는 포옛 감독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우승했지만, 남은 5개 팀을 위해 공정하게 경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다른 팀의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팀 순위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 코리아컵 결승도 준비해야 하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해야 하는 만큼 파격적인 선수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22 19:26
프로축구

“빵 사러 온겨?”·“감귤 보내달라 했다” 미디어데이 달군 황선홍·정정용 입담 [IS 상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화려한 입담으로 미디어데이를 달궜다.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파이널A(1~6위) 진출 팀 중 4~6위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로 이 자리에 나오지 못했다.지난 18일 수원FC를 꺾으면서 우승을 확정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은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시즌 중반에 좋은 흐름을 타면서 우승이 목표가 됐다. 이룬 성과 덕에 정말 기쁘고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준우승’을 노리는 정정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은 유쾌한 입담으로 파이널 라운드 각오를 전했다.2위를 사수하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1년 6개월간 선수로서의 마지막 터닝포인트를 잡으라고 한다. 전역하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해외 등으로 가는 것을 강조한다”며 “우리팀에 와서 대표팀 선수가 되는 경우가 올해만 몇 명이 있었다”고 밝혔다.선수들의 발전에 힘쓰는 정정용 감독은 어찌 보면 다른 K리그 구단 사령탑들이 고마워해야 하는 존재다. 김천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원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천에서 발전을 일군 김봉수, 유강현, 김민덕 등을 잘 활용하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제대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정정용 감독의 높은 지도력 때문인지 적응에 시간이 걸리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김천에 다녀오면 그걸 빼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을 정도”라고 감사를 전했다.그러자 정정용 감독은 “원소속팀으로 돌아갈 때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업이 된다고 생각한다. 김승섭(원소속팀 제주SK)한테 감귤이나 보내라고 했다”며 웃었다. 감귤을 보내며 고마움을 표하라는 뜻이다. 정 감독은 옆에 있는 황선홍 감독을 보면서 “성심당(대전의 대표 베이커리)도 괜찮다”며 껄껄 웃었다.정정용 감독은 포옛 감독을 향해서도 “기대하겠다”고 농담했고, 포옛 감독은 “전주는 뭐가 유명한지 모른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현재 김천에서 활약하는 이동준과 맹성웅이 곧 원소속팀인 전북으로 돌아간다. 정정용 감독이 포옛 감독에게도 농담한 이유다.충청도 출신인 황선홍 감독은 대전 팬들이 상대를 꺾고 이길 때 쓰는 문구인 ‘빵 사러 온겨’를 직접 말로 선보이며 웃음바다를 만들었다.황선홍 감독은 “정정용 감독이 대전에 오시면, 정 감독에게 ‘대전에 왜 온겨, 빵 사러 온겨?’라고 말한다”고 어감을 살려 말했다. 황 감독의 입담에 팬들은 폭소했다.황선홍 감독은 “나는 빵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성심당을) 자주 가진 않는데, 집 앞에 성심당이 있어서 식구들이 오면 가곤 한다. 케이크도 맛있고, 개인적으로는 튀김 소보루가 일등”이라며 웃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22 13:35
프로축구

전북도, 포옛도 우승으로 ‘반등’…“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과·남은 경기도 공정하게” [IS 상암]

K리그1 전북 현대의 우승을 지휘한 것은 거스 포옛 감독에게도 의미 깊은 일이었다. 본인의 경력을 돌아본 그는 “최고의 성과”라고 표현했다.포옛 감독은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큰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것도 큰 업적이지만, 내가 선덜랜드를 잔류로 이끈 것을 많이 인정받은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아마 그다음 가는 성과로 인정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북의 우승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의 목표는 애초 우승이 아니었다. K리그 최고 명문 팀인 전북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터라 곧장 정상을 꿈꾸긴 어려운 실정이었다. 포옛 감독은 “처음 구단과 이야기했을 때는 성적에 관한 것보다는 지난 시즌 많이 침체했던 라커룸 분위기를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부탁받았다”며 “그런 것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가 우승까지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전북의 극적인 반등에는 포옛 감독의 리더십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그는 식단, 고강도 훈련 등 선수단을 철저히 관리했지만, 사생활은 일절 터치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포옛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의 생활과 사생활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는 편”이라며 “훈련장에 있을 때는 선수들이 내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훈련이 끝난 뒤 오후 5~6시에 전주에서 산책하는 것을 본다면, 그것은 선수의 사생활이다. 거기까지 내가 통제할 수도 없고, (그때는) 내가 더 이상 보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남은 5경기를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팀들은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포옛 감독은 “이미 우승했지만, 남은 (파이널A) 다섯 팀을 위해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다른 팀들의 순위 싸움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며 여유롭게 웃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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