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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유통가로 번진 '흑백요리사' 열풍

유통업계에서도 '흑백요리사'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앞다퉈 관련 마케팅에 나서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넷플릭스에 첫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출연자들이 운영 중인 식당은 물론이고 유통업계도 일찌감치 이들과 협업하며 인기에 편승하고 있다.편의점이 가장 분주하다. GS25는 이달 말부터 흑백요리사 출연 요리사들과 협업한 간편식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 GS25 관계자는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로서 지적재산권(IP) 협업을 통해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대표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했다"고 말했다.우선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 선두주자인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과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선보인다. 유명 일식 다이닝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장호준 셰프의 오뎅탕, 소고기 대파 우동도 내놓는다.또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쓰촨 요리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와 유산슬밥 등 중식 메뉴를 준비했다. 경쟁사인 CU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밤 티라미수 컵'을 오는 12일 출시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토대로 한 패자부활전에서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메뉴다. CU는 향후 권 셰프와 함께 흑백요리사에서 소개된 주요 메뉴를 추가로 상품화할 예정이다.세븐일레븐도 흑백요리사 속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신선식품 전문 이커머스 컬리는 최근 출연 셰프들이 내놓은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모아 기획전으로 '흑백요리사 열풍 속 스타 셰프의 레시피'를 마련했다. 지난 9일 기준 최현석 셰프 브랜드 '쵸이닷' 새우 봉골레 파스타, 오세득 셰프의 가지 라자냐, 정지선 셰프의 유산슬 덮밥 등 다수가 품절 상태일 정도로 인기다. 이에 추가 '컬리온리' 제품과 밀키트 출시를 준비 중이다.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은 자체 숏폼 서비스인 ‘당근 스토리’에서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의 식당을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식당 이용자들의 리뷰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가 이 수많은 밈과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큰 인기를 끌자 유통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제 막 전편이 공개돼 화제성이 절정에 오른 만큼 관련 요리상품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1 07:00
경제일반

'흑백요리사' 대표 메뉴가 편의점에…GS25·CU, 협업상품 출시 경쟁

편의점들이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 요리사들과 협업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편의점 GS25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들과 협업한 간편식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 열풍을 일으킨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과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선보인다.'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쓰촨 요리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와 유산슬밥 등 중식 메뉴를 준비했다.일식 다이닝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일식끝판왕' 장호준 셰프의 오뎅탕, 소고기 대파 우동도 내놓는다.조광호 셰프 상품은 오는 17∼19일 사흘간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 앱'에서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한다. 다른 상품은 이달 말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번 협업에 참여한 셰프들을 직접 만나는 이벤트도 있다.오는 13일 김미령 셰프의 '즐거운 술상', 장호준 셰프의 '모던오뎅'에서 요리를 맛보고 개그맨 유민상과 이번 협업 상품을 사전 체험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GS25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할 수 있다.이정표 GS리테일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부문장은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로서 지적재산권(IP) 협업을 통해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대표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했다"며 "뜨거워진 미식 열풍에 발맞춰 고객이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밤 티라미수 컵'을 오는 12일 출시할 예정이다.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토대로 한 패자부활전에서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메뉴다.밤 생크림과 토피넛라테, 쿠키, 초콜릿, 그래놀라 등의 재료를 활용해 가을 제철 밤과 진한 크림치즈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CU는 소개했다.CU는 향후 권 셰프와 함께 흑백요리사에서 소개된 주요 메뉴를 추가로 상품화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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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3대 주주’된 유재석, 엔터계 ‘큰 손’ 되나…음악+예능인 탄생 기대 [줌인]

국민 MC 유재석이 안테나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다수의 실력파 가수를 보유한 연예 기획사 안테나에 유재석이 30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재석이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예능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도 함께 펼쳤던 만큼, 안테나와의 시너지 효과로 연예계 ‘큰 손’으로서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28일 연예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지난 9일 30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 날 안테나 대표 유희열도 지분 21.3%를 32억 원에 매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유재석이 자신이 속한 소속사에 투자하는 것은 안테나가 처음이기에, 그의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유재석의 투자 배경에 대해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 대표와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테나에 합류했다”며 “유재석은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안테나가 음악을 넘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희열 대표와 함께 고민하고 힘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유재석은 지난해 안테나가 설립한 독립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 플러스’의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 고정 출연 중이다. 1997년 토이뮤직으로 시작한 안테나는 현재 정재형, 적재, 정승환, 권진아, 샘김, 페퍼톤스 등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음악 명가’로 불린 안테나는 아이돌 그룹 중심인 가요계에 독자적인 길을 구축했다. 이후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은 예능에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반대로 유재석도 여러 예능에서 음악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2021년 안테나의 유재석 영입 소식은 대중에게 생소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3대 주주 등극과 함께 유재석이 안테나 내부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지면서, 그가 예능과 음악의 조화를 이룬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유재석이 가요 제작자로 점차 행보를 넓힐지도 연예계 관심사 중 하나다. 유재석은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음악 분야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다. MBC ‘무한도전’ 방영 당시 엑소와 함께 ‘댄싱킹’으로 합동무대에 섰고, 가요제 특집에서도 ‘댄스 음악’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 이적과 박진영과 함께 각각 ‘압구정 날라리’와 ‘아임 쏘 섹시’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음악 행보가 더 두드러졌다. 부캐인 트롯 가수 유산슬로 음반까지 냈고, 가수 비와 이효리와 함께 3인조 그룹 ‘싹쓰리’로 여름 음악 시장을 점령했다. 유재석이 픽한 노래는 음원차트 TOP100 차트에 무조건 들어간다는 뜻의 ‘톱100 귀’ 수식어도 얻었다.유재석이 사비로 구매해 소장하고 있던 주주시크릿(박진주·이미주)의 ‘밤이 무서워요’는 높은 음원 차트 순위를 기록했고, 유재석의 최애곡으로 뽑은 틴탑의 ‘투 유’도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에 성공하며 ‘톱100 귀’에 더욱 힘을 실었다. 유재석이 최근 방송에서 보인 가요 제작자로서 행보와 안테나를 새로운 회사로 택한 뒤 3대 주주로 등극하기까지 행보가 겹쳐져 있기에 방송과 음악계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임과 동시에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스타다. 아티스트의 음악적 행보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예능의 길도 함께 터주는 안테나의 기조와 유재석은 최상의 궁합이라 할 수 있다.그런 유재석이 방송에서 뿐 아니라 가요 제작자로서 활동에 나선다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엄청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유재석이 가요 제작자가 아니라 가요와 방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이끄는 선장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유재석과 유희열과 함께 출연해 추억의 가수를 다시 조명하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음악 예능의 탄생도 예측 가능하다. 또 ‘유재석 사단’으로 불린 이미주도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처럼 유재석이 안테나 아티스트와 어떤 협업을 펼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야말로 유재석의 영향력이 가요계까지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것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국내 방송가에서 가장 파급력이 센 인물이다. 유재석이 3대 주주로 오르며 안테나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재석의 활동 범위에 따라 안테나의 사업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음악 엔터로 알려진 안테나가 유재석을 만나 예능 영역으로도 확장해, 안테나의 음악인들이 유재석과 만나거나 안테나의 음악 예능에 유재석이 참여하는 등 예능과 음악의 다양한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과연 유재석이 가요계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세하게 될지, 분명한 건 그의 행보에는 방향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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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후니용이 멤버 후니, 3월 7일 결혼...박서진-휘성 축가 확정!

트로트 듀오 '후니용이'의 멤버인 후니(최명훈)이 '품절남'이 된다.후니용이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3월 7일 오후 3시 서울 노블발렌티 삼성점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공지글을 올렸다.글에서 후니는 "3월 7일 가수와 스타일리스트로 만나 이제는 사업파트너가 아닌 식구가 됩니다~. 후니 품절남 되는 날 함께 자리해서 축하해주세요~"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후니용이 #후니 #결혼 #이게머선일이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또한 후니는 예비신부와 함께 찍은 사진도 전격 공개했다.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찍은 웨딩 화보를 올려놓으면서 행복한 예비 신랑, 신부의 모습을 보여줬다.그러면서 "곁에 있을 때 가장 나다운 모습이 되게 하는 한 사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서로에게 날개가 되어줄 한 사람, 그 사람과 삶의 여행을 함께 떠나려 합니다. 저희 여행의 출발점에 여러분을 초대하오니 오셔서 많이 축복해주시면 큰 기쁨이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든 청첩장도 지인들에게 전했다.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배우 이병준이 맡을 예정이며, 축하 가수로는 최근 '미스터트롯2'로 핫한 '장구의 신' 박서진이 나선다. 또한 가수 휘성과, 후니용이의 다른 멤버이자 소울메이트인 용이가 특별한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 뭉클함을 더한다.한편 후니용이는 지난 해 6월 가수 임영웅이 불러 화제를 모은 '가슴은 알죠'를 원작자의 감성으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가슴은 알죠'는 후니용이가 직접 작사, 작곡한 트로트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지난 2021년 9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이 불러 뜨거운 화제와 함께 역주행을 불러일으켰다.원작자 후니용이의 감독판 '가슴은 알죠'는 곡메이킹뿐만 아니라 보컬도 탁월한 실력을 지닌 후니용이의 감성 짙은 보이스와 섬세한 감정선을 여실히 느낄 수 있으며, 원곡 가수 나예원의 감성과 임영웅의 감성, 후니용이의 감성을 비교해 들어 보는 색다른 재미도 전할 전망이다.후니용이는 트로트 가수 활동 외에도, '놀면 뭐하니' 유산슬(유재석 부캐)의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감독, '트바로티' 김호중 화보 사진작가, WOODz 화보 디자이너, 작사, 작곡가 등으로 나서는 등 '부캐 부자'로 가요계에서 사랑받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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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슬·송가인, 오늘 신곡 '이별의 버스 정류장' 첫 무대

유산슬과 송가인의 듀엣 무대가 찾아온다. 28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셀프 '집콕족'으로 변신한 시청자들을 위해 트로트부터 힙합까지 다 있는 뮤직 만찬이 차려진다. 약 3개월 만에 1.5집을 선보이는 유산슬의 컴백 무대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유산슬은 트로트 선배 송가인·히트곡 메이커 윤명선 등과 손을 잡고 컴백을 준비해 왔다.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서 공개되는 신곡 '이별의 버스 정류장' 음원을 공개하고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유산슬은 1집 '뽕포유' 활동으로 트로트 가수 경력을 쌓았지만 듀엣은 처음이다. 혹시나 흔쾌히 듀엣 '유앤송'을 결성한 송가인에게 실례가 될까 긴장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를 안 송가인은 잔뜩 긴장한 유산슬을 다독였다고 해 두 사람이 보여줄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한다. 유산슬 1.5집 '이별의 버스 정류장' 컴백 스테이지는 하프와 샹들리에, 커다란 액자가 인상적인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진다. 무대 위에 나란히 등장한 두 주인공 유산슬과 송가인은 원래부터 한 팀이었던 것처럼 기대 이상의 하모니를 뽐냈다고 해 과연 두 사람이 어떤 무대를 펼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급 컬래버 성사 기념 인터뷰도 이어진다. 유산슬과 송가인은 듀엣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힌다. 이때 송가인은 파트너 유산슬의 점수를 "99점?"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내더니 "1점은…"이라며 조심스럽게 반전 진심을 밝혀 유산슬을 당황하게 만든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방송은 28일 오후 6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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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미스터트롯' 대망의 톱7 결승전…'트롯맨' 누가 될까

대망의 결승전만 남았다. 전국을 트로트 열풍에 빠지게 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트롯맨'이 탄생한다. 지난 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미스터트롯'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역대급 온·오프라인 화제성을 이끌었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최고 시청률 33.8%까지 달성했고 3개월 연속 예능 브랜드 평판 1위(한국기업평판 연구소 발표)에 오르며 그야말로 '국민 예능'에 등극했다. 2달간의 긴 여정을 이겨내고 12일 생방송 무대에 오를 영광의 톱7은 김호중·김희재·영탁·이찬원·임영웅·장민호·정동원(가나다순). 무방청으로 사전 녹화한 결승 경연과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해 영광의 진(眞)을 선발한다. 왕관을 차지하고 대한민국 트로트 대세로 우뚝 설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젠 '트바로티', 김호중 타장르부로 출전해 우승까지 노리는 숨은 고수다. 100인이 출전한 마스터예심에서 당당히 진으로 예선을 통과하고 시작부터 주목받았다. 당시 경연에서 부른 '태클을 걸지마'는 김호중의 인생사를 압축해놓은 듯한 가사로 시청자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영화 '파바로티'의 실제 주인공으로, 한때 '주먹'으로 살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계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독일 유학을 거쳐 테너로 활동했고 이번엔 트로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솔한 스토리와 진중한 모습으로 중장년 남성 팬층을 사로잡았다. 본선 2차 1:1 데스매치에서 혼신을 다해 부른 '무정부르스'는 김호중의 '입덕' 영상으로 알려져 있다. 단전에서 나오는 우렁찬 성량과 작곡가 조영수도 녹인 감정 전달력이 일품이다. 칼음정·칼박자, 김희재 현역 해군의 도전이다. 병장 김희재의 방송 출연은 부대에서도 본방송으로 지켜볼 정도로 화제만발이라는 전언. 그는 트로트 신동 시절 '울산 이미자'로 유명했다. SBS '스타킹'·KBS1 '전국 노래 자랑' 등 수많은 가요제 경험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 노래와 춤 실력을 겸비했다. '미스터트롯'에서도 빠른 템포의 댄스 등 난이도 높은 노래를 척척 소화해 정확한 음정과 박자로 장윤정의 감탄을 자아냈다. 끼로 똘똘 뭉친 김희재의 모습은 본선 2차전에서 부른 '꽃을 든 남자'로 정리할 수 있다. 준결승 1라운드에선 목상태가 좋지 않아 12위라는 탈락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라운드 듀엣 무대로 만회하고 6위까지 올라오며 막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결승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탁이 딱이야, 영탁 현역부 출신답게 가창력과 무대매너, 여유까지 모든 걸 갖췄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참가자를 위로해주다, 무대에선 엄청난 집중력으로 올하트를 받아냈던 예선 심사는 영탁의 단단한 멘탈을 보여준 대표적 장면으로 꼽힌다. 데스매치에서 부른 '막걸리 한 잔'은 영탁을 결승 후보에 올려놓은 결정적 경연이다. 김준수는 "AR을 틀어놓은 줄 알았다"고 감탄했고 조영수 작곡가는 "이렇게 잘했나?"라며 영탁의 실력을 재평가했다. 막걸리처럼 톡 쏘고 사이다처럼 시원한 특유의 힘있는 목소리로 관객들까지 매료시키며 본선 2차 최종 심사에서 진을 차지했다. 온라인 인기투표도 톱3를 유지하고 있고, 현장 반응에서도 늘 유리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막강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갓또배기, 이찬원 강력한 우승후보. 볼수록 진국인 매력에 시청자들이 빠져들었다. 소속사는 없지만 누나 팬들의 울타리가 든든하다. 팬픽까지 생길 정도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한다. 5주차 인기투표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줄곧 톱3을 달리고 있다. 누나 팬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는 만큼 별명도 다양하다. 예선에서 부른 '진또배기'로 '청국장 보이스'(음색이 구수해서), '찬또배기'(이찬원+진또배기), '갓또배기'(신+진또배기) 등의 애칭을 얻었다. 모르는 트로트가 없고, 상대 참가자의 세세한 신상 정보까지 외워 경연에 임하는 모습으로 '찬또위키'(이찬원+나무위키)라는 별명도 생겼다. 실력은 두말하면 잔소리. '울긴 왜 울어' 한 소절만에 감탄을 자아낸 실력자다. 장윤정은 "현철 선생님의 기교가 들어있다"고 놀랐다. 임히어로 떴다, 임영웅 기복없는 실력에 탁월한 선곡까지, 그야말로 트로트에 영웅이 나타났다. '바램'을 부른 100인 예심에서 선,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른 본선 3차전에서 진, '보랏빛 엽서'와 '울면서 후회하네'로 준결승 1위까지 실력이 진선미급이다. 박명수는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아내가 보고 싶어졌다"며 호소짙은 가창력에 놀랐다. 훤칠한 비주얼에 출중한 실력을 갖췄으니 인기가 따르는 것은 당연. 온라인 인기투표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을 쓸어모았다. 브랜드 평판 연관 키워드에서도 그의 이름이 제일 먼저 따라 붙을 정도로 거대한 팬덤을 형성 중이다. 다만 결승을 앞두고 뜻하지 않게 작가의 편애 논란에 곤혹을 치른 상황이라, 경연까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눈웃음에 녹아, 장민호 '미스터트롯'의 맏형이다. 특유의 눈웃음을 매력포인트로 여심을 홀린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만점. 팀장만 맡았다 하면 극찬이 쏟아진다. 장민호랑나비(장민호 임영웅 영기 신인선 신성 영탁)의 '댄싱퀸', 트롯신사단(장민호 김중연 김경민 노지훈)의 기부금 미션, 30세 나이차 정동원과의 '파트너' 무대까지 진정한 팀워크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장민호 본인은 조금 주춤했다. 예심에서 부른 '봄날은 간다'로 데뷔 22년차 노련함을 보여주며 조영수 작곡가의 극찬을 받았지만 패자부활전을 거듭했다. 계속된 추가 합격에 자신감이 떨어진 장민호는 부담감도 토로했다. 하지만 준결승전 1라운드에서 칼을 갈았다. '상사화'로 실력 발휘에 성공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준결승전 2라운드 1:1 대결에서 졌음에도 유일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반전의 주인공이다. 하동 프린스, 정동원 어리다고 놀리지 말자. 진정한 '막내 온 탑' 정동원이 나타났다. SBS '영재발굴단', KBS2 '인간극장', MBC '놀면 뭐하니'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보유한데다가 '트로트계 이무기' 유산슬의 지원사격까지 받은 대단한 실력자다. 노래와 춤은 물론, 색소폰 연주까지 다재다능 매력을 갖추고 있다. 13세의 나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울림이 있는 무대로 마스터들을 놀라게 한다. '보릿고개' 무대에선 원곡자 진성이 눈물을 보였을 정도. 148cm로 '미스터트롯'에 입성한 정동원은 적어도 4cm 이상은 자랐다면서, 키와 실력이 쑥쑥 크는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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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스타→유산슬→라섹..'놀면뭐하니?', 유재석이 끓인 인생라면

MBC ‘놀면 뭐하니?-인생라면’ 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 ‘라.섹.’ 유재석이 반겨주는 ‘인생라면’ 집에는 뜨끈뜨끈한 맛있는 라면과 따뜻하고 유쾌한 수다가 있었다. 박명수 김구라 등 2019 연예 대상을 빛낸 손님들과 유재석 사장의 맛깔나는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인생라면’은 오픈 첫날부터 ‘예능 맛집’에 등극했다. 18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인생라면’에는 새로운 부캐릭터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 유재석이 ‘인생라면’ 집을 오픈해 손님들에게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고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졌다. 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1부 4.4%, 2부 5.8%로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 행진을 이어가며 큰 웃음을 안겼다. 최고의 1분은 ‘연예 대상의 남자’로 떠오른 김구라가 ‘인생라면’에 등장해 생라면 먹방 토크를 펼치는 장면과 영원한 파트너 유재석과 박명수가 투샷을 찍는 장면으로 10.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고스타와 유산슬을 잇는 새로운 ‘부캐릭터’가 탄생했다. ‘인생라면’의 ‘라섹’ 유재석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라면 집과 구내식당에서 혹독한 실전 경험을 쌓은 뒤 셰프들의 평가를 받고 ‘인생라면’ 집 사장이 된 그는 언제나처럼 맡겨진 역할에서 능력치를 발휘하는 유재석의 섹시한 라면 끓이는 자태에서 탄생했다. 라섹 유재석이 맞아주는 ‘인생라면’ 집 첫 번째 손님은 ‘놀면 뭐하니?’의 또 다른 부캐 유산슬과 나란히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나란히 신인상을 받은 장성규였다. 유재석은 장성규에게 박은영 셰프로부터 전수받은 ‘유산슬 라면’을 대접했다. 장성규는 “미(美)쳤는데요?”라며 맛의 신세계임을 언급해 라섹 유재석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장도연, 양세찬, 조세호가 등장했다. 2019년 방송3사 연예 대상 수상자들의 잇단 등장에 라섹 유재석은 “아카데미상 뒤풀이 느낌”이라며 웃음을 안겼다. 요리할 때는 세상 예민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라섹 유재석 사장은 후배들의 신년 포부를 묻고 장점도 칭찬했다. 또 긴 시간 개그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빛을 본 후배들에게 “버티느라 고생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대선배 유재석의 따뜻한 한 마디는 후배들은 물론 안방 손님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다음으로 수다력 만렙 손님들이 등장했다. 먼저 지난해 연말 ‘연예 대상의 남자’로 떠오른 김구라는 ‘소신 발언’ 후 관심을 받은 소감부터 대상 유재석보다 높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차지해 미안했다는 이야기로 맛있는 수다를 펼쳤다. 곧이어 등장한 손님은 라섹 유재석을 사르르 미소 짓게 만든 그리운 얼굴 박명수였다. 입장부터 ‘호통 개그’의 원조답게 입담을 과시한 박명수는 “내 개그를 가장 이해해주는 사람이 유재석”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유재석과 박명수의 반가운 투샷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동갑내기 예능인 박명수와 김구라는 티키타카 호흡으로 ‘인생라면’ 집 맛있는 수다가 절정에 이르렀다. 둘은 서로의 프로그램을 모니터하고 있음을 밝히며 절친한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시청률 디스전을 펼치는 예측불허 수다로 라섹 유재석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명수는 김구라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김구라는 “혼자 살수는 없지 않나”라며 솔직한 대답으로 시선을 끌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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