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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드라마·티빙 덕 ‘쏠쏠’…CJ ENM, 1분기 흑자전환

CJ ENM이 tvN의 시청률 회복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티빙의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ENM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 1541억원,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화제성 높은 콘텐츠 기반 채널 경쟁력 강화와 티빙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을 본격화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됐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성장한 3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 드라마의 흥행 영향이다. 여기에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등 오리지널 시리즈의 선전과 ‘2024 KBO리그’ 중계로 티빙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가 700만을 돌파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또 채널·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으로 콘텐츠 제작비 부담이 완화되고 채널·OTT·디지털 향 통합 마케팅으로 비용 부담이 감소하며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35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극장 개봉 성과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내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이 확대로 전년 대비 55.2% 증가한 3664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손실은 178억원이다. 1분기 피프스시즌은 ‘도쿄바이스 시즌2’, ‘레이디 인 더 레이크’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공급했다. 또한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이 꾸준히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되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억9천:결혼전쟁’ 등 인기 예능의 포맷 판매가 지속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음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25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체 아티스트의 선전과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실제 제로베이스원의 일본 데뷔 싱글은 발매 직후 초동 30만2000장 이상 팔렸으며, INI은 신규 앨범 판매 성과에 힘입어 일본 교세라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스’를 통해 탄생한 ME:I는 첫 팬 콘서트에 3만4000명(총 관객수 6만5000명)을 운집 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가시적 성과와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한 신규 브랜드 론칭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347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48.8%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 활성 고객도 15%가량 신장했다. CJ ENM 관계자는 “대표채널 tvN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회복한 가운데 티빙의 가입자 확대,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채널 및 디지털 커머스를 강화해 수익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9 18:04
프로농구

2023~24 프로농구, 지난 시즌보다 관중 22% 늘었다

약 7개월간의 대장정을마무리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대비 총 관중 22%, 총 입장수입은 33% 급증했다.올 시즌 프로농구총 입장 관중은 83만6914명 (정규 73만8420명, 플레이오프 9만8494명)으로 지난 시즌(68만7303명) 대비22% 증가하며 코로나 19 직전 시즌인 2018~19시즌(86만8567명)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또한 올시즌 입장 수입은 총 114억원으로 지난 시즌(약 86억원) 대비 33% 증가하며사상 첫 100억원 돌파와 더불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넘어서며 약 3년 동안 위축되었던관중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정규경기에 이어 진행된 ‘봄의 잔치’ 플레이오프에서도 관중 증가세는 계속됐다. 플레이오프 관중은 총 9만8494명으로 지난 시즌(8만7731명)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수원 KT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은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전 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총 3만251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균 관중은 6502명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5294명) 대비 23% 증가했다. 부산에서 열린 3차전에는 총 1만493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2011~12시즌 이후 12년만에 한 경기에 1만 관중 이상이 들어온 경기를 기록했다. 이어서 진행된 4차전은 1만1217명이 경기장을 찾아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입장 수입은 1억2224만3000원을 기록하며 KBL이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도입한 2020~21시즌 이후 한경기 단일권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관중 수준을 회복하고 역대 최다 입장 수입을 달성한 데에는 KBL과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통한 타겟 마케팅도한몫했다. KBL과 각 구단은 회원 각각에게 맞는 맞춤 혜택을 제공,관중 수와 입장 수입 증가는 물론이고 유료관중수 22% 증가, 재구매율도 37% 증가했다. 객단가 또한 평균 1만3716원으로 지난 시즌 1만2566원 대비 9% 증가했다.또한, KBL 자체 MD 개발도 큰 성과를 거뒀다. KBL의 캐릭터인 ‘KBL 프렌즈’ 중 공아지 인형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MD 상품 최초로 프리오더를 진행했고, 총 65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공아지 인형을 포함한 KBL 자체 MD 매출은 약 3.6억을달성하며 지난 시즌(1.6억) 대비 125% 증가했다. 이밖에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과 협업하여 진행된 공아지 인형은 약 1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무인 사진 브랜드 ‘포토이즘’과협업을 통해 올스타전 선수단 및 각 구단 전용 프레임을 도입하는 등 약 9천만원 매출을 올렸다. ‘대원미디어’와 함께 출시한 KBL카드팩은 전국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50만팩 이상이 유통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KBL은 프로농구 중흥과 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4.05.09 16:11
연예일반

NCT 도영 솔로 단독콘서트 亞 투어 확대

그룹 NCT 도영이 첫 솔로 콘서트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도영은 오는 25~27일 3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4 도영 콘서트 ’를 개최한다. 이후 아시아 투어로 공연 규모를 확장해 더 많은 팬들과 만난다.이번 투어는 6월 24~25일 요코하마, 6월 26일 오사카, 8월 18일 홍콩, 8월 24일 방콕, 9월 4일 마닐라, 9월 21일 자카르타 등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7개 지역에서 10회에 걸쳐 펼쳐진다.당초 예정됐던 서울 공연은 팬클럽 선예만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27일 공연을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도영은 이번 공연에서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에 수록된 곡들을 비롯해 그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넬 계획이다.도영은 지난달 22일 첫 번째 앨범 ‘청춘의 포말’로 솔로 데뷔했다. 국내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중국 QQ뮤직 트리플 골드 앨범 인증 획득 및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쿠고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 앨범 TOP100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도영만의 청춘 감성으로 전 세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9 12:53
IT

NHN, 게임·결제 덕에 1분기 깜짝 호실적

NHN이 올해 1분기에 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6044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1분기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로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이 모두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한 2884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B2B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3.1%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1분기부터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등 전 분기 대비로는 20.6% 증가한 951억원을 달성했다.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6% 감소한 450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력인 게임 사업에선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 오딧세이’가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또 ‘다키스트 데이즈’는 최근 1차 CBT를 통해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7월 2차 CBT를 거쳐 연내 정식 런칭 예정이다.NHN페이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페이코 포인트 카드의 신규 라인업 ‘조구만 에디션 한정판’을 최근 선보였다. 포인트 결제 확대를 통한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정부 주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3차 권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올해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일본 게임 사업의 주력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는 장수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현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9 11:25
IT

LGU+, 1분기 영업익 15%↓…비용 증가 영향

LG유플러스가 신규 시스템 구축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1분기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1.0% 늘어난 3조5770억원이다.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감소했다"며 "AI(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적용한 바 있다"고 했다.주력인 모바일 사업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1조58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MNO(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1분기 1923만4000개로 18.7% 늘었다. 해지율은 1.18%에 그쳤으며, 5G 가입 회선도 13.2% 증가한 719만명으로 집계됐다.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신규 가입자가 계속해서 유입되며 2.9% 증가한 6117억원으로 집계됐다.인프라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핵심 먹거리로 부상했다.AICC(AI고객센터)와 스마트 모빌리티, 소상공인 서비스 등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9.8% 증가한 1220억원을 기록했다.IDC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과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증가한 855억원의 매출을 찍었다.기업 인터넷과 전용 회선 등 기업 회선 사업도 3.8% 오른 1974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마케팅 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 늘었다. 1분기 CAPEX(설비 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끝나면서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CRO(최고리스크책임자)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9 10:49
연예일반

세븐틴, 日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 벌써 2관왕

그룹 세븐틴이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9일 오리콘에 따르면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가 최신 주간 합산 앨범 랭킹(5월 13일 자/집계기간 4월 29일~5월 5일) 정상에 올랐다. 이 앨범은 지난 7일 발표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또한 세븐틴은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통산 12번째 정상을 찍으며 해외 아티스트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했다.오리콘 주간 앨범 합산 랭킹은 CD 판매량과 디지털 다운로드 수, 스트리밍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세븐틴은 CD 판매량 33만 3000장을 포함해 총 34만 4000 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리콘은 “이는 올해 해외 아티스트가 기록한 가장 높은 주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지난 8일 공개된 빌보드 재팬 최신 ‘핫 앨범’ 차트(집계 기간 4월 29일~5월 5일)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지난달 29일 발매된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베스트 앨범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초동(발매 직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은 296만 장을 넘겼고, 이 앨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는 발매 후 약 4일 간의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성적만으로 미국 빌보드의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입성했다.세븐틴은 8일 방송된 MBC M, MBC 에브리원 ‘쇼! 챔피언’에서 ‘마에스트로’로 1위를 차지하며 음악방송 트로피 수집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들은 음악방송 활동에 이어 오는 18~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9 08:56
IT

후발주자 삼성, 'LG 천하' OLED 시장서 모니터부터 먹었다

LG전자가 꽉 쥐고 있는 글로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빠르게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OLED 모니터를 시작으로 야금야금 영토를 확장하는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OLED 명가' LG전자의 눈빛이 흔들린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왕좌에 올랐다.시장조사업체 IDC의 통계를 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분기로 따지면 작년 3분기에 이미 선두를 달리던 미국 델을 따돌렸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이머들이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 2022년 10월 첫 OLED 모니터인 34형 오디세이 'OLED G8'을 내놓으며 출사표를 던진 삼성전자는 작년에는 49형 오디세이 'OLED G9'을 내세워 OLED 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OLED 모니터를 내놨다.삼성전자는 4년 전 맺은 인기 e스포츠 구단인 T1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청두에서 T1 팬 이벤트 형식으로 게이밍 모니터 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게이밍 모니터는 전체 OLE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TV 패권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모니터 시장은 모수가 너무 작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위기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니터와 TV 시장 점유율로 미뤄볼 때 삼성전자의 OLED TV가 LG전자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올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2023년 전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20.8%를 차지하며 2019년 이후 5년 연속 업계 1위를 지켰다. OLED 모니터가 지금처럼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던 이유다.글로벌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1위 타이틀을 자랑한다. 특히 OLED TV는 지난해 출시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매출 기준 22.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LG전자는 지난해 약 300만대의 OLED TV를 출하하며 절반 이상(53%)의 점유율을 챙겼지만 삼성전자의 추격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77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경쟁사의 점유율을 뛰어넘었다는 발언으로 LG전자를 자극하며 본격적인 홍보전을 예고하기도 했다.이에 LG전자는 기존 초대형·프리미엄 전략에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화질·음질 업그레이드 등 AI(인공지능) 시청 경험을 더해 11년간 지켜온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LG전자 관계자는 "TV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1위 OLED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9 07:00
산업

알리·테무 위협 현실화…적자 전환한 쿠팡 김범석 "투자로 대응"

쿠팡이 7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 등 일명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쿠팡Inc 의장)는 C커머스의 공세에 대규모의 상품·고객 투자 확대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7분기 만에 순손실 '어닝쇼크'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와 비교해 28% 늘어난 9조4505억원(71억14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328.45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다만 쿠팡의 영업이익은 531억원(4000만 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1362억원(1억677만 달러) 대비 61% 크게 줄었다. 쿠팡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영업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318억원(2400만 달러)을 기록한 것이다. 쿠팡이 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952억원) 이후 처음으로 7분기 만이다.미국 월가에서는 1분기 쿠팡 실적을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쿠팡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1300억∼1500억원으로 예상해왔다. 이에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이뤄진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7% 하락하기도 했다. C커머스 초저가 공습 영향쿠팡의 실적 부진은 최근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의 공습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실제 알리와 테무의 국내 월간 사용자 수는 1700만명으로 쿠팡의 절반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들 기업의 최근 1년 매출은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는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쿠팡의 2017년 매출(2조6846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김범석 의장 역시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알리·테무 등 C커머스의 가파른 성장세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나타냈다.그는 "C커머스 업체들의 진출은 유통업계의 진입장벽이 매우 낮으며, 소비자들은 클릭만으로 다른 쇼핑 옵션을 선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C커머스 진출로 쿠팡에서만 구매하는 소비자 '락인'(가둬두기) 효과도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했다.김 의장이 공식 콘퍼런스콜에서 C커머스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당장은 쿠팡의 매출이 높지만, C커머스 업체가 최근 고속성장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범석 "30조 투자로 반격"김 의장은 이날 C커머스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와 한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쿠팡은 지난달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북 김천, 광주 등 신규 물류센터 8곳을 운영하고, 2017년까지 전 국민 5000만명을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여기에 더해 김 의장은 '국산 제조사 상품 판매 확대'와 '소비자 혜택' 투자 카드를 내세웠다.먼저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산 제조사 상품의 구매와 판매 규모를 지난해 17조원(130억 달러)에서 올해 22조원(160억 달러)으로 늘릴 계획이다.여기에 와우 멤버십 투자 규모도 확대한다. 지난해 4조원(30억 달러)에서 올해는 37.5% 늘린 5조5000억원(40억 달러)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와우 멤버십 혜택인 쿠팡 플레이 콘텐츠, 쿠팡이츠 등 서비스 투자에 쓰일 계획이다.최근 중국산 제품의 유해물질 검출과 C커머스의 개인정보 부당 수집 등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검증된 국산품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멤버십 서비스를 내세운다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쿠팡의 이 같은 투자가 결실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와 테무의 자금력과 성장 속도는 쿠팡보다 월등한 것이 사실"이라며 "누가 이길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장 환경에 접어들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9 07:00
자동차

코오롱모빌리티, 1분기 영업손실 3억원 '적자 전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5061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신차 판매는 1분기 5269대를 출고하며 전년 동기(6288대)보다 16% 감소했다. 경기 침체기조가 이어지고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된 점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홍해 물류 대란으로 인한 차량 수급의 차질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1분기 수입 신차 판매량 또한 누적 대수 5만4583대를 기록, 전년 동기(6만1684대)보다 11.5% 감소하며 1년 만에 역성장했다.인증 중고차 판매는 1022대를 기록하며 전년(816대)보다 25.3% 성장했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 기반으로 매입 물량의 확보와 탄력적인 재고 운용이 주효했다.자동차 정비 사업은 총 9만5987대의 차량이 입고되며 전년 동기(8만9497대)보다 7.3% 입고량이 늘었다. 봄철 AS 캠페인과 재방문 고객 대상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꾸준한 입고 증가 추이와 함께 매출을 견인했다.고급 오디오 판매는 전년보다 매출이 39% 성장했다. 지난해 말부터 뱅앤올룹슨의 단독 유통사로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된 점과 국내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와 콜라보레이션의 영향이 컸다. 보스(BOSE) 오디오 사업은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를 무신사를 통해 신제품 런칭 행사를 진행하고, IT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점이 판매호조로 이어졌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현재 총 11개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109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올해 1월 코오롱오토모티브가 수원 스타필드에 신규 세일즈 매장을 오픈했으며, 2분기 내에 수도권에 신규 AS 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후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특화된 고객 시승 행사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702’ 발표 후, 중고차 전용 워런티 상품 ‘702 케어 플러스’와 렌터카 서비스 상품인 ‘702 드라이브 플러스’도 이용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2분기 중 자체 인증 중고차 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 중이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2분기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자산의 효율화와 신규 사업의 성장, 고객 접점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고객의 모빌리티 생애주기에 맞춘 서비스 경험 상품을 지속 확대해 고객 가치와 기업 가치를 함께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16:26
해외축구

이색 50-50 앞둔 누녜스, 시즌 내 달성 가능할까…“클럽에서 쫓아내야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이색적인 50-50 기록을 앞뒀다. 공교롭게도 50득점 50어시스트는 아니다. 대신 그는 최근 2년간 빅 찬스 미스와 오프사이드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누녜스는 EPL에서의 3709분 동안 48번의 빅 찬스 미스와 49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 38분마다 오프사이드를 범하거나 찬스를 놓친다”라고 짚었다.누녜스의 다소 이색적인 기록 행진이 이어진다. 지난해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그는 EPL 합류 뒤 6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에는 큰 부상 없이 공식전에만 52경기 나서 18골 13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다. 매체의 언급대로, 누녜스는 EPL 입성 후 독보적인 빅 찬스 미스·오프사이드 기록을 뽐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올 시즌 빅 찬스 미스 27회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2회)에 이은 2위이며, 오프사이드 부문에선 32회로 단독 선두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빅 찬스 미스 20회(3위) 오프사이드 17회(공동 11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지표는 유독 나쁘다.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또 있다. 누녜스는 올 시즌에만 9번이나 골대를 때렸다. 특히 지난 2월 첼시와의 경기에선 팀이 4-1로 이겼음에도 홀로 4차례나 골대 불운을 겼었다. 이는 지난 20년 EPL 단일 경기 역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EPL 단일 시즌 기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11~12시즌 로빈 판 페르시(당시 아스널)가 기록한 10회다. 한편 누녜스는 지난 6일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도 빅 찬스 미스 1회, 오프사이드 2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리버풀 관련 게시글을 모두 지우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이에 매체의 소식을 접한 한 팬들은 SNS를 통해 “클럽에서 얼른 쫓아내야 한다” “내가 리버풀 팬이라면 그를 거부할 것” “그는 하얀 로멜루 루카쿠다” 등 부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8500만 유로(약 1250억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판매하려면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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