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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J ENM, 3Q 영업익 전년比 113.8%↑…티빙 효자 노릇 ‘톡톡’

CJ ENM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이익 동반 상승했다. 티빙의 가입자 증가와 프리미엄 콘텐츠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CJ ENM은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소폭 상승한 1조 124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오른 1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건 미디어플랫폼 부문이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예능 ‘서진이네2’ 등 프리미엄 콘텐츠 교차 편성 전략과 ‘2024 KBO 리그’ 등 킬러 콘텐츠 및 광고 요금제(AVOD)로 티빙이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은 덕이다. 그 결과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3분기 매출은 전년비 13.4% 증가한 3565억원, 영업이익은 471.5%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특히 티빙의 3분기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780만명을 돌파해 넷플릭스의 MAU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 3분기 780억원에서 1년 사이 55.6% 증가한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 지연으로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2.9% 감소한 2516억원,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누적관객수 750만명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2’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선전했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전,란’과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 등 킬러 콘텐츠의 제작 매출이 강화됐다. 아울러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서진이네2’ 등 히트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손실을 방어했다.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1827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미니 4집(초동 판매량 111.2만장)을 선보이며 음악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걸그룹 미아이의 2번째 미니앨범(초동 판매량 24.9만장) 출시 및 INI와 제로베이스원과 에이티즈의 글로벌 콘서트 확대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통한 앱 신규 고객과 신규 브랜드 증가에 힘입어 매출 333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내며 3분기 연속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88.6%,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164% 증가했다. 지난 9월 모바일 앱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뷰티 상품과 패션, 건강식품, 리빙 상품군이 매출 호조를 보였다.CJ ENM 관계자는 “티빙 유료 가입자의 지속 증가로 이익이 개선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콘텐츠 IP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 대표 아티스트의 선전에 힘입어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매력적인 콘텐츠 선구안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7 15:20
산업

케이카, 3분기 매출 5797억원…전년比 9.7%↑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소매 판매단가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판매량 또한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카는 2024년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97억원,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7.1% 하락했다.올해 중고차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사업자거래와 상사 거래, 알선 거래의 합을 의미하는 유효시장은 0.4% 성장했지만 동기간 케이카 판매량은 7.4% 성장하며 중고차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케이카의 3분기 누적 유효시장 내 점유율은 12.3%에 달한다. 이번 분기 케이카의 소매 차량 평균 판매단가는 1723만원으로 전년 동기 1665만원 대비 3.5% 상승했다. 중고차 할부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고가 차량 매입이 확대되어 소매 판매단가는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중고차 판매대수는 총 3만86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업일수에도 8.2% 성장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격대와 연료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수요가 높은 차량을 선별해 매입한 결과다. 이 중 소매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만8731대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 증가에 따른 매입량이 증가해 경매 사업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3분기 경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9943대를 기록했으며, 위탁경매 4045대를 포함한 총 경매 판매대수는 1만3988대다. 경매 매출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했다. 정인국 K카 사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중고차 시장은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인증중고차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케이카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7 10:18
자동차

차량 수리시 픽업·배달까지…KGM, '홈 딜리버리 서비스' 시행

KG모빌리티(이하 KGM)가 고객 맞춤 정비 서비스 '홈 딜리버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홈 딜리버리 서비스는 차량 수리를 위해 정비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담 인원이 직접 찾아가 차량을 가져오는 픽업 서비스와 차량 수리 완료 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가져다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됐다.KGM의 전국 57개 서비스센터에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 제공 범위는 견인 및 리콜 수리를 제외한 일반수리, 보증수리 등으로 KGM의 모든 고객(대형 상용차 제외)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서비스 이용 비용은 픽업·딜리버리 각 항목당 1만 원이며, 기본 거리(서비스센터에서 차량까지) 7Km 초과 시 1Km당 1000원(편도)이 부과된다. 또한 이용 중 발생하는 유류 및 충전 비용과 통행료 등의 간접 비용은 고객 부담이다. 이 밖에도 KGM은 신차 Car Service, KGM 안심서비스(과잉정비보상프로그램), 정비품질보증제도, 24시 긴급출동서비스, KGM Plus 서비스는 물론 EV 고객 특화 서비스로 E-긴급 견인 서비스, Pick up&대차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KGM 관계자는 “고객 감동 및 품질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생산, 판매, 서비스 등 모든 고객접점 부문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홈 딜리버리 서비스 시행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 시키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9 09:45
드라마

[RE스타] 옷도 사비로 구입…김성령, ‘정숙한 세일즈’로 날개 달았다

“중년임에도 한계를 뛰어넘고 날개를 달았다.”김성령이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로 배우로서 한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정숙한 세일즈’에서 그간 세련된 분위기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입체성을 더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면서다. 1967년생으로 50대 중반을 넘어 60대로 향하고 있지만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김성령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정숙한 세일즈’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2일 3.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6회는 자체 최고인 6.0%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방문판매)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김성령을 포함해 김소연, 김선영, 이세희가 주연을 맡았다. 총 12부작 중 절반에 이른 ‘정숙한 세일즈’는 ‘성관계’를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던 시절,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금기시된 ‘성’에 도전하며 겪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장사를 그려 호평 받고 있다. 김성령은 극중 ‘방판 시스터즈’의 맏언니 오금희 역을 맡았다. 금희는 과거 부유한 환경에서 살아왔으나 일련의 사건으로 방판에 뛰어든 인물이다. 김성령은 앞서 출연 계기에 대해 “성인용품이라는 파격적인 소재가 궁금했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호기심은 금희라는 캐릭터에도 고스란히 묻어 있다. 금희는 대학 시절 영문학과 출신으로 지적이면서도 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캐릭터지만, 성 자체가 터부시되는 사회에서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정숙(김소연)을 도우며 자신이 알지 못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김성령은 일간스포츠에 “‘난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이 아냐. 하지만 그 정도로 열린 사람도 아니야’라는 대사가 금희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그 지점이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포인트라고 여겼다”며 “금희를 통해 ‘성이 나쁜 게 아니야’라고 외치고 싶었다. ‘방판 시스터즈’, 그리고 이 작품이 우리의 전반적인 성 문화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금희는 방판 시스터즈 4인방 중 양반가 마님처럼 고고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드러내면서도 시장에서 파는 어묵을 처음 맛본 뒤 신세계를 경험하는 장면 등을 통해 허당미는 물론, 사랑스러움을 자아내며 극의 유쾌한 분위기를 책임진다. 김성령은 “방판 멤버에 합류할 때 조심스러우면서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는 금희처럼, 연기를 할 때도 4인방의 호흡을 잘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50대 중반에도 여전히 패션 아이콘으로 꼽히는 김성령은 ‘정숙한 세일즈’에서도 90년대를 풍미한 스타일을 세련되게 재소환해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성령은 작품을 위해 직접 옷과 액세서리 등을 연구하고, 구매했다는 전언이다. 6회에서는 뛰어난 스타일링과 함께 1992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영화 ‘원초적 본능’의 배우 샤론 스톤으로 변신해 그 시절을 살아간 시청자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레트로의 일환으로 색다름을 자아내 캐릭터의 또 다른 매력을 배가시켰다. 김성령은 지난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곧바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대중의 주목을 받고 이후 수십년간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동안 다수의 인기작에서 주조연을 넘나들었는데, 사실 연기력보다는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와 이미지가 강조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정숙한 세일즈’에서는 매력 있는 연기로 신선한 소재와 캐릭터를 뛰어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활동 폭을 넓힐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성령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연기 생명을 더 늘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 캐릭터 분석 등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있는 작품 선택인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며 “OTT 등 플랫폼이 증가하면서 중년, 특히 중년 여성 배우들의 활동 영역도 넓어진 환경에서 김성령 배우의 앞으로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9 05:46
산업

조현민 K브랜딩 진단 "국내 패션 해외 가려면 '젠지' 주목하라"

한국 패션 산업의 중심에 '젠지(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있다. 전 세계 인구 25%를 차지하는 젠지는, '핫'해진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고 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젠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들을 통해 해외로 진출해야 하고, 이 기반에는 '온·오프라인의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4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는 '패션 인 콘텐츠: 앞으로 도래할 패션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K-브랜딩 컨퍼런스'가 열렸다. 행사에는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와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피에르가르뎅 CEO, 조현민 한진 사장 등 패션 콘텐츠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곽혜은 대표는 개회사에서 "K패션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국내 브랜드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와 협업의 대상이 되고 명품 브랜드로부터 지원을 받는 젊은 디자이너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곽 대표는 "대한민국이 가진 패션의 브랜딩 파워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콘텐츠와 브랜딩의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들이 경쟁력을 갖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이후 기조 연설자로 무대에 선 조현민 사장은 "대한민국은 정말 핫하다"라며, 대한민국 패션 신진 브랜드가 해외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그가 강조한 네 가지는 젠지, 아이템, 채널, 오프라인이다. 조 사장은 먼저 젠지에 대해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한 이들은 가성비를 중시하고 나만의 취향을 선택하고, 취향을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긴다"며 "새로운 브랜드에 굉장히 개방적이다. 이들의 취향으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방을 꾸미는 트렌드인 '백꾸'를 예로 들었다. 이를 위해 키링부터 스카프, 배지까지 액세사리가 명품과 신진 브랜드를 막론하고 쏟아져 나왔다. 이 중심에 젠지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젠지를 위한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사장은 "젠지의 나이는 많아야 27세라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다"며 "처음 접하는 브랜드의 구매 진입장벽이 낮고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액세서리로 브랜드의 문을 여는 것이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판매 채널도 중요하다. 그 중심에는 틱톡이나 아마존 등 SNS 쇼핑채널이 있다고 했다. 조 사장은 "미국에서 틱톡 판매자는 50만명을 돌파했다. 베트남에서는 1위였던 라자다를 앞설 정도로 매출 볼륨이 매우 큰 채널"이라며 "젠지 일상에 스며든 SNS 쇼핑채널을 통해 한국의 인디 브랜드가 성장하고 패션 시장의 저변 확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를 위해서는 오프라인에서 젠지의 경험을 높이는 '아날로그 감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젠지는 체험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체험한 뒤 온라인으로 경험을 공유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조 사장은 "온라인 판매에 국한되지 않고 오프라인서 다양한 이벤트나 쇼룸 등으로 기회 만들 수 있다"며 "온라인으로 단기간 성과낼 수 있지만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는 성공의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조 사장의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는 한진의 '글로벌 물류'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모든 브랜드의 해외 진출 기반에는 '물류'가 있기 때문이다.한진의 물류는 이커머스가 활발해지면서 다양해진 판매 채널과 소비자의 빠른 배송 요구 덕분에 '풀필먼트'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에 한진은 내년부터 인천공항에 '역직구 풀필먼트'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글로벌 물류 전반을 도와주는 서비스로 한진은 '숲(SWOOP)'도 론칭했다. 효과적인 마케팅부터 물류까지 알아서 해주는 맞춤 통합 서비스다.조 사장은 "브랜드에서는 제품만 준비하면 국내 픽업부터 현지 판매 채널로 입고까지 한진을 통해 한번에 가능하다"며 "해외 물류 서비스는 고객 경험뿐 아니라 글로벌 성공을 위한 경쟁력에 필수"라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5 07:00
IT

LG전자 3분기 영업익 20.9%↓…전기차 캐즘 여파로 전장 '주춤'

지난 2분기 실적 신기록을 썼던 LG전자가 3분기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가전과 함께 양대 축으로 키우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사업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꺾였다.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22조1764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를 찍었다.LG전자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시장 수요 회복 지연 외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발표 이후 국제 수출입을 앞당기려는 수요가 폭증하는 등 불가피한 외부 환경에 기인한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시장 불확실성에도 주력 사업인 가전(H&A)은 선방했다.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5.5% 늘었다.글로벌 가전 수요 감소에도 B2B(기업 간 거래)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 구독 사업의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영업이익도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매출 성장 효과 및 제조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을 달성했다.하지만 업황 악화로 전장(VS) 사업은 몸을 한껏 움츠렸다.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518억원에서 2분기 828억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3분기에 11억원으로 고꾸라졌다. 같은 기간 1.9%에서 3.1%로 상승하던 영업이익률도 0%로 떨어졌다.다행히 3분기 매출은 2조6113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LG전자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수주 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 투자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 영향에 줄었다"고 설명했다.HE(TV)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의 출하량 증가가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게이밍 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의 판매가 늘고 PC 제품의 대규모 B2B(기업 간 거래) 물량 확보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전 구독, 소비자 직접 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식 변화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며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 판매 위주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4 15:17
드라마

김소연→김선영, 금기 깬 여성들…‘정숙한 세일즈’ 상승세 탔다 [줌인]

‘정숙한 세일즈’가 4회만에 시청률 6%대를 목전에 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골마을 주부들이 성인용품을 방문 판매한다는 소재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베테랑 배우들의 호연이 유쾌함을 배가시키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지난 12일 첫 방송한 JTBC 토일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든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을 연기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3.9%를 기록한 후 매회 자체 최고를 경신하더니 지난 20일 방영한 4회는 5.9%를 기록, 6%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정숙한 세일즈’는 성인용품을 판매한다는 보기 드문 소재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 중 한정숙(김소연)은 정숙이라는 이름처럼, 야한 농담을 들어도 못 들은 척했던 ‘유교걸’이었으나 백수에다 월세 낼 돈까지 가져다 쓴 남편 때문에 경제활동에 뛰어든다. 일자리를 구해도 대부분의 직장에서 유부녀를 원치 않다보니 급여가 높고 조건이 맞는 성인용품 방판 일을 하게 된다. 속옷은 가리는 용도로만 입는 줄 알았던 한정숙은 보여주려고 입는 화려한 란제리 속옷과 성인용품인 바이브레이터 등 이제껏 본적 없었던 도구들을 접하고 욕망에 눈을 뜨게 되는데 이 부분이 시청자에게 해방감과 쾌감을 안긴다는 분석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숙한 세일즈’는 1990년대 초반 이야기를 다루는데 그 시절에 굉장히 신비롭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편하다고 여겨진 사회적 변화나 유행을 놓고 이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다”며 “그 시대를 살아오고 이제는 중장년층이 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소재를 가졌다”고 짚었다.‘정숙한 세일즈’의 묘미는 자칫 불쾌하거나 외설적으로 보일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낯부끄러운 물건들을 판매하는 한정숙에 대해 수군대며 손가락질 하지만 이 용품들의 장점이 점차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게 된다. 이때 성인용품의 장점을 표현하는 인물들의 대사는 우회적이면서도 분명한 의미로 전달되며 재미를 안긴다. 예컨대 오금희(김성령)가 “너를 환상의 세계로 인도했냐”고 묻자, 한정숙은 “네 잠시”라며 “(성인용품을)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라고 답하는 식이다.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호연도 돋보인다. 김소연은 성인용품의 쓰임을 특유의 사랑스러운 표정과 정직한 말투로 설명하는데, 진지하면서도 능청스러움을 표현하는 완급 조절로 웃음을 유발한다. 김성령과 김선영은 방송 수위상 다 담기지 못한 야한 농담들을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안다’는 듯한 야릇한 미소와 표정으로 실감 나게 보여주며 베테랑 배우의 몫을 해낸다. 4인방 중 가장 어린 이세희는 누구에게도 편견을 갖지 않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숙한 세일즈’는 여러 캐릭터가 나오는 다채로운 서사로 그다지 집중하지 않고 봐도 되는 장점을 가진 드라마다. 또 복고 스타일이 불러일으키는 중장년층의 관심도 시청률과 관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야기의 흐름이 성인용품을 파는 정숙 일행에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되는 느낌이 다소 있다. 완성도 측면에서는 앞으로의 회차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06:05
영화

매출 100억원 ‘눈앞’…임영웅 영화로 보는 공연 실황 영화의 명과 암 [IS포커스]

가수 임영웅이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공연 실황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그의 어마어마한 팬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자 공연 실황 영화의 명과 암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주말(10월 18일~20일) 사흘간 907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4만 6291명을 기록했다.이로써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2019년 개봉한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누적관객수 34만 2366명)을 꺾고 공연 실황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수익도 어마어마하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그간 벌어들인 돈은 98억 133만원에 달한다. 공연 실황 영화가 35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낸 건 그야말로 전례 없는 일이다.이는 콘텐츠 시장 내 공연 실황 영화의 위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그간 콘서트 실황 영화는 말 그대로 대안 콘텐츠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웬만한 중저예산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면서 공연 실황 영화가 대안을 넘어 하나의 주력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CGV 관계자는 “(공연 실황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안 콘텐츠로 시작됐지만, 이제 하나의 축이 됐다.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 잡아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극장에게는 확실한 효자 콘텐츠가 됐다. N차 관람자, 해비 유저가 많고 상영 시간대도 타지 않는다. 포기할 수 없는 좋은 먹거리”라고 말했다. 다만 명 뒤에는 분명한 암도 존재한다. 공연 실황 영화 흥행의 이면은 객단가를 뜻하는 ATP(Average Ticket Price)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앞서 언급했듯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누적매출액은 약 98억원으로, ATP는 2만 8303원을 웃돈다. 최근 흥행작인 ‘베테랑2’(ATP 9629원)의 세 배다. 종전 공연 실황 영화 흥행 1위였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과의 격차도 크다.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당시 34만 2366명으로 모아 32억 968만원을 챙겼다. 이 영화의 ATP는 9374원이다. 즉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영화 티켓값을 ‘베테랑2’ 같은 일반 영화와 방탄소년단 공연 실황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보다 세 배 높게 받아서 10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뜻이다. 특수관 주상영이란 장르적 특성과 개봉 시기를 얼추 맞춘다고 해도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객단가는 압도적으로 높다. 일례로 지난해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대비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티켓값은 최대 400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영웅의 직전 공연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과 비교해도 최대 23% 상승했다. 이 기간 멀티플렉스의 평균 티켓값은 오르지 않았다.이런 기이한 티켓값 상승이 소리 소문 없이 가능했던 이유는 공연 실황 영화가 팬심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영화를 보고 흥행을 견인하고자 하는 건 팬들의 당연한 심리다. 문제는 이 선의를 악용한 잇속 차리기에 있다. 공연 실황 영화의 티켓 가격은 고정값이 아닌 변동값으로 아티스트별로 상이하다. 부금율(영화상영 수익분배비율) 역시 차이가 있는데 모두 IP(지식재산권) 보유사인 아티스트 소속사와 극장 간 협의 하에 결정된다. 익명의 극장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 실황 영화 부금율은 최근 1:9까지 치솟았다. 많은 쪽이 소속사다.다시 말해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100억원 매출이라는 성과는 단순 수치나 기록을 넘어 향후 개봉할 공연 실황 영화의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사실상 막을 대안도 없다.업계 한 관계자는 “공연 실황 영화는 극장뿐 아니라 IP사의 주요 매출 창구가 됐다. OTT 판매에 따른 부가 수익 창출도 가능한 데다 극장 반응 자체도 좋다. 그러다 보니 티켓값이나 부금율 조율을 입맛대로 할 수 있다. 흥행작이 나오다 보면 이러한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며 “결국 팬들의 등골만 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06:01
뮤직

스트레이 키즈 ‘락’ 뮤직비디오 2억뷰 돌파…통산 여섯편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락 (樂)’ 뮤직비디오로 통산 여섯 번째 2억 뷰 기록을 달성했다.스트레이 키즈가 2023년 11월 10일 발매한 미니 앨범 ‘락스타’의 타이틀곡 ‘락’ 뮤직비디오는 17일 오후 1시께 유튜브 조회 수 2억 회를 돌파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신메뉴’, ‘백도어’, ‘소리꾼’, ‘매니악’, ‘특’에 이어 ‘락’까지 총 여섯 편의 뮤직비디오를 2억 뷰 반열에 올렸다.‘락’은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오른 노래이자 스트레이 키즈에게 ‘빌보드 200’ 4연속 1위를 안긴 앨범 ‘락스타’의 타이틀곡이다. 현란한 시각 요소, 웅장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이 팬심을 사로잡으며 조회 수를 견인했다.스트레이 키즈는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꾸준히 호성적을 추가하며 글로벌 탑 아티스트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7월 19일 발매한 최신작 ‘에이트’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5개 앨범 연속 1위를 달성했고 타이틀곡 ‘칙칙붐’은 ‘핫 100’ 차트 49위에 랭크돼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해당 음반은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K팝 앨범(현지시간 9월 30일까지 집계 기준)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가창에 참여한 신곡 ‘컴 플레이’가 발매됐다. ‘컴 플레이’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시즌2의 주제곡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아티스트 영 미코, 톰 모렐로와 호흡을 맞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7 16:3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자산관리 명가' 타이틀 공고히…ETF·펀드·퇴직연금서 1위

하나은행이 올해 자산관리 부문 신탁·펀드연금 등에서 은행권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하나은행의 ETF 판매액은 3조7000억원, 지난 8월말 기준 공모펀드(MMF 포함) 판매잔액은 14조7000억원로 각각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6월말 기준 전년 말 대비 퇴직연금 적립금이 2조4000억원 순증하며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했다. 확정기여형(DC) 운용 수익률은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ETF는 2022년만해도 2100억원대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 1조800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 1월~9월 누적 판매금액은 이미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도를 크게 상회하며 은행권 선두를 달리고 있다.하나은행 ETF 상품을 선택하는 데에는 분할매수형 ETF라는 특화상품이 있기 때문이다. 2022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분할매수형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신탁상품으로 손님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매입 평균 단가를 낮추면서 빠르게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수익 환매 후 재투자도 늘어났다. 수익을 달성한 손님들의 입소문을 통해 더욱 많은 손님이 유입되고 있다.하나은행은 올해 펀드 판매액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하나(14조7000억원)·국민(13조9000억원)·신한(12조5000억원)·우리(11조원)순으로 하나은행이 은행권 공모펀드 점유율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단기 채권형 펀드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및 절세가 가능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주요 추천 펀드로, 하반기에는 높아진 글로벌 변동성으로 투자시점을 분산할 수 있는 분할매수형 펀드 등 주식혼합형펀드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하나은행의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AI wealth)’도 자산관리 부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이웰스는 자산현황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산진단, AI투자, 구독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획일화된 디지털 자산관리를 넘어 PB 전문가 수준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최근 이슈로 떠오른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하나은행은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또 2024년 상반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2조4000억원이 증가한 36조1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1위를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월 원금은 보장되면서 매월 이자금액을 재투자할 수 있는 연금인출기를 위한 특화상품인 ‘원리금보장형 월 지급식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손님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문 여러 파트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가업승계·상속·증여 맞춤형 솔루션인 ‘리빙트러스트’를 한층 강화해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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