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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벌써 장마 준비…CU, 해외 직소싱으로 최저가 우산 선보여

편의점 CU가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해 해외 직소싱을 통해 업계 최저가 비닐 우산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국 평균 강수량은 지난 2019년 1184.4mm에서 지난해 1740.3mm로 지난 5년 사이 46.9%나 증가했다.이와 관련 CU의 최근 5개년간 우산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0년 16.0%, 2021년 19.5%, 2022년 12.5%, 2023년 24.2%, 2024년(1~5월) 43.3%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였다.올해 여름 역시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기습 폭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따라 CU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될 장마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5cm 비닐 우산 2종(퍼플, 그린)을 편의점 업계 최저가인 5000원에 판매한다.55cm 우산은 CU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색상인 보라색과 밝은 연두색을 적용한 2종이다. 우산 꼭지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급 EVA 원단과 강화 살대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CU의 자체 캐릭터 ‘케이루’가 그려진 65cm 네이비 장우산(1만2000원)도 있다. 고밀도 폰지 원단으로 구김이 적고 견고하며, 철과 가볍고 강도가 높은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만든 살대와 굵은 스프링 지지대를 사용해 강한 비바람에도 잘 꺾이지 않도록 설계됐다.일회용(2000원) 및 다회용 우의(5000원)도 출시된다. 성인용 프리사이즈로 똑딱이 단추로 간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다회용 우의에는 양쪽 주머니도 달려있어 편의성을 높였다.CU는 해당 상품들을 최저 가격으로 맞추기 위해 해외 직소싱을 택했다. 이를 위해 CU의 해외소싱 전담 글로벌트레이딩팀은 해외 20여 곳의 우산 전문 제조사와 직접 소통하며 상품 종류 및 품질, 원가 등을 검토해 최종 업체를 선정했다.CU는 수입 벤더사를 거치지 않고 직소싱을 통해 매입 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누가 크래커(대만), 모구모구 주스(태국), 까눌레, 쇼콜라(프랑스), 에그타르트(포르투갈), 아이스크림(뉴질랜드), 감자칩(말레이시아), 멸균우유(폴란드) 등 지금까지 들여온 상품은 400여 종이다.CU 관계자는 “우산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세우고 수차례 제조업체와 협상을 벌였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 퍼져있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들을 적극 발굴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8 08:32
산업

반도체 살아나자 삼성·LG전자의 1분기 실적 극명한 대비

반도체가 살아나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성적표가 극명히 갈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분기에 증권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의 10배가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6402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931.25%나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2조8200억원보다도 134%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갤럭시 S24의 판매 호 조에 힘입어 모바일경험 및 네트워크사업부도 3조7000억∼4조1000억원 수준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 '갤럭시 AI'를 품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주요 지역에서 역대 S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나투자증권 김록호·김현수 연구원은 "갤럭시 S24 초도 판매량 호조로 기존 전망치 대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스마트폰 라인업의 '체질 개선'도 호실적에 기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에서 내려왔는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모델 비중을 높인 영향으로 해석됐다.이에 반해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강점인 생활가전을 앞세워 1년 전에는 1분기에는 삼성전자보다 영업이익이 앞서는 등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재료비 인상과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LG전자는 2020년 1분기 이후 5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았다. 매출은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1분기 매출 최대치다.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방식을 도입하고,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을 확대한 것이 시장 수요 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시장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며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 라인업의 제품·가격 범위를 확대하는 차별적인 시장 전략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는 올해 초 'CES 2024' 간담회에서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해야 한다"며 B2B 시장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교화하고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7 13:06
프로축구

[IS 신문로] 올해도 ‘축구의 봄 왔다’…K리그, 시즌 초반부터 관중 신기록 행진

프로축구 K리그에 따스한 관중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1은 개막 첫 달에만 최근 12년 중 최고 관중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어 하나은행 K리그1 2024 관중 관련 주요 기록에 대해 짚었다.연맹에 따르면 K리그1 4라운드 종료 기준,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4241명에 달한다. 올 시즌 K리그1 첫 24경기에서 유료 관중 총 34만1795명이 입장했는데, 이는 최근 12년 중 최다 기록이다. 직전 4라운드 종료 기준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은 2013시즌 1만2598명이었다. 올 시즌은 해당 시즌보다 약 13% 증가했다. 전면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2018년 당시 1~4라운드 평균 관중이 7317명이었는데, 올해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사상 최초로 유료 관중 300만 시대를 연 지난 시즌(1만1425명)의 기록보다 높다.개막전 반짝 효과가 아닌, 완만한 관중 추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유료 관중 도입 후 흥행했던 2019시즌과 2023시즌의 경우, 첫 1~3라운드까지는 라운드 별 평균 관중 1만 명을 유지했으나 이내 9000단위로 떨어진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라운드 평균 1만5743명 ▶2라운드 1만5479명 ▶3라운드 1만4577명 ▶4라운드 1만1167명으로 라운드별 1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구단들은 홈 개막전 관중 기록에서 연이어 자체 신기록을 썼다. 울산 HD·전북 현대·광주FC·수원FC·FC서울·김천 상무 모두 올 시즌 자신들의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중 울산·광주·수원FC·서울은 작년에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올렸는데, 바로 1년 뒤인 올해 더 큰 흥행을 이어갔다. 당장 2023시즌과 비교해도 관중 증가율이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서울, 전북은 4라운드까지의 누적 관중 수가 지난해 대비 각각 90%, 82% 상승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만이 증가율이 감소했지만, 실 수치로는 100명 단위의 차이로 사실상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끝으로 연맹은 관중 증가 요인에 대해 지난 시즌의 흥행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구단별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힘을 발휘한 것이라 해석했다. 서울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유니폼 전용 판매처 ‘린가드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울산·전북 등은 경기 당일 다양한 푸드트럭과 F&B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사실상 전 구단이 다채로운 홈 행사와, 관중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한 것이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4.02 11:41
IT

삼성전자, 작년 4분기 D램 흑자 전환 성공…"시황 회복 기대"

반도체 한파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의 희망을 봤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도 67조7800억원으로 3.81% 감소했다.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2조18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이에 지난해 연간 적자는 약 15조원이다.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고 했다.회사는 고부가 가치 제품에 집중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DR5, LPDDR5X, UFS 4.0 등 첨단 공정 제품 위주로 영업 활동을 펼쳤다.이런 노력에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스마트폰과 TV, 가전을 포괄하는 DX(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MX(모바일 경험)는 작년 4분기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VD(TV)와 가전도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쪼그라들었다.소비자 오디오 성수기를 맞은 하만과 중소형 패널 수요에 적기 대응한 SDC(디스플레이)는 각각 3400억원, 2조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시설 투자액은 53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올해 전망과 관련해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리더십과 첨단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했다.이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제품별 회복 속도 차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상저하고의 실적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31 08:58
자동차

한국 도로 누비는 중국산 전기차…미국 제치고 수입 '2위'

지난해 중국산 전기 승용차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기차 수입액은 전년 보다 18.1% 증가한 22억9179만 달러(약 3조750억원)로 집계됐다.국가별 수입액은 독일이 9억6345만 달러(약 1조3000억원)로 가장 많았고, 중국(5억8985만 달러·약 7900억)과 미국(5억4708만 달러·약 7300억)이 뒤를 이었다. 이중 중국은 전년 대비 255.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중국으로부터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대 중국 전기차 무역 수지는 5억6422만 달러(7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무역적자 1억5649만 달러(약 2100억원)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증가한 이유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Y가 국내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을 2000만원가량 낮춘 중국산 모델Y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모델Y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총 1만3885대가 국내에 등록돼 벤츠 E클래스(2만3640대), BMW 5시리즈(2만492대)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 됐다.여기에 BYD(비야디) 등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 중국이 최대 전기차 수입국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BYD는 GS글로벌과 손잡고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포터와 닮은 1t 전기 트럭 T4K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들이 완성도가 뛰어나 수입 후 국내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다"며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오르고, 의존도도 커질 텐데 이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13:40
산업

K정수기 숨은 강자 오비오, 커피머신·제빙기 등 '물 사업' 확장 나서

정수기·냉온수기 전문 제조 기업 오비오(OVIO)가 기존 정수기, 냉온수기뿐 아니라 커피 머신, 제빙기, 탄산수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물 산업은 일반적으로 가정과 공업에 필요한 식수와 산업용수를 생산해 공급하거나 오폐수를 이송 및 정화하는 사업으로 정의된다. 물부족 심화, 인구 증가와 가파른 도시화, 경제 성장에 따른 물 수요 증가, 다양한 기술 개발과 융복합을 통한 시장 확장 등으로 물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30년 글로벌 물산업 시장 규모는 1조203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1998년 설립된 오비오는 정수기·냉온수기 전문 제조 기업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생산 및 유통, 판매하고 있다. 오비오는 20년 이상의 업계 경험을 토대로 한 고유한 기술과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오비오는 풍부한 연구개발(R&D) 및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고의 제품개발 능력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4개의 첨단 생산 라인을 완비해 일일 최대 2500대, 연간 60만대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지구 온난화 문제를 고려하여 친환경 냉매(R-600A 냉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셀 라인을 구축해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오비오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자사 특허등 지적재산(IP)이용과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 3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40종 이상의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전체 직원 중 R&D 연구 인력 비중은 25%에 달하며, 신규 개발 인력 훈련 및 양성 등 연구 인력 인프라 강화와 지속적인 선행 연구 개발 등을 위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현재 오비오는 일본,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칠레 등 전 세계 50개국 100여개 고객사를 유치하며 세계 정수기∙냉온수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25년간 ODM·OEM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연간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했다.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바레인 등 수출 불모지로 불리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도 진출하여 국내 강소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 시장 매출이 무려 78%이상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30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5000만불 수출의탑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오비오는 기존 정수기 시장에서 더 나아가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물’ 분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비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이었던 정수기, 냉온수기뿐 아니라 커피 머신, 제빙기, 탄산수기 등 영역을 확장해 전 세계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환경가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0 15:31
경제일반

잘나가는 편의점 선물세트...너도나도 '역대 최대 매출'

추석 명절을 맞아 편의점의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업계에 따르면 CU의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의 같은 기간 대비 51.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품목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디지털·가전이 174.5%로 가장 높았고 건강식품 68%, 생활용품 43.5%, 주류 42%, 청과물 41.6%, 조미·통조림 29.6%, 정육 27.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GS25에서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추석보다 166.7%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세븐일레븐 역시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하며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업계는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소비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저가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편의점에서 많이 찾은 선물세트는 주로 저가형이었다. CU의 추석선물 전체 매출에서 10만원 이하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8.5%에 달했다.GS25에서도 10만원 이하의 '가성비' 축산 선물세트 매출이 172.9%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6만원대 LA갈비세트(2.3㎏)는 출시와 동시에 주문이 폭주하며 조기에 완판됐다.여기에 편의점들은 올해 백화점 상품 못지않은 고가 또는 이색 선물을 선보였는데, 이 역시 심심찮게 팔려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CU에서는 대당 200만원에 육박하는 유명 가전 브랜드의 김치냉장고와 70인치 TV, 에어드레서, 안마의자 등이 40여 대 판매됐고 GS25에서는 골드바 상품이 7억원어치나 팔려나갔다.이마트24에서도 1인 리클라이너, 안마의자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건강·생활가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편의점 업계는 추석 명절을 홀로 보내는 소비자를 겨냥해 간편식과 도시락도 잇달아 출시해 '추석 특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CU는 최근 도시락 2종과 간편식 7종 등 명절 음식을 선보였다. 명절 도시락 상품은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 등 2종으로 고향에 가지 않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겨냥해 푸짐하게 구성했다.간편한 상차림을 위해 냉동 잡채와 동태전, 깻잎전, 오미산적 등도 내놓는다.냉동 간편식 4종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1+1행사도 진행한다.CU는 편의점 상품만으로도 충분히 명절상을 차릴 수 있도록 도시락 외에 간편식 등으로도 상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GS25는 추석 명절을 겨냥해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지난 15일 방영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 류수영이 선보여 우승을 차지한 메뉴다. 꽈리찜닭과 모둠전, 시금치나물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살렸다.GS25는 이달 말까지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컵라면을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5 07:00
산업

도심 칼부림...온라인서 호신용품 주문 급증

대낮 도심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르면서 호신용품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6일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일간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늘었다.전월(6월 22일∼7월 3일) 대비 증가율은 399%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하루 뒤인 지난 4일에는 낮 시간대 주문량이 그 전 12일간의 합계 판매량에 맞먹을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호신용품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02%, 직전 주(7월 9∼21일)에 비해서는 224% 각각 증가했다.최루스프레이가 가장 많이 팔렸고, 경보기, 호신봉(삼단봉), 호루라기 등도 판매량 상위에 올랐다. 전기충격기, 너클(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 등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호신용품도 일부 판매됐다.남성 주문자 수가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11번가 통계를 보면 7월 22일∼8월 3일 기준으로 남성 주문자가 263% 증가한 사이 여성 주문자는 1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남성이 29%로 가장 크고, 50대 남성이 23%, 30대 남성이 13%였다.인터파크쇼핑에서도 최다 판매 품목인 최루스프레이 주문자의 30%가량이 남성인 것으로 추정됐다. 본인 방어용 외에 딸이나 부인, 여자친구 등을 위해 대리 구매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업체 측은 해석했다.대형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호신용품이 주목받는 추이는 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어 트렌드에서도 잘 드러난다.'호신용품'을 키워드로 한 검색량은 신림동 사건 발생일(7월 21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틀 뒤인 24일 정점을 찍었다. 이후 뚝 떨어졌다가 서현역 사건을 기점으로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6 12:08
자동차

기아, 2분기 영업이익 3조원…'사상 최대'

기아가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 3조40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52.3% 각각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이다. 매출은 작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부터 연속으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기아는 2분기에 전년(73만3749대)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7.1% 증가한 15만816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5만6956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수요가 높은 RV(레저용 차량) 중심의 판매 호조세 지속, EV9 신차 출시 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집중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전 차종에 걸쳐 탄탄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개선이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돼 러시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판매 물량 증가뿐만 아니라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특히 ASP는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3% 상승한 346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역시 역대 최고치인 68.0%를 기록했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을 기록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5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8.9%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8만2000대, PHEV가 2만3000대, 전기차가 4만4000대(1.4%↑) 판매됐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경영실적은 판매 157만6023대, 매출 49조9349억원, 영업이익 6조2770억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7 14:34
산업

LG엔솔 첫 회사채 발행 흥행 성공, 자금 조달 순항

K배터리 업체들이 기술력 선점과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자금 조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채 발행 금액은 1조원이다. 수요예측에 4조7200억원이 몰리면서 당초 신고 금액 5000억원의 2배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이번에 확보하는 1조원 중 1000억원을 양극재 등 원재료 구매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쓴다. 9000억원을 합작법인(JV)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그룹과 각각 북미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고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합작법인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자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설비투자(CAPEX)에만 6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과감한 베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투자를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또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에 R&D에도 8760억원을 투입했다. R&D 투자 금액 역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증가율로 성장성을 보여주며 배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양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총 상위 20위 중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1년 전보다 254.8% 급증한 6941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메탈 가격 하락으로 소형전지 부문의 판매가격이 떨어졌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한 중대형 전지 판매량이 증가했다. 배터리 업계 후발 주자로 아직 적자 기업인 SK온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SK온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초 싱가포르계 신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4억 달러(약 5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5월에는 MBK컨소시엄 및 사우디SNB캐피탈로부터 총 1조240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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